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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새 노래를 부르다계시록—그 웅대한 절정은 가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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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모든 사람들은 야수와 그것의 형상이 아니라, 여호와를 두려워하라는 권고를 받고 있습니다. 그분은 사탄이 통제하는 어떤 상징적 야수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분이십니다. 사실, 여호와께서는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으며, 이제 그분이 땅을 심판하실 때가 도래하였습니다! (창세 1:1; 계시 11:18 비교) 예수께서는 지상에 계실 때 우리 시대에 관하여 이렇게 예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왕국의 좋은 소식이 모든 나라 사람들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사람이 거주하는 온 땅에 전파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끝이 올 것입니다.” (마태 24:14)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 회중은 그러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고린도 첫째 9:16; 에베소 6:15) 이제 계시록에서는 보이지 않는 천사들 역시 이 전파 활동과 관련이 있음을 밝혀 줍니다. 어떤 고통받는 영혼이 영적인 도움을 열망하고 있거나, 심지어 기도하고 있을 때, 여호와의 증인이 그 집으로 찾아가게 함으로써, 천사의 인도가 분명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18. 하늘 한가운데를 날아가는 천사에 따르면, 무슨 시간이 도래하였으며, 계속되는 선언은 누가 할 것입니까?
18 하늘 한가운데를 날아가는 천사가 선포한 바와 같이, 심판 시간이 도래했습니다. 이제 하느님께서는 무슨 심판을 하실 것입니까? 이제 둘째, 셋째, 넷째 및 다섯째 천사의 선언이 사람들의 귓전에 울려 퍼질 것입니다.—예레미야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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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빌론이 무너졌다!”계시록—그 웅대한 절정은 가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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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장
“큰 바빌론이 무너졌다!”
1. 둘째 천사는 무엇을 선언하며, 큰 바빌론은 무엇입니까?
하느님의 심판 시간이 도래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이러한 소식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그리고 다른 둘째 천사가 뒤를 따르며 말하였다. ‘무너졌다! ‘큰 바빌론’이 무너졌다. 그 여자는 모든 나라로 자기 음행의 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한 자이다!’” (계시 14:8) 계시록에서는, 앞으로도 몇 차례 더 나오겠지만, 여기에서 처음으로 큰 바빌론에 주의를 집중시킵니다. 나중에, 17장에서는 큰 바빌론을 음탕한 창녀로 묘사합니다. 큰 바빌론은 무엇입니까?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그것은 전 세계적인 제국으로, 사탄이 하느님의 여자의 씨와 싸우는 데 사용하려고 조작해 낸 종교 제도입니다. (계시 12:17) 큰 바빌론은 거짓 종교 세계 제국 전체입니다. 거기에는 고대 바빌론의 종교적 가르침과 관습을 지니고 고대 바빌론의 정신을 나타내는 모든 종교들이 포함됩니다.
2. (ㄱ) 어떻게 바빌론의 종교가 온 땅에 흩어지게 되었습니까? (ㄴ) 큰 바빌론의 가장 탁월한 부분은 무엇이며, 그것은 언제 강력한 조직으로 부상하였습니까?
2 여호와께서 바벨탑을 건축하려고 하던 사람들의 언어를 혼란시키신 것은 바로 4000여 년 전에 바빌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서로 다른 언어 집단들이 땅 끝까지 흩어지면서, 오늘날까지 대부분의 종교의 기초가 된 배교적인 신앙과 관습을 함께 가지고 갔습니다. (창세 11:1-9) 큰 바빌론은 사탄의 조직의 종교 부분입니다. (요한 8:43-47 비교) 오늘날 큰 바빌론의 가장 탁월한 부분인 배교한 그리스도교국은 주후 4세기에, 성서에서가 아니라 주로 바빌론적인 종교에서 비롯된 신조와 형식을 지니고 강력한 불법의 조직으로 부상하였습니다.—데살로니가 둘째 2:3-12.
3. 어떻게 큰 바빌론이 무너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3 ‘종교는 아직도 땅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그 천사는 왜 큰 바빌론이 무너졌다고 선언하는가?’라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고대 바빌론이 무너졌을 때인 기원전 539년 이후에 무슨 결과가 있었습니까? 이스라엘이 해방되어 고토로 돌아와서 참숭배를 회복시키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와 같이 1919년에 영적 이스라엘이 찬란한 영적 번영 상태로 회복되어 오늘날까지 계속 더욱더 번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해에 큰 바빌론이 무너졌음을 나타내는 증거가 됩니다. 큰 바빌론은 더 이상 하느님의 백성에게 구속력을 행사하지 못합니다. 더욱이 큰 바빌론은 자체 내에서 생기는 심각한 문제에 빠져 들게 되었습니다. 1919년 이래로, 큰 바빌론의 타락과 부정직 및 부도덕이 널리 폭로되었습니다. 유럽의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교회에 나가는 사람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진리의 말씀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보기에 수치스러운 큰 바빌론은 이제, 말하자면 죽음의 줄을 서서 자신에 대한 여호와의 의로운 심판이 집행될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형편입니다.
바빌론이 수치스럽게 무너지다
4-6. 어떻게 “‘큰 바빌론’이 ··· 모든 나라로 자기 음행의 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하였습니까?
4 큰 바빌론이 수치스럽게 무너지는 일을 둘러싼 상황들을 보다 자세히 조사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천사는 “‘큰 바빌론’이 ··· 모든 나라로 자기 음행의 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하였다고 알려 줍니다.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정복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손에서 이 격노의 포도주 잔을 받아라. 너는 내가 너를 보낼 모든 나라에게 그것을 마시게 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이 마시고 앞뒤로 비틀거리며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리니, 이는 내가 그들 가운데 보낼 칼 때문이다.” (예레미야 25:15, 16) 기원전 6세기와 7세기에, 여호와께서는 고대 바빌론을 사용하여 환난의 상징적 잔을 쏟으셔서, 배교한 유다를 포함한 많은 나라들이 마시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분 자신의 백성들까지도 사로잡혀 가게 되었습니다. 그다음에는, 바빌론의 차례로서, 그 왕이 “하늘의 주”이신 여호와를 대적하여 자신을 높였기 때문에 바빌론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다니엘 5:23.
5 큰 바빌론 역시 정복하는 일을 하였지만, 대부분의 경우, 보다 교묘한 방법으로 그렇게 하였습니다. 큰 바빌론은 매춘부와 같은 책략을 사용하여 ‘모든 나라로 포도주를 마시게’ 하고, 나라들과 종교적인 음행을 범하였습니다. 큰 바빌론은 정치적 통치자들을 유혹하여 자신과 동맹 및 우호 관계를 맺게 하였습니다. 큰 바빌론은 종교적인 미끼를 사용하여 정치적, 상업적, 경제적 압제를 도모합니다. 큰 바빌론은 순전히 정치적, 상업적 이유로, 나라들간의 전쟁뿐만 아니라 종교적 박해와 종교 전쟁 및 십자군 전쟁을 선동하였습니다. 그리고 큰 바빌론은 그러한 전쟁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말함으로써 전쟁을 거룩하게 하였습니다.
6 20세기에 종교가 전쟁과 정치에 개입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로서 예를 들면, 일본의 신도, 인도의 힌두교, 베트남의 불교, 북아일랜드와 라틴 아메리카의 “그리스도교” 및 기타 여러 가지 경우들을 지적할 수 있지만 양차 세계 대전에서 양측의 군목들이 젊은이들에게 상대방을 살육하라고 역설한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일입니다. 큰 바빌론의 방종 행위의 전형적인 예로 1936-1939년의 스페인 내란에 큰 바빌론이 개입한 일을 들 수 있습니다. 그 전쟁에서는 적어도 60만 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이러한 유혈 행위는 가톨릭 교직자들 및 그 동맹자들의 후원으로 촉발되었는데, 부분적으로는 교회의 부와 지위가 스페인의 합법 정부에 의해 위협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7. 큰 바빌론의 주된 표적은 무엇이었으며, 큰 바빌론은 이 표적을 공격하기 위해서 무슨 수단을 사용하였습니까?
7 큰 바빌론은 사탄의 씨의 종교적 부분이기 때문에, 언제나 여호와의 “여자” 곧 “위에 있는 예루살렘”을 주된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1세기에,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 회중이 여자의 씨임이 분명하게 식별되었습니다. (창세 3:15; 갈라디아 3:29; 4:26) 큰 바빌론은 순결한 회중이 종교적 음행을 범하도록 미혹함으로써 회중을 정복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사도 바울과 베드로는 많은 사람이 굴복할 것이며 대배교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사도 20:29, 30; 베드로 둘째 2:1-3) 일곱 회중에 보낸 예수의 소식은 요한의 말년에 회중을 타락시키려는 큰 바빌론의 노력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계시 2:6, 14, 15, 20-23) 그러나 예수께서는 큰 바빌론이 상당히 발전하도록 허락될 것임을 이미 알려 주셨습니다.
밀과 잡초
8, 9. (ㄱ) 밀과 잡초에 대한 예수의 비유는 무엇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까? (ㄴ)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8 밀과 잡초에 대한 비유에서, 예수께서는 밭에 좋은 씨를 뿌린 사람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적이 와서 잡초를 덧뿌렸습니다. 따라서 밀과 잡초가 섞여 자라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비유를 이러한 말씀으로 설명하셨습니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입니다. 밭은 세상입니다. 좋은 씨, 이것은 왕국의 아들들입니다. 그러나 잡초는 악한 자의 아들들입니다. 그것을 뿌린 적은 마귀입니다.” 그 후에 예수께서는 밀과 잡초가 “사물의 제도의 종결” 때까지 함께 자라도록 허락될 것이며, 그때 천사들이 상징적 잡초를 “거두어” 낼 것임을 알려 주셨습니다.—마태 13:24-30, 36-43.
9 예수와 사도 바울 및 베드로가 경고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즉 사도들이 죽어 잠들게 된 다음이나 그리스도인 감독자들이 하느님의 양 떼를 보호하는 일에서 졸게 되었을 때에, 바빌론적 배교가 곧바로 회중 내에서 싹텄습니다. (사도 20:31) 곧이어 잡초의 수가 밀의 수를 훨씬 넘어서, 밀은 잡초에 덮여서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여러 세기 동안, 여자의 씨는 큰 바빌론의 널따란 치맛자락에 완전히 덮인 것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10. 1870년대에는 이미 무슨 일이 일어났으며, 큰 바빌론은 그 일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10 1870년대에는 이미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창녀 같은 큰 바빌론의 길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단호한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교국이 이교 신앙으로부터 끌어들인 거짓 교리들을 버렸으며, 성서를 사용하여 이방인의 때가 1914년에 끝날 것이라는 사실을 담대하게 전파하였습니다. 큰 바빌론의 주된 도구인 그리스도교국의 교직자들은 그와 같이 참숭배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반대하였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 중에, 교직자들은 전시의 광적인 분위기를 이용하여 그 작은 집단의 충실한 그리스도인들을 짓밟고자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활동이 거의 완전히 억제당한 때인 1918년에는, 큰 바빌론이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였습니다. 큰 바빌론이 그들을 이긴 것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11. 고대 바빌론이 무너지자 어떤 결과가 있게 되었습니까?
11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교만한 바빌론 도시는 기원전 539년에 권좌에서 비참하게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무너졌다! 바빌론이 무너졌다!”라는 외침이 들렸습니다. 세계 제국이 자리 잡고 있던 커다란 권좌가 키루스 대왕이 이끄는 메디아·페르시아 군대에게 무너졌습니다. 도시 자체는 정복 후에도 존속하였지만, 현실적으로 바빌론은 권력을 상실하였으며, 바빌론에 사로잡혀 있던 유대인 포로들이 석방되는 결과가 있게 되었습니다. 석방된 포로들은 예루살렘에 돌아가서 순결한 숭배를 재건하였습니다.—이사야 21:9; 역대 둘째 36:22, 23; 예레미야 51:7, 8.
12. (ㄱ) 우리 시대에, 어떻게 큰 바빌론이 무너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ㄴ) 여호와께서 그리스도교국을 완전히 버리셨다는 증거는 무엇입니까?
12 우리 시대에도 역시 큰 바빌론이 무너졌다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1918년에 바빌론적인 그리스도교국이 거두었던 일시적인 승리는 기름부음받은 남은 자들 곧 요한 반열이 영적인 부활로 회복된 때인 1919년에 갑작스럽게 역전되었습니다. 하느님의 백성을 포로로 붙잡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큰 바빌론은 무너졌습니다. 그리스도의 기름부음받은 형제들은 메뚜기처럼 무저갱에서 올라와 행동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계시 9:1-3; 11:11, 12) 그들은 현대의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며, 주인은 그들에게 지상에 있는 자기의 모든 소유를 맡겼습니다. (마태 24:45-47) 남은 자들이 이와 같은 방법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은, 그리스도교국이 스스로 하느님의 지상의 대표자라고 주장하지만 여호와께서 그리스도교국을 완전히 버리셨다는 증거였습니다. 순결한 숭배가 재건되었으며, 14만 4000의 남은 자들 곧 여자의 씨의 남은 자들이자 큰 바빌론의 숙적인 사람들에게 인장을 찍는 일을 완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그 악귀적인 종교 조직이 철저하게 멸망될 것임을 알리는 신호였습니다.
거룩한 자들의 인내
13. (ㄱ) 셋째 천사는 무엇을 선언합니까? (ㄴ) 여호와께서는 야수의 표를 받는 자들에게 무슨 심판을 내리실 것입니까?
13 이제 셋째 천사가 말을 합니다. 귀 기울여 보십시오! “그리고 다른 셋째 천사가 그들의 뒤를 따르며 큰 음성으로 말하였다. ‘누구든지 야수와 그 형상을 숭배하고 이마나 손에 표를 받으면, 그도 하느님의 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될 것이다. 그것은 진노의 잔에 묽게 하지 않고 부어지는 것이다.’” (계시 14:9, 10ㄱ) 계시록 13:16, 17에서는, 주의 날 중에 야수의 형상을 숭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고통이 있을 것이며, 심지어는 그들이 죽임을 당하기까지 할 것이라는 점을 밝혀 주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여호와께서 “그 표 곧 야수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숫자”를 받은 사람들을 심판하기로 작정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분노인 쓰디쓴 “진노의 잔”을 마시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무엇을 의미할 것입니까?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으로 하여금 “그 격노의 잔”을 마시게 하셨을 때인 기원전 607년에, 예루살렘 도시는 바빌론인들의 손에 의해 “탈취와 파괴, 그리고 굶주림과 칼”을 경험하였습니다. (이사야 51:17, 19) 그와 마찬가지로, 땅의 정치 강국들과 그것의 형상인 국제 연합을 우상화하는 자들이 여호와의 격노의 잔을 마시게 될 때, 그들에게는 재난이 닥칠 것입니다. (예레미야 25:17, 32, 33) 그들은 완전히 멸망될 것입니다.
14. 야수와 그것의 형상을 숭배하는 자들은 멸망되기 전에도 무슨 일을 겪지 않을 수 없으며, 요한은 그것을 어떻게 묘사합니까?
14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도, 야수의 표를 받는 자들은 여호와의 승인을 받지 못하므로 고통스러운 결과를 당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수와 그것의 형상을 숭배하는 자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천사는 요한에게 다음과 같이 알려 줍니다. “그는 거룩한 천사들이 보는 데서 그리고 ‘어린양’이 보는 데서 불과 유황으로 심한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의 심한 고통의 연기가 영원무궁토록 올라갈 것이며, 야수와 그 형상을 숭배하는 자들과 또 누구든지 그 이름의 표를 받는 자들은 주야로 쉼을 얻지 못할 것이다.”—계시 14:10ㄴ, 11.
15, 16. 계시록 14:10에 나오는 “불과 유황”이라는 어구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15 일부 사람들은 여기서 불과 유황을 언급한 것이 지옥불이 존재한다는 증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와 비슷한 예언 한 가지를 잠깐 살펴보면, 이 문맥에서 사용된 그러한 단어의 참된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이사야 시대로 돌아가 보면, 여호와께서는 에돔 나라에 대해서 그들이 이스라엘을 적대하였기 때문에 징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의 급류는 변하여 피치가 되겠고, 그의 흙은 유황이 될 것이다. 그의 땅은 불타는 피치처럼 되고 말 것이다. 밤에나 낮에나 그것이 꺼지지 않을 것이며, 한정 없는 때까지 그 연기가 계속 올라갈 것이다. 대대에 그가 메말라 있을 것이며, 영원무궁토록 아무도 그리로 지나가지 않을 것이다.”—이사야 34:9, 10.
16 에돔은 어떤 신화적인 지옥불에 던져져서 영원히 불탔습니까? 물론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 그 나라는 마치 불과 유황으로 철저하게 연소되듯이, 세계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러한 징벌의 최종 결과는 영원한 고초가 아니었습니다. “공허 ··· 황무 ··· 없어”져 버리는 것이 최종 결과였습니다. (이사야 34:11, 12) ‘한정 없는 때까지 올라가는’ 연기가 그 점을 생생하게 예시합니다. 집에 불이 나면, 불이 꺼지고 난 다음에도 재에서 얼마 동안 계속 연기가 피어오르며, 구경꾼들은 파괴적인 대화재가 있었다는 증거를 보게 됩니다. 오늘날에도 하느님의 백성은 에돔의 멸망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상징적으로 볼 때, 에돔이 ‘불타면서 나는 연기’는 아직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17, 18. (ㄱ) 야수의 표를 받는 자들에게 무슨 결과가 있습니까? (ㄴ) 야수를 숭배하는 자들은 어떻게 심한 고통을 당합니까? (ㄷ) 어떻게 “그들의 심한 고통의 연기가 영원무궁토록 올라갈” 것입니까?
17 야수의 표를 받은 자들 역시, 마치 불에 타 버리는 것처럼 완전히 멸망될 것입니다. 나중에 예언이 밝혀 주겠지만, 그들의 시체는 동물들과 새들이 먹도록 매장되지 않은 채로 버려질 것입니다. (계시 19:17, 18) 따라서 그들이 문자적으로 영원한 고초를 받는 것이 아님이 분명합니다! 그들은 어떻게 “불과 유황으로 심한 고통을 받”습니까? 진리를 선포하는 일로 인해서, 폭로를 당하고 다가오는 하느님의 심판에 대해 경고를 받는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느님의 백성을 비방하고, 가능하다면 정치적 야수를 교묘히 설득해서 여호와의 증인을 박해하고 심지어는 죽이기까지 하려고 합니다. 절정의 때가 되면, 이들 반대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멸망되듯이 멸망당할 것입니다. 그러고 나면, “그들의 심한 고통의 연기가 영원무궁토록 올라갈” 것입니다. 설령 여호와의 의로운 주권이 또다시 도전을 받는다 할지라도, 그들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이 시금석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미에서 그러할 것입니다. 그 쟁점은 영원히 해결된 상태가 될 것입니다.
18 오늘날 누가 심한 고통을 주는 소식을 전합니까? 이마에 하느님의 인장이 찍히지 않은 자들에게 심한 고통을 줄 권한이 상징적 메뚜기들에게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계시 9:5) 분명히, 천사의 지도 아래 일하는 이들 메뚜기들은 심한 고통을 주는 자들입니다. 그와 같이 상징적 메뚜기들이 끊임없이 일하기 때문에, “야수와 그 형상을 숭배하는 자들과 또 누구든지 그 이름의 표를 받는 자들은 주야로 쉼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이 멸망된 다음에는, 그처럼 여호와의 주권이 입증되었다는 기념비적인 증거로서 “그들의 심한 고통의 연기”가 영원무궁토록 올라갈 것입니다. 요한 반열은 여호와의 주권을 입증하는 일이 완수될 때까지 인내해야만 합니다! 천사가 이렇게 마무리 지은 바와 같습니다. “바로 여기에, 거룩한 자들 곧 하느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사람들의 인내가 있는 것이다.”—계시 14:12.
19. 거룩한 자들에게 인내가 요구되는 이유는 무엇이며, 요한은 그들을 강화시키는 무슨 보고를 합니까?
19 그렇습니다. ‘거룩한 자들의 인내’란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전적 정성을 바치는 가운데 여호와를 숭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이 전하는 소식은 인기 있는 소식이 아닙니다. 그 소식으로 인해 반대와 박해 심지어는 순교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음과 같은 요한의 보고를 듣고 강화됩니다. “그리고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말하였다. ‘기록하여라. 지금부터 주와 결합하여 죽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렇다. 영은 말하기를 “그들이 자기의 수고를 그치고 쉬게 하여라. 그들이 한 일이 바로 뒤따르기 때문이다”라고 한다.’”—계시 14:13.
20. (ㄱ) 요한이 보고한 약속은 어떻게 예수의 임재에 대한 바울의 예언과 일치합니까? (ㄴ) 기름부음받은 자들 가운데서 사탄이 하늘에서 쫓겨난 다음에 죽는 자들에게는 무슨 독특한 특권이 약속되어 있습니까?
20 이러한 약속은 예수의 임재에 관한 바울의 이러한 예언과 잘 조화됩니다. “그리스도와 결합하여 죽어 있는 사람들이 먼저 일어날 것[입니다]. 그 후에, 살아남아 있는 우리 살아 있는 사람들[기름부음받은 자들 가운데 주의 날에 생존해 있는 사람들]이 그들과 함께 구름에 싸여 이끌려 가서 공중에서 주를 만날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첫째 4:15-17) 사탄이 하늘에서 쫓겨난 다음에, 그리스도와 결합하여 죽어 있던 자들이 먼저 일어났습니다. (계시 6:9-11 비교) 그 후에, 기름부음받은 자들 가운데서 주의 날 중에 죽는 사람들에게는 독특한 특권을 받을 것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하늘에서의 영적 생명으로 부활되는 일은 즉각적으로, “눈 깜빡할 사이에” 있게 됩니다. (고린도 첫째 15:52)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그들의 의로운 활동은 하늘 영역에서 곧바로 계속될 것입니다.
땅의 수확할 것
21. 요한은 “땅의 수확할 것”에 대해서 무엇을 알려 줍니까?
21 이 심판 날에는 다른 사람들도 유익을 얻을 것입니다. 요한이 계속해서 이렇게 알려 주는 바와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보니, 보라!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앉아 있는데,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손에는 날카로운 낫이 있었다. 그리고 다른 천사[넷째]가 성전 신성한 곳에서 나와 구름 위에 앉아 있는 이에게 큰 음성으로 외쳤다. ‘당신의 낫을 대어 거두어들이십시오. 땅의 수확할 것이 완전히 익어 거두어들일 시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구름 위에 앉아 있는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니 땅이 거두어졌다.”—계시 14:14-16.
22. (ㄱ) 금 면류관을 쓰고 흰 구름 위에 앉은 이는 누구입니까? (ㄴ) 수확하는 일의 절정은 언제, 어떻게 있게 됩니까?
22 흰 구름 위에 앉은 이의 신분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흰 구름 위에 앉았고 사람의 아들과 같으며 금 면류관을 쓴 것으로 보아, 그분은 메시아 왕 예수임이 분명합니다. 다니엘도 환상에서 그분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다니엘 7:13, 14; 마가 14:61, 62) 그러면 여기에 예언된 수확할 것이란 무엇입니까? 예수께서는 지상에 계시는 동안, 제자를 삼는 일을 인류라는 세상의 밭에서 수확하는 일에 비하셨습니다. (마태 9:37, 38; 요한 4:35, 36) 이처럼 수확하는 일의 절정은 주의 날 곧 예수께서 왕으로서 면류관을 쓰고 자신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심판을 집행하실 때에 도래합니다. 따라서 1914년 이래로, 예수께서 통치하시는 시기는 즐거운 수확 시기이기도 합니다.—신명 16:13-15 비교.
23. (ㄱ) 거두기 시작하라는 말씀이 누구에게서 나옵니까? (ㄴ) 1919년부터 지금까지 무엇을 수확하는 일이 있었습니까?
23 예수께서는 왕 겸 심판관이지만, 자신의 하느님 여호와에게서 말씀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거두어들이는 일을 시작하십니다. 그러한 말씀이 천사를 통하여 “성전 신성한 곳”으로부터 나옵니다. 예수께서는 즉각적으로 순종하십니다. 먼저, 예수께서는 1919년부터 천사들을 시켜서 14만 4000명을 수확하는 일을 완수하게 하십니다. (마태 13:39, 43; 요한 15:1, 5, 16) 다음에는 다른 양의 큰 무리를 모아들이는 일이 있게 됩니다. (요한 10:16; 계시 7:9) 역사는 1931년에서 1935년 사이에 이들 다른 양들의 상당수가 출현하기 시작하였음을 알려 줍니다. 1935년에 여호와께서는 요한 반열이 이해하도록 계시록 7:9-17에 나오는 큰 무리의 진정한 신분을 밝혀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이 무리를 모아들이는 일이 매우 중요시되었습니다. 2005년에는, 그 수가 이미 600만 명 선을 넘어섰으며, 아직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사람의 아들 같은 분께서는 이 마지막 때에 기쁨을 주는 풍성한 수확물을 거두어 오셨습니다.—탈출 23:16; 34:22 비교.
땅의 포도나무를 밟다
24. 다섯째 천사의 손에는 무엇이 있으며, 여섯째 천사는 무엇이라고 외칩니까?
24 구원의 수확이 완수되는 것과 더불어, 다른 수확의 시기가 도래합니다. 요한은 다음과 같이 보고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천사[다섯째]가 하늘에 있는 성전 신성한 곳에서 나왔는데, 그도 날카로운 낫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천사[여섯째]가 제단에서 나왔는데, 그는 불을 지배하는 권위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날카로운 낫을 가진 이에게 큰 음성으로 외쳐 말하였다. ‘당신의 날카로운 낫을 대어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시오. 그 포도들이 익었기 때문이오.’” (계시 14:17, 18) 주의 날 중에 선인과 악인을 분리하여 수확하는 일이 대부분 천사의 무리에게 맡겨집니다!
25. (ㄱ) 다섯째 천사가 성전 신성한 곳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무엇을 나타냅니까? (ㄴ) ‘제단에서 나온’ 천사를 통해서 수확을 시작하라는 명령이 내려진 것이 적절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25 다섯째 천사는 여호와께서 계시는 성전 신성한 곳에서 나옵니다. 따라서 최종적인 수확 역시 여호와의 뜻에 따라 수행됩니다. 그 천사는 ‘제단에서 나온’ 또 다른 천사를 통해서 전달된 소식을 듣고서 자신의 일을 시작하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이것은 대단히 의미심장한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제단 아래 있는 충실한 영혼들은 “거룩하시고 참되신 주권자인 주여, 언제까지 당신은 심판을 미루셔서 땅에 사는 자들에게 우리의 피에 대한 복수를 하지 않으시겠습니까?”라고 질문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계시 6:9, 10) 땅의 포도나무를 수확하는 일과 더불어, 그와 같이 복수를 탄원하는 외침도 가라앉을 것입니다.
26. “땅의 포도[나무]”란 무엇입니까?
26 그러면 “땅의 포도[나무]”란 무엇입니까? 히브리어 성경에서, 유대 나라는 여호와의 포도나무로 일컬어졌습니다. (이사야 5:7; 예레미야 2:21) 그와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 및 하느님의 왕국에서 예수와 함께 봉사할 사람들도 포도나무라고 불렸습니다. (요한 15:1-8) 그와 같은 경우에, 포도나무가 지니는 뜻 깊은 특성은 열매를 산출한다는 점이며, 참그리스도인 포도나무는 여호와께 찬양을 돌리는 열매를 풍성하게 산출해 왔습니다. (마태 21:43) 그러므로 “땅의 포도[나무]”란 그러한 진짜 포도나무가 아니라, 사탄의 모조품 곧 인류를 지배하는 타락하고 눈에 보이는 정치 제도임이 틀림없습니다. 이 포도나무는 여러 세기에 걸쳐서 악귀적인 열매가 달린 다양한 “송이”를 산출하였습니다. 배교한 그리스도교가 매우 탁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큰 바빌론은 이 유독한 포도나무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해 왔습니다.—신명 32:32-35 비교.
27. (ㄱ) 낫을 가진 천사가 땅의 포도나무를 거두어들일 때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ㄴ) 히브리어 성경에 있는 무슨 예언들이 수확하는 일의 규모를 알려 줍니까?
27 심판은 반드시 집행될 것입니다! “그러자 그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나무를 거두어, 그것을 하느님의 분노의 큰 포도 압착조에 던졌다. 그 포도 압착조는 도시 밖에서 밟혔으며, 포도 압착조에서 피가 나와 말 굴레까지 올라왔고, 그 거리는 일천육백 스타디온이었다.” (계시 14:19, 20) 이 포도나무에 대한 여호와의 분노는 오래전부터 선언되어 왔습니다. (스바냐 3:8) 이사야서에 나와 있는 한 예언은, 포도 압착조가 밟히게 될 때 모든 나라들이 멸망될 것이라는 점에 의문의 여지를 남겨 놓지 않습니다. (이사야 63:3-6) 요엘 역시 거대한 “무리” 곧 나라들 전체가 “포도 압착조” 안에서 곧 “결정의 저지 평야”에서 밟혀 멸망될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요엘 3:12-14) 참으로, 그처럼 방대한 규모로 수확하는 일은 다시는 결코 없을 것입니다! 요한의 환상에 의하면, 포도만 수확하는 것이 아니라 상징적 포도나무 전체를 잘라서 포도 압착조에 던지고 밟습니다. 따라서 땅의 포도나무는 밟혀서 다시는 결코 자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28. 누가 땅의 포도나무를 밟는 일을 하며, 포도 압착조가 “도시 밖에서 밟”힌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28 포도나무를 밟아서 나온 피가 “말 굴레”까지 닿는 것으로 보아, 환상 가운데서 포도나무를 밟는 일은 말이 합니다. “말”이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전시의 군사 행동을 지적하므로, 이 시기는 전시임에 틀림없습니다. 예수를 뒤따라서 사탄의 사물의 제도를 대적해서 벌이는 최종 전쟁에 돌입하는 하늘의 군대가 “전능자이신 하느님의 진노에 찬 분노의 포도 압착조”를 밟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계시 19:11-16) 그들은 땅의 포도나무를 밟는 자들임이 분명합니다. 포도 압착조는 “도시 밖에서” 곧 하늘의 시온 밖에서 “밟”힙니다. 땅의 포도나무가 땅에서 밟히는 것은 참으로 합당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지상에서 하늘의 시온을 대표하는 자들인 여자의 씨의 남은 자들에게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도 “도시 밖에서 밟”힐 것입니다. 이들은 큰 무리와 함께 여호와의 지상의 조직 마련 안에서 안전하게 숨김을 받을 것입니다.—이사야 26:20, 21.
29. 포도 압착조에서 흘러나온 피는 얼마나 깊으며, 어느 정도 범위까지 미칩니까? 또한 이 모든 것은 무엇을 나타냅니까?
