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새질서 안으로 인류를 구출함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노라].”—이사야 65:17.
1, 2. (ㄱ)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다’는 옛말 때문에, 어떠한 제안들이 나와 있읍니까? (ㄴ) 그러한 제안된 상태들로 인하여 무슨 질문이 생깁니까?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다’는 옛말이 있읍니다. (전도 1:9) 그러나 만일 지상에 전쟁이 더 이상 없고 심지어는 전쟁을 연습하는 일도 없으며, 천재지변이나 치명적 사고나 기근이나 질병이 더 이상 없게 된다면 어떻겠읍니까? 정부로부터의 지나친 부담도, 정부로부터의 탄압도 없고, 혁명도 폭력에 의한 정부의 전복 음모도 없게 된다면 어떻겠읍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정말 좋은 일이 아니겠읍니까? 그러나 좀더 생각해 봅시다.
2 사회적 계급 차이도 국가적 편견도, 인종적 차별도 없게 된다면 어떻겠읍니까? 한 사람도 늙어지는 일이나, 시력과 청력을 상실하는 일이나, 머리털이나 치아가 빠지거나, 건강이 쇠약해지는 일이 다시는 없으며, 오히려 아름다운 청춘의 혈기와 생기를 회복하여 그 상태로 영원히 계속한다면 어떻겠읍니까? 만일 한 사람도 병들어 죽는 일이 없게 되고, 오히려 사람들이 무덤에서 나와 생명을 다시 얻어 우리 가운데 함께 살게 되며, 마지막에 가서는 무덤이 전부 텅텅 비게 된다면 어떻겠읍니까? 종교에 대한 정확한 진리를 전세계적으로 교육하게 되고 모든 사람들이 그 진리에 일치하게 생활한다면 어떻겠읍니까? 전세계를 다스리는 한 정부 아래 낙원이 된 땅위에서 평화롭게 살게 된다면 어떻겠읍니까? 그렇다면 그것이 온 인류에게 새로운 것이 아니겠읍니까?
3. (ㄱ) 그러한 상태가 이루어지는 질서는 어떠한 질서일 것입니까? (ㄴ) 의사들과 보건 전문가들에게서 죽음에 관하여 특이한 것을 기대하는 문제는 어떠합니까?
3 사실 새로운 것입니다. 그리고 온 땅에 그러한 상태가 이루어지고, 전 인류 사이에 그러한 완전한 관계가 이루어지는 사물의 질서라면, 그것은 분명코 새로운 질서일 것입니다. 오늘날 수 많은 사람들에게는 지상에 그러한 사물의 질서가 이루어지리라는 생각마저도 새로운 것입니다. 인류 역사를 보면 인류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러한 질서하에서 살아본 적이 없읍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질서는 지금까지 “낡은 질서” 곧 “현재의 질서”입니다. 인류는 이 지상에 수천년을 살아왔지만, 아직 지상에 사람이 가득차거나 먹을 것이 풍부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한 죽음 때문에 인간 생명이 끊임없이 제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죽음 때문에 인류는 지난 2세기에 증가한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해 본 일이 없었읍니다. 죽음은 이 낡은 질서 가운데 항상 있어 왔으며, 오늘날의 수많은 의사들과 보건 전문가들은 낡은 질서가 존속하는 한 죽음이 일소되리라고 기대할 만한 근거를 조금도 주지 못하고 있읍니다.
4, 5. (ㄱ) 사람들은 현재의 질서에 대하여 어떻게 느끼고 있으며, 그러나 그들이 원하는 바에 관하여 무슨 질문이 생깁니까? (ㄴ) 실무가들은 누구를 신뢰하고 있으며, 그러므로 그들은 미래에 대하여 무엇을 하고 있읍니까?
4 인류는 “무질서”라고 흔히들 부르는 “현 질서”에 대하여 실증을 느끼고 있읍니다. 지금은 변화가 있어야 할 때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나 누가 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까? 그 변화를 이룰 능력이 있는 자가 누구입니까? 사람들은 그것을 변화시켜 더 좋은 상태로 만들고자 오랫 동안 시도해 왔읍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처지를 더 좋게 만들려고 한 계획은 지금까지 실패를 거듭하였읍니다.
