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죽지 않았다
1. 신학자들은 “하나님이 죽었다”는 자기들의 말이 어떠한 의미라고 설명합니까?
어떤 교직자들로부터 “하나님은 죽었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듭니까? 그러한 말을 하고 있는 그리스도교국의 저명한 신학자들은, 그 말이 하나님이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었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본 뜻은 하나님이 ‘현재 역사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들 신학자들은 하나님이 인간사에 무관하며, 하나님의 간섭이나 도움을 받지 않고 인간이 자기 멋대로 살아 나가도록 버려두셨다고 주장합니다.
2. 이러한 논리는 그것을 믿는 사람들의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칩니까?
2 그러므로 그러한 논리를 믿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어떠한 짓을 하든지 하나님께서 그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의 행동을 보시지 않으시며, 설사 본다 하더라도 그에 대해 행동을 취하실만큼 깊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3, 4. “하나님은 죽었다”고 말하는 교직자들은 왜 핑계가 없읍니까?
3 세상에서 공적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태도를 취한다는 것은 믿을 수 없을 것같이 보입니다. 그들은 성서를 가지고 있고, 역사적 기록을 살필 수 있읍니다. 그들은 자연 만물을 관찰할 수 있읍니다. 창조 사업에 그러한 세심한 주의를 나타내셨고, 진리의 책을 공급하셨고, 성서에 들어 있는 높은 원칙을 주신 하나님께서 분명히 자기의 창조물에 관심을 가지고 계실 것을 그들은 인식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서에는 하나님께서 인간과 관계하신 수백 기지 사례들이 들어 있고, 현재 사는 사람들에게 지대한 관심과 염려를 반영하는 여러 가지 약속들과 예언들이 수록되어 있읍니다.
4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이러한 종교 지도자들과 같은 어리석은 행동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여호와께서는 예언자 ‘에스겔’을 통하여, 과거에 이들 교직자들과 같이 생각하였던 사람들에 대하여 알려 주셨읍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생각이 가져오는 나쁜 결과—그로 인한 퇴폐적인 일들—를 알려 주셨읍니다.
여호와에 대한 ‘에스겔’의 두번째 환상
5, 6. (ㄱ) ‘에스겔’은 언제, 어디서 여호와에 대한 두번째 환상을 보았읍니까? (ㄴ) ‘유다’의 연로자들이 기다리고 있을 때에 ‘에스겔’은 환상 중에 무엇을 보았읍니까?
5 ‘에스겔’은 ‘바벨론’에 있었읍니다. 그의 첫째 환상을 본지 1년 이상이 지난 기원전 612년이었읍니다. 그는 첫째 환상에서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는 여호와의 하늘 병거를 보았었읍니다. ‘에스겔’은 ‘델아빕’ 자기 집에 앉아 있었고, ‘유다’의 연로자들은 그 앞에 앉아 자기들을 위해 무슨 소식이 나오는가 기다리고 있었읍니다. 그들이 기다리고 있을 때 ‘에스겔’은 다음과 같은 환상을 보았읍니다.
6 “내가 보니 불같은 형상이 있어 그 허리 이하 모양은 불 같고 허리 이상은 광채가 나서 단 쇠 같은데 그가 손 같은 것을 펴서 내 머리털 한 모숨을 잡으며 주의 신이 나를 들어 천지 사이로 올리시고 하나님의 이상 가운데 나를 이끌어 ‘예루살렘’으로 가서 안뜰로 들어가는 북향한 문에 이르시니 거기는 투기의 우상 곧 투기를 격발케 하는 우상의 자리가 있는 곳이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거기 있는데 내가 들에서 보던 이상과 같더라.”—에스겔 8:2-4.
7. ‘에스겔’이 ‘예루살렘’으로 이동한 것은 실제적이었읍니까, 환상적이었읍니까?