29 이 생생한 환상은 다니엘 2:34, 44에 묘사되어 있는 왕국 돌에 의해서 땅의 왕국들이 부서지는 일과 평행을 이룹니다. 멸절시키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포도 압착조에서 흘러나온 피의 강물은 얼마나 깊은지 말 굴레까지 올라오며, 1600스타디온의 범위까지 미칩니다.a 4의 제곱과 10의 제곱을 곱한 이 크나큰 숫자(4×4×10×10)는 멸망의 자취가 온 땅에 걸쳐 있으리라는 소식을 강조하여 전합니다. (이사야 66:15, 16) 멸망은 완벽하여 돌이킬 수 없을 것입니다. 결코, 다시는 결코, 사탄의 땅의 포도나무가 뿌리를 내리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시 83:17, 18.
30. 사탄의 포도나무의 열매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결심해야 합니까?
30 우리는 마지막 때 깊숙한 시기에 살고 있기 때문에, 두 가지 수확하는 일에 대한 환상은 매우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기만 하면, 사탄의 포도나무의 열매들을 볼 수 있습니다. 낙태 및 기타 형태의 살인, 동성애와 간음 및 다른 형태의 부도덕, 부정직 및 본연의 애정의 결핍, 이러한 모든 것들로 인하여 여호와께서는 현 세상을 사악한 것으로 보십니다. 사탄의 포도나무는 “독풀이나 쓴 쑥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 포도나무의 파괴적이고 우상 숭배적인 행로는 인류의 웅대한 창조주께 불명예를 돌립니다. (신명 29:18; 32:5; 이사야 42:5, 8) 요한 반열과 함께 적극적으로 연합하여, 예수께서 여호와께 찬양을 돌리기 위해서 산출하고 계시는 좋은 열매를 수확하는 일에 참여하는 것은 참으로 큰 특권입니다! (누가 10:2) 우리 모두 이 세상의 포도나무에 더럽혀지지 않겠다는 결심을 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여호와의 불리한 심판이 집행될 때, 땅의 포도나무와 함께 밟히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각주]
[208면 네모]
‘그 여자의 음행의 포도주’
큰 바빌론의 탁월한 부분은 로마 가톨릭 교회입니다. 가톨릭 교회는 로마에 있는 교황의 다스림을 받으며, 교황 각자를 사도 베드로의 계승자라고 주장합니다. 다음의 예는 그러한 소위 계승자들에 대해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는 사실들입니다.
포르모수스 (891-896년): “포르모수스가 죽은 지 아홉 달 만에, 교황청 지하 묘실에서 그의 시체를 파내서 ‘사체’ 교회 회의에서 재판을 받도록 마련하였으며, [신임 교황] 스테파누스가 회의를 주재하였다. 죽은 교황은 교황의 직위에 대해 지나친 야심을 품었다는 비난을 받았으며, 그가 내린 모든 법령은 무효로 선언되었다. ··· 시체에서 교황의 복장을 벗기고, 오른손 손가락들을 잘라 냈다.”—「신 가톨릭 백과사전」(New Catholic Encyclopedia).
스테파누스 6세 (896-897년): “[포르모수스의 시체에 대한 재판이 있은 지] 몇 개월 만에, 폭력적인 반발로 인해 교황 스테파누스의 교황직은 끝나게 되었다. 그는 교황의 휘장을 박탈당하고 투옥되었다가, 나중에 교살되었다.”—「신 가톨릭 백과사전」.
세르기우스 3세 (904-911년): “그의 전임자 두 명은 ··· 감옥에서 교살당하였다. ··· 그는 로마에서 테오필락투스 가문의 지원을 받았는데, 그 가문에 속하는 딸인 마로치아에게서 한 아들(후일의 교황 요한 11세)을 낳았을 것이라고 한다.”—「신 가톨릭 백과사전」.
스테파누스 7세 (928-931년): “교황 요한 10세는 ··· 자신의 교황 재위 마지막 해에 로마의 돈나 세나트릭스(여성 원로원 의원)인 마로치아의 분노를 사게 되어, 투옥된 후에 살해당하였다. 그 후 마로치아는 교황 레오 6세에게 교황 위를 수여하였지만, 레오 6세는 재위 6개월 반 만에 사망하였다. 스테파누스 7세가 그를 계승하였는데, 아마도 마로치아의 영향력 때문이었을 것이다. ··· 교황 재위 2년 동안에, 스테파누스 7세는 무기력하게도 마로치아의 지배 아래 있었다.”—「신 가톨릭 백과사전」.
요한 11세 (931-935년): “스테파누스 7세가 사망하자 ···, 테오필락투스 가문의 일원인 마로치아는, 당시 20대 초반의 청년이던 자기 아들 요한이 교황직을 얻게 해 주었다. ··· 요한은 교황으로 있으면서 어머니의 지배를 받았다.”—「신 가톨릭 백과사전」.
요한 12세 (955-964년): “그는 겨우 열여덟 살밖에 안 되었으며, 동시대의 보고들이 한결같이 지적하는 바에 의하면, 그는 영적인 것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야비한 쾌락에 몰두하였고, 제멋대로 방탕한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옥스퍼드 교황 사전」(The Oxford Dictionary of Popes).
베네딕트 9세 (1032-1044년; 1045년; 1047-1048년): “그는 교황직을 자기의 대부에게 팔아넘기고, 나중에 두 번씩이나 교황직을 다시 주장한 것으로 악명 높다.”—「신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살펴본 바와 같이, 이러한 교황들 및 기타 교황들은 충실한 베드로의 본을 따르기는커녕, 악한 영향을 미치기만 하였습니다. 그들은 이세벨의 영향뿐 아니라, 유혈죄와 영육 간의 음행을 허락하여, 자기들이 통치하던 교회를 타락시켰습니다. (야고보 4:4) 1917년에, 성경 연구생들이 발행한 「종말을 고한 비밀」(The Finished Mystery)이라는 서적은 이러한 사실들 중 많은 것을 아주 상세하게 폭로하였습니다. 그것은 당시에 성경 연구생이 ‘온갖 재앙으로 땅을 치는’ 한 가지 방법이었습니다.—계시 11:6; 14:8; 17:1, 2, 5.
[206면 삽화]
즉위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천사의 지원을 받아 심판을 집행하신다
[207면 삽화]
기원전 539년에 바빌론이 무너진 후에, 바빌론의 포로들이 석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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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놀라운 여호와의 일계시록—그 웅대한 절정은 가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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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장
크고 놀라운 여호와의 일
환상 10—계시록 15:1-16:21
주제: 신성한 곳 안에 계신 여호와, 그분의 진노의 일곱 대접이 땅에 쏟아지다
성취 시기: 1919년부터 아마겟돈까지
1, 2. (ㄱ) 요한은 무슨 세 번째 표징에 대해서 보고합니까? (ㄴ) 천사의 어떤 역할이 여호와의 종들에게 오랫동안 알려져 왔습니까?
한 여자가 남자 아이를 낳습니다! 큰 용이 그 아이를 삼키려고 합니다! 계시록 12장에 매우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는 이 두 가지 하늘의 표징은, 하느님의 여자의 씨 및 사탄과 그의 악귀 씨가 관련되어 있는 오랜 대립이 그 절정에 다가가고 있음을 실감 나게 해 주었습니다. 그러한 상징들을 두드러지게 부각시키면서, 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고 큰 표징이 하늘에 보였다. ··· 그리고 ··· 또 다른 표징이 보였다.” (계시 12:1, 3, 7-12) 이제 요한은 세 번째 표징에 대해서 이처럼 보고합니다. “그리고 나는 하늘에서 크고 놀라운 또 다른 표징을 보았는데,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마지막 재앙들이다. 이것으로 하느님의 분노가 끝나게 되기 때문이다.” (계시 15:1) 이 세 번째 표징 역시 여호와의 종들에게 중대한 의미가 있습니다.
2 하느님의 뜻을 성취하는 일에서 천사들이 다시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 유의하십시오. 이러한 사실은 여호와의 종들에게 오랫동안 알려져 왔습니다. 사실상, 고대의 영감받은 시편 필자는 그러한 천사들에게 이와 같이 권고하기도 하였습니다. “여호와를 찬송하여라, 오 그분의 천사들아, 강한 능력을 가지고 그 말씀을 실행하여 그 말씀의 음성을 듣는 자들아.” (시 103:20) 이제 이 새로운 장면에서, 천사들은 마지막 일곱 재앙을 쏟는 일을 맡게 됩니다.
3. 일곱 재앙은 무엇이며, 그러한 재앙들을 쏟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3 이러한 재앙들은 무엇입니까? 일곱 나팔 소리와 마찬가지로, 이 재앙들은 이 세상의 다양한 특징들에 대한 여호와의 견해를 알리고, 그분의 사법적 결정의 최종적인 결과에 대해 경고하는, 가차 없는 심판의 선언들입니다. (계시 8:1-9:21) 그 재앙들을 쏟는 것은 그러한 심판을 집행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여호와의 타오르는 분노의 날인 그때에 그분의 진노의 대상들이 멸망될 것입니다. (이사야 13:9-13; 계시 6:16, 17) 따라서 그러한 재앙들로 “하느님의 분노가 끝나게” 됩니다. 그러나 재앙들을 쏟는 일을 묘사하기 전에, 요한은 그러한 재앙들에 의해 불리한 영향을 받지 않을 일부 사람들에 대해서 알려 줍니다. 이 충성스러운 자들은 야수의 표를 받기를 거절했기 때문에, 여호와의 복수의 날을 선포하면서 그분께 찬양의 노래를 부릅니다.—계시 13:15-17.
모세와 어린양의 노래
4. 이제 요한의 시야에 무엇이 들어옵니까?
4 이제 주목할 만한 전경이 요한의 시야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내가 보니, 불 섞인 유리 바다로 보이는 것이 있었고, 야수와 그 형상과 그 이름의 숫자에 대해 승리를 거둔 사람들이 하느님의 수금을 가지고 유리 바닷가에 서 있었다.”—계시 15:2.
5. “불 섞인 유리 바다”는 무엇을 상징합니까?
5 “유리 바다”는 요한이 이전에 보았던 하느님의 왕좌 앞에 있는 바다와 같은 것입니다. (계시 4:6) 그것은 솔로몬의 성전에 있던 “주조한 바다”(큰 물통)와 비슷한 것으로, 제사장들은 거기에서 물을 얻어서 몸을 씻었습니다. (열왕 첫째 7:23) 따라서 그것은 적절하게도 하느님의 말씀에 의한 “물의 씻음”을 상징합니다. 예수께서는 제사장 직분을 가진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 회중을 그 하느님의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십니다. (에베소 5:25, 26; 히브리 10:22) 이 유리 바다에 ‘불이 섞여’ 있다는 사실은 이들 기름부음받은 자들이 자신들에게 요구되는 높은 표준에 순종함으로 시험받고 정화되는 것을 나타냅니다. 더욱이 그것은 하느님의 말씀 가운데 그분의 적들에 대한 불같은 심판의 표현도 포함되어 있음을 생각나게 합니다. (신명 9:3; 스바냐 3:8) 그와 같은 불같은 심판의 일부는 곧 쏟아지게 될 마지막 일곱 재앙에서 밝혀지게 됩니다.
6. (ㄱ) 하늘의 유리 바다 앞에 서서 노래하는 자들은 누구이며,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ㄴ)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 ‘승리를 거두었’습니까?
6 솔로몬의 성전에 있던 주조한 바다가 제사장들이 사용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은 하늘의 유리 바다 앞에 서서 노래하는 자들이 제사장 반열임을 나타냅니다. 그들이 “하느님의 수금”을 가졌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우리는 그들을 24장로 및 14만 4000명과 연관 지을 수 있습니다. 이들 집단 역시 수금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기 때문입니다. (계시 5:8; 14:2) 요한이 본 노래하는 자들은 “야수와 그 형상과 그 이름의 숫자에 대해 승리를 거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14만 4000명 가운데 속한 자들로서 마지막 날 중에 땅에 살고 있는 자들임이 분명합니다. 하나의 집단으로서, 그들은 참으로 승리를 거둡니다. 1919년 이래로 거의 90년 동안, 그들은 야수의 표를 받거나 평화를 위한 인간의 유일한 희망으로서 야수의 형상을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그들 가운데 다수는 이미 어려움을 충실하게 인내하고 사망한 뒤 현재 하늘에 있으면서, 아직 지상에 있는 자신의 형제들이 부르는 노래를 특별히 즐기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계시 14:11-13.
7. 고대 이스라엘에서 수금은 어떻게 사용되었으며, 요한의 환상에서 하느님의 수금이 등장함으로 우리는 어떤 영향을 받습니까?
7 이들 충성스러운 승리자들은 하느님의 수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점에 있어서, 그들은 옛날에 성전에서 봉사하던 레위인들과 같은데, 레위인들은 수금에 맞추어 노래하면서 여호와를 숭배하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수금에 맞추어 예언하기도 하였습니다. (역대 첫째 15:16; 25:1-3) 수금의 아름다운 선율은 이스라엘이 부르는 즐거운 노래와 여호와께 드리는 찬양과 감사의 기도를 장식하였습니다. (역대 첫째 13:8; 시 33:2; 43:4; 57:7, 8) 포로 생활을 하던 우울한 시기에는 수금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시 137:2) 하느님의 수금이 요한의 환상에서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우리 하느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는 즐거움에 넘친 승리의 노래가 따를 것이 기대됩니다.a
8. 무슨 노래가 불리며, 그 가사의 내용은 어떠합니까?
8 요한의 보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종 모세의 노래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면서 말한다. ‘전능자이신 여호와 하느님, 당신의 일은 크고도 경이롭습니다. 영원하신 왕이여, 당신의 길은 의롭고도 참됩니다. 여호와여, 누가 감히 당신을 두려워하지 않겠으며, 당신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지 않겠습니까? 당신만이 홀로 충성스러우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나라 사람들이 와서 당신 앞에서 숭배할 것이니, 당신의 의로운 법령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계시 15:3, 4.
9. 그 노래를 “모세의 노래”라고도 부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9 이들 승리를 거둔 자들은 “모세의 노래” 즉 유사한 상황에서 모세가 불렀던 것과 비슷한 노래를 부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 열 가지 재앙이 닥치고 홍해에서 이집트 군대가 멸망되는 것을 목격한 다음에, 모세는 여호와께 찬양을 드리는 승리의 노래를 지휘하면서 이렇게 선포하였습니다. “여호와는 한정 없는 때까지, 아니, 영원히 왕으로 통치하실 것입니다.” (탈출 15:1-19) 요한의 환상에 나오는 노래하는 자들이 야수에게 승리를 거둔 다음 마지막 일곱 재앙을 선포하는 일에 참여하면서, “영원하신 왕”께 노래를 부르는 것은 참으로 합당한 일입니다!—디모데 첫째 1:17.
10. 모세는 다른 무슨 노래를 지었으며, 그 노래의 마지막 구절은 오늘날의 큰 무리와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10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복을 대비하던 시기에 지은 또 다른 노래에서, 연로한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여호와의 이름을 선포하리니, 너희는 우리 하느님께 위대함을 돌려라!” 그 노래의 마지막 구절은 비이스라엘 사람들에게도 격려가 되며, 모세의 영감받은 말씀은 오늘날의 큰 무리에게 직접적으로 적용됩니다. “너희 이방 사람들아, 그분의 백성과 함께 기뻐하여라.” 그러면 이방 사람들이 기뻐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제 여호와께서 “그 종들의 피에 대해 복수하시고, 그 적대자들에게 복수를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의로운 심판을 집행하는 일은 여호와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가져다줄 것입니다.—신명 32:3, 43; 로마 15:10-13; 계시 7:9.
11. 요한이 들은 노래는 어떻게 계속 성취되고 있습니까?
11 모세 자신이 지금 주의 날에 살아서 하늘의 합창대와 함께 “모든 나라 사람들이 와서 당신 앞에서 숭배할 것”이라고 노래하였다면 참으로 즐거워했을 것입니다! 그 탁월한 노래는 오늘날 계속 놀랍게 성취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단지 환상 가운데서가 아니라 살아 있는 실체로서 “모든 나라”에서 나온 수백만의 사람들을 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지상 조직으로 즐겁게 모여들고 있습니다.
12. 승리를 거두는 자들이 부르는 노래를 “‘어린양’의 노래”라고도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12 그렇지만 이 노래는 모세의 노래일 뿐 아니라 “‘어린양’의 노래”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그렇습니까? 모세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보내신 예언자였지만, 모세 자신은 자기와 같은 예언자를 여호와께서 일으키실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그 예언자는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임이 판명되었습니다. 모세는 “하느님의 종”이었지만, 예수는 하느님의 아들이셨으며, 사실상 더 큰 모세이셨습니다. (신명 18:15-19; 사도 3:22, 23; 히브리 3:5, 6) 따라서 노래하는 자들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기도 합니다.
13. (ㄱ) 예수께서는 모세보다 크신 분이지만 어떤 면에서 모세와 비슷하십니까? (ㄴ) 우리는 어떻게 노래하는 자들과 연합할 수 있습니까?
13 모세와 마찬가지로, 예수께서도 공개적으로 하느님께 드리는 찬양의 노래를 부르시고, 하느님께서 모든 적들에 대해 승리를 거두실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마태 24:21, 22; 26:30; 누가 19:41-44) 예수께서도 모든 나라 사람들이 여호와를 찬양하러 올 때를 고대하셨기 때문에, 그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자기희생적인 “하느님의 ‘어린양’”으로서 자신의 인간 생명을 버리셨습니다. (요한 1:29; 계시 7:9. 이사야 2:2-4; 스가랴 8:23 비교) 또한 모세가 하느님의 이름인 여호와에 대한 깊은 인식으로 그 이름을 찬양한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께서도 하느님의 이름을 돋보이게 나타내셨습니다. (탈출 6:2, 3; 시 90:1, 17; 요한 17:6) 여호와께서는 충성스러우시기 때문에, 그분의 영광스러운 약속들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충성스러운 노래하는 자들과 어린양 및 모세와 일치하게, 이러한 노래 가사에 분명히 동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호와여, 누가 감히 당신을 두려워하지 않겠으며, 당신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지 않겠습니까?”
대접을 가진 천사들
14. 요한은 누가 신성한 곳에서 나오는 것을 보며, 그들에게 무엇이 주어집니까?
14 우리가 이들 기름부음받은 이긴 자들의 노래를 듣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들은 하느님의 분노가 가득 담긴 대접들에 들어 있는 심판을 땅에 알려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접을 쏟는 일에는 사람들만 관련된 것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요한이 이렇게 알려 주는 바와 같습니다. “그리고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서 증거의 천막의 신성한 곳이 열렸고,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신성한 곳에서 나왔는데, 깨끗하고 밝게 빛나는 아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띠를 띠고 있었다. 그리고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신 하느님의 분노가 가득 담긴 일곱 금 대접을 일곱 천사에게 주었다.”—계시 15:5-7.
15. 일곱 천사가 신성한 곳에서 나오는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닌 이유는 무엇입니까?
15 하늘의 사물을 상징하는 것들이 들어 있었던 이스라엘의 성전의 경우에는 오직 대제사장만이 지성소 곧 여기서 “신성한 곳”으로 불린 장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히브리 9:3, 7) 지성소는 여호와께서 계시는 하늘의 장소를 상징합니다. 하지만 하늘 자체에서는,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뿐만 아니라 천사들도 여호와 앞에 들어가는 특권을 누립니다. (마태 18:10; 히브리 9:24-26) 따라서 일곱 천사가 하늘의 신성한 곳에서 나오는 장면이 보이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들은 여호와 하느님으로부터 직접 임무를 받아서, 하느님의 분노가 가득 담긴 대접들을 쏟습니다.—계시 16:1.
16. (ㄱ) 일곱 천사가 자신의 일을 수행할 만한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무엇이 알려 줍니까? (ㄴ) 상징적 대접을 쏟는 중대한 일에 다른 자들도 관련되어 있음을 무엇이 알려 줍니까?
16 이 천사들은 이러한 일을 수행할 만한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그들이 깨끗하고 밝게 빛나는 아마포 옷을 입고 있다는 사실은 그들이 영적으로 깨끗하고 거룩하며 여호와 보시기에 의롭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또한 그들은 금띠를 띠고 있기도 합니다. 띠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어떤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 허리를 졸라맬 때 사용됩니다. (레위 8:7, 13; 사무엘 첫째 2:18; 누가 12:37; 요한 13:4, 5) 따라서 천사들은 어떤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띠를 띠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그들의 띠는 금띠입니다. 고대의 장막에서, 금은 하느님께 속한 하늘의 사물을 상징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히브리 9:4, 11, 12) 그것은 이 천사들이 하느님께서 주신 귀중한 봉사의 임무를 수행함을 의미합니다. 이 중대한 일에는 다른 자들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네 생물 중에 하나가 바로 그 대접들을 그 천사들에게 건네주는 것입니다. 이 생물은 틀림없이 사자를 닮은 첫째 생물이었을 것입니다. 사자는 여호와의 심판을 선포하는 데 필요한 담대함과 굴하지 않는 용기를 상징합니다.—계시 4:7.
자신의 신성한 곳에 계신 여호와
17. 요한은 신성한 곳에 대해서 무엇을 알려 주며, 그것은 고대 이스라엘의 신성한 곳에 관하여 무엇을 생각나게 해 줍니까?
17 마침내, 이 부분의 환상을 마치면서 요한은 이렇게 알려 줍니다. “그러자 신성한 곳이 하느님의 영광과 능력 때문에 연기로 가득 차서,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끝나기까지는 아무도 신성한 곳에 들어갈 수 없었다.” (계시 15:8)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구름이 문자적으로 신성한 곳을 덮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면 제사장들은 그곳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열왕 첫째 8:10, 11; 역대 둘째 5:13, 14. 이사야 6:4, 5 비교) 이러한 경우는 여호와께서 지상에서 진전되는 일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신 때였습니다.
18. 일곱 천사는 언제 여호와께 돌아가 보고할 것입니까?
18 여호와께서는 오늘날 지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분은 일곱 천사가 임무를 완수하기를 원하십니다. 지금은 심판이 절정에 달하는 때입니다. 시편 11:4-6에서 이렇게 묘사한 바와 같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거룩한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그분의 왕좌는 하늘에 있다. 그 눈이 보시고, 그 빛나는 눈이 사람의 아들들을 살피신다. 여호와는 의로운 자도 악한 자도 살피시는 분, 그분의 영혼은 폭력을 사랑하는 자는 누구든 정녕 미워하신다. 그분이 악한 자들 위에 덫과 불과 유황을, 타는 듯한 바람을 그들 잔의 몫으로 비처럼 내리시리라.” 이 일곱 재앙이 악인들 위에 쏟아지기까지, 일곱 천사는 여호와께서 계신 높은 곳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19. (ㄱ) 어떤 명령이 내리며, 누가 명령을 내립니까? (ㄴ) 상징적 대접을 쏟는 일은 언제 시작되었음이 분명합니까?
19 두려움을 자아내는 명령이 천둥처럼 울려 퍼집니다. “그리고 내가 들으니, 신성한 곳에서 나는 큰 음성이 일곱 천사에게 말하였다. ‘가서 하느님의 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아라.’” (계시 16:1) 누가 이러한 명령을 내립니까? 여호와께서 직접 내리시는 것임이 분명합니다. 영광과 능력의 광채로 인해 다른 아무도 그 신성한 곳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는 1918년에 심판을 하기 위해 자신의 영적 성전에 오셨습니다. (말라기 3:1-5) 따라서 여호와께서 하느님의 분노의 대접들을 쏟으라고 명령하신 것은 그때 직후였음이 분명합니다. 사실상 상징적 대접들에 담긴 심판은 1922년부터 강렬하게 선포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심판을 선포하는 일은 오늘날까지 점점 강렬해졌습니다.
대접과 나팔 소리
20. 여호와의 분노의 대접들은 무엇을 밝혀 주고 무엇에 대해 경고합니까? 또한 대접들은 어떻게 쏟아집니까?
20 여호와의 분노의 대접들은 여호와의 관점에서 세상 무대의 특징들을 밝혀 주며 여호와께서 집행하실 심판들에 대해 경고합니다. 천사들은 모세의 노래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는 자들인 지상에 있는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 회중이라는 대행 기관을 통해서 대접들을 쏟습니다. 요한 반열은 왕국을 좋은 소식으로 선포하는 한편, 이 분노의 대접들에 담긴 내용을 담대하게 밝히기도 합니다. (마태 24:14; 계시 14:6, 7) 따라서 그들이 전하는 이중적인 소식은 인류에게 자유를 선포하는 면에서는 평화의 소식이지만, “우리 하느님의 복수의 날”에 대해 경고하는 면에서는 도전적인 소식입니다.—이사야 61:1, 2.
21. 하느님의 분노의 처음 네 대접의 표적은 처음 네 나팔 소리의 표적과 어떻게 일치하며, 어떤 점이 다릅니까?
21 하느님의 분노의 처음 네 대접의 표적은 처음 네 나팔 소리의 표적인 땅, 바다, 강들과 물 샘들, 하늘의 빛의 근원들과 일치합니다. (계시 8:1-12) 그러나 나팔 소리가 “삼분의 일”에 대한 재앙을 선언한 것에 반해, 하느님의 분노의 대접을 쏟는 일은 전체에 해를 미칩니다. 따라서, 주의 날 동안에 “삼분의 일”인 그리스도교국이 제일 먼저 주목을 받기는 하지만, 사탄의 제도 가운데서 여호와의 심판의 소식으로 괴로움을 겪지 않거나 그로 인한 슬픔을 당하지 않는 부분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22. 마지막 세 나팔 소리는 어떤 면으로 달랐으며, 그것은 여호와의 분노의 마지막 세 대접과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22 마지막 세 나팔 소리는 화라고 불렸다는 면에서 다릅니다. (계시 8:13; 9:12) 그 가운데 처음 두 나팔 소리는 특히 메뚜기와 기병대로 이루어져 있었던 반면에, 세 번째 나팔 소리는 여호와의 왕국의 탄생을 소개하였습니다. (계시 9:1-21; 11:15-19)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하느님의 진노의 마지막 세 대접 역시 이러한 부면을 어느 정도 담고 있지만, 세 가지 화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이제 여호와의 분노의 대접들을 쏟는 결과로 극적으로 밝혀질 일들에 대해 면밀한 주의를 기울여 보기로 하겠습니다.
[각주]
a 흥미롭게도, 1921년에 요한 반열은 「하나님의 거문고」라는 성서 연구 보조 서적을 발행하였다. 이 책은 20개가 넘는 언어로 500만 부 이상이 배부되었다. 이것은 기름부음받은 노래하는 자들을 더 많이 불러 모으는 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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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분노가 끝나다계시록—그 웅대한 절정은 가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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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장
하느님의 분노가 끝나다
1. 일곱 대접이 마침내 전부 쏟아졌을 때에는 무슨 일이 이루어진 상태일 것이며, 이제 대접들에 대해서 무슨 질문이 생깁니까?
요한은 천사들이 일곱 대접을 쏟는 임무를 맡았음을 이미 소개한 바 있습니다. 요한은 “이것은 마지막 재앙들이다. 이것으로 하느님의 분노가 끝나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알려 줍니다. (계시 15:1; 16:1) 지상의 악에 대한 여호와의 징벌을 밝히는 이 재앙들은 마침내 전부 쏟아지게 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재앙들이 끝났을 때에는, 하느님의 심판이 온전히 집행된 상태일 것입니다. 사탄의 세상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재앙들은 인류와 현 악한 제도의 통치자들에게 무슨 전조가 될 것입니까?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멸망당할 운명에 처해 있는 세상과 함께 재앙을 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이것은 중요한 질문들로서, 이제 대답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의의 승리를 고대하는 모든 사람들은 요한이 다음에 보는 내용에 대해 예리한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땅”에 대한 여호와의 진노
2. 첫째 천사가 대접을 땅에 쏟자 무슨 결과가 생기며, “땅”은 무엇을 상징합니까?
2 첫째 천사가 행동을 개시합니다! “그래서 첫째 천사가 나가서 자기의 대접을 땅에 쏟았다. 그러자 야수의 표를 가지고 있고 그 형상을 숭배하고 있는 자들에게 유해한 악성 궤양이 생겼다.” (계시 16:2) 첫째 나팔을 불 때와 마찬가지로, 여기에 나오는 “땅”은 4000여 년 전인 니므롯 시대에 사탄이 땅에 건설하기 시작한 안정되어 보이는 정치 제도를 상징합니다.—계시 8:7.
3. (ㄱ) 많은 정부들은 어떻게 자국의 신민에게 숭배와 마찬가지의 행위를 요구하였습니까? (ㄴ) 나라들은 하느님의 왕국을 대신하는 것으로 무엇을 만들었으며, 그것을 숭배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영향이 미칩니까?
3 이 마지막 날에, 많은 정부들은 자국의 신민에게 숭배와 마찬가지의 행위를 요구하면서, 국가에 대한 충성이 하느님이나 다른 어떤 것에 대한 충성보다도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디모데 둘째 3:1. 누가 20:25; 요한 19:15 비교) 1914년 이래로, 현대사를 그토록 피로 물들인 온갖 전쟁을 벌이거나 그에 대비하기 위해서 나라들이 젊은이들을 징집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주의 날 중에, 나라들은 하느님의 왕국을 대신하는 것으로 야수의 형상 곧 국제 연맹과 그것을 계승한 국제 연합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근래에 몇몇 교황들이 한 것처럼, 인간이 만든 이 단체가 나라들의 유일한 평화의 희망이라고 선포하는 것은 참으로 신성 모독적인 일입니다! 그 단체는 하느님의 왕국을 고집 세게 반대합니다. 모세 당시 여호와를 반대하였던 이집트인들에게 문자적인 종기와 궤양이 생기는 재앙이 닥쳤던 것처럼, 야수의 형상을 숭배하는 자들은 영적으로 더러워지고 궤양이 생기게 됩니다.—탈출 9:10, 11.
4. (ㄱ) 하느님의 분노의 첫째 대접에 담겨 있는 내용은 무엇을 두드러지게 강조합니까? (ㄴ) 여호와께서는 야수의 표를 받는 사람들을 어떻게 간주하십니까?
4 이 대접에 담긴 내용은 사람들 앞에 선택의 기회가 놓여 있음을 두드러지게 강조합니다. 사람들은 세상의 승인을 받지 못하든지, 아니면 여호와의 분개하심을 당하든지 해야만 합니다. 인류는 야수의 표를 받도록 강요받아 왔는데, 그것은 “그 표 곧 야수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숫자를 가진 사람 외에는 아무도 사거나 팔 수 없게” 하려는 것입니다. (계시 13:16, 17) 그러나 야수의 표를 받는 데에는 치러야 할 대가가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 표를 받는 사람들을 “유해한 악성 궤양”에 걸린 사람으로 간주하십니다. 1922년 이래로, 살아 계신 하느님을 배척한 자들에게 공개적으로 표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정치적인 책략은 성공을 거두지 못하며, 그들은 고통을 겪습니다. 그들은 영적인 의미에서 더러운 상태입니다. 만약 회개하지 않는다면, 이 “유해한” 질병은 죽음을 초래하고 말 것입니다. 지금은 여호와의 심판 날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물의 제도의 일부가 되는 것과 그리스도의 편에 서서 여호와를 섬기는 것 사이에 중립 지대란 없습니다.—누가 11:23. 야고보 4:4 비교.
