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우리와도 관련 있는 위로의 소식이 담긴 예언의 말씀
1. 우리가 이사야의 예언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사야가 자기 이름을 지닌 책을 쓴 것은 거의 3000년 전이지만, 그 책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참으로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사야가 기록한 역사적 사건들로부터 매우 중요한 원칙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사야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록한 예언들을 연구함으로 우리의 믿음을 세워 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사야는 살아 계신 하느님의 예언자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영감을 주시어 역사를 미리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일들이 발생하기도 전에 그 일들에 대해 기술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여호와께서는 자신이 예언을 하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를 조종하실 수도 있는 분임을 증명하셨습니다. 이사야서를 연구하고 나면, 참 그리스도인들은 여호와께서 자신이 약속하신 것을 모두 성취시키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2. 이사야가 자신의 예언의 책을 기록하였을 때 예루살렘의 상황은 어떠하였으며, 어떤 변화가 생길 것입니까?
2 이사야가 자신의 예언을 기록하는 일을 끝마쳤을 때는 예루살렘이 이미 아시리아의 위협을 견디고 살아남은 때였습니다. 성전은 변함없이 서 있었고, 사람들은 수백 년 동안 해 왔던 것과 다름없이 일상생활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유대인 왕들의 부가 바빌론으로 옮겨 가고 유대인 청소년들은 그 도시의 궁정 관리가 될 때가 올 것입니다.a (이사야 39:6, 7) 100여 년 후에 바로 그러한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열왕 둘째 24:12-17; 다니엘 1:19.
3. 이사야 41장에는 어떤 소식이 들어 있습니까?
3 하지만 하느님께서 이사야를 통해 전달하시는 소식에는 오로지 파멸적인 운명의 소식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사야 40장은 “너희는 위로하여라”라는 말로 시작합니다.b 유대인들은 그들 자신이나 그들의 자녀들이 고토로 돌아올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보증의 말씀으로 위로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이사야 41장에서도 그러한 위로의 소식은 계속되며, 여호와께서 자신의 뜻을 이룰 한 강력한 왕을 일으키실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이사야 41장에는 안심시켜 주는 말씀이 들어 있으며, 하느님을 신뢰하도록 격려합니다. 또한 이방 사람들이 신뢰하는 거짓 신들은 무력한 존재임을 폭로합니다. 이 모든 소식에는, 이사야 시대에는 물론 우리 시대에도 믿음을 강화시켜 줄 만한 내용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라들에 도전을 제기하시다
4. 여호와께서는 어떠한 말씀으로 나라들에 도전을 제기하십니까?
4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예언자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섬들아, 잠잠히 내게 유의하여라. 나라들은 힘을 되찾아라. 가까이 오너라. 그리하고 말하여라. 우리가 재판하러 서로 다가가자.” (이사야 41:1) 여호와께서는 이러한 말씀으로, 자신의 백성을 대적하는 나라들에 도전을 제기하십니다. 그 나라들은 여호와 앞에 서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말해야 합니다!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여호와께서는 법정의 재판관처럼 이 나라들에게 그들이 섬기는 우상이 참 신이라는 증거를 대 보라고 강력히 요구하십니다. 이 신들은 자기들의 숭배자를 위하여 구원의 행동을 하겠다고 혹은 그 숭배자들의 적들을 심판하겠다고 예언할 수 있습니까? 그러한 예언을 할 수 있다면, 그 예언들을 성취시킬 수 있습니까? 대답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오직 여호와께서만 그러한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5. 이사야의 예언들이 어떻게 한 번 이상 성취되는지 설명하십시오.
