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제24권—예레미야
필자: 예레미야
기록 장소: 유다와 애굽
기록 완료: 기원전 580년
망라 기간: 기원전 647-580년
1. 예레미야는 언제 누구로부터 사명을 받았는가?
예언자 예레미야는 위험하고 혼란스러운 때에 살았다. 예레미야가 여호와로부터 사명을 받은 때는 기원전 647년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유다 왕 요시야 통치 제13년이었다. 여호와의 전을 수리하는 도중에 여호와의 율법서가 발견되어, 요시야 왕은 율법서를 읽게 되었다. 요시야는 이것을 시행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그가 할 수 있었던 일은 기껏해야, 우상 숭배로 이탈한 상태를 일시적으로 돌이킨 것에 불과하였다. 요시야의 조부 므낫세는 55년 동안 통치했었고 부친 아몬은 불과 2년 간 다스리고 암살당했는데, 둘 다 악하게 행했었다. 그들이 백성에게 불결한 향연과 소름끼치는 의식을 행하도록 조장하였으므로 백성은 “하늘 황후”(난외주)에게 향불을 피우고 악귀 신들에게 인간 희생을 바치는 일에 익숙해 있었다. 므낫세는 예루살렘을 무죄한 자의 피로 가득하게 했었다.—예레미야 1:2; 44:19; 열왕 하 21:6, 16, 19-23; 23:26, 27.
2. 예레미야의 임무는 무엇이었으며, 그의 예언하는 일은 무슨 다사 다난했던 기간을 망라하였는가?
2 예레미야의 임무는 쉬운 것이 아니었다. 그는 여호와의 예언자로 봉사하면서 유다와 예루살렘이 황폐되고 여호와의 웅장한 전이 타버리며 그분의 백성이 포로가 된다는 등, 거의 믿을 수 없는 재난을 예언해야 하였다!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예언하는 일은 악한 왕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고니야) 및 시드기야의 통치 기간에 걸쳐 40년 간 계속되어야 하였다. (예레미야 1:2, 3) 후에 예레미야는 애굽(이집트)에서 그곳의 유대인 난민들의 우상 숭배에 관해 예언해야 하였다. 그의 책은 기원전 580년에 완성되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서에 망라된 기간은 약 67년 간의 다사 다난했던 기간이다.—52:31.
3. (ㄱ) 히브리 시대에 예레미야서의 정경성과 확실성이 어떻게 확립되었는가? (ㄴ) 그리스도인 희랍어 성경에 이에 대한 무슨 증거가 더 있는가?
3 이 예언자의 이름이자 그의 책의 이름은 히브리어로 이르메야 또는 이르메야후로서, 아마 “여호와께서 높이시다; 또는 여호와께서 [아마도 태에서] 나오게 하시다”를 의미할 것이다. 이 책은 모든 히브리어 성경 목록에 나타나며, 그 정경성은 일반적으로 인정받는다. 예레미야 자신의 생애중에 여러 예언이 극적으로 성취된 것은 이 책의 확실성을 온전히 증거한다. 더욱이 그리스도인 희랍어 성경에는 예레미야란 이름이 여러 차례 언급된다. (마태 2:17, 18; 16:14; 27:9) 예수께서 예레미야서를 연구하셨다는 사실은, 그분이 성전을 깨끗이 하실 때에 예레미야 7:11의 말과 이사야 56:7의 말을 결부시키신 것으로 보아 분명하다. (마가 11:17; 누가 19:46) 예수의 담대함과 용기를 보고 어떤 사람들은 그분을 심지어 예레미야로 생각하기까지 하였다. (마태 16:13, 14) 바울은 새 계약에 관한 예레미야의 예언(예레미야 31:31-34)을 히브리서 8:8-12과 10:16, 17에서 언급하였다. 바울은 예레미야 9:24을 인용하여 “자랑하는 자는 주[“여호와”, 「신세」] 안에서 자랑하라”고 말하였다. (고린도 전 1:31) 계시록 18:21은 바벨론(바빌론)의 몰락에 대한 예레미야의 예(예레미야 51:63, 64)를 훨씬 더 강력하게 적용시킨다.
4. 고고학은 어떻게 이 기록을 뒷받침해 주는가?
4 고고학적 발견물 역시 예레미야의 기록을 뒷받침해 준다. 예를 들면, 바빌로니아의 연대기는 느부갓네살(네부카드네자르, 네부카드레자르)이 기원전 617년에 예루살렘을 점령했다고 알려 준다. 그때 그는 왕(여호야긴)을 사로잡고 자신이 택한 자(시드기야)를 임명하였다.—24:1; 29:1, 2; 37:1.a
5. (ㄱ) 예레미야 자신에 관하여 어떤 점이 알려져 있는가? (ㄴ) 예레미야의 문체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5 모세를 제외한다면, 예레미야의 생애에 관한 기록은 고대 예언자들 중 어느 누구의 것보다도 더 자세하다. 예레미야는 자신에 대하여 그리고 자신의 느낌과 감정에 관하여 많은 것을 밝혀 준다. 그러한 표현으로 볼 때 예레미야는 두려움 없는 담대함과 용기와 더불어 겸손과 부드러운 마음을 가진 사람임을 알 수 있다. 그는 예언자였을 뿐 아니라, 제사장이자 성경 편집자이며, 정확한 역사가였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북쪽 지방 “베냐민의 땅”에 있는 제사장 성읍인 아나돗의 제사장 힐기야의 아들로 태어났다. (1:1) 예레미야의 문체는 명료하고 직접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예와 생생한 비유적 표현이 많이 들어 있는 이 책은 산문과 시로 되어 있다.
