22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말하였다.
2 “사람이 하느님께 유익이 될 수 있겠는가?+
통찰력이 있는 사람이라 해서 그분께 유익이 되겠는가?
3 자네가 의롭다 하여 전능자에게 무슨 기쁨이 되고,+
자네가 자기의 길을 나무랄 데 없게 한다 하여 무슨 이득이 있겠는가?+
4 자네의 경외함 때문에 그분이 자네를 책망하시겠나,
자네와 함께 재판에 들어가시겠나?+
5 이미 자네의 악이 너무 많지 않은가,+
자네의 잘못에 끝이 없지 않은가?
6 자네가 까닭 없이 형제들에게서 담보를 잡고,+
벌거벗은 사람들의 옷마저 벗기기 때문일세.
7 자네는 피곤한 자에게 마실 물을 주지 않고,
굶주린 자에게 빵을 내주지 않는군.+
8 땅은 힘있는 사람의 것이고,+
특혜를 누리는 자가 거기에 살지.
9 자네는 과부들을 빈손으로 보내고,
아버지 없는 소년들의 팔이 부러지네.+
10 그러기에 새의 덫이 자네를 둘러싸고+
갑작스러운 무서움이 자네를 당황하게 하는 거라네,
11 혹은 어둠이, 그래서 자네는 보지 못하고
밀려오는 큰물이 자네를 덮는 걸세.
12 하느님은 하늘처럼 높지 않으신가?+
모든 별들을+ 보게, 얼마나 높은지.
13 그런데도 자네는 ‘하느님께서 과연 무엇을 아시겠는가?
흑암을 뚫고 심판하실 수 있겠는가?
14 구름이 그분의 은신처이니 보지 못하시며,
하늘의 둥근 천장을 걸어다니실 뿐이네’ 하는군.
15 자네는 그 옛길을 고수하려는가?
유해한 사람들이 밟던 그 길을.
16 그들은 자기 때가 되기도 전에 채어 감을 당하고,+
그 기초는+ 강물처럼 떠내려가며,
17 참 하느님께 말하기를 ‘우리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전능자라고 우리에게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한다네.
18 하지만 바로 그분이 그들의 집을 좋은 것들로 채워 주셨지.+
악한 자들의 뜻은 내게서 멀리 떨어져 있다네.+
19 의로운 이들은 보고 기뻐하며,+
무고한 이는 그들을 조소할 걸세,
20 ‘진실로 우리의 적대자들이 없어졌고,
그들에게 남은 것은 정녕 불이 삼키리라’ 하고.
21 부디 그분을 친숙히 알고 평화를 유지하게나.
그렇게 하면 좋은 것들이 자네에게 이를 걸세.
22 부디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법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말씀을 마음에 담아 두게.+
23 자네가 전능자에게 돌아오면+ 세움을 받을 걸세.
자네 천막으로부터 불의를 멀리한다면,
24 귀한 광석을 흙먼지 가운데,
오필의 금을+ 급류 골짜기의 바위 가운데 둔다면
25 전능자는 필시 자네의 귀한 광석이 되시고,
자네에게 은이, 제일 좋은 은이 되실 걸세.+
26 그러면 자네는 전능자 안에서 더없는 기쁨을 얻고,+
하느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게 될 걸세.+
27 자네가 그분에게 간청하면 들어 주시고,+
자네는 자네의 서원들을 갚게 될 걸세.+
28 자네가 어떤 일을 결정하면 그 일은 자네를 위하여 서 있고,
자네의 길에 진정 빛이 비칠 것이네.+
29 자네가 오만하게 말하면 필경 굴욕이 있겠지만,+
그분은 눈을 낮추는 사람을 구원하실 것이네.+
30 그분은 무고한 사람을 구출하시리니,+
자네는 손의 깨끗함으로 인하여 반드시 구출될 것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