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장
“큰 바빌론이 무너졌다!”
1. 둘째 천사는 무엇을 선언하며, 큰 바빌론은 무엇입니까?
하느님의 심판 시간이 도래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이러한 소식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그리고 다른 둘째 천사가 뒤를 따르며 말하였다. ‘무너졌다! ‘큰 바빌론’이 무너졌다. 그 여자는 모든 나라로 자기 음행의 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한 자이다!’” (계시 14:8) 계시록에서는, 앞으로도 몇 차례 더 나오겠지만, 여기에서 처음으로 큰 바빌론에 주의를 집중시킵니다. 나중에, 17장에서는 큰 바빌론을 음탕한 창녀로 묘사합니다. 큰 바빌론은 무엇입니까?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그것은 전 세계적인 제국으로, 사탄이 하느님의 여자의 씨와 싸우는 데 사용하려고 조작해 낸 종교 제도입니다. (계시 12:17) 큰 바빌론은 거짓 종교 세계 제국 전체입니다. 거기에는 고대 바빌론의 종교적 가르침과 관습을 지니고 고대 바빌론의 정신을 나타내는 모든 종교들이 포함됩니다.
2. (ㄱ) 어떻게 바빌론의 종교가 온 땅에 흩어지게 되었습니까? (ㄴ) 큰 바빌론의 가장 탁월한 부분은 무엇이며, 그것은 언제 강력한 조직으로 부상하였습니까?
2 여호와께서 바벨탑을 건축하려고 하던 사람들의 언어를 혼란시키신 것은 바로 4000여 년 전에 바빌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서로 다른 언어 집단들이 땅 끝까지 흩어지면서, 오늘날까지 대부분의 종교의 기초가 된 배교적인 신앙과 관습을 함께 가지고 갔습니다. (창세 11:1-9) 큰 바빌론은 사탄의 조직의 종교 부분입니다. (요한 8:43-47 비교) 오늘날 큰 바빌론의 가장 탁월한 부분인 배교한 그리스도교국은 주후 4세기에, 성서에서가 아니라 주로 바빌론적인 종교에서 비롯된 신조와 형식을 지니고 강력한 불법의 조직으로 부상하였습니다.—데살로니가 둘째 2:3-12.
3. 어떻게 큰 바빌론이 무너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3 ‘종교는 아직도 땅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그 천사는 왜 큰 바빌론이 무너졌다고 선언하는가?’라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고대 바빌론이 무너졌을 때인 기원전 539년 이후에 무슨 결과가 있었습니까? 이스라엘이 해방되어 고토로 돌아와서 참숭배를 회복시키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와 같이 1919년에 영적 이스라엘이 찬란한 영적 번영 상태로 회복되어 오늘날까지 계속 더욱더 번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해에 큰 바빌론이 무너졌음을 나타내는 증거가 됩니다. 큰 바빌론은 더 이상 하느님의 백성에게 구속력을 행사하지 못합니다. 더욱이 큰 바빌론은 자체 내에서 생기는 심각한 문제에 빠져 들게 되었습니다. 1919년 이래로, 큰 바빌론의 타락과 부정직 및 부도덕이 널리 폭로되었습니다. 유럽의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교회에 나가는 사람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진리의 말씀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보기에 수치스러운 큰 바빌론은 이제, 말하자면 죽음의 줄을 서서 자신에 대한 여호와의 의로운 심판이 집행될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형편입니다.
바빌론이 수치스럽게 무너지다
4-6. 어떻게 “‘큰 바빌론’이 ··· 모든 나라로 자기 음행의 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하였습니까?
4 큰 바빌론이 수치스럽게 무너지는 일을 둘러싼 상황들을 보다 자세히 조사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천사는 “‘큰 바빌론’이 ··· 모든 나라로 자기 음행의 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하였다고 알려 줍니다.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정복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손에서 이 격노의 포도주 잔을 받아라. 너는 내가 너를 보낼 모든 나라에게 그것을 마시게 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이 마시고 앞뒤로 비틀거리며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리니, 이는 내가 그들 가운데 보낼 칼 때문이다.” (예레미야 25:15, 16) 기원전 6세기와 7세기에, 여호와께서는 고대 바빌론을 사용하여 환난의 상징적 잔을 쏟으셔서, 배교한 유다를 포함한 많은 나라들이 마시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분 자신의 백성들까지도 사로잡혀 가게 되었습니다. 그다음에는, 바빌론의 차례로서, 그 왕이 “하늘의 주”이신 여호와를 대적하여 자신을 높였기 때문에 바빌론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다니엘 5:23.
