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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을 믿어야 하는가?깨어라!—2006 |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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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을 믿어야 하는가?
“물론, 집마다 누군가에 의해서 지어집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지으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히브리 3:4.
이 성서 필자의 말이 논리적인 것 같습니까? 이 구절이 기록된 이래로 인류는 약 2000년에 걸쳐 과학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과학 문명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자연에 분명히 나타나 있는 설계의 사례들을 살펴보면 설계자이자 창조주인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고도로 산업화된 나라들에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5년에 미국에서 「뉴스위크」지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퍼센트가 “하느님이 우주를 창조하셨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한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은 교육 수준이 낮기 때문입니까? 그러면 과학자들 중에도 하느님의 존재를 믿는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997년에 과학 잡지인 「네이처」에 실린 보도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생물학자, 물리학자, 수학자의 거의 40퍼센트가 하느님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기도에 귀 기울이시고 응답하신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견해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과학자들도 있습니다. 노벨상 수상자인 허버트 A. 하우프트먼 박사는 최근에 한 과학 회의에서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믿음, 특히 하느님에 대한 믿음은 진정한 과학과 양립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이러한 믿음은 인류의 복지에 해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하느님의 존재를 믿는 과학자들도 동식물에 분명히 나타나 있는 설계의 사례들을 볼 때 반드시 설계자가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기를 주저합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스미스소니언 연구소의 순(純)고생물학자인 더글러스 H. 어윈의 말에 따르면, 그 한 가지 이유는 “과학이 기적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말하는 대로 생각하고 믿을 수도 있고, 얼마의 증거를 직접 조사해 보고 스스로 결론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이어지는 기사에서는 최근에 과학계에서 발견한 사실들에 관해 설명할 것입니다. 이 내용을 읽으면서 ‘창조주가 존재한다고 결론 내리는 것이 논리에 맞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3면 삽입]
직접 증거를 조사해 보십시오
[3면 네모]
여호와의 증인은 창조론자들인가?
여호와의 증인은 성서 창세기에 언급되어 있는 창조에 관한 기록을 믿는다. 하지만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창조론자들과는 다르다. 어떻게 그러한가? 우선, 많은 창조론자들은 우주와 지구 그리고 지구 상의 모든 생명체가 약 1만 년 전에 각각 24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는 6일 동안 창조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서에서는 그렇게 알려 주지 않는다.a 또한 창조론자들은 성서적인 근거가 없는 많은 교리를 받아들였다. 여호와의 증인은 오직 하느님의 말씀만을 교리의 근거로 삼는다.
더욱이 일부 나라에서는 “창조론자”라는 용어가 정치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근본주의 단체와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그러한 단체들은 정치가, 판사, 교육자들에게 압력을 가해 창조론자들의 종교적 노선과 일치하는 법률과 이론을 수용하게 하려고 한다.
여호와의 증인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한다. 그들은 법을 제정하고 시행할 수 있는 정부의 권리를 존중한다. (로마 13:1-7) 그렇지만 ‘세상의 일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예수의 말씀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요한 17:14-16) 또한 공개 봉사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사람들이 하느님의 표준에 따라 살 때 누리게 되는 유익에 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리고 그리스도인 중립을 유지하며, 따라서 다른 사람들이 성서의 표준을 받아들이도록 강제력을 행사하는 법률을 제정하려는 근본주의 단체들의 노력을 지지하지 않는다.—요한 18:36.
[각주]
a 이번 호 「깨어라!」 18면에 실린 “성서의 견해: 과학은 창세기 기록과 상충되는가?” 기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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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무엇을 가르쳐 주는가?깨어라!—2006 |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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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무엇을 가르쳐 주는가?
“부디 가축들에게 물어 보게나. 그것들이 자네를 교훈할 걸세. 또한 하늘의 날개 달린 생물들에게 물어 보게나. 그것들이 자네에게 알려 줄 걸세. 아니면 땅에게 관심을 나타내 보게나. 그것이 자네를 교훈하고, 바다의 물고기들도 자네에게 선포할 걸세.”—욥 12:7, 8.
최근 여러 해 동안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은 문자 그대로 동물과 식물에게 가르침을 받아 왔습니다. 그들은 다양한 생물의 설계상의 특징을 연구하고 모방하여,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이미 사용되고 있는 기계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러한 학문을 가리켜 생체 모방 공학이라고 합니다. 다음의 예들을 살펴보면서 ‘이러한 설계에 대한 영예가 진정으로 누구에게 돌아가 마땅한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래의 가슴지느러미를 보고 배우다
항공기 설계사들은 혹등고래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아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 자란 혹등고래는 몸무게가 30톤가량으로 짐을 잔뜩 실은 트럭만큼이나 무거우며, 비교적 뻣뻣한 몸에 날개처럼 생긴 커다란 가슴지느러미가 달려 있습니다. 몸의 길이가 12미터 정도 되는 이 동물도 물속에서는 놀라우리만큼 민첩합니다. 예를 들어, 혹등고래는 먹이를 잡을 때 먹잇감인 갑각류나 물고기들 아래에서 나선형으로 헤엄쳐 올라가면서 계속 거품을 뿜어냅니다. 이 거품은 지름이 1.5미터가량 되는 그물과 같은 역할을 하여 먹잇감을 수면 쪽으로 몰아갑니다. 그런 다음, 고래는 잘 차려진 식사를 한입에 꿀꺽 삼킵니다.
여기서 특히 연구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몸이 뻣뻣한 이 동물이 그처럼 작은 원을 그리며 돈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는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연구원들은 고래의 가슴지느러미 모양에 그 비결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가슴지느러미의 앞쪽 가장자리는 비행기의 날개처럼 매끄러운 것이 아니라 결절이라고 하는 돌기가 톱니 모양으로 한 줄로 돋아 있습니다.
혹등고래가 물속을 날렵하게 헤쳐 나감에 따라, 이 결절들로 인해 위로 떠오르게 하는 양력은 강해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방해가 되는 항력은 약해집니다. 어떻게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까? 「자연사」(Natural History)라는 잡지의 설명에 따르면, 가슴지느러미 위를 스치며 지나가는 물은 결절로 인해 속도가 빨라지면서 일정하게 회전하는데, 심지어 고래가 매우 가파르게 상승할 때에도 그러합니다. 가슴지느러미의 앞쪽 가장자리가 매끄럽다면, 가슴지느러미 뒤에서 물살이 흐트러지고 소용돌이가 생겨 양력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그처럼 작은 나선형을 이루며 상승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를 어떤 실용적인 분야에 응용할 수 있습니까? 그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항공기 날개를 제작하면 보조 날개를 비롯하여 공기의 흐름을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기계 장치가 분명히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한 날개는 안전성이 더 뛰어나고 유지 보수도 더 용이할 것입니다. 생체 역학 전문가인 존 롱은 얼마 안 있어 “모든 제트 여객기에 혹등고래의 가슴지느러미와 같이 돌기가 달려 있는 것을 보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갈매기의 날개를 모방하다
물론, 비행기의 날개는 이미 새의 날개 모양을 모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기술자들은 이 모방의 차원을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뉴 사이언티스트」지의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 대학교의 연구원들은 갈매기처럼 공중에 떠 있을 수 있고 급강하하거나 급상승할 수 있는 무인 원격 조종 항공기의 시제품을 개발”했습니다.
갈매기는 날개의 관절들을 구부려서 멋진 곡예비행을 선보입니다. 날개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이러한 구조를 본떠서 만든 “24인치 크기의 항공기 시제품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금속 막대를 소형 모터로 조종해서 날개를 움직인다”라고 그 잡지는 설명합니다. 정교하게 설계된 날개 덕분에 이 소형 항공기는 고층 건물들 사이에서 떠 있거나 급강하할 수 있습니다. 미(美) 공군은 대도시에서 화학 및 생물학 무기 수색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그처럼 조종성이 뛰어난 항공기를 개발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도마뱀붙이의 발을 흉내 내다
육지 동물에게도 배울 점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도마뱀붙이로 알려져 있는 작은 도마뱀은 벽을 타거나 천장에 거꾸로 매달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서 시대에도 이 동물의 그러한 놀라운 능력이 알려져 있었습니다. (잠언 30:28) 도마뱀붙이는 어떻게 해서 중력을 거스르는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까?
도마뱀붙이가 유리처럼 매끄러운 표면에도 붙어 있을 수 있는 것은, 강모라고 하는 털처럼 생긴 미세한 구조물이 발 전체에 나 있기 때문입니다. 발에서 접착제가 분비되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미세한 분자력을 이용합니다. 두 표면에 있는 분자들은 ‘반데르발스의 힘’이라고 하는 미세한 인력으로 인해 달라붙는데, 일반적으로 중력이 이러한 힘보다 더 강하기 때문에 사람은 손바닥을 벽에 밀착시키는 것만으로는 벽을 타고 올라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도마뱀붙이는 미세한 강모 덕분에 벽에 닿는 표면적이 증가합니다. 도마뱀붙이의 발에 무성하게 나 있는 강모로 인해 반데르발스의 힘이 강해지면, 이 작은 도마뱀의 무게를 지탱하기에 충분한 접착력이 생깁니다.
이러한 원리를 어떤 분야에 응용할 수 있습니까? 도마뱀붙이의 발을 본떠서 만든 합성 물질은, 역시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벨크로(일명 찍찍이)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a 「이코노미스트」지에 인용된 한 연구원의 말에 따르면, “도마뱀붙이 테이프”로 만든 물질은 “화학 접착제를 사용할 수 없는 의료 분야”에 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땅히 누구에게 영예가 돌아가야 하는가?
한편, 미국 항공 우주국에서는 전갈처럼 여러 개의 다리로 걸어 다니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핀란드의 기술자들은 거대한 곤충처럼 여섯 개의 다리로 이동하면서 장애물을 넘어갈 수 있는 트랙터를 이미 개발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연구원들은 솔방울이 벌어졌다 오므라들었다 하는 방식을 본떠서 통기성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직물을 개발했습니다. 한 자동차 회사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저항을 적게 받는 거북복의 구조를 본뜬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연구원들은 무게는 더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더 높은 방탄복을 만들기 위해 전복 껍질의 충격 흡수 특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좋은 아이디어가 워낙 많다 보니, 연구가들은 생물들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시스템을 이미 목록으로 만들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놓았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여 “설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자연에서” 찾을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지는 설명합니다. 이 데이터베이스에 들어 있는, 자연에 존재하는 시스템을 가리켜 “생물 특허”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특허권은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계를 법적으로 등록한 사람이나 회사가 갖게 됩니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지는 이 생물 특허 데이터베이스에 관해 논하면서 “연구가들이 생체 모방 기술을 ‘생물 특허’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상 자연이 특허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강조해 준다”라고 기술합니다.
