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하느님이니 걱정하지 마라”

1-2. (ㄱ) 이사야 41:10은 요시코 자매에게 어떻게 힘이 되었습니까? (ㄴ) 여호와께서는 누구를 위해 그 말씀을 보존하셨습니까?

충실한 그리스도인 자매인 요시코는 의사에게서 앞으로 몇 달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순간 요시코는 어떻게 했습니까? 자신이 좋아하는 성구인 이사야 41:10을 떠올렸습니다. (낭독) 그런 다음 의사에게 여호와께서 자신의 손을 잡고 계시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고 침착하게 말했습니다.b 위로가 되는 그 성구 덕분에 여호와를 온전히 신뢰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성구는 우리가 극심한 시련을 겪을 때에도 평온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떻게 그러한지 알아보기 위해, 먼저 하느님께서 이사야에게 그 말씀을 하신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² 원래 여호와께서는 나중에 바빌론으로 유배될 유대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사야를 통해 그 말씀을 기록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유배된 유대인들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자신의 모든 백성이 유익을 얻을 수 있도록 그 말씀을 보존하셨습니다. (이사야 40:8; 로마 15:4) 오늘날 우리는 “대처하기 어려운 위급한 때”에 살고 있으므로, 그 어느 때보다도 이사야서에 나오는 힘이 되는 소식이 꼭 필요합니다.—디모데 후서 3:1.

 3. (ㄱ) 2019년 올해의 성구인 이사야 41:10에는 어떤 약속들이 들어 있습니까? (ㄴ) 왜 우리에게 이러한 보증의 말씀이 필요합니까?

³ 이 기사에서 우리는 이사야 41:10에 나오는 믿음을 강화해 주는 여호와의 약속 세 가지를 살펴볼 것입니다. 그 약속이란 (1)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실 것이고 (2) 그분이 우리 하느님이시며 (3) 그분이 우리를 도와주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우리에게는 그러한 보증c의 말씀이 꼭 필요합니다. 살다 보면 우리도 요시코 자매처럼 어려움을 겪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이 세상이 가하는 여러 압력에도 대처해야 합니다. 일부 형제 자매들은 정부의 거센 박해를 인내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세 가지 보증의 말씀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4. (ㄱ) 우리가 살펴볼 첫 번째 약속은 무엇입니까? (또한 각주 참조) (ㄴ) 여호와께서는 우리에 대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십니까? (ㄷ) 당신은 그분의 말씀에 대해 어떻게 느낍니까?

⁴ 여호와의 첫 번째 약속은 이러합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d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깊은 관심과 따뜻한 애정을 나타내심으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보여 주십니다. 그분은 우리에 대한 깊고도 부드러운 애정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십니다. “네가 나의 눈에 소중하여 내가 너를 존중히 여겼고 내가 너를 사랑하였다.” (이사야 43:4) 우주의 그 어떤 세력도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을 사랑하지 못하게 막을 수 없습니다. 우리를 향한 그분의 충성스러운 사랑은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사야 54:10) 그분이 우리에게 보이시는 사랑과 우정을 생각하면 용기가 샘솟습니다. 그분은 과거에 자신의 친구인 아브람(아브라함)을 보호해 주신 것처럼 오늘날에도 우리를 보호해 주실 것입니다. 그분은 아브람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의 방패이다.”—창세 15:1.

5-6. (ㄱ) 여호와께서 우리가 시련을 겪을 때 도와주고 싶어 하신다는 점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ㄴ) 요시코의 예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⁵ 여호와께서는 우리가 시련을 겪을 때 도와주고 싶어 하십니다. 그분은 자신의 백성에게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난다 해도 내가 너와 함께 있고, 네가 강 가운데로 지난다 해도 강이 너를 휩쓸어 가지 못할 것이다. 네가 불 가운데로 걷는다 해도 너는 타지 않고, 불꽃에 그슬리지도 않을 것이다.” (이사야 43:2) 이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⁶ 여호와께서는 살면서 생기는 어려움들을 없애 주겠다고 약속하지는 않으십니다. 하지만 그분은 우리가 “강”과 같은 어려움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거나 “불”과 같은 시련 때문에 영구적인 해를 입게 내버려 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와 함께 있으면서 우리가 강이나 불을 통과하듯 그러한 어려움을 헤쳐 나가도록 도와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어떻게 도와주십니까? 우리가 죽음에 직면한다 해도 두려움을 가라앉혀 그분께 충절을 유지하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이사야 41:13) 앞서 언급한 요시코도 그러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의 딸은 이렇게 말합니다. “어머니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평온하셨어요. 여호와께서 마음의 평화를 주시는 걸 분명히 볼 수 있었죠. 어머니는 돌아가시는 날까지도 간호사와 환자들에게 여호와와 그분의 약속에 관해 말씀하셨어요.” 요시코의 예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우리도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라는 하느님의 약속을 신뢰하면 시련을 인내할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7-8. (ㄱ) 우리가 살펴볼 두 번째 약속은 무엇입니까? “걱정하다”라는 말에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ㄴ) 여호와께서 유배 생활을 하는 유대인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ㄷ) 이사야 46:3, 4에 나오는 어떤 말씀이 하느님의 백성을 안심시켜 주었을 것입니까?

