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을 비유한 것들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꼬? 내가 무엇으로 비할꼬?”—누가 13:18.
1, 2.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가르치실 때 비유를 사용하심으로써 무슨 예언을 이루셨읍니까?
십구세기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을 가르치신 방법 가운데 비유가 탁월한 위치를 차지 하였읍니다. 그렇게 하여 그분은 성서 예언을 이루셨읍니다. 사도 ‘마태 레위’가 기록한 예수 그리스도의 일대기에 그 점이 확인되어 있읍니다. 그는 이렇게 알려 줍니다.
2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선지자로 말씀하신 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마태 13:34, 35; 시 78:2.
3. 하나님의 왕국에 관한 비유들을 어떻게 부를 수 있으며, 예수께서는 그런 비유를 어떻게 소개하셨읍니까?
3 특히 하나님의 메시야 왕국에 관련된 이러한 비유들은 왕국 비유라고 말할 수 있읍니다. 때때로 이런 비유를 소개하실 때에, ‘천국은 마치 ··· 와 같다’ 또는, “하나님 나라를 무엇으로 비할꼬?” 하고 말씀하셨읍니다.—마태 13:47; 마가 4:30; 누가 13:20.
4, 5. (ㄱ) 예수께서는 얼마나 많은 비유를 사용하셨으며, 마태복음 13장에는 연속적인 무슨 비유가 나옵니까? (ㄴ) 누가복음 13:17-21에 의하면, 예수께서는 어떤 상황하에서 겨자씨와 누룩에 관한 비유를 말씀하셨읍니까?
4 예수께서는 30가지 비유를 사용하셨다고 알려져 있읍니다. 마태복음 13장에 보면, 예수께서는 한때 연속해서 일곱 가지 왕국 비유를 말씀하셨는데 서로 밀접히 관계가 있는 것들입니다. 첫째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 다음에 밀과 가라지의 비유, 겨자씨, 가루 반죽 속에 넣은 누룩, 밭에 감추인 보화, 값진 진주 및 그물의 비유입니다. (마태 13:1-50) 복음서 필자 ‘누가’는 겨자씨의 비유와 누룩의 비유를 다음과 같이 색다르게 소개합니다.
5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매 모든 반대하는 자들은 부끄러워하고 온 무리는 그 하시는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기뻐하니라. 그러므로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꼬? 내가 무엇으로 비할꼬? 마치 사람이 자기 채전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또 가라사대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할꼬? 마치 여자가 가루 서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하셨더라.”—누가 13:17-21.
6. 사람들이 예수의 활동을 보고 기뻐하자 그 비유들을 말씀하셨으므로, 예수께서는 이 비유들을 통하여 무엇을 설명하려 하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읍니까?
6 ‘온 무리가 그 하시는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기뻐’하였기 때문에 예수께서 “온 무리”의 기뻐함에 호응하여, 하나님의 왕국이 누가 복음 12:32에 언급된 “적은 무리”로만 구성되는 것이 아님을 나타내기 위해 두가지 예언적 비유를 말씀하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왕국이 거대하게 성장할 것이며, 온 인류의 세상이 새들과 같이 그 왕국에 깃들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한 대단히 많은 인류가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예컨대, 「마태복음의 비평, 해석 사전」(‘메여’ 박사 저, 1884년 영문판 259면)은 이렇게 말합니다.
겨자씨의 비유는 메시야 왕국에 참여할 자들 곧 미래의 왕국을 형성할 하나님의 사람들로 구성된 거대한 집단이 적은 시작으로부터 거대한 무리로 성장할 것, 즉 광대하게 성장할 것을 알려 주기 위해 제시된 것이다. ··· “그들은 작은 양떼였으나 무수한 양떼로 증가하였다.” 반면에, 누룩의 비유는 메시야 왕국의 독특한 영향력(에베소 4:4 이하)이 점차적으로 미래의 왕국 백성 전체에게 침투하여 그 전체가 왕국에 들어 갈 자격이 있는 영적 상태로 철저히 변하게 될 것을 보이려는 것이다.
7, 8. ‘누가’는 그 다음에 무슨 심각한 질문을 기록하였으며, 그 다음에 예수의 무슨 왕국 비유를 기록하였읍니까?
7 그러나 여기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읍니다. 그것은 예수의 이 두가지 비유를 기록한 직후에 예수께서 그 후 각처로 다니시며 가르치던 일을 기록한 다음, 「복음서」 필자 ‘누가’는 “주여 구원을 얻는 자가 적으니이까?”라는 어떤 사람의 질문을 삽입한 점입니다. 예수의 대답은 위의 설명과 일치한 것 같습니까? 그 대답은 “적은 무리”로 구성된 왕국을 시사한 것이었읍니까?—누가 13:22, 23.
