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살펴봄
1974년에 대한 전망과 현실
◆ 이 세상 사람들은 미래를 점치는 데 있어서 미약한 존재들이다. 일예를 고려해 보라. 1949년 7월 6일자 「밀워키 센티넬」지는 향후 25년간의 앞날에 대한 “예견”을 게재한 바 있다. 그 예견한 내용은 어떠하였는가? “1974년이 되면 물가가 매우 낮을 것이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자기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골랐다가 곧 마치 낡은 옷처럼 쉽게 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한 전망을 현실과 비교해 보라. 1974년 7월 6일자 「뉴욕 타임즈」지는 이렇게 보도하였다. “계속되는 식품비의 앙등으로 말미암아 가난한 나라들—그리고 도처의 가난한 사람들—로서는 제한된 양이나마 식품을 구입하고 그러면서도 요긴하기는 거의 마찬가지인 다른 필수품을 사기 위하여 돈을 남긴다는 것이 차차 어려워지고 있다.”
··· 세계 협의회?
◆ 만일 평신도가 어떤 종교 회의에 참석한다면 그는 종교적인 문제에 관한 발언을 듣게 되리라고 기대하게 마련이다. 그러면 실제로도 그러한가? 영국 과학 진흥 연합회의 총무인 ‘맥너스 파이크’는 최근에 ‘루마니아’ ‘부쿠레시티’에서 개최된 바 있는 세계 교회 협의회의 모임에 참석한 일이 있다. 「뉴 사이언티스트」지는 그가 발견한 실정에 대하여 이렇게 보도하였다. “종교가가 아닌, 과학계 출신의 외인에게 ‘부쿠레시티’의 회의 과정은 굉장한 놀라움을 주었다. 토의 내용 중 많은 부분은—이 중의 얼마는 열띤 논쟁을 거쳤다—정치에 관한 것으로서, 어떠한 종류의 ‘사회주의’로서 사회 정의가 실현되어야 하는가(아무도 자본주의를 옹호하지는 않았다), 어떻게 부국(富國)들은 자국의 부에 대하여 보상하고 분배하여 ··· 차차 부해지는 빈국(貧國)들이 그 뒤를 따르도록 할 것인가 하는 것들이었다.”
‘라틴 아메리카’의 교회
◆ 정기 간행물인 「오늘의 신학」지는 최근에 그리스도교국의 일부인 ‘라틴 아메리카’의 교회들의 상태를 약술한 바 있다. 그 양상은 참담하다. “신학교의 신입생은 상당히 감소되었다. 많은 수의 사제들이 성직을 떠났기 때문에 그것은 ‘소멸 일로에 있는 직업’이라고 불리운다. 보수파, 진보파, 개혁파, 종파주의자, 부흥주의자 및 초능력주의자들이 그리스도교계를 분할함에 따라 교회내에서는 분쟁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 ‘가톨릭’교계, ‘프로테스탄트’교계를 막론하고 이러한 위기에 관련되어 있다.”
한 농부의 견해
◆ 미국 전역의 농부들은 밀값이 최고 수준에 오를 때까지 보유하고 있기로 계획하고 있다. 일부 도시민들은 이러한 행동을 이해할 수 없을지 모른다. ‘캔사스’ 주, ‘존슨’의 한 농부인 ‘멜빈 윙거’는 자기들의 곤경을 이렇게 설명하였다. “지난 해 이곳의 대부분의 농부들은 조기에 매출하였다가 값이 두배로 뛰는 것을 수수방관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도 배웠으므로, 올해는 기다려 볼 작정이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기다리는 것은 “진짜 도박”이라고 말하였다. 그 이유는? 지난 7월중 단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는 사이에 밀값이 ‘부셀’당 30‘센트’나 하락하여 농부 ‘윙거’의 95,000‘부셀’의 밀은 28,500‘달라’나 값이 떨어졌던 것이다!
노인들
◆ 세계 보건 기구(WHO)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른바 더 가난한 나라의 노인들이 선진국의 노인들보다 더 유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개발 도상국가에서는 노인들에 신분을 보장해 주며, 그들은 가족의 보살핌을 받기 때문이다. 그 반면, 선진국에서는 종종 노인들에게 은퇴하고 국가가 부양해 주는 것에 의지하라고 강요한다. 동 연구 논문은 노인들에게 그들이 신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일할 수 있는 한 계속 취업을 허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새로운 대주교와 그의 성서
◆ 11월이 되면 영국 교회는 ‘도날드 코간’ 박사를 새로운 ‘캔터베리’ 대주교로 맞이할 것이다. 성서에 대한 그의 견해는 어떠한가? 「더 가디언」지는 한 ‘인터뷰’ 석상에서 ‘코간’ 박사가 “자기는 성서의 모든 부분이 동일하게 유효한 내용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대답하였다”고 보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