5 현 질서의 실무가(實務家)들은 인간을, 인간 능력을 신뢰하는 일을 선뜻 중지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특히 현 20세기의 모든 과학적 발전을 보고 있는 이 시대에 와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앞날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이 열광적으로 설립되고 있읍니다. 정부의 계획 수립가들은 현 세기의 끝까지 내다보고 있읍니다. 그들은 벌써 2000년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때가 되면 인간의 과학 발전에 의하여 지구의 상태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낙관적으로 상상하고 있읍니다. 그들은 큰 변화를 기대하고 있읍니다. 그들은 여러 가지 큰 변화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읍니다. 그들은 문명이 더욱 발달하여 전 인류의 생활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욱 편리해지고 인생 살이가 더욱 가치있게 되어 인간이 영화롭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는 어떠할 것입니까?
6. (ㄱ) 현재의 문제거리들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읍니까? (ㄴ)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을 원하며, 그것이 언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까?
6 세계적인 규모의 문제거리들이 오늘날, 바로 지금 중첩되고 있읍니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문제들이 점점 더 심각해 가고 복잡해 갑니다. 정치적 독재자들과 세계 지도자들이 국민들에게 밝은 “새 질서”를 수없이 약속하고 있지만 사정은 험악해가고 있읍니다. 아, 물론, 겉으로는 약간의 피상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읍니다. 그러나 동일한 “낡은 질서”가 그대로 남아 전쟁, 압제, 불공평, 인종적, 국가적 적대감, 수많은 사람들의 굶주림, 폭력, 불안, 고통, 질병, 노쇠 및 무덤에 들어가는 일이 계속되고 있읍니다. 우리는 그것과 크게 다른 어떤 것을 원합니다. 우리는 참으로 “새 질서”를 원합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선천적인 욕망 때문에 우리는 그 질서가 우리 세대 안에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그 질서로부터 영속적인 유익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누가 그것을 가져올 수 있읍니까?
7, 8. (ㄱ) 인간이 수천년 동안의 경험을 쌓은 다음에 시편 필자는 우리가 의지하는 점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하였읍니까? (ㄴ) 이 문제의 적극적인 면에 대하여 시편 필자는 무엇이라고 말하였읍니까?
7 영감받은 한 사람이 다음과 같은 글을 쓴 때는 인간이 수천년간의 경험을 쌓은 후였읍니다.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찌니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 이 말이 기록된 이래 거의 3천년간에 걸친 세월은 이 충고의 말이 건전함을 증명해 주었읍니다. 인생을 의지하는 것이 지혜롭지 않다면, 일반 사람들보다는 마땅히 더나아야 할 방백들까지도 의지하는 것이 지혜롭지 않다면, 우리는 누구를 의지하여야 하겠읍니까?
8 위에 인용한 충고자가 우리에게 단순히 소극적인 점만을 말해 주어 당황하게만 하였다면 잘못일 것입니다. 인간이 아니라 누구를 의지하면 실망하지 않을 것인가 하는 적극적인 충고를 주어 그 소극적인 충고를 보충해 주는 것이 이치적일 것입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충고를 해 주었읍니다.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그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여호와는 천지와 바다와 그 중의 만물을 지으시며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며 압박 당하는 자를 위하여 공의로 판단하시며 주린 자에게 식물을 주시는 자시로다.”—시 146:3-7.
9.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사람을 의지하는 문제에 관하여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으며, 인간 역사에 의하면 그 말은 어느 정도로 사실입니까?
9 이 영감받은 충고를 비웃는 사람이 혹시라도 있읍니까? 그러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이 한 사람 만이 아닙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설사 그 충고를 알았다 하더라도 거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읍니다. 그들은 그러한 태도를 취했기 때문에 유익 곧 축복을 받았읍니까? 인간 역사는 그 사실을 보여 줍니다. 역사는 인간의 창조주께서 친히 그의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 다음의 말씀이 참되다는 것을 증거해 주고 있읍니다. “무릇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 권력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의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거하지 않는 땅에 거하리라.” (예레미야 17:5, 6) 저주는 축복의 반대입니다. 모든 증거를 보면 인간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인간을 의지한 결과 축복을 받지 못했음이 분명합니다.
