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겸허—지혜의 증거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로마 12:3.

 1. 오늘날 겸허를 인식하는 사람이 없음을 알려 주는 어떠한 사실들이 있읍니까?

오늘날 겸허를 인식하고 그것을 나타내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현대는 격렬하고 극단적인 경쟁의 시대입니다. 세상의 인종들, 나라들, 부족들, 기업들, 그리고 개인들은 모두 다 최상이 되고 최고가 되고 싶어합니다. 겸허해지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읍니다. 이러한 영은 가정에까지 영향을 주어 왔읍니다. 우리는 그 영향을 청소년들의 반항과 여성 해방 운동에서 볼 수 있읍니다.

 2. 겸허에 대한 ‘여호와의 증인’들의 태도는 왜 세상의 태도와 달라야 합니까?

² 그러나 참 그리스도인의 길은 세상의 길과 달라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이 세상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겸허의 본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할 의무가 있음을 인정합니다. 예수의 말씀 가운데 그분이 겸허하심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들이 아버지의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라.]”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요한 5:19; 누가 18:19)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밀접히 따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겸허를 나타내야 합니다. 더우기, 그렇게 하는 사람은 아무도 손해를 보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들은 그리스도인 겸허의 행로가 보람있는 행로이고 참으로 지혜의 증거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3. 겸허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어떠한 뜻으로 사용됩니까?

³ “겸허”(modesty)라는 말은 “크기와 분량 혹은 정도에 있어서의 한계”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읍니다. 또는 그것은 “야비함, 상스러움, 혹은 무례함이 전혀 없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정숙한 것을 가리키는 말일 수 있읍니다. 그 다음에 또, 그것은 “자신의 한계를 깨닫는 것” 혹은 “자만심이나 허영이 전혀 없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읍니다.a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동료 신자들에게 겸허를 나타내라고 강권하였읍니다. 그는 이렇게 편지하였읍니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로마 12:3) 그렇습니다. 우리 자신에 대해 마땅한 것을 생각하는 것은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자신에 대해 과대한 생각을 품음으로 자신의 선천적 재능이나 후천적 이점들을 과대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겸허와 겸손은 다르다

 4. (ㄱ) “겸허한”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는 성경 어디에 나옵니까? (ㄴ) 잠언 11:2에 나오는 그 단어의 의미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읍니까?

⁴ 많은 성서 번역판에서, 겸허(modesty)와 겸손(humility)이 혼용되고 있읍니다. “겸허한”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가 나오는 곳은 잠언 11:2과 미가 6:8뿐입니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겸허함, 예절바름, 정숙함, 또는 개인적 순수성을 지님 등을 의미할 수 있읍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자신의 한계를 깨닫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읍니다. 미가 6:8에 나오는 이 ‘히브리’어 단어의 의미는 두 가지 중 어느 것에나 적용될 수 있읍니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단순히 ‘겸허하게 너의 하나님과 함께 행하라’(신세)는 권고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잠언 11:2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렇게 되어 있읍니다. “주제넘음이 왔는가? 그러면 불명예가 올 것이다. 그러나 지혜는 겸허한 자와 함께 있다.” (신세) 여기에서 겸허는 주제넘음과 대조를 이루고 있읍니다. 여기에서 주제넘음의 반대말은 자신의 한계를 깨달음으로 지나치게 주제넘지 않는다는 의미를 지닌 겸허로 밝혀져 있읍니다.

 5, 6. 여호와 하나님과 관련하여 겸손과 겸허의 차이를 어떻게 예증할 수 있읍니까?

⁵ 겸손하다는 것과 겸허하다는 데에는 차이가 있읍니다. 예를 들어, 여호와 하나님에 관하여 시편 필자 ‘다윗’은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주의 온유함[겸손, 신세]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 (시 18:35) 참으로, ‘다윗’이 ‘이스라엘’에서 큰 왕이 된 것은 여호와께서 겸손하게, 즉 자신을 기꺼이 낮추시어 그를 살피시고 참을성있게 그를 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는 귀절도 있읍니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자 누구리요? 높은 위에 앉으셨으나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느니라.]” (시 113:5, 6) 창조주께서는 매우 고귀하신 분이므로 하늘과 땅에 있는 것들을 살피시기 위해서 자신을 낮추시지 않으면 안 된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읍니다.