5 큰 바빌론 역시 정복하는 일을 하였지만, 대부분의 경우, 보다 교묘한 방법으로 그렇게 하였습니다. 큰 바빌론은 매춘부와 같은 책략을 사용하여 ‘모든 나라로 포도주를 마시게’ 하고, 나라들과 종교적인 음행을 범하였습니다. 큰 바빌론은 정치적 통치자들을 유혹하여 자신과 동맹 및 우호 관계를 맺게 하였습니다. 큰 바빌론은 종교적인 미끼를 사용하여 정치적, 상업적, 경제적 압제를 도모합니다. 큰 바빌론은 순전히 정치적, 상업적 이유로, 나라들간의 전쟁뿐만 아니라 종교적 박해와 종교 전쟁 및 십자군 전쟁을 선동하였습니다. 그리고 큰 바빌론은 그러한 전쟁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말함으로써 전쟁을 거룩하게 하였습니다.
6 20세기에 종교가 전쟁과 정치에 개입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로서 예를 들면, 일본의 신도, 인도의 힌두교, 베트남의 불교, 북아일랜드와 라틴 아메리카의 “그리스도교” 및 기타 여러 가지 경우들을 지적할 수 있지만 양차 세계 대전에서 양측의 군목들이 젊은이들에게 상대방을 살육하라고 역설한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일입니다. 큰 바빌론의 방종 행위의 전형적인 예로 1936-1939년의 스페인 내란에 큰 바빌론이 개입한 일을 들 수 있습니다. 그 전쟁에서는 적어도 60만 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이러한 유혈 행위는 가톨릭 교직자들 및 그 동맹자들의 후원으로 촉발되었는데, 부분적으로는 교회의 부와 지위가 스페인의 합법 정부에 의해 위협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7. 큰 바빌론의 주된 표적은 무엇이었으며, 큰 바빌론은 이 표적을 공격하기 위해서 무슨 수단을 사용하였습니까?
7 큰 바빌론은 사탄의 씨의 종교적 부분이기 때문에, 언제나 여호와의 “여자” 곧 “위에 있는 예루살렘”을 주된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1세기에,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 회중이 여자의 씨임이 분명하게 식별되었습니다. (창세 3:15; 갈라디아 3:29; 4:26) 큰 바빌론은 순결한 회중이 종교적 음행을 범하도록 미혹함으로써 회중을 정복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사도 바울과 베드로는 많은 사람이 굴복할 것이며 대배교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사도 20:29, 30; 베드로 둘째 2:1-3) 일곱 회중에 보낸 예수의 소식은 요한의 말년에 회중을 타락시키려는 큰 바빌론의 노력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계시 2:6, 14, 15, 20-23) 그러나 예수께서는 큰 바빌론이 상당히 발전하도록 허락될 것임을 이미 알려 주셨습니다.
밀과 잡초
8, 9. (ㄱ) 밀과 잡초에 대한 예수의 비유는 무엇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까? (ㄴ)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8 밀과 잡초에 대한 비유에서, 예수께서는 밭에 좋은 씨를 뿌린 사람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적이 와서 잡초를 덧뿌렸습니다. 따라서 밀과 잡초가 섞여 자라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비유를 이러한 말씀으로 설명하셨습니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입니다. 밭은 세상입니다. 좋은 씨, 이것은 왕국의 아들들입니다. 그러나 잡초는 악한 자의 아들들입니다. 그것을 뿌린 적은 마귀입니다.” 그 후에 예수께서는 밀과 잡초가 “사물의 제도의 종결” 때까지 함께 자라도록 허락될 것이며, 그때 천사들이 상징적 잡초를 “거두어” 낼 것임을 알려 주셨습니다.—마태 13:24-30, 36-43.
9 예수와 사도 바울 및 베드로가 경고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즉 사도들이 죽어 잠들게 된 다음이나 그리스도인 감독자들이 하느님의 양 떼를 보호하는 일에서 졸게 되었을 때에, 바빌론적 배교가 곧바로 회중 내에서 싹텄습니다. (사도 20:31) 곧이어 잡초의 수가 밀의 수를 훨씬 넘어서, 밀은 잡초에 덮여서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여러 세기 동안, 여자의 씨는 큰 바빌론의 널따란 치맛자락에 완전히 덮인 것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10. 1870년대에는 이미 무슨 일이 일어났으며, 큰 바빌론은 그 일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10 1870년대에는 이미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창녀 같은 큰 바빌론의 길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단호한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교국이 이교 신앙으로부터 끌어들인 거짓 교리들을 버렸으며, 성서를 사용하여 이방인의 때가 1914년에 끝날 것이라는 사실을 담대하게 전파하였습니다. 큰 바빌론의 주된 도구인 그리스도교국의 교직자들은 그와 같이 참숭배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반대하였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 중에, 교직자들은 전시의 광적인 분위기를 이용하여 그 작은 집단의 충실한 그리스도인들을 짓밟고자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활동이 거의 완전히 억제당한 때인 1918년에는, 큰 바빌론이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였습니다. 큰 바빌론이 그들을 이긴 것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11. 고대 바빌론이 무너지자 어떤 결과가 있게 되었습니까?
