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권 통치 하의 새질서 안으로 전진하라!
“나라들 중에 말하라: ‘여호와께서 친히 왕이 되셨다’[라고].”—시 96:10, 신세.
1. 인류를 지상 낙원에 보존하기 위하여 어떤 종류의 정부가 필요합니까?
인류를 건전한 지상 낙원에 영원히 보존하기 위하여는 안정성있는 정부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항구적인, 의로운 정부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정부는 틀림없이 도래할 것입니다! 그 정부가 도래할 것이 최고의 권위자에 의하여 예언되었읍니다.
2. (ㄱ) 만일 그 필요한 정부가 민주 정부라고 한다면, 안정성에 대한 어떠한 보장이 있읍니까? (ㄴ) 세계 연방주의자들이나 일인 세계 정부에 대하여는 어떠합니까?
2 그것은 어떤 형태의 정부일 것입니까? 그 형태는, 그 정부를 설립하는 권력 형태—그것이 개인에 의한 것이든 집단에 의한 것이든—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그 정부를 설립하고 그 형태를 결정하는 일을 전체 국민이 할 것입니까? 만일 그렇게 된다면, 민주 정치가 될 것입니다. 그러한 정부라면 우리의 장래가 더 밝을 것입니까? 민주주의 역사가 현재까지 보여준 결과를 보면 그렇다고 말할 수 없읍니다. 오늘날 어떤 형태의 민주 정부 또는 인민 공화국은 막중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의 안정성이 대단히 의심스럽습니다. 암담해가고 있는 장래에 그러한 정부가 존속할 가능성은 다른 형태의 정부보다 더 클 것이 없읍니다. 자칭 세계 연방주의자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그에 대한 이론은 제시하지만 만족스런 세계 정부는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읍니다. 그리고 불완전한 한 개인을 절대 통치자로 삼아 그에게 전세계에 대한 절대권을 부여하는 일인(一人) 세계 정부를 원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읍니다.
3, 4. (ㄱ) 지구를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를 결정하고 명령할 권리는 누구에게 있읍니까? (ㄴ) 진화론자들의 주장을 들으면, ‘이사야’가 제시한 무슨 두가지 질문이 생각납니까? 그에 대한 답은 무엇입니까?
3 그렇다면 지구를 만드신 분이 세운 정부, 인간의 창조주께서 친히 세우신 정부는 어떠합니까? 이 지구와 그의 거민들을 어떻게 통치해야 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명령할 권리를 그분보다 더 크게 가진 자가 있읍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자명합니다.
4 물론 진화론자들은 지구와 사람을 만든 지성을 가진 인격자는 없다고 비웃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진화론자들은 만족스런 정부를 만들어내지 못하였읍니다. 크게 자랑하고 있는 현 두뇌 시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지구상에서 진화를 해왔다고 그들이 주장하는 수백만년 동안에도 그러한 정부를 만들어 내지 못하였읍니다. 다른 모든 사람들과 똑같이 진화론자들도 흙으로 만들어졌읍니다. 그러한 사람들의 주장을 들으면, 이들 소위 영리한 진화론자들이 나타나기 2천 7백년 전에 제기된 몇 가지 질문이 생각납니다. “지음을 받은 물건이 어찌 자기를 지은 자에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나를 짓지 아니하였다 하겠으며 빚음을 받은 물건이 자기를 빚은 자에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총명이 없다 하겠느냐?” (이사야 29:16) 지구를 만든 자, 사람을 만든 자가 총명을 발휘하지 않았다고 정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읍니다. 그리고 인간을 다스릴 정부로서 그분이 설립하는 정부는 신권(神權) 정부일 것입니다.
5, 6. (ㄱ) 민주 정체와 신권 통치, 어느 것이 지상에 먼저 있었으며, 성서는 이에 대하며 무엇을 알려 주고 있읍니까? (ㄴ) 최초의 인간 부부는 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명령이 어느 정도까지 성취되는 것을 볼 수 있었읍니까?