⁶ 그러나 우리는 여호와께서 자신의 한계를 깨달으신다는 의미에서 겸허하시다고 말할 수 있읍니까? 결코 그렇게 말할 수 없읍니다! 어떻게 감히 하나님께 한계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읍니까? 사실, 그분은 지혜와 능력이 무한한 분이시고, 공의에 있어 절대 과오가 없고 완전하신 분이며 바로 사랑의 구현체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어느 누구도 그분께 비기는 것은 절대로 합당하지 않습니다.—이사야 40:12-31.

 7. (ㄱ) 겸손하기는 하지만 겸허에 있어 부족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ㄴ) 사도 ‘베드로’의 경우에서 이 점을 어떻게 살펴볼 수 있읍니까?

⁷ 반면에, 겸손하기는 하지만 겸허에 있어서 부족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읍니다. 그들은 마음이 겸손하고 겸비할지 모릅니다. 그러면서도 명확한 사고력을 사용하지 못함으로 자신의 한계를 깨닫지 못하는 수가 있읍니다. 예를 들어, 사도 ‘베드로’는 확실히 겸손한 사람이었읍니다. 예수께서, 해양 생물까지도 지배하시는 능력이 있으심을 나타내 주는 기적을 행하시는 것을 보고 ‘베드로’는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하고 말하였읍니다. (누가 5:8) 그리고 기록에 나오듯이 예수와 사도 ‘바울’ 두 사람은 ‘베드로’를 책망한 적이 있읍니다. 그러나 우리는 ‘베드로’가 그러한 책망에 대해 화를 냈다는 것을 전혀 엿볼 수 없읍니다. (마태 16:21-23; 갈라디아 2:11-14; 베드로 후 3:15, 16) 의문의 여지 없이 ‘베드로’는 겸손하고 겸비한 정신을 가진 사도였읍니다. 그러나 그는 과연, 자신의 한계를 깨닫는다는 의미에서 겸허하였읍니까?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었읍니다. 만일 그러했다면, 그는 나머지 모든 사도들이 그들의 주를 버리더라도 자기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실 그는 예수를 세번 부인함으로 그 점에 있어 쓰라린 실패를 맛보고 말았읍니다!—마가 14:29, 30, 66-72.

겸허의 부족이 초래하는 화

 8. 온 우주에 존재하는 온갖 문제 거리의 원인은 겸허의 부족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⁸ 겸허의 부족은 사도 ‘베드로’에게만 화를 초래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세상에—그렇습니다. 온 우주에—온갖 화를 초래한 원인은 겸허의 부족이라고까지 말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러합니까? 한 천사가 ‘사단’ 마귀가 된 것은 겸허의 부족 때문이었읍니다. 그는 창조된 개체로서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임명하신 위치에 만족하지 못하고 하나님과 동등하게 되기를 원하였읍니다. 후에, 마귀가 예수에게 단 한번의 숭배 행위만 하면 세상의 모든 왕국을 다 주겠다고 제의하였을 때 그러한 교만한 태도가 드러났읍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 유혹자에게 상기시키신 바처럼 숭배는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께만 속한 것입니다. ‘사단’은 과거에나 현재에나 주제넘음의 길인 겸허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치욕을 자초하였고 결국 그것은 그의 멸망을 의미하게 될 것입니다.—마태 4:8-10; 히브리 2:14.

 9. ‘하와’는 겸허의 부족을 어떠한 면으로 나타냈읍니까?

⁹ 그와 비슷하게, 겸허의 부족은 “모든 산 자의 어미”인 ‘하와’에게도 파멸의 원인이 되었읍니다. (창세 3:20) 하나님 같이 되어 스스로 선악을 결정하게 된다는 생각은 그의 흥미를 끌었읍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읍니까? 그가 겸허함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이었읍니다. ‘하와’가 겸허함을 유지하였더라면 사실상 그 유혹자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같이 되고 싶어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나는 나로 완전한 ‘아담’을 돕는 자가 되게 하신 하나님 마련에 완전히 만족한다. 더우기, 이 열매를 먹지 말라는 명령에 관해 이야기해 준 사람은 ‘아담’이므로 그에게 이 문제에 관해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하와’는 자신을 지으신 분과 자신의 남편에 대한 겸허함을 내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겸허의 부족은 ‘하와’의 생명을 앗아갔고 그의 남편이 자살 행위를 하도록 영향을 주었읍니다. 그러므로 겸허는 중요합니까? 그렇습니다. 그것은 그토록 중요합니다!—창세 3:1-19.

