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어디에 계십니까?” 하고 매일 묻는가?

1, 2. (ㄱ) 예레미야 시대에 유다 사람들의 영적 상태는 어떠했습니까? (ㄴ) 유다 사람들은 자신의 상태에 대해 어떤 조처를 취해야 했습니까?

예레미야는 슬피 울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동족이 처한 상태와 하느님께서 그들의 앞날에 대해 알려 주신 예언 때문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자신의 머리가 물의 근원이 되고 두 눈은 샘물이 되어 한없이 울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나라의 상태를 보면 예레미야가 비탄에 잠긴 것도 당연했습니다. (예레미야 9:1-3; 예레미야 8:20, 21 낭독) 유다 사람들은 하느님의 법을 계속 배척했으며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재앙이 닥칠 것이었습니다.—예레미야 6:19; 9:13.

² 하지만 종교 지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으며, 유다 사람들은 그런 말만 듣고 싶어 하고 여호와께서 자신의 행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에는 진정한 관심이 없었습니다. (예레미야 5:31; 6:14) 마치 그들은 심각한 증상은 무시하고 안심이 되는 말만 늘어놓는 의사를 찾는 환자와 같았습니다. 당신이 중병을 앓고 있다면 늦기 전에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진단을 받으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와 마찬가지로 예레미야 시대에 유다 사람들은 정직한 평가를 통해 자신의 영적 상태가 어떠한지 알아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는 어디에 계십니까?” 하고 물어야 했습니다.—예레미야 2:6, 8.

 3. (ㄱ) 유다 사람들은 “여호와는 어디에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어떻게 찾을 수 있었습니까? (ㄴ) 유다 사람들이 여호와를 찾을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무엇이었습니까?

³ 유다 사람들이 “여호와는 어디에 계십니까?” 하고 묻는 것에는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릴 때 하느님의 인도를 구한다는 의미가 있었을 것입니다. 당시의 유다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루살렘이 황폐된 후에 그들이 바빌론에서 돌아오면 ‘여호와를 찾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그분을 발견하고 그분의 길을 알게 될 것이었습니다. (예레미야 29:13, 14 낭독) 그들이 여호와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었습니까? 한 가지 방법은 진실한 기도로 하느님께 나아가 그분의 인도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윗 왕은 바로 그러한 태도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하느님께 이렇게 청했습니다. “오 여호와여, 내게 당신의 길을 알려 주시고 당신의 행로를 가르쳐 주십시오.” (시 25:4) 기도를 들으시는 하느님께서 시드기야 왕 통치 제10년에 예레미야를 통해 하신 이러한 권고에 유의해 보십시오. “나를 불러라. 그러면 내가 너에게 응답할 것이며,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불가해한 일들을 너에게 기꺼이 알려 줄 것이다.” (예레미야 33:3) 왕과 반역한 그 나라가 하느님을 불렀더라면 그분은 “불가해한” 일들을—예루살렘의 황폐와 70년 뒤에 있을 회복을—그들에게 밝혀 주셨을 것입니다.

4, 5. 하느님의 백성은 그 밖의 어떤 방법으로 여호와를 찾을 수 있었습니까?

⁴ 또한 유다 사람들은 역사를 살펴보면서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을 어떻게 대해 오셨는지 검토함으로 그분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했다면 하느님께서 어떤 일을 승인하셨고 어떤 일에 분노하셨는지를 정신에 새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모세의 기록과 영감 받은 역사 기록들 그리고 이스라엘과 유다 왕의 연대기가 있었습니다. 예레미야 시대의 유다 사람들이 그러한 기록을 묵상하고 하느님의 참예언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면 “여호와는 어디에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⁵ 세 번째로, 유다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배움으로 여호와를 찾아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시행착오를 통해 배워야 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이 과거에 한 일을 검토하고 여호와께서 그러한 행동을 어떻게 여기셨는지 숙고함으로 유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주의 깊이 살폈더라면 하느님께서 그들의 행실을 어떻게 여기셨는지 이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잠언 17:10.