예레미야의 내용
6. 이 예언서의 주제는 어떻게 배열되어 있는가?
6 내용은 연대순으로가 아니라 주제별로 배열되어 있다. 따라서 이 기록에서는 때와 상황이 자주 바뀐다. 마지막으로 예루살렘과 유다의 황폐에 대하여 52장에 아주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 책은 여러 예언의 성취를 알려 줄 뿐 아니라, 다음에 나오는 예레미야 애가의 배경을 알려준다.
7. 예레미야는 어떻게 예언자가 되었으며, 여호와께서는 어떻게 그를 안심시키시는가?
7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사명을 주시다 (1:1-19). 예레미야가 예언자로서의 사명을 받은 것은 예언자가 되고 싶어했기 때문이거나 제사장 가문 출신이었기 때문이었는가? 여호와께서 친히 이렇게 설명하신다.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예언자”, 「신세」]로 세웠노라.” 그것은 여호와로부터 받은 임명이었다. 예레미야는 기꺼이 행할 것인가? 겸손한 마음에서, 그는 “나는 아이라”고 변명한다. 여호와께서는 이러한 말로 그를 안심시키신다.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보라 내가 오늘날 너를 열방 만국 위에 세우고 너로 뽑으며 파괴하며 파멸하며 넘어뜨리며 건설하며 심게 하였느니라.” 예레미야는 두려워해서는 안 되었다. “그들이 너를 치나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1:5, 6, 9, 10, 19.
8. (ㄱ) 예루살렘은 어떤 점에서 불충실하였는가? (ㄴ) 여호와께서는 어떻게 재앙을 가져오실 것인가?
8 예루살렘, 불충실한 아내 (2:1-6:30). 여호와의 말씀을 통하여 예레미야는 무슨 소식을 받게 되는가? 예루살렘은 그의 처음 사랑을 잊었다. 예루살렘은 생수의 근원이신 여호와를 떠나 이방 신들과 음행하였다. 예루살렘은 귀한 붉은 포도나무였는데 “이방 포도나무의 악한 가지”로 변하였다. (2:21) 예루살렘의 옷단은 가난하고 무죄한 자를 죽인 피로 물들었다. 음란하던 이스라엘도 유다보다는 의롭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배신한 아들들에게 돌아오라고 호소하신다. 그분은 그들의 남편과 같은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변절한 아내가 되었다. 그들이 가증한 것들을 없애버리고 마음에 할례를 행한다면 돌아올 수도 있다. “시온을 향하여 기호를 세우라.” 여호와께서 북으로부터 재앙을 가져오실 것이기 때문이다. (4:6) 파괴하고 파괴하라! 숲에서 나온 사자같이, 광야를 휩쓰는 뜨거운 바람같이, 회리바람 같은 수레를 몰고 여호와의 심판 집행자가 올 것이다.
9. (ㄱ) 예레미야는 완고한 예루살렘에 대하여 무슨 말씀을 받는가? (ㄴ) 평강에 대한 그들의 외침은 어느 정도나 가치 있는 것인가?
9 예루살렘을 구석구석 다녀보라. 무엇이 보이는가? 범죄와 불충실뿐이다! 백성은 여호와를 배척하였으며, 따라서 예레미야의 입에 있는 그분의 말씀은 나뭇조각과도 같은 그들을 삼키는 불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들이 여호와를 떠나 이방 신을 섬긴 것처럼 그분은 그들이 외국 땅에서 낯선 사람들을 섬기게 하실 것이다! 참으로 완고한 자들이다! 그들은 눈이 있으나 보지 못하고, 귀가 있으나 듣지 못한다. 이 얼마나 한심스러운 일인가! 예언자들과 제사장들은 사실상 거짓을 예언하고,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긴다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5:31) 재앙이 북방에서부터 온다. 그러나 그들은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남”한다. 그들은 “평강이 없”는데도 “평강하다 평강하다”고 말한다. (6:13, 14) 그러나 갑자기, 약탈하는 자가 닥칠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그들 가운데서 예레미야를 금속을 단련하는 자로 삼으셨다. 하지만 금속 찌꺼기와 내어버린 은 밖에는 아무 것도 없다. 그들 전체가 악한 것이다.
