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사람들은 죽음에 관해 어떤 점을 궁금해하며, 종교들은 그에 대해 어떻게 대답합니까?

성경에서는 “더 이상 죽음이 없을” 때가 올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요한 계시록 21:4) 우리는 5장에서 대속 마련 덕분에 영원히 사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죽어 갑니다. (전도서 9:5) 따라서 많은 사람은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 하고 궁금해합니다.

²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 죽으면 그 점이 더욱 알고 싶어집니다. 예를 들면,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우리를 보고 있을까? 우리를 도와줄 수 있을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점이 궁금할 것입니다.

³ 이러한 점에 대해 종교들은 서로 다른 답을 제시합니다. 어떤 종교에서는 착한 사람은 천국에 가고 나쁜 사람은 불타는 지옥에 간다고 가르칩니다. 또 어떤 종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그의 영혼이 조상들의 영혼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런가 하면 죽은 뒤에 심판을 받고 다른 사람이나 동물로 다시 태어난다고 가르치는 종교도 있습니다.

 4. 죽음에 대한 많은 종교의 가르침에는 어떤 공통적인 생각이 자리 잡고 있습니까?

⁴ 많은 종교의 가르침이 저마다 매우 달라 보이지만 사실 거의 모든 종교의 가르침에는 한 가지 공통적인 생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로, 사람이 죽을 때 그의 일부가 살아남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실입니까?

5, 6.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됩니까?

⁵ 여호와께서는 우리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계십니다. 그분은 사람이 죽으면 생명이 끝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죽음은 살아 있는 상태의 반대인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이 죽은 뒤에도 그의 감정과 기억이 다른 어딘가에 계속 존재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a 죽은 사람은 보거나 듣거나 생각할 수 없습니다.

⁶ 솔로몬 왕은 “죽은 자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죽은 사람은 사랑하거나 미워할 수 없으며 “무덤에는 일도 계획도 지식도 지혜도 없”습니다. (전도서 9:5, 6, 10을 읽어 보십시오.) 또한 시편 146:4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그의 “생각”도 죽는다고 알려 줍니다.

 7. 예수께서는 죽음에 관해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⁷ 예수께서는 친한 친구인 나사로가 죽었을 때 제자들에게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이 들었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나사로가 쉬고 있다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이어서 그분이 “나사로는 죽었습니다”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1:11-14) 예수께서는 죽음을 잠에 비유해서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나사로가 천국에 있다거나, 이미 죽은 조상들과 함께 있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나사로가 지옥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다거나, 다른 사람이나 동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하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 나사로는 마치 깊은 잠을 자고 있는 것과 같았습니다. 성경의 다른 구절들에서도 죽음을 깊은 잠에 비유합니다. 예를 들어, 성경은 죽임을 당한 스데반을 가리켜 “죽어 잠들었다”고 말합니다. (사도행전 7:60) 사도 바울 역시 일부 그리스도인들이 ‘죽어 잠들어 있다’고 말했습니다.—고린도 전서 15:6.

 8. 하느님께서 사람을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로 창조하신 것이 아님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⁸ 하느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실 때 그들이 결국 죽을 수밖에 없게 만드셨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완전한 건강을 누리며 영원히 살도록 창조하셨습니다. 그분은 인간을 만드실 때 영원히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을 넣어 주셨습니다. (전도서 3:11) 자녀가 늙고 죽는 것을 바라는 부모는 없습니다. 여호와께서도 우리에 대해 그와 같이 느끼십니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영원히 살도록 창조하셨는데도 우리가 죽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9. 여호와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하신 명령은 왜 부당한 것이 아니었습니까?

⁹ 여호와께서는 에덴동산에서 아담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는 네가 만족할 만큼 먹어도 된다. 그러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어서는 안 된다. 네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창세기 2:9, 16, 17) 이 분명한 명령에 순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으며,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악한지를 정할 권리는 여호와께 있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여호와께 순종함으로 자신들이 그분의 권위를 존중한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분이 해 주신 모든 것에 대해 자신들이 감사하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10, 11. (ㄱ) 사탄은 어떻게 아담과 하와가 잘못을 저지르게 만들었습니까? (ㄴ) 아담과 하와에게는 왜 변명의 여지가 없었습니까?