5 믿을 만한 역사 기록에 의하면, 지구상에는 민주정체보다 먼저 신권 통치가 있었읍니다. 과학자들도 인류가 결혼한 최초의 한 부부로부터 내려왔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그 최초의 남자와 최초의 여자는 신권 통치 곧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있지 않으면 안되었읍니다. 왜냐 하면, 하나님이 그들을 만드신 분이었으며, 따라서 그들의 율법을 주신 자요, 그들의 통치자요, 그들의 지휘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동굴 속에 사는 남녀가 아니었읍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상 낙원에 창조하셨기 때문에 그들은 낙원 속의 사람이었읍니다. (창세 2:7-25) 물고기, 새, 짐승 등의 경우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이 완전한 인간 부부에게도 자손을 낳을 능력을 부여하셨읍니다. 그리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 다음과 같은 신권적 명령에 나타난 바와 같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생의 목적을 주셨읍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세 1:26-28.
6 결함이 없이 만들어진 이 인간 부부는 하나님의 축복 하에서 이 하나님의 명령이 완전하게 성취되어, 결국은 땅이 낙원으로 변하고, 자기의 자녀들과 자녀의 자녀들이 완전한 가운데 적당히 충만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7. (ㄱ) 왜 그리고 어떻게 하였더라면, 그들은 지상에 그들의 자손이 충만하는 것을 살아서 볼 수 있었을 것입니까? (ㄴ) 그들의 후손인 우리는 왜 사망의 단죄 아래 출생하게 되었읍니까?
7 설사 그것이 천년이 걸린다 하더라도 그 최초의 결혼한 부부는 자기의 자손들이 전세계적인 낙원에 충만하여 영원히 살아가게 되는 것을 살아서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다스림 곧 신권 통치 아래 충실하게 살았다면, 그리고 자기의 모든 자손들도 거기에 충실하게 살도록 가르쳤다면 그들은 오늘날 살아서, 자기의 자손들과 함께 낙원 가운데서 행복하게 영원무궁토록 살 전망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첫 조상이 신권 통치를 배척하고 사람의 다스림 곧 민주 정치를 받아들였을 때에 그들은 죽음을 선고받게 되었읍니다. 우리는 그들이 그러한 선택을 하여 ‘에덴’ 낙원에서 추방 당하여 죽게 된 후에 출생하였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로부터 죄와 사망의 유전을 받았읍니다. (창세 2:16, 17; 3:1-4:2; 로마 5:12) 이러한 사실로 보아 민주 정체는 영원한 생명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읍니다. 신권 통치는 그것을 보장합니다.
8. (ㄱ) 언제 어디서 민주정체가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시작되었읍니까? (ㄴ) 그 당시 신권 통치는 어떠하였읍니까?
8 그 상실된 낙원의 흔적은 그 첫 사람 ‘아담’의 10대손 ‘노아’라는 사람이 살던 시대에 있었던 세계적 홍수로 완전히 없어져버렸읍니다. 그로부터 약 16세기 후, 그러니까 통용 기원전 8세기에 희랍이라는 나라가 있었읍니다. 그 나라가 민주 정체의 발상지였다고 합니다. 맨먼저 기원전 700년 경 희랍의 도시 국가들 가운데 민주 정부의 경향이 있었읍니다. 세월이 흘러서 국민이 세력을 얻게 되자, 특히 귀족들의 기병대가 없어지고 일반 보병대의 밀집군(密集軍)이 형성되자, 국민에 의한 정부 형태가 이루어졌읍니다.a 그러나 그보다 800여년 전에 하늘의 신정자(神政者)에 의해 지상에 신권 통치가 설립되었읍니다. 어디에 설립되었읍니까?
9, 10. (ㄱ) 이 신권 통치는 어디서 확립되었으며, 무슨 종교 형태와 함께 확립되었읍니까? (ㄴ) ‘모세’는 그의 고별 연설에서 ‘이스라엘’에 왕이 다스리는 신권 통치가 있었음을 어떻게 지적하였읍니까?