5 이사야의 예언을 고려하면서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많은 성서 예언들과 마찬가지로 이사야의 예언도 한 번 이상 성취된다는 것입니다. 기원전 607년에 유다는 바빌론으로 유배되어 갈 것입니다. 하지만 이사야의 예언은, 그곳에 사로잡혀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여호와께서 구출해 주실 것임을 밝혀 줍니다. 이 일은 기원전 537년에 일어납니다. 그와 유사한 해방이 20세기 초에도 있었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 중에 지상에 있는 여호와의 기름부음받은 종들은 혼란의 시기를 겪었습니다. 1918년에 큰 바빌론의 주요 부분인 그리스도교국의 부추김을 받아 사탄의 세상이 가해 온 압력 때문에, 좋은 소식을 조직적으로 전파하는 일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하였습니다. (계시 11:5-10) 워치 타워 협회의 몇몇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임원들이 날조된 혐의로 교도소로 보내졌습니다. 어느 면으로 보나, 세상은 하느님의 종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과거 기원전 537년에 있었던 일과 마찬가지로, 여호와께서는 예기치 않게 그들을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교도소에 들어가 있던 임원들은 1919년에 석방되었고, 그들에게 씌워졌던 혐의도 나중에 벗겨졌습니다. 1919년 9월에 미국 오하이오 주 시더포인트에서 열린 대회는 여호와의 종들이 왕국에 관한 좋은 소식을 전파하는 일을 재개하도록 다시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계시 11:11, 12)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이 전파하는 일의 범위는 놀랍게 확장되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사야의 예언의 많은 부분은 다가오는 지상 낙원에서도 놀랍게 성취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사야가 오래 전에 한 예언은 오늘날의 모든 나라들과 백성들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부름을 받고 나온 구출자
6. 예언자는 한 미래의 정복자를 어떻게 묘사합니까?
6 여호와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한 정복자에 대해 예언하시는데, 그 정복자는 하느님의 백성을 바빌론에서 구원해 줄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백성의 적들에게 심판을 가져올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가 해 뜨는 곳에서 사람을 일으켰느냐? 누가 그를 의로 불러서 그 발에 이르게 하고, 그 앞에 나라들을 넘겨 주며, 그로 하여금 왕들을 굴복시키게 하였느냐? 누가 그들을 그 칼에 먼지처럼 주었기에, 그들이 그의 활로 인하여 한낱 곡초처럼 바람에 날아가 버렸느냐? 누가 그들을 계속 추격하며, 그 발로 가 보지 못한 길을 평화롭게 지나갔느냐? 누가 활동하여 이 일을 이루었으며, 처음부터 세대들을 불러 냈느냐? 나 여호와, ‘처음인 자’이다. 마지막인 자들에게도 나는 한결같다.”—이사야 41:2-4.
7. 앞으로 나타날 정복자는 누구이며, 그는 어떤 일을 해냅니까?
7 해 뜨는 곳 즉 동쪽에서 일으킴을 받을 사람은 누구입니까? 메디아-페르시아나 엘람과 같은 나라들은 바빌론의 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페르시아 사람 키루스는 자신의 막강한 군대와 함께 바로 그곳에서 진군해 옵니다. (이사야 41:25; 44:28; 45:1-4, 13; 46:11) 키루스는 여호와의 숭배자는 아니지만 의로우신 하느님 여호와의 뜻과 일치하게 행동합니다. 키루스는 왕들을 굴복시키며, 이 왕들은 그 앞에서 먼지처럼 흩어집니다. 정복을 계속해 나가기를 원하는 키루스는 온갖 장애를 극복하며,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을 “평화롭게”, 다시 말해서 안전하게 지나갑니다. 기원전 539년에 키루스는 강력한 도시 바빌론에 이르러 그 도시를 정복합니다. 그 결과 하느님의 백성은 해방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순결한 숭배를 다시 확립할 수 있게 됩니다.—에스라 1:1-7.c
8. 여호와께서만 어떤 일을 하실 수 있습니까?
8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이사야를 통하여, 키루스가 태어나기 오래 전에 그 왕이 일어날 것임을 예언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참 하느님께서만 그러한 일을 정확하게 예언하실 수 있습니다. 나라들의 거짓 신들 가운데는 여호와와 같은 신이 결코 없습니다. 여호와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않을 것이다.’ 오직 여호와께서만 다음과 같이 정당하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니, 나 외에는 하느님이 없다.”—이사야 42:8; 44:6, 7.
무서워하는 백성들은 우상을 신뢰한다
9-11. 나라들은 키루스가 다가온다는 소식에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9 이사야는 이제 이 미래의 정복자에 대한 나라들의 반응을 묘사합니다. “섬들이 보고 두려워하기 시작하였다. 땅의 맨 끝도 떨기 시작하였다. 그들이 다가왔고 또 왔다. 그들이 각자 자기 동무를 도와 주었고, 자기 형제에게 ‘힘을 내어라’ 하고 말하곤 하였다. 그래서 장인은 금속 세공인을 강하게 하고, 대장간 망치로 고르게 하는 자는 모루를 치는 자를 강하게 하면서, 땜질에 관하여 ‘잘 되었다’고 말하였다. 마침내 그것에 못을 단단히 박아 흔들리지 않게 하였다.”—이사야 41:5-7.