7 ‘에스겔’은 환상에 나타난 여호와의 외모를 묘사하기가 어려웠읍니다. 그것은 인간의 모양이 아니고 두려움을 자아내는 모양이었으며 영광스러웠읍니다. ‘에스겔’은 머리털로 들려서 영감을 주는 영에 의해 이끌려 갔읍니다. 이렇게 환상중에 그는 서쪽으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예루살렘’에서 진행되는 일들을 보게 된 것입니다.
8. (ㄱ) ‘에스겔’은 환상 중에 어디로 이끌려 갔읍니까? (ㄴ) “투기의 우상”은 무엇이었읍니까?
8 ‘에스겔’은 성전 안 뜰의 북향한 문에 이르렀읍니다. (성전 자체는 동쪽을 향하고 있었다.) 그 문은 희생을 드리는 제단으로 들어가는 문이었읍니다. 이 장소에서 그는 충격적인 어떤 것 곧 생명이 없고, 움직이지 못하는 “투기의 우상”을 보았읍니다. 이것은 일종의 우상 숭배를 위한 우상이었읍니다. 그것은 ‘가나안’의 ‘바알’ 신의 아내인 거짓 여신 “아세라”—더러운 성적 여신—을 상징하는 ‘신성한 장대’였을 것입니다.
“투기의 우상”
9, 10. 그 때 여호와께서는 어디서 말씀하셨으며,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읍니까?
9 그때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병거로부터 말씀을 시작하셨읍니다. 그 병거는 이제 ‘예루살렘’에 심판을 집행하기 위하여 위협적으로 거기에 접근하였읍니다. ‘에스겔’은 이렇게 말하고 있읍니다.
10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제 너는 눈을 들어 북편을 바라보라 하시기로 내가 눈을 들어 북편을 바라보니 제단 문 어구 북편에 그 투기의 우상이 있더라. 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의 행하는 일을 보느냐? 그들이 여기서 크게 가증한 일을 행하여 나로 내 성소를 멀리 떠나게 하느니라. 너는 다시 다른 큰 가증한 일을 보리라 하시더라.”—에스겔 8:5, 6.
11.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의 행동은 왜 “가증한 일”이었으며,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시지 않을 수 없었읍니까?
11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은 십계명의 처음 두 계명을 범하였으며, “가증한 일”을 범하고 있었읍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자기 숭배에 전념하는 민족인 ‘이스라엘’과 함께 거하시는 것을 상징하는 장소였읍니다. 이 “투기의 우상”의 가증한 숭배로 성전을 더럽히고 그리하여 ‘유대’인들이 여호와의 투기를 격발시켰으니, 성전이 하나님의 거처로 적절한 장소가 되었겠읍니까? 그렇지 못하였읍니다! 여호와께서는 거기에 계실 의무가 없으셨읍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내 성소를 멀리 떠나게 하느니라”고 친히 말씀하신 바와 같이 자기의 영적 임재를 철수할 수밖에 없으셨읍니다.
12-14. 이른바 하나님의 성소라고 주장하는 장소 안에서 그리스도교국이 “가증한 일”을 행하고 있는 한 가지 예를 말하십시오.
12 “하나님은 죽었다”고 말하는 자들이 속해 있는 그리스도교국은 마찬가지의 행동을 하였읍니까? 1971년 12월에 미국 ‘뉴욕’ 시의 ‘센트 클레멘트’ 감독교회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보십시오. 1972년 1월 3일호 「타임」지는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읍니다.
13 “윗층 성소에서는 ‘쇼’가 진행되었다. 한 쪽에서는 발가벗은 세 젊은이들이 어린이용 작은 ‘플라스틱’ 수영장에서 즐겁게 물장구를 치고 있었고, 다른 한 쪽에서는 배우 ‘캐빈 오코너’(톰 페인)가 ‘샘 쉐파드’의 연극 ‘쉬카코’의 목욕탕 장면인 절망과 갱생 장면을 보여 주었다. ‘싱크’에서는 두명의 주부가 어느 세척제가 더 순수한가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14 얼마나 가소로운 일입니까! 그리스도의 깨끗하고 고결한 가르침을 그 얼마나 타락시키는 행위입니까!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서를 비웃고 형상과 우상을 사용하고, 자기들이 섬긴다고 주장하는 하나님께 대한 전적 숭배에서 교인들을 이탈시키는 가르침을 따른 결과입니다.