 6. 욥의 예를 살펴보면 어떤 격려를 받게 됩니까?

⁶ 이제 그러한 점들을 우리에게 적용해 보겠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결정하고 행동할 것인지 선택할 때 언제나 “여호와는 어디에 계십니까?” 하고 묻습니까? 어떤 사람들은 이 면에서 좀 부족했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당신도 그러한 생각이 든다 해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충실했던 족장 욥도 이 면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는 압력을 받게 되자 온통 자신의 문제에만 정신을 쏟았습니다. 그래서 엘리후는 사람에게 대체로 그러한 경향이 있다는 것을 욥에게 다음과 같이 일깨워 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를 만드신 위대한 분인 하느님은 ··· 어디 계신가?’ 하고 말하는 자가 아무도 없습니다.” (욥 35:10) 엘리후는 욥에게 “하느님의 놀라운 일들에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하고 권고했습니다. (욥 37:14) 욥은 주위의 창조물에서 볼 수 있는 여호와의 능력과 하느님께서 사람들을 돌보고 인도하기 위해 하시는 강력한 일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욥은 자신의 체험을 통해 여호와의 길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시련을 인내하고 여호와께서 문제를 처리하시는 방법을 본 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말하기는 하였지만 이해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제게는 너무나 놀라워 알지 못하는 일들을. 제가 당신에 대해 풍문으로만 들었으나,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분명히 봅니다.”—욥 42:3, 5.

 7. 이제부터 116면의 그림과 관련이 있는 어떤 점을 살펴볼 것입니까?

⁷ 예언자 예레미야는 어떠했습니까? 그는 계속 여호와를 찾았으며 그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동족과는 달리 수십 년간 충실하게 봉사하면서 “여호와는 어디에 계십니까?” 하고 계속 물었습니다. 이제부터 예레미야의 본을 검토하면서 어떻게 기도와 연구와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여호와를 찾고 발견할 수 있는지 살펴볼 것입니다.—역대 첫째 28:9.

 8. 예레미야는 어떤 상황에서 하느님께 기도했습니까?

⁸ 예레미야는 여러 해 동안 유다 민족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대변자로 섬기면서 진심 어린 기도로 여호와를 찾았습니다. 그는 인기 없는 소식을 선포해야 했을 때나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느꼈을 때나 특정한 일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이 생겼을 때 도움을 얻기 위해 하느님을 의지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고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이제 몇 가지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9. (ㄱ) 예레미야 15:15, 16에는 그의 심정이 어떻게 표현되어 있으며, 여호와께서는 그의 기도에 어떻게 응답하셨습니까? (ㄴ) 기도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⁹ 예레미야는 선포해야 할 질책의 소식을 받았을 때 모두가 자기를 저주하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느님께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청했습니다. 예레미야 15:15, 16에 기록된 그의 기도를 보면 그가 하느님의 응답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낭독) 그 기도에서 예레미야는 자신의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비유적인 의미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발견하여 입에 넣자 기쁨에 넘치게 되었습니다! 여호와의 도움으로 그는 하느님의 이름을 지니고 그분의 소식을 선포하는 특권을 소중히 여기게 되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여호와께서 어디에 계시는지 분명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예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까?

10. 예언자 예레미야가 더 이상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하지 않겠다고 했을 때 하느님께서는 어떻게 하셨습니까?

¹⁰ 임멜의 아들인 제사장 바스훌이 예레미야를 때렸을 때, 그는 더 이상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예레미야가 하느님께 그처럼 호소하듯 말하자 그분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예레미야 20:8, 9 낭독) 성서는 하느님께서 그에 대한 응답으로 하늘로부터 친히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다고 알려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의 뼛속에 갇혀서 타오르는 불같이 되었으며 그는 그것을 선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느님 앞에서 솔직하게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았으며 그분의 뜻에 대한 지식으로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로 인해 마음이 움직여 하느님이 그에게 바라시는 일을 계속했습니다.