자연은 어떻게 해서 그러한 모든 기발한 아이디어를 얻은 것입니까? 많은 연구가들은 수백만 년 동안 진화 과정을 통해 시행착오가 반복되면서 자연계에 독창적으로 보이는 설계가 나타나게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와 다른 결론을 내리는 연구가들도 있습니다. 미생물학자인 마이클 비히는 2005년에 「뉴욕 타임스」지에서 이렇게 기술했습니다. “[자연에] 명백하게 나타나 있는 설계를 보면, 설득력 있는 단순한 논증을 펴게 된다. 어떤 동물이 오리처럼 생기고 뒤뚱뒤뚱 걷고 꽥꽥 우는데 그 동물이 오리가 아니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면, 그것이 오리라고 결론 내릴 정당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가 내린 결론은 무엇이었습니까? “설계된 것임이 명백하다면 그 사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안전성과 효율성이 더 뛰어난 항공기 날개를 설계한 데 대한 영예는 분명히 그 날개를 설계한 기술자에게 돌아가 마땅합니다. 마찬가지로, 더 많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붕대나 더 편안한 직물 또는 효율이 더 뛰어난 자동차를 설계한 데 대한 영예 역시 그것을 개발한 발명가에게 돌아가 마땅합니다. 사실, 다른 사람의 설계를 모방해서 제품을 만들어 놓고는 설계자를 인정하거나 밝히지 않는 사람은 범죄자로 간주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전문 교육을 받은 연구원들이 자연의 생물들을 대충 흉내 내서 기술상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면서, 지성이 개입되지 않은 진화 과정이 원래의 아이디어를 구상해 낼 정도로 뛰어난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논리에 맞는 것 같습니까? 원본을 모방하는 데도 지성이 있어야 한다면, 원본 자체를 설계하는 데는 얼마나 더 뛰어난 지성이 있어야 하겠습니까? 과연 누구에게 더 큰 영예가 돌아가야 합니까? 예술의 거장입니까, 아니면 그가 사용한 기법을 따라하면서 배워 가는 풋내기 예술가입니까?
논리적인 결론
시편 필자는 “당신이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습니까, 오 여호와여! 당신은 그 모든 것을 지혜로 만드셨고, 당신의 산물이 땅에 가득합니다”라고 기록했는데, 오늘날 많은 사람들도 자연에 나타나 있는 설계의 증거를 신중하게 검토해 보고 나서 그와 같은 견해를 갖게 되었습니다. (시 104:24) 성서 필자인 바울도 그와 비슷한 이런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세상의 창조 이래,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특성들, 곧 그분의 영원한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들어진 것들을 통하여 지각되고 명확히 보[입니다].”—로마 1:19, 20.
하지만 성서를 존중하고 하느님을 믿는 진실한 사람들 중에도 하느님께서 진화 과정을 통해 자연계의 경이로운 동식물들을 창조하셨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성서에서는 무엇이라고 알려 줍니까?
[각주]
a 벨크로는 우엉의 씨에서 발견된 구조를 바탕으로 갈고리와 고리를 이용해 만든 접착 장치이다.
[5면 삽입]
자연은 어떻게 해서 그토록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얻은 것인가?
[6면 삽입]
누가 자연에 대한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가?
[7면 네모와 삽화]
원본을 모방하는 데도 지성이 있어야 한다면, 원본 자체를 설계하는 데는 얼마나 더 뛰어난 지성이 있어야 하겠는가?
조종성이 뛰어난 이 비행기는 갈매기의 날개를 본떠서 만든 것이다
도마뱀붙이의 발은 더러워지지 않으며, 발자국이 전혀 남지 않고, 테플론을 제외하고는 어떤 표면에도 붙으며, 자유자재로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다. 연구가들은 도마뱀붙이의 발을 흉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놀라울 정도로 저항을 적게 받고 안정된 거북복의 구조에서 착안한 자동차 디자인
[자료 제공]
비행기: Kristen Bartlett/ University of Florida; 도마뱀붙이의 발: Breck P. Kent; 거북복과 자동차: Mercedes-Benz USA
[8면 네모와 삽화]
본능적으로 지혜롭게 길을 찾는 동물들
많은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지혜”롭게 길을 찾아다닌다. (잠언 30:24, 25) 그에 관한 두 가지 예를 살펴보도록 하자.
◼ 개미의 교통정리 먹이를 찾아 나선 개미는 어떻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는가? 영국의 연구원들이 알아낸 바에 따르면, 일부 개미는 냄새로 표시를 남길 뿐만 아니라 기하학을 이용하여 집을 찾아가기 쉽게 길을 만든다. 예를 들어, 파라오개미는 “집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 나가면서 50도에서 60도 각도로 갈라지도록 길을 만든다”라고 「뉴 사이언티스트」지는 보도한다. 이런 형태로 길을 만드는 것이 놀라운 이유는 무엇인가? 개미는 집으로 돌아가다가 갈림길이 나올 경우 본능적으로 각도가 가장 완만한 길을 택하는데, 그러면 반드시 집에 도착하게 된다. 그 기사에서는 이렇게 기술한다. “갈림길이 기하학적으로 만들어진 덕분에, 개미가 복잡하게 얽힌 길을 갈 때, 특히 양 방향으로 갈 때 소통이 원활해지며 개개의 개미가 길을 잘못 들어서서 낭비하게 되는 에너지의 양이 최소화된다.”
◼ 새의 나침반 많은 새들은 어떤 기상 조건에서도 장거리 이주를 아주 정확하게 해낸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연구가들이 알아낸 바에 따르면, 새들은 지구의 자기장을 감지할 수 있다. 하지만 지구의 “자기력선은 지역에 따라 다르며 항상 정북을 가리키지는 않는다”라고 「사이언스」지는 기술한다. 그런데도 이주하는 새들이 코스를 이탈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새들은 매일 저녁에 지는 해를 기준으로 체내 나침반을 수정하는 것 같다.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해가 지는 위치는 위도와 계절에 따라 달라지므로 새들은 “연중 어느 시기인지를 알려 주는 체내 시계”를 통해 그 차이를 보정할 수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연구가들은 생각한다.
누가 개미에게 기하학을 가르쳐 주었는가? 누가 새에게 나침반과 체내 시계 그리고 그러한 도구들을 통해 얻게 되는 정보를 해석할 수 있는 두뇌를 주었는가? 지성이 개입되지 않은 진화인가? 아니면 지성을 갖춘 창조주인가?
[자료 제공]
© E.J.H. Robinson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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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진화를 통해 생물을 창조하셨는가?깨어라!—2006 |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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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진화를 통해 생물을 창조하셨는가?
“우리 하느님 여호와여, 당신은 영광과 영예와 권세를 받으시기에 합당합니다. 당신이 모든 것을 창조하셨으며, 그것들은 당신의 뜻으로 말미암아 존재하였고 또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계시 4:11.
찰스 다윈이 진화론을 대중화시킨 지 얼마 안 되어, 많은 수의 소위 그리스도교 교파들은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진화론을 수용하는 입장을 결합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널리 알려진 대부분의 “그리스도교” 단체들은 하느님께서 틀림없이 어떤 방법으로인가 진화를 사용해서 생물을 창조하셨다는 이론을 수용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일부 종교들에서는 우주가 하느님께서 미리 정해 놓으신 방식으로 발전하여 결국 생명이 없는 화학 물질이 생물로 진화하고 마침내 인류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가르칩니다. ‘유신론적 진화’로 알려져 있는 그러한 이론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그 과정이 일단 시작된 후로는 하느님께서도 개입하지 않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가 하면, 하느님께서 일반적으로는 대부분의 동식물이 진화 과정을 통해 생겨나도록 허용하셨지만 때때로 그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개입하기도 하셨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창조와 진화의 결합—가능한가?
진화론이 성서의 가르침과 실제로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까? 진화론이 사실이라면, 첫 인간 아담의 창조에 대한 성서의 기록은 실제로 있었던 일로 받아들이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껏해야 도덕에 관한 교훈을 베풀려는 목적으로 꾸며 낸 이야기에 불과할 것입니다. (창세 1:26, 27; 2:18-24) 그러면 예수께서도 이 성서 기록에 대해 그러한 견해를 가지고 계셨습니까? 예수께서는 그 기록과 관련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들은 읽어 보지 못하였습니까? 사람을 창조하신 분이 시초부터 그들을 남성과 여성으로 만드시고 말씀하시기를 ‘이 때문에, 남자가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자기 아내에게 고착할 것이며, 그리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셨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더 이상 둘이 아니라 한 몸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멍에를 함께 메게 하신 것을 아무도 갈라 놓아서는 안 됩니다.”—마태 19:4-6.
이 구절에서 예수께서는 창세기 2장에 기록되어 있는 창조 기록을 인용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최초의 결혼이 꾸며 낸 이야기라고 생각하셨다면, 과연 그 기록을 근거로 결혼의 신성함에 대해 가르치려고 하셨겠습니까?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창세기 기록을 언급하신 것은, 그 기록이 역사적으로 사실임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요한 17:17.
예수의 제자들 역시 창세기에 나오는 창조에 관한 기록을 믿었습니다. 예를 들어, 누가의 복음서 기록에 보면 아담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예수의 계보가 나옵니다. (누가 3:23-38) 아담이 실존 인물이 아니라면, 이 계보는 어느 시점에서 사실에서 허구로 바뀐 것입니까? 이 가계의 시조가 가공의 인물이라면, 예수께서 자신이 다윗 가계에서 태어난 메시아라고 하신 주장이 과연 설득력이 있었겠습니까? (마태 1:1) 복음서 필자인 누가는 자신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더듬어 정확하게 알아 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도 창세기에 나오는 창조 기록을 믿었음이 분명합니다.—누가 1:3.
사도 바울이 예수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바울이 창세기 기록을 신뢰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죽음이 한 사람을 통하여 있게 되었으므로, 죽은 사람의 부활도 한 사람을 통하여 있게 되었습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어 가고 있는 것처럼,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게 될 것입니다.” (고린도 첫째 15:21, 22) 아담이 말 그대로 모든 인류의 조상이 아니라면, 다시 말해 그를 통해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를 통하여 죽음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유전받은 죄의 영향을 제거하기 위해 예수께서 죽어야 할 필요가 있었겠습니까?—로마 5:12; 6:23.
