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살펴봄
오염된 지구
“환경 오용은 너무 심해서 이제는 외계 공간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토론토 스타」지는 보도한다. 우주 비행사가 외계 공간에서 찍은 사진으로 보면, “지구를 먼지로 뒤덮는 사막이 늘어나고 있고, 거대한 호수가 사라져가며 기상 형태가 오염에 의해 바뀌고 있다.” 인간이 환경에 손상을 주는 예로서 제강소에서 나오는 열, 대도시에서 생기는 스모그 및 산불로 인한 연기가 지적되었다. 미국 항공 우주국의 한 고문인 딕 언더우드에 따르면, 사막의 급속한 증가는, 그것을 막을 도리가 전혀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가장 큰 위협”이 된다. 그는 염려를 표명하면서, “지구는 작은 행성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거하는 유일한 행성”이라고 말하였다.
소련의 종교 부흥 운동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에 의하면, “소련은 오랫동안 종교를 배척하는 면에서 잘못을 저질렀으며 이제는 종교의 도덕적 힘을 필요로 한다”고 「뉴욕 타임스」지는 보도한다. 동지에서는 “여러 세기에 걸쳐 종교에서 창출하고 구체화시킨 도덕적 가치관은 우리 나라의 재건 활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실상, 이러한 일이 이미 일어나고 있다”고 한 그의 말을 인용하였다.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그와 일치하게 이렇게 보도한다. “이제는 특히 종교적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 나라의 도덕이 쇠퇴한 사실을 개탄하며 종교를 인민의 아편으로 간주한 마르크스-레닌주의자들의 견해를 비웃는 일이 유행하고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계속 이렇게 보도한다. 그러한 변화는 “전국 교회 부흥 운동에 활기를 불어넣긴 하였지만, 성서의 공급은 엄청나게 부족한 실정이다.” 소련의 도서 출판업자들은 여전히 “무신론을 공식적으로 표방하는 정부에 의해” 통제를 받고 있으므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성서를 인쇄하는 일을 못하고 있다. 암거래되는 성서를 입수하려면, 한 권에 100달러(약 68,500원)는 주어야 하며, 보도에 의하면 성서 절도 사건도 있었다고 한다.
치명적인 중독
「UN 크로니클」은 이렇게 보도한다. “13초마다, 누군가 담배로 인한 병으로 사망하며, 줄잡아 어림해도 담배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매년 250만 명에 달한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흡연 여성 수가 급속히 증가한다. 피임약을 사용하는 흡연 여성은 폐암과 그 밖의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성 외에도, 심장 마비와 뇌졸중이 생길 위험성이 크다. 임신부는 또한 자녀의 건강을 위험에 내맡기는 것이다.
마지막 달라이 라마?
1989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는, 자신은 은퇴하고 세속적으로 선출된 수상이 자신을 대신하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티베트 불교 교리에 의하면, 현 달라이 라마는 살아 있는 부처이자 티베트의 수호신인 첸-레-지의 열네 번째 화신이다. 17세기 이래 달라이 라마 같은 사람은 티베트의 종교 및 정치의 주권자로 추앙되었다. 이제 와서 변화를 제안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달라이 라마 망명 정부의 외무부 장관인 로디 기아리는, 그 제안은 티베트인들로 하여금 미래를 내다보게 하기 위한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불교에서는 만사가 덧없고 모든 자가 심지어 달라이 라마까지도 필경 변화한다고 가르친다. 따라서 우리는 그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달라이 라마와 함께 인도에 망명중인 티베트 지도자들은 그 생각을 반대한다. 티베트는 1950년 이래 중공의 통치를 받아 왔다. 달라이 라마는 중공 통치에 대한 봉기가 실패한 후 1959년에 인도로 도피하였다.
복권 당첨자가 잃는 것
1986년에 캐나다 복권 당첨 최고 특상으로 760만 달러(약 52억 6백만 원)를 탄 장-기 라비괴르는 “나는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을 빼놓으면, 다른 사람보다 더 행복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전에 실직자였던 몬트리올 출신인 그는, 백만 장자가 된 일로 인하여 “내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내 주위 사람 모두가 달라졌습니다”라고 토로한다. 이제 가족과 옛 친구들이 한결같이 그를 버렸는데, 그 이유는 그의 설명대로 “그들에게 돈을 충분히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대마초와 기억력
조사자들이 발견한 사실에 의하면, “대마초를 남용하는 십대 청소년이 대마초를 끊은 지 6주 후까지 건망증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사이언스 뉴스」지는 보도한다. 마약 치료 계획에 따라 치료를 받는 동안 대마초를 남용한 십대 청소년은 “규칙을 기억하고 대화에 주의를 기울이는 데 흔히 곤란을 겪는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조사자들은 다른 마약을 남용한 사람과 마약을 전혀 남용하지 않은 사람을 그들과 대조하였다. 다른 두 그룹의 청소년에 비해 “대마초를 남용한 청소년은 건망증 문제가 실제로 더 심했으며,” 6주 후에, “그들의 기억력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다른 두 그룹에 비해 실제로 더 나빴다”고 그 보고서는 알려 준다.