¹⁰ 안타깝게도 아담과 하와는 여호와께 불순종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사탄이 “하느님께서 정말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느냐?”라고 물었을 때, 하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동산에 있는 나무들의 열매를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동산 가운데 있는 나무의 열매에 관해서는 하느님께서 ‘너희는 그것을 먹어서도 안 되고 만져서도 안 된다. 그렇게 하면 너희가 죽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창세기 3:1-3.

¹¹ 그러자 사탄이 말했습니다. “너희는 절대로 죽지 않을 것이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 너희 눈이 열리고 하느님처럼 되어 선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도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창세기 3:4-6) 사탄은 하와가 무엇이 선하고 악한지를 스스로 결정해도 된다고 생각하도록 부추겼습니다. 또한 그는 하와가 불순종해도 죽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하와는 그 열매를 먹었고 남편에게도 주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여호와께서 그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열매를 먹음으로, 여호와께서 하신 분명하고도 합리적인 명령에 불순종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것은 하늘에 계신 사랑 많은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변명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12. 아담과 하와가 불순종했을 때 여호와께서 가슴 아파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¹² 우리의 첫 조상이 자신들을 창조해 준 분께 그처럼 존중심 없이 행동했을 때 그분의 마음이 어땠을지 생각해 보십시오! 정성껏 키운 자녀가 반항하면서 당신이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한다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가슴이 정말 아프지 않겠습니까?

13. 여호와께서 ‘너는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은 어떤 뜻이었습니까?

¹³ 아담과 하와는 불순종했을 때 영원히 살 수 있는 기회를 잃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아담에게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창세기 3:19을 읽어 보십시오.) 그 말씀은 아담이 다시 흙이 되어 마치 창조되지 않았던 것처럼 될 것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창세기 2:7) 죄를 지은 아담은 결국 죽었고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14. 사람은 왜 죽습니까?

¹⁴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께 순종했다면 지금까지도 살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느님께 불순종해서 죄를 지었고 결국 죽었습니다. 죄는 첫 조상이 물려준 끔찍한 질병과도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죄를 가지고 태어나며, 죄인이기 때문에 죽는 것입니다. (로마서 5:12) 하지만 그것은 인류에 대한 하느님의 목적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죽기를 결코 바라지 않으셨으며, 성경에서는 죽음을 “적”이라고 부릅니다.—고린도 전서 15:26.

15. 죽음에 관한 진리는 어떻게 우리를 자유롭게 해 줍니까?

¹⁵ 죽음에 관한 진리를 알면 여러 가지 잘못된 가르침으로부터 자유롭게 됩니다. 성경은 죽은 사람이 고통이나 슬픔을 느끼지 못한다고 알려 줍니다. 우리가 죽은 사람에게 말을 걸 수도 없고, 죽은 사람이 우리에게 말을 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도울 수도 없고, 그들이 우리를 도울 수도 없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해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종교에서는 죽은 사람이 어딘가에 살아 있고, 성직자 같은 이들에게 돈을 내면 죽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우리는 죽음에 관한 진리를 알기 때문에 그런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지 않습니다.

16. 많은 종교에서는 죽은 사람에 관해 어떤 거짓된 내용을 가르칩니까?

¹⁶ 사탄은 거짓 종교를 사용해서 죽은 사람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거짓말을 믿게 만들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종교들은 사람이 죽을 때 그의 일부가 살아남아 다른 어딘가에서 계속 존재한다고 가르칩니다. 당신의 종교에서도 죽은 사람에 관해 그렇게 가르칩니까, 아니면 성경에서 알려 주는 대로 가르칩니까? 지금도 사탄은 거짓말을 사용해 사람들을 여호와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17. 지옥에 관한 가르침은 왜 여호와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¹⁷ 많은 종교의 가르침은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종교에서는 나쁜 사람이 불타는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당할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사실 그런 거짓말은 여호와를 모욕하는 것입니다. 그분은 결코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고통을 당하게 하실 분이 아닙니다! (요한 1서 4:8을 읽어 보십시오.) 자녀를 벌주려고 자녀의 손을 불에 집어넣는 부모가 있다고 해 보십시오. 그 사람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겠습니까? 매우 잔인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사람은 알고 싶지도 않을 것입니다. 사탄은 사람들이 여호와에 관해 바로 그렇게 느끼기를 바랍니다!

