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점증하는 위협
신경질적인 강도가 쥐고 있는 권총의 총신을 내려다보면, 오늘의 점증하는 폭력이 우리에게 실제적인 위협이 된다는 것을 누군가가 확신시켜 주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우리의 심장은 마구 뛴다! 긴장한 나머지 진땀이 몹시 흐른다! 거의 공포감에 사로잡혀, 그 상황을 살아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냉정하고 무정한 총신에서 아무런 자비도 기대할 수 없다. 그 총을 들이댄 자의 차가운 눈매에서도 마찬가지다! 점증하는 폭력의 가장 최근 통계들이 매우 강력하고 충격적인 방법으로 우리에게 대두된 것이다!
위에 묘사된 장면을 단지 읽고 있는 것임을 다행으로 생각지 않는가? 물론, 독자가 그런 일을 실제로 경험하는 일이 결코 없기를 바란다. 그리고 물론, 그러한 가능성을 끊임없이 두려워하는 것 역시 좋은 것이 아니다.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일에 눈을 감아버리는 것도 경솔한 일일 것이다.
견문이 넓은 사람이라면, 우리가 폭력적인 시대에 살고 있음을 쉽사리 인정할 것이다. 그러나, 몸소 총신을 내려다보고 있지 않는 한, 그 문제를 별로 염려하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폭력 행위에 직면하게 될 수 있는 실제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다.a 지금 많은 나라의 거리와 기타의 공공 장소에는 강간과 강도의 위협이 항상 존재한다. 정치적 불안과 노동 분규는 폭력으로 폭발하기 쉽다. 그리고 (비록 선의로 행해진다 해도) 폭발될 잠재성이 있는 시위 행진이 있고, 또 그 무엇보다도 몰지각한 고의적 상해죄, 즉 예측할 수 없는 ‘테러’ 행위가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가정에서, 매우 만연한 가족 성원에 대한 폭력은 문자 그대로 집에서까지 폭력을 절감케 한다. 「터론토 스타아」지의 한 기사는 “점증하는 폭력”이란 부 표제하에서, ‘캐나다’에서는 “매년 약 490,000명의 아내들이 구타당한다”고 보도한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매년 이백만 내지 육백만명의 아내들이 구타당하고 오십만명의 연로한 시민들은 자기들의 친척에 의해 학대당한다. 또한 미국에서 “학대받거나 무시되는 어린 아이들의 실제 수는 매년 ··· 최소한 100만명이 된다”고 ‘어린이 학대 및 무시에 관한 국립 연구소’는 주장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다른 어떤 사회적 배경에서보다도 자신과 관계가 있는 사람에 의해 자신의 집에서 살해되거나 상해를 입거나 혹은 신체적 공격을 받게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한 사회학자는 말한다.
위에 언급한 것에 부가해서, ‘스포오츠’ 행사에서 ‘팬’들과 선수들 모두가 범하는, 계속 증가하는 폭력, TV ‘프로그램’과 영화 및 ‘비디오카세트’에서 폭력물의 계획적인 증가, 게다가 오랜 세월 존재해 온, 폭력적인 전쟁과 혁명 등을 볼 때, 세상이 정말 미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다음과 같은 질문이 생긴다. 우리 시대는 왜 이토록 폭력적인가? 세상은 항상 그러했는가? 아니면, 우리가 보고 있는 것에는 특별히 의미 심장한 무언가가 있는가? 그리고 현 폭력 시대의 광란을 영구히 피할 수 있는 길이 과연 있는가?
다음 기사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답하고 훨씬 더 나은 것을 지적해 주기 위해서 마련되었다. 오늘날 점증하는 이 위협에 대해 독자가 견문을 넓히고 균형잡힌 견해를 갖는 데 다음 기사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각주]
a 폭력 범죄의 증가로 인한 불행한 결과를 피하기 위해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훌륭한 제안들이 「깨어라!」 1980년 2월호 27-30면에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