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여자들은 존중과 존경을 받아 마땅하다
“남편 여러분, ··· 지식을 따라 아내와 계속 함께 살고, 더 약한 그릇인 여성으로 그를 존중하십시오.”—베드로 첫째 3:7.
1, 2. (ㄱ) 예수께서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자와 이야기를 나누신 일 때문에 무슨 염려를 나타내는 일이 있었으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또한 각주 참조) (ㄴ) 예수께서는 사마리아 여자에게 전파하심으로써 무엇을 분명히 나타내셨습니까?
기원 30년이 끝날 무렵 어느 날 정오에 수가 도시 부근에 있는 오래 된 우물에서, 예수께서는 여자들이 어떤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를 밝히셨습니다. 그분은 사마리아의 언덕이 많은 지역을 걸어오시는 데 오전을 보내셨으며, 피곤하고 허기지고 목마른 상태로 우물에 도착하셨습니다. 그분이 우물 곁에 앉으셨을 때, 사마리아 여자가 물을 길으러 다가왔습니다. “마실 물을 좀 주십시오” 하고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자는 틀림없이 놀란 눈으로 그분을 쳐다보았을 것입니다. 여자는 “당신은 유대인인데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저에게 마실 물을 청하십니까?” 하고 질문하였습니다. 나중에, 제자들은 식품을 사가지고 돌아왔을 때 깜짝 놀랐으며, 예수께서 왜 “여자와 말씀하고 계셨”는지 이상히 여겼습니다.—요한 4:4-9, 27.
2 무엇 때문에 이 여자는 질문을 하였고 제자들은 염려를 나타냈습니까? 이 여자가 사마리아 사람이었고,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과는 상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요한 8:48) 그러나 염려할 만한 또 다른 이유가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그 당시에, 라비의 전통은 남자가 공공 장소에서 여자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금하였습니다.a 그런데도, 예수께서는 이 진실한 여자에게 드러내어 전파하셨으며, 심지어 자기가 메시아임을 밝히기까지 하셨습니다. (요한 4:25, 26) 예수께서는 그렇게 하심으로, 여자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전통을 포함한 비성경적 전통들에 얽매이시지 않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마가 7:9-13) 여자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는 행하시고 가르치신 것들을 통하여 여자들이 존중과 존경의 대우를 받아야 함을 분명히 나타내셨습니다.
예수께서 여자들을 대하신 방법
3, 4. (ㄱ) 예수께서는 자기의 겉옷을 만진 여자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셨습니까? (ㄴ) 예수께서는 그리스도인 남자들, 특히 감독자들을 위한 훌륭한 모범을 어떻게 세우셨습니까?
3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나타내신 부드러운 동정심은, 그분이 여자들을 대하신 방법에도 잘 나타났습니다. 한번은 혈루증으로 12년 동안 고통을 겪고 있는 여자가 무리 가운데 있는 예수를 찾았습니다. 그 여자는 자기의 상태 때문에 의식상 불결한 사람이었으며, 따라서 그 곳에 있어서는 안 되었습니다. (레위 15:25-27) 그러나 그 여자는 너무나 절망적이었기에 예수 뒤로 살그머니 다가왔던 것입니다. 그 여자는 예수의 겉옷을 만지자 즉시 나았습니다! 예수께서는 딸이 중병에 걸린 야이로의 집으로 가시던 중이기는 하였지만, 멈추셨습니다. 그분은 자기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느끼시고, 자기를 만진 사람을 찾으려고 둘러보셨습니다. 마침내, 그 여자는 떨면서 와서 그분 앞에 엎드렸습니다. 예수께서는, 무리 중에 있는 것에 대해 혹은 허락 없이 자기의 겉옷을 만진 것에 대해 그 여자를 꾸짖으셨습니까? 그와는 반대로, 여자는 그분이 매우 따뜻하고 친절하신 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딸이여, 그대의 믿음이 그대를 낫게 하였소’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께서 직접 여자를 가리켜 “딸”이라고 하신 유일한 경우였습니다. 이 표현은 분명히 그 여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을 것입니다!—마태 9:18-22; 마가 5:21-34.