11, 12. 예레미야는 악인의 성공에 관한 의문에 대해 어떤 답을 얻었습니까?

¹¹ 예레미야는 악인들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심란한 적도 있습니다. (예레미야 12:1, 3 낭독) 그는 여호와의 의로움에 의문을 제기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하소연”한 문제에 대해 답을 얻기를 원했습니다. 예레미야가 그렇게 솔직하게 이야기한 것을 보면, 분명 그와 하느님의 관계는 자녀와 사랑하는 아버지 사이처럼 매우 돈독했을 것입니다. 그가 그런 식으로 말한 것은 단지 많은 유다 사람들이 악한데도 잘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해서였을 뿐입니다. 그러면 예레미야는 만족스러운 답을 얻었습니까?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악한 자들을 뽑아 버리겠다고 보증하셨습니다. (예레미야 12:14) 예레미야는 하느님께 기도로 토로했던 문제들이 처리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그분의 공의를 더욱 확신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 결과 예레미야는 하느님 아버지께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표현하면서 더 많이 기도했을 것입니다.

¹² 시드기야의 통치가 끝나갈 무렵 바빌론이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었을 때, 예레미야는 여호와를 “각자에게 그 길과 그 행위의 열매에 따라 갚아 주시기 위해서, 사람의 아들들의 모든 길에 대하여 눈을 뜨고 계시는 분”이라고 불렀습니다. (예레미야 32:19) 예레미야는 공의와 관련하여 여호와께서 어디에 계신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그는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가 하는 일을 실제로 보고 계시며 그분의 종들의 진실한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실제로 그분의 종들은 그분이 “각자에게 그 길과 그 행위의 열매에 따라” 갚아 주신다는 증거를 더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13.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진다고 확신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¹³ 우리는 하느님의 공의를 의심하거나 그분이 현재와 미래에 자신의 뜻을 지혜로운 방법으로 이루신다는 사실을 의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레미야의 경험을 깊이 생각해 보고 기도할 때 속마음을 털어놓음으로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면 여호와에 대한 확신 다시 말해 그분의 뜻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어떤 일들이 특정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이유나 하느님의 뜻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진척되는 이유를 모두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하느님께서 상황을 온전히 통제하고 계시다는 확신을 기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그분이 보시기에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렇게 될 것이 보증되어 있으므로 의심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 뜻이 성취되어 가는 증거를 찾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한다는 의미에서 “여호와는 어디에 계십니까?” 하고 계속 물을 것입니다.—욥 36:5-7, 26.

14. 예레미야가 하느님의 백성의 역사를 조사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¹⁴ 예레미야는 “여호와는 어디에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으려면 ‘여호와를 아는 것’ 즉 그분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예레미야 9:24) 그는 현재 열왕기 첫째와 열왕기 둘째로 알려져 있는 책을 편집하면서 하느님의 백성의 역사를 연구했을 것입니다. 그는 “솔로몬의 사적에 관한 책”, “이스라엘 왕들의 날의 사적에 관한 책”, “유다 왕들의 날의 사적에 관한 책”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열왕 첫째 11:41; 14:19; 15:7) 그러한 연구 덕분에 그는 여호와께서 다양한 상황을 어떻게 다루셨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여호와께서 무엇을 기뻐하시는지 그리고 사람들의 결정을 어떻게 보시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 당시 있었던 다른 영감 받은 기록들도 참조할 수 있었는데, 그 가운데는 모세, 여호수아, 사무엘, 다윗, 솔로몬이 남긴 기록이 있었습니다. 분명히 그는 동시대의 예언자들뿐 아니라 과거의 예언자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그러한 개인 연구를 통해 어떤 유익을 얻었습니까?

15. 예레미야는 엘리야의 예언을 조사하면서 어떤 유익을 얻었을 것입니까?

