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가나안 사람과 이스라엘 백성을 모두 쫓아내신 이유
한 사람은, “나는 다른 사람을 비평하기를 좋아합니다—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라고 말하였다. 그와 같은 태도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을 비평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참으로 우월감을 느낄 것이 틀림없다! 고등 비평가들은 흔히 여호와를 피에 굶주린, 유대인의 부족 신으로 낙인 찍는다. 한 교직자는 그분을 비열한 공갈배라고 비난하였다. 그러한 매도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주제넘은 비평가들은 여호와께서 유대인에게 땅을 주기 위해 가나안 사람을 쫓아내신 일을 지적한다.
그러한 비난은 엄청난 무지를 반영하는 것이다. 모세는 여호와의 대변자로서,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이유를 유대인에게 다음과 같이 분명히 알려 주었다. “네가 가서 그 땅을 얻음은 너의 의로움을 인함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함을 인함도 아니요 이 민족들의 악함을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라.”—신명 9:5.
가나안 사람이 쫓겨난 것은 그들의 악함 때문이었다. 가나안 사람의 주신인 바알과 그의 아내이자 우두머리 여신인 아스도렛의 정체를 밝힌 다음에, 「최신 성서 핸드북」(Halley’s Bible Handbook: 기독교문사 발행)은 다음과 같이 알려 준다. “바알의 신전과 아스도렛의 신전은 보통 같이 있었다. 여사제는 신전의 창녀였다. 소돔 사람들은 남자 신전 매음자였다. 바알, 아스도렛 등 가나안의 신들을 숭배하는 것은 가장 사치스러운 술잔치였다. 그들의 신전은 악의 중심지였다.”—180면.
가나안 시대의 그러한 “산당” 가운데 하나의 표적물(漂積物)에서, 고고학자들은 “바알에게 제물이 된 아이의 뼈가 든 항아리를 많이 발견했다. 이 지역은 어린 아이의 공동 묘지인 것을 알았다.” 또한 “성욕을 일으키기 위하여, 과장된 성기를 붙인 아스도렛의 상과 장식품을 많이” 발견했다. “이와 같이 가나안 사람들은 그들의 신에 대한 종교 의식으로 부도덕한 행위를 하고, 신에게 드리는 제물로 장자를 죽였던 것이다.”—181면.
다음에 「최신 성서 핸드북」은 이렇게 질문한다. “우리는 아직도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나안 사람들을 멸망시킨 것을 의심할 수 있을까? 이처럼 더럽고 잔인한 문명이 더 존재할 권리가 있을까? ··· 가나안 성읍의 폐허를 발굴하는 고고학자들은, 하나님이 더 일찍 멸망시키지 않은 것을 이상히 생각한다.”—181면.
J. B. 로더함이 번역한 「강조된 성서」(The Emphasized Bible), 259면은 이렇게 언급한다. “지존자에게 그들과 같이 땅을 오염시키고 인류를 타락시키는 자들을 멸망시킬 권리가 없다고 말할 사람이 누구인가?”
여호와께서는 가나안 사람을 쫓아내는 이유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모든 일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내가 너희의 앞에서 쫓아내는 족속들이 이 모든 일로 인하여 더러워졌고 그 땅도 더러워졌으므로 내가 그 악을 인하여 벌하고 그 땅도 스스로 그 거민을 토하여 내느니라.” 다음에 그분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와 같이 단호하게 경고하셨다. “너희는 나의 모든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라 그리하여야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거하게 하는 땅이 너희를 토하지 아니하리라.”—레위 18:24-26; 20:22.
요지는 분명하다. 가나안 사람은 심한 부도덕—간음, 동성애, 아기들의 피를 흘리는 일—으로 땅을 오염시켰기 때문에 추방당하였다. 만약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사람의 그와 같은 바알 숭배 종교를 모방한다면, 그들 역시 쫓겨날 것이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실제로 그것을 모방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땅을 차지한 기간 동안에 퇴적된 지층에서, 고고학자들은 아스도렛 신전의 폐허를 발굴하였다. 그리고 “이 신전에서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 공동 묘지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 희생된 어린애의 유해가 담긴 많은 항아리가 발견되었다. 바알과 아스도렛의 제사관들은 어린애의 공식적인 살인자이었다.”—「최신 성서 핸드북」, 214면.
