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언젠가 멸망될 것입니까?
성경의 대답
아닙니다. 지구는 결코 파괴되거나, 불에 타 버리거나, 대체되지 않을 것입니다. 성경의 가르침에 의하면, 하느님께서는 지구를 사람들이 영원히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드셨습니다.
인간이 지구를 파괴할 것입니까?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환경 오염이나 전쟁이나 그 밖의 방법으로 지구를 완전히 파괴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오히려 그분은 “땅을 파멸시키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것입니다. (요한 계시록 11:18) 어떻게 말입니까?
하느님께서는 이 땅을 망쳐 온 인간 정부를 완벽한 하늘 왕국으로 대체하실 것입니다. (다니엘 2:44; 마태복음 6:9, 10) 그 왕국의 통치자는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사야 9:6, 7) 예수께서는 땅에 계실 때 기적을 통해 자연 현상을 제어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마가복음 4:35-41) 그분은 하느님의 왕국의 왕으로서 앞으로 이 땅과 모든 자연 현상을 완전히 통제하실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이 땅을 재창조하셔서 즉 새롭게 하셔서 에덴동산과 비슷한 상태로 만드실 것입니다.—마태복음 19:28; 누가복음 23:43.
성경을 보면 이 땅이 불살라질 것이라고 나오지 않습니까?
아닙니다. 사람들이 흔히 그러한 오해를 하는 이유는 베드로 후서 3:7의 이러한 말씀을 잘못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존재하는 하늘과 땅은 불사르기 위해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 성구의 의미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 다음의 두 가지 점에 유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경에 나오는 “하늘”, “땅”, “불”이라는 표현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창세기 11:1은 “온 땅의 언어가 하나였다”고 알려 줍니다. 여기서 “땅”은 인간 사회를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베드로 후서 3:7의 문맥을 살펴보면, 그 구절에 나오는 하늘과 땅과 불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5절과 6절에서는 7절에 묘사된 상황을 노아 시대의 대홍수와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고대 세상은 멸망되었지만 지구는 그대로 있었습니다. 대홍수로 세상이 멸망될 때, “땅” 즉 폭력적인 인간 사회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창세기 6:11) 또한 그때 땅으로 비유된 인간 사회를 통치하던 사람들 즉 “하늘”도 멸망되었습니다. 따라서 멸망된 것은 악한 인간들이지 지구가 아니었습니다. 노아와 그의 가족들은 대홍수로 고대 세상이 멸망될 때 생존하여 이 땅에서 계속 살았습니다.—창세기 8:15-18.
한편 베드로 후서 3:7에 나오는 “불”은 멸망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표현입니다. 대홍수의 물과 마찬가지로 “불” 역시 지구가 아니라 악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세상에 종말을 가져올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새 하늘과 새 땅”에 “의가 깃들어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베드로 후서 3:13) “새 땅” 즉 새로운 인간 사회는 새로운 통치권을 뜻하는 “새 하늘” 즉 하느님의 왕국의 다스림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왕국의 통치 아래, 이 땅은 평화로운 낙원이 될 것입니다.—요한 계시록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