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살펴봄
TV를 보지 않는 가족
한 학교에서는 대부분의 학생이 TV를 보지 않는데, 교사들은 TV를 과도하게 보는 소수의 어린이를 쉽게 구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치원생들이 만화 주인공을 흉내내어 죽이고 베고 치는 시늉을 하는 것을 보면, 그건 두말할 여지도 없다”고 한 전문가는 설명하였다.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TV를 보지 않기로 한 사람들은 많은 유익을 얻어 왔다고 보도하였다. 17세 된 한 소녀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러기 전에는, 말하자면 대개 출근하시기 전에나 아버지를 보곤 하였지요. 퇴근을 하시면, 아버지는 우리와 함께 TV를 보는 게 일이었고, 그리고는 그냥 ‘아빠, 안녕히 주무세요’ 하면 그만이었어요. 지금은 항상 이야기를 나누지요. 정말 가까워졌답니다.” 그 소녀는 “제가 가정을 이루게 되어도 TV는 들여놓지 않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쓰레기로 지은 건물?
중국은 쓰레기를 처리하는 독특한 방법을 고안해 냈다. 북경 환경 위생 문제 연구소는 최근에 쓰레기와 점토를 혼합하여 벽돌을 만들어 내는 공정을 개발하였다. 「차이나 투데이」지는 그 완제품을 일컬어 건축업에 사용할 “고급 벽돌”이라고 묘사한다. 한 벽돌 공장은 불과 서너 달 만에 “쓰레기 4만 6884톤을 처분하면서” 벽돌 약 5400만 장을 찍어 냈다. 섭씨 약 1000 내지 2000도에서 구워 냈기 때문에, 그 벽돌은 “일반 벽돌과 마찬가지로 비위생적이 아니”라고 한다.
사우나의 나라
“핀란드인은 세계에서 가장 열렬한 사우나 애용자”라고 「수오멘 실타」지는 전한다. 핀란드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긴장을 풀고 몸을 씻기 위해 일 주일에 한 번 정도 이 증기 목욕을 한다. 온도는 보통 섭씨 80 내지 100도 사이로 맞춘다. 핀란드인은 대개 곧바로 냉수 샤워를 하거나 호수에 뛰어든다. 「수오멘 실타」지에 따르면, 핀란드에는 사우나탕이 대략 160만 개가 있다고 추정한다. 500만 명을 약간 넘는 인구로 볼 때, 그것은 북유럽인이 사는 이 나라에 사우나탕이 세 명당 한 개꼴인 셈이다.
음식물이 걸려 숨이 막힐 때
등을 한번 두드려 주는 것이 음식물 조각이 목에 걸려 숨이 막힌 사람을 도와 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다. 「버클리 건강 회보」(Berkeley Wellness Letter)에 따르면, 때로 하임릭 조작이라고 부르는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그 회보는 계속해서 그 순서를 이렇게 묘사한다. “음식물이 목에 걸린 사람의 뒤에 선 다음, 그의 허리를 팔로 감싼다. 한 쪽 주먹을 흉골과 배꼽 사이에 놓고 엄지손가락은 복부에 댄다. 다른 손으로 그 주먹을 꽉 잡고 빠르고 힘 있게 누르면서 쓸어 올린다. 음식물이나 이물질이 제거될 때까지 반복한다. 만 한 살이 안 된 아기에게는 이 방법을 사용하지 말라. 아기가 숨이 막힌 경우에는 다른 구급법이 필요하다.” 이런 요법은 건강 관리 전문가가 실시하는 응급 치료반이나 CPR(심폐 소생술)반에서 배울 수 있다. “기도(氣道) 상부가 막혀, 미국에서 매년 3000 내지 4000명이 사망한다”고 동 회보는 지적한다.
턱이 무쇠 같은 개
지난해 뉴욕 시에서는 개에게 물린 사례가 1만 753건이 보고되었다고 「데일리 뉴스」지는 지적하였다. 평균 일 주일에 한 번 정도는 경찰이 소형 화기를 사용하여 개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어떤 개들은 총알을 여섯 방이나 몸에 벌집처럼 맞고서도 경찰관에게 계속 덤벼들었다. “턱이 무쇠 같은 투견과 싸우던 중”, 경찰관 몇 명이 물렸으며 “튕겨 나온 총알에 맞아 상처를 입”은 경찰관들도 있다고 동 신문은 보도하였다. 현재 경찰국 관리들은, 사나운 개들에게 소형 화기를 사용할 경우, 빗나가거나 튕겨 나온 총알이 사람들에게 가할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위험한 개와 관련된 상황에 직면하게 될 때, 경찰은 호흡 기관에 영향을 주는 고춧가루 살포와 같은, 치명적이 아닌 수단을 사용하도록 촉구받고 있다.
