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살펴봄
192개 언어로 나온 성서 팜플렛
「세계 기록 기네스 북」에는 “최고 발행 부수”라는 제목 아래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진리」 책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책은 1968년에 뉴욕 법인 워치타워 성서 책자 협회에 의해 발행된 것이다. 「기네스 북」에 의하면, 「진리」 책은 1987년 5월까지 116개 언어로 총 1억 648만 6735권의 발행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보다 최근에 여호와의 증인은 「땅에서 영원히 사는 길」이라는 팜플렛을 배부해 왔다. 1982년에 동일한 협회에서 발행한 그 팜플렛은 현재 192개 언어로 볼 수 있으며, 6000만 부 이상이 발행되었다.
진통제 남용
최근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관리는 ‘오스트레일리아인들이 매년 40억 알의 진통제를 복용한다’고 발표했다고 「쿠리어 메일」지는 전한다. 주된 우려는 점점 더 많은 수의 어린 학생들, 특히 여학생들이 그러한 약의 상습 복용자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오스트레일리아 문교부에서는 모든 공립 학교에 배포하도록 「진통제: 학생용 규정집」(Painkillers: A Student Workbook)이라는 책을 마련했다. 그 책의 목적은 “어린 학생들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려는 필요를 감소시켜 보기 위한 것”이라고 「쿠리어 메일」지는 지적했다. 한 의사는 “많은 여학생이 아플 때마다 약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어려서부터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진통제 남용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부작용으로 빈혈, 변비, 복통을 열거했다. 그는 두통이나 가벼운 통증을 위한 대용 요법으로 물 마시기, 일찍 취침하기, 운동,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걷기, 자양분이 많은 정기적인 식사를 권했다.
감쪽같은 책략
사랑스럽고 온순한 애완 동물을 원하는가? 동독의 경비견을 길러 보라. 약 6000마리의 개들이 동독과 서독 사이의 주요 도로를 순찰했었다. 전기 장치가 있는 담과 지뢰 및 기관총과 더불어 그 개들은 동독인들이 서독으로 탈출하지 못하게 막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것은 효과가 있었다. 동독의 국경 경비병, 게오르크는 순찰중에 개들 가까이 걷는 것조차 겁이 났다고 한다. “그런데 그중 한 마리도 나를 보고 짖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었지요”라고 그는 말했다. “순전히 속임수였던 겁니다.” 독일 통일의 조짐이 보이면서, 사나운 경비견으로 쓰려고 그 개를 찾은 서독인들은 그만 실망하고 말았다. 서독 동물 보호 협회의 울리히 카를로브스키는 이렇게 말한다. “그 개들 대부분은 단순히 겁을 주기 위한 것이었어요.” “그 개들은 사람을 공격하는 법이 아니라 앉고 달리는 것 같은 간단한 동작을 훈련받았습니다.”
아프리카의 전쟁
“아마도 300만 명 이상이 지난 10년 간 아프리카에서 있었던 전쟁의 결과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레소토 투데이」지는 전한다. 에티오피아 전쟁의 사망자 수는 어림잡아 “50만 내지 100만”에 이른다. 「레소토 투데이」지는 필시 시골의 가난한 주민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약 900만 내지 1200만 명의 아프리카인이 전쟁으로 집을 잃고 난민이나 유민이 되었다”고 기술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스타」지에 따르면, 어림잡아 60만 명이 모잠비크에서 내전 기간중에 생명을 잃었으며 그중 38만 명은 어린이였다. 이 수는 베트남 전쟁에서 사망한 미국인 총수의 열 배가 넘는 것이다.
제물로 쓰려고 기른 아기들
남아프리카 공화국 도처에서 실시되고 있는 사단주의 행위에 관한 조사 결과, 청소년층을 사로잡는 사단주의의 힘이 더욱 만연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하지만,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새터데이 스타」지에 의하면, “전 가족—아버지, 어머니, 자녀들—”이 연루되어 있으며, 일부 사단주의자들은 “지역 사회에서 높은 지위에 있는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경찰은 어린이 학대, 강간, 수간 및 아기 살해 행위에 관해 조사하고 있다. 이전에 사단주의자였던 사람들은 지난 5년 간 11명의 아기가 의식의 일부로 살해되었으며 그 아기들은 제물로 쓰기 위해 특별히 길러졌음을 케이프타운 경찰에 폭로했다고 「새터데이 스타」지는 지적했다.
메카의 참사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시에는 해마다 세계 각처에서 수백만 명의 모슬렘 순례자들이 찾아온다. 금년, 1990년 7월 2일에 끔찍한 사고가 이 종교 순례를 망쳐 놓았다. 「뉴욕 타임스」지에 따르면, 사우디 관리들은 “이 도시와 순례자들의 텐트 야영지를 연결하는 보행용 터널 속에 군중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1426명의 모슬렘 순례자들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약 1000명이 들어설 수 있는 이 터널이 수용 능력을 초과하여 5000명 가량의 보행자들로 초만원을 이루었다고 한다. 한 목격자는 쇄도하는 군중에 짓밟힌 사람들 외에도 많은 사람이 쓰러져 의식을 잃었고 산소 결핍으로 사망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보도한다. 「뉴욕 타임스」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파드가 그 사고를 “만사를 초월한 하느님의 뜻”이라고 언급했음을 지적했다.
