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 여호와의 말씀이다.
3 여호와께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묵혀 둔 땅을 쟁기질하여라.
이제는 가시덤불 속에 씨를 뿌리지 마라.+
5 유다에서 알리고 예루살렘에서 선포하여라.
이 땅에 두루 외치고 뿔나팔을 불어라.+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쳐라.
“함께 모여라. 우리가 요새 도시로 도피하자.+
피신처를 찾아라.
우두커니 서 있지 마라.”
내가 북쪽에서 재앙을, 큰 파멸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너의 땅을 경악의 대상으로 만들려고 자기 처소에서 나왔다.
너의 도시들이 폐허가 되어 아무도 살지 않을 것이다.+
슬퍼하며* 통곡하여라.
여호와의 타오르는 분노가 우리에게서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9 여호와의 말씀이다.
“그날에 왕이 용기*를 잃고+ 방백들도 용기*를 잃을 것이다.
제사장들이 겁에 질리고 예언자들도 크게 놀랄 것이다.”+
10 그때에 내가 말했다. “아, 주권자인 주 여호와여! 진실로 주께서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감쪽같이 속이셨습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을 것이다’ 하셨는데,+ 칼이 우리 목*에 닿았습니다.”
11 그때에 이 백성과 예루살렘에게 이런 말이 전해질 것이다.
“사막의 메마른 언덕에서 뜨거운 바람이
내 딸* 백성에게 불어닥칠 것이다.
그 바람은 넉가래질하기 위한 것도, 깨끗하게 하기 위한 것도 아니다.
12 내 명령에 따라 거기에서 거센 바람이 불어온다.
이제 내가 그들에게 심판을 선언할 것이다.
우리에게 화가 있다!
우리가 멸망했다.
14 예루살렘아, 구원을 받으려면 너의 마음에서 악을 깨끗이 씻어 내라.+
네가 언제까지 악한 생각을 품고 있을 것이냐?
16 너희는 그 소식을 나라들에게 전하고
예루살렘에게 선포하여라.”
“정찰병*들이 먼 땅에서부터 오고 있으니,
그들은 유다의 도시들을 향해 소리 지를 것이다.
17 그들이 벌판을 지키는 자들처럼 사방에서 예루살렘을 치러 온다.+
그가 나에게 반역하였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18 “너는 너의 길과 행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너에게 닥치는 재앙이 참으로 쓰라리니,
그것이 너의 심장*까지 파고든다!”
내 마음*이 몹시 아프구나.
내 안에서 심장이 마구 뛴다.
20 재난의 소식이 잇따라 들려온다.
온 땅이 파괴되었다.
갑자기 나의 천막들이 무너지고,
순식간에 나의 천막천이 찢어진다.+
그들은 미련한 아들들이라 이해력이 없다.
악을 행하는 데는 영리하지만,*
선을 행할 줄은 모른다.”
하늘을 보니, 빛이 사라졌다.+
여호와 때문에,
그분의 타오르는 분노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
27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온 땅이 황폐되겠지만+
내가 완전히 멸망시키지는 않겠다.
사람들은 수풀로 들어가고
바위 위로 올라간다.+
모든 도시가 버려져
거기에 사는 사람이 없다.”
30 이제 네가 황폐되었으니, 어떻게 하려느냐?
그러나 네가 아무리 아름답게 꾸며도 헛일이다.+
31 나는 여자가 고통스러워서 지르는 듯한 소리를,
첫아이를 낳을 때 괴로워하는 것 같은 소리를 들었다.
숨을 헐떡이는 딸 시온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 여자는 손바닥을 펴면서 말한다.+
“나에게 화가 있다! 살인자들 때문에 내*가 지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