모세를 통해서 주어진 여호와의 법은 그러한 변태적 성행위를 명백하게 금하였다. 레위기 20:13은 이렇게 언명하였다. “누구든지 여인과 교합하듯 남자와 교합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찌니[라.]”
모세에 의한 율법은 또한, 신명기 23:17, 18에서 다음과 같이 알려 주었다. “이스라엘 여자 중에 창기[신전 창녀, 신세]가 있지 못할 것이요 이스라엘 남자 중에 미동[신전 남창, 신세]이 있지 못할찌니 창기의 번 돈과 개 같은 자[“아마도 남색하는 자, 특히 소년을 상대로 항문 성교를 행하는 자”: 「신세계역 참조주 성서」 각주]의 소득은 아무 서원하는 일로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가져오지 말라 이 둘은 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것임이니라.”
여호와께서는 예언자들을 보내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경고하셨다. “여호와께서 그 모든 종 선지자를 너희에게 보내시되 부지런히 보내셨으나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도다.]” (예레미야 25:4)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은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목상을 세웠”으며 “그 땅에 또 남색하는 자[신전 남창, 신세; “여자 같은 남자들”, 「신세계역 참조주 성서」 각주]가 있었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국민의 모든 가증한 일을 무리가 본받아 행하였더라.”—열왕 상 14:23, 24.
예언자 이사야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경고하였다. “네가 높고 높은 산 위에 네 침상을 베풀었고 네가 또 그리로 올라가서 제사를 드렸으며 네가 또 네 기념표[남근 상징물, 미국역]를 문과 문설주 뒤에 두었으며 네가 나를 배반하고 다른 자를 위하여 몸을 드러내고 올라가며 네 침상을 넓히고 그들과 언약하며 또 그들의 침상을 사랑하여 그 처소를 예비하였[도다.]”—이사야 57:7, 8.
“네가 ··· 남자 우상을 만들어 행음”하였다고 기록된 바와 같이, 여자들은 성기 형상을 만들고 그것과 관계를 가졌다. (에스겔 16:17) 혹은 「미국역」(An American Translation)에서, “너희가 그것으로 매춘 행위를 하였다”라고 알려 주는 바와 같았다.
이스라엘 백성은 참 숭배와 거짓 숭배를 혼합하였다. 시내 산에서 그들은 금송아지를 숭배하고, 성적 부도덕을 범하는 것과 동시에, 이른바 “여호와의 절일”을 열었다. (출애굽 32:5, 6) 여러 세기 후에도, 그들은 여전히 거짓 숭배와 참 숭배를 혼합하고 있었다. 예언자 엘리야는 이스라엘 백성의 그런 행위를 비난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찌니라 하니 백성이 한 말도 대답지 아니하는지라.” (열왕 상 18:21) 므낫세는 마음을 바로잡은 후에, 이방 신들을 추방하고 여호와께 화목제와 감사제를 드렸다. 하지만, 역대 하 33:17에서 알려 주는 바와 같이, “백성이 그 하나님 여호와께만 제사를 드렸으나 오히려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더라.”
여러 세기 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에 대한 참 숭배를 바알 숭배로 더럽히면서, 사도 바울이 나중에 질문 형태로 언급한 원칙 곧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라고 한 원칙을 범하였다. (고린도 후 6:16) 그러므로 열 지파 이스라엘 왕국은 기원전 740년에 앗수르인들에게 사로잡혀 갔으며, 두 지파 유다 왕국은 기원전 607년에 바벨론인들에게 사로잡혀 갔다. 두 나라 모두 가나안 사람이 행한 바와 같이 땅을 오염시켰으며, 땅도 두 나라 모두를 가나안 사람에게 한 바와 같이 토하여 냈다.
오늘날의 나라들은 어떠한가? 나라들의 교회는 부도덕으로 타락하였는가? 나라들은 땅을 오염시키고 있는가? 땅은 오늘날의 나라들도 토하여 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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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과 아스도렛의 제사관들은 어린애의 공식적인 살인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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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의 유해가 담긴 항아리 매장지
[자료 제공]
Lawrence E. Stager Oriental Institute, University of Chic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