8 들어 보십시오. “저희에게 이르시되 좁은 문으로 들어 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 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저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너희가 어디로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리니 그 때에 너희가 말하되 우리는 주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는 또한 우리 길거리에서 가르치셨나이다 하나 저가 너희에게 일러 가로되 나는 너희가 어디로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 가라 하리라. 너희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선지자는 하나님 나라에 있고 오직 너희는 밖에 쫓겨난 것을 볼 때에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누가 13:23-28) 그러므로,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수의 사람들은 그렇게 힘쓰지 않으면 안됩니다.—또한 누가 13:5-9참조.
9. 1881년 4월호 「파수대」지에 기고한 글에서 ‘제이. 에이치. 패튼’은 누룩의 비유를 어떻게 설명하였읍니까?
9 1881년 4월호 「시온의 파수대」(영문) 제5면에는 ‘제이. 에이치. 패튼’이 쓴 누룩의 비유에 관해 글이 실렸는데 그의 설명 일부는 이러합니다.
이 발전적인 사업과 영광스러운 성공은 주님의 비유로 예시된 것 같다. 그 비유에서 주님은, 천국을, 어떤 여자가 가루 서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에 비하셨다. (마태 13:33) 비유의 이러한 적용에 대한 매우 그럴듯하고 또 강력하기도한 반대 견해는, 성서 가운데서 떡의 누룩과 교리의 누룩이 부정과 부패의 요소로 나타나 있다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주님께서 천국을 부패의 요소와 과정으로 나타내셨을 것인가? 주님께서 여기서는 누룩의 한가지 특성, 즉 침투력만을 사용하셨다고 우리는 이해한다. 누룩의 침투력은 발효가 끝날 때까지 중지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왕국은 저주가 제거될 때까지 그의 작용을 중지하지 않을 것이다.
10. 1900년 5월 15일호 「파수대」에서는 누룩의 비유에 관해 어떻게 설명하였읍니까?
10 그런데 1900년 5월 15일호 「시온의 파수대」(영문) 154면에서는 그와 다른 견해를 제시하였읍니다. “누룩의 비유”라는 소제목에서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성경 전체를 통하여 누룩은 부패를 의미한다. 그 외의 모든 성격적 용법을 보면, 그것이 악, 불결, 더러운 어떤 것을 상징한다. ··· 주님께서 여기서 누룩이라는 단어를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이 생각하는 바와 같이 좋은 의미로, 성령의 은총을 암시하는 것으로 사용하셨을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그분의 모든 가르침에는 일관성이 있으며, 따라서 우리는 그분이 문둥병을 거룩함의 상징으로 사용하지 않으신 것처럼 누룩을 의의 상징으로 사용하지 않으실 것을 확신할 수 있다.”
11. 1910년 6월 15일자 「파수대」지는 누룩의 비유를 어떻게 설명하였읍니까?
11 1910년 6월 15일호 「파수대」(영문) 205면에서도 동일한 견해를 따랐읍니다. “가루 속에 넣은 누룩”이라는 표제 아래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누룩’의 비유(33절)는, 예언된 바와 같이 교회가 좋지 않은 상태로 되어 갈 과정을 예시하고 있다. 여자가 반죽 속에 누룩(‘이스트’)을 넣으면 그 결과 반죽 전체가 발효하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교회도 그러할 것이다. 전 가족의 양식이 발효 즉 부패할 것이다. 식품의 모든 부분이 거짓 교리의 누룩에 의해 어느 정도 피해를 받을 것이다. 그것이 전체 덩이에 침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날 예수와 그분의 사도들이 가르친 거의 모든 교리가 암흑 시대의 오류에 의해 어느 정도 의곡되고 변질되었다.”—또한 「파수대」(영문) 1912년 6월 15일호 198, 199면 “누룩의 비유”라는 기사 참조.
누룩과 포도주
12. 앞서 말한 「파수대」 기고가는 무엇이라고 반대 의견을 제시했을 것이며, 포도주와 부대에 관한 예수의 무슨 예언을 언급하였을 것입니까?