11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교만한 바빌론 도시는 기원전 539년에 권좌에서 비참하게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무너졌다! 바빌론이 무너졌다!”라는 외침이 들렸습니다. 세계 제국이 자리 잡고 있던 커다란 권좌가 키루스 대왕이 이끄는 메디아·페르시아 군대에게 무너졌습니다. 도시 자체는 정복 후에도 존속하였지만, 현실적으로 바빌론은 권력을 상실하였으며, 바빌론에 사로잡혀 있던 유대인 포로들이 석방되는 결과가 있게 되었습니다. 석방된 포로들은 예루살렘에 돌아가서 순결한 숭배를 재건하였습니다.—이사야 21:9; 역대 둘째 36:22, 23; 예레미야 51:7, 8.
12. (ㄱ) 우리 시대에, 어떻게 큰 바빌론이 무너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ㄴ) 여호와께서 그리스도교국을 완전히 버리셨다는 증거는 무엇입니까?
12 우리 시대에도 역시 큰 바빌론이 무너졌다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1918년에 바빌론적인 그리스도교국이 거두었던 일시적인 승리는 기름부음받은 남은 자들 곧 요한 반열이 영적인 부활로 회복된 때인 1919년에 갑작스럽게 역전되었습니다. 하느님의 백성을 포로로 붙잡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큰 바빌론은 무너졌습니다. 그리스도의 기름부음받은 형제들은 메뚜기처럼 무저갱에서 올라와 행동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계시 9:1-3; 11:11, 12) 그들은 현대의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며, 주인은 그들에게 지상에 있는 자기의 모든 소유를 맡겼습니다. (마태 24:45-47) 남은 자들이 이와 같은 방법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은, 그리스도교국이 스스로 하느님의 지상의 대표자라고 주장하지만 여호와께서 그리스도교국을 완전히 버리셨다는 증거였습니다. 순결한 숭배가 재건되었으며, 14만 4000의 남은 자들 곧 여자의 씨의 남은 자들이자 큰 바빌론의 숙적인 사람들에게 인장을 찍는 일을 완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그 악귀적인 종교 조직이 철저하게 멸망될 것임을 알리는 신호였습니다.
거룩한 자들의 인내
13. (ㄱ) 셋째 천사는 무엇을 선언합니까? (ㄴ) 여호와께서는 야수의 표를 받는 자들에게 무슨 심판을 내리실 것입니까?
13 이제 셋째 천사가 말을 합니다. 귀 기울여 보십시오! “그리고 다른 셋째 천사가 그들의 뒤를 따르며 큰 음성으로 말하였다. ‘누구든지 야수와 그 형상을 숭배하고 이마나 손에 표를 받으면, 그도 하느님의 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될 것이다. 그것은 진노의 잔에 묽게 하지 않고 부어지는 것이다.’” (계시 14:9, 10ㄱ) 계시록 13:16, 17에서는, 주의 날 중에 야수의 형상을 숭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고통이 있을 것이며, 심지어는 그들이 죽임을 당하기까지 할 것이라는 점을 밝혀 주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여호와께서 “그 표 곧 야수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숫자”를 받은 사람들을 심판하기로 작정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분노인 쓰디쓴 “진노의 잔”을 마시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무엇을 의미할 것입니까?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으로 하여금 “그 격노의 잔”을 마시게 하셨을 때인 기원전 607년에, 예루살렘 도시는 바빌론인들의 손에 의해 “탈취와 파괴, 그리고 굶주림과 칼”을 경험하였습니다. (이사야 51:17, 19) 그와 마찬가지로, 땅의 정치 강국들과 그것의 형상인 국제 연합을 우상화하는 자들이 여호와의 격노의 잔을 마시게 될 때, 그들에게는 재난이 닥칠 것입니다. (예레미야 25:17, 32, 33) 그들은 완전히 멸망될 것입니다.
14. 야수와 그것의 형상을 숭배하는 자들은 멸망되기 전에도 무슨 일을 겪지 않을 수 없으며, 요한은 그것을 어떻게 묘사합니까?
