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에 머무르십시오’
“여러분이 내 말에 머무르면 여러분은 참으로 내 제자입니다.”—요한 8:31.
1. (ㄱ) 예수께서는 하늘로 돌아가실 때 이 땅에 무엇을 남겨 놓으셨습니까? (ㄴ) 우리는 무슨 질문들을 고려할 것입니까?
그리스도교의 창시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로 돌아가실 때, 자신이 쓴 책이나 자신이 만든 기념비나 자신이 모은 재산을 이 땅에 남겨 놓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이 남겨 놓으신 것은, 제자들과 제자가 되는 데 필요한 특정한 요구 조건들이었습니다. 사실, 요한의 복음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예수께서는 자신의 추종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반드시 달해야 할 세 가지 중요한 요구 조건을 언급하셨습니다. 그 요구 조건은 무엇입니까? 그 요구 조건에 달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우리 자신이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반드시 자격을 갖추기 위해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a
2. 요한의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는, 제자가 되는 데 필요한 한 가지 중요한 요구 조건은 무엇입니까?
2 예수께서는 죽임을 당하기 약 6개월 전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으며, 일주일간 계속되는 초막절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그곳에 모인 무리에게 전파하셨습니다. 그 결과, 축제가 절반쯤 지나자 ‘무리 중에 많은 사람들이 그분에게 믿음을 두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계속 전파하셨고, 그리하여 축제의 마지막 날에 또다시 “많은 사람들이 그분에게 믿음을 두었”습니다. (요한 7:10, 14, 31, 37; 8:30) 그때 예수께서는 새로 믿게 된 사람들에게 주의를 기울이시면서 제자가 되는 데 필요한 한 가지 중요한 요구 조건을 말씀하셨는데, 사도 요한은 그 말씀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여러분이 내 말에 머무르면 여러분은 참으로 내 제자입니다.”—요한 8:31.
3. ‘[예수]의 말씀에 머무르’려면 무슨 특성이 필요합니까?
3 예수께서는 이러한 말씀으로 새로 믿게 된 사람들에게 믿음이 부족하다는 것을 암시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분의 말씀에 머무르고 계속 인내한다면, 그분의 진정한 제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그들 앞에 놓여 있다는 것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그들이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이제 그들은 계속 그 말씀 안에 머무를 필요가 있었습니다. (요한 4:34; 히브리 3:14) 사실, 예수께서는 인내를 자신의 추종자들이 나타내야 할 매우 중요한 특성으로 여기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한의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는 그분이 사도들과 나누신 마지막 대화를 보면, 예수께서는 두 번이나 “나를 계속 따르십시오”라고 강력히 권하셨습니다. (요한 21:19, 22) 많은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이 권고를 따랐습니다. (요한 둘째 4) 그러면 그들이 인내하는 데 도움이 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4.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인내할 수 있게 해 준 것은 무엇입니까?
4 약 칠십 년 동안 그리스도의 충실한 제자로 활동했던 사도 요한은 한 가지 중요한 요소를 지적하였습니다. 요한은 충실한 그리스도인들을 칭찬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강하고 하느님의 말씀이 여러분 안에 머물러 있으며, 여러분이 악한 자를 이겼[습니다].” 그들이 인내할 수 있었던, 다시 말해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하느님의 말씀 안에 머무를 수 있었던 이유는, 하느님의 말씀이 그들 안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 말씀에 대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요한 첫째 2:14, 24) 그와 비슷하게 오늘날도 “끝까지 인내”하려면,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이 반드시 우리 안에 머물러 있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태 24:13) 그러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예수께서 말씀해 주신 하나의 예가 그 대답을 제시합니다.
“말씀을 들은” 사람들
5. (ㄱ) 예수께서는 자신의 예 가운데서 어떤 서로 다른 종류의 흙을 언급하십니까? (ㄴ) 예수의 예 가운데 나오는 씨와 흙은 각각 무엇을 상징합니까?