10 여호와께서는 약 200년 앞을 내다보시면서 세계 무대를 살피십니다. 키루스 휘하의 막강한 군대는 신속히 나아가며 대적하는 모든 자를 정복합니다. 백성들은—심지어 섬의 주민들과 가장 먼 곳에 있는 사람들까지도—그가 다가온다는 소식을 듣고 떱니다. 그들은 두려움에 차서, 여호와께서 심판을 집행하기 위해 동쪽에서 부르신 자를 대적하기 위해 연합합니다. 그들은 “힘을 내어라” 하고 말하며 서로 격려해 주려고 합니다.
11 장인들은 백성을 구출해 줄 우상 신들을 만들기 위해 힘을 합해 일합니다. 목수는 나무로 뼈대를 만든 다음 금 세공인에게 거기에 금속을 입히라고, 아마 금을 입히라고 권고합니다. 조각가는 망치로 그 금속을 고르게 하면서 땜질이 잘 되었다고 말합니다. 여호와의 궤 앞에 엎어진 다곤의 우상처럼 흔들리거나 약함을 나타내는 일이 없도록 그 우상에 못을 단단히 박는다는 말이 언급되어 있는 것은 아마 다소 비꼬는 말인 것 같습니다.—사무엘 첫째 5:4.
두려워하지 말라!
12.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어떤 안심시켜 주는 말씀을 하십니까?
12 이제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백성에게로 주의를 돌리십니다. 생명 없는 우상들을 신뢰하는 나라들과는 달리, 참 하느님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결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호와의 안심시켜 주시는 말씀은,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상기시켜 주시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부드러움이 넘쳐 흐르는 문장으로, 이사야는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다음과 같이 보고합니다. “이스라엘아, 너는 나의 종이다. 내가 택한 야곱아, 너는 나의 벗 아브라함의 씨이다.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내가 그 먼 곳에서부터 너를 불렀다. 그래서 내가 너에게 말하였다. ‘너는 나의 종이다. 내가 너를 택하였고, 너를 버리지 않았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의 하느님이니 두리번거리지 말아라. 내가 너를 강하게 하겠다. 내가 참으로 너를 돕겠다. 내가 참으로 나의 의의 오른손으로 너를 굳게 잡아 주겠다.’”—이사야 41:8-10.
13. 여호와의 말씀은 사로잡혀 있는 유대인들에게 왜 위로가 될 것입니까?
13 외국 땅에 사로잡혀 있는 충실한 유대인들에게 이 말씀은 참으로 위로가 될 것입니다! 바빌론 왕의 종으로 유배 생활을 하고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자기들을 “나의 종”이라고 부르시는 말씀을 들으면 참으로 격려가 될 것입니다! (역대 둘째 36:20)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불충실 때문에 그들을 징계하시기는 하겠지만 그들을 버리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것이지 바빌론의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종들은 정복자 키루스가 다가온다는 소식에 떨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과 함께 하셔서 그들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14. 이스라엘에게 하신 여호와의 말씀이 어떻게 오늘날 하느님의 종들에게도 위로가 됩니까?
14 이 말씀은 심지어 우리 시대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의 종들을 안심시키고 강화시켜 왔습니다. 과거 1918년에도 그들은 자기들에 대한 여호와의 뜻을 몹시 알고 싶어하였습니다. 그들은 영적 포로 상태에서 구출되기를 갈망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사탄과 세상과 우리 자신의 불완전성이 우리에게 가하는 압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을 위해 언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계신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겨 낼 수 있도록 여호와께서 도와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우리는 어린 자녀들처럼 그분의 위력 있는 손을 붙잡고 있습니다. (시 63:7, 8) 여호와께서는 자신을 섬기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백성이 1918-19년의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주셨고 또 매우 오래 전에 충실한 이스라엘 사람들을 지원해 주신 것처럼, 오늘날에도 우리를 지원해 주십니다.
15, 16. (ㄱ) 이스라엘의 적들은 어떻게 될 것이며, 이스라엘은 어떤 면에서 벌레와 유사합니까? (ㄴ) 임박해 있는 어떤 공격을 생각할 때, 여호와의 말씀은 오늘날 특히 격려가 됩니까?