10. 예루살렘은 왜 실로나 에브라임과 같은 운명을 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
10 성전도 보호책이 못 된다고 경고함 (7:1-10:25).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며, 이제 그는 성전 문에서 선포해야 한다. 그리로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외치는 그의 말을 들어 보라. ‘너희가 여호와의 성전을 자랑하지만, 무엇을 행하고 있는가? 고아와 과부를 억압하며,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며, 다른 신들을 따르며, 도둑질하며, 살인하며, 간음을 범하며, 거짓 맹세하며, 바알에게 희생을 바치고 있다! 위선자들아! 너희가 여호와의 집을 “도적의 굴혈”로 만들었다.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라. 유다야, 그분이 너희 집에 대하여도 같은 일을 행하실 것이며, 북쪽에 있는 에브라임(이스라엘)을 내던지신 것처럼 너희도 내던지실 것이다.’—예레미야 7:4-11; 사무엘 상 2:12-14; 3:11-14; 4:12-22.
11. 이제 왜 유다를 위해 기도해 줄 단계를 넘어섰는가?
11 이제 유다를 위해 기도해 줄 단계를 넘어섰다. 사실 그들은 “하늘 황후”에게 바칠 과자를 만들기까지 한다! 실로 “이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며 교훈을 받지 아니하는 국민이라 진실이 없”다. (예레미야 7:18, 28, 난외주) 유다는 여호와의 집에 가증한 것들을 두었으며, 힌놈의 골짜기에 있는 도벳 사당에서 자녀를 불살랐다. 보라! 그곳은 “살륙의 골짜기”라 불릴 것이며, 그들의 시체는 새와 짐승의 먹이가 될 것이다. (7:32)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소리가 반드시 끊어질 것이다.
12. 평화 대신에, 무엇이 유다와 그가 택한 신들을 덮칠 것인가?
12 그들은 평화와 고침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보라, 두려운 일이다! 그들의 완고함은 흩어짐과 멸절과 탄식을 초래할 것이다. ‘여호와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왕이시다.’ 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은 그들 안에 영이 없다. 그들은 헛것이요 조소거리며, 따라서 멸망될 것이다. (10:10-15) 여호와께서 땅의 거민들을 내던지실 것이다. 들으라! 유다의 성읍들을 황폐시킬 북쪽 땅에서 들려오는 크게 진동하는 소리를. 이 예언자는 ‘자신의 행로를 지도함이 인생에게 있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신이 무로 돌아가지 않도록 시정해 달라고 기도한다.—10:23.
13. 예레미야가 유다를 위해 기도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이며, 여호와께서는 위험한 때에 예레미야를 어떻게 강화시켜 주시는가?
13 계약 파기자들이 저주받다 (11:1-12:17). 유다는 여호와와 맺은 계약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다. 백성이 도움을 청한다 할지라도 소용없는 일이다. 예레미야는 유다를 위해 기도해서는 안 된다. 한때 무성했던 이 감람나무에 여호와께서 “불을 피”우셨기 때문이다. (11:16) 예레미야의 동향인인 아나돗 사람들이 그를 죽이려고 공모하므로, 이 예언자는 여호와께 힘과 도움을 구한다. 여호와께서는 아나돗에 복수하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예레미야는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함은 무슨 연고인가’를 묻는다. 여호와께서는 ‘내가 반드시 그 불순종하는 나라를 뽑고 멸하리라’고 확약하신다.—12:1, 17.
14. (ㄱ) 여호와께서는 예루살렘이 개선될 가망이 없고 그에 대한 심판이 돌이킬 수 없는 것임을 무슨 예를 들어 알리시는가? (ㄴ)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을 먹자 그에게 무슨 일이 있게 되는가?
14 예루살렘, 개선될 가망이 없고 멸망이 정해져 있음 (13:1-15:21). 예레미야는 여호와께서 그의 허리에 베띠를 띠었다가 유브라데(유프라테스)의 바위 틈에 감추라고 명하신 일에 관해 자세히 말한다. 예레미야가 후에 파보았을 때 그것은 이미 썩어 “쓸데 없”게 되었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는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썩게’ 하시겠다는 자신의 결의를 예시하셨다. (13:7, 9) 그분은 포도주가 가득히 든 큰 항아리처럼 그들이 취한 상태에서 맞부딪혀 서로 충돌하게 하실 것이다.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는가? (13:23) 그처럼 예루살렘도 개선될 가망이 없다. 예레미야는 이 백성을 위해 기도해서는 안 된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멸하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에, 모세나 사무엘이 여호와께 나아와 그들을 위하여 중재한다 할지라도 그분은 듣지 않으실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비난하는 자들과 맞설 수 있도록 예레미야를 강하게 하신다.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말씀을 얻어 먹고 ‘마음에 큰 기쁨과 즐거움’을 얻는다. (15:16) 한가하게 농담할 때가 아니라, 여호와를 신뢰할 때다.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를 백성에 대항할 수 있는 견고한 놋 성벽으로 만드시겠다고 약속하셨다.