바다가 피가 되다
5. (ㄱ) 둘째 대접을 쏟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ㄴ) 여호와께서는 상징적 바다에 거하는 자들을 어떻게 보십니까?
5 이제 하느님의 분노의 둘째 대접이 쏟아집니다. 그것은 인류에게 무엇을 의미할 것입니까? 요한은 이렇게 알려 줍니다. “그리고 둘째 천사가 자기의 대접을 바다에 쏟았다. 그러자 그것이 죽은 사람의 피같이 되어, 모든 산 영혼, 곧 바다에 있는 것들이 죽었다.” (계시 16:3) 둘째 나팔을 불 때와 마찬가지로, 이 대접은 “바다” 곧 여호와로부터 멀어진 요동하고 반역적인 인류 대중을 겨냥한 것입니다. (이사야 57:20, 21; 계시 8:8, 9) 여호와의 관점에서, 이 “바다”는 생물이 살기에 적합하지 못한 피와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일부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요한 17:14) 하느님의 분노의 둘째 대접을 쏟음으로 이 바다에 거하는 모든 인류가 여호와의 관점에서 죽은 상태임이 밝혀집니다. 공동 책임 때문에, 인류에게는 무죄한 피를 많이 흘린 죄가 있습니다. 여호와의 분노의 날이 도래하면, 그들은 그분의 심판 집행군의 손에 문자적으로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계시 19:17, 18. 에베소 2:1; 골로새 2:13 비교.
피를 마시게 함
6. 셋째 대접을 쏟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며, 천사와 제단으로부터 나오는 어떤 말이 들립니까?
6 하느님의 분노의 셋째 대접은 셋째 나팔 소리와 마찬가지로, 담수의 근원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셋째 천사가 자기의 대접을 강들과 물 샘들에 쏟았다. 그러자 그것들이 피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물을 다스리는 천사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분이시며 충성스러운 분이신 당신은 의로우십니다. 당신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거룩한 자들과 예언자들의 피를 쏟았으므로, 당신은 그들에게 피를 주어 마시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받아 마땅합니다.’ 또 나는 제단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렇습니다. 전능자이신 여호와 하느님, 당신의 판결은 참되고 의롭습니다.’”—계시 16:4-7.
7. “강들과 물 샘들”은 무엇을 상징합니까?
7 “강들과 물 샘들”은 현 세상이 받아들이는 지침과 지혜의 소위 신선한 근원들을 상징합니다. 그 근원들이란 예를 들면, 인간의 행동과 결정을 지도하는 정치, 경제, 과학, 교육, 사회 및 종교 철학입니다. 사람들은 생명의 근원이신 여호와께 의뢰하여 생명을 주는 진리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을 위하여 터진 저수조를 깎아 파’ 놓고서 ‘하느님에게 어리석은 이 세상의 지혜’의 물을 한껏 마셨습니다.—예레미야 2:13; 고린도 첫째 1:19; 2:6; 3:19; 시 36:9.
8. 인류는 어떻게 유혈죄에 빠졌습니까?
8 그처럼 오염된 “물”을 마시므로 사람들은 유혈죄를 범하도록 인도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지난 세기에는 그 영향으로 여러 전쟁에서 어마어마한 규모의 유혈 행위가 자행되어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양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그리스도교국 내에서는, 사람들이 “무고한 피를 흘리는 일에 신속”하였으며, 그중에는 하느님 자신의 증인들의 피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사야 59:7; 예레미야 2:34) 또한 인류는 여호와의 의로운 법을 어기고 수혈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피를 오용함으로써 유혈죄에 빠졌습니다. (창세 9:3-5; 레위 17:14; 사도 15:28, 29)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수혈을 통한 에이즈와 간염 및 기타 질병의 확산으로 인해 이미 슬픈 결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법을 어기는 자들이 머지않아 “하느님의 분노의 큰 포도 압착조”에서 밟힘으로써 최고형을 치르게 될 때, 모든 유혈 행위가 응분의 보응을 받게 될 것입니다.—계시 14:19, 20.
9. 셋째 대접을 쏟는 일은 무엇과 관련이 있습니까?
9 모세 시대에, 나일 강물이 피로 변하자, 이집트인들은 다른 근원의 물을 찾아서 계속 살 수 있었습니다. (탈출 7:24) 하지만 영적 재앙의 기간인 오늘날에는, 사탄의 세상에서 생명을 주는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라고는 전혀 없습니다. 이 셋째 대접을 쏟는 일은, 세상의 “강들과 물 샘들”이 피와 같고 그 물을 마시는 모든 사람들이 영적 죽음을 당할 것임을 선포하는 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그분의 불리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에스겔 33:11 비교.
10. “물을 다스리는 천사”는 무엇을 알리며, “제단”은 무엇에 대해 더 증언합니까?
10 “물을 다스리는 천사” 곧 이 대접을 물에 쏟는 천사는 여호와께서 우주의 재판장이시며 그분의 의로운 판결이 절대적이라는 사실을 두드러지게 합니다. 그러므로 그 천사는 이 심판에 관하여 “그들은 그것을 받아 마땅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의심할 바 없이, 그 천사는 수천 년에 걸쳐서 이 악한 세상의 거짓 가르침과 철학에 의해 유발된 수많은 유혈 행위와 잔학 행위를 개인적으로 목격하였을 것입니다. 따라서 그 천사는 여호와의 판결이 의롭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하느님의 “제단”도 소리 내어 말합니다. 계시록 6:9, 10에서는, 순교당한 자들의 영혼이 제단 아래에 있다고 알려 줍니다. 그러므로 “제단”은 여호와의 판결이 공정하고 의롭다는 사실에 대해 강력하게 더 증언합니다.a 분명히, 그토록 많은 피를 흘리고 오용한 자들에게,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내리신 사형 선고의 상징으로서, 억지로 피를 주어 마시게 하는 것은 합당한 일입니다.
사람들을 불로 태우다
11. 하느님의 분노의 넷째 대접의 표적은 무엇이며, 대접을 쏟자 무슨 일이 생깁니까?
11 하느님의 분노의 넷째 대접의 표적은 해입니다. 요한은 이렇게 알려 줍니다. “그리고 넷째 천사가 자기의 대접을 해에 쏟았다. 그러자 해에게 사람들을 불로 태우는 것이 허락되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심한 열기로 탔다. 그러나 그들은 이 재앙들을 지배하는 권위를 가지신 하느님의 이름을 모독하였고, 회개하여 그분에게 영광을 돌리지 않았다.”—계시 16:8, 9.
12. 이 세상의 “해”는 무엇이며, 이 상징적 해에게 무슨 일이 허락됩니까?
12 오늘날, 사물의 제도의 종결의 시기에, 예수의 영적 형제들은 ‘그들의 아버지의 왕국에서 해와 같이 밝게 빛납’니다. (마태 13:40, 43) 예수 자신은 “의로운 해”이십니다. (말라기 4:2) 하지만 인류에게는 그 자체의 “해”, 곧 하느님의 왕국을 반대하면서 빛을 비추려고 하는 그 자체의 통치자들이 있습니다. 넷째 나팔 소리는 그리스도교국의 하늘에 있는 ‘해와 달과 별들’이 실제로는 빛의 근원이 아니라 어두움의 근원이라는 사실을 선포하였습니다. (계시 8:12) 이제 하느님의 분노의 넷째 대접은 세상의 “해”가 견딜 수 없을 만큼 뜨거워질 것임을 알려 줍니다. 해와 같은 지도자로 추앙받던 사람들이 인류를 ‘태울’ 것입니다. 그 상징적 해에게 그런 일이 허락됩니다. 다시 말해서, 여호와께서는 인류에 대한 자신의 불같은 심판의 일부로서 그러한 일을 허락하십니다. 이 태우는 일은 어떤 방법으로 있었습니까?
13. 해와 같은 이 세상 통치자들은 어떤 방법으로 인류를 ‘태웠’습니까?
13 제1차 세계 대전 후에, 이 세상의 통치자들은 세계 안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제 연맹을 구성하였지만 실패하였습니다. 따라서 다른 형태의 실험적인 통치권, 예를 들면, 파시즘이나 나치즘 같은 통치권들이 시도되었습니다. 공산주의는 계속 확산되었습니다. 이러한 통치 제도의 해와 같은 통치자들은 인류의 상태를 개선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심한 열기로 인류를 태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스페인과 에티오피아 및 만주에서 벌어진 국지전들은 결국 제2차 세계 대전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무솔리니, 히틀러 및 스탈린과 같은 독재자들이 상당수의 자국민들을 포함하여 수천만 명이 사망한 데 대한 직접·간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현대사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다 최근에, 국제적 분쟁이나 내란은 베트남, 캄푸치아, 이란, 레바논, 아일랜드뿐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 있는 여러 나라의 사람들을 ‘태웠’습니다. 이에 더하여 전 인류를 무시무시한 핵무기로 화장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초강대국들 사이에 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 마지막 날에, 인류는 사람을 태우는 “해” 곧 불의한 통치자들에게 노출되어 있음이 분명합니다. 하느님의 분노의 넷째 대접을 쏟는 일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지적하였으며, 하느님의 백성은 그러한 사실을 온 땅에 선포하였습니다.
14. 여호와의 증인은 무엇을 인류의 문제들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계속해서 가르쳐 왔으며, 인류는 전반적으로 어떤 반응을 나타냈습니까?
14 여호와의 증인은 인류를 괴롭히는 문제들의 유일한 해결책이 하느님의 왕국이며, 여호와께서 바로 그 왕국을 통해서 자신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실 목적을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가르쳐 왔습니다. (시 83:4, 17, 18; 마태 6:9, 10) 하지만 인류는 전반적으로 이러한 해결책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왕국을 배척하는 많은 사람들은, 마치 파라오가 여호와의 주권을 인정하기를 거절하면서 하느님의 이름을 모독했던 것처럼 그분의 이름을 모독하기까지 합니다. (탈출 1:8-10; 5:2) 이들 반대자들은 메시아 왕국에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에, 자기들의 작열하는 “해” 곧 압제적인 인간 통치권 아래서 고통당하는 쪽을 택하는 것입니다.
야수의 왕좌
15. (ㄱ) 다섯째 대접은 어디에 쏟아집니까? (ㄴ) “야수의 왕좌”는 무엇이며, 거기에 대접을 쏟는 일은 무엇과 관련이 있습니까?
15 다음 천사는 자기의 대접을 어디에 쏟습니까? “그리고 다섯째 천사가 자기의 대접을 야수의 왕좌에 쏟았다.” (계시 16:10ㄱ) “야수”는 사탄의 정부 제도입니다. 야수 자체가 문자적이 아닌 것처럼, 그것은 문자적인 왕좌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왕좌를 언급한 것은 야수가 인류에게 왕권을 행사해 왔음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야수의 뿔마다 왕관이 있다는 사실과 일치합니다. 사실상, “야수의 왕좌”는 그 권세의 원천 혹은 근원입니다.b 성서는 “용이 야수에게 그 권세와 왕좌와 큰 권위를 주었다”라는 말로 야수의 왕권의 실상을 밝힙니다. (계시 13:1, 2; 요한 첫째 5:19) 따라서 야수의 왕좌에 대접을 쏟는 일은, 야수를 지원하고 후원하는 면에서 사탄이 수행해 왔고 아직도 수행하고 있는 진정한 역할이 무엇인가를 밝히는 선포 활동과 관련이 있습니다.
16. (ㄱ) 알든 모르든 간에 나라들은 누구를 섬깁니까? 설명하십시오. (ㄴ) 세상은 어떻게 사탄의 성품을 반영합니까? (ㄷ) 야수의 왕좌는 언제 멸망될 것입니까?
16 사탄과 나라들 사이의 그런 관계는 어떻게 유지됩니까? 사탄은 예수를 유혹할 때, 세상의 모든 왕국을 환상으로 보여 주면서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주겠다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조건이 있었는데, 그것은 예수께서 먼저 사탄 앞에서 숭배 행위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누가 4:5-7) 세상 정부들이 그보다 적은 대가를 지불하고 권위를 얻으리라고 상상할 수 있습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성서에 의하면, 사탄은 이 사물의 제도의 신이며, 따라서 알든 모르든 간에 나라들은 사탄을 섬기고 있습니다. (고린도 둘째 4:3, 4)c 이러한 상황은 현 세상 제도의 체질에서 드러납니다. 현 제도는 편협한 국가주의와 증오 및 이기주의의 기초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그것은 사탄이 원하는 방식대로, 곧 인류를 그의 지배 아래 두기 위한 목적으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정부의 타락, 권력욕, 기만적 외교술, 군비 경쟁과 같은 것들은 사탄의 타락한 성품을 반영합니다. 세상은 사탄의 불의한 표준을 지지함으로써, 그를 세상의 신으로 삼습니다. 그 야수가 멸망되고 마침내 하느님의 여자의 씨가 사탄 자신을 무저갱에 던질 때, 야수의 왕좌는 멸망되고 말 것입니다.—창세 3:15; 계시 19:20, 21; 20:1-3.
어둠과 혀를 깨무는 아픔
17. (ㄱ) 다섯째 대접을 쏟는 일은 야수의 왕국을 줄곧 덮어 온 영적 어둠과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ㄴ) 사람들은 하느님의 분노의 다섯째 대접을 쏟는 일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나타냅니까?
17 이 야수의 왕국은 처음부터 줄곧 영적 어둠 속에 있었습니다. (마태 8:12; 에베소 6:11, 12 비교) 다섯째 대접이 쏟아짐으로 이러한 어둠을 공개적으로 선포하는 활동이 강화됩니다. 하느님의 분노의 다섯째 대접이 바로 상징적 야수의 왕좌 위에 쏟아지는 장면에서 그러한 어둠이 극적으로 묘사됩니다. “그러자 그 왕국이 어두워졌고, 사람들은 고통 때문에 혀를 깨물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의 고통과 궤양 때문에 하늘의 하느님을 모독하였고, 자기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않았다.”—계시 16:10ㄴ, 11.
18. 다섯째 나팔 소리와 하느님의 분노의 다섯째 대접 사이에는 어떤 상응점이 있습니까?
18 다섯째 나팔 소리는 하느님의 분노의 다섯째 대접과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습니다. 다섯째 나팔 소리는 메뚜기 재앙을 알리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메뚜기 재앙이 시작될 때에 해와 공기가 어두워지는 일이 있었다는 점에 유의하십시오. (계시 9:2-5) 그리고 탈출기 10:14, 15에서, 우리는 여호와께서 이집트에 내리신 메뚜기 재앙에 대해서 읽게 됩니다. “그것들은 몹시 짐스러운 것이었다. 그와 같은 메뚜기가 이렇게 나타난 적은 그 전에도 결코 없었고, 그 후에도 이렇게 나타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그것들이 온 땅의 보이는 표면을 덮었고, 그 땅이 어두워졌다.” 그렇습니다. 어둠이 있습니다! 오늘날, 다섯째 나팔을 불고 하느님의 분노의 다섯째 대접을 쏟은 결과, 세상의 영적 어둠이 아주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현대의 메뚜기 떼가 선포하는 신랄한 소식은 “빛보다 오히려 어둠을 사랑한” 악인들에게 고통과 아픔을 가져다줍니다.—요한 3:19.
19. 계시록 16:10, 11과 일치하게, 사탄이 현 사물의 제도의 신임을 공개적으로 폭로하는 활동은 무슨 결과를 초래합니까?
19 세상 통치자인 사탄은 많은 불행과 고통을 초래하였습니다. 기근, 전쟁, 폭력, 범죄, 마약 남용, 부도덕, 성 매개 질환, 부정직, 종교적 위선과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이 사탄의 사물의 제도의 특징입니다. (갈라디아 5:19-21 비교) 사실이 그런데도, 사탄이 현 사물의 제도의 신이라는 사실이 공개적으로 폭로되자 사탄의 표준에 따라 생활하는 사람들은 고통과 당혹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리스도교국 내에 있는 사람들은 “고통 때문에 혀를 깨물기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진리가 자기들의 생활 방식을 폭로하는 것에 대해 분개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진리가 위협적인 요소라고 생각하고, 진리를 전파하는 사람들을 박해합니다. 사람들은 하느님의 왕국을 배척하며, 여호와의 거룩한 이름에 모독을 돌립니다. 종교적으로 병들어 있고 궤양에 걸린 상태가 드러나게 되자, 사람들은 하늘의 하느님을 모독합니다. 사람들은 결코 “자기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현 사물의 제도의 끝이 오기 전에 대규모로 전향하는 일이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없습니다.—이사야 32:6.
유프라테스 강이 마르다
20. 여섯째 나팔 소리와 여섯째 대접을 쏟는 일은 모두 유프라테스 강과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20 여섯째 나팔 소리는 “큰 강 유프라테스에 묶여 있는 네 천사”를 풀어 줄 것을 알렸습니다. (계시 9:14) 역사를 살펴보면, 바빌론은 유프라테스 강 위에 앉은 대도시였습니다. 그리고 1919년에는 상징적인 네 천사를 풀어 주는 일이 일어나면서 큰 바빌론이 심하게 무너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계시 14:8) 그렇다면 하느님의 분노의 여섯째 대접 역시 유프라테스 강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은 유의할 만한 점입니다. “그리고 여섯째 천사가 자기의 대접을 큰 강 유프라테스에 쏟았다. 그러자 그 물이 말라서 해 뜨는 곳에서 오는 왕들을 위하여 길이 준비되었다.” (계시 16:12) 이것 역시 큰 바빌론에게는 나쁜 소식입니다!
21, 22. (ㄱ) 기원전 539년에 바빌론을 보호해 주던 유프라테스 강물이 어떻게 말랐습니까? (ㄴ) 큰 바빌론이 앉아 있는 “물”은 무엇이며, 현재에도 이 상징적 물은 어떻게 마르고 있습니까?
21 고대 바빌론의 전성기에, 유프라테스 강의 풍부한 물은 바빌론의 방어 체제 중에서 주요 부분이었습니다. 기원전 539년에 페르시아의 지도자 키루스가 물줄기를 돌려놓자 유프라테스 강물이 말랐습니다. 그렇게 해서, 페르시아의 키루스와 메디아의 다리우스, 곧 “해 뜨는 곳”에서 오는 왕들이 바빌론에 진입하여 정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유프라테스 강은 위기의 때에 그 대도시를 방어해 주지 못하였습니다. (이사야 44:27-45:7; 예레미야 51:36) 현대의 바빌론 즉 세계적인 거짓 종교 제도에도 그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22 큰 바빌론은 “많은 물 위에 앉”아 있습니다. 계시록 17:1, 15에 따르면, 많은 물은 “백성들과 무리들과 나라들과 언어들” 곧 큰 바빌론이 자신의 보호 수단이라고 생각해 온 옹호자들의 무리를 상징합니다. 그러나 “물”이 마르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큰 바빌론이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했던 지역인 서유럽의 경우, 수억의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종교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일부 나라에서는, 종교의 영향력을 말살하려는 정책을 천명하는 일이 오랫동안 있었습니다. 그러한 나라에 있는 대중들은 종교를 위해 들고일어나지 않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큰 바빌론이 멸망될 시기가 이르렀을 때, 수가 줄어들고 있는 지지자들은 큰 바빌론을 전혀 보호해 주지 못할 것입니다. (계시 17:16) 큰 바빌론은 신자 수가 수십억이나 된다고 주장하지만, “해 뜨는 곳에서 오는 왕들”에 대하여 무방비 상태임이 드러날 것입니다.
23. (ㄱ) 기원전 539년에 “해 뜨는 곳”에서 온 왕들은 누구였습니까? (ㄴ) 주의 날 중에 “해 뜨는 곳에서 오는 왕들”은 누구이며, 그분들은 큰 바빌론을 어떻게 멸망시키실 것입니까?
23 이 왕들은 누구입니까? 기원전 539년에 그 왕들은 고대 바빌론 도시를 정복하기 위해서 여호와께서 사용하신 도구인 메디아의 다리우스와 페르시아의 키루스였습니다. 주의 날인 오늘날, 거짓 종교 제도인 큰 바빌론 역시 인간 통치자들에 의해 멸망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멸망 역시 하느님의 심판일 것입니다. “해 뜨는 곳에서 오는 왕들”이신 여호와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 통치자들의 마음속에 큰 바빌론을 공격하여 완전히 멸망시키고자 하는 “생각”을 넣어 주실 것입니다. (계시 17:16, 17) 여섯째 대접을 쏟는 일은 이러한 심판이 이제 곧 집행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선포하는 것입니다!
24. (ㄱ) 여호와의 분노의 처음 여섯 대접에 담겨 있는 내용이 어떻게 알려져 왔으며, 어떤 결과가 있습니까? (ㄴ) 남아 있는 하느님의 분노의 대접에 대해 알려 주기 전에, 계시록은 무엇을 밝혀 줍니까?
24 여호와의 분노의 처음 여섯 대접은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소식을 전합니다. 지상에 있는 하느님의 종들은 천사들의 지원으로 대접에 담겨 있는 내용을 전 세계적인 규모로 부지런히 알려 왔습니다. 그런 방법으로, 사탄의 세계 제도의 모든 부분에 대해서 합당한 경고가 발해졌으며, 여호와께서는 개개인들에게 의로운 길로 돌이켜 계속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셨습니다. (에스겔 33:14-16) 아직, 하느님의 분노의 대접이 하나 더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에 관하여 알려 주기 전에, 계시록은 사탄과 그의 지상 대행자들이 여호와의 심판을 알리는 일에 어떻게 대항하려고 하는지를 밝혀 줍니다.
아마겟돈으로 모으는 일
25. (ㄱ) 개구리 같은 더러운 “영감받은 표현”에 대해서 요한은 무엇을 알려 줍니까? (ㄴ) 주의 날에 개구리처럼 혐오감을 주는 “더러운 영감받은 표현”이 어떻게 나타났으며, 어떤 결과가 있습니까?
25 요한은 다음과 같이 알려 줍니다. “그리고 나는 개구리같이 보이는 더러운 영감받은 표현 셋이 용의 입과 야수의 입과 거짓 예언자의 입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 사실, 그것들은 악귀들의 영감받은 표현으로서, 표징들을 행하며, 사람이 거주하는 온 땅의 왕들을 전능자이신 하느님의 큰 날의 전쟁으로 모으려고 그들에게로 나아간다.” (계시 16:13, 14) 모세 당시에, 여호와께서 파라오가 다스리는 이집트에 혐오스러운 개구리 재앙을 내리시자 “그 땅이 악취를 풍겼”습니다. (탈출 8:5-15) 주의 날 중에도, 다른 근원으로부터 나오기는 하지만, 역시 개구리처럼 혐오감을 주는 것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더러운 영감받은 표현”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모든 인간 통치자들 곧 “왕들”이 여호와 하느님을 반대하게 하기 위해서 교묘히 고안된 선전을 상징하는 것임이 분명합니다. 그와 같은 방법으로 사탄은, 하느님의 분노의 대접들을 쏟는 일로 인해 인간 통치자들이 마음을 정하지 못하는 일이 없이, “전능자이신 하느님의 큰 날의 전쟁”이 시작될 때 그들이 사탄의 편에 굳게 서도록 만듭니다.
26. (ㄱ) 사탄의 선전은 무슨 세 가지 근원으로부터 나옵니까? (ㄴ) “거짓 예언자”란 무엇이며,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26 그 선전은 계시록에 이미 나온 적이 있는 생물들인 “용”(사탄)과 “야수”(사탄의 지상 정치 기구)로부터 나옵니다. 그런데 “거짓 예언자”는 무엇입니까? 이것은 이름만 새로운 존재에 불과합니다. 앞에서, 우리는 어린양처럼 두 뿔이 있는 야수가 일곱 머리를 가진 야수 앞에서 큰 표징을 행한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기만적인 생물은 그 야수의 예언자인 것처럼 행동하였습니다. 그것은 야수에 대한 숭배를 조장하고, 심지어는 야수의 형상을 세우게 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계시 13:11-14) 어린양처럼 두 뿔이 있는 이 야수는 여기에 언급된 “거짓 예언자”와 같은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점을 확증하는 것으로서, 우리는 나중에 이 거짓 예언자가, 두 뿔이 있는 상징적 야수와 흡사하게, “[일곱 머리를 가진 야수] 앞에서 표징들을 행하여 그것으로 야수의 표를 받은 자들과 그 형상에게 숭배를 드리는 자들을 그릇 인도”하였다는 기록을 읽게 됩니다.—계시 19:20.
27. (ㄱ)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무슨 시기적절한 경고를 직접 하십니까? (ㄴ) 지상에 계시는 동안에, 예수께서는 무슨 경고를 하셨습니까? (ㄷ) 사도 바울은 예수의 경고를 어떻게 되풀이하였습니까?
27 우리 주위에는 사탄의 선전이 그처럼 많이 있기 때문에, 그다음에 요한이 기록한 내용은 참으로 시기적절합니다. “보아라! 내가 도둑같이 올 것이다. 깨어 있어 자기의 겉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않으며, 사람들에게 자기의 수치를 보이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 (계시 16:15) “도둑같이” 오실 이는 누구입니까? 여호와의 심판 집행관으로서, 알려지지 않은 때에 오실 분인 예수 자신입니다. (계시 3:3; 베드로 둘째 3:10) 아직 지상에 계실 때에, 예수께서는 자신이 오시는 것을 도둑이 오는 것에 비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주가 어느 날에 올는지 여러분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여러분도 준비하고 있으십시오. 여러분이 생각하지 않은 시간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태 24:42, 44; 누가 12:37, 40) 사도 바울도 그러한 경고를 되풀이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여호와의 날[은] 꼭 밤의 도둑같이 [올 것입니다]. ··· 사람들이 ‘평화다, 안전이다!’ 하고 말하고 있을 그때에 ··· 갑작스러운 멸망이 순식간에 그들에게 닥칠 것[입니다].” “평화다, 안전이다!”라는 거짓된 선언의 배후에는 사탄이 있습니다.—데살로니가 첫째 5:2, 3.
28. 예수께서는 세상의 압력을 저항하는 일에 대해 무슨 경고를 하셨으며, 그리스도인들이 자기들에게 “올무와 같이” 닥치기를 원하지 않는 “그날”이란 무엇입니까?
28 또한 예수께서는 선전에 물들어 있는 이 세상이 그리스도인들에게 가할 여러 가지 압력에 대해서도 경고하셨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과식과 과음과 생활의 염려로 짓눌려, 갑자기 그날이 올무와 같이 순식간에 여러분에게 닥치는 일이 없도록 여러분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 그러므로 일어나게 되어 있는 이 모든 일을 피하고 ‘사람의 아들’ 앞에 서는 데 성공할 수 있도록 깨어 있고 항상 간구하십시오.” (누가 21:34-36) “그날”은 “전능자이신 하느님의 큰 날”입니다. (계시 16:14) 여호와의 주권이 입증될 “그날”이 다가옴에 따라, 생활의 염려를 극복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날이 도래할 때까지 깨어 살피고 있어야 합니다.
29, 30. (ㄱ) 잠을 자다가 발각된 자들이 자기의 “겉옷”을 잃는 수치를 당할 것이라는 예수의 경고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ㄴ) 겉옷은 그 옷을 입은 사람의 신분이 무엇임을 식별하게 해 줍니까? (ㄷ) 어떻게 상징적 겉옷을 잃게 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어떤 결과가 있게 됩니까?
29 그런데 잠을 자다가 발각된 자들이 자기의 “겉옷”을 잃는 수치를 당할 것이라는 경고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고대 이스라엘에서, 성전의 경비 임무를 맡은 제사장이나 레위인은 책임이 막중하였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그와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중에 잠을 자다가 붙잡히면, 그 사람의 옷을 벗겨서 불태움으로써 공개적으로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였다고 유대인 주석가들은 알려 줍니다.
30 여기서 예수께서는 그와 비슷한 일이 오늘날에도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하십니다.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예수의 기름부음받은 형제들을 예표하였습니다. (베드로 첫째 2:9) 그러나 예수의 경고는 큰 무리에게도 확대 적용됩니다. 여기에 언급된 겉옷은 그 옷을 입은 사람이 여호와의 그리스도인 증인임을 식별하게 해 줍니다. (계시 3:18; 7:14 비교) 만약 어떤 사람이 사탄의 세상의 압력에 눌려서 잠들거나 무활동이 되고 만다면, 그런 사람들은 자기의 겉옷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신의 깨끗한 신분을 잃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상태는 수치스러운 상태일 것입니다. 그와 같은 사람은 완전히 멸망될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31. (ㄱ) 계시록 16:16은 그리스도인들이 깨어 있어야 할 필요성을 어떻게 강조합니까? (ㄴ) 일부 종교 지도자들은 아마겟돈에 대해서 어떤 추측을 하였습니까?
31 계시록의 다음 구절이 성취될 때가 더욱 다가옴에 따라, 그리스도인이 깨어 있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절박해집니다. “그리고 그것들[악귀들의 영감받은 표현]은 히브리어로 하르-마게돈이라고 하는 곳으로 왕들[지상의 통치자들]을 모았다.” (계시 16:16) 흔히 아마겟돈이라고 하는 그 이름은 성서에 한 번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표현은 인류의 상상력을 자극해 왔습니다. 세계 지도자들은 핵 아마겟돈의 가능성에 대해서 경고해 왔습니다. 또한 아마겟돈은 성서 시대에 수많은 결정적 전투가 벌어졌던 장소인 고대 도시 므깃도(메기도)와 관련지어져 왔습니다. 그래서 일부 종교 지도자들은 지상에서 벌어질 최후의 전쟁이 바로 그 국한된 지역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추측하였습니다. 그들의 이런 추측은 진리와는 동떨어진 것입니다.
32, 33. (ㄱ) 하르-마게돈이란 이름은 문자적인 장소가 아니라 무엇을 상징하는 것입니까? (ㄴ) 성서에 나오는 다른 어떤 표현들이 “아마겟돈”과 비슷하거나 관련이 있습니까? (ㄷ) 일곱째 천사가 하느님의 분노의 마지막 대접을 쏟을 때는 언제일 것입니까?
32 하르-마게돈이란 이름은 “므깃도 산”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문자적인 장소가 아니라, 모든 나라들이 모여서 여호와 하느님을 반대하고 마침내 그분이 나라들을 멸망시키실 세계적 상황을 상징합니다. 그러한 상황의 규모는 전 세계적입니다. (예레미야 25:31-33; 다니엘 2:44) 그것은 “하느님의 분노의 큰 포도 압착조”와 비슷하며, 나라들이 모여서 여호와의 심판 집행을 당하는 장소인 “결정의 저지 평야” 즉 “여호사밧 저지 평야”와도 비슷합니다. (계시 14:19; 요엘 3:12, 14) 또한 그것은 마곡의 곡인 사탄의 군대가 멸망되는 장소인 “이스라엘의 토지”와 관련이 있으며, 북방 왕이 큰 군왕 미가엘의 손에 의해 “결국 자기의 끝”에 이르게 되는 장소인 “큰 바다와 ‘장식’의 거룩한 산 사이”의 장소와도 관련이 있습니다.—에스겔 38:16-18, 22, 23; 다니엘 11:45-12:1.
