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장
기름부음받은 자가 관련된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이 세워지다
1. 인류가 지상에서 어떠한 생활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입니까?
지상에서의 인간 생활은 아름다울 수 있읍니다. 인간의 창조주의 생활은 아름답습니다. 인간 피조물의 생활도 아름답게 되는 것이 창조주의 뜻입니다. 인류의 존재를 파괴시킨 것은 바로 인류입니다. 그러나 인류의 성원 모두가 그렇게 한 것은 아닙니다. 인류는 지금까지 실패하였지만 이제 창조주의 인자한 목적은 인간 남녀가 아직도 지상에서의 생활을 스스로 아름답게 할 기회를 갖게 하는 것입니다.
2. (ㄱ) 인류는 어떠한 종류의 생활로 출발하였읍니까? (ㄴ) 하나님께서 인간이 죽음으로 인도하는 행로를 취하도록 계획하셨는지의 여부를 무엇이 알려줍니까?
2 시초에 인류의 생활은 아름다웠읍니다. 그 생활은 거의 6천년 전에 지상 낙원에서 시작하였읍니다. 그곳에서의 생활은 즐거웠으며, 그러기 때문에 그곳은 ‘에덴’ 동산 혹은 낙원이라고 불리웠읍니다. (창세 2:8, 두에이역 성서) 우리의 첫 인간 부모 즉 첫 인간 남녀는 완전하였으며 건강을 누리며 결코 죽지 않을 전망을 가지고 있었읍니다. 그들은 인간들이었으므로 멸성이었지만 그들의 창조주께서는 낙원에서 영원 무궁토록 살 수 있는 기회를 그들 앞에 두셨읍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시는 그들의 생명의 수여자께서는 그들의 영원한 아버지가 되실 수 있었읍니다. 그분은 그들이 죽음으로 인도하는 행로를 택하고 죽도록 계획하지 않으셨읍니다. 그분이 바라는 것은 그들이 그분의 영원한 자녀로서 영원히 사는 것이었읍니다. 3천여년 후에 그분은 그의 선민(選民)에게 이러한 말씀으로 이 점에 대한 그분의 성실한 감정을 표현하셨읍니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어찌 악인의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서 사는 것을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에스겔 18:23.
3.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인류가 낙원에서 계속 사는 것이었으므로 오늘날 우리에게는 어떠한 질문이 생깁니까?
3 그러므로 창조주께서는 낙원에 있는 결백한 인간 부부가 “악”하게 되어 죽기에 합당하게 되는 것을 원치 않으셨읍니다. 그분이 바라는 것은 그들이 계속 사는 것, 계속 살아서 온 땅이 그들과 같은 완전하고 행복한 후손들로 채워지고 그들이 창조주이신 하늘에 계신 그들의 아버지와 평화롭고 사랑에 찬 관계를 즐기는 것을 보는 것이었읍니다. 그러나 오늘날 온 인류는 죽어가고 있으며 이 오염된 지구는 결코 낙원이 아닙니다. 왜 이렇게 되었읍니까? 인간의 창조주께서는 성서 안에 그 설명이 기록되게 하셨읍니다.
4. 뱀이 낙원에서 인간의 눈에 띄게 나타난 것은 왜 이상한 일이었읍니까?
4 낙원을 무대로 하여 성서 창세기 3장이 시작됩니다. 모든 형태의 지상의 하등 동물들은 우리의 첫 인간 조상 ‘아담’과 ‘하와’에게 복종하였읍니다. 그들은 이들 지상의 하등 동물들, 심지어 뱀도, 무서워하지 않았읍니다. 그렇습니다. 낙원에는 뱀들도 있었으며 뱀들은 흥미있는 구경거리였읍니다. 수족이 없이 이동하는 것이 경이로왔으며, 그 설계는 하나님의 다양한 지혜의 표현이었읍니다. 그러나 뱀은 수줍은 동물입니다. 창세기 3:1은 이 파충류에 대하여 이렇게 논평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나하시’]이 가장 간교하더라. [가장 조심성있었다, 신세]” 그러므로 뱀은 인간을 해치기 위하여 숨어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접촉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었읍니다. 그러나 이제 이상하게도, 지면 혹은 나무 위에 뱀이 있는 것이 뚜렷이 눈에 띄었읍니다. 이유는 무엇이었읍니까?