14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도, 야수의 표를 받는 자들은 여호와의 승인을 받지 못하므로 고통스러운 결과를 당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수와 그것의 형상을 숭배하는 자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천사는 요한에게 다음과 같이 알려 줍니다. “그는 거룩한 천사들이 보는 데서 그리고 ‘어린양’이 보는 데서 불과 유황으로 심한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의 심한 고통의 연기가 영원무궁토록 올라갈 것이며, 야수와 그 형상을 숭배하는 자들과 또 누구든지 그 이름의 표를 받는 자들은 주야로 쉼을 얻지 못할 것이다.”—계시 14:10ㄴ, 11.
15, 16. 계시록 14:10에 나오는 “불과 유황”이라는 어구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15 일부 사람들은 여기서 불과 유황을 언급한 것이 지옥불이 존재한다는 증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와 비슷한 예언 한 가지를 잠깐 살펴보면, 이 문맥에서 사용된 그러한 단어의 참된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이사야 시대로 돌아가 보면, 여호와께서는 에돔 나라에 대해서 그들이 이스라엘을 적대하였기 때문에 징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의 급류는 변하여 피치가 되겠고, 그의 흙은 유황이 될 것이다. 그의 땅은 불타는 피치처럼 되고 말 것이다. 밤에나 낮에나 그것이 꺼지지 않을 것이며, 한정 없는 때까지 그 연기가 계속 올라갈 것이다. 대대에 그가 메말라 있을 것이며, 영원무궁토록 아무도 그리로 지나가지 않을 것이다.”—이사야 34:9, 10.
16 에돔은 어떤 신화적인 지옥불에 던져져서 영원히 불탔습니까? 물론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 그 나라는 마치 불과 유황으로 철저하게 연소되듯이, 세계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러한 징벌의 최종 결과는 영원한 고초가 아니었습니다. “공허 ··· 황무 ··· 없어”져 버리는 것이 최종 결과였습니다. (이사야 34:11, 12) ‘한정 없는 때까지 올라가는’ 연기가 그 점을 생생하게 예시합니다. 집에 불이 나면, 불이 꺼지고 난 다음에도 재에서 얼마 동안 계속 연기가 피어오르며, 구경꾼들은 파괴적인 대화재가 있었다는 증거를 보게 됩니다. 오늘날에도 하느님의 백성은 에돔의 멸망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상징적으로 볼 때, 에돔이 ‘불타면서 나는 연기’는 아직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17, 18. (ㄱ) 야수의 표를 받는 자들에게 무슨 결과가 있습니까? (ㄴ) 야수를 숭배하는 자들은 어떻게 심한 고통을 당합니까? (ㄷ) 어떻게 “그들의 심한 고통의 연기가 영원무궁토록 올라갈” 것입니까?
17 야수의 표를 받은 자들 역시, 마치 불에 타 버리는 것처럼 완전히 멸망될 것입니다. 나중에 예언이 밝혀 주겠지만, 그들의 시체는 동물들과 새들이 먹도록 매장되지 않은 채로 버려질 것입니다. (계시 19:17, 18) 따라서 그들이 문자적으로 영원한 고초를 받는 것이 아님이 분명합니다! 그들은 어떻게 “불과 유황으로 심한 고통을 받”습니까? 진리를 선포하는 일로 인해서, 폭로를 당하고 다가오는 하느님의 심판에 대해 경고를 받는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느님의 백성을 비방하고, 가능하다면 정치적 야수를 교묘히 설득해서 여호와의 증인을 박해하고 심지어는 죽이기까지 하려고 합니다. 절정의 때가 되면, 이들 반대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멸망되듯이 멸망당할 것입니다. 그러고 나면, “그들의 심한 고통의 연기가 영원무궁토록 올라갈” 것입니다. 설령 여호와의 의로운 주권이 또다시 도전을 받는다 할지라도, 그들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이 시금석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미에서 그러할 것입니다. 그 쟁점은 영원히 해결된 상태가 될 것입니다.
18 오늘날 누가 심한 고통을 주는 소식을 전합니까? 이마에 하느님의 인장이 찍히지 않은 자들에게 심한 고통을 줄 권한이 상징적 메뚜기들에게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계시 9:5) 분명히, 천사의 지도 아래 일하는 이들 메뚜기들은 심한 고통을 주는 자들입니다. 그와 같이 상징적 메뚜기들이 끊임없이 일하기 때문에, “야수와 그 형상을 숭배하는 자들과 또 누구든지 그 이름의 표를 받는 자들은 주야로 쉼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이 멸망된 다음에는, 그처럼 여호와의 주권이 입증되었다는 기념비적인 증거로서 “그들의 심한 고통의 연기”가 영원무궁토록 올라갈 것입니다. 요한 반열은 여호와의 주권을 입증하는 일이 완수될 때까지 인내해야만 합니다! 천사가 이렇게 마무리 지은 바와 같습니다. “바로 여기에, 거룩한 자들 곧 하느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사람들의 인내가 있는 것이다.”—계시 14:12.