33 사탄과 그의 지상 대행 기관에서 나오는 개구리 소리 같은 선전에 의해 조종되어 나라들이 이러한 상황으로 모이게 되면, 그때는 일곱째 천사가 하느님의 분노의 마지막 대접을 쏟을 때일 것입니다.
“그것이 이루어졌다!”
34. 일곱째 천사는 어디에 대접을 쏟으며, “신성한 곳에서 왕좌로부터” 무슨 선언이 나옵니까?
34 “그리고 일곱째 천사가 자기의 대접을 공기에 쏟았다. 그러자 신성한 곳에서 왕좌로부터 큰 음성이 나서 ‘그것이 이루어졌다!’ 하고 말하였다.”—계시 16:17.
35. (ㄱ) 계시록 16:17에 나오는 “공기”란 무엇입니까? (ㄴ) 일곱째 천사는 대접을 공기에 쏟음으로써 무엇을 표현합니까?
35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결정적인 매체인 “공기”에 재앙이 닥칩니다. 그러나 이것은 문자적 공기가 아닙니다. 문자적 땅, 바다, 담수의 근원 및 해가 여호와의 손에 의해 심판을 받을 이유가 없는 것처럼, 문자적 공기도 여호와의 불리한 심판을 받을 만한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이것은 바울이 사탄을 가리켜 ‘공기의 권위의 통치자’라고 부르면서 언급한 바로 그 “공기”입니다. (에베소 2:2) 그것은 오늘날 세상이 호흡하는 사탄의 “공기”로서, 악한 사물의 제도 전체를 특징짓는 영 곧 일반적인 정신 성향 및 여호와의 조직 밖의 모든 생활 부면에 만연해 있는 사탄의 생각입니다. 따라서 일곱째 천사는 대접을 공기에 쏟음으로써, 사탄과 그의 조직에 대한 그리고 인류로 하여금 여호와의 주권을 무시하고 사탄을 지지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에 대한 하느님의 진노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36. (ㄱ) 일곱 가지 재앙은 무엇을 하는 것입니까? (ㄴ) “그것이 이루어졌다!”라는 여호와의 선언은 무엇을 나타내는 것입니까?
36 이번 재앙 및 앞의 여섯 가지 재앙들은 사탄과 그의 제도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을 전부 알려 주는 것입니다. 그 재앙들은 사탄과 그의 씨에 대한 멸망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 마지막 대접이 쏟아질 때, 여호와께서 친히 “그것이 이루어졌다!”라고 선언하십니다. 그 외에 하실 말씀이 없습니다. 하느님의 분노의 대접들에 담긴 내용이 여호와께서 만족하실 만큼 알려지게 되면, 그러한 소식들에 의해 선포된 심판들은 지체되지 않고 집행될 것입니다.
37. 요한은 하느님의 분노의 일곱째 대접을 쏟고 난 다음에 있을 일을 어떻게 묘사합니까?
37 요한은 계속 다음과 같이 알려 줍니다. “또 번개와 음성과 천둥이 나고 큰 지진이 일어났는데, 사람이 땅에 생겨난 이래로 그처럼 광범위하고 큰 지진은 일어난 적이 없었다. 그리고 큰 도시가 세 부분으로 갈라졌고, 나라들의 도시들이 무너졌다. 또 ‘큰 바빌론’이 하느님이 보시는 데서 기억되어, 그에게 그분의 진노에 찬 분노의 포도주 잔이 주어졌다. 또한 모든 섬이 도망하고 산들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무게가 각각 한 달란트쯤 되는 큰 우박이 하늘에서 사람들에게로 떨어졌으며, 사람들은 우박의 재앙 때문에 하느님을 모독하였다. 그 재앙이 굉장히 컸기 때문이다.”—계시 16:18-21.
38. 다음의 것들은 무엇을 상징합니까? (ㄱ) “큰 지진” (ㄴ) “큰 도시”인 큰 바빌론이 “세 부분”으로 갈라진다는 사실 (ㄷ) “모든 섬이 도망하고 산들이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 (ㄹ) “우박의 재앙”.
38 여호와께서는 다시 한 번 인류에 대해서 분명하게 행동하십니다. “번개와 음성과 천둥”이 그 신호가 됩니다. (계시 4:5; 8:5 비교) 인류는 이전에는 결코 없었던 방법으로, 마치 파괴적인 지진이 일어나기라도 하듯이 진동할 것입니다. (이사야 13:13; 요엘 3:16 비교) 그처럼 강력한 진동으로 인해 “큰 도시”인 큰 바빌론은 파괴되어서 “세 부분”으로 갈라질 것입니다. 이 표현은, 붕괴되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멸망될 것을 상징합니다. 또한 “나라들의 도시들”도 무너질 것입니다. “모든 섬”과 “산들” 곧 현 제도에서 영속할 것처럼 보이는 단체와 조직들도 사라질 것입니다. 이집트를 괴롭혔던 일곱째 재앙의 우박보다도 훨씬 더 “큰 우박” 곧 무게가 각각 한 달란트쯤 되는 우박이 연타하여 인류를 괴롭힐 것입니다.d (탈출 9:22-26) 얼음 덩어리가 이처럼 호되게 쏟아지는 것은 마침내 현 사물의 제도의 끝이 도래하였음을 알리는, 여호와의 심판에 대한 이례적으로 격한 구두 표현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멸망을 가져오는 일에 문자적인 우박을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욥 38:22, 23.
39. 일곱 재앙을 쏟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인류는 어떠한 행로를 취할 것입니까?
39 살펴본 바와 같이, 사탄의 세상은 여호와의 의로운 심판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인류는 끝까지 계속해서 하느님을 무시하고 모독할 것입니다. 옛날에 파라오가 그러했던 것처럼, 사람들의 마음은 반복적으로 재앙을 당하거나 그러한 재앙들이 최종적이고 치명적인 절정에 이른다 해도 누그러지지 않을 것입니다. (탈출 11:9, 10) 마지막 순간에 대규모로 마음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 숨을 거두면서도, 사람들은 “그들은 반드시 내가 여호와인 줄 알게 될 것이다”라고 선포하신 하느님을 모욕할 것입니다. (에스겔 38:23) 그렇지만 전능자이신 여호와 하느님의 주권은 입증될 것입니다.
[각주]
b “왕좌”라는 단어의 비슷한 용법이 예수에 대한 다음과 같은 예언적 말씀 가운데 나타난다. “하느님께서 한정 없는 때까지, 아니, 영원히 당신의 왕좌[이십니다].” (시 45:6) 여호와는 예수의 왕권의 근원 혹은 원천이시다.
d 만약 요한이 그리스 달란트를 염두에 두었다면, 우박은 무게가 각각 약 20킬로그램이나 될 것이다. 그것은 파괴적으로 마구 쏟아지는 우박일 것이다.
[221면 네모]
“땅에”
요한 반열은 다음과 같은 선언으로 “땅”에 대한 여호와의 진노를 알려 왔습니다.
“여러 세기에 걸친 노력 끝에, 정치 단체들은 현재의 상황에 직면하여 재난을 초래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에 그들 자체가 적합하지 못함을 증명하였습니다. 그러한 문제를 부지런히 연구하는 경제인들과 정치가들은 자신들이 아무 일도 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지금 살아 있는 수백만이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Millions Now Living Will Never Die), 1920년, 61면.
“오늘날 지상에는 세상의 어느 합리적인 한 부분이라도 만족시킬 수 있는 정부가 없습니다. 많은 나라들은 독재자의 통치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상 세상 전체가 파산된 상태입니다.”—「바람직한 정부」(A Desirable Government), 1924년, 5면.
“이 사물의 제도에 종말을 가져오는 것만이 이 땅에서 악을 제거하고 평화와 의가 충만하도록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이 천국의 기쁜 소식”」, 1955년, 24면.
“현 세상 제도는 증가하는 범죄, 불의 및 하느님과 그분의 뜻에 대한 반역으로 두드러져 있다. ··· 그것은 개선될 수 없다. 그러므로 그것은 사라져야 한다.”—「파수대」 1982년 2월 15일호 5-6면.
[223면 네모]
“바다에”
다음의 내용은 요한 반열이 불안정하고 반역적이며 여호와로부터 멀어진 무신적인 인류의 “바다”에 대한 하느님의 진노를 여러 해에 걸쳐서 선포한 것들 중 몇 가지에 불과합니다.
‘모든 나라의 역사는 계급 투쟁의 기록이다. 항상 다수자에 대한 소수자의 쟁투가 있었다. ··· 그 투쟁으로 많은 혁명과 큰 고난과 유혈의 대참사가 산출되었다.’—「정부」, 1928년, 244면 (국문판은 1931년, 308면).
신세계에서는, ‘마귀에게 사용된 상징적 야수가 오래 전에 상징적 “바다”에서 올라왔는데, 불안정되고 반항적이고 불경건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그 바다도 사라질 것입니다.’—「파수대」 1968년 1월 15일호 43-44면.
“현재 인간 사회는 영적으로 질병에 걸려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이 사회가 그 병 때문에 죽게 될 것이라고 알려 주기 때문에 우리 중 아무도 그것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참다운 평화와 안전—그 근원은 무엇인가?」, 1974년, 109면.
[224면 네모]
“강들과 물 샘들에”
셋째 재앙은 다음과 같은 선언들을 통해서 “강들과 물 샘들”을 폭로해 왔습니다.
“교직자들은 [그리스도의] 교리를 가르치는 선생이라고 주장하면서 전쟁을 신성시하여 거룩한 것으로 만들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초상화나 조각상을 피투성이의 전사들의 것과 나란히 전시하는 것을 좋아하였다.”—「파수대」(영문) 1924년 9월 15일호 275면.
“심령주의[영매술]는 엄청난 거짓 진리 곧 사후의 생존과 인간 영혼의 불멸이라는 거짓말에 기초해 있다.”—「성경은 “사후 생존”에 관하여 무엇이라고 알려 주는가?」(What Do the Scriptures Say About “Survival After Death?”), 1955년, 51면.
“인간 철학, 정치 이론가, 사회 조직가, 경제 고문 및 종교적 전통의 옹호자들은 실제로 생명을 주는 활력을 공급하지 못하였습니다. ··· 심지어 그러한 물을 마신 사람들은 그 영향으로 피의 신성함에 관한 창조주의 법을 범하고 종교적인 박해에 가담하기까지 하였습니다.”—1963년, “영원한 기쁜 소식” 국제 대회에서 채택된 결의문.
“인간의 견해로 볼 때, 기대되는 일은 과학적 구원이 아니라 인류의 멸망입니다. ··· 우리는 또한 세계 모든 심리학자들과 정신병학자들이 인류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킬] ··· 것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강력한 국제 경찰력이 이루어져서 ··· 이 지구를 살기에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왕국을 통하여 인류를 구원함」, 1970년, 5면.
[225면 네모]
“해에”
주의 날 동안에 인간 통치권의 “해”가 인류를 ‘태움’에 따라, 요한 반열은 다음과 같은 선언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에 사람들의 주의를 이끌어 왔습니다.
“오늘날 히틀러와 무솔리니는 전제적인 독재자로서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으며, 더욱이 자유를 말살하려는 그들의 노력이 로마 가톨릭 교직자들의 전적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파시즘 혹은 자유」(Fascism or Freedom), 1939년, 12면.
“인간 역사를 통하여 인간 독재자들이 행하여 온 정치에 있어서는 ‘지배 아니면 파멸’이라는 방침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세우신 왕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왕국에서 모든 나라에게 적용될 문제는 ‘지배를 받느냐 혹은 멸망을 받느냐’ 하는 것입니다.”—「파수대」 1961년 11월 15일호 436면.
“1945년 이후에 전 세계 이곳저곳에서 터진 거의 150개의 전쟁에서 25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희생당하였다.”—「파수대」 1980년 5월호 15면.
“전 세계의 국가들이 ··· 국제적인 책임 또는 행동 규칙에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일부 국가들은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수단은 무엇이든지 사용해도 온전히 정당하다고 느낀다. 그 수단은 대학살, 암살, 강제 납치, 폭격 등[이다]. ··· 국가들이 서로의 몰지각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참는 것은 얼마 동안이나 지속될 것인가?”—「파수대」 1985년 4월 15일호 4면.
[227면 네모]
“야수의 왕좌에”
여호와의 증인은 다음과 같은 선언으로 야수의 왕좌를 폭로하고 여호와께서 그것을 정죄하신다는 사실을 알려 왔습니다.
“나라들의 통치자들과 정치 지도자들은 사악한 초인간적 세력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 세력은 아마겟돈에서의 결정적인 충돌에 이르는 자살 행진으로 그들을 거침없이 몰아가고 있습니다.”—「아마겟돈 후—하느님의 신세계」(After Armageddon—God’s New World), 1953년, 8면.
“‘야수’ 곧 비신권적인 인간 정부는 자기의 권력과 권세와 왕좌를 용으로부터 받았습니다. 따라서 그것은 기본적인 방침 곧 사탄의 방침을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아마겟돈 후—하느님의 신세계」 1953년, 15면.
“이방 나라들은 ··· 하느님의 대적 사탄 마귀의 편에 설 수밖에 없다.”—1973년, “하나님의 승리” 국제 대회에서 채택된 결의문.
[229면 네모]
‘그 물이 말랐다’
현재에도, 많은 곳에서는 바빌론적인 종교에 대한 지원이 말라 가고 있는데, 이것은 “해 뜨는 곳에서 오는 왕들”이 공격할 때 무슨 일이 있을 것인지를 나타냅니다.
“한 전국 규모의 조사에서는, [타이의] 도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75퍼센트가 불교 사원에 가서 설교를 듣는 일이 전혀 없으며, 시골에서는 사원을 찾는 사람의 수가 꾸준히 줄어들어 약 50퍼센트로 감소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방콕 포스트」, 1987년 9월 7일자 4면.
“이 나라[중국]에서, 2000여 년 전에 설립된 종교인 도교에서 마술이 사라졌다. ··· 사제 및 그 선임자들이 많은 추종자들을 모으는 데 사용했던 술수를 행하는 능력이 없게 되자 사제직 계승자들이 나오지 않으며, 조직화된 신앙으로서의 도교가 본토에서 실질적으로 소멸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애틀랜타 저널 앤드 콘스티튜션」, 1982년 9월 12일자 36-A면.
“일본은 ··· 세계에서 외국 선교인이 가장 밀집되어 있는 나라 중의 하나로, 그 수가 거의 5200명에 달하지만, ··· 그리스도인은 인구의 1퍼센트에도 미치지 못한다. ··· 1950년대부터 줄곧 이곳에서 일해 온 어느 프란체스코회 사제는 ··· ‘일본에서 외국 선교인의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한다.”—「월 스트리트 저널」, 1986년 7월 9일자 1면.
영국에서는 지난 30년 동안, “1만 6000개의 영국 국교회 중에 거의 2000개가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폐쇄되었다. 참석자 수는 그리스도교 나라로 공언하는 나라들 가운데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 ‘이제 영국은 그리스도교 나라라고 할 수가 없다’고 [더럼의 주교는] 말하였다.”—「뉴욕 타임스」, 1987년 5월 11일자 A4면.
“여러 시간에 걸친 열띤 논쟁 끝에, [그리스] 의회는 오늘 그리스 정교회가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부동산을 사회주의 정부가 인수하도록 허가하는 법안을 승인하였다. ··· 더욱이 이 법안은 호텔과 대리석 채석장 및 사무실용 빌딩들을 포함한, 교회의 소중한 투자물을 관리하는 교회 협의회와 위원회에 대한 감독권을 교직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부여하였다.”—「뉴욕 타임스」, 1987년 4월 4일자 3면.
[222면 삽화]
하느님의 분노의 처음 네 대접은 처음 네 나팔 소리의 결과와 비슷한 재앙들을 일으킨다
[226면 삽화]
다섯째 대접은 야수의 왕좌가 사탄에게서 야수가 받은 권위임을 폭로한다
[231면 삽화]
악귀적인 선전은 하르-마게돈 곧 여호와의 심판이 땅의 통치자들 위에 쏟아지게 될 결정적인 상황으로 그들을 모으고 있다
[233면 삽화]
사탄의 오염된 “공기”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여호와의 의로운 심판 집행을 당할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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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창녀에 대한 심판계시록—그 웅대한 절정은 가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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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장
악명 높은 창녀에 대한 심판
환상 11—계시록 17:1-18
주제: 큰 바빌론이 마침내 자기를 대적하여 망하게 할 진홍색 야수를 타다
성취 시기: 1919년부터 큰 환난까지
1.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요한에게 무엇을 밝혀 줍니까?
여호와의 의로운 분노가 담긴 일곱 대접이 완전히 쏟아져야 합니다! 여섯째 천사가 고대 바빌론이 있던 장소에 대접을 쏟은 일은, 적절하게도 아마겟돈에서 있을 최후의 전쟁을 향해 사건들이 신속하게 진행되면서, 큰 바빌론에 재앙이 닥칠 것임을 상징하였습니다. (계시 16:1, 12, 16) 아마도, 이제 여호와께서 의로운 심판을 집행하시는 이유와 방법을 밝히려 하는 천사도 동일한 천사일 것입니다. 요한은 자신이 뒤이어 듣고 보는 내용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그리고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의 하나가 와서 나와 이야기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오너라. 내가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창녀가 받을 심판을 너에게 보여 주겠다. 땅의 왕들이 그 여자와 음행을 하였고, 땅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그 여자의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계시 17:1, 2.
2. “큰 창녀”와 관련하여 다음 사실을 지지하는 증거는 무엇입니까? (ㄱ) 고대 로마가 아니다. (ㄴ) 대기업이 아니다. (ㄷ) 종교 조직이다.
2 “큰 창녀”! 그토록 충격적인 칭호로 불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 여자는 누구입니까? 일부 사람들은 이 상징적 창녀가 고대 로마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로마는 정치 강국이었습니다. 이 창녀는 땅의 왕들과 음행을 범하며, 그 왕들 가운데는 분명 로마의 왕들도 포함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여자가 멸망당한 후에, “땅의 왕들”이 여자의 죽음을 애도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여자는 정치 강국일 수 없습니다. (계시 18:9, 10) 더욱이 세상의 상인들도 애통해하는 것으로 보아, 이 창녀는 대기업을 상징할 리도 없습니다. (계시 18:15, 16) 하지만 이 여자의 “영매술 행위에 모든 나라가 그릇 인도되었”다고 기록은 알려 줍니다. (계시 18:23) 따라서 큰 창녀는 세계적인 종교 조직임이 분명합니다.
3. (ㄱ) 큰 창녀가 로마 가톨릭 교회나 그리스도교국 전체보다도 더 큰 조직을 상징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ㄴ) 그리스도교국의 종파에서뿐 아니라 대부분의 동양 종교에서도 어떤 바빌론적 교리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까? (ㄷ) 로마 가톨릭 추기경인 존 헨리 뉴먼은 그리스도교국의 교리와 의식 및 관습 중 많은 부분의 기원에 대해서 무엇을 인정하였습니까? (각주 참조)
3 큰 창녀는 어느 종교 조직입니까? 일부 사람들의 주장처럼, 로마 가톨릭 교회입니까? 혹은 그리스도교국 전체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나라를 그릇 인도하려면, 그보다 훨씬 더 큰 조직이어야 합니다. 사실, 이 창녀는 거짓 종교 세계 제국 전체입니다. 이 창녀가 바빌론의 신비한 것에 기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은, 바빌론적인 많은 교리와 관습들이 지구 전역의 종교들에 공통적으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명백해집니다. 예를 들면, 인간 영혼의 선천적 불멸성과 지옥의 고초 및 삼위일체 신에 대한 신앙은 그리스도교국의 종파에서뿐 아니라 대부분의 동양 종교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거짓 종교는 4000여 년 전에 고대 도시 바빌론에서 발생하여 오늘날 거대한 규모로 발전했기 때문에, 큰 바빌론으로 불리기에 적절합니다.a 하지만 그것을 “큰 창녀”라는 혐오감을 주는 용어로 묘사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4. (ㄱ) 고대 이스라엘은 어떻게 음행을 범하였습니까? (ㄴ) 큰 바빌론은 어떻게 두드러지게 음행을 범해 왔습니까?
4 바빌론(혹은 “혼란”을 의미하는 바벨)은 느부갓네살의 시대에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종교와 정치가 결합한 국가인 바빌론에는 1000개가 넘는 신전과 예배당이 있었습니다. 사제들은 커다란 권력을 행사하였습니다. 세계 강국으로서의 바빌론은 사라진 지 오래되었지만, 종교적인 큰 바빌론은 지속되고 있으며, 과거의 본을 좇아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여 정치적인 일을 좌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종교의 정치 참여를 승인하십니까? 이스라엘이 거짓 숭배와 관련을 맺고 여호와를 신뢰하기보다는 오히려 이방 나라들과 동맹을 맺자,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이스라엘이 매춘부 짓을 하였다고 말하였습니다. (예레미야 3:6, 8, 9; 에스겔 16:28-30) 큰 바빌론 역시 음행을 범합니다. 두드러지게도, 큰 바빌론은 땅을 다스리는 왕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을 얻기 위해 유리하다고 생각되기만 하면 무슨 일이든지 해 왔습니다.—디모데 첫째 4:1.
5. (ㄱ) 종교 교직자들은 어떤 식으로 각광을 받기 좋아합니까? (ㄴ) 세상적으로 탁월해지고자 하는 욕망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정면으로 어긋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5 오늘날, 종교 지도자들이 정부 고위 관직을 얻기 위해 유세를 하는 일이 빈번하며, 일부 나라에서는 정치에 관여하고 각료직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1988년에는 잘 알려진 프로테스탄트 교직자 두 사람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였습니다. 큰 바빌론의 지도자들은 사람들로부터 각광을 받기 좋아하여, 신문에는 종종 탁월한 정치가들과 함께 어울려 있는 교직자들의 사진이 실리기도 합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예수께서는 정치에 개입하기를 거절하셨으며, 자신의 제자들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세상의 일부가 아닌 것처럼 그들도 세상의 일부가 아닙니다.”—요한 6:15; 17:16; 마태 4:8-10. 또한 야고보 4:4 참조.
현대의 “음행”
6, 7. (ㄱ) 히틀러의 나치당은 독일에서 어떻게 권력을 장악하였습니까? (ㄴ) 교황청이 나치 독일과 체결한 정교 조약은 히틀러가 세계 지배를 추진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었습니까?
6 큰 창녀는 정치에 개입함으로 인류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을 초래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 히틀러가 권력을 장악한 배후의 사실들을 고려해 보십시오. 일부 사람들이 역사책에서 지워 버리고 싶어 할 만큼 추잡한 사실입니다. 1924년 5월에 나치당은 독일 의회에서 32석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1928년 5월에는 의석수가 12석으로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1930년에 전 세계적으로 대공황이 밀어닥치자, 나치는 공황의 여파를 타고 괄목할 만한 회복을 하여, 1932년 7월의 독일 총선에서 총 608석 가운데 230석을 차지하였습니다. 얼마 후, 전임 총리이며 교황의 기사 수사인 프란츠 폰 파펜이 나치의 도움을 구하러 왔습니다. 역사가들에 따르면, 폰 파펜은 새로운 신성 로마 제국에 대한 구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총리로서의 자신의 짧은 재임 기간이 실패로 끝났기 때문에, 폰 파펜은 이제 나치를 통해 권력을 얻고자 하였습니다. 1933년 1월 무렵, 폰 파펜은 경제계의 유력 인사들을 부추겨서 히틀러를 지원하게 하였으며, 간교한 책략을 사용함으로 1933년 1월 30일에는 히틀러가 독일 총리가 되게 하였습니다. 폰 파펜 자신은 히틀러에 의해 부총리로 발탁되어, 독일 가톨릭계의 지원을 얻어 내는 일에 사용되었습니다. 권력을 장악한 지 2개월 만에, 히틀러는 의회를 해산하고 수천 명의 반대파 지도층 인사들을 강제 수용소에 보냈으며 유대인을 압제하는 공개적인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7 1933년 7월 20일, 파첼리 추기경(나중에 교황 비오 12세가 된 인물)이 로마에서 교황청과 나치 독일 사이의 정교(政教) 조약에 서명함으로써, 로마 교황청이 새로이 부상하는 나치 세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폰 파펜이 히틀러를 대신하여 조약서에 서명하였으며, 그 자리에서 파첼리는 폰 파펜에게 교황의 최고 훈장인 비오의 대십자훈장을 수여하였습니다.b 티보르 코에베스는 자신의 저서 「실크 모자를 쓴 사탄」(Satan in Top Hat)에서 그 일에 대해서 이렇게 기술합니다. “정교 조약은 히틀러에게 커다란 승리를 의미하였다. 그것은 히틀러에게 외부 세계로부터의 최초의 도덕적 지원을, 그것도 가장 높은 근원으로부터의 지원을 베푼 셈이었다.” 정교 조약은 교황청이 독일의 가톨릭 중앙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을 규정함으로써, 히틀러의 일당제의 “전체주의 국가”를 정식으로 인정하였습니다.c 더욱이 정교 조약 제14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주교와 주교 및 이와 유사한 직책의 임명은, 독일 제국에서 지명한 관리가 제반 정치적 고려 사항과 관련하여 전혀 의혹이 없음을 충분히 확인한 다음에만 효력을 발한다.” 1933년(교황 비오 11세가 “성년”으로 선포한 해) 말경에, 히틀러가 세계 지배를 추진하게 만든 주된 요인은 교황청의 지원이었습니다.
8, 9. (ㄱ) 로마 교황청과 아울러 가톨릭 교회와 그 교직자들은 나치 폭정에 대해 어떠한 반응을 나타냈습니까? (ㄴ) 독일의 가톨릭 주교들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무슨 성명을 발표하였습니까? (ㄷ) 종교와 정치의 관계는 무슨 결과를 초래하였습니까?
8 소수의 사제들과 수녀들이 히틀러의 잔학 행위에 저항하였으며, 그로 인해 고통을 겪었지만, 로마 교황청과 아울러 가톨릭 교회 및 대다수의 가톨릭 교직자들은 나치 폭정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 내지 무언의 지원을 하였으며, 나치 폭정을 세계 공산주의의 발전에 대항하는 보루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교황 비오 12세는 교황청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으면서, 유대인에 대한 대학살과 여호와의 증인 및 그 외 사람들에 대한 잔인한 박해에 대해서는 아무런 비평도 하지 않고 그런 일이 계속되게 방임하였습니다. 1987년 5월에, 독일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어느 진실한 사제의 반나치적 입장에 영예를 돌린 것은 참으로 쓴웃음을 자아내는 일입니다. 히틀러의 공포 정치 기간에 다른 수천 명의 독일 교직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때인, 1939년 9월에 독일의 가톨릭 주교들이 발표한 교서는 그 점을 분명히 밝혀 줍니다. 그 내용의 일부는 이러합니다. “이 중대한 시간에 우리는 우리의 가톨릭 병사들이 총통께 순종하여 자신들의 의무를 수행하고 자신의 존재를 온전히 희생할 것을 권고하는 바이다. 우리는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섭리가 이 전쟁을 축복된 승리로 인도하기를 간구하는 열렬한 기도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
9 그러한 가톨릭의 외교술의 예는, 지난 4000여 년 동안 권력과 이권을 얻기 위해서 종교가 국가들에 매달려 자행해 온 음란 행위가 어떠한 것인가를 명확히 해 줍니다. 종교와 정치의 그와 같은 관계는 전쟁과 박해와 인간의 비극을 대대적으로 조장하였습니다. 큰 창녀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이 다가왔다는 것은 인류에게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심판이 속히 집행되기를 바랍니다!
많은 물 위에 앉아 있다
10. 큰 바빌론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의지하고 있는 “많은 물”은 무엇이며, 그것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10 고대 바빌론은 많은 물 곧 유프라테스 강과 수많은 운하들 위에 앉아 있었습니다. 많은 물은 부를 산출하는 상업의 근원일 뿐 아니라 도시를 보호하는 요소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마침내 하룻밤 사이에 그 물이 마르고 말았습니다. (예레미야 50:38; 51:9, 12, 13) 큰 바빌론 역시 “많은 물”에 의지하여 자신을 보호하고 부를 축적하려 합니다. 이 상징적 물은 “백성들과 무리들과 나라들과 언어들”, 즉 큰 바빌론이 지배하면서 물질적 지원을 얻어 내는 수십억의 사람들 전체입니다. 그러나 이 물 역시 마르고 있습니다. 즉 지지자들이 떠나가고 있는 것입니다.—계시 17:15. 시 18:4; 이사야 8:7 비교.
11. (ㄱ) 고대 바빌론은 어떻게 “온 땅을 취하게” 하였습니까? (ㄴ) 큰 바빌론은 어떻게 “온 땅을 취하게” 하였습니까?
11 더욱이 고대 바빌론은 “여호와의 손에 있는 금잔이었으니, 그가 온 땅을 취하게 하였다”고 묘사되어 있습니다. (예레미야 51:7) 고대 바빌론은 이웃 나라들을 군사적으로 정복하여 취한 사람처럼 무기력하게 만듦으로써, 그 나라들이 여호와의 분노의 표현을 억지로 삼키게 하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바빌론은 여호와의 도구였습니다. 큰 바빌론 역시 세계 제국이 될 정도로 정복하는 일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큰 바빌론은 하느님의 도구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큰 바빌론은 “땅의 왕들”을 섬기면서, 그들과 종교적인 음행을 범하였습니다. 큰 바빌론은 거짓 교리들과 사람을 속박하는 관습들을 사용해서 수많은 대중들 곧 “땅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취한 사람처럼 약화시켜 통치자들에게 수동적으로 복종하게 만듦으로써, 이 왕들을 기쁘게 해 왔습니다.
12. (ㄱ) 일본에 있는, 큰 바빌론의 한 분파는 어떻게 제2차 세계 대전 중의 엄청난 유혈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었습니까? (ㄴ) 일본에서 큰 바빌론을 지원하는 “물”이 어떻게 줄어들었으며, 어떤 결과가 있습니까?
12 일본의 종교인 신도는 그 면에 있어서 주목할 만한 실례를 보여 줍니다. 교화(教化)된 일본 병사들은 천황 곧 신도의 최고 신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것을 최고의 영예로 생각하였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약 150만 명의 일본 병사가 전사하였으며, 병사들은 거의 예외 없이, 항복하는 것을 불명예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패전하자, 히로히토 천황은 자신이 신이라는 주장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큰 바빌론의 분파인 신도를 지지하는 “물”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미 일본의 신도가 태평양 전쟁 마당에서 엄청난 유혈 행위를 지원하고 난 후였습니다! 또한 이처럼 신도의 영향력이 약화됨에 따라, 근년에 이르러 전에는 대부분 신도와 불교 신자였던, 20만 명 이상의 일본인이 주권자인 주 여호와의 헌신하고 침례받은 봉사자들이 되는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창녀가 야수를 타다
13. 천사가 영의 힘으로 요한을 광야로 데려가자, 무슨 놀라운 광경을 요한은 보게 됩니까?
