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할 이유”
프랑스의 저명한 농업경제 학자인 르네 뒤몽은 그의 새로운 저서인 「Raisons de la colere」(분노할 이유)에서, 그가 일컫는 바 우리 시대의 “생산 지향 문명”의 “전적인 실패”를 지탄한다. 파리의 일간지인 「르몽드」지의 서평난에서는 뒤몽이 언급한 몇가지 예를 이렇게 요약한다. “방대한 양의 신문 용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하여, 캐나다에서는 재배할 수 있는 수자보다 더 많은 나무들을 매년 베어내고 있다. 소련에서는 경작지의 3분의 2가 거의 황폐되었다. 그리고 보도에 의하면 프랑스에서도 천연 비료 대신에 화학 비료를 사용함으로 인해 ‘수세기 동안 유기 비료와 꼴을 사용하여 비옥했던 토양이 못쓰게 되고 있다’고 한다.”
뒤몽은 또한 물품을 낭비하거나 잘못 분배함으로 지구의 ‘가치를 저하시키는’ 산업 국가들을 책하여, 이렇게 덧붙인다. “우리는 세계 경제를 몹시 서투르게 운영해 왔기 때문에 인간의 영장권을 상실해도 할 말이 없다.” 서구의 발전 방식으로 인해 “제 삼 세계의 경제가 파괴되었”고 농업 개발을 해야 할 인력이, 저개발 국가에서 점점 많아지고 있는 “흉측한 도시들”로 유입되고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
그러한 상태가 위험을 예견하는 인간들에게 “분노할 이유”가 된다면, 그러한 요소들은 지구를 창조하신 분에게는 얼마나 더 노여워 할 이유가 될 것인가? 그러므로 성서는 파괴를 가져오는 인류의 활동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진노”하시어,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가 급속히 다가오고 있음을 예언적으로 묘사한다.—계시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