동성애 교직자
교직자 앤드루 그릴리는 「내셔널 가톨릭 리포터」지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 “이제는 누군가 솔직히 말할 때이다. 교회 지도자들은 한층 더 어리석은 행동 곧 한때 가톨릭 사제단이 표방한 모든 것을 말살시키는 죄를 저지르고 있다.” 그 어리석은 행동이란 무엇인가? “교회 지도부는 독신 생활에 대한 이중 표준을 묵인하고 있으며, 어리석고 소심한 태도 때문에, 사제단이 실질적으로, 아마 결국은 대부분 동성애자가 되는 것을 용인하고 있다”고 그릴리는 말한다. “과거 여러 시대에 걸쳐 아마 사제, 주교, 교황 및 심지어 성도들 중에서도 이성애자로보다는 동성애자로 지향했을 사람이 많았다”는 점을 인정하는 한편, 사제들의 성행위에 대한 교회의 현 정책은 교직자로 하여금 노골적인 동성애자가 되게 하고 있으며, “이미 손상된 사제단의 이미지를” 훨씬 더 손상시키고 있다고 그는 생각한다. 그릴리는 이렇게 덧붙인다. “과거 20년 동안에 임명된 사제 중에는 성적으로 능동적인 동성애자가 많았으며, 더구나 일부 사제는 [성적 대상으로 어린이를 더 원하는] 소아에 대한 이상성욕자인 것 같기도 하다.”
2,500년 된 수수께끼
네부카드네자르(느부갓네살) 왕은 어떻게 해서 전설적인 바빌론의 가공원(架空園)에 물을 댔는가? 이라크 대통령 사담 후세인은 바로 그 점을 알고 싶어한다고 「뉴욕 포스트」지는 보도한다. 그는 누구든지 전설상의 칠 층 계단식 정원에 물을 대는 가장 그럴듯한 방법을 제안하는 사람에겐 150만 달러(약 10억 원)의 상금을 주겠다고 할 정도다. 그러나, 현대 과학 기술은 거기에 이용할 수 없으며, 일찍이 기원전 6세기에 사용했을 그 방법만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라크 정부는 높이가 110미터였을 그 정원을 복원하고 싶어한다. 그 경연 대회에는 이라크인만 참가할 수 있다.
쓸모없는 동전
“페니[미화 1센트]는 받지 않음”이라고 쓴 표지를 게시하는 상인들이 많아짐에 따라, 페니는 점점 더 인기가 없어져간다. 페니가 실제로 많이 버려지고 있다. 플로리다의 한 폐기물 처리 공장측은 매주 1,000달러 상당의 페니가 가정의 쓰레기에 섞여 있다고 말한다. 미국 재무부는 매년 6,000,000,000개 이상의 페니가 소멸된다고 보고한다.
전쟁 희생자 수
미국에 본부를 둔 렌츠 평화 연구소의 윌리엄 에카트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1988년의 전쟁 사상자 수는 450만 명이 넘었다. “희생자 중 4분의 3은 민간인이었는데, 그중 대다수는 신속히 대피소를 찾을 수 없었고 영양 실조에 가장 걸리기 쉬웠던 노인과 어린이들이었다”고 「내셔널 가톨릭 리포터」지의 한 기사는 보도한다. 내전을 겪은 나라는, 전쟁이 있었다고 정식 보고된 22개 국 중 18개 국이었다. 그렇지만, 북아일랜드,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나미비아 및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 해에 그러한 나라에서의 사상자 수는 1,000명 미만이었기 때문이다. 1988년에 부룬디와 북소말리아에서 새로운 전쟁이 발생하였다.
작은 것 중 가장 작은 것
새로운 수생 미생물대(帶)가 발견되었는데, 신종 바이러스의 지름은 0.2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하다. 그 전에는, 지름이 10 내지 20마이크로미터인 유기체, 미소플랑크톤과 지름이 2마이크로미터인 피코플랑크톤이 가장 작은 생명체로 생각되었다. 깨끗한 물 1밀리리터 속에는 1천만 내지 1억 마리의 그 신종 바이러스—박테리아 수의 열 배—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따라서 그 바이러스야말로 “지상에서 가장 수가 많은 생명체”라고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는 보도한다.
비디오 폭력
네 명의 소녀를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을 계기로, 일본에서는 폭력 비디오테이프에 대한 분노가 일어났다고 「아시아위크」지는 보도한다. 살인자인 쓰토무 미야자키는, 자신이 그같은 소름끼치는 성폭행과 살인을 자행할 마음을 품게 된 것은 실감나는 폭력과 음란 비디오 때문이었다고 주장한다. 경찰은 쓰토무의 집에서 약 6,000개의 비디오테이프를 발견하였는데, 모두가 대학살, 사람을 토막내는 일 및 음란 행위에 대한 실제 장면을 특징으로 한 것들이었다. 그러나 비디오테이프 업계의 대변인들은 비디오 영화와 범죄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익살”로 보아 넘겼다. 부모들은 그러한 테이프를 더욱 억제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 반면, 한 정부 관리는 그러한 테이프를 18세 이상의 시청자에게만 허용할 가능성만을 언급하였다. 그러나 「아시아위크」지가 지적한 바와 같이, “그의 말에는 거의 핵심이 들어 있지 않았다. 미야자키는 26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