5. 뱀이 ‘하와’에게 질문하는 것은 왜 이상한 일이었으며, 왜 그것은 간접적인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었읍니까?
5 창세기 3:1은 이렇게 계속합니다. “뱀이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뱀이 어떻게 그런 것을 알았읍니까? 아니 뱀은 어떻게 그런 것을 이해하였읍니까? 또한 뱀이 이전에 여자의 남편 ‘아담’과 결코 이야기한 일이 없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도대체 뱀이 어떻게 인간의 언어로 말할 수 있었읍니까? 뱀이 인간에게 말한 일은 이전에 결코 없었으며 그 이후로도 없었읍니다. ‘하와’는 어떤 사람이 자기에게 말한다고 상상하지 않았읍니다. 그는 자신의 생각으로 자신에게 말하는 것도 아니었읍니다. 인간같은 음성이 뱀의 입에서 나오는 것 같았읍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읍니까? ‘하와’가 동산에서 자기 남편 ‘아담’의 음성 외에 들은 유일한 다른 음성은 하나님의 음성이었지만 그는 그분의 음성을 인간보다 낮은 어떤 동물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들었읍니다. 뱀이 말한 내용으로 볼 때 그 음성은 어느 모로 보나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었읍니다. 그 음성은 ‘하와’에게 하나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지를 묻는 것이었읍니다.
6. 질문을 던지기 위하여 뱀을 사용한 질문자는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였으며, ‘하와’는 왜 대답하였읍니까?
6 ‘하와’가 그 질문에 대답하고 있을 때, 그는 그 뱀에게가 아니라 복화술사와 같이 뱀을 사용하고 있던 보이지 않는 지성적 존재자에게 말하고 있었읍니다. 이 보이지 않는 지성적 담화자는 하나님께 우호적인 자였읍니까, 혹은 그렇지 않은 자였읍니까? 보이지 않는 담화자가 ‘하와’에게 말하는 데 사용한 방법은 확실히 그 여자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 뱀이라고 착각하게 하려는 속임수였읍니다. 그 질문자는 보이는 뱀 배후에 자기의 정체를 숨겨 속이려고 하였읍니다. 그러나 ‘하와’는 뱀을 사용하는 이 담화자가 악의적으로 자기를 속이려 하고 있음을 분별하지 못하였고 인식하지 못하였읍니다. ‘하와’는 수상하게 여기지도 않고 이렇게 대답하였읍니다.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창세기 3:2, 3.
7. ‘하와’는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에 대하여 어떻게 알았읍니까?
7 ‘하와’는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라는 말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지적하였읍니다. 그러나 ‘하와’는 그 나무에 대하여 어떻게 알았읍니까? 하나님의 예언자 역할을 한 ‘아담’이 그에게 알려 주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하와’가 창조되기 전에 ‘아담’이 혼자 있을 때 하나님께서 바로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창세 2:16, 17) ‘하와’의 말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또한 금지된 나무를 만지지도 말라고 말씀하셨읍니다. 이와 같이 ‘하와’는 하나님의 율법을 범할 경우 받을 형벌에 대하여도 알고 있었읍니다. 그 형벌은 죽음이었읍니다.
8. 보이지 않는 질문자가 단순히 알아 보고자 하는 질문을 한 것인지의 여부를 무엇이 증명합니까?
8 만일 뱀 배후에 있던 보이지 않는 담화자가 단순히 알기 위하여 질문한 것이라면 대답을 듣고 나서 대화를 중지하였을 것입니다. 이 때 뱀이 금지된 나무가 위치한 동산 중앙에 있었는지, 혹은 뱀이 지면에 있었는지 아니면 나무 위에 있었는지는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화제가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 바로 그것이었다는 것입니다.