10. (ㄱ) 자기를 신뢰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대한 의무에 있어서 어떻게 행동합니까? (ㄴ) 하나님은 그들이 어떠한 결과에 이르도록 하실 수 있으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10 현대의 인간 업적을 뽐내면서 자신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하나님께 아무 것도 빚지지 않은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 아무런 책임도 느끼지 않으며 발표된 하나님의 법을 무시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하나님은 죽었다”고 말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인간사에 관한 한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빚지고 있으며, 창조주 하나님은 인간에게 빚지신 것이 아무 것도 없읍니다. 인간이 소유하고 즐기고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들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감사할 줄을 모르고 하나님께 등을 돌려 생명의 원천으로서 그리고 생활을 위한 의로운 법의 원천으로서 그분 앞에 책임감을 느끼거나 그 분을 순종하지 않으니만큼, 하나님은 반역적인 인간들에게 아무런 책임감도 없읍니다. 하나님은 인류를 그대로 놔두어 자기네 고의적인 행동으로 인한 쓰라린 열매를 먹도록 하실 수 있읍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사멸해 버리도록, 혹은 그렇게 되기 전에 현대의 무기로 횡포하게 스스로를 멸망시켜 자멸하도록 버려두실 수도 있읍니다.
11, 12. (ㄱ) 현명한 한 사람은 인간의 출발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하였으며, 그 말은 어떻게 참됩니까? (ㄴ) 어떠한 경우라면 “새 질서”의 필요성이 없었을 것이며,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과거의 인간의 꾀에 대하여 무엇을 알게 되었읍니까?
11 옛 시대에 가장 현명하였던 한 왕은 인류 역사를 시초부터 기원전 11세기까지 살펴본 다음, “나의 깨달은 것이 이것이라. 곧 하나님이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은 많은 꾀를 낸 것이니라”고 말하였읍니다. (전도 7:29) 참 하나님께서는 최초의 인간 부부를 창조하셨는데, 그들을 몸, 정신, 마음, 도덕 등 모든 면으로 완전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창조하시어, 행복스러운 동산에 두시고, 그들이 영원히 완전한 건강을 누리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음식물도 풍부히 주셨읍니다.
12 만일 그들이 자기들의 자유 도덕 기능을 올바로 사용하여 정직하게 행하고, 자녀를 정직하게 기르고, 그들의 가정인 낙원을 점차 확장시켜 온 땅을 뒤덮게 하였더라면 오늘날 “새 질서”가 필요하겠읍니까? 필요없을 것입니다! 지상의 낙원 상태는 현재까지 계속되었을 것이며, 하나님이 창조하신 직후의 상태로 인류를 회복시킬 필요성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창조주와 율법의 수여자를 완전히 순종하는가에 대한 시험을 받았을 때에 그들은 자기들의 꾀를 내었읍니다. (창세 1:26부터 5:5) 약 6천년이 지난 오늘날, 그들의 꾀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가를 우리는 잘 압니다.
새 질서의 확실성
13. 누가 참으로 새 질서를 가져올 수 있으며, 그렇게 할 의무가 있읍니까?
13 그 나쁜 꾀의 영향을 제거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에 관한 한 인류는 자기 능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해를 많이 받았읍니다.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때가 더 많이 기울었읍니다. 그러므로 계속하여 불완전하고 죽어가는 인간에 의지하여 현 제도의 악한 특징들이 전혀 없는 새 질서를 가져오려고 한다면, 재난과 실망만을 당할 것입니다. 그것도 멀지 않아서 그렇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창조주이신 전능하신 하나님만이 새 질서를 가져오실 수 있읍니다. 그분은 그 일을 하실 것입니까? 사람이 하나님에게 지상에 살게 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으며, 스스로 지상에 살게 된 것도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셔야 할 의무는 없읍니다. 왜 하나님에게 그럴 의무가 없읍니까? 그것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창조주와 율법의 수여자에게 반항하여 자기 멋대로 길을 선택하였읍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사고 방식과 계획과 노력으로 미루어 본다면, 인간은 하나님의 질서를 원치 않습니다. 왜냐 하면, 사람들은 그러한 질서를 위한 요구 조건에 도달하고자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4. 무슨 질문이 생기며, 우리는 어디서 믿음직한 대답을 얻을 수 있읍니까?
14 그러므로 이제 중요한 질문이 생깁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그토록 필요한 새 질서를 설립하실 의향을 가지고 계신가? 그 일을 하기로 작정하셨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그러한 질문에 대한 믿음직하고 권위있는 대답을 우리는 어디서 구할 수 있읍니까? 바로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인 성서에서 얻을 수 있읍니다!
