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의 궤계[희랍어, “간교한 행동”]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에베소 6:11.

 7. 사단이 여호와의 백성에게 노력을 집중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⁷ 이 대적은 한가한 자가 아닙니다. (베드로 전 5:8) 아마 그러한 이유에서 속담에 “마귀는 할 일 없는 사람들에게 일거리를 준다”는 말이 있을 것입니다. 마귀는 모든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을 파괴하려고 애씁니다. (디모데 후 3:12) 그리고 마귀는 한 가지 간단한 이유 곧 그가 이미 나머지 세상을 자기 세력 안에 두었다는 이유로 여호와의 백성에게 주의를 집중할 수 있읍니다! (요한 1서 5:19) 오늘날의 세상은 사단의 세상입니다. 그는 이 세상의 통치자이자 신이며, 사람들이 그 점을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그러합니다. (요한 12:31; 고린도 후 4:4) 그렇기 때문에, 마귀는 여호와의 백성을 개인적으로든 집단적으로든 파괴하기 위해 온갖 간교한 혹은 교활한 행동이나 제안을 다 동원하고 있읍니다. 그가 동원하고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합시다.—마가 4:14, 15; 누가 8:12.

사단의 교활하고 간교한 행동

 8. 사단은 무엇을 이용하여 우리를 해롭게 하려고 할 것입니까?

⁸ 사단은 오랫동안 인간의 심리를 연구해 왔고, 온갖 선천적인 그리고 후천적인 결함이 있는 인간성을 조사 분석해 왔읍니다. 그는 우리의 약점과 허영심을 이용하는 방법을 압니다. 이제, 우리의 원수가 우리의 약점을 알고 있고 우리는 그 약점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어떻게 되겠읍니까? 그렇게 되면 우리는 자신을 방어할 준비를 제대로 갖출 수 없을 것 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영적 갑옷에 틈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 전 10:12; 히브리 12:12, 13) 스코틀랜드의 한 시인의 이러한 말은 참으로 적절합니다. ‘오 우리에게 다른 사람이 우리를 보듯 우리 자신을 볼 수 있는 타고난 능력이 있다면! 많은 큰 실수를 범하지 않을텐데.’

 9. 우리가 자신을 분석하여 변화하지 않는다면 무슨 불행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읍니까?

⁹ 우리는 다른 사람이 우리를 보듯 기꺼이 우리 자신을 봅니까? 특히 하나님이나 사단이 우리를 보는 것처럼 우리를 봅니까? 그렇게 하려면 정직한 자기 분석과 평가 및 변화하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자신을 속이기는 아주 쉽습니다. (야고보 1:23, 24) 우리는 때때로 우리의 행로에 대한 구구한 변명으로 합리화하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비교 사무엘 상 15:13-15, 20, 21, 24.) 그리고 “아시다시피 완전한 사람은 없지요”라고 말하기는 참으로 쉬운 일입니다! 사단도 바로 그 점을 알고 있으며, 그는 우리의 불완전성을 이용합니다. (사무엘 하 11:2-27) 어떤 사람이 중년이 되어서야 자기가 과거 여러 해 동안 다른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서 독선적이거나 비인간적이거나 불친절하였기 때문에 친구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거나, 또는 자신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데 거의 혹은 전혀 한 일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그것은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사단은 교활한 방법을 써서 우리의 생애를 통해 우리를 눈멀게 하기 위해 우리의 타고난 이기심을 이용하였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진정한 정신의 정수인 사랑, 동정심 및 친절을 완전히 우리의 것으로 삼지 못하였읍니다.—요한 1서 4:8, 11, 20.

10. 우리는 무엇을 자문해 볼 수 있으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¹⁰ 그러므로 사단을 저항하기 위하여, 우리는 우리 자신을 검토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당신에게는 사단이 이용할 수 있거나 바로 지금 이용하고 있는 약점이 있읍니까? 당신에게 이기주의적인 문제가 있읍니까? 당신은 언제나 첫째가 되어야 합니까? 당신의 숨은 동기가 되는 힘은 교만입니까? 질투, 시기 혹은 돈을 사랑하는 것이 당신의 성품을 나빠지게 합니까? 트집잡기를 좋아하는 성격입니까? 냉소적이며 빈정거립니까? 제안이나 비평을 받을 때 과민 반응을 보입니까? 충고를 들을 때 불쾌하게 생각하거나 거절하기까지 합니까? 만일 우리가 자신을 알고 겸손하다면, 그러한 문제점을 고칠 수 있읍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단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에 있게 될 것입니다.—디모데 전 3:6, 7; 히브리 12:7, 11; 베드로 전 5:6-8.