18. 죽은 사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¹⁸ 어떤 종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영이 된다고 가르칩니다. 그런 가르침에 따르면, 죽은 사람의 영은 강력한 힘을 지닌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무서운 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들을 공경하고 두려워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그 거짓말을 믿어 죽은 사람들을 두려워하며 여호와가 아니라 그들을 숭배합니다. 하지만 죽은 사람은 아무것도 느끼거나 의식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따라서 우리는 그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창조주이자 참하느님이신 여호와만 숭배해야 합니다.—요한 계시록 4:11.

19. 죽음에 관한 진리를 알면 어떤 유익이 있습니까?

¹⁹ 죽음에 관한 진리를 알면 여러 종교에서 가르치는 거짓말로부터 자유롭게 됩니다. 또한 우리의 생명과 미래에 관해 성경에서 알려 주는 다른 가르침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20. 다음 장에서는 무엇을 살펴볼 것입니까?

²⁰ 오래전에 하느님을 섬겼던 욥이라는 사람은 “사람이 죽으면 다시 살 수 있겠습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욥기 14:14) 죽은 사람이 다시 사는 것이 과연 가능합니까? 성경에는 가슴을 설레게 하는 소식이 들어 있습니다. 다음 장에서 그 점을 살펴볼 것입니다.

1-3. 우리는 어떤 감옥에 갇혀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어떻게 풀어 주실 것입니까?

죄를 짓지도 않았는데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되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풀려날 가망도 없고 앞날은 어두워 보이기만 합니다. 어떻게 해 볼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당신은 모든 희망을 접습니다. 그런데 그때, 당신을 풀어 줄 능력을 가진 누군가가 당신을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얼마나 마음이 놓이겠습니까?

² 우리는 누구나 죽음이라는 감옥에 갇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힘으로는 이 감옥에서 결코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죽음에서 풀어 줄 능력을 갖고 계십니다. 또한 그분은 “맨 마지막 적인 죽음이 없어”지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고린도 전서 15:26.

³ 죽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 얼마나 마음이 놓이겠습니까! 그런데 여호와께서는 죽음을 없애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죽은 사람들을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일이 아닙니까? 그분의 약속대로 “죽어서 아무 힘도 없던 자들”이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이사야 26:19) 성경은 이 일을 부활이라고 부릅니다.

 4. (ㄱ) 가족이나 친한 친구가 죽었을 때 어디에서 위로를 얻을 수 있습니까? (ㄴ) 예수의 가까운 친구들 중에는 누가 있었습니까?

⁴ 가족이나 친한 친구가 죽으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을 겪습니다. 우리 힘으로는 죽은 사람을 되살릴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무력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성경에는 매우 위로가 되는 말씀이 들어 있습니다. (고린도 후서 1:3, 4을 읽어 보십시오.) 여호와와 예수께서 우리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얼마나 부활시키고 싶어 하시는지 한 가지 사례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예수께서는 땅에 계실 때 나사로와 그의 누이인 마르다와 마리아를 자주 찾아가셨습니다. 그 세 사람은 모두 예수의 가까운 친구였습니다. 성경은 “예수께서 마르다와 그의 자매와 나사로를 사랑하셨다”고 알려 줍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나사로가 죽었습니다.—요한복음 11:3-5.

5, 6. (ㄱ) 예수께서는 나사로의 가족과 친구들이 슬퍼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하셨습니까? (ㄴ) 예수께서 죽음에 대해 어떻게 느끼시는지를 아는 것은 왜 위로가 됩니까?