5 예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에 관한 예를 말씀해 주셨는데, 그 예는 마태와 마가와 누가의 복음서에 각각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 13:1-9, 18-23; 마가 4:1-9, 14-20; 누가 8:4-8, 11-15) 그 기록들을 읽으면서 유의하게 되는 이 예의 기본 줄거리는, 똑같은 씨가 여러 가지 흙에 떨어져서 서로 다른 결과를 산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는 단단하게 다져진 흙이고, 두 번째는 얕은 흙이며, 세 번째는 가시나무들로 뒤덮이게 되는 흙입니다. 네 번째 흙은 다른 세 가지 흙과는 달리, “좋은 흙”입니다. 예수께서 직접 해 주신 설명에 의하면, 씨는 하느님의 말씀에 나오는 왕국 소식이고, 흙은 서로 다른 마음 상태를 가진 사람들을 상징합니다. 여러 가지 흙으로 상징된 사람들에게 몇 가지 공통점이 있기는 하지만, 좋은 흙으로 상징된 사람들에게는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6. (ㄱ) 예수의 예에 나오는 네 번째 흙은 다른 세 가지 흙과 어떻게 다르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ㄴ) 그리스도의 제자들로서 인내하는 데 무엇이 꼭 필요합니까?
6 누가 8:12-15의 기록에 의하면, 네 가지 경우에 모두, 사람들은 ‘말씀을 듣’습니다. 하지만 “훌륭하고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말씀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그것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맺”습니다. 훌륭하고 선한, 다시 말해서 부드럽고 깊은 좋은 흙에는 씨가 튼튼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으며, 그 결과 그 씨는 싹이 나서 열매를 맺습니다. (누가 8:8) 그와 비슷하게, 훌륭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인식하며 흡수합니다. (로마 10:10; 디모데 둘째 2:7) 하느님의 말씀이 그들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인내로 열매를 맺습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인식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인내하는 데 꼭 필요합니다. (디모데 첫째 4:15)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러한 인식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까?
마음의 상태와 의미 깊은 묵상
7. 어떤 일이 선한 마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까?
7 성서에서 어떤 일을 훌륭하고 선한 마음과 거듭거듭 관련을 짓고 있는지 유의해 보십시오. “의로운 자의 마음은 대답하기 위하여 묵상[한다].” (잠언 15:28) “내 입의 말과 내 마음의 묵상이 당신 앞에 기쁨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 ··· 여호와여.” (시 19:14) “내 마음은 이해에 관한 것들을 묵상하리라.”—시 49:3.
8. (ㄱ) 성서를 읽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을 피해야 하며, 하지만 어떤 일은 해야 합니까? (ㄴ)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묵상하는 일로부터 어떤 유익을 얻게 됩니까? (“진리 안에 굳건히 서 있으십시오” 네모 포함.)
8 이 성서 필자들처럼, 우리 역시 인식 깊은 태도와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느님의 말씀과 그분이 하시는 일을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성서나 성서에 근거한 출판물을 읽을 때, 아름다운 장소들을 급히 옮겨 다니면서 사진은 숱하게 찍지만 정작 경치는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는 관광객처럼 서둘러서는 안 됩니다. 그럴 것이 아니라, 성서를 연구할 때는 비유적으로 말해서 가던 길을 멈추고 경치를 감상할 시간을 내고 싶어해야 합니다.b 읽은 내용을 조용히 숙고할 때,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의 마음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 말씀은 우리를 감동시키며 우리의 생각을 틀 잡습니다. 또한 그 말씀은 우리가 기도로 우리의 속마음에 있는 생각을 하느님께 아뢰게 합니다. 그 결과, 여호와에 대한 우리의 애착은 강해지며,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우리가 매우 힘든 상황에서도 예수를 계속 따를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우리를 고무합니다. (마태 10:22) 우리가 끝까지 계속 충실하기를 원한다면, 하느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분명히 꼭 필요한 일입니다.—누가 21:19.
9.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마음이 하느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이는 상태를 유지하게 할 수 있습니까?
9 또한 예수께서 말씀하신 예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인 씨가 자라는 데 장애가 되는 것들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계속 충실한 제자로 머무르기 위해 우리는 (1) 이 예에서 언급된 좋지 않은 상태의 흙으로 상징되는 장애가 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식별하고 (2) 그러한 장애가 되는 것들을 바로잡거나 피하기 위해 조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왕국 씨를 잘 받아들이는 상태를 유지하고 계속 열매를 맺게 할 수 있습니다.