9, 10. 뱀 배후에 있던 보이지 않는 담화자는 어떻게 자신을 거짓말장이, 마귀, ‘사단’이 되게 하였읍니까?
9 평범한 뱀이었다면 어떻게 ‘하와’가 들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할 줄 알거나 말할 권위를 가질 수 있었겠읍니까?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세기 3:4, 5.
10 여기에서 보이는 뱀 배후에 있던 보이지 않는 담화자는 자신을 거짓말장이가 되게 하였읍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되는 말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담화자는 뻔뻔스럽게도 하나님께서 그릇된 동기를 가지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금하셨다고 주장함으로써 자신을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비방자 즉 마귀가 되게 하였읍니다. 그는 ‘하와’가 영원한 생명을 얻는 데 사랑에 찬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오히려 그를 사망에 이르도록 책략을 꾸미고 있었읍니다. 사실 그는 ‘하와’에게서 죽음의 두려움을 제거해 주려고 하였읍니다. 곧 자기 손에 죽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알려진 계명을 범함으로 그분의 손에 죽는 것의 두려움을 제거해 주려고 한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담화자는 하나님께 반항하고 있었으며, 이렇게 하여 자신을 반항자를 의미하는 ‘사단’이 되게 하였읍니다. 그는 다른 자들도 하나님께 반항하게 하여 ‘사단’편에 두는 데 관심이 있었읍니다. 우리는 그러한 거짓말과 비방의 말을 한 진정한 담화자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읍니다. 그것은 뱀이 아니었읍니다!
11. ‘하와’는 이제 하나님께 대한 충성과 남편에 대한 존경을 어떻게 나타내지 않았으며, 유혹을 받았읍니까?
11 불행히도, ‘하와’는 이 거짓말과 비방의 말을 논박하지 않았읍니다. 그는 사랑과 충성을 가지고 하늘에 계신 그의 아버지를 변호하지 않았읍니다. 그는 이제 자기의 남편 ‘아담’이 자기에 대한 머리 직분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아담’에게 가서 이 문제에 있어서 자기가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아담’이 승인하는지의 여부를 물어보지 않았읍니다. ‘아담’은 속임수라는 것을 알려줄 수도 있었읍니다. 그러나 ‘하와’는 완전히 속았읍니다. 그는 거짓말장이, 비방자,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반항자가 자기에게 제시한 그릇된 생각을 품었읍니다. 불순종할 때의 끔찍한 형벌에 대한 두려움을 사라지게 하였읍니다. 그는 자기의 마음 속에서 이기적인 욕망이 조성되는 것을 막지 않았읍니다. 그는 이 욕망에 이끌려 유혹을 받았읍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와 ‘아담’이 금단의 실과를 먹는 것이 나쁘다고 말씀하는데도 그는 악이 무엇이고 선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정하기로 결정하였읍니다. 따라서 그는 그의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셨음을 증명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제 ‘하와’가 그 나무를 응시하자 그 나무는 매력있게 보였읍니다.
12. 금단의 실과를 먹음으로써 ‘하와’는 변명의 여지없이 무엇이 되었읍니까?
12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 먹[으니라].” (창세기 3:6) 이리하여 그는 하나님께 범법자, 범죄자가 되었읍니다. 그가 완전히 속았다는 사실이 그에게 구실이 되지 않았읍니다. 그는 그의 도덕적 완전성을 상실하였읍니다.
13. ‘아담’은 실과를 먹음으로 어떻게 하지 않았으며, 그에게 어떠한 결과가 왔읍니까?
13 그의 남편은 현장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독립적 행동을 막지 못하였읍니다. ‘하와’가 다음에 남편과 함께 있을 때, 남편으로 하여금 먹게 하려면 설복력을 사용하지 않으면 안되었읍니다. 남편은 결코 속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뱀을 통하여 말한 담화자를 거짓말장이로 증명하려고 하거나 여호와 하나님을 의롭고 유익한 방법으로 우주 주권을 사용하는 분으로 입증하려고 하지 않았읍니다. 그러면 ‘아담’이 ‘하와’의 범법 행위에 가담하였을 때 무슨 일이 있었읍니까? 창세기 3:6, 7은 이렇게 알려 줍니다:
“[여자가] 자기와 함께 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
14.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단죄하시기 전에 무엇으로 인하여 그들 자신을 단죄하였으며, 그들은 하나님의 접근에 대하여 어떠한 반응을 보였읍니까?