9 ‘시내’ 반도에서였읍니다. 그곳 ‘호렙’ 산에서 그 신정자(神政者)는 십계명을 선포하셨읍니다. 그 십계명의 첫째 계명에서 그는 이렇게 말씀하셨읍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출애굽 20:1-3) 첫째 계명을 보면, 그가 신정자 곧 신격을 가진 통치자로서 말씀하시며 행동하신다는 것과, 자기가 해방시킨 백성 곧 자기가 신권 통치를 행하는 백성에게 말씀하신다는 점이 표현되어 있읍니다. 그때는 기원전 1513년 봄이었읍니다. 여호와께서는 예언자 ‘모세’를 중보로 사용하여 조직된 민족으로서 자기의 해방된 백성을 위하여 통치 형태만 아니라 종교적 숭배 형태도 설립하셨읍니다. 그러므로 그 나라에는 신권적 통치와 신권적 숭배가 있었읍니다. 약 40년 후 연로한 ‘모세’는 그 신권적 민족에게 고별 연설을 하였읍니다. 그 민족을 ‘여수룬’(“정직한 자”라는 뜻)이라고 말하면서 ‘모세’는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10 “여호와께서 ‘시내’에서 오시고 ··· ‘여수룬’에 왕이 있었으니[되셨으니, 신세] 곧 백성의 두령이 모이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함께 한 때에로다.”—신명 33:1-5.
11, 12. (ㄱ) 어느 땅에 결국 신권 통치가 확립되었으며, 어떻게? (ㄴ) 사사 ‘기드온’은 어떻게 신권 통치에 충실하였으며, 그의 시대에 ‘숙곳’에는 어떠한 지방 통치체가 있었읍니까?
11 ‘모세’가 죽은 직후 기원전 1473년 봄에 왕 여호와께서는 이 신권적 민족을 ‘요단’ 강을 건너 약속의 땅으로 데려오셨읍니다. 그 땅에 있는 비신권적인 거민 곧 이교인들을 여러 해에 걸쳐 정복한 다음, 약속의 땅 거의 전역에 걸쳐 신권 통치가 확립되었읍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신권적 다스림으로부터 이탈하도록 하는 여러 가지 유혹이 있었읍니다.
12 여호와께서는 한 고집센 백성들에게 신권적 질서를 회복시키기 위하여 사사 ‘기드온’을 구출자로 세우셨읍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기드온’으로 자기네 보이는 왕 곧 왕조의 우두머리로 삼고자 하였읍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신권 통치에 충실하였읍니다. 그러므로 그는 왕을 삼으려 하는 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고 말하였읍니다. (사사 8:22, 23) 신권적 다스림 하에서 각 도시에는 그 지방의 통치체로서 계속하여 수명의 장로들이 있었읍니다. ‘기드온’ 시대에 ‘숙곳’이라는 도시에는 방백과 장로가 77명이었읍니다. (사사 8:6, 14-16) 그들은 공적인 연로자로서 ‘숙곳’을 대표하였읍니다.
‘유대’ 신권 통치로부터 메시야 신권 통치까지
13, 14. (ㄱ) 예언자 ‘사무엘’ 시대에 통치 면에 있어서 어떠한 변화가 있었으며, 어떻게 이루어졌읍니까? (ㄴ) ‘다윗’은 어떻게 하여 모든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으며, 그는 누구의 보좌에 앉았다고 기록되었읍니까?
13 기원전 1117년에 약속의 땅의 신권 통치는 변형되었읍니다. 즉 새로운 양상을 띠게 된 것입니다. 그 백성의 공적인 연로자들은 여호와의 예언자 ‘사무엘’에게 그 민족 위에 보이는 인간 왕을 세울 것을 요청하였읍니다. 여호와께서는 불쾌하시어 ‘사무엘’에게 “[그들이]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못하게 함이니라”고 말씀하셨읍니다. (사무엘 상 8:4-7)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사무엘’로 하여금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모든 ‘이스라엘’ 위에 왕을 삼게 하셨읍니다. ‘사울’은 여호와의 예언자에 의하여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음으로써,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되었읍니다.—사무엘 상 12:3, 5; 24:6, 10.
14 ‘사울’ 왕이 반복적으로 불순종하였기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사무엘’로 하여금 ‘베들레헴’의 목동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셨읍니다. 그러므로 ‘사울’이 죽은 후에 그리고 그의 후계자인 아들이 죽은 후에 어떻게 되었읍니까? 이렇게 기록되었읍니다. “이에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이르러 왕에게 나아옴에 ‘다윗’ 왕이 ‘헤브론’에서 여호와 앞에서 저희와 언약을 세우매 저희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니라.” (사무엘 하 5:1-3) 이리하여 ‘다윗’은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메시야]”가 되었으며 그는 위대한 신정자의 보이는 대표자로서 “여호와의 보좌”에 앉았다고 기록되었읍니다.—역대 상 29:23, 신세.