15. (ㄱ) 그때는 얼마나 심각한 시기이며, 여호와께서는 이 점을 강조하시기 위하여 무엇을 명하시는가? (ㄴ) 사람들은 어떻게 여호와의 이름을 알게 될 것이며, 죄를 범하고서 그분을 속일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15 여호와께서 어부와 포수들을 보내실 것이다 (16:1-17:27). 임박한 멸망을 염두에 두시고,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너는 이 땅에서 아내를 취하지 말며 자녀를 두지 말”라고 명하신다. (16:2) 때는 백성과 함께 슬퍼할 때도 함께 잔치할 때도 아니다. 여호와께서 곧 그들을 그 땅에서 내던지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어서 여호와께서 ‘많은 어부를 불러다가 그들을 낚게 하며, 많은 포수를 불러다가 그들을 사냥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신다. 그분이 이 모든 일을 하실 때 ‘그들은 그분의 이름이 여호와인 줄 알게 될 것이다.’ (16:16, 21) 유다의 죄는 철필로, 아니 금강석 끝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졌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마음을 살피실 수 있으시다. 아무도 그분을 속일 수 없다. 이 배도한 자들은 “생수의 근원이신 여호와를 버”렸다. (17:9, 13) 만일 유다가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지 않으면, 여호와께서 그들의 문들과 탑들을 불로 삼켜버리실 것이다.
16. 여호와께서는 토기장이와 진흙 그릇의 예를 들어 무엇을 설명하시는가?
16 토기장이와 진흙 (18:1-19:15).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에게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라고 명하신다. 거기서 예레미야는 토기장이가 잘못 빚어진 진흙 그릇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다른 그릇을 만드는 것을 본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자신이 이스라엘 집에 대하여 부수기도 하고 세우기도 할 능력을 가진 토기장이심을 선언하신다. 다음에 그분은 예레미야에게 토기장이의 오지병을 가지고 힌놈의 골짜기로 가서 거기에서 여호와로부터 오는 재앙을 선언하라고 말씀하신다. 백성이 그곳을 무죄한 자의 피로 가득 채웠으며 자기 아들들을 바알에게 번제로 불살랐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예레미야는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 백성을 파하신다는 것의 상징으로 그 오지병을 깨뜨려야 한다.
17. 예레미야는 어떤 어려운 경험을 하며, 그로 인해 그는 잠잠해지는가?
17 박해를 받으면서도 중단하지 않음 (20:1-18). 예레미야의 담대한 전파 활동에 분개하여 성전 유사장 바스훌이 예레미야를 하루 저녁 차꼬에 채워 놓는다. 예레미야는 풀려나자 바스훌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죽을 것이라고 예언한다. 자기에게 쏟아지는 비웃음과 비난의 소리를 듣고 마음이 상한 예레미야는 중단할까 하고 생각해 본다. 그러나 그는 계속 잠잠할 수가 없다. 여호와의 말씀이 ‘골수에 사무쳐 그의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서’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태어난 날을 저주하면서도 예레미야는 “여호와께 노래하라 너희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가난한 자의 생명을 행악자의 손에서 구원하셨음이니라”고 외친다.—20:9, 13.
18.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에게 무엇을 알리는가?
18 통치자들에 대한 여호와의 진노 (21:1-22:30). 시드기야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예레미야는 그 성에 대한 여호와의 진노를 그에게 알린다. 바벨론 왕은 성을 포위할 것이며 성은 염병, 칼, 기근, 불에 멸망될 것이다. 살룸(여호아하스)은 유배지에서 죽을 것이며, 여호야김은 수나귀처럼 매장될 것이며, 그의 아들 고니야(여호야긴)는 유다에서 쫓겨나 바벨론에서 죽을 것이다.
19. 예레미야는 “한 의로운 가지”에 대하여 무엇을 예언하며, 무화과 두 광주리는 무엇을 예시한 것인가?
19 “의로운 가지”에 대한 희망 (23:1-24:10). 여호와께서는 거짓 목자들을 대신할 참 목자들에 관해 그리고 다윗(다비드)의 줄기에서 나올 “한 의로운 가지” 즉 “지혜롭게 행사하며 세상에서 공평과 정의를 행할” 한 왕에 관해 약속하신다. 그의 이름은 무엇인가? “그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다. 그는 흩어진 남은 자들을 모을 것이다. (23:5, 6) 만일 예언자들이 여호와의 친밀한 집단 가운데 섰더라면, 백성으로 하여금 귀를 기울여 나쁜 길에서 돌이키게 하였을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거짓으로 내 백성을 미혹하게 하’였다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23:22, 32) ‘무화과 두 광주리를 보라.’ 예레미야는 좋은 무화과와 악한 무화과의 예를 사용하여, 충실한 남은 자들은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고토로 돌아오고, 또 다른 반열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것이라고 설명한다.—24:1, 5, 8-10.
20. 여호와께서는 어떻게 바벨론을 자신의 종으로 사용하시며, 그 다음에 그 나라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가?
