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로부터의 질문
마태 복음 11:11을 볼 때, 우리는 침례자 요한이 예수보다 먼저 죽을 것임을 예수께서 알고 계셨다고 결론 내려야 하는가?
그렇습니다. 예수께서는 요한이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이 되기까지 살아 있지 않을 것임을 실제로 아셨음이 분명합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침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마태 11:11.
가브리엘 천사는 요한의 다가오는 출생을 선언할 때, 요한이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 주[“여호와”, 「신세」]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예비”할 것임을 예언하였습니다. 요한은 여호와의 메시야를 위해 선구자가 되어 백성을 준비시켜야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언에는 요한 자신이 다가오는 메시야의 제자가 될 것임을 암시하는 내용이 전혀 없으며,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의 예언적 언명에도 그런 점을 시사하는 바가 조금도 없습니다.—누가 1:17, 67-79.
그와 일치하게, 요한은 예수께 침례를 베푼 후에 계속 전파하고 침례를 주면서, 백성을 준비시켜야 하는 자신의 임명에 고착하였습니다. 요한은 예수께서 성령으로 침례를 베푸실 것임을 기적에 의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그 자신이 성령을 받아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이 될 것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마태 3:11) 요한은 또한 자신은 계속 쇠하지만, 예수는 계속 흥할 것임을 인정하였습니다.—요한 3:22-30.
우리가 마태 복음 11:11에서 읽게 되는 말씀을 예수께서 하셨을 때, 요한은 이미 감금되어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감금된 예언자가 장래에 하늘에서 왕 겸 제사장으로 봉사할 극히 작은 자보다 작을 것임을 미리 알리신 것입니다. 한편, 예수께서는 또한 요한이 머지않아 죽게 되어, 하늘 생명의 ‘새로운’ 길이 열리기 전에 땅에서 사라질 것임을 알리신 것 같습니다. (히브리 10:19, 20) 그것은 요한이 기원 33년 오순절 곧 예수의 제자들에게 영으로 기름붓는 일이 시작되는 때까지 살아 있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마태 복음 11:11의 예수의 말씀은, 요한이 하늘에 가지 못할 것임을 예수께서 알고 계셨음을 암시하는 말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