15. 누가 ‘이스라엘’ 위에 왕권을 가지고 있음을 ‘다윗’은 인정하였으며, 이 점에 대하여,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던 때에 그는 무엇이라고 말하였읍니까?
15 ‘다윗’ 왕은 그 위대하신 신정자를 인정하여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유의 머리심이니이다.” (역대 상 29:10, 11) ‘다윗’이 거룩한 언약궤를 ‘예루살렘’ 궁전 근처에 있는 장막으로 옮길 때에 ‘다윗’은 기념의 시를 지었는데, 그 가운데서 그는 말하기를 “나라들 중에 말하라: ‘여호와께서 친히 왕이 되셨다’[라고]” 하였읍니다. (역대 상 16:31; 시 96:10, 신세) 그것은 기원 전 1070년경이었읍니다.
16. (ㄱ) ‘예루살렘’과 그의 성전이 멸망되고 그 땅이 70년 동안 황폐되었을 때에 신권 통치는 어떻게 되었읍니까? (ㄴ) 메시야 왕국이 회복되면 무엇을 가져오게 될 것이며, 그때까지 여호와의 백성들은 어떤 상태하에 있게 될 것입니까?
16 그런 일이 있은지 463년 후 ‘예루살렘’에 있던 여호와의 숭배의 전은 ‘바벨론’ 사람들의 손에 파멸되고, 거민들이 ‘바벨론’ 땅으로 사로 잡혀가게 되자 ‘예루살렘’과 ‘유다’ 땅은 70년 동안 황폐하게 되었읍니다. 그리하여 그의 백성에 대한 여호와의 신권 통치는 완전히 끊어졌읍니까? 아닙니다. 그분은 후에 그 백성들을 하나님이 주신 그 땅으로 회복시키셨기 때문입니다. 그 때에 끊어진 것은 ‘다윗’ 왕 계통에서 이어 나오던 왕국이었읍니다. 그리하여 소규모적인 하나님의 메시야 왕국은 없어졌읍니다. 때가 되면 메시야 왕국은 회복되게 되어 있었읍니다. 그 왕국이 회복되면 의로운 새 질서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에스겔 21:25-27; 사도 3:20, 21; 베드로 후 3:13) 그 동안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백성들은 이방 왕국에 상대적인 복종을 해야 하였읍니다.—느헤미야 9:36, 37; 누가 21:24; 로마 13:1.
17. (ㄱ) 이사야 52:7에 따르면, 여호와께서 백성들을 그들의 고향 땅으로 회복시키셨을 때에 여호와께서는 어떻게 하시는 것과 같았읍니까? (ㄴ) 여호와께서는 ‘말라기’를 통하여 자기의 왕권을 어떻게 선언하셨읍니까?
17 때가 되어 여호와께서 기원전 537년에 자기의 백성들을 고향으로 데려 오시자 그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다시 통치하시는 것과 같았읍니다. 말하자면, 여호와께서 이사야 52:7의 성취로서 황폐된 지적 조직에 그의 사자를 미리 보내는 것과도 같았읍니다. 그 귀절은 이러합니다.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이에 대한 증거로 ‘예루살렘’에 성전이 재건되었읍니다. 수십년 후, 여호와께서 예언자 ‘말라기’를 일으키시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땅히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께 올바른 숭배를 드려야 할 이유를 설명하셨을 때에 말씀하시기를, “나는 큰 임금이요 내 이름은 열방 중에서 두려워하는 것이 됨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고 하셨읍니다.—말라기 1:14.
18. (ㄱ) 예수께서는 산상 수훈 가운데서 ‘이스라엘’에 대한 여호와의 왕권을 어떻게 인정하셨읍니까? (ㄴ) 그는 그것이 끊어질 것을 어떻게 시사하셨읍니까?