14 그들은 이제 ‘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과 같이’ 되었읍니다. 즉 그들이 더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세우신 선악의 표준을 받아들이지 않고 선악을 판단하는 일에 스스로 재판자들이 되었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양심은 그들을 괴롭히기 시작하였읍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노출되었다고 느꼈고 몸을 가릴 필요를 느꼈읍니다. 그들의 벌거벗은 상태는 그들이 보기에도 여호와 하나님 앞에 나타나기에 더는 깨끗하고 순결한 상태가 아니었읍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옷을 만들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후손을 낳을 존귀한 목적으로 주신 그들의 국부를 가렸읍니다. 그리하여 그들 자신의 양심의 단죄적 증거는 주권자이신 주 여호와께서 그들을 단죄하시기도 전에 그들 자신을 단죄하였읍니다. 그러므로 기록은 이러합니다.
“그들이 날이 서늘할 때에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아담’과 그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매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가로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가라사대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실과를 네가 먹었느냐?”—창세 3:8-11.
15. (ㄱ) ‘아담’과 ‘하와’가 아무런 회개를 나타내지 않았다는 것이 무엇으로 증명됩니까? (ㄴ) 다음에 하나님께서는 뱀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읍니까?
15 ‘아담’과 ‘하와’는 이제 회개를 나타내지 않고 책임을 남에게 돌리려고 변명하였음에 유의합시다. “‘아담’이 가로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가로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창세 3:12, 13) 그러나 그러한 변명으로 이들 고의적인 범법자들의 죄가 면제 되지는 않았읍니다. 그러면 뱀은 어떠합니까?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육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찌니라.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씨, 신세]도 여자의 후손[씨]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씨]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세 3:14, 15.
16, 17. (ㄱ) 뱀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실제로 누구에게 적용되었읍니까? (ㄴ) 제1세기의 필자는 이 비하를 무엇에 비유하였읍니까?
16 이것은 뱀 종류 전체에 대한 저주가 아니었읍니다. 표면상으로는 그 한마리의 실제 뱀에게 한 말이었지만 그분은 뱀이 단지 이전에는 하나님의 순종하는 하늘의 아들이었던 초인간적인 보이지 않는 영자의 도구로 이용당하였을 뿐임을 아셨읍니다. 이 영자도 이기적인 욕망에 이끌리어 스스로 유혹을 받게 하였읍니다. 그것은 인류에 대한 주권, 여호와의 우주 주권으로부터의 독립을 얻으려는 욕망이었읍니다. 이 욕망을 그는 마음속에서 뿌리를 박고 자라게 하여 마침내 그것이 무르익어 주권자이신 주 여호와께 대한 범법과 반역을 일으키게 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범법한 영자는 바로 그 낙원에서 자신을 거짓말장이, 비방자 즉 마귀 그리고 반항자 즉 ‘사단’이 되게 하였읍니다.
17 그 이용당한 뱀에게 선언된 비하로 암시된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이 새로 등장한 거짓말장이, 마귀, ‘사단’을 비하시키셨읍니다. 제1세기의 한 성서 해설자는 이 비하를, ‘사단’이 ‘타타루스’ 즉 하나님으로부터의 계몽이 없는 영적 암흑의 승인받지 못하는 상태로 던져지는 것에 비유하였읍니다.—베드로 후 2:4, 신세 참조.
하나님의 기름부음받은 자가 예언되다
18. 이제 새로운 무엇이 발표되었으며, 그것에는 어떠한 특징이 들어 있읍니까?