4 예수께서는 율법의 자구 이상을 보셨습니다. 그분은 율법 이면의 영과 그리고 자비와 동정심의 필요성을 아셨습니다. (비교 마태 23:23) 예수께서는 그 병든 여자의 절망적인 상황에 유의하셨고, 그 여자가 믿음이 동기가 되어 행동한 것임을 참작하셨습니다. 그분은 그렇게 하심으로 그리스도인 남자들, 특히 감독자들을 위한 훌륭한 모범을 세우셨습니다. 그리스도인 자매가 개인적인 문제에, 특히 어렵거나 시련이 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을 경우, 장로들은 겉에 보이는 말이나 행동의 이면을 보려고 해야 하며 상황과 동기를 참작해야 합니다. 그러한 통찰력은, 충고와 시정보다는 참을성과 이해심과 동정심이 필요함을 알게 할지 모릅니다.—잠언 10:19; 16:23; 19:11.
5. (ㄱ) 여자들은 라비의 전통에 의해 어떤 면으로 제한을 받았습니까? (각주 참조) (ㄴ) 부활되신 예수를 보고 그분에 관해 증언한 최초의 사람들은 누구였습니까?
5 라비의 전통에 얽매여 있었기 때문에, 예수께서 지상에 계실 때에 살던 여자들에게는 법적 증인 역할을 하는 것이 제한을 받았습니다.b 기원 33년 니산월 16일 아침에 예수께서 죽은 자로부터 부활되신 직후에 있은 일을 고려해 봅시다. 부활되신 예수를 보고서 다른 제자들에게 주께서 일으킴을 받으셨다고 증언한 최초의 사람들은 누구였습니까? 바로 예수께서 숨을 거두실 때까지 기둥에 못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에 머물러 있던 여자들이었습니다.—마태 27:55, 56, 61.
6, 7. (ㄱ) 예수께서는 무덤에 온 여자들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ㄴ) 예수의 남성 제자들은 여자들의 증언에 대해 처음에 어떤 반응을 보였으며, 이 일로부터 무슨 교훈을 받을 수 있습니까?
6 주의 첫날 아침 일찍, 마리아 막달라와 다른 여자들은 예수의 몸에 바를 향료를 가지고 무덤에 갔습니다. 무덤이 빈 것을 알자, 마리아는 베드로와 요한에게 달려가 말하였습니다. 다른 여자들은 그 곳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오래지 않아, 천사가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께서 일으킴을 받으셨다고 말하였습니다. ‘속히 가서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라고 천사는 지시하였습니다. 이 여자들이 소식을 알리려고 급히 가고 있는데, 예수께서 친히 그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가서 나의 형제들에게 전해 주십시오’ 하고 그분은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 28:1-10; 마가 16:1, 2; 요한 20:1, 2) 천사가 왔던 사실을 모르고 슬픔에 잠긴 채, 마리아 막달라는 빈무덤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수께서는 거기에서 그에게 나타나셨으며, 마침내 그가 자기를 알아보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내가 내 아버지 곧 여러분의 아버지께로, 내 하느님 곧 여러분의 하느님께로 올라간다’고 말하십시오.”—요한 20:11-18; 비교 마태 28:9, 10.
7 예수께서는 베드로나 요한 혹은 다른 남성 제자들 중 하나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실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시지 않고, 예수께서는 이 여자들이 자기의 부활의 최초의 목격 증인들이 되게 하심으로써 그리고 남성 제자들에게 부활에 관해 증언하는 일을 이 여자들에게 맡기심으로써 여자들을 친절히 대하는 쪽을 택하셨습니다. 남자들은 처음에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록은 이렇게 알려 줍니다. “이 말이 그들에게는 터무니없어 보였기 때문에 여자들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누가 24:11) 이것은 그들이 여자들에게서 나온 증언이라는 이유로 받아들이기 어려워한 것일 수 있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얼마 안 있어서 그들은 예수께서 죽은 자로부터 일으킴을 받으셨다는 풍부한 증거를 받았습니다. (누가 24:13-46; 고린도 첫째 15:3-8) 오늘날, 그리스도인 남자들은 영적 자매들의 말을 고려에 넣을 때 현명하게 행동하게 됩니다.—비교 창세 21:12.
8. 예수께서는 여자들을 대하신 방법으로 무엇을 밝히셨습니까?
8 예수께서 여자들을 대하신 방법에 유의하는 것은 진실로 마음을 푸근하게 해줍니다. 여자들을 대하는 일에서 언제나 동정심을 나타내시고 완벽하게 균형을 잡으심으로써, 그분은 결코 여자들을 높이지도 멸시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요한 2:3-5) 그분은 여자들의 위엄을 떨어뜨리고 하느님의 말씀을 무효케 하는 라비의 전통을 배척하셨습니다. (비교 마태 15:3-9) 예수께서는 여자들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태도로 대하심으로써, 여호와 하느님께서 여자들이 어떤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를 직접 밝히셨습니다. (요한 5:19) 예수께서는 또한 그리스도인 남자들이 본받도록 훌륭한 모범을 세우셨습니다.—베드로 첫째 2:21.
