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

히브리어 동사 라암(“천둥이 치다”라는 의미)은 때때로 여호와와 관련하여 언급된다. (삼첫 2:10; 삼둘 22:14; 시 18:13) 여호와께서는 이따금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천둥을 사용하신 적이 있다. 예를 들어, 사무엘 시대에 여호와께서는 천둥(히브리어, 라암)을 사용하셔서 블레셋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셨다. (삼첫 7:10. 사 29:6 비교) 때때로 “천둥”으로 번역되는 또 다른 히브리어 콜(삼첫 12:17, 18, 각주)은 기본적으로 “소리”(출 32:18, 19) 또는 “목소리, 음성”을 의미한다.—신 21:18; 왕첫 19:12.

외경심을 일으키는 천둥소리는 여호와의 음성과 관련이 있다. (욥 37:4, 5; 40:9; 시 29:3-9) 어떤 유대인들이 하늘에서 여호와께서 예수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었을 때, 그 소리가 천둥인지 천사의 음성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였다. (요 12:28, 29. 계 6:1; 14:2; 19:6 비교) 천둥소리가 다가오는 폭풍의 전조인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천둥”은 계시록 8:5과 10:3, 4 및 16:18에서처럼 하느님의 경고를 가리킬 수 있다.

시나이 산 기슭에 있던 유대인들에게는, 그들이 들은 천둥이 하느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표현이었다. (출 19:16. 계 4:5; 11:19 비교) “[여호와께서] 천둥의 은밀한 곳에서 네게 응답하”셨다는 시편 필자의 말은, 그때 있었던 일 또는 하느님이 이스라엘을 구름 기둥(천둥이 치는 곳)으로 인도하신 일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시 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