18 통용 기원 제1세기, 참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계셨을 때에도, 그는 산상수훈에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권을 가지고 계심을 인정하셨읍니다. 그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읍니다. “도무지 맹세하지 말찌니 하늘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땅으로도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마태 5:34, 35) 그러나 그는 기원 33년에, ‘이스라엘’에 대한 여호와의 신권 통치가 얼마 안가서 끊어질 것을 시사하셨읍니다. 그가 ‘예루살렘’에서 그 성전에 대하여 “보라 너의 집이 황폐하여 버린바 되리라”고 그 도시에게 말씀하실 때에 그 점을 나타내셨읍니다. 그리고 나서 조금 후에 그는 그 숭배의 집이 멸망될 것을 예언하셨읍니다.—마태 23:37-24:22.
19. 그 당시 유대인들은 아직도 신권적 율법하에 있었읍니까? 그 사실을 무엇을 보아 알 수 있읍니까?
19 예수에게서 하나님의 왕국에 대한 전도를 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때까지도, 신권적 율법 언약하에 있었읍니다. 그 언약은 예언자 ‘모세’가 ‘시내’ 산에서 그들의 조상들을 위하여 중계하였던 언약이었읍니다. 그 다음 유월절도 그 신권적 율법에 따라 ‘예루살렘’에서 기념하였는데, 그날 예수 그리스도는 실체적인 유월절 양으로서 죽임을 당하여 매장되었읍니다. 그러나 그는 거짓 그리스도가 아니라 참 메시야였기 때문에, 세째 날에 죽은 자로부터 일으킴을 받아 하늘의 생명을 받았읍니다. 그로부터 40일째되는 날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화하여 마지막으로 제자들 앞에 나타나셨을 때에, 제자들은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고 물었읍니다. (사도 1:1-6) 그 때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직 새 언약을 위하여 하나님이 계신 하늘에 가시지 않았기 때문에 할례받은 육적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직도 ‘시내’ 산에서 제정된 율법 언약하에 있었읍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 왕계가 다스리는 메시야 왕국하에 있지는 않았지만, 율법 언약하에 있은 것은 사실이었읍니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여호와의 신권 통치는 곧 끝나게 되어 있었읍니다.
20. 새 언약이 맺어졌다는 증거가 언제 나타났으며, 어떻게 그리고 누구에게 나타났읍니까?
20 10일 후 ‘이스라엘’ 사람들은 ‘시내’ 산에 신권적 율법 언약에 따라 오순절을 기념하러 ‘예루살렘’에 모였읍니다. 그때 ‘유대’력으로 ‘시완’월 6일 오전 9시 조금 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하나님 계신 곳에 나아가서 새 언약을 위한 자기의 완전한 인간 희생의 가치를 적용하셨다는 증거가 눈으로 볼 수 있고 귀로 들을 수 있게 나타났읍니다. 이것은 예레미야 31:31-34에 약속된 “새 언약”이었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전 유월절 저녁에 주의 만찬을 축하하시던 때에 언급하신 새 언약이었읍니다. (고린도 전 11:23-26; 누가 22:14-20) 이 증거는 하늘로부터 하나님의 성령을 부어 주는 일이었읍니다. 누구에게 부어주셨읍니까? ‘예루살렘’ 성전에서 오순절을 기념하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가 아니라,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충실한 제자들에게 부어주셨읍니다. 약 120명의 제자들이 ‘예루살렘’의 어느 다락방에 모였던 것입니다. 이리하여 이들 제자들에게 요엘 2:28, 29의 예언이 성취되었읍니다.
21, 22. (ㄱ) 새 언약은 어느 나라와 더불어 맺어졌읍니까? (ㄴ) 그 결과 여호와의 신권 통치는 어떻게 되었으며, ‘베드로’는 이 사실과 일치하게 오순절날 수 천명의 ‘유대’인들에게 무엇이라고 말하였읍니까?