위험한 배터리
미국 “유타 주 실명 방지 협회에 따르면, 배터리 폭발 사고로 매년 6000명이 각막 화상이나 그 외 안구 손상을 입는다.” 이런 사고는 자동차 운전자가 다른 차의 배터리에 점퍼 케이블을 연결하여 자기 차의 시동을 걸려 할 때 많이 발생한다고 「스노우 컨트리」지는 보도한다.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불꽃이 기화된 가스에 점화할 수 있다. 예방 조치로서, 그 잡지는 점퍼 케이블로 시동을 걸 경우 다음과 같이 하도록 권한다. “흑색 케이블을 배터리의 음극 단자가 아니라, 겉에 나와 있는 볼트와 같은 도색되지 않은 금속에다 연결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폭발을 일으킬 수도 있는 아크 방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 든다.” 또한 케이블이 꼬이지 않게 해야 하며, “점퍼 케이블로 시동을 걸 경우, 자동차 운전자는 보안경을 써야 한다.”
잃어버린 근육
식이 요법은—특히 식이 요법을 하는 사람이 몸에서 군살을 빼려다가 근육 조직도 함께 잃게 될 경우—해로울 수 있다. 건강 문제 칼럼니스트인 웨인 웨스트콧은 “근육은 우리가 온종일 아주 많은 일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하므로 근육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한다. 식이 요법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주로 앉아서 지내는 생활을 한다면 근육을 잃게 될 위험이 있다. 추산에 의하면, 전형적으로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은 10년마다 살이 평균 7킬로그램이 찌는 반면, 근육은 2킬로그램이 빠지게 된다. 웨스트콧 박사는 이렇게 진술한다. “목욕탕 체중계에 올라서 보면, 몸무게가 5킬로그램(살 7킬로그램 빼기 근육 2킬로그램)이 늘어난 문제가 생겼다고 알려 줄 것이다. 그러나 실은, 9킬로그램(살 7킬로그램 더하기 빠진 근육 2킬로그램)의 문제가 생긴 것이다.” 건강과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에어로빅 활동과 힘 기르기 운동 두 가지를 병행할 것을 크게 권장하고 있다.
수혈을 거절할 권리
“환자들에게는 수혈을 거절할 권리가 있다”는 표제로 「마이니치 데일리 뉴스」지는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는 도쿄 메트로폴리탄 병원 및 산부인과 병원 윤리 위원회가 구성한 전문가 회의에서 나온 권고 사항에 대한 보도였다. 이미 유수의 대학 병원에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바 있지만, 지방 당국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에 있는 병원들은, 의사로서는 수혈이 꼭 필요하다고 느낄 경우에라도, 무혈 치료를 원하는 성인 환자의 요청을 존중해 줄 것을 그 보도는 권한다.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실려 온 환자의 경우라도 그가 수혈을 원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문서를 소지하고 있다면, 의사는 그 요청을 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고 동 신문은 보도한다. “고등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수혈에 관한 그들의 요청이 존중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중학교 연령층 이하의 미성년자에 대한 치료의 최종 결정권은 부모가 아니라 의사에게 있어야 한다고 그 보도는 여전히 권한다.
꽃의 효력
마다가스카르 섬의 식물은 의학적 가치 때문에 그 섬 주민들이 오랫동안 소중히 여겨 왔다. 여러 다른 꽃에서 뽑아 낸 추출물들은 “열병에서부터 습진, 종양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고 「아프리카—환경과 야생 생물」(Africa—Environment & Wildlife)지는 보도한다. 심지어 아름다운 난(蘭)도 유용하다. 예를 들어, 한 종(안그라에쿰 에부르네움)은 바이러스성 감염을 퇴치하고 유산을 방지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최근,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재—붉은매일초(카타란투스 로세우스)—가 이 섬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얼마나 더 오랫동안이나 이 꽃들에게서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그 보도는 개탄한다. “발견되지 않은 셀 수 없이 많은 종이 벌목, 농업, 광업과 같은 상업 행위로 인해 매일 사라”지기 때문이다.
인도의 담배 상용자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인도에서 15세 이상의 남자 1억 4200만 명과 여자 7200만 명이 담배 상용자”라고 「영국 의학지」(British Medical Journal)는 전한다. 그 보도는 “가난한 사람들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담배를 씹는다”고 덧붙인다. 인도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담배 생산국이며 수많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인도의 담배 산업은 경제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구강암과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폐암의 유발은 ICMR(인도 의학 연구 위원회)을 우려하게 만든다. 동 지에 의하면, ICMR은 “담배 상용과 관련된 질병에 걸린 환자들의 치료비가 담배 산업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초과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의사들과 비정부 단체들은, 담배 상용에 따르는 건강상의 위험을 상기시키기 위한 대중 의식 운동과 단계적 담배 재배 축소 및 대체 작물의 도입을 권장한다.
중독 문제
본에 있는 독일 중독 위험 방지 센터에 따르면, 독일에서 500만 명 이상이 중독 행위로 고생한다. 이들 가운데 140만 명은 의약품에, 약 12만 명은 헤로인에 중독되어 있다. 10만 명 이상은 도박에 중독되어 있다. 알코올에 중독된 사람들이 단연 가장 많다고 「쥐트도이체 차이퉁」지는 보도하면서, “독일 사람들은 음주에 관한 한 세계 챔피언”이라고 덧붙인다. 1950년 이래 독일에서 알코올 소비가 세 배로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그 센터의 계속되는 추정에 의하면, 약 250만 명이 알코올 남용으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