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서지 말라
두개의 큰 군대가 서로 대치하고 있다. 전선이 그어져 있다. 공격 명령을 기다리는 동안 커다란 긴장감이 각 군인을 휩싼다. 강력한 행동과 결의가 지금 필요하다. 여하한 두려움도 품어서는 안 된다. 오직 승리에 대해서만 생각해야 한다. 각 군인은 전쟁으로 인해 자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그러나 그는 그 결정적 순간에 물러서는 것은 대의 명분에 극히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자기가 옹호하고 있는 이념을 염두에 두고 계속 충성스럽게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참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군사로 비유된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이 편지했다.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찌니[라.]” (디모데 후 2:3) 그렇다. 군인은 고난을 직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자기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점에 있어서, 그리스도인 군사도 예외가 아니다. 그는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우주적인 대의 명분을 옹호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의 마련을 받아들이고 지존하신 분께 평생을 전적 헌신함으로써이다. 개개인은 물침례로써 그러한 헌신에 대해 말하자면 서명을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 군사의 싸움에는 무엇이 포함되는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사도들의 본을 보면, 그리스도인 군사는 육적인 무기를 사용할 권한을 받지 않았다. 그 대신,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검(즉, 하나님의 말씀)을 휘둘러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에 대항한다. (에베소 6:12, 17) 그러한 영적 싸움은 사람들을 계몽시켜 악을 대표하는 어두움의 세력을 대항케 한다. 개개인은 하나님께 헌신할 때 영적 싸움에 참여할 것에 동의하는 것이다.—마태 5:14-16; 로마 13:12.
그리스도인은 사람들을 집집으로 방문해서, 관심있는 사람들을 찾는다. (누가 10:5, 6; 사도 5:42) 이들을 찾으면, 매주 그들을 방문해서, 그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의 진리를 가르친다. 그리하여 그 그리스도인 군사는 그들이 종교적 오류에서 자유를 얻도록 돕는다. (비교 요한 8:31, 32) 일단 이 관심가진 사람들이 성서 진리를 인식하게 되면, 그들 역시, 그리스도의 군사들이 될 것이다.
목표를 염두에 두라
생명의 상실을 초래하는 세속 전투와는 달리, 영적 싸움은 아무에게도 해를 주지 않는 구명 임무의 형태를 취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인도 아래 계속 충성스러운 전사로 머무는 데는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과 더불어,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이 필수적이다.
물론, 악한 영들은 그리스도인의 영적 싸움을 방해하는 일에 진력한다. 그들은 지구 근처에 있으며 인류를 하나님에게서 떨어뜨려 놓기 위해서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계시 12:12) ‘사단’과 그의 악귀들이 올무로 사용하는 수단 중 하나는 인간에게 축복이 될 수도 있는 물질적인 것들이다. 부자나 가난한 자나 다 물질적인 것들에 부당한 관심을 나타내는 생활 방식에 희생될 수 있다. 심지어 하나님의 종들 중 일부도 세상과 세상이 제공하는 것을 사랑하기 시작해서, “안목의 정욕과 살림살이에 대한 자랑”에 빠질 수 있다.—요한 1서 2:15, 16, 새번역.
그리스도인 회중과 연합했던 일부 사람들이 영적 전쟁에 참여하는 것을 그만두거나 침체된 것은 물질적인 것들에 부당할 정도로 관여한 데 그 원인이 있었다. 그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 전투가 한창일 때, 군인은 다른 일들로 정신이 산만해질 여유가 없다. 그의 관심은 승리를 거두는 데 있어야 한다. 생명이 걸려 있으므로 그리스도인 군사는 영적 싸움에서 목표로부터 시선을 딴 곳으로 빼앗겨서는 안 된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이처럼 말한 바와 같다. “내가 네게 이 경계로써 명하노니,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을 따라 그것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며,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디모데 전 1:18, 19) 이러한 종류의 싸움은 그리스도인에게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분의 아들을 사용해서, 그분의 주권을 반대하는 모든 자들을 멸하실 때까지 격렬함이 더해질 것이다.—계시 19:11-16.
충성이 필수적임
그리스도인은 충성을 유지하는 것이 참으로 필수적이다! 그러나 무엇이 그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 군인이 통상적인 전투에 홀로 참전해서 수천의 군대와 맞서 싸워야 한다면, 그는 승리자가 될 것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용기가 있다 해도, 그는 압도당하고 말 것이다. 악귀의 무리에 직면하는 그리스도인 군사도 그렇게 될 수 있다. 그는 자기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그리스도인은 여호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수많은 천사들의 후원을 받아서, 동료 신자들과 연합하여 승리를 거둘 수 있다.
하나님의 조직이 우리에게 베푸는, 강화시켜 주는 도움을 이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여호와의 증인’의 46,000개 이상의 회중 가운데 한 회중과 정기적으로 연합함으로써 영적 병기와 갑주를 사용하는 훈련을 받을 수 있다. (에베소 6:10-20) 만일 다른 신자들과 고의로 고립한다면, 그 개인은 혼자서 수천을 대항하는 군인과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인 활동으로부터 우리의 주의를 앗아가는 여하한 유혹도 피하면서, 영적 싸움을 수행하는 데 하나님의 조직된 백성과 지혜롭게 협력하여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싸움은 자기 자신을 포함해서,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것임을 결코 잊지 말라. (디모데 전 4:16) 열정적으로 전파하고 가르치는 활동을 함으로 영적 싸움에 참여하는 일에서 물러서지 말라.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서 당신은 세상을 이길 수 있다.—디모데 후 2:3, 4; 히브리 10:38; 요한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