¹⁵ 예레미야는 사마리아에서 통치한 아합 왕의 악한 아내 이세벨에 대해서도 기록했습니다. 그의 기록에는 개들이 이스르엘 땅에서 이세벨을 먹어 버릴 것이라는 엘리야의 선포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열왕 첫째 21:23) 당신도 알고 있듯이, 약 18년 뒤에 이세벨은 예레미야의 기록대로 창문 밖으로 던져져 예후의 말에 짓밟히고 개들의 먹이가 되었습니다. (열왕 둘째 9:31-37) 예레미야는 엘리야의 예언과 그 예언이 세세한 점까지 성취된 사실을 조사하면서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이 더 강해졌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레미야가 예언자로서 끈기를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여호와께서 과거에 하신 일을 연구하여 믿음을 강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16, 17. 예레미야가 당시의 악한 왕들에게 끈기 있게 경고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¹⁶ 또 다른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당신은 예레미야가 박해를 받으면서도 여호야김이나 시드기야와 같은 악한 왕들에게 계속 경고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주된 이유는 여호와께서 예레미야를 “요새 도시와 철 기둥과 구리 성벽”으로 만들어 유다 왕들을 대면하게 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예레미야 1:18, 19) 하지만 그가 유다와 이스라엘 왕들의 통치 기간에 있었던 일들을 폭넓게 조사했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그는 므낫세가 “여호와의 집의 두 뜰에 하늘의 모든 군대를 위하여 제단들”을 세우고, 자기 아들을 제물로 불살랐으며, 무고한 피를 아주 많이 흘렸다는 사실을 기록했습니다. (열왕 둘째 21:1-7, 16; 예레미야 15:4 낭독) 하지만 예레미야는 므낫세가 자신을 낮추고 여호와께 계속 기도하자 “그분이 그의 간청을 들어주시고” 왕권을 회복시켜 주셨다는 것도 틀림없이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역대 둘째 33:12, 13 낭독.

¹⁷ 예레미야의 기록에는 여호와께서 므낫세에게 자비를 나타내신 일에 관한 언급은 없습니다. 하지만 므낫세는 예레미야가 예언자로 활동을 시작하기 불과 약 15년 전에 사망했습니다. 따라서 분명 예레미야는 므낫세 왕이 과거에 저지른 악행을 회개했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들었을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므낫세의 끔찍한 행동과 그로 인한 결과에 대해 조사하면서, 시드기야와 같은 왕들에게 여호와의 자비와 사랑의 친절을 구하라고 권하는 일이 유익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우상 숭배와 유혈 행위로 악명이 높았던 왕도 회개하여 용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예레미야의 입장이었다면 므낫세에게 있었던 일을 통해 힘을 얻어서 다른 악한 왕들이 통치하는 기간에도 끈기를 나타냈을 것입니까?

18. 예레미야는 우리야의 예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었으며,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¹⁸ 예레미야는 예언자로 활동하는 동안 동시대 사람들이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고 틀림없이 교훈을 얻었을 것입니다. 일례로, 예언자 우리야는 여호야김 통치 중에 예루살렘과 유다에 대해 예언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호야김 왕을 두려워하여 이집트로 도망했습니다. 그 후 왕은 사람들을 이집트로 보내 우리야를 잡아 왔으며, 결국 우리야는 죽임을 당했습니다. (예레미야 26:20-23) 예레미야는 우리야의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얻었습니까? 예레미야가 유다 사람들에게 머지않아 닥칠 심판에 대해 계속 경고했으며 심지어 성전 구역에서도 그렇게 한 것을 보면 교훈을 얻었음이 분명합니다. 예레미야는 계속 용기를 나타냈으며 여호와께서는 그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틀림없이 사반의 아들 아히감의 마음을 움직여 용감한 예레미야의 생명을 보호하셨을 것입니다.—예레미야 26:24.

19.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에게 끈기 있게 예언자들을 보내신 사실로부터 예레미야는 무엇을 알 수 있었습니까?