“길가에”—다른 일들에 몰두해 있는 사람들
10. 예수의 예에 나오는 첫 번째 흙이 어떤 흙인지 말하고, 그 의미를 설명해 보십시오.
10 씨가 떨어진 첫 번째 흙은 “길가에” 있는 흙인데, 거기서 씨는 사람들에게 ‘밟힙’니다. (누가 8:5) 곡식밭 사이로 난 길에 있는 흙은 오가는 행인들에게 밟혀서 단단하게 다져집니다. (마가 2:23) 그와 비슷하게, 정신없이 지나가는 세상 활동들에 시간과 활력을 지나치게 많이 빼앗기는 사람들은 그런 일들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인식을 전혀 발전시킬 수 없을지 모릅니다. 그런 사람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그에 대해 묵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마음은 반응이 없는 상태에 계속 있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이 말씀에 대한 사랑을 발전시키기 전에, “마귀가 와서 그들이 믿고 구원받지 못하도록 그들의 마음에서 말씀을 빼앗아 갑니다.” (누가 8:12)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습니까?
11. 우리의 마음 상태가 단단하게 다져진 흙처럼 되는 일이 없도록 어떻게 방지할 수 있습니까?
11 마음이 길가에 있는 생산적이 아닌 흙처럼 되는 일이 없도록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쟁기로 갈고 사람들이 다른 길로 다니도록 한다면, 밟혀서 단단하게 다져진 흙도 부드럽게 되어 생산적이 될 수 있습니다. 그와 비슷하게, 하느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묵상하기 위해 시간을 낸다면, 그로 인해 마음은 생산적인 좋은 흙처럼 될 수 있습니다. 비결은 일상적인 일들에 지나치게 몰두하지 않는 것입니다. (누가 12:13-15) 그리고 생활에서 “더 중요한 것들”을 숙고할 시간을 반드시 내도록 하십시오.—빌립보 1:9-11.
“바위 위에”—두려워하는 사람들
12. 예수의 예에 나오는 두 번째 흙에서 싹이 말라 버리는 진짜 이유는 무엇입니까?
12 씨가 두 번째 흙에 떨어지자, 첫 번째 경우와는 달리, 흙 위에서 그저 가만히 있지는 않습니다. 씨에서 뿌리가 내리고 싹이 납니다. 그렇지만 해가 떠오르자, 싹은 해의 열기에 타서 말라 버립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싹이 말라 버리는 진짜 이유는 열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실, 좋은 흙에서 자라는 식물도 햇빛을 받지만 말라 버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잘 자랍니다. 그러면 이러한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수께서 설명하시는 것처럼, 이 싹이 말라 버리는 이유는 “흙이 깊지 않아서” 그리고 “습기가 없어서”입니다. (마태 13:5, 6; 누가 8:6) 얇게 덮여 있는 흙 바로 아래 “바위”가 있기 때문에, 씨는 수분을 빨아들이고 튼튼하게 지탱할 수 있을 만큼 깊이 뿌리를 내리지 못합니다. 싹이 말라 버리는 이유는 흙이 너무 얕기 때문입니다.
13. 어떤 사람들이 얕은 흙과 같으며, 그들이 그러한 반응을 보이는 좀 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13 예의 이 부분은 ‘말씀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나서 “얼마 동안” 열심히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누가 8:13) 그러한 사람들은 “환난이나 박해”와 같은 타는 듯이 내리쬐는 햇빛에 노출되자, 두려움에 질린 나머지 기쁨과 힘을 잃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을 포기합니다. (마태 13:21) 하지만 그들이 두려워하는 좀 더 근본적인 이유는 반대가 아닙니다. 사실, 여러 가지 형태의 환난을 인내하면서 계속 충실을 유지하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고린도 둘째 2:4; 7:5) 일부 사람들이 두려워서 떨어져 나가는 진짜 이유는, 자신들의 바위 같은 마음 상태 때문에 격려적이고 영적인 것들을 충분히 깊이 묵상하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그 결과, 여호와와 그분의 말씀에 대해 그들이 발전시키는 인식은 너무 피상적이고 빈약한 것이 되어 반대를 견딜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 그런 결과를 거두는 일이 없도록 어떻게 방지할 수 있습니까?
14. 자신의 마음 상태가 얕은 흙처럼 되는 일이 없도록 방지하기 위해 각자는 어떤 조처들을 취해야 합니까?