20 여호와와 열방과의 논쟁 (25:1-38). 이 장은 45-49장에 훨씬 더 자세하게 나오는 심판의 말씀을 요약한 것이다. 이제 여호와께서는 세 가지 평행하는 예언을 통해 지상의 모든 나라에 대한 재난을 선언하신다. 먼저 느부갓네살이 유다와 주위의 나라들을 멸망시키기 위한 여호와의 종으로 밝혀지며, “이 나라들은 칠십년 동안 바벨론 왕을 섬”기게 될 것이다. 그 다음 차례는 바벨론이며, 그 나라는 “영영히 황무케” 될 것이다.—25:1-14.
21. 누가 여호와의 진노의 잔을 마시지 않으면 안 되는가? 그 결과는 어떠할 것인가?
21 둘째 예언은 여호와의 진노의 포도주 잔에 관한 환상이다. 예레미야는 이 잔을 열방에 가지고 가야 하며, ‘그들은 마시고 비틀거리며 미치게 된다.’ 여호와의 멸망이 그들에게 닥칠 것이기 때문이다. 먼저 예루살렘과 유다가 마실 것이다! 그 다음에 애굽, 블레셋, 에돔, 두로(티레) 및 도처의 나라 그리고 ‘지면에 있는 세상의 모든 나라가 마시게’ 되며, “세삭 왕은 그 후에 마”실 것이다. 그들은 ‘마시고 토하고 엎드러질’ 것이다. 아무도 피하지 못할 것이다.—25:15-29.
22. 여호와의 극렬한 분노가 무슨 큰 재앙으로 표현될 것인가?
22 셋째 예언에서 예레미야서는 웅대한 시적 절정에 이른다. “여호와께서 높은 데서 ··· 세상 모든 거민을 대하여 ··· 외치”신다. 소란한 소리, 재앙, 대풍이다! “그 날에 나 여호와에게 살륙을 당한 자가 땅 이 끝에서 땅 저 끝에 미칠 것”이다. 슬퍼함도 없다. 매장함도 없다. 그들은 지면의 거름처럼 될 것이다. 거짓 목자들은 양떼의 인도자들과 함께 멸망될 것이다. 그들은 도망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의 애곡하는 소리를 들으라! 여호와께서 “진노의 연고로” 그들의 “초장으로 황폐케” 하신다.—25:30-38.
23. (ㄱ) 예레미야에 대해 무슨 음모가 꾸며지고, 그는 무엇이라고 변호하며, 그를 사면하기 위하여 어떤 선례가 언급되는가? (ㄴ) 예레미야는 다가오는 바벨론의 속박을 어떤 실연으로 보여 주며, 하나냐에 관한 무슨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지는가?
23 예레미야가 입증되다 (26:1-28:17). 통치자들과 백성은 예레미야를 죽이고자 공모한다. 예레미야는 자신을 변호한다. 그가 말한 것은 다름아닌 여호와의 말씀이다. 그들이 예레미야를 죽인다면, 무죄한 자를 죽이는 것이 된다. 무죄라는 판결이 내려진다. 장로들은 예레미야의 소송건을 다루면서 예언자 미가와 우리야의 선례를 제시한다. 여호와께서 이제 예레미야에게 줄과 멍에를 만들어 목에 얹고, 그리고 나서 열방이 바벨론 왕을 통치자 삼대에 걸쳐서 섬기리라는 것의 상징으로 그것을 열방에도 보내라고 명하신다. 거짓 예언자 중의 하나인 하나냐가 예레미야를 대적한다. 하나냐는 바벨론의 멍에가 2년 이내에 꺾일 것을 선언하고, 나무 멍에를 꺾음으로써 이를 묘사한다.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로 하여금 쇠멍에를 메게 하고 하나냐가 그 해에 죽으리라고 예언하게 하심으로써 그분의 예언을 강조하신다. 하나냐는 죽게 된다.
24. (ㄱ)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유배된 자들에게 무슨 소식을 보내는가? (ㄴ) 여호와께서는 누구와 새 계약을 맺으실 것이며, 그 계약은 어떻게 이전 계약보다 더 웅대한 계약임이 증명될 것인가?
24 바벨론에 유배된 자들을 위한 위로 (29:1-31:40). 예레미야는 여고냐(여호야긴)와 함께 바벨론에 잡혀간 유배자들에게 편지하기를, 여호와께서 너희를 데려오시려면 70년의 유배 기간이 지나야 하므로 너희는 그곳에 정착하라고 말한다.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한 책에 그들의 회복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라고 명하신다. 여호와께서 그들의 멍에를 꺾으실 것이다. “그들은 그들의 하나님 나 여호와를 섬기며 내[여호와]가 그들을 위하여 일으킬 그들의 왕 다윗을 섬기리라.” (30:9, 난외주) 라헬은 그의 아들들이 “대적의 땅에서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울지 말아야 한다. (31:16) 그리고 이제, 여호와께서 안심시키는 말씀을 발표하신다! 그분은 유다와 이스라엘 집과 더불어 새 계약을 맺으실 것이다. 그 계약은 그들이 파기한 계약보다 훨씬 더 웅대한 계약이다! 여호와께서 그분의 법을 그들의 마음속 깊이 기록하실 것이다.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가장 작은 자로부터 가장 큰 자까지 모두 여호와를 알 것이며, 그분은 그들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실 것이다. (31:31-34) 그들의 성읍은 재건되어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 될 것이다.