11. 사단은 무슨 교활한 수단을 사용하여 우리의 영성을 약화시키려고 할 수 있읍니까?

¹¹ 사단은 또한 교활하고 음흉한 방법으로 우리의 영성을 약화시킬 수 있읍니다. 아마 우리는 회중이나 조직 내에서 일이 처리되는 방법에 대해 감정을 상하는 일이 있을지 모릅니다. 종종 우리는 사실 전부를 알지 못하면서 쉽사리 성급하게 결론을 내립니다. 만일 우리와 여호와와의 관계가 약하다면, 그럴 때 얼른 진리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과 의혹이 들 것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진리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책임에서 벗어나려고 자신을 정당화할 구실을 찾을지 모릅니다. 그때 사단은 그런 사람들의 마음속에 불충성과 반역을 넣어 줍니다. 이내 그들은 배교의 희생자가 되며, 사단은 기뻐합니다.—누가 22:3-6; 요한 13:2, 27; 요한 2서 9-11.

12. (ㄱ) 일부 사람들은 어떻게 사단에 의해 대담하게 되었읍니까? (ㄴ) 사단은 어떻게 많은 사람들을 부도덕의 덫에 걸리게 합니까?

¹² 어떤 사람들은 사단에 의해 대담하게 되어 제명될 심각한 죄를 저지를 뿐 아니라 회중 장로들을 속이려고 거짓말과 속임수를 쓰기까지 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처럼, 그런 사람들은 자신들이 천사와 하나님의 성령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5:1-10) 근년에 수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사단의 부도덕의 덫에 걸려 들었읍니다. 마귀는 인류의 성적 충동이 강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기의 세상 제도를 통해 성의 역할을 강조하고 왜곡하고 곡해하게 합니다. (민수 25:1-3) 미혼 그리스도인들은 유혹을 받아 음행이나 그 외의 성의 남용에 빠질 수 있읍니다. (잠언 7:6-23) 기혼 그리스도인들은 정신과 마음을 방황하게 한다면, 쉽사리 불충실한 행동에 빠져 충실을 서약했던 배우자를 배신하는 행위를 할 수 있읍니다.—고린도 전 6:18; 7:1-5; 히브리 13:4.

13. (ㄱ) 텔레비전이 어떻게 우리의 사고 방식을 틀잡을 수 있읍니까? (ㄴ) 우리는 어떻게 그러한 영향력을 저항할 수 있읍니까?

¹³ 우리는 거짓말, 속임수, 맹렬한 분노가 다반사인 세상에 살고 있읍니다. 사단은 보도 매체를 최대한으로 이용하여 이러한 타락한 정신적 경향이 퍼지게 합니다. 텔레비전 연속 프로그램이나 TV 연속극은 매력적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얽히고 설킨 서로 속이는 생활을 묘사합니다. 만일 그러한 사고 방식이 우리에게 영향을 주도록 내버려 둔다면, 우리는 “심각한” 죄를 짓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사소한” 죄에 이내 자신을 내맡기기 시작할 수 있읍니다. 사단의 교활한 암시는 쉽사리 우리의 사고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읍니다. 우리는 어떻게 그러한 영향력을 저항할 수 있읍니까? 바울이 교훈한 대로, 결코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것은 또한 텔레비전을 통해 우리의 집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통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안방을 더럽히는, 폭력적이고 부도덕하며 상스러운 말을 하는 사람들의 침투를 몹시 싫어해야 하지 않겠읍니까?—에베소 4:23-32.

우리는 어떻게 사단을 저항하고 하나님께 충실할 수 있는가?

14. 사단을 저항하기 위하여 무슨 이중적인 결심이 필요하며, 이렇게 하는 데는 무엇이 요구됩니까?

¹⁴ 그러한 강력하고도 초인간적인 원수가 불완전한 인간 피조물인 우리를 대적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충절을 고수할 수 있읍니까? 그 열쇠를 이러한 야고보의 말에서 찾을 수 있읍니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찌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야고보 4:7) 야고보의 교훈에 이중적인 면이 있음에 유의하십시오. 우리는 마귀와 그의 뜻에 대적하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게 하는 데에는 하나님의 뜻을 사랑하고 사단의 뜻을 미워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로마 12:9) 그렇기 때문에 야고보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 (야고보 4:8) 그렇습니다. 우리는 사단을 저항하면서 마음이 나뉘고 우유 부단한 태도를 나타낼 여지가 없읍니다. 우리는 악의 한계선에 얼마나 가까이 갈 수 있는지 알아봄으로써 우리의 충절의 위험을 무릅쓰는 행동을 할 수는 없읍니다. 우리는 철저히 “악을 미워”해야 합니다.—시 97:10.

