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다음에는 무엇이 오는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예수 그리스도, 마태 24:34.
예수께서는 “사물의 제도의 종결의 표징”을 설명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제자들에게 위에 인용된 것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마태 24:3, 신세) 그러면 예수께서는 무슨 의미로 “세대”라는 단어를 사용하셨는가? 그리고 어떠한 사건들이 사물의 제도의 끝으로 인도할 것인가? 다시 말해서, 우리는 가까운 장래에 무슨 사건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해야 하는가?
한 세대는 얼마 동안 지속될 수 있는가?
「미국 재향 군인회지」(The American Legion Magazine)는 미국인 남녀 4,743,826명이 제 1차 세계 대전에 참가했었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나 1984년에는 그중에 단지 272,000명만이 생존해 있었는데, 그들도 아홉 시간마다 한명꼴로 사망하고 있었다. 그러면 이 말은 1914년 세대가 이미 사라졌음을 의미하는 것인가?
세대에 해당하는 희랍어는 게네아로서, 마태, 마가 및 누가는 예수의 말씀에 대한 그들의 기록에서 그 단어를 사용하였다. 그 단어는 문맥에 따라 용법이 다양하다. 그러나, 「신약 신학 신 국제 사전」(The New International Dictionary of New Testament Theology)에서는 그 단어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같은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 ··· 이와 관련하여 동시대, 같은 연령의 사람들의 무리라는 의미가 있음.” 「신약 희영 사전」(A Greek-English Lexicon of the New Testament)은 이렇게 알려 준다. “같은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 전체, 그에 더하여 어느 지정된 시기의 세대에 사는 사람들 즉 동시대인들이 모두 포함됨.” 이러한 정의는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난 시기에 즈음하여 태어난 모든 사람들과 그 시기에 살아 있는 사람들 전부를 포용한다.
J. A. 벵겔은 그의 저서 「신약 단어 연구」(New Testament Word Studies)에서 이렇게 기술한다. “히브리인들은 ··· 75년을 한 세대로 계산하는데, 지나기 전에라는 말은, 그러한 모든 일이 성취되기 전에, 그[예수 당시의] 세대 전체는 아니라 하더라도, 그 세대의 상당 부분이 실질적으로 지나가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 기원 70년에 예루살렘이 멸망될 때, 그 말은 실현되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1914년 세대의 대부분은 지나갔다. 그러나, 아직도 지상에는 그해에 태어났거나 그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이 수백만명이나 생존해 있다. 또한 그들의 수가 감소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는 예수의 말씀은 실현될 것이다. 이것은 도적같이 이르게 될 여호와의 날이 임박하였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근거가 된다. 그러면, 깨어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무슨 사건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해야 하는가?
곧 “평안하다, 안전하다”라는 외침이 있을 것인가?
“주의 날이 밤에 도적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라.]”—데살로니가 전 5:2, 3.
1945년에 제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이래로, 인류는 적대적인 두 세력 즉 미국과 소련이 서로 경쟁하는 가운데, 전쟁의 위기 속에서 갈팡질팡해 왔다. 1962년의 쿠바 미사일 위기는 직접 충돌의 위험한 고비였다. 그러나 소련은 쿠바에서 미사일을 철수하였으며, 미국 역시 터키에서 조용히 미사일을 철수하였다. 이 사건은 냉전을 드러내는 여러 현상 가운데 하나에 불과한 것이었다.