15 여호와께서 이사야를 통해 뒤이어 하시는 말씀을 고려해 보십시오. “‘보라! 네게 격분하는 자들은 모두 부끄러움을 당하고 굴욕을 당할 것이다. 너와 다투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되어 소멸될 것이다. 네가 그들을 찾아도, 너와 심하게 싸우던 그 사람들을 만나지 못할 것이다. 그들 곧 너와 전쟁을 벌이는 그 사람들은 없는 것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될 것이다. 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느님이 네 오른손을 잡아 주며, 너에게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돕겠다”고 말하는 이이기 때문이다. 너 벌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돕겠다.’ 여호와, 곧 너를 도로 사시는 분,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의 말씀이다.”—이사야 41:11-14.
16 이스라엘의 적들은 이기지 못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에게 격분하는 자들은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는 자들은 소멸될 것입니다. 사로잡혀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흙 속에서 꿈틀거리는 벌레처럼 약하고 무방비 상태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호와께서 그들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단호하게 적대적인 태도를 나타냄에 따라 그에 직면해 온 참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말씀은 “마지막 날” 내내 참으로 격려가 되었습니다! (디모데 둘째 3:1) 또한, 예언에서 “마곡 땅의 곡”이라고 언급하는 사탄의 공격이 임박해 있음을 생각할 때 여호와의 약속은 참으로 우리를 강화시켜 줍니다! 곡의 사나운 공격을 받을 때 여호와의 백성은 벌레처럼 무방비 상태에 있는 것같이—“성벽도 없이 살며, 빗장이나 성문도 없”는 백성같이—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여호와께 희망을 두는 사람들은 두려워서 떨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전능자께서 친히 그들을 구출하기 위해 싸우실 것입니다.—에스겔 38:2, 11, 14-16, 21-23; 고린도 둘째 1:3.
이스라엘을 위한 위로
17, 18. 이사야는 이스라엘이 힘을 공급받는 일을 어떻게 묘사하며, 우리는 어떠한 성취가 있을 것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까?
17 여호와께서는 계속해서 자신의 백성을 다음과 같이 위로해 주십니다. “보라! 내가 너를 타작 썰매로, 양날 이를 가진 새 타작기로 만들었다. 네가 산들을 밟아 부서뜨리고, 언덕들을 겨같이 만들 것이다. 네가 그것들을 넉가래질하면 바람이 휩쓸어 가고, 폭풍이 그것들을 여러 방향으로 몰고 갈 것이다. 그러나 너는 여호와 안에서 기뻐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 안에서 너희가 스스로 자랑할 것이다.”—이사야 41:15, 16.
18 이스라엘은 힘을 공급받아 공세를 취할 것이며, 영적인 의미로, 산과 같은 적들을 굴복시킬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유배 생활에서 돌아오면, 성전과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방해하려고 하는 적들에 대하여 승리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에스라 6:12; 느헤미야 6:16) 그런데 “하느님의 이스라엘”에게는 여호와의 말씀이 대규모로 성취될 것입니다. (갈라디아 6:16) 예수께서는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약속하십니다. “이기고 내 일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에게 내가 나라들을 다스릴 권위를 주겠다. 그러면 그가 사람들을 쇠지팡이로 다스릴 것이며, 그들은 질그릇과 같이 산산이 부서질 것이다. 그것은 내가 내 아버지로부터 받은 것과 같다.” (계시 2:26, 27) 하늘의 영광으로 부활된 그리스도의 형제들이 여호와 하느님의 적들을 멸망시키는 일에 참여하게 될 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데살로니가 둘째 1:7, 8; 계시 20:4, 6.
19, 20. 이사야는 이스라엘이 아름다운 곳으로 회복되는 일에 관하여 무엇이라고 기록하며, 그 일은 어떻게 성취됩니까?
19 여호와께서는 이제 비유적인 언어로, 자신의 백성에게 구원을 가져오시겠다는 약속을 더욱 공고히 하십니다. 이사야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은 물을 구하지만, 물이 없다. 갈증 때문에 그들의 혀가 말랐다. 바로 나 여호와가 그들에게 응답할 것이다. 나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벌거숭이 언덕들 위에 내가 강을 열고, 골짜기 평야 가운데 샘을 열 것이다. 내가 광야를 갈대 못으로 만들고, 물 없는 땅을 물 근원으로 만들 것이다. 내가 광야에 실삼나무와 아카시아와 도금양과 기름나무를 둘 것이다. 사막 평원에 향나무와 물푸레와 편백을 한꺼번에 놓을 것이다. 이는 여호와의 손이 이것을 이루었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가 그것을 창조하였음을 사람들이 보아 알고 유의하며 동시에 통찰력을 갖게 하려는 것이다.”—이사야 41:17-20.