18 여기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목적을 세우시고 그것을 선언하셨읍니다. 거짓말장이 ‘사단’ 마귀가 등장하였으므로 이제 기름부음받은 자—‘아담’의 언어로는 ‘마시아’(메시야)—를 일으키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 되었읍니다. (다니엘 9:25) 하나님께서는 이 기름부음받은 자, 곧 메시야를 “여자”의 “씨”라고 말씀하셨읍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기름부음받은 자와 뱀으로 상징된 ‘사단’ 마귀 사이에 적의를 두실 것입니다. 이 적의는 더욱 연장되어 기름부음받은 자와 큰 뱀의 “씨” 사이에도 존재할 것입니다.
19. (ㄱ) 이 “적의”는 어떠한 투쟁을 초래케 할 것입니까? (ㄴ) 여호와의 목적에 들어있는 기름부음받은 자는 왜 천적 메시야라야 합니까?
19 예언된 적의는 고통스러운 영향을 줄 전쟁을 초래할 것이지만 그것은 “여자”의 “씨”의 승리로 끝날 것입니다. 발꿈치를 무는 뱀과 같이 (창세 49:17) 큰 뱀 ‘사단’ 마귀는 여자의 “씨”의 발꿈치에 상처를 낼 것입니다. 이 발꿈치의 상처는 치명적이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치료될 것이며 여자의 “씨”는 큰 뱀의 머리에 치명상을 입힐 것입니다. 그리하여 큰 뱀은 사멸되고 그의 “씨”도 그와 함께 사멸될 것입니다. 이 투쟁에서 유의해야 할 중요한 점은 여인의 “씨”가 큰 뱀 ‘사단’ 마귀의 머리를 상하고 짓밟으려면 여자의 “씨”는 지상의 단순한 어떤 여자의 아들이 아니라 초인간적 영자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큰 뱀은 하나님의 반역한 천적 아들인 초인간적 영자이기 때문입니다. 지적 여자의 단순한 인간 “씨”는 영계에 있는 ‘사단’ 마귀를 멸할만큼 강력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목적에 들어 있는 기름부음받은 자는 천적 메시야라야 합니다.
20. 그러면 창세기 3:15의 “여자”는 누구입니까?
20 그러면, “씨” 곧 기름부음받은 자 즉 메시야를 낳을 “여자”는 어떠합니까? 그도 천적이어야 합니다. 머리가 상하여지겠다는 선고를 받은 뱀이 ‘하와’를 속이는 데 이용된 그 문자적인 뱀이 아니었듯이, 창세기 3:15에 있는 여호와의 예언의 “여자”도 지상의 문자적인 여자가 아닙니다. ‘하와’는 하나님의 법을 직접 범한 자였으며 그의 남편인 ‘아담’의 유혹자였읍니다. 그러므로 ‘하와’는 약속된 “씨”의 친 어머니가 되기에 합당하지 않았읍니다. 하나님의 예언적 “여자”는 상징적 여자라야 합니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기의 선민을 자기의 아내, 자기의 여자로 상징해서 이렇게 말씀하신 바와 같습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나는 너희 남편임이니라.” (예레미야 3:14; 31:32) 이와 같이 거룩한 천사들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하늘의 조직은 여호와 하나님에게 아내와 같으며, 이 아내가 “씨”의 천적 어머니입니다. 이 아내가 “여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 “여자”와 뱀 사이에 적의를 두십니다.
원래의 목적이 실패되지 않음
21. 이제 땅에 관한 하나님의 원래의 목적은 범법 사건으로 인하여 실패하게 되었읍니까?
21 그러나 여섯째 창조의 “날” 끝에 ‘아담’과 ‘하와’에게 말씀하신 땅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은 어떠합니까? ‘아담’과 ‘하와’가 사형에 해당하는 범법을 하였기 때문에 이제 실패로 돌아갈 것입니까? 이 원래의 목적은 지구의 전 표면이 낙원이 되고, 지상의 원 첫 남녀 곧 ‘아담’과 ‘하와’의 후손으로 채워지는 것이었읍니다. 하나님께서 밝히신 목적에 실패란 있을 수 없읍니다. ‘사단’ 마귀가 하나님의 목적을 실패로 돌아가게 하고 그분께 불명예를 가져오게 할 수는 없읍니다. 하나님의 원래의 목적이 여전히 성공적인 달성을 향하여 전진하게 되어 있음은 최고 심판관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자 ‘하와’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것으로 분명합니다.