여자들에 대한 예수의 가르침
9, 10. 예수께서는 여자들에 대한 라비의 전통을 어떻게 논파하셨으며, 바리새인들이 이혼에 관해 질문하자 예수께서는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9 예수께서는 자기의 행위로만 아니라 가르침으로도 라비의 전통을 논파하시고 여자들이 위엄을 갖추게 해주셨습니다. 예로서 그분이 이혼과 간음에 대하여 가르치신 내용을 고려해 보도록 합시다.
10 이혼에 관하여, 예수께서는 “남자가 어떤 근거로든 자기 아내와 이혼하는 것이 허용됩니까?”라는 질문을 받으셨습니다. 마가의 기록에 의하면,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음행의 근거 외에] 자기 아내와 이혼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은 아내를 거슬러 간음하는 것입니다. 또 여자가 자기 남편과 이혼하고 다른 사람과 결혼하면, 그 여자는 간음하는 것입니다.” (마가 10:10-12; 마태 19:3, 9) 간단 명료하게 언명하신 이 말씀은 여자들의 위엄을 존중하신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러합니까?
11. “음행의 근거 외에”라는 예수의 말씀은 결혼의 띠와 관련하여 무엇을 알려 줍니까?
11 먼저 (마태의 복음서 기록에 나오는) “음행의 근거 외에”라는 말로, 예수께서는 결혼의 띠가 가볍게 여겨지거나 쉽게 끊어지는 것이 아님을 지적하셨습니다. 당시 만연되어 있던 라비의 가르침은 아내가 음식을 더럽히거나 낯선 남자에게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사소한 일을 근거로 이혼을 허락하였습니다. 심지어 남편이 자기 눈에 더 매력적인 여자를 발견할 경우에도 이혼이 허락되었습니다! 한 성서학자는 이렇게 지적합니다. “예수께서는 그와 같이 말씀하셨을 때 ··· 결혼을 원래의 위치로 회복시키려고 하심으로써 여자들을 지원하는 말씀을 하신 것이다.” 참으로, 결혼은 여자가 안전을 느낄 수 있는, 영구적인 띠이어야 합니다.—마가 10:6-9.
12. 예수께서는 “아내를 거슬러 간음하는 것”이라는 말로 무슨 개념을 소개하신 것입니까?
12 둘째로, 예수께서는 “아내를 거슬러 간음하는 것”이라는 표현으로 라비의 법정에서 인정되지 않는 견해—남편이 자기 아내를 거슬러 간음하는 것이라는 개념을 소개하셨습니다. 「해설자의 성서 주석」(The Expositor’s Bible Commentary)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라비의 유대교에서 여자는 불충실로 자기 남편을 거슬러 간음할 수 있었고, 남자는 다른 남자의 아내와 성관계를 가짐으로써 다른 남자를 거슬러 간음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남자는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결코 자기 아내를 거슬러 간음할 수는 없었다. 예수께서는 남편을 아내와 동일한 도덕 의무 아래 놓음으로써 여자들의 신분과 위엄을 높여 주셨다.”
13. 이혼에 관하여, 예수께서는 그리스도교 제도 아래서는 남녀 모두에게 한 가지 표준만 있을 것임을 어떻게 보여 주셨습니까?
13 셋째로, ‘자기 남편과 이혼하면’이라는 표현으로 예수께서는 불충실한 남편과 이혼할 수 있는 여자의 권리를 인정하셨는데—당시에 그러한 관행이 알려진 것 같기는 하지만 유대인 법 아래 흔히 있는 일은 아니었습니다.c “여자는 자기의 동의가 있든 없든 간에 이혼당할 수 있지만, 남자는 오직 자기의 동의가 있어야만 이혼당할 수 있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에 의하면, 그리스도교 제도 아래서는 동일한 표준이 남녀 모두에게 적용될 것입니다.
14. 예수께서는 자기의 가르침을 통하여 무엇을 반영하셨습니까?
14 예수의 가르침은 여자들의 복지에 대한 깊은 염려를 분명히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일부 여자들이 자기 소유로 그분의 필요를 돌볼 정도로 예수에 대해 사랑을 느낀 이유를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누가 8:1-3) “내가 가르치는 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나를 보내신 분에게 속한 것입니다” 하고 예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요한 7:16) 예수께서는 자기가 가르치신 것을 통하여, 여자들에 대한 여호와의 부드러운 배려를 반영하셨습니다.