창세기에 나오는 창조 기록에 대한 믿음을 약화시키는 것은 그리스도인 믿음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입니다. 진화론과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조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이 두 가지 믿음을 결합시키려고 하다가는, 믿음이 약해져 “파도에 의한 것처럼 떠밀려다니거나 가르침의 온갖 풍조에 이리저리 밀려다니”게 될 뿐입니다.—에베소 4:14.
견고한 기초 위에 세워진 믿음
성서는 여러 세기 동안 비평과 공격을 견뎌 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반복적으로 드러난 것은 성서의 진실성이었습니다. 성서가 역사, 보건, 과학 분야를 언급할 때마다, 그 기록은 믿을 만하다는 점이 거듭 증명되었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성서의 조언은 신뢰할 만하며 시대를 초월합니다. 인간의 철학과 이론은 푸른 풀과도 같아서 싹이 텄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시들지만, 하느님의 말씀은 “한정 없는 때까지 존속할 것”입니다.—이사야 40:8.
진화론은 과학 이론의 영역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 이론은 하나의 철학으로 꽃을 피워 수십 년 동안 번성해 왔습니다. 하지만 근년에 자연계에서 설계의 증거가 늘어나자 다윈의 정통 진화론 자체가 진화하여, 다시 말해 사실상 돌연변이를 일으켜 그러한 증거를 무마시키려고 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조사해 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이번 호 「깨어라!」에 실린 다른 기사들을 검토해 보고, 그에 더해 본 면 하단과 32면에 나오는 출판물들을 읽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문제를 조사해 보고 나면, 아마 과거에 관해 성서에서 알려 주는 내용을 더욱 신뢰하게 될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으로, 장래에 관한 성서의 약속을 더욱 굳게 믿게 될 것입니다. (히브리 11:1) 또한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인 여호와를 찬양하고 싶은 열망이 생길 것입니다.—시 146:6.
참고 자료
「모든 사람을 위한 책」 이 팜플렛에서는 성서의 신빙성에 대한 구체적인 예들을 논한다
「우리에게 관심을 가진 창조주가 있는가?」 과학적인 증거를 더 검토하고, 관심을 가진 하느님께서 왜 그토록 많은 고통을 허용하시는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성서는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는가?」 이 책 3장에서는 땅에 대한 하느님의 목적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알려 줍니다
[10면 삽입]
예수께서는 창조에 관한 창세기의 기록을 믿으셨다. 그분이 틀린 것인가?
[9면 네모]
진화란 무엇인가?
“진화”는 “특정한 방향으로 변해 가는 과정”이라고 정의되기도 한다. 하지만 진화라는 용어는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예를 들면, 생명이 없는 물체에서 일어나는 큰 변화, 이를테면 우주의 팽창을 가리킬 때 이 용어가 사용된다. 그런가 하면 생명체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 예를 들어 동물과 식물이 환경에 적응하는 방식을 언급할 때에도 이 용어가 사용된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 말이 가장 자주 사용되는 경우는, 생명이 없는 화학 물질에서 생명체가 생성되어 자가 복제를 하는 세포가 형성되더니 서서히 좀 더 복잡한 생물로 발전하여 결국 가장 뛰어난 지성을 갖춘 인간이 생겨나게 되었다는 이론을 가리킬 때이다. 본 기사에서는 이 세 번째 의미로 “진화”라는 용어가 사용된다.
[10면 사진 자료 제공]
우주 사진: J. Hester and P. Scowen (AZ State Univ.),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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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화학자와의 인터뷰깨어라!—2006 |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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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화학자와의 인터뷰
현재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리하이 대학교에서 생화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마이클 J. 비히는 1996년에 「다윈의 블랙박스—진화론에 대한 생화학의 도전」(Darwin’s Black Box—The Biochemical Challenge to Evolution)이라는 저서를 출간했습니다. 본지 1997년 5월 8일호에는 “우리는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가?—우연에 의해서인가, 설계에 의해서인가?”라는 제목의 표제 기사가 실렸는데, 그 기사에서는 비히의 저서를 언급했습니다. 「다윈의 블랙박스」가 발행된 후로 약 10년 동안 진화론을 옹호하는 과학자들은 비히가 제기한 논증을 반박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비평가들은 로마 가톨릭교인인 그가 종교적 신념 때문에 과학자로서의 판단력이 흐려졌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그의 추론이 비과학적이라고 주장하는 비평가들도 있습니다. 본지는 비히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학설이 그토록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
본지: 교수님께서 생물에 지적 설계의 증거가 나타나 있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비히 교수: 우리는 어떤 것의 각 부분이 상호 관계를 맺으면서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볼 때면 그것이 설계된 것이라고 추론합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기계들을 예로 들어 보죠. 그중에는 잔디 깎는 기계, 자동차, 그보다 훨씬 단순한 장치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즐겨 사용하는 예는 쥐덫입니다. 우리는 쥐덫의 각 부속이 상호 관계를 맺으면서 쥐를 잡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보고 쥐덫이 설계되었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지금은 과학이 상당히 발달하여 생명체의 가장 미세한 단위가 어떻게 기능을 수행하는지 밝혀낼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매우 놀랍게도 생명체의 분자 차원에서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복잡한 장치들을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어, 살아 있는 세포 안에는 세포의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물자를 수송하는 “트럭” 역할을 하는 미세한 분자들이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트럭”에게 왼쪽으로 가야 할지 오른쪽으로 가야 할지를 알려 주는 “표지판” 역할을 하는 미세한 분자들도 있습니다. 어떤 세포에는 “착탈식 모터” 역할을 하는 분자가 있어 세포가 액체 속을 지나갈 수 있는 추진력을 얻게 해 줍니다. 세포가 아닌 다른 경우라면, 사람들은 그러한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는 체계를 보게 될 때 설계되었다는 결론을 내릴 것입니다. 다윈의 진화론에서 어떤 주장을 하든, 이러한 복잡한 체계가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할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이러한 종류의 유기적 관계가 설계의 증거라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경험이기 때문에, 이러한 분자 체계 역시 지적 설계의 산물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입니다.
본지: 대다수의 동료들이 지적 설계에 관한 교수님의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비히 교수: 많은 과학자들이 제가 내린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지적 설계의 개념이 과학의 범주를 벗어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다시 말해 그 개념이 초자연적인 존재를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러한 결론을 거북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항상 과학은 증거가 이끄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가야 한다고 배워 왔습니다. 제 생각에 어떤 결론이 매우 강력한 증거의 뒷받침을 받고 있는데도 단지 마음에 들지 않는 철학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뒤로 물러나는 것은 용기가 없는 행동입니다.
본지: 지적 설계 개념을 받아들이는 것은 무지를 조장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는 비평가들이 있는데, 그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비히 교수: 설계되었다는 결론은 무지하기 때문에 내리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결론은 모르기 때문에 내리게 되는 것이 아니라, 알기 때문에 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150년 전에 다윈이 「종의 기원」이라는 저서를 발간했을 때만 해도, 생명체는 단순해 보였습니다. 과학자들은 세포가 바다에 있는 진흙에서 거품이 일듯 그저 저절로 생겨날 수 있을 만큼 매우 단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 과학은 세포가 엄청나게 복잡하다는 사실, 현 21세기에 사용되고 있는 기계들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러한 복잡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은 특정한 목적을 위해 설계되었다는 증거가 됩니다.
본지: 과학계에서는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복잡한 분자 장치가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 과정을 통해 생겨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까?
비히 교수: 과학 문헌을 조사해 보면, 그러한 분자 장치가 다윈의 진화 과정에 의해 어떻게 생겨났는지 설명하려는 진지한 시도를 해 본, 다시 말해 실험을 해 보거나 상세한 과학적 모델을 만들려고 해 본 사람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저의 책이 출간된 지도 이제 10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국립 과학원과 미국 과학 진흥 협회 같은 많은 과학 기구가 회원들에게 생명체에 지적 설계의 증거가 들어 있다는 학설을 반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해 보도록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런 시도를 한 사람이 전혀 없었습니다.
본지: 어떤 동식물의 특정한 부분을 지적하면서 그 부분의 설계가 허술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비히 교수: 단지 어떤 생물에 특정한 부분이 있는 이유를 모른다고 해서 그 부분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소위 흔적 기관은 한때 인체와 다른 생물들의 설계가 허술함을 보여 주는 증거로 여겨졌습니다. 이를테면, 맹장과 편도는 한때 흔적 기관으로 여겨져 일반적으로 제거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이 기관들이 면역계와 관련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는 흔적 기관으로 여겨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기억해야 할 또 다른 점은, 어떤 일은 생명 현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우연히 일어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 차의 어떤 부분이 찌그러지거나 타이어에 구멍이 났다고 해서 내 차나 타이어가 설계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생명 현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우연히 일어난다고 해서 생물의 정교하고 복잡한 분자 장치가 우연히 생겨난 것은 아닙니다. 그러한 주장은 매우 비논리적인 것입니다.
[12면 삽입]
“제 생각에 어떤 결론이 매우 강력한 증거의 뒷받침을 받고 있는데도 단지 마음에 들지 않는 철학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뒤로 물러나는 것은 용기가 없는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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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는 사실인가?깨어라!—2006 |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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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는 사실인가?
“진화는 태양이 뜨거운 것만큼이나 틀림없는 사실이다”라고 유명한 진화 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 교수는 주장합니다. 물론 실험을 해 보거나 직접 관찰해 보면 태양이 뜨겁다는 사실이 증명됩니다. 그러면 진화론 역시 실험과 직접적인 관찰을 통해 그와 같이 논란의 여지없이 증명될 수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전에 분명히 알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많은 과학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생물들의 후손이 조금씩 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찰스 다윈은 이러한 과정을 “후속 변이를 수반한 유전”이라고 불렀습니다. 많은 동식물 육종가들이 그러한 변화를 직접 관찰했고 실험을 통해 기록으로 남겼으며 독창적으로 이용했습니다.a 이러한 변화는 실제로 일어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이러한 작은 변화를 “소진화”라고 부릅니다. 이 용어에는 많은 과학자들이 주장하듯이 그러한 미세한 변화가 대진화라고 하는 전혀 다른 현상의 증거가 된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데, 그러한 현상은 아무도 관찰한 적이 없습니다.