13 예언은 큰 창녀와 창녀의 운명에 대해서 달리 또 무엇을 밝혀 줍니까? 이제 요한이 말하는 것처럼, 보다 생생한 장면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천사]는 영의 힘으로 나를 광야로 데리고 갔다. 나는 신성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진홍색 야수 위에 한 여자가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계시 17:3.
14. 요한을 광야로 데려간 것이 적절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14 요한을 광야로 데려간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전에 고대 바빌론에 대한 멸망의 선언이 “바다 광야에 대한” 선언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이사야 21:1, 9) 이러한 선언은 고대 바빌론이 물을 이용한 그 모든 방어 체제에도 불구하고, 생명이 없는 황폐한 곳이 될 것이라는 적절한 경고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큰 바빌론의 운명을 보여 주기 위해서 환상 가운데서 요한을 광야로 데려간 것은 적절한 일입니다. 큰 바빌론 역시 황폐하고 황량하게 될 것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계시 18:19, 22, 23) 하지만 요한은 그곳에서 본 장면으로 인해 깜짝 놀라게 됩니다. 큰 창녀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창녀가 괴상한 야수 위에 앉아 있습니다!
15. 계시록 13:1에 나오는 야수와 계시록 17:3에 나오는 야수 사이에는 무슨 차이점이 있습니까?
15 이 야수는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입니다. 그렇다면 이 야수는, 역시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던 요한이 전에 본 야수와 같은 것입니까? (계시 13:1) 그렇지 않습니다. 둘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 야수는 진홍색이며, 이전 야수와는 달리 왕관을 썼다는 말이 없습니다. 이 야수는 신성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단지 일곱 머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성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합니다. 그렇지만 이 새로운 야수와 이전 야수 사이에는 모종의 관련이 있음이 틀림없습니다. 그 둘은 아주 비슷해서 그 유사점을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16. 진홍색 야수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것의 목적에 대해서 어떤 표명이 있었습니까?
16 그러면 새로 등장한 이 진홍색 야수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어린양처럼 두 뿔 가진 야수인 영미 강국의 주창으로 등장한, 야수의 형상임이 분명합니다. 형상을 만든 다음에, 두 뿔 가진 야수는 허락을 받아 야수의 형상에게 호흡을 주었습니다. (계시 13:14, 15) 이제 요한은 형상이 살아 숨 쉬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형상은, 두 뿔 가진 야수가 1920년에 생기를 준 국제 연맹 조직을 상징합니다. 미국의 윌슨 대통령은 국제 연맹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공의를 시행하고 전쟁의 위협을 영원히 추방하기 위한 공회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국제 연맹이 제2차 세계 대전 후에 국제 연합으로 부활되었을 때, 국제 연합의 설립 목적은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17. (ㄱ) 상징적 진홍색 야수는 어떤 면에서 신성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합니까? (ㄴ) 누가 진홍색 야수를 타고 있습니까? (ㄷ) 바빌론적 종교는 어떻게 맨 처음부터 국제 연맹 및 그것을 계승한 조직과 관련을 맺었습니까?
17 이 상징적 야수는 어떤 면에서 신성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합니까? 사람들이 하느님의 왕국의 대용물로 이 다국적 우상을 세워서, 하느님께서 그분의 왕국만이 성취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 일을 이루고자 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다니엘 2:44; 마태 12:18, 21) 하지만 요한의 환상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큰 바빌론이 진홍색 야수를 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예언과 일치하게도, 바빌론적 종교 특히 그리스도교국은 국제 연맹 및 그것을 계승한 조직과 관련을 맺었습니다. 일찍이 1918년 12월 18일에, 현재 미국의 전국 그리스도 교회 협의회로 알려져 있는 단체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선언문을 채택하였습니다. “그러한 연맹은 단순히 정치적 수단이라기보다는, 하느님의 왕국의 지상의 정치적 표현이다. ··· 교회는 선의의 영을 불어넣어 줄 수 있으며, 그 영이 없으면 국제 연맹이 존속할 수 없을 것이다. ··· 국제 연맹은 복음서에 그 근거를 둔 것이다. 복음서와 마찬가지로, 연맹의 목적은 ‘땅 위의 평화이며, 사람들에게 선의를 나타내는 것’이다.”
18. 그리스도교국의 교직자들은 국제 연맹에 대한 지원을 어떻게 나타냈습니까?
18 1919년 1월 2일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는 1면 머리 기사에서 “윌슨의 국제 연맹 지지를 호소하는 교황”이라고 실었습니다. 1919년 10월 16일에는, 주요 교파의 교직자 1만 4450명이 서명한 탄원서가 미국 상원에 제출되어, “국제 연맹 규약을 구체화한 파리 강화 조약을 비준”할 것을 상원에 촉구하였습니다. 미국 상원이 조약을 비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교국의 교직자들은 계속해서 연맹을 지지하는 운동을 벌였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연맹이 발족하였습니까? 1920년 11월 15일에, 스위스로부터 다음과 같은 뉴스가 급송되었습니다. “오늘 오전 열한 시에 제네바에 있는 모든 교회들이 종을 울림으로써 국제 연맹의 첫 번째 총회의 개회가 선언되었다.”
19. 진홍색 야수가 나타나자, 요한 반열은 어떤 행로를 취하였습니까?
19 다가오는 메시아 왕국을 열렬히 환영한, 지상에 있는 유일한 집단인 요한 반열은 그리스도교국과 함께 진홍색 야수에 대한 충성을 선언하였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1919년 9월 7일 일요일, 미국 오하이오 주 시더포인트에서 열린 여호와의 백성의 대회는 “고통당하는 인류를 위한 희망”이라는 공개 강연으로 특징을 이루었습니다. 다음 날, 선더스키 「스타 저널」지는 J. F. 러더퍼드가 7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에게 연설하면서, “하느님의 대표자라고 주장하는—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교직자들이 그분의 목적을 버리고 국제 연맹을 지지하면서, 연맹을 가리켜 그리스도의 왕국의 지상의 정치적 표현이라고 환영하였기 때문에, ··· 주의 분노가 연맹에 임할 것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하였다”라고 보도하였습니다.
20. 교직자들이 국제 연맹을 “하느님의 왕국의 지상의 정치적 표현”으로서 환영한 것이 신성을 모독하는 것인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20 교직자들은 국제 연맹의 형편없는 실패를 통해서, 인간이 만든 그와 같은 기구가 하느님의 왕국의 지상 부분일 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마땅하였습니다. 그러한 주장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신성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주장은 마치 하느님께서 크고 엉성한 구조물에 불과한 연맹의 관련자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활동은 완전”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스리는 여호와의 하늘 왕국은 대부분 무신론자들로 구성된, 말다툼이나 하는 정치가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평화를 실현하고 그분의 뜻을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시기 위한 수단입니다.—신명 32:4; 마태 6:10.
21. 큰 창녀가 국제 연맹을 계승한 조직인 국제 연합을 지원하고 찬양한다는 사실을 무엇이 알려 줍니까?
21 국제 연맹을 계승한 조직인 국제 연합은 어떻습니까? 시초부터, 이 단체의 등에는 큰 창녀가 타고 있었는데, 이 창녀는 그 단체와 드러내 놓고 교제하면서 그것의 운명을 좌우하려고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국제 연합 창립 20주년인 1965년 6월에, 로마 가톨릭과 동방 정교회의 대표자들은 프로테스탄트, 유대교, 힌두교, 불교 및 이슬람교 대표자들과 더불어—20억 지상 인구를 대표한다고 말하면서—샌프란시스코에 함께 모여 자신들이 유엔을 지원하고 찬양한다는 사실을 널리 알렸습니다. 1965년 10월에 유엔을 방문한 교황 바오로 6세는 국제 연합을 가리켜 “모든 국제 조직 가운데 가장 위대한 것”이라고 묘사한 다음에, “지상의 백성들은 화합과 평화의 최후의 희망으로서 국제 연합을 의지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하였습니다. 유엔을 방문한 또 다른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는 1979년 10월에 유엔에서 연설하면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나는 국제 연합이 언제까지나 평화와 공의를 논하는 최고의 공회장으로 존재하기를 희망합니다.” 의미심장하게도, 교황은 자신의 연설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나 하느님의 왕국에 대해서는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뉴욕 타임스」지의 보도에 의하면, 1987년 9월에 미국을 방문하였을 때, “요한 바오로는 ‘전 세계적인 새로운 결속’을 ··· 후원하는 면에 있어서 국제 연합이 수행하는 긍정적인 역할에 대해 장황하게 연설하였다”고 합니다.
신비에 속한 이름
22. (ㄱ) 큰 창녀는 어떤 종류의 야수를 스스로 탔습니까? (ㄴ) 요한은 상징적 창녀인 큰 바빌론을 어떻게 묘사합니까?
22 사도 요한은 큰 창녀가 위험한 야수를 스스로 탔다는 사실을 얼마 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요한은 먼저 큰 바빌론 자체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큰 바빌론은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지만, 너무나도 혐오감을 주는 여자입니다! “그 여자는 자주색과 진홍색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단장하였으며, 손에는 혐오스러운 것들과 자기 음행의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찬 금잔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여자의 이마에는 이름이 기록되어 있었는데, 그것은 신비였고 ‘“큰 바빌론”, 창녀들과 땅의 혐오스러운 것들의 어미’라고 되어 있었다. 또 내가 보니, 그 여자가 거룩한 자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해 있었다.”—계시 17:4-6ㄱ.
23. 큰 바빌론의 정식 이름은 무엇이며,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
23 고대 로마의 관습대로, 이 창녀는 이마에 쓴 이름으로 식별됩니다.d 그것은 “‘큰 바빌론’, 창녀들과 땅의 혐오스러운 것들의 어미”라는 긴 이름입니다. 그 이름은 무엇인가 숨겨진 의미가 있는 “신비”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정하신 때가 되면, 그 신비가 벗겨지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상, 천사는 오늘날의 여호와의 종들이 이 묘사적인 이름의 의미를 온전히 식별하기에 충분한 지식을 요한에게 제공합니다. 우리는 큰 바빌론이 거짓 종교 전체를 가리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큰 바빌론은 ‘창녀들의 어미’입니다. 그리스도교국의 수많은 분파들을 포함하여 세상에 있는 각 거짓 종교 모두는 큰 바빌론을 본받아 영적 음행을 범한다는 점에서 그 딸과 같기 때문입니다. 또한 큰 바빌론은 우상 숭배, 영매술, 점술, 점성술, 손금 보기, 인간 희생, 신전 매춘 행위, 거짓 신들에게 영예를 돌리는 술 취함 및 기타 음란 행위와 같은 역겨운 결과를 산출한 면에서 “혐오스러운 것들의 어미”이기도 합니다.
24. 큰 바빌론이 “자주색과 진홍색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단장”하고 있다는 묘사가 적절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24 큰 바빌론은 왕권을 나타내는 색깔인 “자주색과 진홍색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단장”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적절한 묘사입니다! 웅장한 건물들, 진기한 조각품과 회화, 값비싼 초상 및 기타 종교적 장식품들, 그리고 세계 종교들이 축적한 천문학적 액수의 재산과 현금 등을 잠시 생각해 보십시오. 교황청이든 미국에 집중되어 있는 TV 복음 전파 제국이든, 혹은 동양의 특이한 불교 사원이나 신전이든, 큰 바빌론은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때로는 상실해 왔습니다.
25. (ㄱ) ‘혐오스러운 것들로 가득 찬 금잔’의 내용물은 무엇을 상징합니까? (ㄴ) 상징적 창녀는 무슨 의미에서 취하였습니까?
25 이제 그 창녀가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살펴보십시오. 요한은 그것 곧 “혐오스러운 것들과 자기 음행의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찬” 금잔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 음행의 분노의 포도주”가 담긴 잔으로, 그 창녀는 모든 나라에게 그 잔을 마시게 하였습니다. (계시 14:8; 17:4) 겉에서 보면 좋아 보이지만, 내용물은 혐오스럽고 더러운 것입니다. (마태 23:25, 26 비교) 그 안에는 큰 창녀가 나라들을 미혹하여 자기의 영향력 아래 있게 하는 데 사용하곤 했던 온갖 더러운 행위와 거짓말이 가득합니다. 더욱 혐오감을 주는 것으로, 요한은 창녀 자신이 하느님의 종들의 피를 마시고 취해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실상, 우리는 나중에 “예언자들과 거룩한 자들과 땅에서 살육을 당한 모든 사람의 피가 그 여자에게서 발견되었다”라는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계시 18:24) 참으로 엄청난 규모의 유혈죄입니다!
26. 큰 바빌론의 유혈죄에 대하여 무슨 증거가 있습니까?
26 여러 세기에 걸쳐서, 거짓 종교 세계 제국은 엄청난 피를 흘려 왔습니다. 예를 들면, 중세 일본에서, 교토의 사원들은 요새로 개조되었으며, 승군들은 “부처의 거룩한 이름”에 도움을 호소하면서 서로 전투를 벌여 거리를 피로 물들였습니다. 20세기에, 그리스도교국의 교직자들은 각기 자기 나라의 군대와 함께 행군하였으며, 이들은 서로를 살육하여 적어도 1억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 갔습니다. 1987년 10월에, 전 미국 대통령 닉슨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20세기는 역사상 가장 피를 많이 흘린 시기이다. 금세기의 전쟁에서 죽은 사람은 금세기 이전의 모든 전쟁에서 죽은 사람보다 많다.” 세계의 종교들은 이러한 모든 행위에 가담한 일로 인해 하느님으로부터 불리한 심판을 받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무고한 피를 흘리는 손”을 가증하게 여기십니다. (잠언 6:16, 17) 앞서, 요한은 제단에서 이렇게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거룩하시고 참되신 주권자인 주여, 언제까지 당신은 심판을 미루셔서 땅에 사는 자들에게 우리의 피에 대한 복수를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계시 6:10) 그 질문에 응답할 시기가 도래할 무렵엔, 땅의 창녀들과 혐오스러운 것들의 어미인 큰 바빌론은 피 흘리는 일에 깊숙이 빠져 있을 것입니다.
[각주]
a 배교한 그리스도교국의 교리와 의식 및 관습의 많은 부분이 비그리스도교에 기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19세기의 로마 가톨릭 추기경인 존 헨리 뉴먼은 자신의 저서 「그리스도교 교리 발전론」(Essay on the Development of Christian Doctrine)에서 이렇게 기술하였다. “사원의 사용, 사원을 특정한 성자에게 봉헌하며 때에 따라 나뭇가지로 장식하는 일; 향, 등불 및 촛불; 병에서 회복되었을 때 헌납품을 드리는 일; 성수(聖水); 치외 법권의 성역; 축일과 절기, 달력 사용, 행렬, 대지에 대한 축복; 성직복, 삭발식, 결혼 반지, 동쪽을 향하여 예배하는 일, 후기의 형상 사용, 어쩌면 찬송가와 연민송[“주여,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노래]까지도 모두 이교에서 기원한 것이며 교회 안으로 받아들여짐으로써 거룩해졌다.”
“전능자이신 여호와”께서는 그와 같은 우상 숭배를 거룩하게 하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훈계하신다. “그들 가운데서 나와 따로 있고, 더는 더러운 것을 만지지 말라.”—고린도 둘째 6:14-18.
b 윌리엄 L. 샤이러의 역사 저술, 「제삼 제국의 흥망」(The Rise and Fall of the Third Reich)은 “히틀러가 권력을 장악하는 데 있어서 독일 내의 다른 누구보다도 책임이 큰” 인물이 폰 파펜이었다고 기술한다. 1933년 1월에 전임 독일 총리인 폰 슐라이허는 폰 파펜에 대해 이렇게 말하였다. “그는 가룟 유다에 버금가는 배신자임이 증명되었다.”
c 1929년 5월 14일, 교황 비오 11세는 몬드라고네 대학에서 행한 연설에서 영혼들의 복리에 필요하다면 마귀와도 교섭하겠노라고 말하였다.
d 로마의 저술가 세네카가 어떤 여사제의 빗나간 행위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한 말(스웨트의 인용문)을 비교해 볼 수 있다. “평판이 나쁜 집에 서 있던 소녀여, ··· 너의 이름이 이마에 붙었고, 치욕스러운 행위의 대가로 네가 돈을 받았도다.”—「논쟁」(Controv.) i, 2.
[237면 네모]
처칠이 “음행”을 폭로하다
윈스턴 처칠은 자신의 저서 「몰려오는 폭풍」(The Gathering Storm)(1948년)에서, 히틀러가 “오스트리아 정계의 지도적인 인물들을 은밀히 포섭하여 끌어들”이기 위해서 프란츠 폰 파펜을 독일 공사로 빈에 파견한 일에 대해 기술합니다. 처칠은 빈 주재 미국 공사의 말을 인용하여 폰 파펜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그다음에 지극히 뻔뻔스럽고 냉소적인 태도로 ··· 파펜은 자기도 인니체르 추기경처럼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의 평판을 이용해서 오스트리아인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할 생각이라고 ··· 나에게 말하였다.”
오스트리아가 항복을 하고 히틀러의 폭풍 같은 군대가 빈에 입성한 후에, 가톨릭 추기경 인니체르는 오스트리아의 모든 교회에 나치당 기를 달고, 교회의 종을 울리며, 아돌프 히틀러의 생일을 기리는 기도를 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238면 네모]
위와 같은 표제 아래, 1941년 12월 7일자 「뉴욕 타임스」지 초판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습니다.
독일 제국을 위한 ‘전쟁 기도문’
“풀다의 가톨릭 주교들이 축복과 승리를 간청하다 ··· 풀다에서 열린 독일 가톨릭 주교 협의회는 모든 예배를 시작하고 마칠 때마다 특별한 ‘전쟁 기도문’을 도입하여 낭독할 것을 권고하였다. 기도의 내용은 독일 군대를 축복하여 승리를 거두게 해 주시고 모든 병사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 줄 것을 하느님께 간청하는 것이다. 주교들은 가톨릭 교직자들에게 잊지 말고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은 독일의 ‘육·해·공군’ 병사들에 관하여 일요일에 특별히 강론해 줄 것을 지시하였다.”
위의 기사가 동신문의 나중판에는 게재되지 않았습니다. 1941년 12월 7일은 나치 독일의 동맹국인 일본이 진주만의 미국 함대를 공격한 날이었습니다.
[244면 네모]
“신성을 모독하는 이름들”
제1차 세계 대전 후 두 뿔 가진 야수가 국제 연맹을 후원하자, 즉각적으로 수많은 종교적 애인들이 그러한 움직임에 대해서 종교적 지원을 베풀려고 하였습니다. 그 결과, 새로운 평화 조직에 “신성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교는 [국제] 연맹 배후의 원동력인 선의를 베풀 수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종잇조각에 불과한 조약을 하느님 왕국의 도구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크리스천 센추리」, 미국, 1919년 6월 19일자 15면.
“국제 연맹의 이상은 선의의 세계 질서인 하느님의 왕국에 대한 이상을 국제 관계에서 확대시키는 것이다. ··· 국제 연맹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나라가 임하옵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의 실체다.”—「크리스천 센추리」, 미국, 1919년 9월 25일자 7면.
“국제 연맹을 결속시키는 요인은 그리스도의 피다.”—프랭크 크레인 박사, 미국 프로테스탄트 교직자.
“[조합교회] [전국] 협의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실제로 적용시키는 범위를 나라들의 문제에까지 넓혀 나가기 위하여,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정치적 도구로서 [국제 연맹] 규약을 지지한다.”—「조합교인과 진보」(The Congregationalist and Advance), 미국, 1919년 11월 6일, 642면.
“협의회는 하느님 아버지와 하느님의 지상 자녀들의 이상에 의해 표현된 [국제 연맹의] 이상을 높이 옹호하고 후원할 것을 모든 감리교인들에게 호소한다.”—영국 웨슬리파 감리교회.
“본 협정의 소망과 가능성 및 결의를 고려해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의 핵심 곧 하느님의 왕국과 그분의 의를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그것은 다름 아닌 하느님의 왕국과 그분의 의다.”—1922년 12월 3일,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 연맹 총회 개회식에서 캔터베리 대주교가 행한 설교.
“우리 나라에 있는 국제 연맹 단체는 여타의 인도주의 선교 단체와 마찬가지의 거룩한 권리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현재, 나라들 사이에서 평화의 군왕인 그리스도의 통치를 가장 효과적으로 대변하는 대행 기구이기 때문이다.”—가비 박사, 영국 조합교회 교직자.
[236면 지도]
(온전한 형태의 본문을 보기 원한다면,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세계 전역에서 믿고 있는 거짓 교리들은 바빌론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바빌론
삼위일체 혹은 삼신
인간 영혼의 사후 생존
영매술—“죽은” 자와의 대화
숭배에서 형상을 사용하는 일
악귀들을 달래기 위한 주문 사용
강력한 사제직에 의한 통치
[239면 삽화]
고대 바빌론은 많은 물 위에 앉아 있었다
[239면 삽화]
오늘날의 큰 창녀 역시 “많은 물” 위에 앉아 있다
[241면 삽화]
위험한 야수 위에 앉아 있는 큰 바빌론
[242면 삽화]
종교적 창녀는 땅의 왕들과 음행을 범해 왔다
[245면 삽화]
여자는 ‘거룩한 자들의 피에 취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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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갖게 하는 신비가 풀리다계시록—그 웅대한 절정은 가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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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장
두려움을 갖게 하는 신비가 풀리다
1. (ㄱ) 큰 창녀의 모습과 그 여자가 야수를 올라탄 무서운 모습을 보고 요한은 어떤 반응을 나타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ㄴ) 오늘날 요한 반열은 이 예언적 환상의 성취로 사건들이 전개됨에 따라 어떤 반응을 나타냅니까?
큰 창녀의 모습과 그 여자가 야수를 올라탄 무서운 모습을 보고 요한은 어떤 반응을 나타냅니까? 요한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래서 나는 그 여자를 보고 몹시 놀라고 놀랐다.” (계시 17:6ㄴ) 단순한 인간의 상상력으로는 이러한 장면을 떠올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기, 멀리 떨어져 있는 광야에 소름 끼치는 진홍색 야수 위에 앉아 있는 방탕한 매춘부가 보입니다! (계시 17:3) 오늘날의 요한 반열 역시 이 예언적 환상의 성취로 사건들이 전개됨에 따라 참으로 크게 놀랍니다. 만약 세상 사람들이 이 환상을 볼 수 있다면,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외칠 것이며, 세상 통치자들 역시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라고 되뇔 것입니다. 그러나 이 환상은 놀랄 만하게도 우리 시대의 현실로 나타납니다. 하느님의 백성은 이미 이 환상의 성취에 현저하게 참여해 왔으며, 이 때문에 이 예언이 곧 놀라운 절정으로 진전될 것을 확신합니다.
2. (ㄱ) 요한이 놀라는 것을 보고, 천사는 요한에게 무엇을 알려 줍니까? (ㄴ) 요한 반열에게 무엇이 밝혀져 왔으며, 어떻게 그러한 일이 있었습니까?
2 천사는 요한이 놀라는 것을 유의해 봅니다. 요한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자 천사가 내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놀라느냐? 내가 그 여자의 신비와 그 여자를 태우고 있는,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야수의 신비를 너에게 알려 주겠다.’” (계시 17:7) 이윽고, 천사가 신비를 풀어 줍니다! 천사는 두 눈을 크게 뜬 요한에게 환상의 다양한 부면과 곧 전개될 극적인 사건들을 설명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천사의 지도 아래 활동하고 있는, 깨어 있는 요한 반열은 밝혀지는 예언을 이해해 왔습니다. “해석은 하느님께 속해 있지 않습니까?” 충실한 요셉처럼, 우리는 그 점을 믿습니다. (창세 40:8. 다니엘 2:29, 30 비교)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에게 그 환상의 의미 및 그것이 그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해석해 주시기 때문에, 하느님의 백성은, 이를테면, 무대의 중앙에 서 있는 것과 같습니다. (시 25:14) 하느님께서는 합당한 때에 자신의 백성에게 여자와 야수의 신비에 대한 이해의 눈을 열어 주셨습니다.—시 32:8.
3, 4. (ㄱ) 1942년에 N. H. 노어는 무슨 공개 강연을 하였으며, 그 강연에서 진홍색 야수의 정체가 무엇으로 밝혀졌습니까? (ㄴ) N. H. 노어는 천사가 요한에게 한 어떤 말에 관하여 설명하였습니까?
3 제2차 세계 대전이 절정에 달해 있던 때인 1942년 9월 18일부터 20일 사이에, 미국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은 신세계 신권 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중심 도시인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다른 50개 이상의 대회 도시로 전화선을 연결하였으며, 최고 참석자 수는 12만 9699명에 달하였습니다. 전시의 환경이 허락하는 곳이라면, 다른 장소에서도 대회를 열어 동일한 프로그램을 전 세계적으로 반복하였습니다. 그 당시, 여호와의 백성의 상당수는 그 전쟁이 하느님의 아마겟돈 전쟁으로 치달을 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따라서, “평화—그것은 지속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공개 강연은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정반대의 상황이 나라들 앞에 전개될 것처럼 보이는 시기에, 워치 타워 협회의 신임 협회장인 N. H. 노어는 감히 어떻게 평화에 대해서 연설할 수 있었습니까?a 요한 반열이 하느님의 예언적 말씀에 대해서 “보통 이상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히브리 2:1; 베드로 둘째 1:19.
4 “평화—그것은 지속될 수 있는가?”라는 강연은 예언에 무슨 빛을 던져 주었습니까? 계시록 17:3에 나오는 진홍색 야수가 국제 연맹임을 분명히 밝히면서, N. H. 노어는 천사가 요한에게 알려 준 다음과 같은 말에 근거하여 야수의 기구한 경력을 설명하였습니다. “네가 본 야수는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곧 무저갱에서 올라올 것이며, 멸망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계시 17:8ㄱ.
5. (ㄱ) 어떻게 ‘야수가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는 일이 있었습니까? (ㄴ) N. H. 노어는 “국제 연맹은 계속 구덩이에 있을 것입니까?”라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였습니까?
5 “야수는 전에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은 1920년 1월 10일부터 줄곧 국제 연맹으로 존재하였으며, 전 기간에 걸쳐 총 63개국이 가입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본과 독일 및 이탈리아가 차례로 탈퇴하였으며, 구소련은 연맹에서 제명되었습니다. 1939년 9월에는 독일의 나치 독재자가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켰습니다.b 세계 평화를 유지하는 데 실패한 국제 연맹은 실질적으로 무활동의 무저갱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1942년 무렵에는 유명무실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얼마 전이나 얼마 후가 아니라, 바로 그 중대한 시기에, 여호와께서는 환상의 온전한 의미를 자신의 백성에게 해석해 주셨습니다! 신세계 신권 대회에서, N. H. 노어는 예언과 일치하게 “야수는 ··· 지금은 없”다고 선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그는 이렇게 질문하였습니다. “국제 연맹은 계속 구덩이에 있을 것입니까?” 노어는 계시록 17:8을 인용하여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세상 나라들의 연합체가 다시 나타날 것입니다.” 과연 그러한 일이 있었으며,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입증되었습니다!
무저갱에서 올라오다
6. (ㄱ) 진홍색 야수는 언제 무저갱에서 올라왔으며, 무슨 새로운 이름으로 불렸습니까? (ㄴ) 국제 연합이 실질적으로 진홍색 야수가 되살아난 것이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6 과연 진홍색 야수가 무저갱에서 올라왔습니다. 1945년 6월 2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요란스러운 팡파르와 함께 50개국이 국제 연합 조직의 헌장을 채택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이 단체의 목적은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국제 연맹과 유엔 사이에는 많은 유사점이 있었습니다. 「월드 북 백과사전」은 이렇게 지적합니다. “유엔은 몇 가지 점에서 제1차 세계 대전 후에 조직된 국제 연맹을 닮았다. ··· 유엔을 설립한 나라들 가운데 상당수가 국제 연맹을 설립했던 나라들이다. 국제 연맹과 마찬가지로, 유엔은 나라들 사이에 평화를 유지하는 것을 돕기 위해 설립되었다. 유엔의 주요 기구들은 연맹의 기구들과 대단히 유사하다.” 따라서 유엔은 실질적으로 진홍색 야수가 되살아난 것입니다. 약 190개국인 유엔의 회원국 수는 63개국이었던 국제 연맹의 회원국 수를 훨씬 능가하며, 유엔은 또한 그 전신보다 더 광범위한 책임을 맡았습니다.
7. (ㄱ) 땅에 사는 사람들은 되살아난 진홍색 야수에 대해 어떻게 탄복하며 놀랐습니까? (ㄴ) 유엔의 힘으로는 무슨 목표를 이룩할 수 없었으며, 그 점에 대하여 유엔 사무총장은 무엇이라고 말하였습니까?
7 처음에는 유엔에 대한 커다란 기대들이 표명되었습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천사의 말의 성취였습니다. “그 야수가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나타나는 것을 보고 땅에 사는 사람들은 탄복하며 놀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이름은 세상의 기초가 놓인 때부터 생명의 두루마리에 기록된 적이 없었다.” (계시 17:8ㄴ) 땅에 사는 사람들은 뉴욕의 이스트 강변에 인상적인 본부를 두고 활동하는 이 새로운 거인을 찬양하였습니다. 그러나 유엔의 힘으로는 참다운 평화와 안전을 이룩할 수 없었습니다. 20세기 중 대부분, 세계 평화는 “상호 확실 파괴”—약자로는 MAD—의 위협에 의해서만 유지되었으며, 군비 경쟁은 천문학적으로 계속 증가하였습니다. 국제 연합이 노력한 지 거의 40년 후에, 당시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사무총장은 1985년에 이렇게 한탄하였습니다. “우리는 또 다른 광신의 시대에 살면서,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있다.”
8, 9. (ㄱ) 유엔에 세계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이유는 무엇이며, 하느님의 선언에 따르면 유엔에 곧 무슨 일이 일어날 것입니까? (ㄴ) 유엔을 설립하고 그것에 대해 탄복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하느님의 “생명의 두루마리”에 기록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ㄷ) 하느님의 왕국은 무슨 일을 성공적으로 이룰 것입니까?
8 유엔은 해결책이 없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모든 인류에게 생명을 수여하신 분이 유엔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유엔의 존속 기간은 짧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선언에 따르면, 그것은 “멸망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엔을 설립하고 그것에 대해 탄복하는 사람들의 이름은 하느님의 생명의 두루마리에 기록되지 못합니다. 여호와 하느님께서 인간적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그리스도의 왕국을 통해서 곧 이루시겠다고 선언하신 일을, 대다수가 하느님의 이름을 조롱하는 죄 많은 멸성인 인간들이 어떻게 유엔을 통해서 이룰 수 있겠습니까?—다니엘 7:27; 계시 11:15.