⁵ 예수께서는 마르다와 마리아를 위로하러 가셨습니다. 마르다는 예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도시 밖으로 마중을 나왔습니다. 그는 예수를 보고 반가워하면서도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제 오라비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예수께서 너무 늦게 오셨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얼마 후, 예수께서는 마르다의 자매인 마리아가 우는 것을 보셨고 그들이 슬퍼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요한복음 11:21, 33, 35) 우리처럼 그분도 사랑하는 사람이 죽자 큰 고통을 느끼셨던 것입니다.

⁶ 예수께서 슬퍼하셨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위로가 됩니다. 예수와 그분의 아버지인 여호와께서 죽음을 미워하신다는 점을 알려 주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4:9) 여호와께서는 죽음을 영원히 없앨 능력을 가지고 계시며, 아주 가까운 미래에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7, 8. 마르다는 나사로의 무덤 앞에 놓인 돌을 왜 치우고 싶어 하지 않았으며, 예수께서는 어떤 일을 행하셨습니까?

⁷ 예수께서 나사로의 무덤에 오셨을 때, 그 입구는 큰 돌로 막혀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돌을 치우십시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나사로의 시체가 무덤 안에 있은 지 이미 4일이나 되었기 때문에 마르다는 돌을 치우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요한복음 11:39) 마르다는 예수께서 나사로를 위해 무슨 일을 하실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⁸ 예수께서는 나사로에게 “나오십시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마르다와 마리아의 눈앞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났습니다. 성경은 ‘죽었던 사람이 손발이 붕대로 감긴 채 나왔다’고 알려 줍니다. (요한복음 11:43, 44) 나사로가 살아난 것입니다! 나사로는 가족과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나사로를 안고 만지고 그와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기적이었습니다! 예수께서 나사로를 부활시키신 것입니다.

9, 10. (ㄱ) 예수에게 사람들을 부활시킬 능력을 주신 분은 누구입니까? (ㄴ) 부활에 관한 기록이 큰 가치가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⁹ 예수께서는 자신의 능력으로 사람들을 부활시키신 것입니까? 아닙니다. 예수께서는 나사로를 부활시키기 전에 여호와께 기도하셨고, 여호와께서는 예수에게 나사로를 부활시킬 능력을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1:41, 42을 읽어 보십시오.) 나사로 외에도 부활된 사람들은 더 있습니다. 성경에는 몸이 많이 아팠던 12세 소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소녀의 아버지 야이로는 절박한 마음으로 예수께 딸을 고쳐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야이로에게는 그 소녀가 유일한 자녀였습니다. 그가 예수께 말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따님이 죽었습니다! 선생님께 더 이상 폐를 끼칠 이유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예수께서는 야이로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십시오. 그러면 딸을 구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야이로와 함께 그의 집에 가셨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집에 이르러 사람들이 우는 것을 보고 들으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만들 우십시오.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의 부모는 그분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인지 의아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다 내보내시고 아이가 누워 있는 방으로 부모와 함께 가셨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손을 부드럽게 잡으시고는 “소녀야, 너에게 말하는데, 일어나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즉시 소녀가 일어나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 광경을 본 부모가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예수께서 그들의 딸을 부활시켜 주신 것입니다. (마가복음 5:22-24, 35-42; 누가복음 8:49-56) 그날 이후로 그들은 딸을 볼 때마다 여호와께서 예수를 통해 해 주신 일이 떠올랐을 것입니다.a

¹⁰ 물론 예수께서 부활시키신 사람들은 결국 다시 죽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에 관한 기록은 큰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희망을 주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사람들을 부활시키기를 원하시며, 실제로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11. 전도서 9:5에 따르면 나사로는 무덤에 있을 때 어떤 상태였습니까?

¹¹ 성경은 “죽은 자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분명히 알려 줍니다. 나사로의 경우에도 그러했습니다. (전도서 9:5)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나사로는 마치 잠을 자는 것과 같은 상태였습니다. (요한복음 11:11) 무덤에 있는 동안 나사로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12. 무엇을 보면 나사로의 부활이 실제로 있었던 일임을 알 수 있습니까?