10. 참으로 겸허해지는 것이 누구에게나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¹⁰ 우리는 누구나 우리의 첫 조상으로부터 겸허의 부족을 드러내는 얼마의 경향을 유전받은 것 같습니다. 대홍수에 뒤이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람의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합니다. (창세 8:21) 그러므로 ‘다윗’ 왕이 심각한 죄에 빠졌을 때 그는 하나님께 이렇게 간청하였읍니다.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시 51:5) 그리고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자기 예언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었읍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예레미야 17:9.

11. 전세계의 어떠한 상태가 겸허의 부족에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읍니까?

¹¹ 세상에는 겸허의 부족으로 인해 참으로 많은 문제 거리들이 있읍니다! 그것은 모든 인종, 국민, 부족 및 심지어 가족 성원들에게까지도 영향을 줍니다. 동서 양진영의 국가들 어느 쪽도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서로가 우위를 차지하고 싶어합니다. 또, 사람들은 자기에 인종이 다른 인종에 비해 우월하다고 여깁니다. 사실상, 보도에 의하면 특정한 ‘아프리카’ 부족들 간에 분쟁이 일어나는 이유는 흔히 각 부족이 단순히 자기네가 우월하다는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분쟁을 일으키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12. (ㄱ) 일부 남편들의 겸허의 부족은 어떠한 해를 초래합니까? (ㄴ) 많은 여성들이 겸허의 부족으로 초래하는 결과는 무엇입니까?

¹² 가족의 테두리 안에서의 겸허의 부족은 어떠합니까? 많은 경우에, 남편이나 아내가 불화를 일으키는 것은 겸허의 부족 때문입니다. 신체적인 그리고 경제적인 이점들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남편들이 자신의 역할을 거칠게 행사하거나 흔히 우두머리로 군림함으로 가족을 크게 불행하게 하는 경향이 있읍니다. 이것이 남성 우월주의를 비난하는 여성 해방 운동의 부분적인 원인이 되었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읍니다. 그러나 여성들, 특히 아내들은 어떠합니까? 겸허가 부족한 아내들은 흔히 가정 파탄을 포함한 많은 불행을 거두어 들였읍니다. (갈라디아 6:7, 8) 그러한 여성들은 “자기 남편들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하라”는 기본적인 성경 요구 조건을 무시해 왔읍니다. (에베소 5:21-23, 33; 고린도 전 11:3, 7-10) 또한, 세상의 여성들 가운데서는 정숙과 관련된 겸허의 부족이 만연해 있는 것을 뚜렷이 볼 수 있읍니다. 말하고 옷입고 처신하는 방법을 통하여 자신의 신체적 매력을 과시하는 이러한 여자들은 난잡한 성 행위와 부부간의 불충실 및 가정 파탄 등이 만연해 있는 데 대해 커다란 책임이 있읍니다.

13. 오늘날 청소년들은 겸허의 부족 때문에 어떠한 열매를 거두고 있읍니까?

¹³ 현대의 청소년들 중에 겸허에 있어서 훌륭한 본이 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겸허가 형편없이 부족한 청소년들도 있읍니다. 이 특성을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청소년들은 연장자들에 대해 참을성을 보이지 못하고 기성 세대에 속한 사람들이 저지른 실수들을 비난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 청소년들이 마약을 남용하고 과음하고 무모한 운전을 하고 부도덕한 생활 방식에 빠지는 것은 과연 지혜를 나타내는 것입니까? 그러한 청소년들이 겸허하였더라면, 그들은 연장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그처럼 경험있는 사람들이 줄 수 있는 훌륭한 교훈으로부터 유익을 얻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겸허—참으로 지혜로운 길

14. 여호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겸허가 그토록 합당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¹⁴ 그리스도인 겸허를 나타내는 것은 참으로 지혜의 길입니다. 무엇보다도, 그 결과로 여호와와 좋은 관계를 갖게 됩니다. 사실상,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겸허하게 그분과 함께 행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미가 6:8, 신세) 더우기, 우리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조물주 사이의 큰 격차를 생각할 때 우리가 겸허를 나타내는 것은 지극히 합당한 일입니다. 사실, 그분에게 있어서 나라들은 저울의 적은 티끌 같으며 통에서 떨어지는 한 방울 물과도 같습니다! (이사야 40:15) 겸허는 우리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을 불쾌하시게 할까 두려워하게 만들 것이며, 그것은 확실히 “지혜의 근본”입니다.—시 111:10.