22. (ㄱ) 땅을 사람으로 번성케 하는 일이 누구에 의하여 진행될 것이었읍니까? (ㄴ) 뱀의 머리가 상하는 것이 인류에게 유익이 될 것이라고 믿는 것이 타당하였읍니까?
22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 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창세 3:16) 이것은 이 원래 인간 부부에게서 지상 거주자들이 출생할 것이 허락되었음을 의미하였읍니다. 그 일은 지금까지 계속되어 왔으며 오늘날은 “인구 폭발”에 대한 염려가 화제에 오르내리고 있읍니다. 큰 뱀 ‘사단’ 마귀는 첫 인간 부부의 모든 후손에게 사망을 초래케 하였으므로 이 큰 뱀의 “머리”가 상하는 것은 그의 범법으로 인해 해를 입어온 이들 후손들에게 유익이 되어야 합니다. 정확히 어떻게 그러한 결과가 올 것입니까? 그것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적당한 때에 밝히실 일이었읍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원래의 목적을 성공시키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23-25. (ㄱ) ‘아담’의 범법 행위에 대하여 언제 그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졌읍니까? (ㄴ) 그러면 어떤 면으로, ‘아담’은 금단의 실과를 먹은 날에 죽었으며, 그의 후손은 어떠합니까?
23 이제 마지막으로, 범법의 순서에 있어서 세번째인 남자의 차례가 되었읍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그 금단의 실과를 먹는 날에 그는 정녕 죽으리라고 말씀하신 바 있읍니다. (창세 2:17) 그의 아내 ‘하와’가 해산의 고통 가운데 자녀를 낳으려면 ‘아담’이 그의 남편으로서 계속 살아서 그의 자녀의 아버지가 되어야 하였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경고는 어떻게 이행되었읍니까?
24 창세기 3:17-19은 이렇게 분명히 밝혀줍니다.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라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임이니라.” 이러한 판결의 말로써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 범법자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셨으며 이 때는 바로 ‘아담’이 범법한 그 날이었읍니다.
25 사법적으로,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아담’은 바로 그 날 사망하였으며 그의 범법한 아내 ‘하와’도 그 날 죽었읍니다. 낙원에서 행복하게 영원히 살 수 있는 기회와 전망은 그 두 사람에게서 사라졌읍니다. 그는 이제 자기의 범법 행위로 말미암아 죽은 자가 되었읍니다. 이제부터 그는 ‘하와’를 통한 후손에게 유전되는 인간 불완전성 때문에 죽어가는 인생과 단죄만을 전달해 줄 수 있었읍니다. 그의 모든 후손은 수천년 후에 시편 필자 ‘다윗’이 말한 바와 같이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게 되었읍니다.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시 51:5) 하나님께서는 자기 선민에게 말씀하신 바와 같이 죄인인 모든 인류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읍니다. “네 시조가 범죄하였[나니라].” (이사야 43:27) 온 인류는 최고 재판장께서 ‘아담’에게 그의 죄에 대한 선고를 내리신 그 날에 ‘아담’ 안에서 죽었읍니다. ‘아담’은 선고를 받은 후에 신체적 사망을 피할 수 없었읍니다.
26. “하루”를 천년으로 볼 때에도 ‘아담’은 어떻게 그가 범법한 그날에 죽었으며, 그는 무엇으로서의 존재를 그쳤읍니까?