다윈은 관찰이 가능한 그러한 변화보다 훨씬 더 대담한 주장을 했습니다. 그는 유명한 저서인 「종의 기원」에서 이렇게 기술했습니다. “나는 모든 생물이 고유한 창조물이 아니라 몇몇 생물의 직계 후손이라고 생각한다.” 다윈의 말에 따르면, 원래의 이 “몇몇 생물” 즉 소위 단순한 생명체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아주 조금씩 변이”되면서 서서히 진화하여 지구 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형태의 생물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진화론자들은 이러한 작은 변화가 축적되어 물고기가 양서류가 되고 유인원이 인간이 되는 데 필요할 만큼 큰 변화가 있게 되었다고 가르칩니다. 이러한 이론상의 큰 변화를 가리켜 ‘대진화’라고 합니다. 이 두 번째 주장이 그럴듯하게 들리는 사람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종의 범위 내에서 작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면, 오랜 세월에 걸쳐 진화하면서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b
대진화 이론은 세 가지 주요 가설에 기반을 두고 있다.
1. 돌연변이를 통해 새로운 종이 생기는 데 필요한 원료가 생산된다.c
2. 자연선택으로 인해 새로운 종이 생성된다.
3. 대진화에 의해 동식물에 일어난 변화가 화석 기록에 보존되어 있다.
대진화가 사실로 여겨져야 할 만큼 강력한 증거가 있습니까?
돌연변이를 통해 새로운 종이 생길 수 있는가?
동물이나 식물의 많은 세부점은 유전 암호에 들어 있는 지시 사항 즉 각 세포의 핵으로 둘러싸여 있는 청사진에 따라 결정됩니다.d 연구원들은 유전 암호에 일어나는 돌연변이 즉 무작위 변화로 인해 동식물의 후손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1946년에 노벨상 수상자이자 돌연변이 유전학의 창시자인 허먼 J. 멀러는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변화는 주로 미세하며 드물게 일어난다. 하지만 동물과 식물을 인위적으로 개량할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바로 그러한 변화를 많이 축적시키는 것이며, 더욱이 진화 역시 자연선택 과정이 진행되면서 그러한 변화가 축적되어 자연스럽게 일어났다.”
사실 대진화론은 돌연변이를 통해 새로운 종뿐 아니라 동식물의 전혀 새로운 과(科)까지 생겨날 수 있다는 주장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담한 주장이 사실인지 시험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그 점을 알아보기 위해, 약 100년 동안 유전학 분야에서 진행된 연구를 통해 무엇이 밝혀졌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930년대 말에 과학자들은 무작위 돌연변이가 일어나면서 자연선택을 통해 새로운 종의 식물이 생겨날 수 있다면, 돌연변이를 인위적으로 즉 인간의 주도하에 선택할 경우 그 과정을 더 효과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적극 수용하게 되었습니다. 독일 막스-플랑크 식물육종 연구소의 과학자인 볼프-에커하르트 뢰니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생물학자들, 특히 유전학자들과 육종학자들 사이로 기대감이 번져 나갔”다고 말했습니다. 기대감이 번져 나간 이유는 무엇입니까? 약 28년 동안 식물 돌연변이 유전학을 연구한 뢰니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연구가들은 전통적인 동식물 육종 방법에 혁신을 가져올 때가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적절한 돌연변이를 유도하고 선택하여 더 나은 새로운 동식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 거죠.”e
미국과 아시아와 유럽의 과학자들은 넉넉한 자금 지원을 받는 연구 계획에 착수했는데, 그들은 이 연구에서 진화 과정을 가속화해 줄 것으로 여겨진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40년 이상 집중적인 연구를 한 끝에 얻은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 연구가인 페터 폰 젱뷔슈는 “재정상의 막대한 지출에도 불구하고, 방사선을 쪼여서 점점 더 생산성이 뛰어난 품종을 개발하려는 시도는 완전히 실패로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뢰니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1980년대에 과학자들 사이에 퍼져 있던 희망과 기대감은 전 세계적인 실패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독립된 연구 분야로서의 돌연변이 육종을 포기했습니다. 거의 모든 돌연변이체가 ‘선택할 만한 가치가 없었’습니다. 즉 죽거나 자연에 있는 변종들보다 약했습니다.”f
그렇다 하더라도, 약 100년간의 전반적인 돌연변이 연구와 70년간의 구체적인 돌연변이 육종을 통해 현재 수집된 정보에 기초하여, 과학자들은 돌연변이가 새로운 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에 관해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뢰니그는 증거를 검토해 본 후에 이렇게 결론 내렸습니다. “돌연변이로는 [동물이나 식물의] 원래 종이 전혀 새로운 종으로 변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결론은 제반 경험과 20세기의 돌연변이 연구 결과뿐만 아니라 확률의 법칙과도 일치합니다. 따라서 변이 반복의 법칙은, 유전적으로 명확하게 한계가 그어져 있는 종에는 실제로 경계선이 존재하며 우연한 돌연변이로 그 경계선을 무너뜨리거나 뛰어넘을 수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사실에 함축되어 있는 의미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도의 훈련을 받은 과학자들이 적절한 돌연변이를 인위적으로 유도하고 선택하는 방법으로도 새로운 종을 만들어 낼 수 없다면, 지성이 개입되지 않은 과정을 통해 더 나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연구 결과를 통해 돌연변이로는 원래의 종이 전혀 새로운 종으로 변할 수 없다는 점이 드러났다면, 과연 대진화가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겠습니까?
자연선택을 통해 새로운 종이 생길 수 있는가?
다윈은 자신이 자연선택이라고 부른 현상이 나타나 환경에 가장 적합한 생명체는 살아남는 반면 환경에 덜 적합한 생명체는 결국 도태되고 말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대 진화론자들은 종들이 흩어지면서 고립됨에 따라, 유전자 돌연변이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생물이 자연선택에 의해 선별되었다고 가르칩니다. 따라서 진화론자들은 고립된 그 집단들이 결국 전혀 새로운 종으로 변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연구를 통해 수집된 증거들은 돌연변이를 통해 동물이나 식물의 전혀 새로운 종류가 생겨날 수 없음을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그러면 진화론자들은 자연선택으로 인해 선별된 유익한 돌연변이를 통해 새로운 종이 생겨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어떤 증거를 제시합니까? 1999년에 미국 국립 과학원(NAS)이 출간한 책자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종이 분화되었다는[새로운 종이 진화되었다는] 상당히 설득력 있는 예로서 다윈이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연구한 13종의 핀치가 있는데, 이 새는 현재 다윈 핀치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에 피터 그랜트와 로즈메리 그랜트가 이끄는 한 연구 팀이 이 핀치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는데, 1년 동안 가뭄이 든 후에 보니 부리가 약간 더 큰 핀치들이 부리가 더 작은 핀치들보다 생존율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리의 크기와 모양이 13종의 핀치를 구분하는 주된 방법 가운데 하나이므로, 이러한 발견은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 책자에서는 계속해서 이렇게 알려 줍니다. “그랜트 부부는 10년에 1번 정도 그 섬에 가뭄이 들면 약 200년 만에 새로운 종의 핀치가 출현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국립 과학원에서 펴낸 책자는 당혹스럽기는 하지만 중요한 몇 가지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뭄이 끝나고 몇 년이 지나자, 부리가 더 작은 핀치들의 수가 다시 더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피터 그랜트와 대학원생인 릴 기브스는 1987년에 과학 잡지인 「네이처」에서 “선택의 방향이 뒤바뀌”는 것을 보았다고 기술했습니다. 1991년에 그랜트는 기후가 바뀔 때마다, “자연선택의 영향을 받는 개체 수에 변화가 생긴다”라고 기술했습니다. 연구원들은 또한 일부 핀치들이 서로 다른 “종”끼리 번식을 했으며 그렇게 해서 나온 새끼들은 부모 새보다 생존율이 더 높았다는 사실에도 유의했습니다. 피터 그랜트와 로즈메리 그랜트는 계속해서 그런 식으로 번식하면 200년도 채 안 되어 두 “종”이 합해져서 한 종이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지난 1966년에 진화 생물학자인 조지 크리스토퍼 윌리엄스는 이렇게 기술했습니다. “애초에 진화에 의한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자연선택 이론을 세웠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이론은 지속적인 적응 과정을 설명하는 데 훨씬 더 유용하다.” 1999년에 진화 이론가인 제프리 슈워츠가 기술한 바에 따르면, 윌리엄이 내린 결론이 정확할 경우 자연선택은 종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새로운 것이 생겨나게 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다윈 핀치는 “새로운 것”이 되지 않습니다. 여전히 핀치인 것입니다. 또한 그 새들이 서로 번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일부 진화론자들이 종을 정의하는 방법에도 의심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새의 예는 심지어 일류 과학 학회도 증거를 편협한 방식으로 제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 줍니다.
화석 기록에 대진화로 인한 변화가 나타나 있는가?
앞서 언급된 국립 과학원이 펴낸 책자를 읽어 보면, 과학자들이 발견한 화석들에 대진화의 흔적이 충분히 남아 있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그 책자에서는 이렇게 단언합니다. “어류와 양서류 사이에서, 양서류와 파충류 사이에서, 파충류와 포유류 사이에서, 영장류의 계보를 따라, 중간 형태가 워낙 많이 발견되다 보니 특정한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바뀐 시점이 언제인지 정확히 집어내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하지만 그처럼 자신 있게 말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놀라운 일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2004년에 「내셔널 지오그래픽」지는 화석 기록이 “편집실에서 1000컷당 999컷이 잘려 나간, 진화라는 필름”과도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 남아 있는 1000컷당 1컷에는 대진화 과정이 실제로 수록되어 있습니까? 화석 기록은 실제로 무엇을 알려 줍니까? 확고한 진화론자인 나일스 엘드레지는 화석 기록을 살펴보면 오랜 세월이 흘러도 “대부분의 종에 진화에 의한 변화가 거의 또는 전혀 축적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시인합니다.
현재까지 과학자들은 세계 전역에서 약 2억 점의 커다란 화석과 수십억 점의 미화석(微化石)을 발굴하여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연구원들은 이 광범위하면서도 자세한 기록을 통해, 모든 주요 동물 집단들이 갑자기 출현했고 사실상 변한 것이 전혀 없으며 많은 종이 나타날 때만큼이나 갑자기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생물학자인 조너선 웰스는 화석 기록에 나타나 있는 증거를 검토한 후에 이렇게 기술합니다. “계(界), 문(門), 강(綱)의 차원에서 볼 때, 공통 조상으로부터 변이를 수반한 유전을 통해 기원했다는 주장은 관찰을 통해 입증된 사실이 분명히 아니다. 화석과 분자에서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판단해 볼 때, 그러한 이론은 충분한 근거가 있지도 않다.”
