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못
(Alamoth) [소녀들, 젊은 여자들]
음악 연주에 관한 용어로 여겨짐. 아마도 젊은 여자의 소프라노 목소리나 소년의 가성을 가리키는 듯하다. 역대기 첫째 15:20에서는 이 단어를 음역하여 “알라못에 맞추어” 현악기를 연주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하지만 시편 46편의 머리글에는 알라모트가 “소녀들”로 번역되어 있다.
위에 인용된 성구의 다음 구절인 역대기 첫째 15:21에는, 또 다른 음악 관련 표현이 음역되어 있다. 그 표현은 셰미니트로, ‘스미닛에 맞추어 수금을 연주하였다’는 어구에 들어 있다. 시편 6편과 12편의 머리글에는 이 단어가 “낮은 옥타브”로 번역되어 있다. 알라못과 스미닛이라는 두 용어는 반드시 의미가 반대는 아니어도, 서로 대조가 된다고 생각하는 학자들이 있다. 각각의 시의 내용도 이 점을 시사해 주는 듯하다. 머리글에 셰미니트가 들어 있는 두 시(6편과 12편) 모두 다소 애조를 띠고 있으며, 따라서 비교적 침울하고 낮은 음역으로 반주를 하였을 것이다. 반면에 머리글에 알라모트가 나오는 시편 46편은 기쁨에 넘치는 내용이므로, 당연히 높은 음역으로 반주나 노래를 하였을 것이다.—수금; 음악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