20 유배된 이스라엘 사람들은 부유한 세계 강국의 수도에 거하고 있지만 그 도시는 그들에게는 물 없는 사막과 같습니다. 그들은 사울 왕을 피해 숨어 다니던 다윗과 같이 느낍니다. 기원전 537년에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유다로 돌아와서 예루살렘에 그분의 성전을 재건하여 순결한 숭배를 회복할 길을 열어 주십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축복하십니다. 나중에 한 예언에서, 이사야는 이렇게 예언합니다. “여호와가 틀림없이 시온을 위로할 것이다. 그가 그 모든 황폐한 곳을 위로하여, 그 광야를 에덴처럼, 그 사막 평원을 여호와의 동산처럼 만들 것이다.” (이사야 51:3) 유대인들이 고토로 돌아온 후 실제로 이러한 일이 일어납니다.
21. 현대에도 어떠한 회복이 있었으며, 미래에는 어떤 일이 있을 것입니까?
21 현대에도 더 큰 키루스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기름부음받은 추종자들을 영적 포로 상태에서 해방시켜 순결한 숭배를 회복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셨을 때, 그와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충실한 사람들은 풍요로운 영적 낙원, 즉 비유적인 에덴 동산에서 사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사야 11:6-9; 35:1-7) 머지않아 하느님께서 자신의 적들을 멸망시키실 때, 온 땅은 예수께서 기둥에 달린 행악자에게 약속하신 바와 같이 문자적인 낙원으로 변모될 것입니다.—누가 23:43.
이스라엘의 적들에게 제기한 도전
22. 여호와께서는 어떤 말씀으로 또다시 나라들에 도전을 제기하십니까?
22 여호와께서는 이제 다시 나라들 및 그들의 우상 신들과 논쟁을 벌이십니다. “‘너희의 논쟁이 되는 소송을 제기하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의 논증을 제시하여라.’ 야곱의 왕께서 말씀하신다. ‘일어날 일들을 우리에게 제시하여 말하여라. 처음 일들을—그것들이 어떤 것이었는지를—말하여, 우리가 마음을 기울이고 그 미래를 알게 하여라. 혹은 앞으로 임할 일들을 우리에게 들려 주어라. 너희가 신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도록, 후에 임할 일들을 말해 보아라. 그렇다. 우리가 동시에 두리번거리며 볼 수 있도록, 너희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해야 한다. 보라! 너희는 없는 것에 불과하고, 너희의 업적은 아무것도 아니다. 너희를 택하는 자는 누구든지 가증하다.’” (이사야 41:21-24) 나라들의 신들은 정확하게 예언하여 자기들이 초자연적 지식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습니까?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자기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모종의 결과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상 우상 신들은 아무것도 이룰 수 없으며, 따라서 그들은 없는 것에 불과합니다.
23. 여호와께서 자신의 예언자들을 통해 매우 끈질기게 우상들을 정죄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23 우리 시대에 어떤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이사야나 그의 동료 예언자들을 통해 그토록 많은 시간을 바쳐 우상 숭배의 어리석음을 정죄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아해할지 모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인간이 만든 우상들이 아무 쓸모없다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단 거짓 신앙 체계가 확립되어 널리 받아들여지게 되면, 그것을 믿는 사람들의 정신에서 그것을 뿌리뽑기가 힘듭니다. 현대의 많은 신앙들도, 생명 없는 형상들이 실제로 신이라는 신앙만큼이나 터무니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러한 신앙이 잘못됐음을 알려 주는 설득력 있는 논증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신앙에 고착합니다. 진리를 거듭거듭 듣고 나서야 비로소 일부 사람들은 감동을 받고 여호와를 신뢰하는 것이 지혜로움을 깨닫게 됩니다.
24, 25. 여호와께서는 어떻게 다시 키루스에 대해 말씀하시며, 이 말씀을 들으면 어떤 다른 예언이 생각납니까?
