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내 영혼이 실로 내 생명을 혐오스럽게 여기니,+
내가 나 자신에 대한 염려를 발설하고,
내 영혼의 비통함 속에서 이야기하겠네!
2 내가 하느님께 말씀드리리. ‘저를 악하다고 선언하지 마십시오.
왜 저와 다투시는지 제게 알려 주십시오.
3 당신이 그릇된 일을 행하시는 것이,
당신 손의 수고의 산물을 배척하시는 것이,+
악한 자들의 꾀 위에 빛을 비추시는 것이 당신에게 선한 일입니까?+
4 당신은 육신의 눈을+ 가지셨습니까?
당신은 멸성인 사람이 보듯 보십니까?+
5 당신의 날은 멸성인 사람의 날과 같고,+
당신의 해는 사람의 날과 같습니까?
6 제 잘못을 발견하려 하시고,
제 죄를 늘 찾으시니 말입니다.+
7 제게는 그릇됨이 없음을,
당신 손에서 구출할 자가 없음을+ 잘 아시면서도+ 이렇게 하십니까?
8 당신의 손이 제 형체를 만들어 저를 지었습니다,+
빙 둘러 전체를. 그런데도 당신은 저를 삼키려 하십니다.
9 당신이 저를 진흙으로+ 만드셨음을 부디 기억해 주십시오.
그런데 당신은 저를 흙으로 돌아가게 하려 하십니다.+
10 당신은 저를 젖처럼 쏟으시고
치즈처럼 엉기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11 살갗과 살로 저를 입히시고
뼈와 힘줄로 저를 짜셨습니다.+
12 당신은 생명과 사랑의 친절을 제게 베푸셨고,+
당신의 돌보심은+ 제 영을 지켜 주셨습니다.
13 그런데 당신은 이런 것들을 마음에 감추셨으니,
이런 것들이 당신과 함께 있음을 제가 잘 압니다.
14 제가 죄를 지으면, 당신은 저를 계속 지켜보시며+
제 잘못으로 인하여 저를 결백한 자로 여기지 않으십니다.+
15 제가 정말 그릇되다면, 제게는 실로 불행한 일입니다!+
제가 정말 옳다 해도, 저는 머리를 들지 못하고+
불명예로 배부르며 괴로움에 잠길 것입니다.+
16 또 그것이 거만하게 행동하면,+ 당신은 젊은 사자처럼 저를 사냥하시고,+
제 경우에 다시 경이로운 분으로 나타나실 것입니다.
17 당신은 제 앞에 당신의 새로운 증인들을 데려오시고
저에 대한 당신의 노여움을 더 크게 하시리니,
연이은 고난이 저에게 있습니다.
18 어찌하여 저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셨습니까?+
제가 숨이 끊어졌더라면 어떤 눈도 저를 보지 못했을 것을.
19 그랬더라면 저는 없었던 것처럼 되어
뱃속에서 매장지로 옮겨졌을 것을.’
20 내 날들이 적지 않은가?+ 그분이 내버려 두신다면,
내가 조금이나마 밝아지도록,+ 그 시선을 내게서 돌리신다면,
21 내가 떠나가기 전에—가면 돌아오지 못하리+—
어둠과 짙은 그늘의 땅으로,+
22 흑암과도 같은 컴컴함의 땅, 짙은 그늘과 무질서의 땅,
빛이 비춰도 흑암이나 다를 바 없는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