진화—사실인가, 허구인가?
그러면 많은 유명한 진화론자들이 대진화가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영향력 있는 진화론자인 리처드 르원턴은 리처드 도킨스의 일부 추론을 비판하고 나서, 많은 과학자들이 상식에 어긋나는 과학적 주장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이유는 우리가 유물론에 우선적으로 집착하기 때문”이라고 기술했습니다.g 많은 과학자들이 지적 설계자가 존재할 가능성조차 고려하려고 하지 않는 이유는, 르원턴이 기술한 대로 “하느님이 집안에 발을 들여놓는 것을 허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에는 이 점과 관련하여 사회학자 로드니 스타크의 이러한 말이 인용되었습니다. “지난 200년 동안, 과학적인 사람이 되려면 정신이 종교의 속박에서 벗어나 있어야 한다는 사고가 조장되어 왔다.” 그는 계속해서, 연구 중심 대학교의 경우 “신앙심이 있는 사람들은 침묵을 지키”고 “신앙심이 없는 사람들은 그들을 차별한다”고 말합니다. 스타크의 말에 따르면, “[과학계의] 상류층에는 신앙심을 갖지 않는 데 대한 보상 체계가 존재”합니다.
대진화론을 사실로 받아들이려면, 불가지론자나 무신론자인 과학자들이 과학적 발견을 해석할 때 개인적 신념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믿어야 합니다. 또한 1세기 동안 수십억 건의 돌연변이를 연구해 본 결과, 명확하게 한계가 그어져 있는 종이 돌연변이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종으로 변한 적이 전혀 없는데도, 모든 복잡한 생명체들이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에 의해 생겨났다고 믿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화석 기록을 보면 동식물의 주요 종류들이 갑자기 나타났으며 아주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다른 종류로 진화하지 않았음이 분명한데도, 모든 생물이 공통 조상으로부터 점진적으로 진화했다고 믿어야 합니다. 그러한 생각이 사실에 근거한 것 같습니까, 아니면 허구에 근거한 것 같습니까?
[각주]
a 개 육종가들은 선택교배를 통해 조상보다 다리가 짧거나 털이 긴 후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변화는 흔히 유전자의 기능 상실로 인한 것이다. 예를 들어, 닥스훈트의 몸집이 작은 것은 연골이 정상적으로 발육하지 않아 왜소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b 이 기사에서는 “종”이라는 말이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이 용어는 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말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창세기에서는 훨씬 더 포괄적인 용어인 “종류”라는 표현이 사용된다. 과학자들이 진화에 의해 출현한 새로운 종이라고 부르는 것은 흔히, 창세기 기록에서 사용되는 말인 “종류”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변종일 뿐이다.
c “생물 분류법” 네모 안의 내용 참조.
d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포질과 세포막 그리고 그 외의 구조물들 역시 유기체의 형성에 한몫을 한다.
e 이 기사에 실린 뢰니그의 말은 개인의 의견일뿐 막스-플랑크 식물육종 연구소의 견해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
f 돌연변이 실험을 통해 반복적으로 드러난 점은, 새로운 돌연변이의 수는 꾸준히 감소한 반면 동일한 형태의 돌연변이는 규칙적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뢰니그는 이 현상으로부터 “변이 반복의 법칙”을 이끌어 냈다. 또한 식물 돌연변이 가운데 추가 연구를 위해 선별된 것은 1퍼센트도 채 안 되었으며, 선별된 것 가운데 상업적인 용도에 적합하다고 판별된 것 역시 1퍼센트도 채 안 되었다. 동물 돌연변이 육종의 결과는 식물의 경우보다 훨씬 더 좋지 않아서, 이 방법은 전혀 쓰이지 않게 되었다.
g 여기서 유물론이란 물질이 유일한 또는 근본적인 실체이며 모든 생명체를 비롯한 우주 만물이 초자연적인 개입이 전혀 없이 존재하게 되었다는 이론을 말한다.
[15면 삽입]
‘돌연변이로는 [동물이나 식물의] 원래 종이 전혀 새로운 종으로 변할 수 없다’
[16면 삽입]
다윈 핀치는 기껏해야 종이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줄 뿐이다
[17면 삽입]
화석 기록에 의하면, 모든 주요 동물 집단들이 갑자기 출현했고 사실상 변한 것이 전혀 없다
[14면 도표]
(온전한 형태의 본문을 보기 원한다면,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생물 분류법
생물은 종(種)에서부터 점점 더 큰 단위로 분류되어 계(界)에 이르게 된다.h 예를 들어, 아래에 있는 표를 보면서 인간과 초파리가 어떻게 분류되는지 비교해 보라.
인간 초파리
종(種) 사피엔스종 노랑초파리종
속(屬) 호모속 초파리속
과(科) 사람과 초파리과
목(目) 영장목 파리목
강(綱) 포유강 곤충강
문(門) 척색동물문 절지동물문
계(界) 동물계 동물계
[각주]
h 주의: 창세기 1장에서는 동물과 식물이 “그 종류대로” 번식할 것이라고 알려 준다. (창세 1:12, 21, 24, 25) 하지만 성서에 나오는 “종류”라는 용어는 과학 용어가 아니므로, 과학계에서 사용하는 명칭인 “종”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자료 제공]
조너선 웰스가 쓴 「진화론의 우상들—과학인가, 허구인가? 진화론에 오류가 많은 이유」(Icons of Evolution—Science or Myth? Why Much of What We Teach About Evolution Is Wrong)에 근거한 도표
[15면 삽화]
돌연변이를 일으킨 초파리(위), 기형이지만 여전히 초파리이다
[자료 제공]
© Dr. Jeremy Burgess/Photo Researchers, Inc.
[15면 삽화]
식물의 돌연변이 실험을 통해 반복적으로 드러난 점은, 새로운 돌연변이의 수는 꾸준히 감소한 반면 동일한 형태의 돌연변이는 규칙적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꽃이 더 큰 쪽이 돌연변이를 일으킨 개체)
[13면 사진 자료 제공]
From a Photograph by Mrs. J. M. Cameron/U.S. National Archives photo
[16면 사진 자료 제공]
핀치의 머리: © Dr. Jeremy Burgess/Photo Researchers, Inc.
[17면 사진 자료 제공]
공룡: © Pat Canova/Index Stock Imagery; 화석: GOH CHAI HIN/AFP/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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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의 존재를 믿는 이유깨어라!—2006 |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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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의 존재를 믿는 이유
과학계의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볼 때, 자연에는 지적 설계의 증거들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들은 지구 상의 매우 복잡한 생명체들이 우연히 생겨났다는 견해는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많은 과학자와 연구가들은 창조주의 존재를 믿습니다.
그들 중에는 여호와의 증인이 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성서에 나오는 하느님께서 물리적 우주를 설계하고 창조하셨다고 확신합니다. 그들이 그런 결론에 이르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본지는 그중 몇 사람과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이제 그들이 한 말을 들어 보면 흥미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a
‘생물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복잡하다’
◼ 볼프-에커하르트 뢰니그
약력: 저는 지난 28년 동안 식물의 유전적 돌연변이에 대해 과학적으로 연구해 왔습니다. 그중 21년은 독일, 쾰른에 있는 막스-플랑크 식물육종 연구소에서 일했죠. 또 저는 거의 30년 동안 여호와의 증인의 그리스도인 회중에서 장로로 일해 왔습니다.
유전학에 대해 실증적 연구를 하고 생리학과 형태학 같은 생물학적인 주제에 대해 연구를 하다 보면 생물이 엄청나게 복잡하며, 종종 그 복잡성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는 사실을 직시하게 됩니다. 이러한 연구를 하면서 저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라도 생물이 생겨나려면 반드시 지성이 개입되어야 한다는 확신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사실 과학계는 생물에 나타나 있는 복잡성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러한 매혹적인 사실들이 진화론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관점에서 제시됩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창조에 관한 성서 기록을 반박하는 논증도 과학적으로 정밀하게 분석해 보면 허물어지고 맙니다. 저는 수십 년 동안 그러한 논증들을 검토해 보았습니다. 저는 생물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많이 해 보고 우주를 지배하는 법칙들이 지구 상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조절된 것 같다는 사실을 숙고해 보고 나서, 창조주의 존재를 믿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관찰하든 거기에는 원인이 있다”
◼ 바이런 리언 메도스
약력: 저는 미국에 살고 있으며 미국 항공 우주국의 레이저 물리학 분야에서 일합니다. 현재는 전 세계의 기후와 날씨를 비롯한 지구 상의 여러 가지 현상들을 관측하는 능력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버지니아 주 킬마녹 지역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의 회중에서 장로로 일하고 있습니다.
연구를 할 때 저는 종종 물리학 법칙들을 다룹니다. 저는 특정한 일들이 일어나는 이유와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제 연구 분야에서는, 무엇을 관찰하든 거기에는 원인이 있다는 뚜렷한 증거를 보게 됩니다. 저는 하느님께서 자연계에 존재하는 만물의 근본 원인이심을 받아들이는 것이 과학적으로 합리적이라고 믿습니다. 자연법칙의 뛰어난 안정성을 볼 때 조직자 즉 창조주께서 그러한 법칙들을 제정하셨다는 사실을 믿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결론이 그토록 명백한 것이라면, 왜 그렇게 많은 과학자들이 진화론을 믿는 것입니까? 진화론자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증거들을 살펴보기 때문일 수 있습니까? 그러한 일은 과학자들 사이에서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하지만 아무리 확실해 보이는 증거를 관찰하고 내린 결론이라도 반드시 맞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레이저 물리학을 연구하는 사람은 빛이 종종 물결처럼 움직이기 때문에 음파와 비슷한 파동이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결론이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빛이 광자로 알려진 입자들의 집합체로 움직인다는 증거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와 비슷하게, 진화가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증거의 일부분만을 보고 그러한 결론을 내리는 것이며, 증거를 검토할 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의 영향을 받습니다.
