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하일
(Abihail) [(나의) 아버지는 활력]
성서에서 세 명의 남자와 두 명의 여자에게 사용된 이름.
1. 레위 지파 사람으로서, 므라리 가족(또는 씨족)에 속한 사람. 그는 이집트 탈출 시에 므라리 씨족의 부계 가문의 수장인 수리엘의 아버지였다.—민 3:35.
2. 유다 지파 사람인 아비술의 아내. (대첫 2:29) 이 여자에게는 아반과 몰릿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다.
3. 바산과 길르앗에 정착한 갓 지파 사람. 그는 후리의 아들이었으며 가족의 우두머리였다.—대첫 5:14-17.
4. 다윗의 맏형인 엘리압의 딸. (그렇지만 역대기 둘째 11:18에 나오는 히브리어 바트[딸]는 “손녀”를 의미할 수도 있다.)
「킹 제임스 성경」(영문)에서는 역대기 둘째 11:18에서 이렇게 알려 준다. “그리고 르호보암은 다윗의 아들 여리못의 딸인 마할랏과, 이새의 아들 엘리압의 딸인 아비하일을 아내로 삼았다.” 이렇게 하면 아비하일이 르호보암의 둘째 아내인 것처럼 보이게 된다. 그렇지만 히브리어 원문은 다르게 번역할 여지를 남기므로, 많은 현대 번역판들은 그 구절이 “다윗의 아들 여리못의 딸이자, 이새의 아들 엘리압의 딸 아비하일의 딸인 마할랏”으로 되어 있다. (「개역」, 「공동」, 「신세」, RS, AT, JP, JB 참조) 이 점에 관하여, 「손시노 성서 책들」(Soncino Books of the Bible)은 역대기 둘째 11:18의 각주에서 이렇게 알려 준다. “접속사가 암시되어 있다. 마할랏은 여리못과 아비하일의 딸이었다. 아비하일이 르호보암의 다른 아내의 이름이라고 여기는 주석가들도 있다.” (A. 코언 편, 런던, 1952년) 이어지는 구절들(19, 20절)에 사용된 단수 대명사는 18절에서 단지 르호보암의 한 아내만을 언급하고 있다는 견해를 지지한다. 따라서 아비하일이 르호보암의 아내 마할랏의 어머니였다는 견해가 매우 타당해 보인다.
5. 베냐민 자손으로서, 에스더 왕비의 아버지. 그는 에스더의 사촌인 모르드개의 삼촌이었다. (더 2:5, 15; 9:29) 에스더 2:7은 아비하일과 그의 아내가 그들의 딸 에스더가 꽤 어렸을 때, 따라서 에스더가 아하수에로 왕과 결혼하기 전 어느 시점에 죽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