9 유엔은 실제로 평화의 군왕,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하느님의 메시아 왕국의 신성 모독적인 모조품입니다. 평화의 군왕의 통치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 (이사야 9:6, 7) 설사 유엔이 미봉책을 써서 일시적 평화를 이룩한다 할지라도, 얼마 안 있어 전쟁이 재발할 것입니다. 그것은 죄 많은 인간의 특성 탓입니다. “그들의 이름은 세상의 기초가 놓인 때부터 생명의 두루마리에 기록된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는 여호와의 왕국은 지상에 영원한 평화를 실현할 뿐만 아니라, 예수의 대속 희생을 기초로, 하느님의 기억 속에 있는 죽은 자들 곧 의로운 사람들과 불의한 사람들을 일으키기까지 할 것입니다. (요한 5:28, 29; 사도 24:15) 여기에는 사탄과 그의 씨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확고함을 유지한 모든 사람들과 앞으로 순종적임을 나타내야 할 여타의 사람들이 포함될 것입니다. 분명히, 하느님의 생명의 두루마리에는 큰 바빌론을 고집스럽게 옹호하는 자들이나 계속해서 야수를 숭배하는 자들의 이름은 결코 들어 있지 않을 것입니다.—탈출 32:33; 시 86:8-10; 요한 17:3; 계시 16:2; 17:5.
평화와 안전—헛된 희망
10, 11. (ㄱ) 유엔은 1986년을 무엇으로 선포하였으며, 어떤 반응이 있었습니까? (ㄴ) 얼마나 많은 “종교 집단”이 이탈리아 아시시에 함께 모여 평화를 위한 기도를 하였으며, 하느님께서는 그와 같은 기도에 응답하십니까? 설명하십시오.
10 인류의 희망을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제 연합은 “평화와 인류의 미래를 수호하기 위하여”라는 명목으로 1986년을 “국제 평화의 해”로 선포하였습니다. 교전 중인 나라들에는 적어도 일 년 동안은 무기를 내려놓을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나라들의 반응은 어떠하였습니까? 국제 평화 연구소가 제출한 한 보고서에 의하면, 1986년 한 해 동안에 벌어진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만도 무려 500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몇 가지 특별 주화와 기념우표가 발행되기는 하였지만, 대부분의 나라들은 그해에 평화의 이상을 거의 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종교들은 언제나 유엔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였듯이 다양한 방법으로 그해를 알리는 일에 착수하였습니다. 1986년 1월 1일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유엔의 업적을 찬양하고, 평화를 위해 새해를 바쳤습니다. 그리고 10월 27일에, 교황은 많은 세계 종교 지도자들이 이탈리아 아시시에 함께 모여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모임을 마련하였습니다.
11 하느님께서는 평화를 위한 그와 같은 기도에 응답하십니까? 잠깐 생각해 보십시오. 종교 지도자들은 어떤 하느님에게 기도하였습니까? 만약 그들에게 그러한 질문을 한다면, 각 종교 집단마다 다른 대답을 할 것입니다. 여러 가지 상이한 방법으로 행한 탄원을 듣고 응답할 수 있는 수백만의 신들의 집합소가 있습니까? 참석자 중에 다수는 그리스도교국의 삼위일체 신을 숭배하였습니다.c 불교인과 힌두교인 및 기타 사람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신들에게 기도를 되뇌었습니다. 모두 12개의 “종교 집단”이 함께 모였는데, 그 가운데는 영국 국교회의 캔터베리 대주교, 불교의 달라이 라마, 러시아 정교회의 대주교, 도쿄의 신사 연맹 회장, 아프리카의 정령 숭배자 및 깃털 달린 머리 장식으로 꾸민 두 명의 아메리카 인디언과 같은 유명 인사들이 대표자로 참석하였습니다. 적어도, 시선을 모으는 TV 방영물이 될 만한 다채로운 모임이었습니다. 한 집단은 한 번에 쉬지 않고 12시간 동안이나 기도를 하였습니다. (누가 20:45-47 비교) 그러면 그러한 기도 가운데, 그 모임 위에 드리운 비구름 너머까지 상달된 기도라도 있었습니까? 없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들 때문입니다.
12. 하느님께서는 무슨 이유로 평화를 간구하는 세계 종교 지도자들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셨습니까?
12 ‘여호와의 이름으로 걷는’ 사람들과는 대조적으로, 그러한 종교인들 중에는 살아 계신 하느님 여호와께 기도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분의 이름은 성서 원문에 7000여 회나 나옵니다. (미가 4:5; 이사야 42:8, 12)d 전체적으로 볼 때, 그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나아가지 않았으며, 대다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도 않았습니다. (요한 14:13; 15:16) 그들 중에는 아무도 우리 시대를 위한 하느님의 뜻, 즉 인류의 진정한 희망으로—유엔이 아니라—다가오는 하느님의 왕국을 세계적으로 선포하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마태 7:21-23; 24:14; 마가 13:10) 그들의 종교 조직은 대부분 20세기의 양차 세계 대전을 포함하여, 역사상의 유혈 전쟁에 가담해 왔습니다. 그와 같은 사람들에 대하여,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나는 듣지 않겠다. 피흘림이 너희 손에 가득하다.”—이사야 1:15; 59:1-3.
13. (ㄱ) 세계 종교 지도자들이 평화를 외치는 일에서 유엔과 손을 잡고 있다는 것이 의미심장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ㄴ) 평화를 위한 외침은 마침내 하느님께서 예언하신 무슨 절정에 이를 것입니까?
13 더욱이 세계 종교 지도자들이 현재 평화를 외치는 일에서 국제 연합과 손을 잡고 있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 특히 수많은 신자들이 종교를 버리고 있는 현시대에, 유엔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 합니다. 고대 이스라엘의 불충실한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들도 “평화가 없는데도 ‘평화가 있다! 평화가 있다!’ 하고” 외칩니다. (예레미야 6:14) 평화를 위한 그들의 외침은 계속되고 높아져서 사도 바울이 다음과 같이 예언한 절정에 이르도록 도와줄 것임이 분명합니다. “여호와의 날이 꼭 밤의 도둑같이 온다는 것을 여러분 자신이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평화다, 안전이다!’ 하고 말하고 있을 그때에 임신한 여자에게 진통이 닥치는 것처럼 갑작스러운 멸망이 순식간에 그들에게 닥칠 것이니, 그들은 결코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데살로니가 첫째 5:2, 3.
14. “평화다, 안전이다!”라는 외침은 어떤 형태를 띨 수 있으며, 우리는 어떻게 그것에 미혹되지 않을 수 있습니까?
14 근년에 정치가들은 인간이 구상하는 여러 계획안들을 “평화와 안전”이라는 말로 묘사해 왔습니다. 세계 지도자들의 그러한 노력으로 데살로니가 첫째 5:3이 성취되기 시작한 것입니까? 아니면 바울의 말은 다만 세계적인 이목을 끌 정도로 극적인 특정한 미래 사건을 가리키는 것입니까? 성서의 예언은 성취된 후나 성취되는 중에 비로소 온전히 이해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그것은 두고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그동안 나라들이 달성하는 듯이 보이는 평화와 안전이 어떠하든 간에 달라지는 것이라곤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없을 것임을 그리스도인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기심, 증오, 범죄, 가정 파탄, 부도덕, 질병, 슬픔 및 죽음은 여전히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 사건들의 의미에 대해 깨어 있고 하느님의 말씀에 나오는 예언적 경고에 청종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평화다, 안전이다!”라는 외침에 미혹되지 않을 것입니다.—마가 13:32-37; 누가 21:34-36.
[각주]
a 1942년 1월 8일에, J. F. 러더퍼드가 사망하였으며, N. H. 노어가 뒤를 이어 워치 타워 협회장이 되었다.
b 1940년 11월 20일에, 독일, 이탈리아, 일본 및 헝가리가 “신 국제 연맹”을 결성하기로 서명하였으며, 나흘 뒤에 로마 교황청은 종교적 평화와 새로운 사물의 질서를 위한 미사 및 기도를 방송하였다. “신 국제 연맹”은 결코 실현되지 않았다.
c 삼위일체의 개념은 고대 바빌론에서 비롯된 것인데, 거기에선 태양신인 샤마시, 달의 신인 신(Sin) 및 별의 신인 이슈타르가 삼신으로 숭배받았다. 이집트 역시 동일한 방식을 따라서, 오시리스와 이시스 및 호루스를 숭배하였다. 아시리아의 주신인 아슈르는 머리 셋을 가진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가톨릭 교회들에서도 그와 동일한 방식을 따라 하느님을 머리 셋을 가진 분으로 묘사한 형상들을 찾아볼 수 있다.
d 「웹스터 신 국제 사전 제3판」(Webster’s Third New International Dictionary), 1993년판에서는 여호와 하느님을 “여호와의 증인이 인정하는 최고신이자 그들이 숭배하는 유일신”으로 정의하고 있다.
[250면 네모]
말뿐인 “평화”
유엔이 1986년을 국제 평화의 해로 선포하였지만, 자살적인 군비 경쟁은 오히려 가속화되었습니다. 「세계 군비 및 사회 경비 1986년」(World Military and Social Expenditures 1986)은 냉정을 찾게 하는 이러한 세부점을 알려 줍니다.
1986년에 전 세계 군사 경비는 9000억 달러에 달하였다.
한 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군사비는, 연간 350만 명을 예방 접종하여 전염병으로 사망하지 않게 하기에 충분한 금액이었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다섯 명 중 한 명은 빈곤에 시달리며 생활했다. 전 세계가 사용하는 이틀분의 군비만으로도 굶주리는 모든 사람을 일 년 동안 먹일 수 있었을 것이다.
세계 무기고에 비축된 핵무기의 폭발력은 체르노빌 폭발 사건의 경우에 비해 무려 1억 6000만 배나 컸다.
1945년 히로시마에 투하된 폭탄의 위력에 비해 500배가 넘는 폭발력을 가진 핵폭탄이 투하될 수 있었다.
핵 무기고에는 히로시마 원폭의 100만 배가 넘을 정도의 핵무기가 비축되어 있었다. 그것은 3800만 명이 사망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 폭발된 화력의 2700배에 상당한 규모였다.
전쟁이 보다 빈번해졌고 보다 치사적이 되었다. 전쟁 사망자는 18세기에 440만 명, 19세기에 830만 명, 20세기에는 1986년까지 9880만 명에 달하였다. 18세기 이래로, 전쟁 사망자는 세계 인구보다 여섯 배 이상이나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 20세기에는 19세기에 비해 전쟁당 10배나 되는 사망자가 있었다.
[247면 삽화]
진홍색 야수에 대해 예언된 바와 같이, 국제 연맹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무저갱에 있었지만, 국제 연합으로 되살아났다
[249면 삽화]
세계의 종교 대표자들은 유엔의 “평화의 해”를 지원하기 위해서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혼란스러운 기도를 하였지만, 그들 중 아무도 살아 계신 하느님 여호와께 기도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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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빌론에 대한 심판 집행계시록—그 웅대한 절정은 가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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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장
큰 바빌론에 대한 심판 집행
1. 천사는 진홍색 야수를 어떻게 묘사하며, 계시록에 나오는 상징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어떤 종류의 지혜가 필요합니까?
계시록 17:3에 나오는 진홍색 야수를 보다 상세히 묘사하면서, 천사는 요한에게 다음과 같이 알려 줍니다. “바로 여기에 지혜를 가진 총명이 필요하다. 일곱 머리는 일곱 산을 의미하며, 그 위에 이 여자가 앉아 있다. 그리고 일곱 왕이 있는데, 다섯은 쓰러졌고, 하나는 있으며, 다른 하나는 아직 이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이르면 그는 반드시 잠시 동안 머물 것이다.” (계시 17:9, 10) 여기서 천사는 위에서 오는 지혜 즉 계시록에 나오는 상징들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지혜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야고보 3:17) 이 지혜는 요한 반열과 그 반려자들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심각성을 일깨워 줍니다. 이 지혜는 이제 곧 집행될 여호와의 심판에 대해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인식을 갖게 해 주며, 여호와에 대한 건전한 두려움을 심어 줍니다. 잠언 9:10에서 이렇게 알려 주는 바와 같습니다.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고, 가장 거룩한 분에 대한 지식이 곧 이해이다.” 하느님의 지혜는 그 야수에 대하여 우리에게 무엇을 밝혀 줍니까?
2. 진홍색 야수의 일곱 머리는 무엇을 의미하며, 어떻게 “다섯은 쓰러졌고, 하나는 있”다고 할 수 있습니까?
2 그 사나운 야수의 일곱 머리는 일곱 “산” 혹은 일곱 “왕”을 상징합니다. 성경적으로, 그 두 단어는 모두 정부 권력을 언급하는 데 사용됩니다. (예레미야 51:24, 25; 다니엘 2:34, 35, 44, 45) 성서에는, 여섯 세계 강국이 하느님의 백성의 일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여섯 강국은 이집트, 아시리아, 바빌론, 메디아·페르시아, 그리스 및 로마입니다. 요한이 계시를 받을 무렵, 그중에 다섯은 이미 지나갔으며, 로마는 아직 세계 강국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다섯은 쓰러졌고, 하나는 있”다는 말씀과 잘 부합됩니다. 그렇지만 장차 도래할 “다른 하나”는 어떠합니까?
3. (ㄱ) 로마 제국은 어떻게 분열되었습니까? (ㄴ) 서로마 제국에서는 어떠한 사태 진전이 있었습니까? (ㄷ) 신성 로마 제국을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3 로마 제국은 요한의 시대 이후로도 수백 년간 존속하며 확장되었습니다. 기원 330년에,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자신의 수도를 로마에서 비잔티움으로 옮기고, 도시의 이름을 콘스탄티노플로 바꾸었습니다. 기원 395년에, 로마 제국은 동쪽 지역과 서쪽 지역으로 분열되었습니다. 기원 410년에는, 로마 시가 서고트 족(아리우스파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게르만의 한 부족)의 알라리크 왕에 의해 함락되었습니다. 게르만 부족들은 (역시 “그리스도인”이면서) 스페인 및 북아프리카 내의 로마 영토의 대부분을 정복하였습니다. 유럽에는 여러 세기 동안 동요와 불안과 재조정이 있었습니다. 서로마 제국에서는, 9세기에 교황 레오 3세와 동맹을 맺었던 샤를마뉴 및 13세기에 통치했던 프리드리히 2세와 같은 주목할 만한 황제들이 출현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황제들의 지배 영역은 신성 로마 제국이라는 명칭에도 불구하고, 앞서 전성기의 로마 제국의 영역보다 훨씬 작았습니다. 신성 로마 제국은 새로운 제국이라기보다는 고대 로마 강국의 회복 혹은 연속이었습니다.
4. 동로마 제국은 무슨 일에 성공하였으며, 그러나 고대 로마의 이전 영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북아프리카와 스페인 및 시리아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4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한 동로마 제국은 서로마 제국과 상당히 불편한 관계를 지속하였습니다. 6세기에, 동로마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는 북아프리카의 상당 부분을 재정복할 수 있었으며, 스페인과 이탈리아에도 내정 간섭을 하였습니다. 7세기에, 유스티니아누스 2세는 슬라브 부족들에게 정복되었던 마케도니아 지역을 제국의 영토로 회복하였습니다. 하지만 8세기 무렵, 고대 로마의 이전 영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북아프리카와 스페인 및 시리아가 신생 이슬람 제국의 지배 아래로 들어감으로써, 콘스탄티노플과 로마의 통제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5. 로마 시가 기원 410년에 함락되기는 하였지만, 로마 제국의 자취가 세계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데 여러 세기가 더 걸린 이유는 무엇입니까?
5 콘스탄티노플 시 자체는 좀 더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그 도시는 페르시아인, 아랍인, 불가리아인 및 러시아인들의 빈번한 공격을 견디다가, 마침내 1203년에—이슬람교인에게가 아니라 서쪽에서 온 십자군에게—함락되었습니다. 하지만 1453년에, 콘스탄티노플은 오스만의 통치자인 이슬람교인 메메트 2세의 지배 아래 들어갔으며, 곧이어 오스만 곧 터키 제국의 수도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로마 시가 기원 410년에 함락되기는 하였지만, 로마 제국의 자취가 세계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여러 세기가 더 걸렸습니다. 그러고 나서도, 로마의 교황권과 동방 정교회에 근거를 둔 종교 제국들 내에서는 여전히 로마 제국의 영향력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6. 완전히 새로운 무슨 제국들이 발전하였으며, 어느 제국이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까?
6 하지만 15세기에 이르러서는, 일부 나라들이 완전히 새로운 제국을 건설하고 있었습니다. 이 새로운 제국 세력들 중의 일부가 이전의 로마 식민지 영토 내에 있기는 하였지만, 이들 제국은 단순히 로마 제국의 연속이 아니었습니다.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및 네덜란드가 모두 광범위한 영토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나라는 영국으로, 이 나라는 ‘해가 지지 않는’ 거대한 제국을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이 제국은 여러 차례에 걸쳐서 북아메리카의 상당 지역,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및 남태평양까지 세력을 뻗쳐 나갔습니다.
7. 어떻게 일종의 이중 세계 강국이 존재하게 되었으며, 요한은 일곱째 “머리” 곧 세계 강국이 얼마 동안이나 존속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까?
7 19세기에 이르러서는, 북아메리카에 있는 식민지의 일부가 이미 영국으로부터 떨어져 나가 독립된 미합중국을 형성하였습니다. 정치적인 면으로, 새로운 나라와 이전의 모국 사이에 약간의 갈등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제1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두 나라는 공동 관심사를 인식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서로 간의 특별한 관계가 공고해졌습니다. 따라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인 미합중국과 세계에서 가장 넓은 제국의 중심국인 대영 제국으로 구성된 일종의 이중 세계 강국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이윽고, 일곱째 “머리” 곧 세계 강국이 출현하게 된 것입니다. 이 강국은 마지막 때까지 계속되며, 또한 그 영토 내에서 현대 여호와의 증인이 처음으로 자리 잡기도 하였습니다. 여섯째 머리의 오랜 통치 기간과 비교할 때, 일곱째는 하느님의 왕국이 모든 나라를 멸망시킬 때까지 단지 “잠시 동안”만 존속할 것입니다.
여덟째 왕으로 불리는 이유
8, 9. 천사는 상징적 진홍색 야수를 가리켜 무엇이라고 부르며, 그것은 어떻게 일곱에서 나옵니까?
8 천사는 더 나아가 요한에게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리고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는 그 야수는 바로 여덟째 왕인데, 그 일곱에서 나오며 멸망으로 들어간다.” (계시 17:11) 상징적 진홍색 야수는 일곱 머리에서 ‘나온’ 자입니다. 즉 진홍색 야수는 “바다에서” 나온 원래 “야수”의 형상으로, 그 야수의 일곱 머리에서 태어나 존재하게 된 자입니다. 진홍색 야수는 어떻게 일곱 머리에서 나옵니까? 실제로, 1919년에 영미 강국은 우세한 세력으로서의 머리였습니다. 이전의 여섯 머리가 멸망하고, 지배적인 세계 강국의 지위가 이 이중적 머리에게로 넘어갔으며, 이제 이 머리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 일곱째 머리는, 세계 강국들의 계열의 현대 대표자로서, 국제 연맹을 설립하는 데 있어서 원동력이 되었으며, 아직도 국제 연합의 주된 후원국이자 재정 지원국입니다. 따라서 진홍색 야수 곧 여덟째 왕은 상징적으로 말해서 원래의 일곱 머리에서 ‘나온’ 자입니다. 이렇게 볼 때, 그것이 일곱에서 나왔다는 진술은, 어린양처럼 두 뿔이 있는 야수(원래 야수의 일곱째 머리인 영미 세계 강국)가 형상을 만들도록 촉구하고 형상에게 생기를 주었다고 앞서 밝힌 내용과 잘 조화됩니다.—계시 13:1, 11, 14, 15.
9 그뿐만 아니라, 국제 연맹의 원래 회원국들 가운데는 대영 제국과 더불어, 전에 머리의 위치에서 통치하던 몇몇 정부들, 이를테면, 그리스, 이란(페르시아) 및 이탈리아(로마)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이전의 여섯 세계 강국이 지배하던 지역을 통치하는 정부들이 야수의 형상을 지원하는 회원국이 되었습니다. 그러한 의미로도, 이 진홍색 야수는 일곱 세계 강국에서 나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10. (ㄱ) 어떻게 진홍색 야수가 “바로 여덟째 왕”이기도 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ㄴ) 구소련의 한 지도자는 국제 연합에 대한 지지를 어떻게 표현하였습니까?
10 진홍색 야수는 “바로 여덟째 왕”이기도 하다는 점에 유의하십시오. 따라서 오늘날의 국제 연합은 하나의 세계 정부처럼 보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때때로 유엔은 하나의 세계 정부처럼 행동하면서, 국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 시나이 반도, 일부 아프리카 국가 및 레바논 등의 분쟁 지역에 군대를 파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형상에 불과한 왕입니다. 종교적인 형상과 마찬가지로, 그 형상은 그것을 만들고 숭배하는 사람들이 부여한 것 외에는, 실질적인 영향력이나 권력이 전혀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 상징적 야수가 약해 보이기도 하지만, 독재적인 성향의 회원국들로 인해 무저갱에 들어간 국제 연맹처럼 완전히 버림받은 적은 없었습니다. (계시 17:8) 다른 분야에서는 근본적으로 견해를 달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소련의 한 탁월한 지도자는 1987년에 유엔에 대한 지원을 표현하는 부면에서 로마 교황들과 합세하였습니다. 심지어 그는 유엔을 기반으로 한 “국제 안전 종합 기구”의 설립을 주창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요한이 곧 알게 되듯이, 유엔이 상당한 권세를 행사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런 다음, 이번에는 유엔이 ‘멸망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한 시간 동안 다스릴 열 왕
11. 여호와의 천사는 상징적 진홍색 야수의 열 뿔에 대하여 무엇을 알려 줍니까?
11 계시록의 바로 앞 장에서는, 여섯째와 일곱째 천사가 하느님의 분노의 대접들을 쏟았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땅의 왕들이 아마겟돈에서의 하느님의 전쟁으로 모아지고 있으며 “‘큰 바빌론’이 하느님이 보시는 데서 기억”될 것임을 알았습니다. (계시 16:1, 14, 19) 이제 우리는 이들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이 집행되는 방법에 대해서 보다 자세한 점을 알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의 천사가 요한에게 하는 말에 다시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그리고 네가 본 열 뿔은 열 왕을 의미한다. 그들은 아직 왕국을 받지 못하였지만, 야수와 함께 한 시간 왕의 권위를 받는다. 그들은 하나의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들의 힘과 권위를 야수에게 준다. 그들은 ‘어린양’과 싸우겠지만, ‘어린양’은 ‘주들의 주’요 ‘왕들의 왕’이므로 그들을 이길 것이다. 또한 그분과 함께 있는,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충실한 사람들도 이길 것이다.”—계시 17:12-14.
12. (ㄱ) 열 뿔은 무엇을 묘사하는 것입니까? (ㄴ) 상징적 열 뿔은 어떻게 “아직 왕국을 받지 못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까? (ㄷ) 지금은 어떻게 상징적 열 뿔이 “왕국”을 가지고 있으며, 얼마 동안이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까?
12 열 뿔은 현재 세계무대를 장악하고 야수의 형상을 지원하고 있는 정치 강국 전체를 묘사하는 것입니다. 현존하는 나라들 중에서 요한의 시대에도 알려졌던 나라는 매우 적습니다. 그리고 과거에도 있었던 이집트 및 페르시아(이란)와 같은 나라들은 오늘날에는 정치 구조가 완전히 다릅니다. 따라서 1세기 당시에는, ‘열 뿔이 아직 왕국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주의 날인 지금에 이르러, 그들은 “왕국” 곧 정치적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대한 식민 제국들의 붕괴와 더불어, 특히 제2차 세계 대전 이래로, 많은 신생국들이 탄생하였습니다. 오래 전에 설립된 나라들과 함께 이 나라들은, 여호와께서 아마겟돈에서 세상의 모든 정치적 권세에 끝을 가져오시기 전까지, 야수와 함께 단지 “한 시간” 동안 즉 짧은 기간 통치할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13. 열 뿔은 어떤 면에서 “하나의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으로 보아 어린양에 대해 어떤 태도를 나타낼 것이 확실합니까?
13 오늘날, 국가주의는 이 열 뿔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 가운데 하나입니다. 열 뿔은 하느님의 왕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들의 국가 주권을 유지하고자 한다는 면에서 “하나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열 뿔이 국제 연맹과 국제 연합 조직을 우선적으로 지지했던 그들의 목적이었습니다. 즉 세계 평화를 유지함으로써 그들 자체의 존속을 보증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태도로 보아, 그 뿔들이 “‘주들의 주’요 ‘왕들의 왕’”이신 어린양을 반대할 것은 확실합니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 아래 있는 그분의 왕국이 머지않아 이 모든 왕국들을 대신하게 할 목적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다니엘 7:13, 14; 마태 24:30; 25:31-33, 46.
14. 세상의 통치자들이 어린양과 싸우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며, 그 결과는 어떠할 것입니까?
14 물론, 이 세상 통치자들이 예수를 직접 대적할 수는 없습니다. 그분은 그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하늘에 계십니다. 그러나 예수의 형제들 곧 여자의 씨의 남은 자들은 아직 지상에 있으며, 그들은 쉽게 공격을 당할 수 있어 보입니다. (계시 12:17) 다수의 뿔들은 이미 남은 자들에 대해 심한 적의를 나타내 왔으며, 그런 방법으로 어린양과 싸워 온 것입니다. (마태 25:40, 45) 하지만 이제 곧 하느님의 왕국이 “이 모든 왕국을 부서뜨리고 멸”할 때가 올 것입니다. (다니엘 2:44) 그때 땅의 왕들은 어린양과 더불어 끝까지 싸울 것임을 우리는 곧 알게 될 것입니다. (계시 19:11-21)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나라들이 성공하지 못할 것임을 충분히 알게 됩니다. 나라들과 진홍색 야수인 유엔은, 비록 “하나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위대한 “‘주들의 주’요 ‘왕들의 왕’”을 이기지 못할 것이며, 아직 지상에 있는 기름부음받은 추종자들을 포함한 “그분과 함께 있는,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충실한 사람들”을 이기지도 못할 것입니다. 남은 자들 역시 사탄의 사악한 비난과 고발에 대한 답으로 충절을 고수함으로써 끝까지 이길 것입니다.—로마 8:37-39; 계시 12:10, 11.
창녀를 황폐시키다
15. 창녀에 대해서 그리고 열 뿔과 야수가 창녀에게 취할 태도와 행동에 대해서 천사는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15 하느님의 백성이 열 뿔의 유일한 적의의 대상은 아닙니다. 이제 천사는 요한의 주의를 다시 창녀에게로 이끕니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네가 본 물, 곧 창녀가 앉아 있는 그 물은 백성들과 무리들과 나라들과 언어들을 의미한다. 네가 본 열 뿔과 야수가 창녀를 미워하여 황폐시키고 벌거벗겨서 그 살을 먹어 버릴 것이며, 그 여자를 불로 온전히 태워 버릴 것이다.’”—계시 17:15, 16.
16. 큰 바빌론이 정부들로부터 공격을 당할 때, 보호가 되는 지원을 받기 위해 자기의 물을 의지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16 고대 바빌론이 물을 이용한 방어 수단을 의지했던 것처럼, 오늘날의 큰 바빌론은 수많은 신자들 곧 “백성들과 무리들과 나라들과 언어들”을 의지합니다. 천사는 매우 적절하게도 이들에 대하여 우리의 주의를 이끈 다음에, 충격적인 사태 발전 곧 이 땅의 정부들이 돌변하여 큰 바빌론에게 폭력을 휘두르게 될 단계에 대해서 알려 줍니다. 그때 “백성들과 무리들과 나라들과 언어들”은 모두 어떻게 할 것입니까? 이미 하느님의 백성은 유프라테스 강물이 마를 것임을 큰 바빌론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계시 16:12) 그 물은 마침내 완전히 빠지고 말 것입니다. 혐오감을 주는 늙은 창녀가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때에, 그 물은 창녀에게 아무런 실질적인 지원도 베풀지 못할 것입니다.—이사야 44:27; 예레미야 50:38; 51:36, 37.
17. (ㄱ) 큰 바빌론의 부가 자신을 구원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 것입니까? (ㄴ) 어떻게 큰 바빌론의 종말은 아무런 위엄도 갖추지 못할 것입니까? (ㄷ) 열 뿔 곧 개개의 나라들 외에도, 다른 무엇이 큰 바빌론을 대항하는 난폭한 행동에 가담합니까?
17 큰 바빌론의 엄청난 물질적 부가 자신을 구원하지 못할 것이 확실합니다. 큰 바빌론의 부는 오히려 자신의 멸망을 재촉할지도 모릅니다. 환상에서는 야수와 열 뿔이 큰 바빌론에 대해 적의를 나타낼 때, 그의 왕실 복장을 벗기고 온갖 보석을 빼앗을 것이라고 알려 주기 때문입니다. 야수와 열 뿔은 큰 바빌론의 부를 노략할 것입니다. 그들은 큰 바빌론의 실상을 수치스럽게 폭로함으로써 ‘창녀를 벌거벗깁’니다. 참으로 철저한 황폐입니다! 또한 큰 바빌론의 종말은 아무런 위엄도 갖추지 못합니다. 야수와 열 뿔은 큰 바빌론을 멸망시키면서 “그 살을 먹어” 버리고 생명 없는 뼈만 남깁니다. 마침내, 그들은 큰 바빌론을 “불로 온전히 태워 버릴” 것입니다. 큰 바빌론은 역병 보균자의 경우처럼 격식을 갖춘 매장도 없이 불살라지고 말 것입니다! 열 뿔로 상징된 나라들만 큰 창녀를 멸망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야수” 곧 유엔 자체가 열 뿔과 함께 이 난폭한 행동에 가담합니다. 유엔은 거짓 종교를 멸망시키는 일을 승인할 것입니다. 유엔 내에 있는 190여 개 나라들 중 상당수는 자기들의 투표권 행사 방식을 통해서 이미 종교, 특히 그리스도교국의 종교에 대한 적대감을 나타내 왔습니다.
18. (ㄱ) 나라들이 돌변해서 바빌론적 종교를 적대할 어떤 가능성이 이미 보였습니까? (ㄴ) 큰 창녀에 전면적인 공격이 닥치는 기본적인 이유는 무엇일 것입니까?