15, 16. (ㄱ) 하나님께서는 예언자 ‘이사야’를 통하여 무엇을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읍니까? (ㄴ) 하나님께서 이 일을 하시겠다는 생각을 변경하셨는가의 여부를 사도 ‘요한’은 어떻게 알려 주며, 왜 ‘요한’은 이 사실을 기록하라는 지시를 받았읍니까?
15 통용 기원 전 제 8세기에 하나님께서 예언자에게 하신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너희는 나의 창조하는 것을 인하여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찌니라.” (이사야 65:17, 18) 아마 어떤 사람은 이 말을 듣고 말하기를 ‘아, 그 말은 27세기 전에 기록된 말이라 지금은 이미 옛말이 되어 버렸고 오늘날에 와서는 아무 가치가 없는 말이다’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8백년 후에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사도 ‘요한’에게 밝혀 주신 계시 내용을 들어보십시오. ‘요한’은 그 내용을 이렇게 기록하였읍니다.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데 없더라. ···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계시 20:11부터 21:1) 이와 같이 800여년이 지난 후에도 그 하나님은 생각을 변경하시지 않았읍니다. 또한 ‘요한’은 계속하여 이렇게 기록하였읍니다.
16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더라].”—계시 21:5.
17. 그러므로 1천 9백년이 지난 오늘날 이에 관한 좋은 소식은 무엇입니까?
17 따라서 하늘 보좌에 앉으신 이 하나님께서는 자기에게 충실하시면서 동시에 새 질서를 창조하시겠다는 자기의 공표된 목적을 변경시키실 수는 없읍니다. 그 새 질서에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있으며, 첫 인간 조상으로부터 유전받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이탈된 인류의 바다가 없을 것이라고 하였읍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비록 인간에게 빚지신 것은 없지만, 그 바람직한 새 질서를 가져오실 의향은 있으시며, 1천 9백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생각이 변치 않으셨읍니다. 그 소식이 좋은 소식이 아닙니까?
인간의 노력을 무엇이 막는가?
18. “새 땅”이 있기 위하여는 무엇이 먼저 있어야만 합니까?
18 하나님께서 “새 땅”만이 아니라 “새 하늘”도 창조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점에 주의를 해 봅시다. 이 말은 새 질서를 가지기 위해서 죽어가는 인류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하나님께서 알고 계심을 나타내 줍니다. 먼저 “새 하늘”이 없이는 “새 땅”이 있을 수 없읍니다! 그러면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들 곧 우리 머리 위에 있는 해, 달, 별들, 혹성들 및 은하들을 새로 만드시겠다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고대 ‘바벨론’ 시대 이래 존재해 온 점성가들의 가르침과는 달리, 이러한 눈에 보이는, 지성이 없는 물질적 천체들은 인간의 사물의 질서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줄 수도 없읍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새 하늘”이란, 하늘에서 초인간적 힘으로 인류를 조종할 새로운, 보이지 않는, 지성있는 영물들을 의미합니다.
19. “새 하늘”이라는 표현의 뜻이 예언자 ‘다니엘’과 예수 그리스도의 말에 어떻게 나타나 있읍니까?
19 예언자 ‘다니엘’이 고대 ‘바벨론’ 왕의 거대한 나무에 관한 꿈을 해석할 때에도 “하늘”이라는 말을 그러한 뜻으로 사용하였읍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낼 것이라. 그 때에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시리이다. 또 그들이 그 나무 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라 하였은즉 하늘이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 (다니엘 4:25, 26, 난외주) 인류에 대한 이러한 보이지 않는 지성있는 천적 통치와 지배를 의미하는 이러한 표현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인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말에도 나타나 있읍니다.—마태 4:17, 새번역.
20, 21. (ㄱ) “새 하늘”이라는 표현은 무엇을 시사하며, 이 사실은 인간이 입장을 개선시키는 일에 무능함을 어떻게 설명해 줍니까? (ㄴ) 이 문제에 있어서 세속적인 사람들은 어떻게 자기를 속이고 있읍니까?
20 “새 하늘”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은, 낡은 “하늘”이 있어서 인류를 지배하며, 현 사물의 질서를 보이지 않게 조종하고 있음을 시사해 줍니다. 이 상징적 낡은 하늘은, 현 질서를 보다 낫게 개선하려는 사람들의 성실한 노력과 인류가 자멸의 길을 가지 않도록 하려는 노력을 가로막고 있는 초인간적인 장애물입니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인간 역사가 잘 증명해 주고 있는 바와 같이, 이들 낡은 “하늘”은 모든 면에서 자기를 의지하는 인간 남녀들을 속이는 보이지 않는 원수입니다.