15. “하나님의 전신갑주”가 꼭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를 들어 설명하십시오.

¹⁵ 사단을 저항하는 데 있어서의 뛰어난 교훈이 에베소서 6장에 나와 있읍니다. 바울은 우리가 어떻게 사단의 “간교함,” “계략” 혹은 “책략”을 저항할 수 있다고 알려 줍니까? (에베소 6:11, 필립스역, 신 국제역, 예루살렘 성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라고 바울은 교훈합니다. “전신갑주”라는 이 표현은 그리스도교를 실천하는 데 있어서 느긋한 태도를 보일 여지를 전혀 남기지 않습니다. 로마 군인이 전투에 대비할 때 느긋한 태도를 가질 수 없었던 것과 같습니다. 그 군인이 방패와 투구를 제외한 모든 갑옷을 입고 대비한다면 어떻게 될 것입니까? 그는 ‘정말이지 방패는 크고 투구는 너무 무겁다. 이것만으로도 힘겨우니까 내게 그것들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할 수 있읍니다. 로마 군인이 중요한 방어 무기로 무장하지 않은 채 싸우러 나가는 상황을 상상해 보십시오.—에베소 6:16, 17.

16. (ㄱ) 우리는 우리의 “검”을 사용하는 일에서 어떻게 예수의 본을 따라야 합니까? (ㄴ) 우리는 어떻게 사단의 “불화살”을 계속 경계할 수 있으며,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¹⁶ 또한 칼을 차지 않은 군인을 상상해 보십시오. “성령의 검”은 훌륭한 방어 무기로서, 사단이 그리스도인에게 가하는 공격 무기를 쳐 없애는 데 사용됩니다. 우리의 “검”은 언제든지 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개인 성서 연구와 가족 성서 연구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일로서, 이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공격 무기이기도 합니다. 예수께서는 검을 두 가지 방법으로 모두 사용하셨읍니다. (마태 4:6, 7, 10; 22:41-46) 그러므로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진리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계속 예리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는 진리 안에서 처음 몇달 혹은 몇년간 배운 것을 근거로 우리의 영성을 유지할 수 없읍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정신을 영적으로 회전시켜 다시 새로와지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영적 시각은 흐려지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의 참 숭배에 대한 우리의 열심은 줄어들 것입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약해질 것입니다. 우리는 가족을 포함한 친척, 친구, 동료 및 우리의 신앙을 몹시 깔볼지 모르는 배교자들의 공격을 더는 물리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계속 무장한다면 마귀와 그의 “불화살”(새번역)로부터 우리를 구하실 것입니다.—이사야 35:3, 4.

17, 18. 우리는 누구를 대항하여 싸우고 있으며, 어떻게 이길 수 있읍니까?

¹⁷ 그렇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싸움에 관련된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기록하였읍니다. “우리는 인간 적들을 대항하여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우주 세력, 이 어두운 세상의 권세가이자 유력자, 하늘에 있는 초인간적인 악의 세력을 대항하여 싸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에베소 6:12, 신 영어 성서) 우리 나약한 인간들이 그러한 승산없는 싸움에서 어떻게 저항하고 이길 수 있읍니까? 바울은 이렇게 요점을 되풀이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철저히, 신세] 행한 후에 [굳게, 신세] 서기 위함이라.” (에베소 6:13) 중요한 표현은 “모든 일을 철저히 행한 후에” 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또다시 그리스도교를 실천하면서 마음이 나뉘거나 딴 곳에 주의를 돌릴 여지를 남기지 않습니다.—요한 1서 2:15-17.

¹⁸ 그러므로 진리 안에 굳게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보루로 의지하면서 여호와의 의를 사랑하고 평화의 좋은 소식을 전파하고 강한 믿음을 가지고 여호와께서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주시는 구원을 굳게 붙잡도록 합시다. (에베소 6:14-17)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고 계시며 그분이 사단의 사물의 제도에서 우리에게 닥치는 시련과 근심에 대해 승리를 거두도록 우리를 도우실 것이라는 점입니다. 우리 모두 다음과 같은 경고를 청종하도록 합시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느니라.]” 그렇습니다.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십시오.—베드로 전 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