24 여호와께서는 다시 키루스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내가 북쪽에서 사람을 일으켰으니, 그가 올 것이다. 해 뜨는 곳에서 그가 내 이름을 부를 것이다. 그가 대리 통치자들에게 와서 그들을 진흙처럼 짓밟으리니, 축축한 재료를 짓밟는 도공과 같을 것이다.” (이사야 41:25)d 나라들의 신들과는 대조적으로, 여호와께서는 일들을 이루실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키루스를 “해 뜨는 곳”인 동쪽에서 데려오심으로, 예언을 한 다음 예언을 성취시키기 위해 미래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실 것입니다.
25 이 말씀을 들으면, 우리 시대에 행동하도록 일으킴을 받을 왕들에 대한 사도 요한의 예언적 묘사가 생각납니다. 계시록 16:12에서 우리는 “해 뜨는 곳에서 오는 왕들을 위하여” 길이 준비될 것이라는 내용을 보게 됩니다. 이 왕들은 다름 아닌 여호와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키루스가 오래 전에 하느님의 백성을 구출한 것처럼, 그보다 훨씬 더 위력 있는 이 왕들은 여호와의 적들을 멸절시키고 그분의 백성을 인도하여 큰 환난을 통과하여 의로운 신세계로 들어가게 하실 것입니다.—시 2:8, 9; 베드로 둘째 3:13; 계시 7:14-17.
여호와께서는 최고자이시다!
26. 여호와께서는 이제 어떤 질문을 하시며, 그에 대한 대답을 들을 수 있습니까?
26 여호와께서는 다시 한 번, 자신만이 참 하느님이라는 진리를 선포하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가 처음부터 무엇인가를 말하여 우리에게 알게 하였으며, 누가 이전부터 말하여 우리로 ‘그가 옳다’ 하게 하였느냐? 과연 말하는 자가 아무도 없다. 과연 들려 주는 자가 아무도 없다. 과연 너희의 말을 듣는 자가 아무도 없다.” (이사야 41:26) 우상 신들 가운데는 자기를 신뢰하는 자들을 해방시킬 정복자가 올 것임을 선포한 자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한 신들은 한결같이 생명도 없고 말도 없습니다. 그런 것들은 전혀 신이 아닙니다.
27, 28. 이사야 41장의 마지막 구절들에서는 어떤 매우 중요한 진리를 강조하며, 누구만이 이러한 진리를 선포하고 있습니까?
27 이사야는 여호와의 이 고무적인 예언의 말씀을 보고한 후 매우 중요한 진리를 강조합니다. “처음인 이가 시온에게 말하기를 ‘보라! 여기 그들이 있다!’ 하며, 내가 좋은 소식을 가져오는 자를 예루살렘에게 줄 것이다. 내가 계속 보았는데 한 사람도 없었다. 이들 가운데 조언을 하는 자도 아무도 없었다. 나는 그들이 대답하도록 그들에게 계속 물었다. 보라! 그들 모두는 없는 것에 불과하다. 그들의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들의 주조한 형상들은 바람이요 실재하지 않는 것이다.”—이사야 41:27-29.
28 여호와께서는 처음인 분입니다. 그분은 최고자이십니다! 그분은 참 하느님으로서, 자신의 백성을 구출하시겠다고 선포하시며 그들에게 좋은 소식을 가져다 주십니다. 그리고 그분의 증인들만 그분의 위대함을 나라들에 선포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우상 숭배를 신뢰하는 자들을 조소에 찬 어조로 질책하시며, 그들의 우상은 “바람이요 실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일축하십니다. 참 하느님에게 고착할 참으로 강력한 이유가 됩니다! 여호와께서만 확신에 찬 신뢰를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입니다.
[각주]
c 1919년에 “하느님의 이스라엘”을 영적 포로 상태에서 해방시킨 더 큰 키루스는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분은 1914년 이래 하느님의 하늘 왕국의 왕으로 즉위해 계시다.—갈라디아 6:16.
d 키루스의 고향은 바빌론의 동쪽이지만, 바빌론을 최종 공격할 당시 그는 북쪽인 소아시아에서 왔다.
[19면 삽화]
키루스는 이교도이지만 하느님의 일을 하도록 택함을 받는다
[21면 삽화]
나라들은 생명 없는 우상들을 신뢰한다
[27면 삽화]
이스라엘은 “타작 썰매”처럼 ‘산들을 부서뜨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