12 만일 ‘제이. 에이치. 패튼’이 「파수대」 편집자 ‘시이. 티이. 러셀’과 함께 그 당시에 살아 있었다면, 그는 1900년, 1910년 및 1912년 「파수대」의 그러한 기사에 이의를 제기하였을 것입니다. 그는 아마 「파수대」지는 “누룩의 한가지 특성, 즉 침투력”이라는 설명에 고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을 것입니다. 침투력은 발효 과정에 의한 것이므로 발효는 발효로서 객관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아마 마태 복음 9:17의 다음과 같은 예수의 말씀을 언급하였을 것입니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또한 마가 2:22; 누가 5:37, 38 참조.
13. (ㄱ) 그러면, 포도주의 발효는 어떤 의미의 상징으로 사용되었읍니까? (ㄴ) 그 점으로 볼 때에, 누룩에 의한 발효의 상징적 의미에 관하여 무슨 질문이 생깁니까?
13 새 포도주의 계속되는 발효 과정에 의해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낡고 탈력이 없는 가죽 부대는 터지게 됩니다. 포도주의 발효는 좋은 결과를 내며, 따라서 여기서는 발효가 좋은 방법으로 사용되었으며, 좋은 것을 상징합니다. 그러면 이 사실이 여자가 가루 서말 속에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의 비유에서 누룩에 의한 발효가 좋은 것을 상징한다는 논리가 됩니까? 그러므로, 누룩이 나쁘고 악한 것의 상징이라는 성서의 용법에 한 두가지 예외가 있읍니까? 성서는 누룩을 두가지 면의 상징 곧 좋고 의로운 것의 상징과 나쁘고 악한 것의 상징으로 사용합니까?
14. 성서에서 포도주의 발효를 밀가루 반죽 속에 넣은 누룩으로 인한 발효와 동일하게 취급하지 않음을 어떤 사실이 알려 줍니까?
14 유월절과 그후 계속된 7일간의 절기 때에 포도주를 마시는 것은 허용되었지만, 누룩이 든 떡은 완전히 금지되었고, 위반하면 사형에 처하였는데, 어떻게 성서에서 반죽 속의 누룩을 두가지 면으로 사용하였다고 정당하게 주장할 수 있겠읍니까? (레위 23:5-13; 누가 22:7-20) 그러면, 성서는 모든 발효와 그 침투력을 동일하게 취급합니까? 성서에서는 무엇이 발효를 일으키든 간에 상관없이 발효에 의한 침투력만을 별도의 요인으로 고려합니까? 성경적인 대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아니라면 우리는 유월절과 그후에 계속된 1주일간의 무교병의 절기에서 볼 수 있는 명백한 모순을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15. 발효의 문제에 있어서 무엇이 결정적 요인이며, 그러므로 누룩의 비유는 적극적인 면에 관한 것입니까, 아닙니까?
15 그러므로, 침투력을 가진 발효 그 자체가 결정적 요인이 아닌 것은 분명하며, 발효의 상징적 의미가 좋게도 혹은 나쁘게도 적용되지 않음이 분명합니다. 발효를 일으키기 위하여 첨가하는 물질이 주된 요인입니다. 성경에서는, (하나의 요인으로서의) 발효가 그것을 일으키는 물질과 동 떨어진 것으로 취급되지 않았읍니다. 따라서 포도주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발효는, 첨가물 곧 누룩이나 ‘이스트’에 의해서 가루 반죽 속에서 촉진되는 발효와 동일한 것으로 취급되지 않았읍니다.a 따라서 발효 과정에 있는 새 포도주를 새 가죽부대에 넣는다는 사실을 들어 유교병 만들 때에 첨가하는 누룩(‘이스트’)이 좋고 의로운 것의 상징이라고 설명하는 사람은 요점을 잘못 적용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주장은 성서에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1881년 4월호 「시온의 파수대」(영문)지에 실린 ‘제이. 에이치. 패튼’의 논리는 옳지 않습니다. 영감받은 성경은 누룩(‘이스트’)의 경우에는 상징물로서 구별을 짓고 있읍니다. 따라서, 누룩의 비유는 적극적인 면이 아니라 소극적인 면을 나타내는 비유입니다. 그러면 누룩의 이 점에 관하여는 본 기사 뒷부분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읍니다.
“천국”은 여러 가지로 비유된다
16, 17.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가 소개된 표현 방법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어떻게 이의를 제기할 것입니까? 그러나 그물의 비유는 어떻게 소개되었으며, 그물은 어떻게 사용됩니까?
16 1900년, 1910년 및 1912년에 「파수대」지에서 누룩의 비유에 대해 설명한 견해들이, 예수의 비유의 성취가 그 절정에 다다르고 있는 오늘날에도 참됩니까? 그렇습니다! 일부 성서 연구생들은 “천국”이 누룩이나 겨자씨와 같다고 한 점을 들어 이의를 제기할지 모릅니다. (마태 13:31-33) 그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마태복음 13장에 수록된 비유 중 일곱째이자 마지막 비유에서 예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것도 사실입니다.
