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의 윗주름
성경 시대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입던 겉옷은 가슴 부분이 아주 넉넉했다. 그런 옷은 위쪽의 헐렁한 부분이 허리띠를 덮고 아래로 늘어지게 입을 수 있었다. 그처럼 늘어진 부분을 큰 주머니로 활용하여 곡식이나 돈이나 다른 물품을 담을 수 있었고 심지어 아기나 어린양을 품을 수도 있었다. (출 4:6, 7; 민 11:12; 왕하 4:39; 욥 31:33; 사 40:11) 눅 6:38에서 “앞자락”으로 번역된 그리스어 단어는 문자적으로 “품(가슴)”을 의미하지만, 이 문맥에서는 옷이 축 늘어져 생기는 부분을 가리킨다. ‘앞자락에 부어 준다’는 표현은 당시 일부 상인들이 손님이 구매한 물건을 옷의 넉넉한 윗주름에 담아 주던 관습을 가리키는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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