⁷ 이사야가 기록한 두 번째 약속은 이러합니다. “내가 너의 하느님이니 걱정하지 마라.”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에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이 성구에서 “걱정하다”에 해당하는 원어는 “위험이 닥칠까 봐 뒤를 돌아보다” 또는 “불안해하며 주변을 살피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⁸ 여호와께서 바빌론에서 유배 생활을 하게 될 유대인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두려운 일을 겪게 될 것임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닥칠 것입니까? 70년간의 유배 기간이 끝나 갈 무렵 강력한 메디아-페르시아 군대가 바빌론을 공격할 것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 군대를 사용하여 자신의 백성을 바빌론의 속박에서 해방시켜 주실 것이었습니다. (이사야 41:2-4) 바빌로니아 사람들과 그 밖의 민족들은 메디아-페르시아 군대가 다가오자 서로 “힘을 내어라” 하고 말하며 용기를 내려고 애썼습니다. 또한 우상을 더 많이 만들어서 그 우상들이 자신들을 보호해 주기를 바랐습니다. (이사야 41:5-7)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유배 생활을 하는 유대인들을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아, [그러한 주변 사람들과는 달리] 너는 나의 종이다. ··· 내가 너의 하느님이니 걱정하지 마라.” (이사야 41:8-10) “내가 너의 하느님이다”라는 말씀이 현재 시제로 되어 있다는 점에 유의하십시오. 그러한 말씀으로 여호와께서는 자신이 충성스러운 숭배자들을 잊지 않으셨다는 것을 확신시켜 주셨습니다. 그분은 여전히 그들의 하느님이고 그들은 여전히 그분의 백성이었습니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품고 다니고 ··· 구해 줄 것이다.” 유배 생활을 하는 유대인들은 그러한 보증의 말씀을 듣고 틀림없이 큰 힘을 얻었을 것입니다.—이사야 46:3, 4 낭독.

9-10. 우리가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를 들어 보십시오.

⁹ 오늘날 세상 상태가 점점 더 악화되어 가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걱정이 많습니다. 물론 우리도 같은 문제들로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내가 너의 하느님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이 평온함을 유지하는 데 어떻게 큰 도움이 됩니까?

¹⁰ 한 가지 예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짐과 벤은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강풍을 만납니다. 비행기가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리고 이런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좌석 벨트를 착용해 주십시오. 난기류를 지나는 동안 비행기가 잠시 흔들릴 것입니다.” 짐은 매우 걱정이 됩니다. 그때 기장이 이렇게 말합니다.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이 비행기의 기장입니다.” 짐은 어이없다는 듯이 “아니, 저 말만 가지고 어떻게 안심하라는 거야?” 하고 말합니다. 그런데 옆을 보니 벤은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짐은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으세요?” 하고 묻습니다. 벤은 웃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저 기장님을 아주 잘 알거든요. 우리 아버지세요!”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아버지에 대해서 좀 말씀드릴게요. 우리 아버지가 어떤 분이고 얼마나 유능한지 알면 안심이 되실 거예요.”

11. 우리는 두 승객에 관한 예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¹¹ 이 예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벤과 같이 우리도 하늘에 계신 우리의 아버지 여호와를 아주 잘 알기 때문에 평온함을 잃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마지막 날에 폭풍 같은 문제들을 겪더라도 여호와께서 우리를 안전하게 인도하실 것임을 압니다. (이사야 35:4) 우리는 여호와를 신뢰하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 때에도 평온을 유지합니다. (이사야 30:15) 또한 벤처럼 우리는 하느님을 신뢰하는 이유를 이웃 사람들에게 알려 줍니다. 그러면 그들 역시 어떤 어려움을 겪더라도 여호와께서 도와주실 것임을 확신하게 될 수 있습니다.

12. (ㄱ) 이제 살펴볼 세 번째 약속은 무엇입니까? (ㄴ) 여호와의 “팔”에 관한 말씀은 무엇을 부각시켜 줍니까?