수십년 동안 군비 축소가 회담의 의제가 되었지만, 대개는 양국의 선전 활동으로 그치고 말았다. 그런데 레이건 대통령의 임기가 몇개월 남아 있지 않으며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으로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지금에 이르러서는, 핵무기로 인한 긴장 상태를 완화하는 방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세계가 전반적으로 ‘평안하다, 안전하다’고 주장할 만한 상태로 인도할 전주곡일지의 여부를 예견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성서 예언과 일치하게, 그리스도인들은 그러한 상태가 도래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 일은 언제 일어나며, 그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주의 깊은 성서 연구생들은, 그와 같은 외침이 국제 연합에 의해 발하여지든지, 아니면 강대국들에 의해 독자적으로 발하여지든지,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성서는 참다운 평화와 안전이 의로운 통치권 즉 그리스도에 의한 하나님의 왕국 정부를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장차 세계 지도자들이 선언할 평화와 안전에 대한 의미 심장한 세계적 외침은 하나님께서 ‘밤의 도적 같이’ 행동을 취하셔서 불신하는 세상을 놀라게 하실 것임을 나타내는 신호가 될 것이다. 그렇다. 여호와와 그분의 증인들을 무시하던 교직 세력과 정치 세력 위에 “멸망이 홀연히” 임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흰 말을 탄 자가 취할 결정적 행동
「묵시록」에 나오는 네명의 말탄 자에 관한 환상으로 다시 돌아가 보면, 우리가 언급하지 않은 말탄 자—첫 번째로 등장하는 흰 말을 탄 자—가 있다. 성서 필자는 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내가 ···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이 말탄 자는 계시록 19장에 묘사된 동일 인물이다. “보라 백마와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 그의 입에서 이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저희를 철장으로 다스리[리라.]” 그러면 이 인물은 누구인가? 동일한 기록은 그의 이름이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고 적혀 있다고 알려 준다. 그는 하나님의 부활된 아들, 그리스도 예수다.—계시 6:2; 19:11-16.
그러면, 무엇이 이 “만왕의 왕”으로 하여금 행동을 하도록 요구하는가? 한 가지는 다니엘 11장에 강조되어 있는 “북방 왕”(반자본주의 진영)과 “남방 왕”(미국의 산하에 있는 자본주의 국가들)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게 된다는 점이다. (다니엘 11:40에 예언된 바와 같이, “북방 왕”은 이미, 특히 1945년 이래로, 여러 나라에 넘쳐 들어갔다.)a
그러면 하나님께서 결정적으로 개입하셔서 현 사물의 제도의 끝을 가져오시기 전에 또 무슨 일이 일어나야 하는가?
어느 시점이 되면 국제 연합 내의 급진적 정치 요소들이 사사 건건 귀찮게 구는 세계 종교들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여 그들의 정체를 폭로하고, 미신에 얽매여 있는 신도들을 지배하던 종교의 권력을 멸망시킬 것이라고 성서 예언은 지적한다.—계시 17:16, 17.b
분명히 이처럼 세상의 거짓 종교 요소를 멸망시키는 일은 여호와의 증인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한 행동은 여호와께서 임명한 왕이신 흰 말을 탄 자의 반격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에스겔 38:10-12, 21-23) 다니엘 2:44에서는 그 결과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알려 주는가? “이 열왕[현 정치 세력들]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 그렇다. 하나님께서 지상에 있는 사단의 보이는 정치 요소들과 싸우시는 아마겟돈 전투는 여호와와 그분이 임명하신 만왕의 왕의 완벽한 승리로 끝날 것이다.—계시 16:14-16; 19:17-21.
뒤이어서 무슨 일이 발생할 것인가? 평화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숙원대로, 순종하는 인류를 다스릴 하나님의 왕국 정부의 천년 통치가 도래할 것이다! 그때 계시록 21:3, 4에 나와 있는 이러한 웅대한 약속이 성취될 것이다.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전에 있던 것들, 현대인의 성경]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그처럼 놀라운 성서 예언들과 그 예언들이 우리 각자에게 의미하는 바에 대해서 더 많은 지식을 얻고자 한다면, 독자가 사는 지역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을 만나 보거나 독자가 사는 나라의 본지 발행소로 연락하기 바란다.
[각주]
a 이러한 분쟁의 내용을 상세하게 고려하려면, 워치 타워 성서 책자 협회에서 발행한 「당신의 뜻이 땅위에서 이루어지이다」(Your Will Be Done On Earth) 책, 제 11장, “마지막이 지정된 때”를 참조할 것.
b 이 예언을 상세히 고려하려면, 이 역시 워치 타워 협회에서 발행한 출판물인 「“큰 바벨론은 무너졌다!” 하나님의 왕국은 통치한다!」(“Babylon The Great Has Fallen!” God’s Kingdom Rules!)의 제 26장, “큰 음녀에 대한 심판”을 참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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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같은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의 전체, 그에 더하여 어느 지정된 시기 ··· 에 사는 사람들[이] ··· 모두 포함됨.”—「신약 희영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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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예언은 국제 연합 내의 급진적 정치 요소들이 사사 건건 귀찮게 구는 세계 종교들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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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 후에, 평화롭고 의로운 하나님의 신세계에서는 ‘전에 있던 것들이 다 사라져 버렸을 것이다.’—계시 21:3, 4, 현대인의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