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네-야아간
(Bene-jaakan) [야아간의 아들들]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 여행을 할 때 머물렀던 곳. (민 33:31, 32) 야아간은 창세기 36:27과 역대기 첫째 1:42에 나오는 아칸(대첫 1:42의 경우 마소라 본문에는 “야아간”으로 되어 있음)인 것 같다. 민수기의 기록에 의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세롯에서 출발하여 브네-야아간에 진을 쳤다. 그 후에 브네-야아간에서 출발하여 호르-학깃갓에 진을 쳤다.”
신명기 10:6에서는 브에롯 브네-야아간을 “모세라”(모세롯의 단수형)와 관련하여 언급한다. 따라서 브에롯 브네-야아간(“야아간의 아들들의 우물들”이라는 의미)이 브네-야아간과 동일한 장소였을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신명기의 기록은 이스라엘의 여행 방향을 민수기의 기록과 반대되는 순서로 언급하여 “이스라엘 자손은 브에롯 브네-야아간에서 모세라로 출발하였”다고 기술한다. 광야에서 여러 해를 보낸 사실을 고려할 때,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 지방을 두 번 지나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모세 오경과 하프토라」(The Pentateuch and Haftorahs)는 이 구절에 관해 이렇게 설명한다. “그럴 법한 설명을 하자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남쪽 방향인 에돔 땅으로 여행한 후 북쪽으로 급회전해야 했을 것이다.” (J. 헤르츠 편, 런던, 1972년) 이스라엘 사람들은 발걸음을 얼마간 되돌려 자기들이 지나온 곳들 중 일부를 이번에는 반대의 순서로 다시 가야 했을 것이다. 유의할 만한 것으로서, 신명기의 기록(10:6)은 모세라라는 경유지를 언급한 직후에 아론의 죽음을 언급하지만, 민수기의 기록(33:31-39)은 이스라엘이 에시온-게벨로 갔다가 북서쪽인 가데스로 간 후 아론의 죽음이라는 사건을 대하게 되었다고 기술한다. 이러한 점—그리고 관련된 긴 기간—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한번 왔던 길을 어느 정도 되돌아갔을 것이라는 가정과 잘 부합될 것이다.
브네-야아간(브에롯 브네-야아간)은 일반적으로 가데스-바네아에서 북쪽으로 수 킬로미터 떨어진 한 장소와 동일시되고 있다.—브에롯 브네-야아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