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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야의 임재와 그의 통치파수대—1992 |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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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 돌아오시는 방법
3. 많은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돌아오심에 관해 무엇을 믿습니까?
3 「복음주의 그리스도론」(An Evangelical Christology)이라는 책에 의하면, “그리스도의 두 번째 오심 혹은 돌아오심(파루시아)은 하나님의 왕국을 최종적으로, 공개적으로 그리고 영원토록 설립”합니다. 그리스도의 돌아오심은 지구상에 있는 모든 사람이 문자적으로 볼 수 있게 공개적으로 보일 것이라는 신앙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그러한 생각을 지지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계시록 1:7을 지적하는데, 그 구절을 보면 이러합니다. “볼찌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라.]” 그러면 이 구절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까?
4, 5. (ㄱ) 계시록 1:7이 문자적인 의미로 말한 것이 아님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ㄴ) 예수 자신의 말씀은 이러한 이해를 어떻게 확증합니까?
4 계시록은 “표징들로” 제시된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계시 1:1, 「신세」) 그러므로 이 구절은 틀림없이 상징적인 것입니다. 아무튼 “그를 찌른 자들”이 어떻게 그리스도께서 돌아오시는 것을 볼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죽은 지 거의 20세기가 되었습니다! 더욱이, 천사들은 그리스도께서 떠나실 때와 “같은 방법으로” 돌아오실 것임을 말하였습니다. 그러면, 그분은 어떻게 떠나셨습니까? 수백만 명이 보는 데서 떠나셨습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소수의 충실한 자들만 그 일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천사들이 그들에게 이야기하였을 때, 사도들은 그리스도께서 하늘로 여행하시는 전체 과정을 실제로 바라보고 있었습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구름이 덮여 예수를 볼 수 없었습니다. 그 후 언젠가, 그분은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영자(靈者)로서 영계인 하늘로 들어가신 것이 분명합니다. (고린도 전 15:50) 그러므로 사도들은 예수의 여행의 시작을 본 것에 지나지 않았으며, 그분이 아버지 여호와께서 계신 하늘로 돌아가시어 그 여행을 마치시는 것을 볼 수 없었습니다. 사도들은 그것을 믿음의 눈으로 식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요한 20:17.
5 성서는 예수께서 매우 비슷한 방법으로 돌아오신다고 가르칩니다. 예수께서는 죽으시기 얼마 전에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요한 14:19; 사체로는 본지에서) 그분은 또한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17:20) 그러면 무슨 의미로 ‘각인의 눈이 그를 볼’ 것입니까? 대답을 얻기 위해, 먼저 예수와 그분의 추종자들이 그분의 돌아오심과 관련하여 사용한 단어를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6. (ㄱ) “돌아오심”, “도착”, “재림”, “오심”과 같은 단어들은 왜 희랍어 단어 파루시아의 적절한 번역이 아닙니까? (ㄴ) 무엇을 볼 때 파루시아 혹은 “임재”는 단지 어떤 순간적인 사건보다 훨씬 더 긴 기간 계속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까?
6 사실, 그리스도께서는 단지 “돌아오”시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그 이상의 일을 하십니다. “돌아오심”이라는 단어는 “오심”, “도착” 혹은 “재림”과 같은 단어들처럼 어떤 짧은 순간의 단일 사건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예수와 그분의 추종자들이 사용한 희랍어 단어는 훨씬 더 많은 뜻을 내포합니다. 파루시아라는 그 단어는 문자적으로 “곁에 있음” 혹은 “임재”(臨在)를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단어가 “도착”만 아니라 뒤이어 계속 그 자리에 있는 것을 포함한다는 데 동의합니다—그것은 왕실에 속한 사람의 공식 방문과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임재는 순간적인 사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특별한 시대, 즉 특징이 있는 어떤 기간입니다. 마태 복음 24:37-39에서 예수께서는 “인자의 임재[파루시아]”(「신세」)가 홍수로 끝난 “노아의 때”와 같을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노아는 홍수가 닥쳐 그 부패한 세계 제도를 일소하기 전 수십 년 동안 방주를 건축하면서 악인들에게 경고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와 비슷하게, 그리스도의 보이지 않는 임재 역시 큰 환난으로 끝나기 전에 수십 년간 계속됩니다.
7. (ㄱ) 파루시아가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임을 무엇이 증명합니까? (ㄴ) 그리스도의 돌아오심을 “각인의 눈”이 본다고 묘사하는 성구는 어떻게 그리고 언제 성취될 것입니까?
7 의심할 바 없이, 파루시아는 인간의 눈에 실제로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보이는 것이었다면, 이제 살펴보겠지만, 예수께서 왜 추종자들에게 이 임재를 분별하도록 돕기 위해 표징을 알려 주시면서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셨겠습니까?a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사단의 세계 제도를 멸망시키기 위해 오실 때, 그분의 임재 사실은 숨길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사람에게 분명할 것입니다. 그 때 ‘각인의 눈이 그를 볼’ 것입니다. 예수의 반대자들까지도, 그리스도의 통치가 현실임을 분별하고 몹시 당황할 것입니다.—참조 마태 24:30; 데살로니가 후 2:8; 계시 1: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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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야의 임재와 그의 통치파수대—1992 |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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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과거 1864년에 신학자 R. 고벳은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보기에 이것은 매우 결정적인 요소다. 임재의 표징을 알려 준 것을 볼 때 임재가 비밀임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의 존재를 알려 주는 표시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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