15. 겸허는 그리스도인 형제에게 어떠한 도움이 될 수 있읍니까?

¹⁵ 또한 겸허는 동료 ‘여호와의 증인’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게 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 형제로 하여금 봉사의 특권에 스스로를 내세우려고 하지 않게 해줄 것입니다. 겸허는 그가 자신의 한계를 다시 말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때 자신이 특정한 부면들에 있어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줄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그가 봉사의 종이나 장로의 직책을 갖는 일보다도 자신의 영적 자격을 개선시키는 일에 관심을 갖게 할 것입니다. 그가 지식을 증가시키고 동료 신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모든 기회를 계속 온전히 활용한다면, 예기치 않은 때 자연히 회중 내의 책임있는 위치로 추천되고 임명될 것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된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16. 겸허를 나타내는 것이 그리스도인 여자에게 지혜의 길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¹⁶ 겸허는 또한 회중 내의 자매들에게도 지혜의 길입니다. 정숙함과 관련된 문제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다른 문제에 있어서도 그 점은 참됩니다. (디모데 전 2:9, 10; 디도 2:3-5) 현명한 그리스도인 여자는 자신의 한계를 그리고 회중 내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깨닫고 있기 때문에 겸허하게 말을 삼가할 것입니다. 그는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임명된 장로들이 문제들을 처리하는 방법을 비평하지 않을 것입니다.—비교 유다 8, 9, 16.

17, 18. (ㄱ) 청소년들이 자기 부모들에 대해 겸허함을 나타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ㄴ) 연장자들의 교훈을 청종하는 것이 현명함을 알려 주는 무슨 성경적 예가 이 항목에 나와 있읍니까?

¹⁷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이 겸허를 나타내는 것 역시 지혜의 증거입니다. 청소년들은 겸허하게 처신할 때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당연하게도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고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할 것을 명합니다. (골로새 3:20; 에베소 6:1-3) 겸허해야만 그렇게 할 수 있으며 자기 부모보다 청소년들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청소년 여러분은 부모에게 은혜를 입고 있지 않습니까? 부모는 여러분을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셨읍니다. 그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의 부모는 여러분에게 의식주와 교육, 오락 및 영적 교훈을 베풀어 왔읍니다. 그러므로 존경심 자체가 부모에 대해 겸허함을 나타내도록 마음을 움직이지 않습니까?

¹⁸ 겸허하게 부모에게 속 마음을 털어 놓고 부모의 교훈을 받아들이는 것은 지혜의 길입니다. 부모는 경험이 있기 때문에 분명히 여러분보다 지혜가 더 많습니다. 세상이 혼란으로 가득찬 이유는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건전한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나 여호와의 말을 버렸으니 그들에게 무슨 지혜가 있으랴?” (예레미야 8:9) 인생의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과 같은 개인적인 문제들에 있어서까지도 부모의 판단에 대해 겸허하게 합당한 존중심을 나타내는 것은 현명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부모는 여러분을 사랑하고 또 여러분의 최상의 유익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여러분의 동배보다 훨씬 더 훌륭한 조언을 해줄 수 있읍니다. 물론 그것이 달콤한 것은 아닐지 모르지만, 여러분에게 더 유익할 것입니다. 성서가 밝혀 주듯이 고대 ‘이스라엘’의 ‘르호보암’ 왕이 그의 왕국 대부분을 잃은 이유는 겸허의 부족 때문이었읍니다. 그는 자기 부친의 고문들이었던 연로자들의 교훈을 거부하고 자기 동배들, 즉 자기와 함께 자라난 젊은 사람들의 달콤한 조언을 따르기로 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그 자신 만큼이나 경험이 없고 근시안적이었읍니다.—열왕 상 12:1-24.

19. 겸허는 증거 활동에 있어서 어떻게 크게 유익할 수 있읍니까?