26 매우 적절하게도 “‘아담’의 역사의 책”은 이렇게 알려 줍니다. “[‘아담’이] 자녀를 낳았으며 그가 구백삼십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 (창세 5:1-5, 신세 참조.) 그는 천년에서 70년 모자라게 살았읍니다. 그의 후손 중 아무도 만(滿)천년을 산 자가 없었으며, 가장 오래 산 사람인 ‘무두셀라’도 969년 밖에 살지 못하였읍니다. (창세 5:27) 천년을 하루 같이 보시는 하나님의 관점에서도 ‘아담’은 인류 존재의 첫 천년인 첫“날” 안에 죽었읍니다. 그의 몸이 죽었을 때 그는 어디로 갔읍니까? 그의 “영혼”(‘네베스’)이 하늘에서 취한 것이 아니었으므로 그곳으로 “돌아가”지 않았읍니다. 그는 분명히 흙으로 돌아갔읍니다. 왜냐 하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그는 흙에서 취하여졌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산 영혼”으로서의 존재를 그쳤읍니다. (창세 2:7, 신세) 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읍니다. 그의 아내 ‘하와’가 사망하였을 때에도 그 역시 “산 영혼”으로서의 존재가 그쳐진 것입니다. ‘바벨론’의 종교적 신화에 나오는 영원무궁토록 존재하는 영혼이란 없었읍니다.
낙원의 상실
27. 땅에 대한 저주는 지구의 어느 부분에 적용되었으며, ‘아담’이 저주받은 땅을 경작한다는 것은 그와 ‘하와’에게 무엇을 의미하였읍니까?
27 ‘아담’에 대한 하나님의 선고문, 특히 “땅은 ··· 저주를 받”으리라는 말씀은 ‘아담’이 낙원을 상실할 것을 의미하였읍니다. 그는 낙원을 상실하였읍니다. 낙원은 ‘하와’와 ‘아담’의 범법 때문에 저주를 받지 않았읍니다. 그 낙원은 여전히 생명의 장소였으며 그 안에는 아직도 “생명 나무”가 있었읍니다. 창세기 3:20-24은 이렇게 알려 줍니다.
“‘아담’이 그 아내를 ‘하와’라 이름하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미가 됨이더라.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 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실과도 따 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그의 근본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28. 무한한 생명이 왜 ‘아담’에게 더 이상 가능하지 않았읍니까?
28 여호와 하나님은 사망의 세력을 가지고 계시므로 ‘아담’에 대한 사형을 시행하기 위하여 그 사람을 생명 나무로부터 격리시키셨읍니다. ‘아담’의 아내는 자녀를 낳기 위하여 그의 남편을 따라갔읍니다. ‘하와’를 유혹하는 데 이용된 뱀이 하나님께 추방을 당했는지의 여부는 기록이 알려주지 않습니다. 무한한 생명은 ‘아담’과 ‘하와’에게 더 이상 가능하지 않았읍니다.
29. (ㄱ) 이제 하나님께서는 “여자”와 “씨” 사이에 어떻게 적의를 두셨읍니까? (ㄴ) 하나님의 발표된 목적은 땅에 대한 그분의 원래의 목적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으며, 지금 우리는 왜 기뻐할 수 있읍니까?
29 ‘에덴’ 동산 밖에서 ‘하와’가 자녀들에게 뱀을 미워하라고 가르쳤다는 기록은 없읍니다. 그러나 거룩한 천사들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천적 조직, 창세기 3:15의 하나님의 예언에 나오는 참 “여자”는 즉시 큰 뱀인 ‘사단’ 마귀를 미워하기 시작하였읍니다. 그의 천적 남편인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그 여자같은 조직은 그렇게 하였읍니다.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그의 “여자”와 큰 뱀 사이에 적의를 두셨읍니다. 그 여자가 큰 뱀의 머리를 상할 “씨”를 낳을 시기는 여호와 하나님의 목적 안에 들어 있었읍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의 기름부음받은 자, 곧 그의 메시야가 관련된 목적을 세우셨으며, 그 사실을 거의 6천년 전에 하늘과 땅에 알리셨읍니다. 그것은 여러 시대 전 일입니다. 이 부가된 목적은 지상 낙원에 대한 하나님의 원래의 목적을 강화하고 그 목적의 성취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었읍니다. 불변의 하나님께서는 아직도 그의 기름부음받은 자 곧 그의 메시야가 관련된 그 발표된 목적에 고착하십니다. 우리는 그 목적이 인간의 유익을 위하여 지금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크게 기뻐할 수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