21 이리하여 이 제자들은 이제 ‘모세’보다 더 큰 중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 언약”에 들어오게 되었읍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으로 출생하여 영적 자녀가 됨으로써 영적 ‘이스라엘’ 사람들이 되었읍니다. 또한 여호와의 신권 통치도 할례받은 육적 ‘이스라엘’ 나라로부터 영적 ‘이스라엘’ 곧 “하나님의 ‘이스라엘’”의 이 새로운 “거룩한 나라”로 옮겨졌읍니다. (베드로 전 2:9; 로마 2:28, 29; 8:15-17; 갈라디아 6:16) 그러므로 육적 ‘이스라엘’과 맺은 과거의 율법 언약은 폐기, 즉 무력하게 되었읍니다. (에베소 2:15, 16; 골로새 2:13, 14; 로마 7:4-6)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로 옮기워진 여호와의 신권 통치와 일치하게, 사도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기적으로 하나님의 성령이 부어진 사실을 보고 모여든 수 천명의 ‘유대’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읍니다.
22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가로되 주[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으니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이 정녕 알찌니 너희가 [형주]에 못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였느니라.”—사도 2:34-36.
신권 회중
23, 24. (ㄱ) 예수께서는 지상에 계시던 때에 누구를 여호와의 회중으로 인정하셨읍니까? 그는 이 점을 어떻게 나타내셨읍니까? (ㄴ) 예수께서는 언제 메시야의 회중을 설립하셨으며, 그에 대하여 사도 5:11은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23 과거의 ‘다윗’ 왕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는 지상에 계실 때에 할례받은 육적 ‘이스라엘’ 사람들을 여호와 하나님의 회중이라고 인정하셨읍니다. (시 22:22, 23; 히브리 2:12; 마태 18:17)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지상에서 신권적 율법 언약하에 계시던 때에는 경쟁적인 회중, 교회 즉 ‘에클레시아’를 설립하지 않으셨읍니다. 그러나 그는 하늘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자기의 희생의 공로를 바침으로써 예언된 “새 언약”이 발효한 다음에는 메시야의 회중을 설립한 것을 염두에 두셨읍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가 희생의 죽음을 당하시어 부활되기 1년쯤 전에,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사도 ‘베드로’의 고백을 듣고 말씀하시기를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회중]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하셨읍니다.—마태 16:16-18.
24 이듬 해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여호와의 수석 대행자로 행동하여 제자들에게 성령을 부어 주심으로써 오순절 날(기원 33년 ‘시완’월 6일) 이 회중을 설립하셨읍니다. (사도 2:32, 33) 그 일 후에, 메시야의 회중 곧 그리스도의 회중에 대한 기록이 나옵니다. 그러한 예로 사도 행전 5:11에 ‘예루살렘’ 회중에 관하여, “온 교회[회중]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고 기록되어 있읍니다.—사도 8:1.
25. (ㄱ) 그리스도인 회중은 어떤 종류의 조직이어야 합니까? (ㄴ) 고대 ‘이스라엘’은 누구에게 속하였고, 그 이유는 무엇이며, 그리스도인 회중은 누구에게 속하였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5 고대 육적 ‘이스라엘’ 회중이 신권 조직이었던 바와 같이, 영적 ‘이스라엘’ 회중은 마땅히 그리고 반드시 신권조직이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여호와라 이름 하신 하나님이 그 회중의 최고 통치자라는 뜻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고대 ‘이스라엘’ 회중에 발생한 일들이 여호와의 그리스도인 회중에 모형 곧 “본”이 된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고린도 전 10:6, 11, 신세) 여호와께서는 유월절 양의 피를 근거로 하여, 고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의 속박과 사망으로부터 구출하셨으며, 그 다음에는 추격하는 애굽 군대를 피해 도망할 때에 홍해에서의 사망으로부터 구출하였읍니다. 그는 고대 ‘이스라엘’에게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었읍니다. (이사야 43:1)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회중도 실체적인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의 흘리신 피를 통하여 그 분의 것이 되었읍니다. (요한 1:29, 36; 고린도 전 5:7) 그리스도의 사도 ‘바울’도 정확하게 “하나님이 자기 [아들의] 피로 사신 교회”라고 하였읍니다.—사도 20:28.
