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것은 그들을 해방시키는 것이다. 선물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사라지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상당히 지쳐빠지게 만드는 광분한 ‘크리스마스 쇼핑’도 사라졌다. 여호와의 증인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전혀 이러한 것들을 뜻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오는 유익을 생각해 보라. 단 한번의 기회 대신, 현재는 연중 여러 번 즐거운 기회들이 있게 되었다. 자녀가 엄마나 아빠로부터 예기치 않던 선물을 받고는 즐거운 소리를 내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자녀는 그에 대하여 얼마나 감사하는가! 얼마나 자기 부모의 사랑을 재인식하겠는가! 그리고 자녀의 감사하는 마음이, 실제 있지도 않는 ‘산타클로스’에게로 돌려지는 것보다 선물을 주는 살아있는 사람에게 돌려지는 것이 얼마나 더 좋은 일인가!

그와는 반대로, ‘크리스마스’ 때 일년에 한번 주는 선물은 감사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은 선물을 받기를 으례 기대한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아무 것도 받지 않았을 때 상당히 무안을 느낀다. 심지어 선물을 받은 사람들도 그 선물이 그들의 기대에 차지 않으면 흔히 실망한다.

금년에는 ‘크리스마스’가 당신에게 무엇을 의미하게 될 것인가? 하나님과 그분의 진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이 생애에 있어서 가장 강력히 나타나는 기회가 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을 불쾌하게 하는 일들에 타협할 것인가? 당신 앞에는 ‘크리스마스’가 당신에게 무엇을 의미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분명히 놓여 있다.

이발, 아니면 실직!

고도로 경쟁적인 실업계에 있어서 점점 더 많은 유명한 회사들은 그들의 고용인들에게 ‘단정히 하라. 그렇지 않으면 해고를 당할 것이다’라는, 말하자면 최후 통첩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에 250여개의 거대한 지사망을 가지고 있는 전국 금륭회사(NCR)는 “NCR회사 면모”라는 관리 시책을 발송하였다. 그 내용의 일부는 이러하다. “많은 고객들은 단정치 않은 사원들을 가지고 있는 회사와 거래하기를 꺼려한다. 오늘과 같이 새로운 사업을 안정시키기가 어렵고 경쟁적인 때에 어떠한 이유로든지 고객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은 큰 손실이 될 수 있다.” 그리고나서 남성 고용인들에 대한 회사 규칙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머리는 잘 깎고 빗질을 해야 한다. 머리 길이는 ‘칼라’ 위로 잘라야 하고 귀를 덮어서는 안된다. 구레나룻은 귓불 밑으로 내려와서는 안되며 그 끝은 1 ¹/₄‘인치’를 초과해서 펄럭여서는 안된다. 짧게 잘 다듬은 코밑수염은 허용된다. 턱밑의 염소 수염, 중국식 수염, 솔같은 구레나룻이나 수염은 허용되지 않는다. 복장은 정장식 양복과 ‘와이샤쓰’ 및 ‘타이’를 갖추어야 한다. 의상은 깨끗하고 단정하게 균형잡힌 사업가 차림이어야 한다.”

NCR회사는 또한 여성 고용인들에 대한 올바른 의상과 용모에 대하여도 규정하고 있다.

이 점과 관련하여 최근 ‘캘리포니아’ 주 실업 보험 상소 위원회의 결정은 매우 흥미있다. 그 위원회는 고용주가 긴 머리를 가진 사람의 취업을 거부하는 경우 그러한 사람은 실직에 대한 혜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규정한 것이다. 또한 1972년 1월에 미합중국 대심원은 고등학교 당국이 학생들에게 긴 머리를 깎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결하였다.

흥미롭게도 머리를 포함한 단정한 옷차림에 관하여 성서에는 그리스도인 봉사자들과 관련한 언급이 있다. 사도 바울은 영감을 받아 옷차림에 있어서 “신중하게 단장”할 것을 권하고 남자가 지나치게 머리를 길게 기르는 것은 “부끄러움”이 된다고 지적하였다. (디모데 전 2:9; 고린도 전 11:14, 15, 새번역) 그는 또한 한 사람의 태도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이나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하나님의 봉사자들에 대한 장성한 견해를 다음과 같이 피력하였다. “우리가 하는 일이 비난을 받지 않게 하려고 우리는 어떤 일에서나 어느 누구도 걸려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있어서 우리는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것을 생활로 보여주었읍니다.”—고린도 후 6:3, 4, 새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