¹⁹ 그리스도인 겸허는 또한 우리가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과 왕국에 관하여 증거할 때에도 우리에게 크게 유익할 것입니다. 지나친 자신감을 가지고 이야기한다면 우리는 듣는 사람들 얼마에게는 깊은 인상을 줄지 모르지만 그외의 많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게 될 수 있읍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 자신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으로 주의를 이끌어야 합니다. 바로 핵심을 찌르는 다음과 같은 조언이 있읍니다. “여러분의 마음 가운데 그리스도를 주로 거룩히 여기고, 여러분이 가진 희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모든 자에게 변호할 준비를 항상 하되, 온유한 기질과 깊은 존경심으로 그렇게 하십시오.” (베드로 전 3:15, 신세) 겸허하다면 온유한 기질을 나타내고 깊은 존경심을 나타내기가 더 쉬워지게 될 것입니다.

20. (ㄱ) 이제까지 우리는 겸허와 그것의 부족에 관하여 무엇을 알게 되었읍니까? (ㄴ) 무슨 질문이 남아 있읍니까?

²⁰ 분명히, 전술한 내용을 통해 우리는 인류가 겸허의 부족으로 인해 참으로 큰 해를 입게 되었음을 알 수 있읍니다. 또한 우리는 겸허가 의문의 여지없이 지혜의 길이라는 것도 살펴보았읍니다. 이러한 점들은 겸허를 배양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 겸허를 배양하는 데서 우리는 어떠한 도움을 더 받을 수 있읍니까?

[각주]

기억하십니까?

◻ ‘여호와의 증인’들이 겸허에 대해 세상이 가지는 태도를 가져서는 안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어떻게 겸손하기는 하지만 겸허하지는 못할 수 있읍니까?

◻ 참으로 겸허해지는 것이 누구에게나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여호와와의 관계에 있어서 우리가 겸허해지는 것이 그토록 합당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 겸허는 증거 활동에 있어서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읍니까?

[15면 삽화]

예수께서는 겸허하게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지시하신 일들을 수행하셨다

[17면 삽화]

그리스도인 겸허는 하나님 및 동료 여호와의 증인들과 좋은 관계를 갖게 한다

그리스도인 겸허를 배양하는 일

 1. 세상의 일부 사람들이 겸허의 가치를 인식하였음을 알려 주는 어떠한 표현들이 있읍니까?

이 세상의 현인들도 겸허의 미덕을 올바로 인식한 때가 있었읍니다. 그러기에 다음과 같이 말한 사람이 있었던 것입니다. “겸허한 사람이 대화 상대자의 호의를 얻지 못하는 일은 거의 없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 같은 사람을 질투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 말한 사람도 있읍니다. “겸허는 찬란한 빛이다. 그것은 정신이 지식을 받아들이도록, 마음이 진리를 받아들이도록 준비시켜 주는 것이다.” 겸허가 부족한 사람이 허심탄회한 태도를 소유하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2. 일부 유명한 사람들은 겸허를 어떻게 나타냈읍니까?

² 그 다음에 또, 발견자들로서 유명한 사람들 중에도 겸허를 나타낸 사람들이 있었읍니다. 그래서 ‘알버어트 아인시타인’은 이렇게 말한 일이 있읍니다. “우주의 법에는 하나의 정신—인간의 정신보다 엄청나게 우월한 하나의 정신이 나타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정신을 직면하게 되면 우리는 우리를 겸허하게 하는 힘으로 인해 겸손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역사상 최고의 과학자라고 생각하는 ‘아이삭 뉴우튼’ 경은 이렇게 말한 일이 있읍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멀리까지 보았다 하더라도 그것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서 본 것이다.” ‘여호와의 증인’들을 시술한 의사들 중에도 분명히 그와 비슷한 정신 태도를 보인 사람들이 있읍니다. 매우 어려운 수술들을 수혈 없이 성공적으로 집도한 후에 그들은 ‘증인’ 환자들에게 영예는 의사인 자신들이 아니라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였읍니다.

겸허를 나타낸 본들

 3. (ㄱ) 겸허를 배양하는 데 무엇이 도움이 될 것입니까? (ㄴ) ‘모세’와 겸허에 관하여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읍니까?

³ 매우 바람직한, 그렇습니다. 매우 필요한 특성인 겸허를 배양하는 데에는 무엇이 도움이 될 것입니까? 분명히, 주제넘음과 겸허에 관한 앞의 두 기사에 나와 있는 모든 내용을 적용시킨다면 겸허를 배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겸허를 배양하는 데 도움이 되는 또 다른 것은 여호와께서 자신의 겸허한 종들을 참으로 강력하게 사용하신다는 점을 고려해 보는 것입니다. 찬양을 받으려고 애쓰고, 자신을 지으신 분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의를 쏠리게 하는 사람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