19. 거룩한 자들에게 인내가 요구되는 이유는 무엇이며, 요한은 그들을 강화시키는 무슨 보고를 합니까?
19 그렇습니다. ‘거룩한 자들의 인내’란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전적 정성을 바치는 가운데 여호와를 숭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이 전하는 소식은 인기 있는 소식이 아닙니다. 그 소식으로 인해 반대와 박해 심지어는 순교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음과 같은 요한의 보고를 듣고 강화됩니다. “그리고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말하였다. ‘기록하여라. 지금부터 주와 결합하여 죽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렇다. 영은 말하기를 “그들이 자기의 수고를 그치고 쉬게 하여라. 그들이 한 일이 바로 뒤따르기 때문이다”라고 한다.’”—계시 14:13.
20. (ㄱ) 요한이 보고한 약속은 어떻게 예수의 임재에 대한 바울의 예언과 일치합니까? (ㄴ) 기름부음받은 자들 가운데서 사탄이 하늘에서 쫓겨난 다음에 죽는 자들에게는 무슨 독특한 특권이 약속되어 있습니까?
20 이러한 약속은 예수의 임재에 관한 바울의 이러한 예언과 잘 조화됩니다. “그리스도와 결합하여 죽어 있는 사람들이 먼저 일어날 것[입니다]. 그 후에, 살아남아 있는 우리 살아 있는 사람들[기름부음받은 자들 가운데 주의 날에 생존해 있는 사람들]이 그들과 함께 구름에 싸여 이끌려 가서 공중에서 주를 만날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첫째 4:15-17) 사탄이 하늘에서 쫓겨난 다음에, 그리스도와 결합하여 죽어 있던 자들이 먼저 일어났습니다. (계시 6:9-11 비교) 그 후에, 기름부음받은 자들 가운데서 주의 날 중에 죽는 사람들에게는 독특한 특권을 받을 것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하늘에서의 영적 생명으로 부활되는 일은 즉각적으로, “눈 깜빡할 사이에” 있게 됩니다. (고린도 첫째 15:52)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그들의 의로운 활동은 하늘 영역에서 곧바로 계속될 것입니다.
땅의 수확할 것
21. 요한은 “땅의 수확할 것”에 대해서 무엇을 알려 줍니까?
21 이 심판 날에는 다른 사람들도 유익을 얻을 것입니다. 요한이 계속해서 이렇게 알려 주는 바와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보니, 보라!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앉아 있는데,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손에는 날카로운 낫이 있었다. 그리고 다른 천사[넷째]가 성전 신성한 곳에서 나와 구름 위에 앉아 있는 이에게 큰 음성으로 외쳤다. ‘당신의 낫을 대어 거두어들이십시오. 땅의 수확할 것이 완전히 익어 거두어들일 시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구름 위에 앉아 있는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니 땅이 거두어졌다.”—계시 14:14-16.
22. (ㄱ) 금 면류관을 쓰고 흰 구름 위에 앉은 이는 누구입니까? (ㄴ) 수확하는 일의 절정은 언제, 어떻게 있게 됩니까?
22 흰 구름 위에 앉은 이의 신분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흰 구름 위에 앉았고 사람의 아들과 같으며 금 면류관을 쓴 것으로 보아, 그분은 메시아 왕 예수임이 분명합니다. 다니엘도 환상에서 그분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다니엘 7:13, 14; 마가 14:61, 62) 그러면 여기에 예언된 수확할 것이란 무엇입니까? 예수께서는 지상에 계시는 동안, 제자를 삼는 일을 인류라는 세상의 밭에서 수확하는 일에 비하셨습니다. (마태 9:37, 38; 요한 4:35, 36) 이처럼 수확하는 일의 절정은 주의 날 곧 예수께서 왕으로서 면류관을 쓰고 자신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심판을 집행하실 때에 도래합니다. 따라서 1914년 이래로, 예수께서 통치하시는 시기는 즐거운 수확 시기이기도 합니다.—신명 16:13-15 비교.
23. (ㄱ) 거두기 시작하라는 말씀이 누구에게서 나옵니까? (ㄴ) 1919년부터 지금까지 무엇을 수확하는 일이 있었습니까?