25. 이스라엘이 틀림없이 회복되리라는 점이 어떻게 강조되며, 여호와의 말씀을 통해 무슨 소식이 전해지는가?
25 다윗과 맺은 여호와의 계약이 확실해짐 (32:1-34:22). 느부갓네살의 예루살렘에 대한 최후 포위 공격시 예레미야는 갇혀 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반드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리라는 표징으로 예레미야는 아나돗의 밭을 사고 증서를 질그릇에 담아 둔다. 이제 여호와의 말씀은 좋은 소식을 전달해 준다. 유다와 예루살렘은 다시 즐거워할 것이며. 여호와께서는 다윗과 맺은 계약을 이루실 것이다. 그러나 시드기야의 경우는, 바벨론 왕이 이 성읍을 불사를 것이며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갈 것이라는 경고가 발해진다. 종을 놓아 자유케 하기로 합의한 후에 계약을 어긴 종의 주인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26. 여호와께서는 레갑 족속에게 무슨 약속을 하시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26 레갑에 대한 여호와의 약속 (35:1-19). 여호야김 왕 시대에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를 레갑 족속에게 보내신다. 이들은 바벨론 사람들이 최초로 공격해 올 때 예루살렘으로 피하였다. 예레미야는 그들에게 포도주를 마시라고 권한다. 그들은 250여 년 전에 조상 요나답이 한 명령 때문에 마시기를 거절한다. 참으로 유다의 불충실한 행로와는 뚜렷이 대조된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영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고 약속하신다.—35:19.
27. 무슨 일로 인해 예레미야의 예언서를 다시 기록할 필요가 있게 되는가?
27 예레미야가 책을 다시 쓰다 (36:1-32).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그때까지의 그분의 예언의 말씀을 전부 기록하라고 명하신다. 예레미야는 바룩으로 하여금 이 말씀을 받아쓰게 하며, 그 후 바룩은 여호와의 집에서 금식일에 그것을 큰 소리로 읽는다. 여호야김 왕이 그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여 그 일부를 들어보고는 분개하여 그것을 찢어 불에 던져 버린다. 그는 예레미야와 바룩을 가두라고 명한다. 하지만 여호와께서 그들을 숨기시고 예레미야에게 똑같은 두루마리를 만들라고 말씀하신다.
28. (ㄱ) 예레미야는 한결같이 무엇이라고 예언하는가? (ㄴ) 에벳멜렉의 행동은 어떻게 방백들의 행동과 대조되는가?
28 예루살렘의 마지막 날 (37:1-39:18). 기록은 시드기야의 통치 때로 되돌아간다. 왕은 예레미야에게 유다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한다. 예언자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의 멸망이 확정되었다면서 거절한다. 예레미야는 아나돗으로 가려다가 탈주자로 잡혀 매를 맞고 여러 날 갇힌다. 그러자 시드기야는 그를 부르러 보낸다. 여호와로부터 온 말씀이 있는가? 물론 있다! “왕이 바벨론 왕의 손에 붙임을 입”을 것이다. (37:17) 멸망에 관한 예레미야의 한결같은 예언에 분개하여 방백들은 그를 진흙 구덩이에 던져 넣는다. 왕궁의 환관, 에디오피아인 에벳멜렉이 예레미야를 위하여 친절히 중재하여, 예레미야는 죽음 직전에 구출되나 계속 시위대 뜰에 연금된다. 또다시 시드기야는 예레미야를 자기 앞으로 불러내지만, ‘바벨론 왕에게 항복하라, 그렇지 않으면, 포로가 되고 예루살렘이 파괴된다’는 말만 듣게 될 뿐이다.—38:17, 18.
29. 이제 무슨 재앙이 예루살렘에 닥치며, 예레미야와 에벳멜렉은 어떻게 되는가?
29 예루살렘의 포위 공격은 18개월 간 계속되고, 시드기야 제11년에 성이 함락된다. 왕은 그의 군대와 함께 도망하지만 잡히고 만다. 그의 아들들과 귀인들은 그의 목전에서 죽임을 당하고, 그는 맹인이 되고 사슬로 결박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간다. 성읍은 불에 타고 황폐되며, 가난한 사람들 소수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바벨론으로 끌려간다. 느부갓네살의 명에 의하여 예레미야는 뜰에서 석방된다. 석방되기 전에 예레미야는 에벳멜렉에게 ‘그가 여호와를 신뢰하였기 때문에’ 그를 구원하시리라는 여호와의 약속을 말해 준다.—39:18.
