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우리의 친구?
10권으로 된 세계 역사를 편찬하는 데 “40년”을 보낸 후, 공저자인 ‘윌 두란트’와 ‘아리엘 두란트’는 과학의 역할에 대하여 이러한 논평을 하였다.
“환멸적인 금세기에 있어서의 실망적인 발견들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것은 과학은 중립이라는 사실이다. 과학은 우리에게 치료만큼이나 쉽사리 죽음을 가져오며, 건설하는 것 이상으로 파괴를 가져 온다. ‘프란시스 베이컨’의 ‘지식은 힘이다!’라는 오만스러운 좌우명이 이제 얼마나 부적당한 것인가를 알 수 있다. 때때로 우리는 과학과 힘 보다는 오히려 신화와 예술을 강조하던 중세기와 ‘르네상스’ 시대가 목적의 향상은 기하지 않으면서 반복적으로 수단만을 증대시켜 나아가는 우리 시대보다 현명한 시대였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 우리는 과학을 더는 ‘구세주’로 보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과학을 우리의 “친구”라고 부르는 것마저 회의를 품고 있음을 주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