소위 진화론의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그것이 어떻게 일어나게 되었는지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는 마당에 진화론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보면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예를 들어, 2더하기 2는 4라고 하는 전문가가 있는가 하면, 그 답이 3이라고 하거나 어쩌면 6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다면, 그러한 계산을 증명된 사실로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증명할 수 있고 실험해 볼 수 있고 재현할 수 있는 것만을 받아들이는 것이 과학이 하는 일이라면, 모든 생물이 하나의 공통 조상으로부터 진화했다는 이론은 과학적 사실이 아닙니다.
‘무(無)에서 유(有)가 나올 수는 없다’
◼ 케네스 로이드 다나카
약력: 저는 지질학자이며, 현재 애리조나 주 플랙스탭에 있는 미국 지질 조사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거의 30년 동안, 행성 지질학을 포함한 다양한 지질학 분야의 연구에 참여해 왔습니다. 제가 만든 화성의 많은 지질학 지도들과 다수의 연구 논문이 공인된 과학 잡지들에 실렸습니다. 또한 저는 여호와의 증인으로서, 성서 읽기를 권장하는 일에 매달 70시간가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진화를 믿도록 교육받았지만, 우주가 형성되는 데 필요했던 막대한 에너지가 강력한 힘을 가진 창조주 없이 생겨날 수 있었다는 이론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무(無)에서 유(有)가 나올 수는 없는 일입니다. 또한 저는 성서 자체에서도 창조주의 존재를 지지하는 강력한 논증을 보게 됩니다. 성서에는 제 전문 분야와 관련된 과학적 사실들의 많은 실례가 들어 있는데, 이를테면 지구가 둥글며 “허공에” 매달려 있다는 사실이 그러합니다. (욥 26:7; 이사야 40:22) 이러한 사실들은 인간이 연구를 통해 입증해 내기 오래전에 성서에 기록되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진 방식을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에게는 지각 능력과 자의식, 지적 사고 능력, 의사소통 능력과 감정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는 사랑을 느낄 수 있고, 사랑을 받을 경우 그에 대해 감사를 나타낼 수 있으며, 사랑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진화론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놀라운 특성들이 어떻게 해서 생겨났는지 설명할 수 없습니다.
또한 ‘진화론을 지지하는 데 사용되는 정보들의 출처는 얼마나 신뢰하고 믿을 만한가?’ 하는 점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질학 기록은 불완전하고 복잡하며 혼란스럽습니다. 진화론자들은 그들이 제시한 진화 과정을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실험실에서 증명하는 데 실패하였습니다. 물론 과학자들이 정보를 수집할 때 사용하는 연구 기법은 전반적으로 훌륭하지만, 발견한 사실을 해석할 때는 이기적인 동기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수집한 정보가 애매하거나 서로 모순될 경우에는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몰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자신의 경력이나 자존심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과학자이면서 성서 연구생인 저는 가장 정확한 이해를 얻기 위해, 알려진 모든 사실 및 관찰 결과에 부합되는 진정한 진리를 찾습니다. 저는 창조주의 존재를 믿는 것이 가장 이치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세포는 설계된 것이 분명하다’
◼ 폴라 킨첼로
약력: 저는 세포 및 분자 생물학과 미생물학 분야에서 연구원으로 수년 동안 일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는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있는 에머리 대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자원해서 성서를 가르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생물학 교육의 일환으로 4년 동안 세포와 그 구성 요소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DNA와 RNA, 단백질, 신진대사가 이루어지는 경로들에 관해 배우면 배울수록, 그 복잡성과 유기적인 구조, 정밀함에 더욱 탄복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이 세포에 관해 얼마나 많은 것을 알아냈는가 하는 점도 인상적이었지만, 아직도 알아내야 할 것이 얼마나 더 많은가 하는 점이 더욱 놀라웠습니다. 세포가 설계된 것이 분명하다는 사실은 제가 하느님의 존재를 믿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저는 성서를 연구하면서 창조주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는데, 그분은 바로 여호와 하느님이십니다. 저는 그분이 바로 지적 설계자일 뿐 아니라 저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친절하고 사랑 많은 아버지시라는 사실을 확신합니다. 성서는 인생의 목적을 설명해 주며, 행복한 미래의 희망을 제시합니다.
학교에서 진화론을 배우는 청소년들은 어느 쪽을 믿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가 그들에게는 혼란스러운 시기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존재를 믿는 청소년의 경우에는, 믿음이 시험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청소년들은 우리 주위에 있는 자연의 많은 놀라운 사물들을 살펴보고, 창조주와 그분의 특성에 대한 지식을 계속 늘려 나감으로 그러한 시험에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해 보았으며, 창조에 관한 성서의 기록이 정확하며 진정한 과학과 상충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우아한 단순미를 지니고 있다’
◼ 엔리케 에르난데스 레무스
약력: 저는 여호와의 증인의 전 시간 봉사자이며, 멕시코 국립 대학교에서 근무하는 이론 물리학자이기도 합니다. 현재 하는 일 중에는 별의 성장 원리인, 중력 열적 격변으로 알려진 현상에 대해 열역학적으로 가능한 해석을 찾는 일이 있습니다. 또한 복잡한 DNA 배열에 관해서도 연구했습니다.
생물은 간단히 말해서 우연히 생겨났다고 하기엔 너무도 복잡합니다. 예를 들어 DNA 분자에 들어 있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생각해 보십시오. 단 하나의 염색체가 무작위로 생겨날 수학적 확률은 9조분의 1미만으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질 수 있습니다. 하물며 지성이 개입되지 않은 어떤 힘이 단 하나의 염색체도 아니고 생명체 안에 존재하는 놀랍고도 복잡한 그 모든 체계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믿는 것은 도무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일 것입니다.
게다가 극히 미세한 차원에서부터 우주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성운의 움직임에 이르기까지 물질의 매우 복잡한 반응을 연구하다 보면, 그러한 움직임을 주관하는 법칙이 우아한 단순미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제게는 그러한 법칙들이 수학의 대가가 만든 작품 이상의 의미, 뭐랄까, 예술의 거장의 서명과 같은 의미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제가 여호와의 증인이라고 밝히면 사람들은 흔히 놀라워합니다. 때때로 그들은 저에게 어떻게 하느님의 존재를 믿을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그들이 나타내는 반응은 이해할 만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종교들이 신자들에게 자신들이 배우는 내용의 증거를 요구하도록 또는 자신들의 믿음을 조사해 보도록 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서는 우리에게 “사고력”을 사용하라고 권고합니다. (잠언 3:21) 자연에 나타나 있는 지적 설계의 모든 증거들과 성서에 나오는 증거들은 하느님께서 존재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기도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해 줍니다.
[각주]
a 이 기사에 나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반드시 그들이 소속된 기관의 견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22면 사진 자료 제공]
배경에 있는 화성: Courtesy USGS Astrogeology Research Program, http://astrogeology.usgs.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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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흥미로운 구조깨어라!—2006 |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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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흥미로운 구조
많은 식물이 나선형 구조로 자라는 것에 유의해 본 적이 있습니까? 예를 들면, 파인애플의 껍질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8개의 나선과 5개 내지 13개의 나선을 이루며 자라 올라갑니다. (삽화 1 참조) 해바라기의 씨를 보면 55개와 89개 어쩌면 그보다도 많은 나선이 서로 교차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꽃양배추도 나선형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일단 이러한 나선형 구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과일과 야채를 파는 가게에 가는 것이 새삼 흥미로운 경험이 될지 모릅니다. 식물들이 이런 방식으로 자라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러한 나선의 수에 어떤 특별한 의미라도 있는 것입니까?
식물은 어떻게 자라는가?
대부분의 식물은 분열 조직이라고 하는 중앙의 작은 생장점에서부터 줄기, 잎, 꽃과 같은 새로운 기관이 형성됩니다. 원기(原基)라고 하는 각각의 새로운 조직은 중심에서부터 새로운 방향으로 자라 나와, 기존에 자라던 방향과 일정한 각을 형성합니다.a (삽화 2 참조) 식물의 경우 이러한 새로운 부분은 대개 독특한 각으로 자라 나선형을 이룹니다. 이 독특한 각이란 몇 도를 말하는 것입니까?
이렇게 한번 생각해 봅시다. 식물을 하나 설계하는데, 새로 자라 나오는 부분이 생장점 주위에 남는 공간 없이 빽빽하게 들어차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래서 각각의 새로운 원기가 기존에 자라 나오던 방향과 360도의 5분의 2 각도를 이루며 자라 나오게 했다고 합시다. 그렇게 하면 매번 다섯 번째 원기가 같은 자리에서 같은 방향으로 자라게 되는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따라서 원기들이 자라면서 줄을 형성하게 되고 그 사이사이에 남는 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삽화 3 참조) 사실, 360도에 어떤 단분수(분모와 분자가 모두 정수로 된 분수)를 곱하든 그렇게 해서 나온 각도로는 공간이 온전히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줄이 생기게 됩니다. 오로지 “황금각”으로 불리는 대략 137.5도의 각으로 자랄 경우에만 이상적으로 촘촘한 배열을 이루게 됩니다. (삽화 5 참조) 이 각이 그토록 특별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황금각이 이상적인 이유는, 360도에 단분수를 곱한 수치로는 나타낼 수 없는 각이기 때문입니다. 8분의 5에서, 13분의 8, 21분의 13으로 갈수록 황금각에 더욱 가까워지긴 하지만, 단분수로는 황금각을 정확하게 나타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분열 조직에서 새로 자라는 부분이 이미 자란 부분과 황금각을 이루게 되면, 자라 나오는 두 부분이 정확히 같은 방향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게 됩니다. (삽화 4 참조) 그 결과, 원기들은 방사형이 아니라 나선형을 이루게 됩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중앙에서부터 원기가 자라 나오는 과정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 해 보면, 새로 자라 나오는 부분들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황금각을 이룰 때에만 알아볼 수 있는 나선형이 형성된다는 사실입니다. 황금각에서 0.1도만 오차가 생겨도 나선형이 형성되지 않습니다.—삽화 5 참조.
꽃에는 몇 개의 꽃잎이 있는가?