북극 지방을 위한 새로운 성서
성서를 북극 지방의 원주민, 이누이트인의 언어인 이누이트어로 번역하는 일은 오랫동안 도전이 되는 일이었다. 그 언어에는 양이나 말 혹은 당나귀라는 단어가 전혀 없는 대신, 눈(雪)에 해당하는 단어는 30개나 있다. 캐나다, 토론토의 「글로브 앤드 메일」지에 의하면, 현재 사용되는 번역판은 90년이나 된 것으로서 오역과 어색한 표현으로 가득 차 있다. 예를 들면, 그 번역판은 ‘하나님의 어린양’이란 말을 “순록 새끼처럼 생긴 하나님의 특별한 것”으로 번역한다. 그러나 위성 텔레비전과 교육 덕분에 현재 이누이트인들은 한때 몰랐던 단어들에 보다 익숙해져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 희랍어 성경의 새로운 번역이 진행중에 있다. “양”(sheep)은 이제 이누이트어로 “시피”(sheepi)라고 번역될 것이지만, “당나귀”는 “큰 귀를 가진 것”이라는 표현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치사적인 혼합약
브라질에서 마약 남용자들에게 팔리는 “코카인”에는 순수한 코카인이 약 7.5퍼센트밖에 들어 있지 않다고 상파울루 주 마약 관리부의 경찰국장인 파울루 세르지오 플레우리는 전한다. 불순물을 섞은 코카인 사용은 치사적일 수 있다. 브라질의 「오 에스타두 데 상파울루」지의 보도에 의하면, 경찰에 압수된 코카인에 ‘붕산(개미나 바퀴벌레를 죽이는 데 사용되는 독물), 정제한 가루 설탕, 설사약, 국소 마취약, 염화나트륨(소금), 석고 그리고 심지어는 유리 가루’와 같은 물질이 혼합되어 있음이 발견되었다. 유리 가루는 분말일지라도 “사용자의 몸 안에 균열과 베임 및 상처를 초래할 수가 있다.”
소련과 교황청의 새로운 유대
작년 12월에 있었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소련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회담의 결과로 금년에는 1917년의 러시아 혁명 이래 최초로 교황청과 소련 사이의 공식적인 유대가 생기게 되었다. 교황청 대변인 요아퀸 나바로가 “예비 외교 관계”라고 묘사한 합의에 의하면 교황청은 교황 대사급의 대표자를, 소련은 특명 대사급의 대표자를 서로 교환할 것이 요구된다. 고르바초프는 소련에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될 것임을 교황에게 약속했다고 한다.
의지력의 힘
라호야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분교의 연구원들은 특정 상황하에서 의지력이 수명을 연장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15년 간, 연로한 중국 여인의 사망률을 연구했다. 그들은 여자들이 의식의 중심 역할을 하는 연례행사인 중국의 중추절을 앞둔 몇 주일 동안 사망률이 35퍼센트나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그 축제 다음 주일에는 사망률이 정상 수치에서 35퍼센트나 치솟았다. 그러한 현상은 유월절과 관련하여 유대인 남자들의 경우에도 비슷하였다. 그 연구를 이끈 사회학자 데이비드 P. 필립스의 말이 「보스톤 글로브」지에 이렇게 인용되었다. “그 결과가 아주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은 일부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그들에게 의미 심장한 어떤 때를 보기 위해 잠시 사망을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치명적인 놀이
뉴욕 시의 고층 아파트 단지에 사는 어린이들은 스릴을 맛보는 치명적인 방법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엘리베이터 꼭대기에 올라타는 것이다. 그 묘기는 자그마치 20년 동안이나 알려져 왔으나, 경찰은 그것이 증가 일로에 있으며 1989년에는 거의 200명이 체포되고 40명이 부상당하여 1988년의 배가 되는 수치에 달했다고 말한다. 이 놀이로 끔찍한 부상을 당할 뿐 아니라 죽기도 한다. 12세 된 한 소년은 들보에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 위로 재주넘기를 시도하다가 압사하고 말았는데, 그러한 놀이를 하지 말도록 어린이에게 경고하는 영화가 바로 그 엘리베이터 통로에서 제작된 지 불과 삼 주일 후의 일이었다. 어떤 청소년은 움직이는 엘리베이터 꼭대기에서 다른 엘리베이터 위로 건너뛰기를 한다. 그런가 하면 엘리베이터 밑에서 전기 케이블에 매달려 타기도 한다. 소녀들도 소년들 못지않게 그 놀이를 한다. 주택 관계 관리들에 따르면, 지루함과 동배에게 감명을 주려는 욕망이 어린이들의 동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