30. 남아 있는 백성은 어떻게 예레미야의 조언을 청종하지 않으며, 예레미야는 애굽에서 멸망에 관한 무슨 심판의 소식을 알리는가?
30 미스바와 애굽에서의 마지막 사건들 (40:1-44:30). 예레미야는 그다랴와 함께 미스바에 남으며, 바벨론 사람들은 그다랴를 남아 있는 사람들의 총독으로 임명한다. 2개월 후에 그다랴는 살해된다. 백성은 예레미야의 조언을 구하며, 예레미야는 그들에게 이러한 여호와의 말씀을 전한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이 땅에서 뽑지 않으실 것이다. 바벨론 왕을 인하여 두려워하지 말라. 그러나 만일 너희가 애굽으로 내려가면 죽으리라.’ 그들은 예레미야와 바룩을 데리고 애굽으로 내려간다. 애굽의 다바네스에서 예레미야는 멸망에 관한 여호와의 심판의 소식을 알린다. 바벨론 왕은 애굽에 그의 보좌를 놓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애굽의 신들을 섬기고, “하늘의 황후”에게 다시 희생을 바친다 해도 소용이 없다. 그들은 우상 숭배 때문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멸하셨다는 것을 잊었단 말인가? 여호와께서는 애굽 땅에서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실 것이며, 그들은 유다로 돌아가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에 대한 하나의 표징으로서 여호와께서는 바로(파라오) 호브라를 그의 적들의 손에 붙이실 것이다.
31. 바룩은 무슨 보장을 받게 되는가?
31 바룩의 몫 (45:1-5). 바룩은 예레미야가 거듭 말하는 멸망에 관한 예언을 듣고 고민한다. 바룩은 자신을 위해 “대사”를 경영하지 말고, 세우기도 하고 헐기도 하는 여호와의 일을 먼저 생각하라는 말을 듣는다. (45:5) 바룩은 모든 재난을 살아 남아 구원을 받을 것이다.
32. “여호와의 칼”이 누구에게 임할 것인가?
32 열국에 대한 여호와의 칼 (46:1-49:39). 예레미야는 갈그미스와 기타 지역에서 바벨론이 애굽에 대해 승리를 거둘 것을 말한다. 나라들은 멸절된다 해도 야곱은 남을 것이다. 하지만 벌은 면치 못할 것이다. “여호와의 칼”이 블레셋, 교만한 모압, 뽐내는 암몬, 에돔, 다메섹(다마스쿠스), 게달, 하솔에게 임할 것이다. (47:6) 엘람의 활은 꺾일 것이다.
33. (ㄱ) 금잔인 바벨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ㄴ)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33 바벨론에 대한 여호와의 칼 (50:1-51:64). 여호와께서 바벨론에 관하여 이렇게 말씀하신다. 열방 중에 말하라. 아무 것도 숨기지 말라. 바벨론은 함락되었으며 그 신들은 수치를 당하였다. 거기서 도망하라. 온 땅의 나라들을 부수었던 이 쇠방망이가 부러졌다. “교만한 자”, 포로가 된 이스라엘과 유다의 압제자여,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들의 구속자이심을 알라. 바벨론은 울부짖는 짐승이 드나드는 곳이 될 것이다. “나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를] ··· 무너지게 한 것 같이 거기 거하는 사람이 없게” 하리라. (50:31, 40) 바벨론은 여호와의 손에 있는 열국을 취하게 하는 금잔이었으나, 갑자기 떨어져 그 자체가 깨졌다. 너희 백성아, 그를 위하여 울부짖으라. 여호와께서 메대(메디아) 왕들의 정신을 분기시켜 그를 황폐케 하셨다. 바벨론의 용사들은 싸우기를 중지하였다. 그들은 여인들처럼 되어 버렸다. 딸 바벨론은 타작 마당처럼 단단히 밟힐 것이다. “영영히 잠들어 깨지 못하게 하리라.” 바다가 솟아올라 많은 파도가 바벨론을 덮어 버렸다. “나의 백성아 너희는 그 중에서 나와 각기 나 여호와의 진노에서 스스로 구원하라.” (51:39, 45) 바벨론에서 나는 부르짖는 소리, 큰 파멸의 소리를 들으라! 바벨론의 전쟁 무기는 반드시 산산이 부서질 것이다. 여호와께서 복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분은 반드시 보응하실 것이다.
34. 무슨 행동이 바벨론의 멸망을 예시하는가?
34 예레미야는 스라야에게 이렇게 명한다. ‘바벨론에 가서 바벨론에 대한 이 예언의 말씀을 큰 소리로 읽으라. 그 다음에 이 책에 돌을 매달아 유브라데 강 복판에 던지라. 그리고 “말하기를 바벨론이 나의 재앙 내림을 인하여 이같이 침륜하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하라.]”’—51:61-64.
35. 이제 무슨 기록이 뒤따르는가?