18 나라들이 이전 정부(情婦)에게 그처럼 난폭하게 대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최근의 역사에서 그처럼 돌변하여 바빌론적 종교를 적대할 가능성을 보아 왔습니다. 구소련이나 중국 같은 나라들에서는 정부의 공식적인 반대로 종교의 영향력이 놀라울 만큼 줄어들었습니다. 유럽의 프로테스탄트 국가들에서는, 무관심과 의심의 만연으로 인해 교회들이 텅텅 비게 됨에 따라, 종교는 사실상 죽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광대한 가톨릭 제국은 반역과 불일치로 찢어져 있습니다. 그러한 반역과 불일치는 가톨릭 지도자들의 힘으로도 잠잠케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큰 창녀에 대한 하느님의 변치 않는 심판의 표현으로서, 큰 바빌론에 그처럼 최종적이고도 전면적인 공격이 닥친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의 생각을 실행하다
19. (ㄱ) 기원전 607년에 여호와께서 배교한 예루살렘을 심판하신 경우는 큰 창녀에 대한 그분의 심판 집행을 설명하는 데 어떻게 한 실례로 사용할 수 있습니까? (ㄴ) 예루살렘이 기원전 607년 이후에 황폐되어 주민이 없게 된 상태는 우리 시대에 있을 무슨 일을 예표하였습니까?
19 여호와께서는 이 심판을 어떻게 집행하십니까? 여호와께서 고대에 자신의 배교한 백성을 대항하여 행동하신 방법에서 실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에 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의 예언자들 중에서도 끔찍한 일들을 보았다. 그들은 간음하고 거짓으로 걸으며, 행악자들의 손을 강하게 하여 그들 각자가 자기 악에서 돌아서지 않도록 하였다. 나에게 그들은 다 소돔과 같이 되었고, 그 주민들은 고모라와 같이 되었다.” (예레미야 23:14) 기원전 607년에, 여호와께서는 느부갓네살을 사용하여 영적 간음을 범한 그 도시에 대해 ‘옷을 벗기고 아름다운 패물들을 빼앗아 가며 벌거벗은 알몸으로 버려 두’게 하셨습니다. (에스겔 23:4, 26, 29) 당시의 예루살렘은 오늘날의 그리스도교국의 모형이었으며, 앞의 환상에서 요한이 본 것처럼, 여호와께서는 그리스도교국과 나머지 거짓 종교에 대해서도 비슷한 형벌을 내리실 것입니다. 예루살렘이 기원전 607년 이후에 황폐되어 주민이 없게 된 상태는, 재물을 빼앗기고 수치스럽게 정체가 폭로된 후에 그리스도교국의 종교의 모습이 어떠할 것인지를 알려 줍니다. 또한 큰 바빌론의 나머지 부분의 형편 역시 나을 것이 없을 것입니다.
20. (ㄱ) 여호와께서 심판을 집행하는 일에 다시 한 번 인간 통치자들을 사용하실 것임을 요한은 어떻게 알려 줍니까? (ㄴ) 하느님의 “생각”이란 무엇입니까? (ㄷ) 나라들은 어떤 방법으로 자기들의 “하나의 생각”을 행하며, 하지만 실제로는 누구의 생각이 실행될 것입니까?
20 또다시 여호와께서는 심판을 집행하는 일에 인간 통치자들을 사용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자기의 생각을 실행할 것을 그들의 마음속에 넣어 주셨기 때문이다. 곧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까지 그들이 자기들의 왕국을 야수에게 주어 자기들의 하나의 생각을 실행하게 하셨다.” (계시 17:17) 하느님의 “생각”이란 무엇입니까? 큰 바빌론을 완전히 멸망시키기 위해서 형 집행자들을 한데 결속시키는 것입니다. 물론, 통치자들이 큰 바빌론을 공격하는 동기는 그들 자신의 “하나의 생각”대로 행하고자 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들은 큰 창녀를 공격하는 것이 자기들의 국가에 이익이 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통치자들은 조직화된 종교가 자기들의 영토 내에 계속 존재하는 것이 자신들의 주권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여호와께서 사태를 조종하실 것이며, 통치자들은 그분의 오랜 음란한 숙적을 단번에 멸망시킴으로써 그분의 뜻을 행할 것입니다.—예레미야 7:8-11, 34 비교.
21. 큰 바빌론을 멸망시키는 일에 진홍색 야수가 사용될 것이므로, 나라들은 국제 연합과 관련하여 분명히 어떻게 할 것입니까?
21 그렇습니다. 나라들은 진홍색 야수 곧 국제 연합을 사용해서 큰 바빌론을 멸망시킬 것입니다. 나라들은 그들 자신의 생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의 마음속에 그것을 넣어 주셔서 “자기들의 왕국을 야수에게 주어 자기들의 하나의 생각을 실행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때가 되면, 나라들은 분명히 국제 연합을 강화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나라들은 이를테면, 국제 연합에게 이빨을 만들어 주듯이,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권위나 권력을 무엇이든 대여해 줌으로써, 국제 연합으로 하여금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까지” 거짓 종교를 공격하여 성공적으로 싸울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따라서 오래된 창녀는 완전한 종말을 당할 것입니다. 그러고 나면 속이 다 후련할 것입니다!
22. (ㄱ) 계시록 17:18에서, 천사가 자신의 증언을 마무리 지은 방법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ㄴ) 신비가 밝혀지자 이에 대해 여호와의 증인은 어떤 반응을 나타냅니까?
22 거짓 종교 세계 제국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이 확실히 집행될 것임을 강조하기라도 하듯이, 천사는 다음과 같은 말로 자신의 증언을 마무리 짓습니다. “그리고 네가 본 여자는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왕국을 가진 큰 도시를 의미한다.” (계시 17:18) 벨사살 시대의 바빌론의 경우처럼, 큰 바빌론은 “저울에 달려서 부족함이 드러났”습니다. (다니엘 5:27) 큰 바빌론의 심판을 집행하는 일은 신속하고 최종적일 것입니다. 그러면 큰 창녀 및 진홍색 야수의 신비가 밝혀지자 이에 대해 여호와의 증인은 어떤 반응을 나타냅니까? 그들은 여호와의 심판의 날을 선포하는 일에서 열심을 나타내는 한편, 진실하게 진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은혜롭게’ 대답합니다. (골로새 4:5, 6; 계시 17:3, 7) 다음 장에서 살펴보겠지만, 큰 창녀가 처형될 때 생존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매우 신속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252면 삽화]
이어져 온 일곱 세계 강국
이집트
아시리아
바빌론
메디아-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영미
[254면 삽화]
“여덟째 왕”이기도 하다
[255면 삽화]
그들은 어린양에게 등을 돌리고 “그들의 힘과 권위를 야수에게 준다”
[257면 삽화]
큰 바빌론의 주된 부분인 그리스도교국은 철저하게 황폐되는 면에서 고대 예루살렘과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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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도시가 황폐되다계시록—그 웅대한 절정은 가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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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장
큰 도시가 황폐되다
환상 12—계시록 18:1-19:10
주제: 큰 바빌론의 무너짐과 멸망, 어린양의 결혼을 널리 알림
성취 시기: 1919년부터 큰 환난 후까지
1. 무슨 일이 “큰 환난”의 시작이 될 것입니까?
갑작스럽고 충격적이고 철저한 황폐—큰 바빌론의 파멸이 바로 그와 같을 것입니다! 그것은 역사 전체를 통하여 최악의 대재난에 속하는 사건으로서, ‘세상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일어나지 않았으며 결코 다시 일어나지 않을 큰 환난’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마태 24:21.
2. 정치 제국들은 흥망을 거듭하였지만, 어떤 종류의 제국은 존속하였습니까?
2 거짓 종교는 우리 주변에 오랫동안 존재해 왔습니다. 여호와를 반대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바벨탑을 세우게 만든 인물인 피에 굶주린 니므롯의 시대 이래로 거짓 종교는 끊임없이 존재해 왔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반역자들의 언어를 혼란시키셔서 그들을 온 땅에 흩으셨을 때, 그들은 바빌론의 거짓 종교를 함께 가지고 갔습니다. (창세 10:8-10; 11:4-9) 그때 이래로, 정치 제국들은 흥망을 거듭하였지만, 바빌론적 종교는 존속하였습니다. 바빌론적 종교는 여러 모양과 형태를 취하면서, 거짓 종교 세계 제국 곧 예언된 큰 바빌론이 되었습니다. 바빌론적 종교의 가장 탁월한 부분은 그리스도교국으로서, 초기의 바빌론적 가르침과 배교한 “그리스도교”의 교리가 하나로 합쳐져서 생겨난 것입니다. 큰 바빌론의 기나긴 역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그것이 멸망되리라는 것을 믿기 어려워합니다.
3. 계시록에서는 거짓 종교의 멸망될 운명을 어떻게 확증시켜 줍니까?
3 따라서 계시록에서 큰 바빌론이 무너지는 일 및 그것을 완전한 멸망으로 인도하는 후속 사건들에 대하여, 두 번에 걸쳐 상세한 묘사를 해 줌으로써, 거짓 종교의 멸망될 운명을 확증시켜 주는 것은 적절한 일입니다. 우리는 마침내 이전 정치계 애인들에 의해 황폐될 “큰 창녀”에 대해서 이미 살펴보았습니다. (계시 17:1, 15, 16) 우리는 이제 또 하나의 환상을 통해서, 그 창녀가 하나의 도시 곧 고대 바빌론의 종교적 실체임을 보게 될 것입니다.
큰 바빌론이 전락하다
4. (ㄱ) 요한은 이어서 무슨 환상을 봅니까? (ㄴ) 우리는 그 천사가 누구인지 어떻게 알 수 있으며, 그 천사가 큰 바빌론의 무너짐을 선언하는 것이 합당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4 요한은 계속되는 기록을 통해서 이렇게 알려 줍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또 다른 천사가 큰 권위를 가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땅이 그의 영광으로 환해졌다. 그는 강한 음성으로 외쳐 말하였다. ‘무너졌다! “큰 바빌론”이 무너졌다.’” (계시 18:1, 2ㄱ) 요한이 천사의 그러한 선언을 들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계시 14:8 참조) 하지만 이번에는 천사의 영광으로 온 땅이 환해지면서, 하늘의 천사의 웅장함으로 의미가 강조됩니다! 이 천사는 누구이겠습니까? 여러 세기 전에, 예언자 에스겔은 하늘의 환상에 대해 보고하면서, “땅은 그[여호와의] 영광 때문에 빛났다”고 기술하였습니다. (에스겔 43:2) 여호와의 영광에 비할 수 있을 정도의 영광으로 빛날 만한 천사는 “하느님의 영광의 반영이요 하느님의 존재 자체의 정확한 표상”이신 주 예수뿐일 것입니다. (히브리 1:3) 1914년에 예수께서는 하늘의 왕이 되셨으며, 그때 이래 여호와의 보조 왕과 심판관으로서 땅에 대한 권위를 행사해 오셨습니다. 따라서 그분이 큰 바빌론의 무너짐을 선언하시는 것은 합당한 일입니다.
5. (ㄱ) 그 천사는 큰 바빌론의 무너짐을 알리는 일에 누구를 사용합니까? (ㄴ) “하느님의 집”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에 대한 심판은 언제 시작되었으며, 그리스도교국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5 큰 권위를 가진 이 천사는 인류에게 그러한 놀라운 소식을 알리는 일에 누구를 사용합니까? 다름 아니라, 큰 바빌론이 무너진 결과로 해방된 백성 곧 지상에 있는 기름부음받은 남은 자들인 요한 반열입니다. 1914년부터 1918년까지, 남은 자들은 큰 바빌론의 손에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1918년에, 주 여호와와 그분의 “[아브라함과의] 계약의 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자들에 대한 심판을 “하느님의 집”에서 시작하셨습니다. 따라서 배교한 그리스도교국은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말라기 3:1; 베드로 첫째 4:17) 그리스도교국이 제1차 세계 대전 중에 자행한 엄청난 유혈죄, 여호와의 충실한 증인들에 대한 박해에 관여한 일 및 그리스도교국의 바빌론적 신조는 심판 때에 그리스도교국에게 이롭지 못하였으며, 큰 바빌론의 다른 부분도 하느님의 승인을 받기에 합당하지 않았습니다.—이사야 13:1-9 비교.
6. 1919년 무렵에 큰 바빌론이 무너졌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6 따라서 큰 바빌론은 1919년 무렵에 무너졌으며, 하느님의 백성이 해방되어서, 이를테면 하루 만에, 영적 번영의 땅으로 회복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사야 66:8) 그해까지, 더 큰 다리우스와 더 큰 키루스이신 여호와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태를 조종하여 거짓 종교가 더 이상 여호와의 백성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거짓 종교는 더 이상 여호와의 백성이 그분을 섬기는 것을 막을 수 없었으며, 그들이 모든 듣는 사람에게 창녀 같은 큰 바빌론이 멸망될 운명에 처해 있고 여호와의 주권이 입증될 때가 가까웠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이사야 45:1-4; 다니엘 5:30, 31.
7. (ㄱ) 큰 바빌론이 1919년에 멸망되지는 않았지만, 여호와께서는 큰 바빌론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ㄴ) 1919년에 큰 바빌론이 무너지자, 여호와의 백성에게 어떤 결과가 있었습니까?
7 사실, 큰 바빌론은 1919년에 멸망되지 않았습니다. 고대 바빌론 도시가 기원전 539년에 페르시아의 키루스 군대에 의해 무너지기는 하였지만 멸망되지는 않은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관점에서 볼 때, 큰 바빌론 조직은 무너졌습니다. 큰 바빌론은 사법적으로 사형 선고를 받고, 집행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거짓 종교는 더 이상 여호와의 백성을 포로로 잡아 두지 못합니다. (누가 9:59, 60 비교) 하느님의 백성은 해방되어 주인의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으로 봉사하면서, 적절한 때에 영적 양식을 공급하는 일을 수행합니다. 그들은 “잘하였다”라는 심판을 받았으며, 다시 여호와의 일을 부지런히 수행하는 임무를 받았습니다.—마태 24:45-47; 25:21, 23; 사도 1:8.
8. 이사야 21:8, 9에 나오는 파수꾼은 무슨 사건을 선포하며, 오늘날의 누구를 예표합니까?
8 수천 년 전에 여호와께서는 다른 예언자들을 사용하여 이 획기적인 사건을 예언하셨습니다. 이사야는 파수꾼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는 사자처럼 외쳤다. ‘오 여호와여, 파수대 위에서 제가 낮에 늘 서 있고, 저의 경비 초소에서 제가 밤마다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파수꾼은 무슨 사건을 분별하고 사자처럼 담대히 선포하였습니까? 이러한 소식이었습니다. “무너졌다! 바빌론이 무너졌다. 그 신들의 모든 새긴 형상을 그분은[여호와께서는] 땅에다 부서뜨리셨다!” (이사야 21:8, 9) 요한 반열이 「파수대」지와 기타 신권 출판물을 사용하여 바빌론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널리 알리는 것을 생각할 때, 이 파수꾼은 오늘날 방심하지 않고 항상 깨어 있는 요한 반열을 잘 예표합니다.
큰 바빌론의 쇠퇴
9, 10. (ㄱ) 바빌론적 종교의 영향력은 제1차 세계 대전 이래로 어떻게 쇠퇴해 왔습니까? (ㄴ) 위력 있는 천사는 큰 바빌론이 무너진 상태를 어떻게 묘사합니까?
9 기원전 539년에 고대 바빌론이 무너진 것은 바빌론이 오랫동안 쇠퇴하여 결국 황폐되고 마는 과정의 시작이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제1차 세계 대전 이래로, 바빌론적 종교의 영향력은 지구 전역에서 주목할 만큼 쇠퇴해 왔습니다. 일본에서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 신도(神道)의 천황 숭배가 금지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공산주의 정부가 모든 종교적인 임명과 활동을 통제합니다. 북유럽의 프로테스탄트 나라들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종교에 대해 무관심해졌습니다. 그리고 로마 가톨릭 교회는 최근 전 세계 가톨릭계에서 발생하는 내분과 의견 차이로 인해 약화되어 왔습니다.—마가 3:24-26 비교.
10 이 모든 추세는 큰 바빌론에 곧 닥칠 군사 공격의 준비 과정에서 ‘유프라테스 강물이 마르는’ 현상의 일부임이 틀림없습니다. 이와 같이 ‘강물이 마르는’ 현상은 교회가 엄청난 적자로 인하여 “또다시 탁발승이 되”어야만 할 형편이라고, 1986년 10월에 교황이 선언한 말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계시 16:12) 특히 1919년 이래로, 큰 바빌론이 영적 황무지라는 사실이 대중의 시야에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위력 있는 천사가 이렇게 선언한 바와 같습니다. “그 여자는 악귀들의 처소와 모든 더러운 입김이 숨어 있는 곳과 모든 더럽고 미움받는 새가 숨어 있는 곳이 되었다!” (계시 18:2ㄴ) 곧이어 큰 바빌론은 문자적으로 그와 같은 황무지가 되어, 현대 이라크에 있는 바빌론의 폐허처럼 황폐될 것입니다.—또한 예레미야 50:25-28 참조.
11. 어떤 의미에서 큰 바빌론이 “악귀들의 처소”이자 ‘더러운 입김과 더러운 새가 숨어 있는 곳’이 되었습니까?
11 여기에 나오는 “악귀들”이라는 단어는 무너진 바빌론에 대한 다음과 같은 이사야의 묘사에 나오는 “염소 모양의 악귀들”(세이림)이라는 단어의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 없는 지방에 거하는 것들이 정녕 그곳에 누울 것이며, 그들의 집은 수리부엉이로 가득 차고 말 것이다. 그곳에 타조가 거하겠고, 염소 모양의 악귀들도 그곳에서 뛰놀 것이다.” (이사야 13:21) 이 단어는 문자적인 악귀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보는 이들에게 악귀를 연상시키는 모습을 한, 털이 무성한 사막의 동물들을 지적하는 것일 것입니다. 큰 바빌론의 폐허에 상징적인 의미로 그와 같은 동물들이 존재하는 것과 더불어, 부패하고 유독한 공기(“더러운 입김”) 및 더러운 새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큰 바빌론이 영적으로 죽은 상태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큰 바빌론은 인류에게 어떤 생명의 전망도 제시하지 못합니다.—에베소 2:1, 2 비교.
12. 큰 바빌론의 상황은 예레미야 50장에 나오는 예언과 어떻게 잘 부합됩니까?
12 큰 바빌론의 상황은 다음과 같은 예레미야의 예언과도 잘 부합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칼데아 사람들과 바빌론 주민과 그 방백들과 지혜로운 자들을 칠 칼이 있다. ··· 그의 물 위에 황폐가 있으니, 그것이 말라 버리고 말 것이다. 그 땅은 새긴 형상의 땅이요, 무서운 환상 때문에 그들은 계속 미친 짓을 한다. 그러므로 물 없는 지방에 거하는 것들이 울부짖는 짐승들과 함께 살고, 그 안에서 타조들도 살게 될 것이다. 그 안에서 다시는 사람이 살지 않을 것이며, 그가 대대로 거하지도 않을 것이다.’” 큰 바빌론이 우상 숭배를 하고 반복적으로 기도문을 외운다 해도 하느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신 것과 같은 처벌을 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예레미야 50:35-40.
정욕을 일으키는 포도주
13. (ㄱ) 위력 있는 천사는 어떻게 큰 바빌론이 광범위하게 저지른 음행에 주의를 환기시킵니까? (ㄴ) 고대 바빌론에 만연했던 무슨 부도덕한 행위를 큰 바빌론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까?
13 위력 있는 천사는 이어서 큰 바빌론이 광범위하게 저지른 음행에 주의를 환기시키면서 다음과 같이 선포합니다. “그 여자의 음행의 분노의[정욕을 일으키는]a 포도주 때문에 모든 나라가 희생물이 되었으며, 땅의 왕들이 그 여자와 음행을 하였고, 땅의 여행하는 상인들이 그 여자의 수치를 모르는 사치의 힘 때문에 부자가 되었다.” (계시 18:3) 큰 바빌론은 더러운 종교적 방법으로 인류의 모든 나라들을 교화하였습니다.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고대 바빌론에서는 신전에서 숭배하는 과정에서 모든 여자들이 일생에 한 번은 자신을 매춘부로 바쳐야 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역겨운 성적 타락상에 대한 묘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전쟁으로 손상된 캄푸치아 앙코르와트 사원의 조각품들과 인도 카주라호의 신전들에서 그러한 묘사를 볼 수 있는데, 그 신전들에서는 혐오스러운 성애 장면으로 둘러싸인 힌두교 비슈누 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1987년과 1988년에 TV 복음 전파자들의 세계를 뒤흔든 불륜 행위와 교역자들 사이에 만연해 있는 동성애 행위가 밝혀진 것을 보면, 심지어 그리스도교국도 충격스러울 정도의 실제 음행을 눈감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나라들은 보다 심각한 종류의 음행에 빠졌습니다.
14-16. (ㄱ) 파시즘 치하의 이탈리아에서 종교와 정치 사이에는 영적으로 불법적인 무슨 관계가 발전하였습니까? (ㄴ) 이탈리아가 아비시니아를 침공하자, 로마 가톨릭 교회의 주교들은 무슨 말을 하였습니까?
14 이미 우리는 히틀러에게 나치 독일의 권력을 쥐어 준 종교와 정치의 불법적인 관계를 살펴본 바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 역시 종교가 세속 일에 간섭함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파시즘 치하의 이탈리아에서 1929년 2월 11일에, 무솔리니와 가스파리 추기경은 라테란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바티칸시티를 주권 국가로 인정하였습니다. 교황 비오 11세는 자신이 “이탈리아를 하느님께 돌려 드리고, 하느님을 이탈리아에 돌아오게” 하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것이 사실이었습니까? 6년 후에 일어난 일을 생각해 보십시오. 1935년 10월 3일, 이탈리아는 아비시니아를 침공하면서, 이 나라는 “아직도 노예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야만 국가”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실제로는 누가 야만적이었습니까? 가톨릭 교회는 무솔리니의 야만 행위를 정죄하였습니까? 교황은 애매한 성명을 발표하는 한편, 교황의 주교들은 “조국”인 이탈리아의 군대를 축복하는 일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독재자들 시대의 로마 교황청」(The Vatican in the Age of the Dictators)이라는 책에서, 앤서니 로즈는 다음과 같이 보고합니다.
15 “[1935년] 10월 19일자 주교 교서에서, 우디네[이탈리아]의 주교는 이렇게 기술하였다. ‘이 사례가 옳고 그름을 단언하는 것은 시기적절한 일도 아니며, 우리에게 합당한 일도 아니다. 이탈리아인으로서, 더욱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의무는 우리 군대의 성공에 기여하는 것이다.’ 10월 21일, 파도바의 주교는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여러분이 우리의 정치인과 군대에 믿음을 둘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라고 편지하였다. 10월 24일, 크레모나의 주교는 수많은 군기를 성별하고서 이렇게 말하였다. ‘아프리카의 땅에서 이탈리아인의 천재성으로 새롭고 비옥한 땅을 정복하여, 로마와 그리스도교 문화에 귀속시키는 일을 하게 될 병사들 위에 하느님의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탈리아가 다시 한 번 전 세계에서 그리스도교의 지도자로 일어서기를 바랍니다.’”
16 로마 가톨릭 교직자들의 축복 속에서, 아비시니아는 강탈당하였던 것입니다. 그러한 교직자들 중에, 어떤 의미로든, 사도 바울처럼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깨끗”하다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 있겠습니까?—사도 20:26.
17. 교직자들이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는’ 일에 실패함으로 인해 스페인은 어떤 고통을 겪었습니까?
17 독일, 이탈리아 및 아비시니아에 더하여, 큰 바빌론의 음행에 걸려든 또 다른 나라는 스페인이었습니다. 1936-1939년에 그 나라에서 내란이 벌어지게 된 한 가지 요인은, 민주 정부가 로마 가톨릭 교회의 거대한 권력을 축소시키기 위한 단계를 밟은 사건이었습니다. 전쟁 중에, 혁명군의 가톨릭 파시스트 지도자 프랑코는 “성십자군의 그리스도의 총통”으로 자처하였습니다. 프랑코는 나중에 그 칭호를 버렸습니다. 수십만 명의 스페인 사람들이 전투에서 사망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프랑코 휘하의 민족주의자들은 줄잡아 4만 명의 인민 전선 요원을 살해하였으며, 인민 전선 요원들은 수도승, 사제, 수녀, 수련 수사 등 8000명가량의 교직자를 살해하였습니다. 그와 같은 내란의 공포와 비극은 다음과 같은 예수의 말씀을 청종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임을 알리는 실례입니다. “칼을 제자리에 도로 꽂으십시오. 칼을 잡는 사람은 모두 칼로 망할 것입니다.” (마태 26:52) 그리스도교국이 그러한 대량 유혈 행위에 가담하는 것은 참으로 혐오감을 주는 일입니다! 확실히 그리스도교국의 교직자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는’ 일에 완전히 실패하였습니다!—이사야 2:4.
여행하는 상인들
18. “땅의 여행하는 상인들”은 누구입니까?
18 “땅의 여행하는 상인들”은 누구입니까? 의심할 바 없이, 오늘날의 경우는 무역업자, 대규모 상인, 대기업가 등을 지칭할 것입니다. 이 말은 합법적인 사업에 관여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성서는 부정직이나 탐욕과 같은 행위들에 대해 경고하면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현명한 교훈을 베풉니다. (잠언 11:1; 스가랴 7:9, 10; 야고보 5:1-5) ‘자족과 더불어 경건한 정성’은 더 큰 이득이 됩니다. (디모데 첫째 6:6, 17-19) 하지만 사탄의 세상은 의로운 원칙을 따르지 않습니다. 타락이 만연해 있습니다. 종교계와 정치계 그리고 대기업에서도 타락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 매체들은 때때로 고위 정부 관리가 착복한 일이나 무기 밀매 등의 추문을 폭로합니다.
19. 세계 경제에 관한 어떤 사실이 계시록에서 땅의 상인들을 좋지 않게 언급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까?
19 국제 무기 무역 거래액은 매년 1조 달러를 상회하고 있는 반면, 수억 명의 사람들은 생활 필수품조차 결핍된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너무나도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무기는 세계 경제를 지탱하는 기본 요소인 것 같습니다. 1987년 4월 11일자, 런던의 「스펙테이터」지에 실린 한 기사는 이렇게 보도하였습니다. “직접적으로 관련된 산업만 헤아려도, 미국에서는 약 40만 종, 유럽에서는 약 75만 종의 직업이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참으로 이상하게도, 무기 산업의 사회적·경제적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생산국의 방위 상태가 안전한지 여부에 대한 실제적인 문제는 슬그머니 뒷전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폭탄 등의 무기류가 전 세계적으로, 심지어 장차 적국이 될 가능성이 있는 나라에까지 거래됨에 따라 막대한 수익이 발생합니다. 언젠가는 그러한 폭탄이 폭탄 판매자들을 멸하는 끔찍한 대학살의 형태로 되돌아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자기모순입니까! 거기에 더하여 무기 산업을 둘러싼 부당 이득을 생각해 보십시오. 「스펙테이터」지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국방부가 매년 9억 달러 상당의 무기 및 장비를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잃어버린다”고 합니다. 계시록에서 땅의 상인들을 좋지 않게 언급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20. 종교가 타락한 사업 행위에 관련되어 왔음을 무슨 예가 알려 줍니까?
20 그 영광스러운 천사가 예언한 대로, 종교는 그러한 타락한 사업 행위에도 깊이 관련되어 왔습니다. 예를 들면, 1982년에 이탈리아의 방코 암브로시아노가 파산한 사건에는 로마 교황청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1980년대 내내 소송을 끌었지만, 돈의 행방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1987년 2월, 밀라노 지방 판사는 사기성 파산 선고 방조 혐의로, 미국의 대주교를 포함한 세 명의 교황청 교직자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하였습니다. 그러나 로마 교황청은 소환 요청을 거부하였습니다. 1987년 7월, 이탈리아의 최고 상소 법원은 로마 교황청과 이탈리아 정부 사이에 오래 전에 체결된 조약을 근거로 그 영장을 무효화하였습니다.
21. 예수께서 당시의 의심스러운 사업 행위에 관여하지 않으셨음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그러나 오늘날의 바빌론적 종교에서는 무엇을 볼 수 있습니까?
21 예수께서는 당시의 의심스러운 사업 행위에 관여하셨습니까? 전혀 관여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재산을 소유하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머리 둘 곳이 없”으셨기 때문입니다. 어느 부유한 젊은 관리는 예수로부터 이와 같은 충고를 들었습니다. “당신이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하늘에 보물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와서 나의 추종자가 되십시오.” 그것은 훌륭한 훈계였습니다. 그대로 하였다면 사업상의 문제로 인한 온갖 근심을 없앨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가 9:58; 18:22) 그와는 대조적으로, 바빌론적 종교는 종종 대기업과 불미스러운 관련을 맺어 왔습니다. 예를 들어, 1987년에 「올버니 타임스 유니언」지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가톨릭 대주교구 재정 담당관은 교회가 핵무기 제조 회사, 준성인 영화 제작 회사 및 담배 회사 등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하였다고 합니다.
“내 백성아, 그 여자에게서 나오너라”
22. (ㄱ) 하늘에서 나는 음성은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ㄴ) 기원전 537년과 기원 1919년에 있었던 무슨 일이 하느님의 백성에게 기쁨을 가져다주었습니까?
22 요한의 다음 보고는 예언적 모형의 성취를 보다 자세히 지적합니다. “그리고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나는 다른 음성이 말하였다. ‘내 백성아, 그 여자에게서 나오너라. 그 여자의 죄에 함께 참여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 여자가 받을 재앙을 함께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리 하여라.’” (계시 18:4) 히브리어 성경에 기록된, 고대 바빌론의 멸망에 대한 예언들 역시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에게 “너희는 바빌론 가운데서 도망”하라고 명령하신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예레미야 50:8, 13) 그와 마찬가지로, 큰 바빌론의 멸망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하느님의 백성은 도망하라는 권고를 받고 있습니다. 기원전 537년에, 바빌론에서 도망하는 기회는 충실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1919년에 하느님의 백성이 바빌론의 포로 상태에서 해방되는 일은 그들에게 기쁨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계시 11:11, 12) 그때 이래로 다른 수백만 명의 사람들도 도망하라는 명령에 순종하였습니다.
23. 하늘에서 나는 음성은 큰 바빌론 가운데서 도망하는 것이 긴급함을 어떻게 강조합니까?
23 큰 바빌론 가운데서 도망하는 것 즉 세상 종교의 성원이 되지 않고 완전히 분리해 있는 것이 실제로 그렇게 긴급한 일입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 오래된 종교적 괴물인 큰 바빌론에 대해서 하느님과 같은 견해를 가질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큰 바빌론을 가리켜 큰 창녀라고 부르기를 조금도 주저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이제 하늘에서 나는 음성은 요한에게 이 매춘부에 관해 보다 자세하게 이렇게 알려 줍니다. “그 여자의 죄는 쌓이고 쌓여서 하늘에까지 닿았으며, 하느님께서는 그 여자의 부정한 행위를 기억하셨기 때문이다. 그 여자가 갚은 그대로 그 여자에게 갚아 주되, 두 배로 곧 그 여자가 행한 일의 두 배로 해 주어라. 그 여자가 혼합물을 부은 잔에 그 여자를 위하여 혼합물을 두 배로 부어 주어라. 그 여자가 자기를 영광스럽게 하고 수치를 모르는 사치 속에 산 그만큼 그 여자에게 심한 고통과 애통을 주어라. 그 여자가 마음속으로 ‘나는 여왕으로 앉아 있고 과부가 아니니, 결코 애통을 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여자의 재앙이 하루 사이에 닥칠 것이다. 그것은 죽음과 애통과 기근이며, 그 여자는 불로 온전히 태워질 것이다. 그 여자를 심판하신 여호와 하느님은 강하시기 때문이다.”—계시 18:5-8.