¹⁹ 또한 예레미야는 여호와를 대표하여 그분의 백성에게 경고를 발하면서 자신이 경험한 일을 통해서도 교훈을 얻었습니다. 여호야김 왕 제4년에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요시야의 날부터 그때까지 그분이 하신 모든 말씀을 기록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왜 그러한 지시를 하셨습니까? 사람들이 악한 일을 행하는 데서 돌아서서 용서를 받으라고 권고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예레미야 36:1-3 낭독) 예레미야는 일찍 일어나 하느님의 경고의 소식을 전했으며, 가증한 행위를 하지 말라고 동족에게 간청하기까지 했습니다. (예레미야 44:4) 예레미야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하느님께서 백성에 대한 동정심 때문에 예언자들을 보내셨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로 인해 예레미야 자신도 동정심을 갖게 되지 않았겠습니까? (역대 둘째 36:15) 따라서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의 멸망을 살아남았을 때 이렇게 말한 것도 당연합니다. “우리가 끝에 이르지 않은 것은 여호와의 사랑의 친절의 행동이다. 그분의 자비는 결코 끝에 이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아침마다 새롭다.”—애가 3:22, 23.

20. 어떻게 예레미야를 본받아 여호와를 찾을 수 있습니까?

²⁰ 날마다 결정을 내릴 때 당신은 “여호와는 어디에 계십니까?” 하고 물어서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언제나 노력합니까? (예레미야 2:6-8) 예레미야는 그 당시 유다 사람들과는 달리,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분별하기 위해 항상 전능한 하느님의 도움을 구했습니다. 분명 우리 모두가 결정을 내릴 때 따라야 할 지혜로운 행로는 예레미야를 본받아 날마다 여호와의 견해를 알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21. 봉사와 관련하여 어떤 기도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거칠게 대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는 어떠합니까?

²¹ 중대한 사안이나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릴 때만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계획한 날에 야외 봉사에 나갈 것인지 결정할 때 여호와를 찾습니까? 아침에 일어났는데 하늘이 잔뜩 흐려 있어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날 호별 봉사를 하게 되어 있는 구역은 이미 여러 번 봉사했을지 모릅니다. 집주인이 애써 예의를 차렸든 노골적으로 무례하게 굴었든 우리의 소식을 거절했던 일이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여호와는 어디에 계십니까?” 하고 기도로 물어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렇게 한다면 자신이 전할 소식이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를 생각하게 되고 우리가 그 소식을 선포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더 깊이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그 결과 우리도 예레미야처럼 여호와의 말씀이 기쁨과 환희의 근원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예레미야 15:16, 20) 그날 봉사를 하다가 매우 거칠거나 심지어 위협적인 사람을 만나는 경우에도 하느님께 기도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그렇게 할 것입니까? 기억하십시오. 그분은 성령을 주시어 우리가 그런 사람에게 적절히 대응하게 하실 수 있으며, 우리는 하느님의 소식을 전하려는 열망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이기게 될 것입니다.—누가 12:11, 12.

22. 하느님께서 일부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²² 하지만 어떤 기도는 방해를 받거나 막힐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애가 3:44 낭독) 여호와께서는 반역한 유다 사람들의 기도를 듣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이 ‘귀를 돌려 그분의 말씀을 듣지 않고’ 고집스럽게 계속 불법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잠언 28:9) 따라서 예레미야는 분명히 다음과 같은 교훈을 배웠을 것이며,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 교훈이란 기도와 일치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하느님을 실망시키게 되며 그 결과 그분이 더 이상 그의 기도를 듣지 않으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23, 24. (ㄱ) 여호와의 뜻을 알려면 무엇이 반드시 필요합니까? (ㄴ) 어떻게 개인 연구에서 더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까?