흥미롭게도, 황금각을 이루며 자라 생겨난 나선의 수는 보통, 피보나치수열이라고 하는 급수(級數)에서 산출한 수와 같습니다. 이 급수는 13세기의 이탈리아 수학자인 레오나르도 피보나치가 처음으로 설명한 것입니다. 이 수열에서 1 다음에 나오는 각각의 숫자는 바로 앞에 나온 두 숫자를 합한 것과 같습니다. 이를테면, 1, 1, 2, 3, 5, 8, 13, 21, 34, 55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나선형으로 성장하는 많은 식물은 꽃잎의 개수가 흔히 피보나치수열에 등장하는 수와 일치합니다. 일부 관찰자들에 따르면 꽃잎의 개수 변화에 일정한 틀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미나리아재비는 꽃잎이 5장이고, 혈근초는 8장이며, 파이어워드는 13장, 과꽃은 21장, 들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데이지는 34장, 갯개미취는 55장 내지 89장이라는 것입니다. (삽화 6 참조) 과일과 야채에서도 흔히 피보나치수열과 일치하는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예로 바나나의 단면은 다섯 쪽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분은 모든 것을 아름답게 만드셨다’
예술가들은 인간의 눈에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비율이 황금비라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식물은 어떻게 해서 새로 자라 나오는 부분이 정확하게 이처럼 흥미를 자아내는 각도를 이루는 것입니까?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생물에서 볼 수 있는 지적 설계의 또 다른 예일 뿐이라고 결론 내립니다.
많은 사람들은 생물의 모양과 그것을 보면서 즐거워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때, 우리가 삶을 즐기기를 바라시는 창조주의 손길을 느낍니다. 성서는 우리의 창조주에 관해 “그분은 모든 것을 제때에 아름답게 만드셨다”고 말합니다.—전도 3:11.
[각주]
a 특이하게도, 해바라기의 경우에는 나중에 씨가 되는 관상화가 가운데 있는 둥근 부분의 중앙에서부터 바깥쪽으로 피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가장자리에서부터 중앙으로 나선형을 이루며 피어 들어온다.
[24, 25면 도해]
삽화 1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삽화 2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삽화 3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삽화 4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삽화 5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삽화 6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24면 삽화]
분열 조직의 확대 사진
[자료 제공]
R. Rutishauser, University of Zurich, Switzerland
[25면 사진 자료 제공]
하얀 꽃: Thomas G. Barnes @ USDA-NRCS PLANTS Datab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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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믿는가가 중요한가?깨어라!—2006 |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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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믿는가가 중요한가?
인생에 목적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만일 진화론이 사실이라면,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에 인용된 다음과 같은 말이 맞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진화론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바에 따르면 ··· 인생에는 궁극적인 의미란 없는 것 같다.”
이러한 말에는 어떤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까? 인생에 궁극적인 의미가 없다면, 그저 어느 정도 좋은 일을 하거나 어쩌면 다음 세대에 유전적 특질을 전해 주는 일 말고는 인생에 아무런 목적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죽게 되면 영원히 존재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생각하고 추리하고 인생의 의미에 대해 숙고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두뇌는, 그저 자연에서 우연히 생겨난 것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진화를 믿는 많은 사람들은 하느님이 존재하지 않거나 인간사에 개입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어느 쪽이건 간에 그 말대로라면 우리의 미래는 정치계, 학계, 종교계의 지도자들 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지난 역사를 통해 판단해 볼 때, 그렇게 되면 인간 사회를 황폐시키는 혼란, 분쟁, 부패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만일 진화론이 정말 사실이라면, “내일 죽을 터이니 먹고 마시자”라는 숙명론적인 말대로 사는 데에도 충분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고린도 첫째 15:32.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여호와의 증인은 그러한 견해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견해들의 근거가 되는 전제인 진화론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호와의 증인들은 성서가 참되다고 믿습니다. (요한 17:17) 따라서 그들은 인간의 기원에 대한 성서의 설명을 믿는데, 성서는 “[하느님]에게 생명의 근원이 있”다고 알려 줍니다. (시 36:9) 이 말에는 중요한 뜻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인생에는 분명히 의미가 있습니다. 창조주께서는 그분의 뜻에 따라 살려고 하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랑에 찬 목적을 가지고 계십니다. (전도 12:13) 그 목적에는 혼란, 분쟁, 부패, 심지어는 죽음도 없는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약속도 포함됩니다. (이사야 2:4; 25:6-8) 전 세계에 있는 수백만 명의 여호와의 증인은 하느님에 관해 배우고 그분의 뜻을 행할 때,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알 수 없는 인생의 의미를 찾게 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요한 17:3.
무엇을 믿는가는 분명히 중요합니다. 그에 따라 현재의 행복뿐 아니라 앞으로의 삶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당신은 자연계에서 점점 늘어나는 설계의 증거들을 반박하는 데 실패해 온 이론을 믿을 것입니까? 아니면 지구와 지구 상의 생명체가 놀라운 설계자 즉 “모든 것을 창조”하신 여호와 하느님의 작품이라는 성서의 설명을 받아들일 것입니까?—계시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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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창세기 기록과 상충되는가?깨어라!—2006 |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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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의 견해
과학은 창세기 기록과 상충되는가?
많은 사람들은 성서의 창조 기록이 과학에 어긋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과학과 실제로 상충되는 것은 성서가 아니라 소위 그리스도교 근본주의자들의 견해입니다. 그들 중에는, 성서에 의하면 약 1만 년 전에 각기 24시간으로 구성된 6일 동안 모든 물리적 창조가 이루어졌다는 거짓된 주장을 하는 단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서는 그러한 결론을 뒷받침하지 않습니다. 성서가 그러한 결론을 뒷받침한다면, 지난 100년에 걸쳐 발견된 많은 과학적 사실들로 인해 사실상 성서가 신빙성을 잃게 될 것입니다. 성서의 본문을 주의 깊이 연구해 보면 확립된 과학적 사실과 상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호와의 증인은 소위 그리스도교 근본주의자들이나 많은 창조론자들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읽어 보면 성서에서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시초”는 언제인가?
창세기 기록은 “시초에 하느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라는 간단하면서도 힘 있는 말로 시작됩니다. (창세 1:1) 성서 학자들은 이 구절이 3절부터 서술되는 창조의 날과는 별개의 행위를 묘사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합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성서의 첫 구절에 의하면, 지구를 비롯한 우주는 창조의 날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을 명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지질학자들은 지구의 나이가 40억 살가량 되었다고 추산하고 있으며, 천문학자들은 우주의 나이가 150억 살이나 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론들이나 앞으로 개량되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이론들은 창세기 1:1과 상충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성서는 “하늘과 땅”의 실제 나이를 구체적으로 알려 주지 않습니다. 성서의 내용은 과학과 어긋나지 않습니다.
창조의 날의 길이는 얼마나 되는가?
창조의 날의 길이는 어떠합니까? 문자적인 24시간이었습니까? 일부 사람들은 나중에 창세기의 필자인 모세가 6일 동안의 창조의 날에 뒤이은 일곱 번째 날을 1주일에 한 번씩 있는 안식일의 원형으로 언급했으며 따라서 각 창조의 날의 길이가 문자적인 24시간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합니다. (탈출 20:11) 창세기에 나오는 표현은 이러한 결론을 뒷받침해 줍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날”로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는 24시간으로 이루어진 기간만이 아니라 다양한 길이의 시간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세는 하느님의 창조 활동을 요약하면서 6일 동안의 창조의 날 전체를 한 날로 언급합니다. (창세 2:4) 또한 창조의 첫째 날에 “하느님이 빛을 ‘낮’이라고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창세 1:5) 이 구절에서는 24시간으로 이루어진 기간의 일부만이 “낮” 즉 ‘날’이라는 용어로 정의되었습니다. 성경에는 창조의 날의 길이가 각각 24시간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근거가 전혀 없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면 창조의 날의 길이는 얼마나 되었습니까? 창세기 1장과 2장에 사용된 표현을 보면 창조의 날의 길이가 상당히 길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창조물들이 점진적으로 나타나다
모세는 창조 기록을 히브리어로 남겼으며, 땅 위에 서 있는 사람의 관점에서 썼습니다. 이 두 가지 사실에 더해 우주가 창조의 기간 즉 “날”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창조 기록을 둘러싼 많은 논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떻게 그러합니까?
창세기 기록을 주의 깊이 고려해 보면, 한 “날”에 시작된 사건들이 다음 날이나 그 이후의 날들까지 계속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 창조의 첫째 “날”이 시작되기 전에도 태양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가, 아마도 두꺼운 구름에 가로막혀 지구 표면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욥 38:9) 그런데 첫째 “날”에 이 장벽이 걷히면서 산광이 대기를 뚫고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a
둘째 “날”에도 계속해서 대기가 맑아진 것 같으며 위에 있는 두꺼운 구름과 아래에 있는 대양 사이에 공간이 생겼습니다. 넷째 “날”에도 대기가 점차 맑아져 “하늘의 공간에” 해와 달이 나타날 정도가 되었습니다. (창세 1:14-16) 다시 말해, 지면에서 해와 달을 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점진적으로 일어났습니다.
또한 창세기 기록에서는 다섯째 “날”에도 계속해서 대기가 맑아지면서, 곤충과 막으로 된 날개를 가진 동물을 비롯한 날아다니는 생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알려 줍니다. 하지만 성서는 하느님께서 여섯째 “날”에도 여전히 “흙으로 땅의 모든 들짐승과 하늘의 모든 날짐승을 지으”시고 계셨다고 지적합니다.—창세 2:19.
성서에 사용된 표현은 각 “날” 즉 창조 기간에 일부 주요 사건들이 순식간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일어났으며 아마도 그 사건들 가운데 일부는 이어지는 창조의 “날들”까지 계속되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그 종류대로
동물과 식물이 점진적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은, 하느님께서 매우 다양한 생물을 만드시기 위해 진화를 사용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창세기 기록에서는 하느님께서 모든 기본적인 “종류”의 동물과 식물을 창조하셨다고 분명히 기술합니다. (창세 1:11, 12, 20-25) 이 원래 “종류”의 동물과 식물에게는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졌습니까? “종류”의 경계는 어떻게 정해집니까? 성서는 이 점에 관해 알려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서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 점은, 생물이 “그 종류대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창세 1:21) 이 말에는 “종류”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나타날 수 있는 변종의 양에 한계가 있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화석 기록과 현대에 진행된 연구는 매우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동물과 식물의 근본적인 범주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견해를 뒷받침해 줍니다.
일부 근본주의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창세기는 지구와 지구 상의 모든 생물을 비롯한 우주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 단기간 동안 창조되었다고 알려 주지 않습니다. 우주 창조와 지구 상에 생물이 출현한 과정에 관한 창세기의 내용은 과학계에서 최근에 알아낸 많은 사실들과 조화를 이룹니다.