17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가로 끌어내고 앉아서 좋은 것을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어 버리느니라.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마태 13:47-50.
18. (ㄱ) 그러므로, 그물의 비유와 열 처녀의 비유에 관하여 무슨 질문이 생깁니까? (ㄴ) 예수께서는 분명히 ‘천국은 마치 ··· 같다’는 말씀을 무슨 뜻으로 하셨음이 분명합니까?
18 그런데, “천국” 곧 하나님의 메시야 왕국은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추종자 144,000명의 영적 ‘이스라엘’ 사람들로 구성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읍니다. (계시 7:4-8; 14:1-5)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질문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즉, ‘예수의 말씀은, 144,001명의 이 왕국 반열이 “악인”과 “의인”이 들어 있는 그물과 같으며, 더우기 예수 그리스도보다 낮은 천사들이 그것을 다룬다는 뜻인가?’ 하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또한 예수께서 다음과 같은 비유도 말씀하셨음을 알고 있읍니다.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그 중에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지라.” (마태 25:1, 2) 이 말씀은, 144,001명으로 구성된 왕국 반열이, 절반은 어리석은 사람들이고 절반은 슬기로운 사람들이라는 뜻입니까? 결코 그럴 수 없읍니다. 그러므로, “천국은 마치 ··· 와 같다”는 예수의 말씀은, 천국과 관련하여 이와 같은 특징 혹은 저와 같은 특징이 있다, 또는, 왕국과 관련된 문제들이 이러하기도 하고 저러하기도 하다는 뜻임이 분명합니다.
19, 20. (ㄱ) 올바로 이해하기 위하여 우리는 연속적 비유의 목적에 관하여 무엇을 알아야 합니까? (ㄴ) 예수 자신의 말씀에 따르면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19 비유의 의미를 이렇게 이해해야, 예수께서 “천국” 곧 하나님의 메시야 왕국의 진전 상황에 대해 좋은 면과 더불어 나쁜 면도 설명하신 것을 납득할 수 있읍니다. 올바로 이해하기 위하여 우리는 비유 곧 연속적인 비유를 하신 목적을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친히 그 목적을 말씀하셨읍니다. 씨뿌린 자의 씨가 네가지 종류의 땅에 떨어진 것에 대한 비유를 예수께서 여러 사람 앞에서 말씀하신 다음에, 제자들은 예수께 “어찌하여 저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나이까?” 하고 물었읍니다. 이제 예수의 대답을 고려해 봅시다.
20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제자들]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되었나니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무릇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그러므로 내가 저희에게 비유로 말하기는 [이사야 6:9, 10 인용] 저희가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 ‘이사야’의 예언이 저희에게 이루었으니 일렀으되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마태 13:10-15.
21. (ㄱ) 예수께서 비유를 사용하심으로써 ‘이스라엘’의 경우에 이사야 6:9, 10이 어떻게 성취되었읍니까? (ㄴ) 네 종류의 땅에 관한 비유에서는 그 동일한 사실이 어떻게 예시되었읍니까?
21 예수께서 시편 78:2의 성취로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비유를 사용하여 말씀하신 목적이 바로 그것이었으며, 또한 예수께서는 비유를 통하여 이사야 6:9, 10의 예언이 성취될 것을 설명하셨읍니다. 다시 말하면, 비교적 소수 곧 남은 자만이 그분의 참된 소식을 받아들여 “천국”에 합당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이를 테면,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예수께서는 네 종류의 땅을 말씀하셨는데, 넷 중의 세 종류는 비생산적이었읍니다. 다만 좋은 땅만이 왕국의 소식을 선포하는 점에 있어서 30배, 60배, 100배 등 풍부한 생산을 내었읍니다. (마태 13:3-8) 그러므로 연속적인 비유중 바로 첫째 비유에서도 “천국”에 관해서 소극적인 부면이 우세합니다.
22. 예수의 밀과 가라지의 비유에서 이사야 6:9, 10은 어느 반열에게 성취됩니까?