‘그를 존중함’
15. 사도 베드로는 남편이 아내를 대하는 방법에 관하여 무엇이라고 썼습니까?
15 사도 베드로는 예수께서 여자들을 대하시는 방법을 직접 관찰하였습니다. 30년쯤 지난 후에, 베드로는 아내들에게 사랑에 찬 교훈을 한 다음에 이렇게 썼습니다. “남편 여러분, 그와 같이 지식을 따라 아내와 계속 함께 살고, 더 약한 그릇인 여성으로 그를 존중하십시오. 여러분은 또한 생명의 과분한 은혜를 아내와 함께 상속받을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기도가 방해받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베드로 첫째 3:7) 베드로는 무슨 뜻으로 “그를 존중”하라는 말을 한 것입니까?
16. (ㄱ) “존중”으로 번역된 그리스어 명사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ㄴ) 여호와께서는 어떻게 변형 중인 예수를 존중하셨으며, 우리는 이 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16 한 사전 편집자에 의하면, “존중”으로 번역된 그리스어 명사(티메)는 “값, 가치, 존중, 영예, 존경”을 의미합니다. 이 그리스어 단어의 변화형들이 “선물”과 “귀중한 분”으로 번역됩니다. (사도 28:10; 베드로 첫째 2:7) 베드로가 베드로 둘째 1:17에서 동일한 단어의 변화형을 사용한 것을 면밀히 살펴본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구절에서 베드로는 예수의 변형에 관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분이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영예와 영광을 받으셨을 때에, 장엄한 영광에 의하여 이러한 말씀이 그분에게 들려 왔습니다. ‘이는 내 아들, 내 사랑하는 자이다. 내가 친히 그를 승인하였다.’” 예수의 변형에서, 여호와께서는 예수를 승인한다는 것을 표현하심으로 아들을 영예롭게 하셨으며 즉 존중하셨으며, 하느님께서는 다른 사람들의 귀에 들리게 그렇게 하셨습니다. (마태 17:1-5) 그러므로 아내를 존중하는 남자는 아내에게 창피를 주거나 아내를 깎아 내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남자는—사적인 그리고 공개적인—말과 행위로 아내를 존중히 여긴다는 것을 분명히 나타냅니다.—잠언 31:28-30.
17. (ㄱ) 그리스도인 아내는 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합니까? (ㄴ) 남자는 왜 자기가 하느님의 눈에 여자보다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까?
17 그리스도인 남편들이 아내들에게 이러한 존중을 나타내야 한다고 베드로는 말합니다. 존중은 호의로서가 아니라 아내들에 대한 당연한 의무로서 나타내야 합니다. 아내들이 그러한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또한 생명의 과분한 은혜를 아내와 함께 상속받을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베드로는 설명합니다. 기원 1세기에, 베드로의 편지를 받은 남녀들은 모두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공동 상속자라고 불렸습니다. (로마 8:16, 17; 갈라디아 3:28) 그들은 회중 내에서 동일한 책임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결국 하늘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통치에 참여할 것이었습니다. (계시 20:6) 대부분의 하느님의 백성이 땅의 희망을 가지고 있는 오늘날에도, 어떤 그리스도인 남자든지 회중 내에서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특권 때문에 자기가 하느님의 눈에 여자보다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심각한 잘못일 것입니다. (비교 누가 17:10) 남자와 여자는 하느님 앞에서 동등한 영적 신분을 가지고 있는데, 예수의 희생의 죽음이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동일한 기회를, 즉 죄와 죽음의 정죄로부터 자유롭게 되어 영원한 생명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주었기 때문입니다.—로마 6:23.
18. 베드로는 남편이 아내를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무슨 이유를 제시합니까?
18 베드로는 남편이 아내를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되는 또 다른 이유를 제시하는데, “그것은 [그의] 기도가 방해받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방해받다’라는 표현은, 문자적으로 “끼어 들다”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동사(엔콥토)에서 나온 것입니다. 바인의 「신약 단어 해설 사전」(Expository Dictionary of New Testament Words)에 의하면, 그 단어는 “길을 파괴함으로써 혹은 길에 장애물을 심하게 놓음으로써 사람들이 다니지 못하게 하는 것과 관련하여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아내를 존중하지 않는 남편은 자기가 드리는 기도와 하느님께서 들으시는 것 사이에 걸림돌이 있음을 알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남자는 여호와께 가까이 갈 자격이 없다고 느낄지 모르며, 혹은 여호와께서 귀기울이고 싶은 마음이 나지 않으실지 모릅니다. 분명히, 여호와께서는 남자들이 여자들을 대하는 방법에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비교 애가 3:44.