23 예수께서는 왕 겸 심판관이지만, 자신의 하느님 여호와에게서 말씀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거두어들이는 일을 시작하십니다. 그러한 말씀이 천사를 통하여 “성전 신성한 곳”으로부터 나옵니다. 예수께서는 즉각적으로 순종하십니다. 먼저, 예수께서는 1919년부터 천사들을 시켜서 14만 4000명을 수확하는 일을 완수하게 하십니다. (마태 13:39, 43; 요한 15:1, 5, 16) 다음에는 다른 양의 큰 무리를 모아들이는 일이 있게 됩니다. (요한 10:16; 계시 7:9) 역사는 1931년에서 1935년 사이에 이들 다른 양들의 상당수가 출현하기 시작하였음을 알려 줍니다. 1935년에 여호와께서는 요한 반열이 이해하도록 계시록 7:9-17에 나오는 큰 무리의 진정한 신분을 밝혀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이 무리를 모아들이는 일이 매우 중요시되었습니다. 2005년에는, 그 수가 이미 600만 명 선을 넘어섰으며, 아직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사람의 아들 같은 분께서는 이 마지막 때에 기쁨을 주는 풍성한 수확물을 거두어 오셨습니다.—탈출 23:16; 34:22 비교.
땅의 포도나무를 밟다
24. 다섯째 천사의 손에는 무엇이 있으며, 여섯째 천사는 무엇이라고 외칩니까?
24 구원의 수확이 완수되는 것과 더불어, 다른 수확의 시기가 도래합니다. 요한은 다음과 같이 보고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천사[다섯째]가 하늘에 있는 성전 신성한 곳에서 나왔는데, 그도 날카로운 낫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천사[여섯째]가 제단에서 나왔는데, 그는 불을 지배하는 권위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날카로운 낫을 가진 이에게 큰 음성으로 외쳐 말하였다. ‘당신의 날카로운 낫을 대어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시오. 그 포도들이 익었기 때문이오.’” (계시 14:17, 18) 주의 날 중에 선인과 악인을 분리하여 수확하는 일이 대부분 천사의 무리에게 맡겨집니다!
25. (ㄱ) 다섯째 천사가 성전 신성한 곳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무엇을 나타냅니까? (ㄴ) ‘제단에서 나온’ 천사를 통해서 수확을 시작하라는 명령이 내려진 것이 적절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25 다섯째 천사는 여호와께서 계시는 성전 신성한 곳에서 나옵니다. 따라서 최종적인 수확 역시 여호와의 뜻에 따라 수행됩니다. 그 천사는 ‘제단에서 나온’ 또 다른 천사를 통해서 전달된 소식을 듣고서 자신의 일을 시작하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이것은 대단히 의미심장한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제단 아래 있는 충실한 영혼들은 “거룩하시고 참되신 주권자인 주여, 언제까지 당신은 심판을 미루셔서 땅에 사는 자들에게 우리의 피에 대한 복수를 하지 않으시겠습니까?”라고 질문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계시 6:9, 10) 땅의 포도나무를 수확하는 일과 더불어, 그와 같이 복수를 탄원하는 외침도 가라앉을 것입니다.
26. “땅의 포도[나무]”란 무엇입니까?
26 그러면 “땅의 포도[나무]”란 무엇입니까? 히브리어 성경에서, 유대 나라는 여호와의 포도나무로 일컬어졌습니다. (이사야 5:7; 예레미야 2:21) 그와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 및 하느님의 왕국에서 예수와 함께 봉사할 사람들도 포도나무라고 불렸습니다. (요한 15:1-8) 그와 같은 경우에, 포도나무가 지니는 뜻 깊은 특성은 열매를 산출한다는 점이며, 참그리스도인 포도나무는 여호와께 찬양을 돌리는 열매를 풍성하게 산출해 왔습니다. (마태 21:43) 그러므로 “땅의 포도[나무]”란 그러한 진짜 포도나무가 아니라, 사탄의 모조품 곧 인류를 지배하는 타락하고 눈에 보이는 정치 제도임이 틀림없습니다. 이 포도나무는 여러 세기에 걸쳐서 악귀적인 열매가 달린 다양한 “송이”를 산출하였습니다. 배교한 그리스도교가 매우 탁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큰 바빌론은 이 유독한 포도나무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해 왔습니다.—신명 32:32-35 비교.
27. (ㄱ) 낫을 가진 천사가 땅의 포도나무를 거두어들일 때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ㄴ) 히브리어 성경에 있는 무슨 예언들이 수확하는 일의 규모를 알려 줍니까?