21 이 과학 만능의 두뇌 시대에 살고 있는 세속적인 사람들은 그러한 보이지 않는, 초인간적이고, 지성있는 영적 원수가 존재한다는 말을 믿지 않으며 비웃습니다. 그러나 그 동일한 원수는 자신을 속이는 자들보다 더 어리석은 자들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읍니다. 그러나, 낡은 “하늘”로 표현된 그 원수는 누구인가? 라고 질문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 아닙니다.
22, 23. 하늘에서 내려왔다가 다시 그리로 돌아간 분은 사람들에게 이 원수의 신분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읍니까?
22 하늘에서 내려와 33년 이상을 지상에서 사람으로 살다가 보이지 않는 영의 하늘로 다시 돌아가신 한 분은 그 원수가 누구인가를 알려 주셨읍니다. 지상에서 한 때 그로부터 복음 전도인으로서 하나님의 왕국을 선포하도록 보냄을 받은 70명의 사람들은 그에게 돌아와 “주여 주의 이름으로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하고 보고하였읍니다. 이들 즐거워하는 복음 전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무엇이라고 대답하셨읍니까?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고 대답하셨읍니다. (누가 10:1-18) 이 사물의 제도의 결말에 대한 그의 예언의 마지막 부분에서 상징적인 비유를 말씀하시는 가운데, 그는 염소와 같은 사람들에게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고 말씀하실 때가 올 것을 예언하셨읍니다. (마태 24:3; 25:31-33, 41) 3일 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충실한 사도들에게 앞으로 자기가 배신을 당하여 사형 기둥에 달려 죽으실 것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읍니다.
23 “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 “이 세상 임금이 오겠음이라. 그러나 저는 내게 관계할 것이 없으니.” (요한 12:31; 14:30)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느니라].”—누가 22:31.
24. 이와 같이, 예수께서는 현재 인류를 지배하고 있는 “하늘”에 대하여 무엇을 알려 주셨으며, ‘바울’에 의하면 인류의 세상은 누구를 숭배하고 있읍니까?
24 이 문제에 권위가 있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이상과 같이 말씀해 주셨읍니다. 곧 ‘사단’ 마귀와 그의 악귀 천사들이, 현 낡은 질서가 존재하는 동안 인류를 지배하고 통치하는 상징적 낡은 하늘 곧 현재의 초인간적인 “하늘”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절대 다수의 인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약속하신 참 하나님을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마귀와 그의 악귀들을 숭배하고 있읍니다. 마귀는 교활하고 음흉하여 사람들 앞에 자기의 음모와 활동을 은폐하고 있읍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리스도인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고린도 후 4:4) ‘바울’의 이 말은 거짓 신(神) ‘사단’을 의미하는 말이었읍니다.
25. 누가 ‘아담’과 ‘하와’를 꾀어 하나님의 뜻에 배치되는 꾀를 내도록 하였읍니까?
25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단’ 마귀가 정직하던 ‘아담’과 ‘하와’를 꾀어 하나님의 뜻에 배치되는 꾀를 내도록 책동한 보이지 않는 자임을 밝히셨읍니다. 이리하여 ‘사단’은 우리 모두에게 현재와 같은 죽어가고 불완전한 상태를 가져온 것입니다.
26. ‘사단’은 어떻게 하여 예수께서 칭하신 바 “살인자”가 되었읍니까?
26 한때 예수께서는 자기의 말을 듣고 있으면서도 자기를 죽이고자 하는 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일이 있읍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요한 8:44) 인간 최초의 집이었던 ‘에덴’ 동산에서 ‘사단’ 마귀는 여호와 하나님을 거짓말장이라고 하였읍니다. 최초의 여인이었던 ‘하와’는 마귀의 말을 믿었으며, 그의 남편인 ‘아담’도 후에 아내의 편을 들어 하나님께 불순종하였읍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우리의 첫 조상에게 사형을 선고하셨고, ‘사단’ 마귀의 꾐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마귀는 예수께서 칭하신 대로 “살인자”가 되었읍니다. 우리는 죄지은 ‘아담’과 ‘하와’로부터 우리의 죽음 상태를 유전받았기 때문에 마귀는 우리도 역시 죽인 것입니다.—창세 2:7-5:5.