많은 과학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철학적 신조 때문에, 하느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성서의 분명한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고대에 기록된 성서 창세기에서 모세는 우주에 시작이 있었으며 생물이 일정한 기간에 걸쳐 단계별로 점진적으로 나타났다고 기록했습니다. 약 3500년 전에 모세는 어떻게 그처럼 과학적으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까? 논리적으로 볼 때, 하늘과 땅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가지신 분이 모세에게 그러한 고차원적인 지식을 주신 것이 분명하다고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이 점은 성서가 “하느님의 영감을 받은 것”이라는 성서 자체의 주장에 무게를 더해 줍니다.—디모데 둘째 3:16.
[각주]
a 첫째 “날”에 일어난 일을 묘사할 때 빛을 언급하는 데 사용된 히브리어 단어는 오르로서 일반적인 의미의 빛을 가리키지만, 넷째 “날”과 관련하여 사용된 단어는 마오르로서 빛의 근원을 가리킨다.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 하느님께서는 얼마나 오래전에 우주를 창조하셨는가?—창세 1:1.
◼ 땅은 각각 24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는 6일 동안 창조되었는가?—창세 2:4.
◼ 땅의 기원에 관한 모세의 기록은 어떻게 과학적으로 정확할 수 있었는가? —디모데 둘째 3:16.
[19면 삽입]
창세기는 우주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 단기간 동안 창조되었다고 알려 주지 않는다
[20면 삽입]
“시초에 하느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창세 1:1.
[18면 사진 자료 제공]
우주: IAC/RGO/David Malin Images
[20면 사진 자료 제공]
NASA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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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에 대한 나의 믿음을 어떻게 변호할 수 있을까?깨어라!—2006 |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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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은 묻는다 ···
창조에 대한 나의 믿음을 어떻게 변호할 수 있을까?
“학교에서 진화론을 배우게 되면서 그동안 내가 가르침받아 온 모든 것에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진화론이 사실인 것처럼 얘기하니까 심리적으로 위축되더군요.”—라이언, 18세.
“열두 살쯤 되었을 때였어요. 우리 선생님이 열렬한 진화론자였는데, 차에다 다윈의 진화론을 지지하는 스티커를 붙이고 다닐 정도였지요! 그러다 보니 창조에 대한 나의 믿음에 대해 자신감 있게 말하기가 어려웠어요.”—타일러, 19세.
“사회 선생님이 다음 시간에는 진화에 대해 배울 거라고 말씀하시자 당황이 되었어요. 논란이 되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해 내가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수업 시간에 설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라켈, 14세.
수업 시간에 진화 얘기가 나올 경우, 어쩌면 당신도 라이언이나 타일러, 라켈처럼 마음이 편치 않을지 모릅니다. 당신은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고 믿고 있고 주위에 지적 설계의 증거가 널려 있는 것이 보이지만, 교과서에는 사람이 진화되었다고 나오고 교사 역시 그렇다고 말합니다. (계시 4:11) ‘이른바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의 말에 학생이 이의를 제기해도 될까’ 하는 의문이 들지 모릅니다. 그리고 ‘내가 ··· 하느님에 관해 얘기하기 시작하면 반 아이들이 어떤 태도를 나타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 생각 때문에 걱정이 된다면, 마음을 편히 가져도 됩니다! 창조를 믿는 사람이 당신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상당수의 과학자들도 진화론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교사들 중에도 그러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미국에서는 교과서의 내용과 관계없이 창조주의 존재를 믿는 학생이 5명당 4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수업 시간에 창조에 대한 나의 믿음을 변호해야 한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하는 의문이 생길지 모릅니다. 소심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견해를 당당히 밝히는 것은 가능하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어느 정도 준비를 해야 합니다.
믿음을 시험해 보라!
그리스도인 부모 밑에서 자라고 있다면, 단순히 창조를 믿도록 배워 왔기 때문에 그렇게 믿고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 나이가 들어가고 있으므로, 믿음의 기초를 튼튼하게 쌓아 자신의 “이지력”으로 하느님을 섬기고 싶을 것입니다. (로마 12:1) 바울은 1세기 그리스도인들에게 “모든 것을 확인”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데살로니가 첫째 5:21) 창조와 관련해서 어떻게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까?
우선, 바울이 하느님에 대해 기록한 이러한 글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창조 이래, 그분의 보이지 않는 특성들[이] ··· 그 만들어진 것들을 통하여 지각되고 명확히 보[입니다].” (로마 1:20) 이 말을 떠올리면서, 사람의 몸과 지구, 광활한 우주, 깊은 바다를 생각해 보십시오. 또한 곤충과 동식물의 매혹적인 세계를 비롯하여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분야라면 어떤 분야이든 살펴보십시오. 그런 다음, “이지력”을 사용하여 자신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져 보십시오. ‘창조주가 존재한다고 확신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열네 살인 샘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사람의 몸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의 몸은 정말 세밀하고 복잡해요. 그리고 모든 부분이 아주 협동을 잘하죠. 사람의 몸이 진화되었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열여섯 살인 홀리도 샘의 말에 동의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당뇨병 진단을 받은 후로, 사람의 몸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많이 알게 되었어요. 예를 들어, 위장 뒤에 있는 작은 기관인 췌장이 어떻게 피와 다른 장기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게 하는 그처럼 큰일을 해낼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에요.”
이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보는 청소년들도 있습니다. 열아홉 살인 재러드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우리에게 영적인 면이 있고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학습 욕구가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증거라고 생각해요. 이러한 특성은 생존에 필요한 것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진화론은 우리가 그렇게 믿게 만들려고 하지요. 제 생각엔 우리가 인생을 즐기기를 원하는 어떤 분이 우리를 만들었다고밖에 달리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서두에 언급된 타일러도 그와 비슷한 이러한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식물이 생명을 유지시키기 위해 하는 역할과 놀라울 정도로 복잡한 그 구조를 생각해 볼 때면, 창조주가 존재한다는 확신을 갖게 돼요.”
창조에 관해 신중하게 생각해 보고 진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 창조에 대해 자신감 있게 말하는 것이 더 쉬울 것입니다. 그러므로 샘, 홀리, 재러드, 타일러처럼 시간을 좀 내서, 하느님께서 지으신 놀라운 작품에 대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그러한 작품들이 하는 “말”을 “들어” 보십시오. 틀림없이 하느님의 존재뿐 아니라 그분의 특성들도 “그 만들어진 것들을 통하여 [분명하게] 지각”된다는, 사도 바울과 동일한 결론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a
성서가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는지 알아보라
만물이 창조되었다는 견해를 변호하려면,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들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에 더해 성서가 이 문제에 대해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는지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성서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것에 대해 논쟁할 필요는 없습니다. 몇 가지 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과학 교과서에서는 지구와 태양계가 수십억 년 동안 존재해 왔다고 알려 준다. 성서는 지구와 태양계의 나이를 언급하지 않습니다. 성서의 내용은 우주가 수십억 년 동안 존재하고 나서 창조의 첫째 “날”이 시작되었을 것이라는 견해와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창세 1:1, 2.
◼ 우리 선생님은 지구가 단지 6일 만에 창조되었을 리가 없다고 말씀하신다. 성서는 6일 동안의 창조의 “날”이 각각 문자적인 24시간으로 이루어진 기간이라고 알려 주지 않습니다. 좀 더 자세히 알기를 원한다면 이 잡지 18-20면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수업 시간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보여 주는 여러 가지 예를 배웠다. 성서는 하느님께서 생물을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다고 알려 줍니다. (창세 1:20, 21) 또한 무생물이 변해서 생물이 되었다거나 하느님께서 단세포로부터 진화 과정이 시작되게 하셨다는 견해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종류”는 매우 다양해질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서는 각 “종류”의 범위 내에서는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믿음에 대한 확신을 가지라!
창조를 믿는다고 해서 난처해하거나 창피해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증거를 검토해 볼 때, 우리가 지적 설계의 산물이라고 믿는 것은 지극히 합리적이며 매우 과학적인 생각입니다. 결국, 맹목적으로 믿어야 하고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자도 없이 기적이 일어나야 하는 것은 사실상 창조가 아니라 진화입니다. 아마도 이번 호 「깨어라!」의 다른 기사들을 읽으면서 증거를 검토해 보고 창조가 맞다는 확신을 분명히 갖게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이지력을 사용해서 이 문제를 철저하게 고려해 보고 나니, 수업 시간에 좀 더 자신감 있게 믿음을 변호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앞서 언급된 라켈의 경우가 그러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며칠이 지나자 제 믿음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잠자코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생명—그 기원은 무엇인가? 진화인가, 창조인가?」 책을 선생님에게 드렸지요. 그리고 선생님이 유의해서 보셨으면 하는 부분들에 표시를 해 두었어요. 나중에 선생님은 그 책을 읽고 완전히 새로운 관점으로 진화를 바라보게 되었으며 앞으로 진화에 대해 가르칠 때 이 책의 내용을 참고하겠다고 말씀하셨지요!”
웹사이트 www.watchtower.org/ypko에 접속하면 “청소년은 묻는다 ···” 연재 기사를 더 많이 읽어 볼 수 있습니다.
[각주]
a 많은 청소년들이 여호와의 증인이 발행한 「생명—그 기원은 무엇인가? 진화인가, 창조인가?」 책과 「우리에게 관심을 가진 창조주가 있는가?」 책에 담긴 내용을 검토해 봄으로 유익을 얻었다.
생각해 볼 점
◼ 학교에서 창조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어떤 방법들이 있습니까?
◼ 만물을 창조하신 분에게 어떻게 감사를 표현할 수 있습니까?—사도 17:26, 27.
[27면 네모]
‘증거는 얼마든지 있다’
여호와의 증인인 한 미생물학자에게 “부모로부터 창조주의 존재를 믿도록 가르침받았지만 학교에서 진화론을 배우고 있는 청소년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으십니까?” 하고 물어보았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러한 상황을, 하느님이 존재하신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야 합니다. 단지 하느님이 존재한다고 부모가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증거를 조사해서 그러한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에 믿어야 하는 것이지요. 때때로 교사들에게 진화론을 ‘증명’해 보라고 하면 그들은 증명하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단지 자신이 진화론을 배웠기 때문에 그 이론을 받아들이게 된 것임을 깨닫게 되지요. 우리도 창조주에 대한 믿음에 있어서 그와 동일한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직접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증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결코 찾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28면 네모와 삽화]
어떻게 확신하게 되었습니까?
개인적으로 창조주가 존재한다고 확신하게 된 세 가지 이유를 아래에 적어 보시기 바랍니다.
1. ․․․․․
2.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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