¹² 이사야가 기록한 여호와의 세 번째 약속은 이러합니다. “내가 너를 강하게 하고 너를 도와주겠다.” 이사야는 이미 앞 장에서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을 어떻게 강하게 해 주시는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권능을 가지고 오셔서, 친히 그 팔로 다스리실 것이다.” (이사야 40:10) 성경에서 “팔”은 종종 능력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여호와께서 “팔로 다스리실 것”이라는 말은 여호와께서 능력이 크신 왕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줍니다. 누구보다 강한 능력을 가지신 그분은 과거에도 자신의 종들을 지원하고 보호하셨으며, 오늘날에도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그들을 보호하십니다.—신명 1:30, 31; 이사야 43:10, 각주.

13. (ㄱ) 여호와께서는 특히 언제 우리를 강하게 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십니까? (ㄴ)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큰 힘과 확신을 주는 어떤 보증을 하셨습니까?

¹³ 특히 적들이 우리를 박해할 때 여호와께서는 “내가 너를 강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십니다. 오늘날 일부 지역에서 적들은 전파 활동을 비롯한 우리의 조직의 활동을 금지시키려고 갖은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러한 공격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큰 힘과 확신을 주는 이러한 보증을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너를 치려고 만들어진 어떤 무기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이사야 54:17) 이 말씀은 세 가지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14. 하느님의 적들이 우리를 공격해도 우리는 왜 놀라지 않습니까?

¹⁴ 첫째, 그리스도의 제자들인 우리는 미움을 받을 것을 예상합니다. (마태 10:22) 예수께서는 자신의 제자들이 마지막 날에 심한 박해를 받을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마태 24:9; 요한 15:20) 둘째, 이사야의 예언은 우리의 적들이 단지 우리를 미워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여러 가지 무기로 우리를 공격할 것임을 알려 줍니다. 그러한 무기에는 교묘한 속임수, 노골적인 거짓말, 잔인한 박해 등이 있습니다. (마태 5:11) 여호와께서는 우리의 적들이 그러한 무기를 사용해 우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에베소 6:12; 계시록 12:17) 하지만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15-16. (ㄱ) 우리가 기억해야 할 세 번째 사실은 무엇이며, 이사야 25:4, 5은 그 점을 어떻게 뒷받침해 줍니까? (ㄴ) 이사야 41:11, 12은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이 어떤 결과를 당할 것이라고 알려 줍니까?

¹⁵ 우리가 기억해야 할 세 번째 사실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적들이 휘두르는 “어떤 무기”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벽이 사나운 폭풍우를 막아 주는 것처럼 여호와께서는 “포학한 자들의 기세”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실 것입니다. (이사야 25:4, 5 낭독) 적들은 아무리 애써도 결코 우리에게 영구적인 해를 입히지 못할 것입니다.—이사야 65:17.

¹⁶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격분하는” 자들 앞에 어떤 결과가 놓여 있는지 자세히 알려 주심으로 우리가 그분을 더욱 신뢰하도록 도와주십니다. (이사야 41:11, 12 낭독) 적들이 얼마나 거센 공격을 퍼붓든 싸움이 얼마나 치열해지든, 결과는 똑같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백성의 적들은 모두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되어 멸망될 것입니다.”

17-18. (ㄱ) 성경을 읽으면 어떻게 하느님에 대한 신뢰심이 깊어집니까? 예를 들어 보십시오. (ㄴ) 2019년 올해의 성구를 묵상하는 것이 우리에게 어떻게 도움이 됩니까?

¹⁷ 여호와에 대한 신뢰심을 기르려면 그분을 더 잘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이 실제로 어떤 분인지 잘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성경을 주의 깊이 읽고 읽은 내용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과거에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을 어떻게 보호하셨는지 알려 주는 믿을 만한 기록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한 기록을 살펴보면 그분이 오늘날에도 우리를 돌봐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¹⁸ 이사야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어떻게 돌봐 주시는지 알려 주기 위해 마음이 푸근해지는 한 가지 비유를 들었습니다. 그는 여호와를 목자에 비하고 그분의 종들을 어린양들에 비했습니다. 이사야는 여호와에 관해 이렇게 말합니다. “그분은 ··· 어린양들을 팔로 모으시고 품에 안으실 것이다.” (이사야 40:11) 우리가 여호와의 강한 팔에 안겨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 안전과 평온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문제를 겪어도 평온함을 유지하도록 돕기 위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은 이사야 41:10의 이러한 말씀을 2019년 올해의 성구로 정했습니다. “내가 너의 하느님이니 걱정하지 마라.” 이 보증의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이 말씀은 우리가 앞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큰 힘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