²³ 우리는 진실한 기도로 여호와의 인도를 구하는 것에 더해 꾸준히 개인 연구를 해야 합니다. 개인 연구는 여호와의 뜻을 알 수 있는 주된 방법입니다. 이 면에서 우리는 예레미야보다 더 나은 입장에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완성된 성서가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영감 받은 역사 기록을 편집하기 위해 주의 깊이 조사한 것처럼, 당신도 하느님의 인도를 구하기 위해 그분의 말씀을 조사함으로 “여호와는 어디에 계십니까?” 하고 물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알려고 노력한다면 그분을 신뢰하게 되며, 그 결과 “틀림없이 물가에 심긴 나무와 같이 되어, 바로 수로 곁에 그 뿌리를 뻗게” 될 것입니다.—예레미야 17:5-8 낭독.

²⁴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서 여호와께서 여러 다양한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기를 바라시는지 분별하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기억하여 생활에 적용하고 싶은 원칙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나오는 역사 기록, 하느님의 명령, 경건한 원칙, 현명한 조언 등을 읽을 때 그 내용이 매일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주어야 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기록된 말씀을 통해 위급한 상황에서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 주심으로 “여호와는 어디에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대답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당신은 이전에 ‘알지 못했던 불가해한 일들’을 성서를 통해 새로운 각도로 이해하게 될 수 있습니다!—예레미야 33:3.

25, 26. 경험을 통해 우리는 어떤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까?

²⁵ 또한 자신과 다른 사람의 경험을 검토해 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우리야처럼 여호와를 더 이상 의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게 될 수 있습니다. (디모데 둘째 4:10) 그러한 사람들의 행로를 통해 교훈을 얻는다면 그들이 겪은 것과 같은 비참한 결과를 피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하느님의 자비와 동정심에 대해 깊은 인식을 나타냈듯이, 여호와께서 당신을 대하면서 나타내신 사랑의 친절에 대해 자주 되새겨 보십시오. 자신의 상황이 아무리 절박해도 가장 높으신 분께서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분은 예레미야에게 관심이 있었던 것처럼 당신에게도 관심이 있으십니다.

²⁶ 오늘날 여호와께서 사람들을 대하시는 방식을 숙고해 본다면 그분이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날마다 인도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일본의 청소년 자매인 아키는 자신이 그리스도인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번은 순회 감독자의 아내와 함께 봉사하던 중에 자신의 심정을 이렇게 털어놓았습니다. “여호와께서 금방이라도 저를 버리실 것만 같아요. 저는 그분께 매달리면서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간청하고 있어요.” 순회 감독자의 아내는 아키의 눈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난 한 번도 자매가 열심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어요!” 후에 아키는 그 격려적인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실 여호와께서 단 한 번이라도 아키를 열심이 부족한 자매로 여기셨다는 증거는 없었습니다. 그 후 아키는 여호와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어디든 당신이 원하시는 곳으로 저를 보내 주세요. 원하시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그 무렵 아키는 외국에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는 작은 일본어 집단이 있었습니다. 그 집단은 일본어를 할 줄 알고 그곳에서 지내면서 그들과 함께 봉사할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사실 아키는 그 나라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그곳으로 이주하여 그 집단을 돕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디에서 살 것입니까? 한 자매가 딸이 막 이사를 나가서 생긴 빈방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아키는 이러한 말로 끝을 맺었습니다. “일이 하나씩 하나씩 잘 풀려 나갔어요. 여호와께서 저에게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27. 모든 일에서 “여호와는 어디에 계십니까?”라고 물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²⁷ 많은 형제 자매들은 아마도 성서 읽기나 개인 연구를 하면서 하느님의 인도를 개인적으로 체험한 사례들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도 그와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여호와와 더욱 돈독한 관계를 맺게 될 것이며 마음이 감동되어 그분에게 더 자주 그리고 더 열렬히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날마다 “여호와는 어디에 계십니까?” 하고 계속 묻는다면 그분이 자신의 길을 보여 주실 것임을 확신하기 바랍니다.—이사야 3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