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51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 내가 바빌론으로 넉가래질하는 자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를 넉가래질하여 그 땅을 말끔히 비울 것이다.
재앙의 날에 그들이 사방에서 그를 칠 것이다.+
5 이스라엘과 유다는 자기들의 하느님, 만군의 여호와에게 버림받은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들의 땅*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가 보기에 죄과로 가득 차 있다.
6 바빌론에서 도망쳐 나와라.
그의 잘못 때문에 죽지 마라.
여호와가 복수할 때가 되었으니,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갚아 줄 것이다.+
7 바빌론은 여호와의 손에 있는 금잔이었다.
그를 두고 통곡하여라!+
그가 고통스러워하니 발삼을 써 보아라.
혹시 나을지도 모른다.”
9 “우리가 바빌론을 치료하려고 했으나, 도무지 낫지 않았다.
그를 버리고 각자 자기 땅으로 가자.+
그에 대한 심판이 하늘까지 이르고,
구름에까지 높이 닿았기 때문이다.+
오라. 우리가 시온에서 우리 하느님 여호와의 일을 자세히 이야기하자.”+
여호와께서 메디아 왕들의 영을 움직이셨다.+
그분이 바빌론을 멸망시키려고 작정하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여호와의 복수, 그분의 성전을 위한 복수이다.
경비를 강화하고 파수꾼을 세워라.
복병을 준비시켜라.
여호와께서 전략을 세우셨고,
바빌론 주민들에 대해 약속하신 것을 실행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메뚜기처럼 많은 사람들로 너를 가득 채우리니,
그들이 너를 이기고 승리의 함성을 지를 것이다.’+
16 그분이 음성을 발하시면
하늘의 물이 요동친다.
17 사람들이 모두 비합리적으로, 지식 없이 행동한다.
금속 세공인은 누구나 조각한 형상 때문에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19 ‘야곱의 몫’이신 분은 그런 것들과 다르시다.
만군의 여호와가 그분의 이름이다.”+
21 너를 가지고 말과 그 탄 자를 쳐부수고,
너를 가지고 병거와 그 탄 자를 쳐부수겠다.
24 내가 바빌론과 모든 칼데아 주민들에게 갚아 주겠다.
너희가 보는 가운데 그들이 시온에서 저지른 모든 악을 갚아 주겠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25 “멸망의 산아, 이제 내가 너를 대적한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26 “사람들이 네게서 모퉁잇돌이나 기촛돌을 얻지 못할 것이다.
네가 영원히 황무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그를 칠 민족들을 택하여라.*
기어 다니는 메뚜기 떼처럼 말들이 올라오게 하여라.
메디아의 왕들과+ 그 총독들과 모든 대리관들을,
또 그들이 다스리는 모든 나라를 택하여 그를 치게 하여라.
29 땅이 진동하고 떨 것이다.
바빌론에 대한 여호와의 생각이 이루어질 것이니,
바빌론 땅이 경악의 대상이 되고 아무도 살지 않게 될 것이다.+
30 바빌론의 전사들은 싸움을 그치고,
성채에 들어앉아 있다.
그의 집들은 불타고
그의 문빗장들은 부러졌다.+
33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딸 바빌론은 타작마당 같으니,
밟아서 다질 때가 되었다.
이제 곧 수확 때가 그에게 닥칠 것이다.”
그는 나를 빈 그릇처럼 내려놓았다.
그는 큰 뱀처럼 나를 삼키고,+
내가 가진 좋은 것들로 자기 배를 채웠다.
그는 나를 씻어내 버렸다.
35 ‘나와 내 몸이 당한 폭행이 바빌론에게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시온의 주민이 말한다.+
‘내 피가 칼데아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예루살렘이 말한다.”
36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그의 바다를 말리고 그의 샘을 마르게 하겠다.+
그곳에 아무도 살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한없이 잠을 자고
깨어나지 못할 것이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어쩌다가 바빌론이 민족들 가운데서 경악의 대상이 되었는가!
42 바다가 바빌론을 덮치니,
그가 많은 파도에 뒤덮였다.
43 그 도시들이 경악의 대상이 되고, 물 없는 땅과 사막이 되었다.
아무도 살지 않고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는 땅이 되었다.+
민족들이 더 이상 그에게 몰려들지 않을 것이다.
바빌론의 성벽이 무너질 것이다.+
46 그 땅에서 들리는 소문 때문에 마음이 약해지거나 두려워하지 마라.
한 해에 소문이 들려오고,
그다음 해에 또 소문이 들려올 것이니,
그 땅에 폭력이 있고 통치자가 통치자와 싸운다는 소문이다.
47 보라! 그날이 오고 있다.
그때에 내가 바빌론의 새긴 형상들에게 주의를 돌릴 것이다.
그의 온 땅이 수치를 당하고,
그의 살해된 자들이 모두 그 가운데서 쓰러질 것이다.+
49 “바빌론은 이스라엘의 살해된 자들만 쓰러뜨린+ 것이 아니다.
온 땅의 살해된 자들이 바빌론에서 쓰러졌다.
50 칼을 피한 자들아, 서 있지 말고 계속 가거라!+
먼 곳에서도 여호와를 기억하고,
예루살렘을 마음속에 떠올려라.”+
51 “우리가 조롱하는 말을 들었으니,
우리가 수치를 당했습니다.
52 “보라! 그날이 오고 있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그때에 내가 그 새긴 형상들에 주의를 돌리리니,
상처 입은 자들이 그 온 땅에서 신음할 것이다.”+
55 여호와가 바빌론을 멸망시키고
그의 큰 목소리를 잠잠하게 만들 것이다.
그들의 파도가 많은 물처럼 으르렁거리고,
그들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한없이 잠을 자고
깨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 이름이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의 말씀이다.
58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바빌론의 널찍한 성벽도 완전히 허물어지고,+
그의 높은 성문도 불타 버릴 것이다.
민족들이 수고한 것은 헛일이 되고,
나라들이 지치도록 일한 것은 불에 타 버리고 말 것이다.”+
59 유다 왕 시드기야의 통치 제4년에 마세야의 아들 네리야의+ 아들인 스라야가 왕과 함께 바빌론에 갈 때에, 예언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명령한 말이다. 스라야는 병참 장교였다. 60 예레미야는 바빌론에 내릴 모든 재앙, 곧 바빌론에 대해 기록된 이 모든 말씀을 한 권의 책에 적었다. 61 그리고 예레미야가 스라야에게 말했다. “바빌론으로 가서 그 도시가 보이면, 이 모든 말씀을 소리 내어 읽어야 합니다. 62 그런 다음 이렇게 말하십시오. ‘오 여호와여, 주께서 이곳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이 도시가 멸망되어 사람이든 짐승이든 아무것도 살지 않게 되고 영원히 황무지가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63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책에 돌을 매달아 유프라테스 강 한가운데로 던지십시오. 64 그러고 나서 이렇게 말하십시오. ‘내가 바빌론에 내릴 재앙 때문에, 그가 이렇게 가라앉고 결코 다시 떠오르지 못할 것이다.+ 그들이 지쳐 버릴 것이다.’”+
여기까지가 예레미야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