22 다음에 말씀하신 밀과 가라지의 비유에 있어서 원수가 밀밭에 가라지를 덧뿌려 추수기가 되었을 때에 가라지가 많이 나서 밭에 피해가 심하였읍니다. 예수께서는, “좋은 씨”는 참된 기름 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 즉 “천국의 아들들”이라고 설명하셨읍니다. 가라지는 그와 반대로서, 가짜 그리스도인, 곧 “악한 자의 아들들” 다시 말하면, 마귀의 아들들입니다. 추수 때는 우리 시대인 “세상 끝” 곧 사물의 제도의 결말입니다. 기원 1919년 봄부터 진행된 영적 추수 사업을 살펴볼 때에 무엇을 보게 됩니까? 천사의 인도 하에 추수된 “천국의 아들들”은 단지 남은 자들로서 오늘날에는 주의 만찬 기념 때에 표상물인 떡과 포도주를 취하는 사람이 약 10,000명 정도입니다. 그러한 사람 수가 25,395명으로 보고되었던 1948년 이래 그들의 수는 계속 감소되었읍니다. 그런데, 가짜 “천국의 아들들” 곧 이사야 6:9, 10의 예언이 적용되는 사람들은 약 10억명으로서 그리스도교국의 교회에 속해 있읍니다.—마태 13:24-30, 36-43.
23. 감추인 보화의 비유에서 적극적인 행동을 취한 사람은 얼마나 됩니까?
23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에서 이 보화를 발견한 후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산’ 사람은 한 사람 뿐입니다. 다른 모든 사람은 가치 감각을 다른 곳에 두고 있어서 마치 눈을 감은 것과 같이 그 밭에 감추인 보화를 보지 못하였읍니다.—마태 13:44.
24. 값진 진주의 비유에서 그 값을 기꺼이 지불하려고 한 여행하는 장사군들은 몇이나 되었읍니까?
24 “값진 진주”의 비유에서 가장 희귀한 진주를 갈망한 사람은 여행하는 장사 한 사람 뿐입니다. 그 사람만이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읍니다. 다른 모든 여행하는 장사들은 자기 나름으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다른 것을 찾아 다녔읍니다. 그들은 아마 그것을 사기 위해 자기 소유를 다 팔지 않아도 될 만한 것을 원하였을 것입니다.—마태 13:45, 46.
25, 26. (ㄱ) 그물의 비유와 밀밭의 비유는 언제 그 성취가 절정에 이릅니까? (ㄴ) “의인”들과 가짜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예언들이 어떻게 성취됩니까?
25 물고기를 다량으로 잡아들이는 기구인 그물의 비유에서 “천사들”을 상징하는 어부가 그물을 사용하여 “각종 물고기” 즉 율법을 지키던 ‘유대’인들이 먹을 수 있는 물고기와 ‘모세’의 율법에서 금하는 물고기를 잡아들입니다. 단지 적절한 물고기만 모아서 그릇에 담고 나머지는 던져 버립니다.—마태 13:47-50.
26 밀밭의 비유는 기원 1914년에 시작된 “사물의 제도의 결말”에 이 땅에서 그 성취가 절정에 달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천사들의 보이지 않는 인도 아래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는 작업이 진행되는 때에 “천국”에 관련하여 어떤 사실을 우리는 보고 있읍니까? 천국에 불리움을 받은 “의인”이 절대 다수입니까? 그와는 반대로, 그들은 영적 “남은 자” 소수에 불과하며, 죽은 후에 하늘에 갈 것을 기대하는 그리스도교국 교인들은 수 억을 헤아립니다. 이사야 6:9, 10의 예언은 이들 가짜 그리스도인들에게서 성취됩니다. 이들은 임박한 “큰 환난”의 “불”에 던지울 것입니다. (마태 13:47-50) 그러므로 가짜 “천국”인 그리스도교국은 현재 아무도 피신할 만한 안전 장소가 못됩니다.
[각주]
a “양질의 포도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알코올’ 발효 과정을 주의깊이 조절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포도 껍질에는 ‘박테리아’, 곰팡이 및 ‘이스트’가 덮여 있다. 흔히 포도주 ‘이스트’인 ‘사카로마이세스’보다는 ‘피치아’, ‘클레케라’ 및 ‘토루롭시스’ 등의 조잡한 ‘이스트’가 더 많다. ‘사카로마이세스’의 종이 일반적으로 효과적인 ‘알코올’ 발효를 위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지만, 다른 속(屬)의 ‘이스트’가 향미에 기여를 할 가능성은 있다. 특히 발효 초기에는 그렇다. ‘사카로마이세스’는 당분을 ‘알코올’로 변환시키는 데 더 능률적이고 ‘알코올’의 억제력에 덜 민감하기 때문에 그것이 더 좋은 것이다.” 「브리타니카 백과 사전」 1974년판 19권 879면, “발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