26. (ㄱ) “거룩한 나라”는 누구의 소유이기 때문에 어떠한 통치자를 가지게 되었으며, ‘이사야’는 이 점을 예언적으로 어떻게 지적하였읍니까? (ㄴ) 새 언약은 어떤 종류의 언약이었으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6 그 회중은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기 때문에, 그것은 여호와의 소유물이며, 여호와는 두말할 것 없이 그의 통치자이십니다. 그는 하나님 통치자 곧 신정자이십니다. (베드로 전 2:9; 출애굽 19:5, 6) 그 회중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신권적 지위는 고대 ‘이스라엘’에 대한 예언자 ‘이사야’의 말로 예언되어 있읍니다. “여호와는 우리 재판장이시요 여호와는 우리에게 율법을 세우신 자시요 여호와는 우리의 왕이시니 우리를 구원하실 것임이니라.” (이사야 33:22) 하나님은 이러한 모든 직책을 가지신 분으로 행동하셨기 때문에 예언자 ‘모세’를 중보로 하여 고대 ‘이스라엘’과 율법 언약을 세우셨읍니다. ‘모세’보다 더 큰 중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여호와께서는 영적 ‘이스라엘’의 그리스도인 회중과 더불어 새 언약을 맺으셨읍니다. (디모데 전 2:5, 6) 신권 통치자 여호와께서는 그 새 언약 가운데서 이렇게 말씀하셨읍니다.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예레미야 31:33; 히브리 8:7-10) 그러므로 그것은 신권적 새 언약이었읍니다.
27. 여호와께서는 그리스도인 회중에 대해 신권적 능력과 권리를 어떻게 나타내셨으며, 회중의 머리 직분은 무슨 책임을 수반합니까?
27 여호와께서 그의 조직에 속한 모든 사람들을 임명한 신권적 능력과 권리를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에 주의를 환기시키면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기술하였읍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만물을 그[그리스도의]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회중]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라].” “그리스도께서 교회[회중]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교회[회중]가 그리스도에게 ··· 복종할찌니라” (에베소 1:22, 23; 5:23, 24)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는 회중 내에서 사람을 선택하고 임명할 책임을 하나님 앞에 가지게 되었읍니다.
28. 예수께서는 회중의 설립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수행하셨으며, 그 회중은 설립되던 날 어떻게 기적적으로 성장하였읍니까?
28 영적 ‘이스라엘’의 회중을 설립하실 것을 내다보시고 예수께서는 어느 날,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한 다음 열 두 사도들을 택하셨읍니다. (누가 6:12-16; 마가 3:13-19) 그는 충실한 사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읍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려 함이니라].” (요한 15:16) 예수께서는 열 두 지파로 구성된 고대 ‘이스라엘’이 ‘이스라엘’이라고도 불리운 ‘야곱’의 열 두 아들의 후손들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고 계셨읍니다. (창세 49:28, 33; 사도 7:8) 그 예언적 모형과 일치하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부활되어 하늘로 올라가신 다음에, 영적 ‘이스라엘’ 회중은 오순절 날,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열 두 기초 곧 열 두 사도로 시작되었읍니다. (사도 1:13, 24-26; 2:1, 37) 그 날 그 회중은 약 120명으로 시작되어 기적적으로 약 3천명으로 성장하였읍니다.—사도 1:15; 2:37-41.
29. (ㄱ) 그 회중은 어떻게 열 두 사도들을 기초 요원으로 인정함을 나타냈읍니까? (ㄴ) ‘요한’은 사도들과 전체 회중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어떠한 환상을 보았읍니까?
29 회중의 모든 성원들은, 본래부터 있던 사람들이나 새로 들어온 사람들이나, 모두 열 두 사도들을 영적 ‘이스라엘’의 기초 요원으로 인정하였읍니다. 이 사실은 사도 2:42, 43에 있는 다음과 같은 기록으로 보아 분명합니다.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라].” 영적 ‘이스라엘’의 전체 회중과 이 사도들과의 관계는 그리스도의 “신부” 즉 새 ‘예루살렘’에 대한 사도 ‘요한’의 환상에 상징되어 있읍니다. 그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열 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 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 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 그 성에 성곽은 열 두 기초석이 있고 그 위에 어린 양의 십이 사도의 열 두 이름이 있더라.”—계시 21:1, 2, 12-14.
[각주]
a ‘헤켈’과 ‘시그만’ 공저 On the Road to Civilization (1937년 발행) 90, 91면 참조.
[79면 삽화]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으로 왕을 삼고자 하였을 때, ‘기드온’은 신권 통치에 충실하여,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