여호와는 자행되고 있는 일을 예의 주시하고 계시다
15-17. (ㄱ)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하신 말씀, “너는 다시 다른 큰 가증한 일을 보리라”는 말씀이 어떻게 오늘날의 그리스도교국에 적용됩니까? (ㄴ) 자기들의 행위를 하나님께서는 아시는지의 여부에 대하여 ‘유대’ 지도자들은 무엇이라고 말하였읍니까? (ㄷ) 그들은 무슨 근거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보지 않으신다고 핑계를 대었읍니까?
15 ‘에스겔’이 환상적인 여행 도중 살피고 있을 때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너는 다시 다른 큰 가증한 일을 보리라”고 말씀하셨읍니다.
16 마찬가지로, 그러한 일들은 그리스도교국 교회 내에서 진행되는 가증한 일들의 한 단편에 불과합니다. 과거 ‘에스겔’의 환상 가운데서도 이러한 일들이 자기 백성들 중 임명받은 우두머리들에 의해 자행되었읍니다. 행동으로나 말로 “하나님은 죽었다”고 하는 오늘날의 교직자들과 같이, 그 당시의 지도자들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지 아니하시며 이 땅을 버리셨다”고 생각하였읍니다.—에스겔 8:12.
17 아마 그러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그 당시 ‘예루살렘’과 ‘유다’ 왕국이 ‘바벨론’의 손에 재난을 하도 많이 당하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분명코 “이 땅을 버리셨다”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사실상 그들은 현재 교직자들이 말하는 바와 동일한 말을 한 것입니다.
18.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하는 일을 알고 계셨읍니까? 그리고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은 무엇이었읍니까?
18 하나님께서 그들의 일에 대해 행동을 취하시는 것을 그들 ‘유대’ 사람들이 보지 않았다고 하여 하나님께서 모르셨다는 뜻이 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이 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세세히 알고 계셨읍니다. 그들이 기대했던 일 곧 ‘예루살렘’을 구원하는 일을 하나님께서 하지 않으셨다고 하여 하나님께서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읍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가증한 행위 때문에 그들이 멸망을 당해야 한다는 자신의 판결에 관심이 있으셨읍니다.
19. 후에 일어난 사건들은 여호와께서 보셨으며, 관심을 가지고 계셨음을 어떻게 나타내었읍니까?
19 그 때에도 여호와께서는 인내심을 발휘하셨읍니다. 그러나 5년 후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지휘하여 ‘예루살렘’을 공격하도록 하셨읍니다. (에스겔 21:18-23) 「예레미야 애가」라는 성서 책을 읽어 본다면, 특히 제 2장과 4장을 읽어 본다면, ‘예루살렘’에 내린 재난은 그들의 가증한 행위로 인한 여호와의 심판 때문임을 알 수 있읍니다. 그 공격을 살아남은 ‘유대’인들이나 ‘바벨론’에 잡혀갔던 ‘유대인’들은, 그 때에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지 아니하시며 이 땅을 버리셨다”고 말하지 않았읍니다.
20. 하나님께서는 현재 특히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까?
20 이 역사적인 기록으로 보아 우리는 그리스도교국 위에 크나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 수 있읍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자신의 이름과 참 숭배에 대해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는 모든 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히브리 11:6.
21. 그리스도교국 내에서 행해지고 있는 일들에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21 당신은 많은 교인들을 거느린 교직자들이 자행하고 있는 가증한 일들을 보고 충격을 받습니까? 그렇다면 그러한 사람들과 교제를 완전히 끊고 하나님께 전적 헌신을 하십시오. 당신은 하나님이 보고 계심을 확신하고, 살아계심을 인정하여 그분께 의지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분이심을 진정으로 확신하게 될 것입니다.
[485면 삽입 성구]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각각 그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이사야 4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