27 심판은 반드시 집행될 것입니다! “그러자 그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나무를 거두어, 그것을 하느님의 분노의 큰 포도 압착조에 던졌다. 그 포도 압착조는 도시 밖에서 밟혔으며, 포도 압착조에서 피가 나와 말 굴레까지 올라왔고, 그 거리는 일천육백 스타디온이었다.” (계시 14:19, 20) 이 포도나무에 대한 여호와의 분노는 오래전부터 선언되어 왔습니다. (스바냐 3:8) 이사야서에 나와 있는 한 예언은, 포도 압착조가 밟히게 될 때 모든 나라들이 멸망될 것이라는 점에 의문의 여지를 남겨 놓지 않습니다. (이사야 63:3-6) 요엘 역시 거대한 “무리” 곧 나라들 전체가 “포도 압착조” 안에서 곧 “결정의 저지 평야”에서 밟혀 멸망될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요엘 3:12-14) 참으로, 그처럼 방대한 규모로 수확하는 일은 다시는 결코 없을 것입니다! 요한의 환상에 의하면, 포도만 수확하는 것이 아니라 상징적 포도나무 전체를 잘라서 포도 압착조에 던지고 밟습니다. 따라서 땅의 포도나무는 밟혀서 다시는 결코 자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28. 누가 땅의 포도나무를 밟는 일을 하며, 포도 압착조가 “도시 밖에서 밟”힌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28 포도나무를 밟아서 나온 피가 “말 굴레”까지 닿는 것으로 보아, 환상 가운데서 포도나무를 밟는 일은 말이 합니다. “말”이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전시의 군사 행동을 지적하므로, 이 시기는 전시임에 틀림없습니다. 예수를 뒤따라서 사탄의 사물의 제도를 대적해서 벌이는 최종 전쟁에 돌입하는 하늘의 군대가 “전능자이신 하느님의 진노에 찬 분노의 포도 압착조”를 밟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계시 19:11-16) 그들은 땅의 포도나무를 밟는 자들임이 분명합니다. 포도 압착조는 “도시 밖에서” 곧 하늘의 시온 밖에서 “밟”힙니다. 땅의 포도나무가 땅에서 밟히는 것은 참으로 합당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지상에서 하늘의 시온을 대표하는 자들인 여자의 씨의 남은 자들에게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도 “도시 밖에서 밟”힐 것입니다. 이들은 큰 무리와 함께 여호와의 지상의 조직 마련 안에서 안전하게 숨김을 받을 것입니다.—이사야 26:20, 21.
29. 포도 압착조에서 흘러나온 피는 얼마나 깊으며, 어느 정도 범위까지 미칩니까? 또한 이 모든 것은 무엇을 나타냅니까?
29 이 생생한 환상은 다니엘 2:34, 44에 묘사되어 있는 왕국 돌에 의해서 땅의 왕국들이 부서지는 일과 평행을 이룹니다. 멸절시키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포도 압착조에서 흘러나온 피의 강물은 얼마나 깊은지 말 굴레까지 올라오며, 1600스타디온의 범위까지 미칩니다.a 4의 제곱과 10의 제곱을 곱한 이 크나큰 숫자(4×4×10×10)는 멸망의 자취가 온 땅에 걸쳐 있으리라는 소식을 강조하여 전합니다. (이사야 66:15, 16) 멸망은 완벽하여 돌이킬 수 없을 것입니다. 결코, 다시는 결코, 사탄의 땅의 포도나무가 뿌리를 내리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시 83:17, 18.
30. 사탄의 포도나무의 열매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결심해야 합니까?
30 우리는 마지막 때 깊숙한 시기에 살고 있기 때문에, 두 가지 수확하는 일에 대한 환상은 매우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기만 하면, 사탄의 포도나무의 열매들을 볼 수 있습니다. 낙태 및 기타 형태의 살인, 동성애와 간음 및 다른 형태의 부도덕, 부정직 및 본연의 애정의 결핍, 이러한 모든 것들로 인하여 여호와께서는 현 세상을 사악한 것으로 보십니다. 사탄의 포도나무는 “독풀이나 쓴 쑥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 포도나무의 파괴적이고 우상 숭배적인 행로는 인류의 웅대한 창조주께 불명예를 돌립니다. (신명 29:18; 32:5; 이사야 42:5, 8) 요한 반열과 함께 적극적으로 연합하여, 예수께서 여호와께 찬양을 돌리기 위해서 산출하고 계시는 좋은 열매를 수확하는 일에 참여하는 것은 참으로 큰 특권입니다! (누가 10:2) 우리 모두 이 세상의 포도나무에 더럽혀지지 않겠다는 결심을 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여호와의 불리한 심판이 집행될 때, 땅의 포도나무와 함께 밟히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각주]
[208면 네모]
‘그 여자의 음행의 포도주’
큰 바빌론의 탁월한 부분은 로마 가톨릭 교회입니다. 가톨릭 교회는 로마에 있는 교황의 다스림을 받으며, 교황 각자를 사도 베드로의 계승자라고 주장합니다. 다음의 예는 그러한 소위 계승자들에 대해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는 사실들입니다.