14 뿌리 깊은 반감이나 자신의 내면에 늘 깔려 있는 이기심, 혹은 그와 유사한 확고하면서도 감추어져 있는 감정. 이러한 바위 같은 장애물들이 개개인의 마음속에 박혀 있지 않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장애물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더라도, 하느님의 말씀이 발휘하는 힘으로 능히 깨뜨릴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 23:29; 에베소 4:22; 히브리 4:12) 그런 다음, 기도하는 마음으로 묵상한다면 개개인의 마음속에 “말씀”을 깊이 ‘심는’ 일을 촉진하게 될 것입니다. (야고보 1:21) 그렇게 한다면 낙담의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시련에도 충실을 유지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가시나무들 사이에”—마음이 나뉘어 있는 사람들
15. (ㄱ) 예수께서 언급하신 세 번째 흙에 특히 주의를 기울일 만한 어떤 이유가 있습니까? (ㄴ) 마침내 세 번째 흙에서는 어떤 일이 있게 되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15 가시나무들이 있는 세 번째 흙에는 우리가 특히 주의를 기울일 만합니다. 그 흙이 어떤 면에서는 좋은 흙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흙처럼, 가시나무들이 있는 흙에서도 씨는 뿌리를 내리고 싹이 틉니다. 처음에 이 두 가지 흙에서 새로운 식물이 자라는 과정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전개되는 상황으로 인해 가시나무들이 있는 흙에서 자라는 식물은 마침내 숨이 막히게 됩니다. 좋은 흙과는 달리, 이 흙은 가시나무들로 뒤덮이게 됩니다. 어린 식물은 이 흙에서 자라면서, ‘함께 자라는 가시나무들’과 경쟁을 해야 합니다. 한동안 둘 다 양분과 빛과 공간을 서로 얻으려고 다투지만, 결국 가시나무들이 그 식물을 가려서 ‘숨을 막아 버립니다.’—누가 8:7.
16. (ㄱ) 어떤 사람들이 가시나무들이 있는 흙과 비슷합니까? (ㄴ) 세 복음서의 기록에 의하면, 가시나무들은 무엇을 상징합니까?—각주 참조.
16 어떤 사람들이 가시나무들이 있는 흙과 비슷합니까? 예수께서는 이렇게 설명하십니다. “이들은 들은 사람들이지만, 그들은 현 생활의 염려와 부와 쾌락에 정신을 빼앗겨서 온전히 숨이 막혀 아무것도 완성하지 못합니다.” (누가 8:14) 씨 뿌리는 사람이 뿌린 씨와 가시나무들이 흙에서 동시에 자라는 것처럼, 일부 사람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섭취하는 것과 동시에 ‘현 생활의 쾌락’을 누리려고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의 진리가 그들의 마음속에 뿌려져 있지만, 진리는 그들의 주의를 끄는 다른 일들과 경쟁을 하게 됩니다. 그들의 마음은 나뉘어 있습니다. (누가 9:57-62) 그 때문에 그들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의미 깊게 하느님의 말씀을 숙고할 시간을 충분히 내지 못합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며, 따라서 그들에게는 인내하는 데 필요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인식이 부족합니다. 그들의 영적인 관심사는 비영적인 일들에 의해 점차 가려져서 마침내 ‘온전히 숨이 막히게’ 됩니다.c 마음을 다해 여호와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은 참으로 안타까운 종말을 맞게 될 것입니다!—마태 6:24; 22:37.
17. 예수의 예에 나오는 상징적인 가시나무들 때문에 숨이 막히는 일이 없도록 우리는 생활에서 어떤 선택을 할 필요가 있습니까?
17 우리는 영적인 일을 물질적인 관심사보다 앞자리에 둠으로 이 세상의 고통과 쾌락 때문에 숨이 막히는 일을 피해야 합니다. (마태 6:31-33; 누가 21:34-36) 성서를 읽고 읽은 내용을 묵상하는 일을 결코 등한히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가능한 한 생활을 단순하게 한다면, 우리는 정신을 집중하여 기도하는 마음으로 묵상할 시간을 더 많이 내게 될 것입니다. (디모데 첫째 6:6-8) 그렇게 해 온 하느님의 종들은, 비유적으로 말해서 식물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양분과 빛과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흙에서 가시나무를 뽑아내 온 사람들은, 여호와의 축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26세인 샌드라는 이렇게 말합니다. “진리 안에서 내가 누리고 있는 축복들을 묵상해 보면, 세상이 제공해 줄 수 있는 것 가운데 그에 비할 만한 것은 하나도 없음을 깨닫게 되지요!”—시 84:11.
