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존재자—유일한 분
최고 존재자. 당신은 그분을 믿는가? 많은 나라에서 사람들이 흔히 교회를 떠나는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전능하고 자비로운 존재자, 특히 자기들이 고통을 겪고 있을 때 의지할 수 있는 그러한 존재자를 믿는 사람이 많이 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에는 지방적이고 전통적인 종교가 많이 있어, 그 종교들 상호간에 상당한 차이점이 있으며, 숭배하는 신들의 이름 또한 부지 기수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유일한” 분이며 “우주의 절대 지배자”인 최고 존재자를 확고하게 믿는다.
피터 베커 박사의 저서 「부락에서 읍구(邑區)가 되기까지」(Tribe to Township)에 기술된 바와 같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바수토 족의, 한 초로의 평신도 전도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리 아버지나 할아버지도 ··· 선교사들이 들어오기 오래 전에 하나님, 즉 몰리모, 만물을 창조한 최고 존재자인 하나님에 대해 알고 있었다. ··· 하나님을 우리 [바수토 족]는 몰리모라고 부르고, 줄루 족은 느쿨룬쿨루, 코사 족은 틱소라고 부른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게 있는가 ···?”
물론, 이름이 가지각색이면 혼란을 초래한다. 만유의 주재가 되시는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다 같은 분이며 따라서 만인 공통의 이름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점에는 독자도 아마 동의할 것이다. 고대의 필자들이 영감받아 기록한 것을 모아 놓은 책, 즉 성서(聖書)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책이다. 그 책은 다음과 같이 단언한다. “여호와라 이름하신 주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하소서.” (시 83:18) 그러므로 성서에 의하면, 최고 존재자는 독특한 이름을 가지고 계시다.
성서가 밝혀 주는 바에 의하면, 이 유일한 분인 하나님은 어떠한 분인가? “그 모든 길이 공평”하신 분이며,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시고,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이시다. 또한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라 평화의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신명 32:4; 출애굽 34:6; 야고보 5:11; I 고린도 14:33, 새번역; 요한 1서 4:8.
성서는 또한 여호와가 숭배받기에 합당한 유일한 분임을 알려 준다. 그렇다. 유일하신 하나님으로서 그분이 전적 헌신을 요구하시는 것은 당연하다. (출애굽 20:5, 신세 참조.) 예수께서는 “주[여호와, 신세]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고 말씀하셨다.—마태 4:10.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아프리카인은 최고 존재자를 믿는다고 주장하면서도 수많은 신을 숭배한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참다운 모습이나 본성을 파악하는 데 얼마의 혼란이 야기되지 않겠는가? 그러나 심지어 대부분의 그리스도교국 내에서도 하나의 인격체로서 명백하고 위엄있는 하나님의 모습이 흐려져 있는데, 그것은 사람들이 그분을 삼위일체의 하나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독자도 아마 이에 관한 이야기를 성삼위일체, 신비롭고 이해하기 어려운 교리라는 말로 들어본 일이 있을 것이다. 일례로, 「성삼위일체」(The Blessed Trinity)라는 소책자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성삼위일체 교리는 ··· 신비이다. ··· 그것은 이성적인 추리로 증명할 수 없다. ··· 그것은 심지어 있을 법한 교리인지조차 증명해 보일 수가 없다.”a (사체로는 원 책자에서) 그 소책자에서는 또한 다음과 같이 덧붙여 말한다. “그러므로, 이 신비를 증명하는 방법은 그것이 계시 가운데 들어 있음을, 즉 성경에 들어 있는 교리임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성경에서는 그러한 교리를 가르치는가? 최고 존재자는 세 위로 이루어진 한 하나님인가?
[각주]
a 런던 가톨릭 진리회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