19. 회중 내의 남녀들은 어떻게 상호 존경심을 가지고 함께 섬길 수 있습니까?
19 존중심을 보일 의무는 남편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으로 그리고 정중하게 대함으로써 아내를 존중해야 하지만, 아내도 복종하고 깊은 존경심을 나타냄으로써 남편을 존중해야 합니다. (베드로 첫째 3:1-6) 더욱이,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서로 존중”하라고 훈계하였습니다. (로마 12:10) 이것은 회중 내의 남녀들이 상호 존경하는 가운데 함께 섬길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한 영이 편만할 때, 그리스도인 여자들은 인도하는 사람들의 권위를 침해하는 태도로 큰 소리로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도리어, 여자들은 장로들을 지원하고 그들과 협력할 것입니다. (고린도 첫째 14:34, 35; 히브리 13:17) 그리스도인 감독자들 자신은 “연로한 여자들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이 하고, 젊은 여자들에게는 극히 순결하게 자매에게 하듯이” 대할 것입니다. (디모데 첫째 5:1, 2) 현명하게도, 장로들은 그리스도인 자매들의 발언을 친절히 고려할 것입니다. 따라서 자매가 신권적인 머리 직분에 대한 존중심을 나타내면서 존경심을 가지고 질문할 때 혹은 심지어 주의를 요하는 어떤 점을 지적할 때에도, 장로들은 그 자매의 질문이나 문제를 기꺼이 고려할 것입니다.
20. 성경 기록에 의하면, 여자들은 어떤 대우를 받아야 합니까?
20 에덴에서 죄가 시작된 이래, 많은 문화권의 여자들은 존중받지 못하는 위치로 격하되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원래 여자들이 그러한 유의 취급을 받도록 의도하신 것이 아닙니다. 여자들에 대한 어떤 문화권의 견해가 널리 퍼져 있든 관계 없이, 히브리어 성경과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 전체의 기록은 경건한 여자들이 존중과 존경의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 줍니다. 그것이 하느님께서 부여하신, 여자들이 받아야 할 대우입니다.
[각주]
a 「국제 표준 성서 백과 사전」(The International Standard Bible Encyclopedia)은 이렇게 설명한다. “여자들은 남자 손님들과 함께 식사하지 않았고, 남자들은 여자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 공공 장소에서 여자와 대화하는 것은 특히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라비들의 가르침을 모은 책인 유대인의 「미슈나」는 이렇게 충고하였다. “여인네와 많이 이야기하지 말라. ··· 여인네와 많이 이야기하는 사람은 그 자신에게 해를 가져오고, 율법의 연구를 소홀히 하며, 결국 게헨나를 상속하게 될 것이다.”—아보트 1:5.
b 「그리스도 시대의 팔레스타인」(Palestine in the Time of Christ)이라는 책은 이렇게 기술한다. “어떤 경우에, 여자의 처지는 종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예를 들어, 여자는 자기 남편의 죽음에 대해 증언하는 것 외에는 법정에서 증언할 수 없었다.” 레위기 5:1에 관하여, 「미슈나」는 이렇게 설명한다. “‘증언 선서’[에 관한 법]은 여자들에게가 아니라 남자들에게 적용된다.”—셰부오트 4:1.
c 1세기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헤롯 왕의 누이 살로메는 자기 남편에게 “결혼 생활을 청산하는 증서를 [보냈는데], 그것은 유대인 법에 따른 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하도록 허용된 사람은 그 남자(뿐)이기 때문이다.”—「유대 고대사」(Jewish Antiquities), 제15권, 259면 [7장, 10항].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 무슨 예들이 예수께서 여자들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태도로 대하셨음을 분명히 알려 줍니까?
◻ 예수의 가르침은 어떻게 여자들의 위엄을 존중한 것이었습니까?
◻ 남편은 왜 자기의 그리스도인 아내를 존중해야 합니까?
◻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는 존중심을 보일 무슨 의무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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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게도, 경건한 여자들이 부활되신 예수를 본 최초의 사람들이었으며, 예수께서는 그 여자들이 자기 형제들에게 증언하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