24. (ㄱ) 하느님의 백성은 무엇을 피하기 위해 큰 바빌론 가운데서 도망해야 합니까? (ㄴ) 큰 바빌론 가운데서 도망하지 않는 것은 무슨 죄에 가담하는 것입니까?
24 대단히 강경한 어조의 말입니다! 따라서 행동이 요구됩니다.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은 말로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동을 촉구하였습니다. “너희는 바빌론 가운데서 도망하여[라]. ··· 여호와의 복수의 때가 왔기 때문이다. 그에게 갚아 줄 처사가 있다. 내 백성아, 그 여자 가운데서 나와서, 각자 자기 영혼을 여호와의 타오르는 분노에서 피하게 하여라.” (예레미야 51:6, 45) 이와 마찬가지로, 하늘에서 나는 음성은 오늘날 하느님의 백성에게, 큰 바빌론이 받을 재앙들을 받지 않으려면 거기서 도망하라고 경고합니다. 큰 바빌론을 포함한 현 세상에 재앙과도 같은 여호와의 심판이 지금 선포되고 있습니다. (계시 8:1-9:21; 16:1-21) 이러한 재앙들로 인해 고통을 당하지 않고 마침내 큰 창녀가 멸망될 때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으려면, 하느님의 백성은 거짓 종교에서 스스로 분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더욱이 거짓 종교 조직 내에 머무르는 것은 그의 죄에 가담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영적 간음을 범한 일과 “땅에서 살육을 당한 모든 사람”의 피를 흘린 일에 있어서 창녀와 마찬가지로 죄를 지은 상태에 있게 될 것입니다.—계시 18:24. 에베소 5:11; 디모데 첫째 5:22 비교.
25. 하느님의 백성은 어떻게 고대 바빌론에서 나왔습니까?
25 하지만 하느님의 백성은 어떻게 큰 바빌론에서 나옵니까? 고대 바빌론의 경우, 유대인들은 바빌론 도시에서 약속의 땅까지 돌아오는 모든 길을 실제로 여행해야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일이 관련되어 있었습니다. 이사야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언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떠나거라, 떠나거라, 거기서 나오너라, 더러운 것은 아무것도 만지지 말아라. 여호와의 기구를 나르는 자들아, 그 여자 가운데서 나와서, 자기 자신을 깨끗하게 지켜라.” (이사야 52:11) 그렇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에 대한 그들의 숭배를 손상시킬 수 있는 바빌론적 종교의 더러운 관습을 모두 버려야 하였습니다.
26. 고린도의 그리스도인들은 ‘그들 가운데서 나오고 더는 더러운 것을 만지지 말라’는 말씀에 어떻게 순종하였습니까?
26 사도 바울은 고린도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사야의 말을 인용하여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과 맞지 않는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의와 불법에 무슨 사귐이 있겠습니까? 혹은 빛이 어둠과 어떻게 함께하겠습니까? ··· ‘그러므로 그들 가운데서 나와 따로 있고, 더는 더러운 것을 만지지 말라’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고린도의 그리스도인들이 그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고린도를 떠나야 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은 육적인 면으로 거짓 종교의 더러운 신전들을 피해야 할 뿐 아니라, 영적인 면으로 우상 숭배자들의 더러운 행위에서도 분리되어 있어야 하였습니다. 1919년에, 하느님의 백성은 온갖 더러운 가르침과 관습들의 잔재로부터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방법으로 큰 바빌론에서 도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정화된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그분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고린도 둘째 6:14-17; 요한 첫째 3:3.
27. 고대 바빌론에 대한 심판과 큰 바빌론에 대한 심판 사이에 어떤 유사점들이 있습니까?
27 고대 바빌론이 무너지고 마침내 멸망된 것은 바빌론의 죄에 대한 형벌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심판이 하늘에까지 닿았”던 것입니다. (예레미야 51:9) 그와 마찬가지로, 큰 바빌론의 죄는 “쌓이고 쌓여서 하늘에까지 닿았으며” 여호와께서 직접 주목하실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큰 바빌론은 불공정, 우상 숭배, 부도덕, 압제, 강탈, 살인 등의 죄를 범하였습니다. 고대 바빌론이 무너진 것은, 바빌론이 여호와의 성전과 그분의 참숭배자들에게 행한 일에 대한 복수이기도 하였습니다. (예레미야 50:8, 14; 51:11, 35, 36) 그와 마찬가지로, 큰 바빌론이 무너지고 마침내 멸망되는 것도 큰 바빌론이 여러 세기에 걸쳐 참숭배자들에게 행한 일에 대한 복수의 표현입니다. 참으로, 큰 바빌론의 최종적인 멸망은 “우리 하느님의 복수의 날”의 시작입니다.—이사야 34:8-10; 61:2; 예레미야 50:28.
28. 여호와께서는 큰 바빌론에 무슨 공의의 표준을 적용하시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8 모세 율법 아래서, 어떤 이스라엘인이 동료 주민의 물건을 훔쳤다면, 적어도 갑절로 배상해야 하였습니다. (탈출 22:1, 4, 7, 9) 다가오는 큰 바빌론의 멸망의 때에, 여호와께서는 그와 비슷한 공의의 표준을 적용하실 것입니다. 큰 바빌론은 자기가 거침없이 저지른 일의 갑절을 받을 것입니다. 큰 바빌론이 희생자들에게 자비를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에, 자비를 받을 만한 여지가 전혀 없을 것입니다. 큰 바빌론은 기생충처럼 땅의 백성들을 착취하여 “수치를 모르는 사치”를 누렸습니다. 이제 큰 바빌론은 고통과 애통을 경험할 것입니다. 고대 바빌론은 “나는 과부로 앉게 되지도 않고, 자식을 잃는 일도 알지 못할 것이다” 하고 뽐내면서, 자기가 절대적으로 안전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사야 47:8, 9, 11) 큰 바빌론 역시 자신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강하신’ 분 여호와께서 정하신 큰 바빌론의 멸망은 마치 “하루 사이에” 일어나는 것처럼 매우 신속하게 일어날 것입니다!
[각주]
a 신세계역 참조주 성서 각주에는 “분노의”가 “정욕을 일으키는”으로 되어 있음.
[263면 네모]
“왕들이 그 여자와 음행을” 하였다
1800년대 초, 유럽의 상인들은 대량의 아편을 중국으로 밀수하고 있었습니다. 1839년 3월에, 중국 관리들은 불법적인 거래를 중단시키기 위해서 영국 상인들로부터 2만 상자의 마약을 압수하였습니다. 이 일로 인해 영국과 중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었습니다.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악화되자, 일부 프로테스탄트 선교사들은 영국에 전쟁을 벌일 것을 촉구하면서, 다음과 같이 언명하였습니다.
“영국 정부가 분격할 수도 있고, 더욱이 하나님께서 그분의 능력을 사용하시어, 그리스도의 복음이 중국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장애물을 제거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어려움들은 오히려 내 마음을 기쁘게 한다.”—헨리에타 셔크, 남부 침례교 선교사.
마침내, 전쟁 곧 오늘날 아편 전쟁으로 알려져 있는 전쟁이 발발하였습니다. 선교사들은 다음과 같은 논평을 통해서 전심으로 영국을 지지하였습니다.
“나는 현재의 상태를 아편이나 영국의 문제로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람의 악을 이용하여 중국의 배타적인 장벽을 허물어뜨림으로써 중국에 대한 자비로운 그분의 목적에 기여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의 위대한 의도라고 생각하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피터 파커, 조합교회 선교사.
역시 조합교회 선교사의 한 사람인 새뮤얼 W. 윌리엄스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이제까지 놀라운 방법으로 일어난 모든 일에 하나님의 손길이 역력하다. 우리는 땅에 칼이 임하게 하리라고 말씀하신 분께서 적들에게 신속한 멸망을 가져오고 그분의 왕국을 세우기 위해서 이곳에 임하셨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분은 평화의 군왕을 세우실 때까지 엎드러뜨리고 엎드러뜨릴 것이다.”
중국민에 대한 무시무시한 살육 행위에 관해서, 선교사인 J. 루이스 셔크는 이렇게 기술하였습니다. “나는 그러한 상황이 ··· 주께서 하나님의 진리의 진보를 방해하는 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해 직접 이용하시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조합교회 선교사인 일라이저 C. 브리지먼은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종종 민간 세력의 강한 팔을 사용하여 그분의 왕국으로 인도하는 길을 예비하신다. ··· 요즈음과 같이 중요한 시점에 대행자 역할을 하는 것은 인간이지만, 인도하는 세력은 하나님이시다. 모든 나라들의 최고 통치자께서는 영국을 사용하여 중국을 벌주고 낮추신다.”—「중국과 미국에서의 선교 사업」(The Missionary Enterprise in China and America; 존 K. 페어뱅크 편, 하버드 연구)에 실린 스튜어트 크레이턴 밀러의 1974년작 수필 “목적과 수단”(Ends and Means)에서 인용.
[264면 네모]
“여행하는 상인들이 ··· 부자가 되었다”
“1929년부터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할 때까지, [베르나디노] 노가라[로마 교황청 재정 담당관]는 이탈리아 경제의 여러 분야 특히 전기업, 전화 통신업, 채권 및 금융업, 소규모 철도업, 그리고 농기구, 시멘트, 인조 섬유 등의 제조업에서 일할 교황청의 자본가와 교황청 대행업자를 임명하였다. 이러한 투기 사업 가운데 다수가 흑자를 올렸다.
노가라는 많은 회사들을 열심히 삼켰다. 그 가운데에는 라 소치에타 이탈리아나 델라 비스코사, 라 수페르테실레, 라 소치에타 메리디오날레 인두스트리에 테실리, 라 치사라이온 등이 포함된다. 이들을 CISA-비스코사라고 이름하는 하나의 회사로 합친 다음, 로마 교황청이 가장 신뢰하는 평신도 가운데 한 사람인 프란체스코 마리아 오다소 남작의 관리 아래 두었다. 다음에 노가라는 이탈리아 최대의 직물 제조업체인 SNIA-비스코사가 그 새로운 회사를 흡수하도록 조종하였다. 이윽고 SNIA-비스코사에 대한 로마 교황청의 주식이 점점 증가하였으며, 때가 되자 나중에 오다소 남작이 부회장이 된 사실이 증명하듯이 교황청이 회사를 관리하게 되었다.
살펴본 바와 같이 노가라는 직물 산업계에 손을 뻗었다. 노가라는 비장의 책략을 많이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산업에도 다른 방법으로 손을 뻗었다. 사욕을 모르는 이 사람은 ··· 아마도 이탈리아 역사상 다른 어떤 기업인보다도 이탈리아 경제에 더욱 헌신적인 노력을 바쳤을 것이다. ··· 베니토 무솔리니는 자신이 꿈꾸었던 제국을 달성할 수는 없었지만, 로마 교황청과 베르나디노 노가라로 하여금 다른 종류의 영토를 개척할 수 있게 하였다.”—「바티칸 제국」(The Vatican Empire), 니노 로 벨로 저, 71-73면.
이것은 땅의 상인들과 큰 바빌론 사이의 밀접한 협조 관계를 보여 주는 한 가지 예에 불과합니다. 사업상의 동반자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때, 상인들이 애통해하리라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259면 삽화]
인류는 온 땅에 흩어지면서, 바빌론의 종교도 함께 가지고 갔다
[261면 삽화]
요한 반열은 파수꾼처럼, 바빌론이 무너졌음을 선포한다
[266면 삽화]
고대 바빌론의 폐허는 큰 바빌론의 다가오는 황폐의 전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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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의 종말에 대해 희비가 엇갈리다계시록—그 웅대한 절정은 가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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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장
바빌론의 종말에 대해 희비가 엇갈리다
1. “땅의 왕들”은 큰 바빌론의 갑작스러운 멸망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나타낼 것입니까?
바빌론의 종말은 여호와의 백성에게 좋은 소식입니다. 하지만 나라들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요한은 다음과 같이 알려 줍니다. “그리고 그 여자와 음행을 하고 수치를 모르는 사치 속에 산 땅의 왕들은 그 여자를 태우는 연기를 보고, 그 여자를 두고 울며 비탄에 잠겨 가슴을 칠 것이다. 그리고 그 여자가 받는 심한 고통이 두려워 멀리 서서 ‘참 안됐다, 참 안됐다, 너 큰 도시, 너 강한 도시 바빌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구나!’ 하고 말할 것이다.”—계시 18:9, 10.
2. (ㄱ) 상징적으로 묘사된 진홍색 야수의 열 뿔이 큰 바빌론을 멸망시켰는데, 왜 “땅의 왕들”이 큰 바빌론의 종말을 슬퍼합니까? (ㄴ) 슬픔에 휩싸인 왕들이 멸망된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서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2 상징적으로 묘사된 진홍색 야수의 열 뿔에 의해서 큰 바빌론이 멸망된다는 사실 때문에, 나라들이 나타내는 반응이 놀랍게 생각될지 모릅니다. (계시 17:16) 그러나 바빌론이 사라지면, “땅의 왕들”은 사람들을 평정하고 복종시키는 데 있어서 큰 바빌론이 그들에게 유용하였다는 점을 실감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교직자들은 전쟁을 신성한 것으로 선포하였고, 신병 모집 대행 기구 역할을 하였으며, 젊은이들에게 전선으로 나가라고 설교하였습니다. 종교는 거룩한 은폐막을 쳐서, 타락한 통치자들이 평민을 압제하는 것을 가려 주었습니다. (예레미야 5:30, 31; 마태 23:27, 28 비교) 하지만 슬픔에 휩싸인 이 왕들도 이제는 멸망된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서 있다는 점에 유의하십시오. 왕들은 큰 바빌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큼 가까이 다가가지 않습니다. 왕들은 큰 바빌론이 사라지는 것을 슬퍼하기는 하지만, 큰 바빌론을 위해 위험을 무릅쓸 만큼 슬퍼하지는 않습니다.
상인들이 울며 애통해하다
3. 큰 바빌론이 사라진 것을 또 누가 한탄하며, 요한은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알려 줍니까?
3 땅의 왕들만 큰 바빌론이 사라진 것을 한탄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땅의 여행하는 상인들도 그 여자를 두고 울며 애통해하고 있다. 그들의 가득한 재고품을 살 사람이 더 이상 없기 때문이다. 그 가득한 재고품이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요, 고운 아마포와 자주색 천과 비단과 진홍색 천이요, 향나무로 된 모든 것과 온갖 상아 물품과 매우 값진 목재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된 온갖 물품이며, 또한 계피와 인도산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이요, 포도주와 올리브기름과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이요, 말과 수레와 종들과 인간 영혼들이다. 그렇다. 네 영혼이 바라던 좋은 열매가 너[큰 바빌론]를 떠났고, 모든 기뻐할 것과 호화로운 것이 네게서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다시 그것들을 찾지 못할 것이다.”—계시 18:11-14.
4. 큰 바빌론의 종말에 대해서 “여행하는 상인들”이 울며 애통해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4 그렇습니다. 큰 바빌론은 부유한 상인들의 가까운 벗이자 좋은 고객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그리스도교국의 수도원과 수녀원 및 교회들은 여러 세기에 걸쳐서 엄청난 양의 금, 은, 보석, 고급 목재 등 각종 형태의 물질적 부를 획득하였습니다. 더욱이 종교적 축복을 받는 가운데, 그리스도께 불명예를 돌리는 크리스마스와 그 외의 소위 거룩한 날들을 기념하는 일에 으레 흥청망청 물건을 사는 관습과 난잡한 술잔치가 따랐습니다. 그리스도교국의 선교사들은 먼 나라에까지 침투해서, 이 세상의 “여행하는 상인들”을 위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였습니다. 17세기 일본의 경우, 가톨릭교가 무역업자들과 함께 들어왔으며, 심지어 영지 문제로 인한 전쟁에 개입하기도 하였습니다. 오사카 성벽 아래서 벌어진 결정적 전투에 대해 보고하면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은 다음과 같이 기술합니다. “도쿠가와 군대는, 십자가와 구주의 초상과 스페인의 수호 성자 야고보의 초상으로 꾸민 깃발을 달고 있는 적과 싸움을 벌이기도 하였다.” 승리를 거둔 파벌은 나라 안에서 가톨릭교를 박해하고 사실상 일소하였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교회가 세상사에 관여하는 일도 교회에 축복을 가져다주지 못할 것입니다.
5. (ㄱ) 하늘에서 나는 음성은 “상인들”이 애통해하는 것에 대해서 계속해서 어떻게 묘사합니까? (ㄴ) 상인들 역시 “멀리 서”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5 하늘에서 나는 음성은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 여자 때문에 부자가 된, 이런 물건을 파는 여행하는 상인들은 그 여자가 받는 심한 고통이 두려워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해하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참 안됐다, 참 안됐다—고운 아마포와 자주색과 진홍색 옷을 입고 금장식과 보석과 진주로 잔뜩 단장한 큰 도시여, 그 같은 큰 부가 한 시간에 황폐되었구나!’” (계시 18:15-17ㄱ) 큰 바빌론이 멸망하자, “상인들”은 상업적 동반자를 잃은 것을 애통해합니다. 실제로, 이것은 그들에게 있어서 “참 안됐다, 참 안됐다”라고 말할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상인들이 애통해하는 것은 철저하게 이기적인 이유라는 것과 그들도 왕들과 마찬가지로 “멀리 서” 있다는 것에 유의하십시오. 그들은 큰 바빌론에 약간의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큼도 가까이 다가가지 않습니다.
6. 하늘에서 나는 음성은 선장과 선원들이 애통해하는 것을 어떻게 묘사하며, 그들이 우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6 기록은 다음과 같이 계속됩니다. “그리고 모든 선장과 각처를 항해하는 모든 사람과 선원들과 바다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모든 사람이 멀리 서서, 그 여자를 태우는 연기를 보고 ‘이 큰 도시와 같은 도시가 어디 있는가?’ 하고 외쳐 말하였다. 그리고 자기들의 머리에 먼지를 뿌리고 외치며, 울고 애통해하며 말하였다. ‘참 안됐다, 참 안됐다—큰 도시여, 바다에 배를 가진 모든 사람이 그 여자의 호사 때문에 거기서 부자가 되었건만, 그 여자가 한 시간에 황폐되었구나!’” (계시 18:17ㄴ-19) 고대 바빌론은 상업 도시로서 거대한 선단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큰 바빌론도 자기 백성이라는 “많은 물”을 이용하여 많은 사업을 합니다. 이러한 사업으로 큰 바빌론의 종교적 신민 가운데 상당수의 사람들은 일자리를 얻게 됩니다. 큰 바빌론의 멸망은 이들에게 커다란 경제적 타격을 안겨 줄 것입니다! 큰 바빌론과 같은 생계의 근원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큰 바빌론의 멸절을 기뻐하다
7, 8. 하늘에서 나는 음성은 큰 바빌론에 관한 소식을 어떻게 절정으로 이끌어 가며, 그러한 말에 대해서 누가 반응을 보일 것입니까?
7 고대 바빌론이 메디아인과 페르시아인에 의해 멸망되었을 때, 예레미야는 예언적으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바빌론을 두고 틀림없이 기뻐 외치리[라].” (예레미야 51:48) 큰 바빌론이 멸망될 때, 하늘에서 나는 음성은 그 소식을 절정으로 이끌어 가면서, 큰 바빌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하늘이여, 그 여자를 두고 기뻐하여라. 거룩한 자들과 사도들과 예언자들도 기뻐하여라. 하느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그 여자를 사법적으로 강력히 처벌하셨기 때문이다!” (계시 18:20) 여호와와 천사들은 하느님의 숙적이 멸절당하는 것을 보고 기뻐할 것입니다. 또한 지금은 부활되어 24장로 마련 안에서 주어진 위치를 담당하고 있는, 사도들과 초기 그리스도인 예언자들도 함께 기뻐할 것입니다.—시 97:8-12 비교.
8 과연, 모든 “거룩한 자들”은 하늘로 부활된 사람이든지 아직 지상에 생존하는 사람이든지 간에 기뻐 외칠 것이며, 또한 다른 양의 연합된 큰 무리도 함께 기뻐 외칠 것입니다. 때가 되면, 옛날의 충실했던 모든 사람들 역시 새로운 사물의 제도에서 부활되어, 그 기쁨에 동참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백성은 거짓 종교인들인 박해자들에게 직접 복수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느님의 백성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다음과 같은 내용을 기억하였습니다. “복수는 나의 것이니 내가 갚겠다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로마 12:19; 신명 32:35, 41-43) 이제, 여호와께서 갚아 주셨습니다. 큰 바빌론이 흘린 모든 피에 대해 복수하는 일이 끝나게 된 것입니다.
큰 맷돌을 던지다
9, 10. (ㄱ) 힘센 천사는 이제 무슨 일과 무슨 말을 합니까? (ㄴ) 계시록 18:21에 나오는 힘센 천사가 수행하는 것과 비슷한 무슨 행동이 예레미야 시대에 연출되었으며, 그 일은 무엇을 보증하였습니까? (ㄷ) 요한이 본 힘센 천사가 취한 행동은 무엇을 보증합니까?
9 다음에 요한이 본 장면은 큰 바빌론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이 최종적인 것임을 다음과 같이 확증해 줍니다. “그리고 힘센 천사 하나가 큰 맷돌과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지며 말하였다. ‘큰 도시 바빌론이 이같이 신속히 던져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않을 것이다.’” (계시 18:21) 예레미야 시대에, 강력한 예언적 의미를 지닌 그와 비슷한 행동이 연출되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영감을 받아서 “바빌론에 임할 모든 재앙”을 책에 기록하였습니다. 예레미야는 그 책을 스라야에게 주면서 바빌론으로 가라고 말하였습니다. 예레미야의 지시에 따라, 스라야는 그곳에서 바빌론 도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선포하는 소식을 읽었습니다. “오 여호와여, 당신이 이곳에 대하여 말씀하셨으니, 이는 이곳을 끊어 버려, 이곳에 사람이든 가축이든 아무것도 거주하지 못하게 하고, 바빌론이 한정 없는 때까지 황무지에 불과한 것이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스라야는 책에 돌을 매달아 유프라테스 강물 속에 던지면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바빌론에 내릴 재앙 때문에 그가 이렇게 가라앉고 결코 일어나지 못하리[라].”—예레미야 51:59-64.
10 책에 돌을 매달아 강물 속에 던지는 것은, 바빌론이 망각 속에 빠져 결코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는 보증이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힘센 천사가 비슷한 행동을 하는 장면을 사도 요한이 본 것도, 큰 바빌론에 대한 여호와의 목적이 성취될 것이라는 강력한 보증입니다. 오늘날 고대 바빌론의 철저한 폐허 상태는 가까운 장래에 거짓 종교에 닥칠 일에 대한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11, 12. (ㄱ) 힘센 천사는 이제 큰 바빌론에 대하여 어떻게 말합니까? (ㄴ) 예레미야는 배교한 예루살렘에 관하여 어떻게 예언하였으며, 그것은 우리 시대에 무엇을 의미하였습니까?
11 힘센 천사는 이제 큰 바빌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리고 수금에 맞추어 노래 부르는 사람들과 악사들과 피리 부는 사람들과 나팔 부는 사람들의 소리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않을 것이며, 어떤 직업의 장인도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볼 수 없을 것이며, 맷돌 소리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않을 것이며,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비치지 않을 것이며,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너의 여행하는 상인들이 땅의 고관들이었기 때문이다. 너의 영매술 행위에 모든 나라가 그릇 인도되었던 것이다.”—계시 18:22, 23.
12 이와 견줄 만한 표현을 사용하여, 예레미야는 배교한 예루살렘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예언하였습니다. “내가 그들에게서 환희의 소리와 기쁨의 소리,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 맷돌 소리와 등불 빛을 없애 버리겠다. 이 온 땅이 황폐한 곳, 심한 놀라움의 대상이 되겠[다].” (예레미야 25:10, 11) 기원전 607년 이후에 예루살렘의 황폐된 상태가 생생하게 묘사하듯이, 큰 바빌론의 주요 부분인 그리스도교국은 생명 없는 폐허가 될 것입니다. 한때 일상적인 소리로 북적거리는 가운데 즐겁고 태평했던 그리스도교국은 정복당하고 버림받은 상태가 될 것입니다.
13. 큰 바빌론에 어떤 갑작스러운 변화가 일어나며, 그 일은 큰 바빌론의 “여행하는 상인들”에게 무슨 영향을 미칩니까?
13 여기에서 천사가 요한에게 알려 주는 바와 같이, 실제로 큰 바빌론 전체가 강력한 국제적 제국에서 불모의 사막과도 같은 황무지로 변모할 것입니다. 갑부들을 포함하여 큰 바빌론의 “여행하는 상인들”은 개인적 이득이나 사실의 은폐를 위해 큰 바빌론의 종교를 이용해 왔으며, 교직자들은 그들과 함께 각광을 받는 입장에 있는 것이 이득이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상인들은 더 이상 큰 바빌론과 한패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큰 바빌론은 더 이상 자기의 신비주의적 종교 행위로 땅의 나라들의 눈을 속일 수 없을 것입니다.
소름 끼치는 유혈죄
14. 힘센 천사는 여호와의 심판이 가혹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알려 주며, 예수께서는 지상에 계실 때 그와 비슷한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14 결론에서, 힘센 천사는 여호와께서 큰 바빌론을 그토록 가혹하게 심판하시는 이유를 이렇게 알려 줍니다. “그렇다. 예언자들과 거룩한 자들과 땅에서 살육을 당한 모든 사람의 피가 그 여자에게서 발견되었다.” (계시 18:24) 예수께서는 지상에 계실 때 “의로운 아벨의 피로부터 ··· 땅에서 흘려진 모든 의로운 피”에 대한 책임이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에게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그 구부러진 세대는 기원 70년에 멸망을 당하였습니다. (마태 23:35-38) 오늘날, 종교인들의 또 다른 세대가 하느님의 종들을 박해함으로써 유혈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15. 나치 독일에서 가톨릭 교회는 어떻게 두 가지 면에서 유혈죄를 범하였습니까?
15 귄터 루이는 자신의 저서 「가톨릭 교회와 나치 독일」(The Catholic Church and Nazi Germany)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합니다. “[1933년] 4월 13일에 여호와의 증인이 바이에른 지방에서 금지당했을 때, 그 금지된 종교를 여전히 실천하고 있는 종파의 성원들을 모조리 보고하라는 교육·종교성의 지시까지도 교회는 받아들였다.” 그러므로 가톨릭 교회는 수천 명의 여호와의 증인을 강제 수용소에 넘긴 일에 일부 책임이 있으며, 그 손은 처형당한 수백 명의 여호와의 증인의 피로 물들었습니다. 빌헬름 쿠세로브와 같은 젊은 여호와의 증인들이 총살대 앞에서도 담대하게 죽을 수 있음을 보여 주자, 히틀러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에게는 총살대도 과분하다고 생각하였으며, 그래서 빌헬름의 동생 볼프강은 20세의 나이로 단두대에서 처형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가톨릭 교회는 독일의 젊은 가톨릭 신자들에게 조국의 군대에서 목숨을 바치도록 격려하였습니다. 교회가 유혈죄를 범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16, 17. (ㄱ) 큰 바빌론은 무슨 유혈죄에 대해 책임이 있음이 분명하며, 로마 교황청은 어떻게 나치의 대학살에서 죽은 유대인에 대해 유혈죄를 범하였습니까? (ㄴ) 우리 시대에만도 수백 건의 전쟁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한 것에 대해 거짓 종교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한 가지 부면은 무엇입니까?
16 하지만 예언은 “땅에서 살육을 당한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을 큰 바빌론이 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말은 확실히 현대에 참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독일에서 히틀러가 권력을 장악하는 데 가톨릭의 술책이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로마 교황청은 나치의 대학살에서 죽은 600만 명의 유대인에 대한 끔찍한 유혈죄에 동참한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 시대에만도 수백 건의 전쟁에서 1억 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거짓 종교는 이 면과 관련하여 책임이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두 가지 면에서 책임이 있습니다.
17 한 가지 부면은, 많은 전쟁들이 종교적인 견해 차이와 관련이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인도에서 1946-1948년에 이슬람교도와 힌두교도 사이에 벌어진 폭력 사태는 종교적인 이유로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1980년대에 이라크와 이란 사이의 분쟁은 종파적인 견해 차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수십만 명이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북아일랜드에서 가톨릭 교인과 프로테스탄트 교인 사이의 폭력 사태는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 갔습니다. 이 분야를 조사하면서, 컬럼니스트인 C. L. 설즈버거는 1976년에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아마도 현재 세계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절반 이상이 명백한 종교 분쟁이거나 종교적 논쟁이 관련된 분쟁이라는 것은 참담한 진실이다.” 큰 바빌론의 격동하는 역사를 두루 살펴보면 과연 그러하였습니다.
18. 세계의 종교들이 유혈죄를 범한 두 번째 부면은 무엇입니까?
18 두 번째 부면은 무엇입니까? 여호와의 관점에서 볼 때, 세상의 종교들은 추종자들에게, 여호와께서 자신의 종들에게 요구하시는 것들에 대한 진리를 설득력 있게 가르치지 않았다는 면에서 유혈죄를 범하였습니다. 세상 종교들은 하느님의 참숭배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국적에 관계없이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나타내야 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미가 4:3, 5; 요한 13:34, 35; 사도 10:34, 35; 요한 첫째 3:10-12) 큰 바빌론을 구성하는 종교들이 이러한 것들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큰 바빌론의 옹호자들은 국제전의 소용돌이 속에 줄곧 휘말려 들어갔습니다. 20세기 전반에 발생한 양차 세계 대전에서 그 점을 분명히 볼 수 있는데, 양차 세계 대전은 모두 그리스도교국 내에서 발발한 것으로, 같은 종교인들끼리 서로 살육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만약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 모두가 성서 원칙에 고착하였다면, 그와 같은 전쟁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19. 큰 바빌론은 무슨 소름 끼치는 유혈죄를 범하고 있습니까?
19 여호와께서는 큰 바빌론이 자행한 이 모든 유혈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으십니다. 종교 지도자들, 특히 그리스도교국의 종교 지도자들이 사람들에게 성서 진리를 가르쳤다면, 그와 같은 대규모 유혈 행위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큰 창녀이자 거짓 종교 세계 제국인 큰 바빌론은, 자기들이 박해하고 죽인 “예언자들과 거룩한 자들”의 피뿐만 아니라 “땅에서 살육을 당한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해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여호와께 답변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큰 바빌론은 참으로 소름 끼치는 유혈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큰 바빌론에 최종적 멸망이 닥칠 때 참으로 속이 후련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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