35 예루살렘 함락에 관한 기록 (52:1-34). 이 내용은 앞서 열왕기 하 24:18-20; 25:1-21, 27-30에 기술된 내용과 거의 같다.
왜 유익한가
36. (ㄱ) 예레미야는 어떤 면에서 담대한 열심의 본이 되는가? (ㄴ) 바룩, 레갑 족속, 에벳멜렉 역시 어떤 면에서 우리에게 훌륭한 본이 되는가?
36 이 영감받은 예언서는 온전히 건설적이며 유익하다. 예언자 자신의 담대한 본을 보라.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무시하는 백성에게 인기 없는 소식을 두려움없이 선포하였다. 그는 악한 사람들과의 교제를 끊었다. 또한 여호와의 소식의 긴급성을 인식하고 온 마음을 다해 여호와의 일에 자신을 바쳤으며, 결코 중단하지 않았다. 여호와의 말씀이 불일듯하여 골수에 사무쳤으며, 그것이 예레미야의 마음에 큰 기쁨과 즐거움이 되었다. (예레미야 15:16-20; 20:8-13) 우리도 여호와의 말씀에 대하여 언제나 그처럼 열심을 나타낼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도 바룩이 예레미야를 지지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종들을 충성스럽게 지지하기를 바란다. 레갑 족속의 진실한 순종 역시 우리에게 훌륭한 본이 되며, 박해받는 예언자에 대한 에벳멜렉의 친절한 배려 역시 본이 된다.—36:8-19, 32; 35:1-19; 38:7-13; 39:15-18.
37. 예레미야서에 관해 살펴보면 어떻게 여호와의 예언 능력에 대한 믿음이 강화되는가?
37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은 놀랄 만큼 정확하게 성취되었다. 이것은 분명히 여호와의 예언 능력에 대한 믿음을 강화시킨다. 예로서 예레미야 자신이 살아서 목격한 몇 가지 예언 성취를 고려해 보라. 이를테면, 시드기야의 사로잡힘과 예루살렘의 멸망(21:3-10; 39:6-9), 살룸(여호아하스) 왕의 폐위와 포로 상태에서의 그의 죽음(예레미야 22:11, 12; 열왕 하 23:30-34; 역대 하 36:1-4), 고니야(여호야긴) 왕이 바벨론으로 사로잡혀간 일(예레미야 22:24-27; 열왕 하 24:15, 16), 그리고 거짓 예언자 하나냐가 일 년 이내에 죽은 일(예레미야 28:16, 17)이 있다. 이 모든 예언은 물론 그 밖의 예언들도 여호와께서 예언하신 그대로 성취되었다. 그 후의 여호와의 예언자들과 종들도 예레미야의 예언이 믿음직하고 유익함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면, 다니엘은 예루살렘의 황폐 기간이 틀림없이 70년 간임을 예레미야의 기록을 통하여 알게 되었으며, 에스라는 70년 끝에 예레미야의 말이 성취된 점에 주의를 환기시켰다.—다니엘 9:2; 역대 하 36:20, 21; 에스라 1:1; 예레미야 25:11, 12; 29:10.
38. (ㄱ) 예수께서도 언급하신 바 있는 무슨 계약이 예레미야의 예언서에 강조되어 있는가? (ㄴ) 무슨 왕국 희망이 선포되는가?
38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더불어 주의 만찬 기념식을 제정하실 때 새 계약에 대한 예레미야의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시사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계약”, 「신세」]”을 언급하신 것이다. 이 계약을 통해 그들의 죄가 용서를 받고 그들이 여호와의 영적 나라로서 모이게 되었다. (누가 22:20; 예레미야 31:31-34) 새 계약 안으로 들어온 영으로 출생한 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자신과 함께 하늘에서 통치하기 위하여 왕국 계약을 맺으신 사람들이다. (누가 22:29; 계시 5:9, 10; 20:6) 예레미야의 예언서에는 이 왕국에 대한 언급이 여러 차례 나온다. 믿음 없는 예루살렘을 몹시 질책하면서도 예레미야는 이러한 희망의 빛을 지적하였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행사하며 세상에서 공평과 정의를 행할 것이[라.]” 그렇다. “여호와 우리의 의”라 불리는 왕이 나타난다.—예레미야 23:5, 6.
39.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남은 자들이 바벨론으로부터 돌아온 사실은 무엇을 확신시켜 주는가?
39 또한 예레미야는 회복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그들은 그들의 하나님 나 여호와를 섬기며 내가 그들을 위하여 일으킬 그들의 왕 다윗을 섬기리라.” (30:9, 난외주) 마지막으로, 예레미야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유다에 관해 말씀하신, “그날 그때에 내[여호와]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여 그 씨를 많게 하고 “그 위에 앉아 다스릴 아들”이 있게 하시리라는 기쁜 말씀에 관해 말한다. (33:15, 21) 남은 자들이 바벨론에서 돌아온 것처럼, 틀림없이 이 의로운 “가지”의 왕국도 온 땅에 공평과 의를 행사할 것이다.—누가 1:32.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