¹² 예수께서 나사로를 부활시키셨을 때, 많은 사람이 그 장면을 보았습니다. 예수의 반대자들까지도 그분이 그 기적을 행하셨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나사로가 살아 있다는 사실은 부활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확실한 증거였습니다. (요한복음 11:47) 또한 많은 사람이 와서 나사로를 보았고, 그 결과 예수가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이라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못마땅해한 예수의 반대자들은 예수와 나사로를 둘 다 죽이려고 계획을 꾸미기까지 했습니다.—요한복음 11:53; 12:9-11.

13. 여호와께서 죽은 사람을 부활시키실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¹³ 예수께서는 “기념 무덤에 있는 모든 사람”이 부활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5:28) 그 말씀은 여호와께서 기억하고 계시는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부활시키려면 그 사람에 관한 점을 빠짐없이 다 기억해야 하는데, 여호와께서 정말 그렇게 하실 수 있습니까? 우주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는 모든 별의 이름을 다 알고 계신다고 성경에서는 알려 줍니다. (이사야 40:26을 읽어 보십시오.) 별 하나하나의 이름을 기억하는 분이라면, 자신이 부활시킬 사람들의 세세한 점까지도 쉽게 기억할 수 있지 않으시겠습니까? 더 중요한 점으로, 여호와께서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분께서 사람들을 부활시킬 능력을 가지고 계시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14, 15. 욥이 한 말을 통해 부활에 대해 어떤 점을 알 수 있습니까?

¹⁴ 충실한 사람인 욥은 부활을 믿었습니다. 그는 “사람이 죽으면 다시 살 수 있겠습니까?”라고 질문하고 나서 여호와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부르시겠고 저는 대답할 것이며, 당신은 손수 지으신 것을 그리워하실 것입니다.” 분명 욥은 여호와께서 죽은 사람을 부활시키기를 간절히 바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욥기 14:13-15.

¹⁵ 부활 희망에 대해 알고 나니 어떤 생각이 듭니까? ‘내 가족과 친구들 중에도 사망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도 부활될까?’ 하는 생각이 들지 모릅니다. 여호와께서 죽은 사람을 부활시키기를 간절히 원하신다는 사실은 위로가 됩니다. 그러면 누가 부활될 것입니까? 그들은 어디에서 살게 될 것입니까? 그에 관해 성경에서 무엇이라고 말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6. 땅에서 부활되는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입니까?

¹⁶ 과거에 부활된 사람들은 이 땅에서 가족과 친구를 다시 만났습니다. 미래에 있을 부활도 그와 비슷하겠지만, 훨씬 더 나은 부활이 될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때 이 땅에서 부활되는 사람들은 다시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기회를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은 오늘날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는 전쟁과 범죄와 질병이 없을 것입니다.

17. 누가 부활될 것입니까?

¹⁷ 누가 부활될 것입니까? 예수께서는 “기념 무덤에 있는 모든 사람이 [예수]의 음성을 듣고 나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5:28, 29) 요한 계시록 20:13에서도 “바다가 그 안에 있는 죽은 사람들을 내주고 죽음과 무덤도 그 안에 있는 죽은 사람들을 내주었다”고 알려 줍니다. 따라서 아주 많은 사람이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또한 사도 바울은 “의로운 사람들과 불의한 사람들”이 부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도행전 24:15을 읽어 보십시오.) 그 말은 무슨 뜻입니까?

18. 부활될 “의로운 사람들”에는 누가 포함됩니까?

¹⁸ “의로운 사람들”에는 예수께서 땅에 오시기 전에 살았던 여호와의 충실한 종들이 포함됩니다. 고대에 살았던 노아, 아브라함, 사라, 모세, 룻, 에스더 같은 사람이 땅에서 부활될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에서는 그러한 사람 중 몇 명을 언급합니다. 우리 시대에 죽는 여호와의 충실한 종들은 어떻습니까? 그들 역시 “의로운 사람들” 가운데 포함되며 앞으로 부활될 것입니다.