27, 28. (ㄱ) 세상의 유능한 사람들은 우리에게서 무슨 약점을 제거하지 못하며, 군대들과 혁명가들은 우리에게서 무엇을 제거하지 못합니까? (ㄴ) ‘바울’은 ‘에베소’ 사람들에게 우리가 대항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하였읍니까?
27 통치자들과 입법자들과 재판관들과 의사들과 과학자들이 아무리 애를 쓰더라도 그들은 유전받은 죄와 불완전성으로 인한 사망의 단죄를 우리에게서 제거하지 못합니다. 우리의 첫 조상이 창조주 하나님께 반항하였기 때문에 쫓겨나게 된 곳 ‘에덴’ 동산으로 그들은 우리를 되돌려 보내 주지 못합니다. 세상의 군대와 사회 개혁자들이 아무리 애를 쓴다 하더라도 그들은 인류를 지배하고 있는 낡은 ‘하늘’을 제거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경우 세상의 군대들과 혁명가들은 다른 인간들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초인간적 세력과 싸우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아시아’ ‘에베소’에 있는 그리스도인 회중에 편지할 때에 모든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사실에 대하여 어느 정도 알려 주고 있읍니다.
28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에베소 6:11, 12.
29. 예수와 그의 사도들은 악귀를 쫓아내기만 하고 무엇을 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오늘날 어떠한 결과를 보게 됩니까?
29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다른 사도들과 더불어 사도 ‘바울’은 귀신 들린 사람들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어 불쌍한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었읍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계시던 때와 그의 사도들은 악귀 정부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로 구성된 보이지 않는 낡은 “하늘”를 전복시키려고는 하지 않았읍니다. 19세기 전에는 그렇게 하여 인류를 해방시킬 때가 아니었읍니다. 따라서 그러한 악귀 “하늘”은 계속하여 지금까지 인류와 인간사를 지배하고 있읍니다. 현재 인류는 이 보이지 않는 다스림으로 인한 험란한 결과를 경험하고 있으며, 그에 대하여 전적으로 속수무책입니다.
30. 우리는 구출자를 마련해 주실 분으로 누구를 바라보지 않을 수 없으며, “저주”를 받지 않기 위하여 우리는 누구를 바라보지 않을 것입니까?
30 인류는 파멸적인 악귀 하늘로부터 구출해 줄 해방자를 절실히 필요로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 필요한 구출자를 일으키셨읍니다. 그 간절한 구출의 시기로 여호와께서 지정해 놓으신 때가 임박하였읍니다. 우리는 인간 “방백”이나 인생들을 구출자가 되어줄 것으로 바라볼 수는 없읍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환경을 보면, 우리가 구출자를 위하여 여호와를 바라보지 않을 수 없읍니다. 그 구출자는 누구입니까?
31. 여호와께 선택된 분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이며, 그것은 왜 새 질서를 위한 기본 요건입니까?
31 그는 여호와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분이며 이 악귀적인 낡은 “하늘”을 없앨 수 있는 분입니다. 이 낡은 질서를 지배해 온 악한 “하늘”을 제거하지 않고는 인류에 대한 새 질서란 있을 수 없읍니다. “새 하늘”이 없이는 인류에 대한 새 질서가 있을 수 없읍니다. 이것은 근본적 필요 요건입니다. 그것이 첫째가는 요건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새 하늘”을 창조하시겠다고 약속하셨읍니다.
32. 현존하는 하늘의 구성원들은 “새 하늘”의 구성원들과 어떻게 비슷하며, 그 “새 하늘”의 가장 중요한 중심 요원은 누구입니까?
32 현존하는 악한 하늘은 초인간적인 보이지 않는 영물들로 구성되어 있읍니다. 마찬가지로 새 하늘도 초인간적인 보이지 않는 영물로 구성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사도 ‘베드로’는 동료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점에 있어서 즐거워하도록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읍니다.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베드로 후 3:13)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 “새 하늘”의 수석이시며, 가장 중요한 중심 요원을 일으키셨읍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충실한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구출자를 환영하십시오!
[172면 삽화]
하나님의 새 질서 안으로의 구출이란 온 땅을 다스리는 한 정부 아래, 낙원과 같이 즐거운 지상에서 완전한 건강과 행복을 누리며 생활하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