18. 우리는 어떻게 하느님의 말씀에 머무르고 그리스도인들로서 인내할 수 있습니까?
18 따라서 분명히, 노소를 불문하고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머물러 있는 한, 하느님의 말씀에 머무르고 그리스도의 제자들로서 인내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의 흙이 단단하게 다져지거나 얕아지거나 다른 것들로 뒤덮이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합시다. 더 나아가, 우리의 마음의 흙을 부드럽고 깊은 흙으로 만들도록 합시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온전히 흡수하여 “인내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누가 8:15.
[각주]
a 이 기사에서는 세 가지 요구 조건 가운데 첫 번째 요구 조건을 살펴볼 것이다. 나머지 두 가지 요구 조건은 이어지는 기사들에서 검토할 것이다.
b 예를 들어, 자신이 읽은 성서의 일부분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묵상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자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내용은 여호와께서 가지고 계신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의 특성들에 대해 무엇을 알려 주는가? 이 내용은 성서의 주제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나는 어떻게 이 내용을 생활에 적용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데 사용할 수 있는가?’
c 예수의 비유가 나오는 세 복음서의 기록에 의하면, 그 씨는 다음과 같은 이 세상의 고통과 쾌락 때문에 숨이 막힌다. “이 사물의 제도의 염려”, “부의 기만적인 힘”, “그 밖의 일에 대한 욕망”, ‘현 생활의 쾌락’.—마가 4:19; 마태 13:22; 누가 8:14; 예레미야 4:3, 4.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 우리가 ‘예수의 말씀에 머무를’ 필요가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우리는 어떻게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속에 머물러 있게 할 수 있습니까?
• 예수께서 언급하신 서로 다른 네 가지 흙은 각각 어떤 사람들을 상징합니까?
• 당신은 어떻게 하느님의 말씀을 숙고할 시간을 낼 수 있습니까?
[10면 네모와 삽화]
‘진리 안에 굳건히 서 있으십시오’
오랜 세월 동안 그리스도의 제자로 일해 온 많은 사람들은 해를 거듭하면서 늘 자신들이 “진리 안에 굳건히 서 있”음을 증명합니다. (베드로 둘째 1:12) 그들이 인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들이 하는 말들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나는 성서의 일부분을 읽고 기도를 하는 것으로 매일 하루를 마칩니다. 그러고 나서 읽은 내용에 대해 생각하지요.”—진, 1939년 침례.
“여호와에 대해 묵상하면서, 그처럼 높으신 분이 우리를 깊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안도감과 함께 충실을 유지할 힘이 생기지요.”—퍼트리샤, 1946년 침례.
“좋은 성서 연구 습관에 고착하고 ‘하느님의 깊은 것들’을 흡수함으로, 나는 지금까지 계속 그분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고린도 첫째 2:10; 애나, 1939년 침례.
“나는 내 마음과 동기를 조사하려는 목적으로 성서와 성서에 근거한 우리 출판물들을 읽습니다.”—젤다, 1943년 침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산책하는 동안 기도로 여호와께 말씀을 드리면서, 내가 실제로 어떻게 느끼는지를 그분에게 숨김없이 털어놓는 시간입니다.”—랠프, 1947년 침례.
“나는 매일의 성구를 고려하고 성서의 일부분을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지요. 그렇게 하면 그날 내내 묵상할 새로운 것을 얻게 된답니다.”—마리, 1935년 침례.
“나의 경우는, 성서의 책을 한 구절씩 검토하는 것이 진정한 활력소가 됩니다.”—대니얼, 1946년 침례.
당신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숙고할 시간을 언제 냅니까?—다니엘 6:10ㄴ; 마가 1:35; 사도 10:9.
[13면 삽화]
우리는 영적인 일들에 우선 순위를 둠으로, “인내로 열매를 맺”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