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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란 무엇인가?파수대—1983 |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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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있다면, 시간이 경과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리는 것같이 느껴질 것이다. 독자는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려 본 일이 있는가? 그런 식으로 보내는 무의미한 시간은 끝이 없는 것같이 느껴진다. 일이 한 가지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같은 시간에, 예기치 않은 손님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는 일(감자의 껍질을 벗기는 일, ‘오븐’에 고기를 삶는 일, 채소 요리를 하는 일, 상을 차리는 일, 급히 집안을 샅샅이 청소하는 일,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몸단장을 하는 일)과 같은, 여러 가지 연속적인 일을 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럴 때는, 그 시간을 메울 일이 많기 때문에, 그 시간은 초음속으로 날아가는 것같을 것이다.
인간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의식한다는 것이 동물과 인간을 구별시켜 준다. 동물은 연속되는 현재에만 살지만, 인간은 현재에 사는 동안 미래의 필요들을 예상하기 위해 과거의 경험에 의존할 줄 안다. 그리고 여러 해를 지나면서 우리가 인생의 경험을 더 많이 쌓아감에 따라, 우리는 시간이 보다 빨리 지나가는 것같이 느낀다. 그러므로, 나이를 먹어가고 우리 자신이 멸성임을 고통스럽게 의식함에 따라, 인생과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더욱 생각을 기울이게 되지 않는가?—시 90:10.
시인 ‘헨리 오스틴 돕슨’이 시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읊은 것은 진정 참되다.
“그대는 말하는가? 시간은 가는 거라고.
아, 아니야! 시간은 아니야!
오호라, 가는 건 우리 인간이야.”
하지만,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가? 우리가 지금이 어떤 “때”인지를 참으로 알고 있다면,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사람은 시간을 계산할 수 있고, 시간에 대한 이론을 세울 수 있고,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볼 때 지금이 어떠한 때인지 알고 있는가? 사건에 대한 그분의 계획과 관련하여 우리는 어떠한 입장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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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시간을 지키시는가?파수대—1983 |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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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시간을 지키시는가?
사건의 제일 원인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시간의 창조주이시다. 성서의 첫 번째 책을 읽어 보면 이 사실을 알 수 있다. 창세기 1:1, 14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읽을 수 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이렇게 하여 여호와께서는 거대한 시각 표시물을 가동시키셨다. 지구는 축을 따라 회전하고, 달은 지구 주위 궤도를 따라 운행하며, 또 이 둘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여 인간에게 날과 달과 계절을 알려 준다. 그 천체들은, 그것들의 운행과 조정을 위해 우리가 비용을 들이거나 책임을 지지 않아도 시각을 아는 데 도움을 준다.
왜 시간을 의식해야 하는가?
여호와께서는 시간을 의식하신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도 그러기를 원하신다. 인간은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종들 모두가 다 시간을 사용하는 데 지혜를 나타낸 것은 아니다. 일부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건 시간표에 대해 합당한 민감성을 기르는 일을 소홀히 해 왔다.
이를테면, 기원전 제7세기에 하나님의 선민은 당시가 어떠한 때인지 모르고 있는 것에 대해 변명할 이유가 없었다. 예언자 ‘예레미야’는 이렇게 말하였다. “공중의 학은 그 정한 시기를 알고 반구와 제비와 두루미는 그 올 때를 지키거늘 내 백성은 여호와의 규례[여호와의 심판, 신세]를 알지 못하는도다.” (예레미야 8:7)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계절의 변화에 응해야 할 때를 안다. ‘이스라엘’인들은 그들의 정신과 마음에 반복적인 호소를 받아 왔음에도 불구하고, 당시가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때였음을 알고자 하지 않았다. 아니, 그들은 아예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입장은 어떠한가? 지금이 어떤 때인지 우리는 알고 있는가? 여호와께서는 항상 자신의 뜻과 심판을 나타낼 지정된 때를 가지고 계시다. 사도 ‘바울’은 ‘아덴’ 사람들에게 한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허물치 아니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을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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