19. “불의한 사람들”에는 누가 포함됩니까? 여호와께서는 그들에게 어떤 기회를 주실 것입니까?

¹⁹ “불의한 사람들”에는 여호와를 알 기회가 없었던 수많은 사람이 포함됩니다. 그들이 이미 죽기는 했지만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기억하고 계십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부활시켜서 그분에 관해 배우고 그분을 섬길 기회를 주실 것입니다.

20. 어떤 사람은 부활되지 않을 것입니까?

²⁰ 그러면 이제까지 죽은 사람이 모두 부활될 것입니까? 아닙니다. 예수께서는 부활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2:5) 그러면 누군가를 부활시킬 것인지 그러지 않을지는 누가 결정합니까? 여호와께서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는 심판관이시지만, 그분은 예수에게도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심판관”의 권위를 주셨습니다. (사도행전 10:42) 악하고 변화하려 하지 않는다고 판결받는 사람은 부활되지 않을 것입니다.—참조 자료 19.

21, 22. (ㄱ) 하늘로 부활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ㄴ) 누가 처음 하늘로 부활되었습니까?

²¹ 성경은 또한 일부 사람들이 하늘로 부활되어 그곳에서 살 것이라고 알려 줍니다. 그들은 육체를 가진 인간으로 부활되는 것이 아닙니다. 영의 몸을 가진 존재로 부활되어 하늘에서 살게 됩니다.

²² 예수께서는 하늘로 부활된 첫 번째 분이셨습니다. (요한복음 3:13) 예수께서 죽으신 지 3일 뒤에 여호와께서는 예수를 부활시키셨습니다. (시편 16:10; 사도행전 13:34, 35) 예수께서는 인간의 몸으로 부활되지 않으셨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예수께서 ‘육으로 죽임을 당하셨지만 영으로 살아나셨다’고 설명합니다. (베드로 전서 3:18) 예수께서는 영의 몸을 가진 강력한 존재로 부활되신 것이었습니다! (고린도 전서 15:3-6) 그런데 성경은 그런 부활을 받는 사람들이 더 있다고 알려 줍니다.

23, 24. 예수께서 말씀하신 “적은 무리”는 누구이며, 그들의 수는 얼마나 됩니까?

²³ 예수께서는 죽기 전에 충실한 제자들에게 “나는 여러분을 위한 자리를 준비하러 갑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2) 이것은 그분의 제자들 가운데 부활되어 하늘에서 그분과 함께 살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들의 수는 얼마나 됩니까? 예수께서는 “적은 무리”라고 말씀하심으로 그들의 수가 많지 않을 것임을 알려 주셨습니다. (누가복음 12:32) 사도 요한은 그 정확한 수를 알려 주는데, 그는 예수께서 하늘의 ‘시온 산에 서 있고 그분과 함께 14만 4000명이 있는’ 것을 보았다고 기록했습니다.—요한 계시록 14:1.

²⁴ 14만 4000명의 그리스도인들은 언제 부활됩니까?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하늘에서 통치를 시작하신 뒤에 그 일이 일어난다고 알려 줍니다. (고린도 전서 15:23) 우리는 지금 그 시기에 살고 있으며, 14만 4000명은 이미 대부분 하늘로 부활되었습니다. 아직 땅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우리 시대에 죽으면 즉시 하늘로 부활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인류는 미래에 부활되어 낙원이 된 땅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25. 다음 장에서는 무엇에 대해 알아볼 것입니까?

²⁵ 얼마 안 있어 여호와께서는 인류를 죽음에서 해방시켜 주실 것이고, 죽음은 영원히 사라질 것입니다! (이사야 25:8을 읽어 보십시오.) 그러면 하늘에 가는 사람들은 그곳에서 무슨 일을 할 것입니까? 성경은 그들이 예수와 함께 왕국 정부에서 통치할 것이라고 알려 줍니다. 다음 장에서는 그 정부에 대해 더 알아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