포르모수스 (891-896년): “포르모수스가 죽은 지 아홉 달 만에, 교황청 지하 묘실에서 그의 시체를 파내서 ‘사체’ 교회 회의에서 재판을 받도록 마련하였으며, [신임 교황] 스테파누스가 회의를 주재하였다. 죽은 교황은 교황의 직위에 대해 지나친 야심을 품었다는 비난을 받았으며, 그가 내린 모든 법령은 무효로 선언되었다. ··· 시체에서 교황의 복장을 벗기고, 오른손 손가락들을 잘라 냈다.”—「신 가톨릭 백과사전」(New Catholic Encyclopedia).
스테파누스 6세 (896-897년): “[포르모수스의 시체에 대한 재판이 있은 지] 몇 개월 만에, 폭력적인 반발로 인해 교황 스테파누스의 교황직은 끝나게 되었다. 그는 교황의 휘장을 박탈당하고 투옥되었다가, 나중에 교살되었다.”—「신 가톨릭 백과사전」.
세르기우스 3세 (904-911년): “그의 전임자 두 명은 ··· 감옥에서 교살당하였다. ··· 그는 로마에서 테오필락투스 가문의 지원을 받았는데, 그 가문에 속하는 딸인 마로치아에게서 한 아들(후일의 교황 요한 11세)을 낳았을 것이라고 한다.”—「신 가톨릭 백과사전」.
스테파누스 7세 (928-931년): “교황 요한 10세는 ··· 자신의 교황 재위 마지막 해에 로마의 돈나 세나트릭스(여성 원로원 의원)인 마로치아의 분노를 사게 되어, 투옥된 후에 살해당하였다. 그 후 마로치아는 교황 레오 6세에게 교황 위를 수여하였지만, 레오 6세는 재위 6개월 반 만에 사망하였다. 스테파누스 7세가 그를 계승하였는데, 아마도 마로치아의 영향력 때문이었을 것이다. ··· 교황 재위 2년 동안에, 스테파누스 7세는 무기력하게도 마로치아의 지배 아래 있었다.”—「신 가톨릭 백과사전」.
요한 11세 (931-935년): “스테파누스 7세가 사망하자 ···, 테오필락투스 가문의 일원인 마로치아는, 당시 20대 초반의 청년이던 자기 아들 요한이 교황직을 얻게 해 주었다. ··· 요한은 교황으로 있으면서 어머니의 지배를 받았다.”—「신 가톨릭 백과사전」.
요한 12세 (955-964년): “그는 겨우 열여덟 살밖에 안 되었으며, 동시대의 보고들이 한결같이 지적하는 바에 의하면, 그는 영적인 것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야비한 쾌락에 몰두하였고, 제멋대로 방탕한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옥스퍼드 교황 사전」(The Oxford Dictionary of Popes).
베네딕트 9세 (1032-1044년; 1045년; 1047-1048년): “그는 교황직을 자기의 대부에게 팔아넘기고, 나중에 두 번씩이나 교황직을 다시 주장한 것으로 악명 높다.”—「신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살펴본 바와 같이, 이러한 교황들 및 기타 교황들은 충실한 베드로의 본을 따르기는커녕, 악한 영향을 미치기만 하였습니다. 그들은 이세벨의 영향뿐 아니라, 유혈죄와 영육 간의 음행을 허락하여, 자기들이 통치하던 교회를 타락시켰습니다. (야고보 4:4) 1917년에, 성경 연구생들이 발행한 「종말을 고한 비밀」(The Finished Mystery)이라는 서적은 이러한 사실들 중 많은 것을 아주 상세하게 폭로하였습니다. 그것은 당시에 성경 연구생이 ‘온갖 재앙으로 땅을 치는’ 한 가지 방법이었습니다.—계시 11:6; 14:8; 17:1, 2, 5.
[206면 삽화]
즉위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천사의 지원을 받아 심판을 집행하신다
[207면 삽화]
기원전 539년에 바빌론이 무너진 후에, 바빌론의 포로들이 석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