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께 충실하라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태 6:6.
1, 2. 나만 아는 비밀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다른 사람들도 아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 예를 들어 설명할 수 있읍니까? (사무엘 상 21:7; 22:9)
몇해 전에 ‘여호와의 증인’ 한 사람이 ‘뉴우요오크 롱 아일랜드’에 사는 자기 오빠에게 전화로 대화를 한 일이 있었읍니다. 이 누이 동생은 종교가 다른 그의 오빠에게 악이 이 땅에서 제거되고 낙원 상태가 회복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에 관하여 이야기하였읍니다. 이제 이야기가 끝나고 그의 오빠가 수화기를 놓자 “잠간 기다리세요. 한 가지 질문할 것이 있어요”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려와서 이 ‘증인’은 매우 놀랐읍니다.
2 그것은 전화 교환수였읍니다. 그 교환수는 그들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비윤리적이고 전화 회사 방침에 어긋나는 것이었지만, 그 당시의 전화 시설로는 그렇게 할 수 있었읍니다. 그 ‘증인’은 자기의 이야기가 그러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것에 대하여 기뻐하였고 즉시 방문할 마련을 하였지만, 자기의 대화를 남이 들었다는 사실에 대하여는 매우 놀랐읍니다. 그렇습니다. 때때로 다른 사람들이 우리만이 아는 비밀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고 듣는 일이 있읍니다.—전도 10:20.
3. 어떠한 의미로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은 항상 구경거리가 되고 있읍니까?
3 항상 하나님께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참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는 이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고린도 전 4:9) 그는 검투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고 말한 것이었읍니다. 마지막 행사 전에 ‘로마’인들은, 싸워서 아마도 죽게 될 사람들을, 옷을 벗기고는 구경시켰던 것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믿지 않는 친척들, 직장 동료들, 이웃 사람들 그리고 급우들의 구경거리가 되고 있읍니다. 구경하는 사람들은 우리에게서 본 것을 근거로 그리스도교에 대해 좋은 견해를 가질 수도 있고 나쁜 견해를 가질 수도 있읍니다.—베드로 전 2:12.
4.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어떠한 영향을 받을 수 있읍니까?
4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다는 것을 알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바울’의 욕망에 동의하여 대처하려고 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직책이 훼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려 하노라.]” (고린도 후 6:3)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올바른 일을 하려는 우리의 결심을 강화시켜 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다른 사람들이 보지 않는 데서 그리스도인 원칙에 대한 시험을 받게 될 때는 어떠합니까?
외모 이상을 보시는 분
5. ‘유대’교 지도자들의 공적 생활과 사적 생활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었읍니까?
5 제 1세기에, 많은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속과 겉이 다른 사람들이었읍니다. 예수께서는 산상 수훈에서 이렇게 경고하셨읍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 (마태 6:1, 2) 종교 지도자들은 겉은 깨끗하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한 잔과 같았으며,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한 “회칠한 무덤”과 같았읍니다.—마태 23:25-28; 비교 시 26:4.
6.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서 무엇을 보실 수 있읍니까?
6 이러한 말씀은, 여호와께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 이상의 것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우리가 인식하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교훈하셨읍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태 6:6)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는 것을 들으실 수 있읍니다. 하나님께서 모르시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읍니다. 그분은 사람이 태 안에서 형성되는 것도 보실 수 있읍니다. 아마 후에 개성을 틀잡아 줄 유전 물질을 읽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시 139:15, 16; 창세 25:23) 그분은 심지어 은밀한 우리의 마음의 경향까지도 읽으실 수 있읍니다. (사무엘 상 16:7; 열왕 상 8:39; 예레미야 17:10; 사도 1:24) 이러한 사실들로부터 우리가 어떠한 영향을 받아야 하는지 고려해 보도록 합시다.
7. 그리스도인에게는 어떤 면에서 발전의 여지가 있을 수 있읍니까?
7 참 그리스도인들이 되기 위하여 우리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한 바와 같이 심각한 허물과 죄들을 극복하려고 힘쓰지 않으면 안 되었읍니다. (고린도 전 6:9-11; 사도 26:20; 베드로 전 4:1-4)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허물에 대하여는 어떠합니까? 그러한 잘못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서 심각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 사실을 ‘다윗’은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그 이웃을 그윽히(혹은 은밀히) 허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내가 용납지 아니하리로다.” (시 101:5) 단 한 사람에게라도 은밀히 허는 말을 하는 것은 잘못이었읍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이러한 ‘은밀한’ 죄를 용납하지 않았읍니다.
8. 아무리 남모르게 한 범죄라 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모르시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읍니까?
8 또한 범죄자가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이 모르시게 자기의 죄를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함으로 스스로 속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사실상,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경우에도 사람들이 충실함을 보이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증명해 오셨읍니다. ‘아간’의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은 ‘여리고’와 악한 ‘가나안’ 사람들인 그 거민들을 멸절시키게 되어 있었읍니다. 다만 은과 금 그리고 구리만 남겨서 하나님의 성소에 간수하게 되어 있었읍니다. (여호수아 6:17-19) 그러나 ‘아간’은 유혹에 굴복하여, 비싼 의류 한벌과 얼마의 은과 금을 취하였읍니다. 그는 아마도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노획물들을 그의 장막 밑에 숨겼읍니다. 그러나 그가 “은밀한 중에 보시는” 분을 속일 수 있었읍니까? 그럴 수 없었읍니다. 하나님께서는 ‘아간’의 죄가 폭로되어 그와 그의 집안 식구들이 죽임을 당하게 하셨읍니다.—여호수아 7:1, 16-26.
9. 하나님의 승인을 받고 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9 ‘엘리후’는 현명하게도 여호와에 관하여 이렇게 설명하였읍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길을 주목하시며 사람의 모든 걸음을 감찰하시나니 악을 행한 자는 숨을 만한 흑암이나 어두운 그늘이 없느니라.” (욥 34:21, 22)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의 승인을 받고 그 상태를 유지하고자 간절히 원한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있음을 알 때든지 아무도 우리의 행실을 모른다고 생각될 때든지, 항상 그분의 원칙과 일치하게 살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사람의 길을 주목”하십니다.
10. (ㄱ) ‘바울’은 남이 모르는 행실에 대하여 어떠한 훌륭한 본을 세웠읍니까? (ㄴ) 우리는 은밀한 허물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어떤 면들에 대해 마땅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읍니까?
10 그리스도인은 동료 숭배자들이 알지 못하게 시험을 당하는 수가 있읍니다. ‘바울’이 투옥되었을 때에 그에게 그런 일이 있었읍니다. ‘유대’인들은 그가 “선동하여 반란을 일으키려”고 하였고 “성전까지 더럽히려고 하”였다고 고발했던 것입니다. (사도 24:1-6, 공동 번역) ‘바울’은 ‘로마’ 총독 ‘벨릭스’ 앞에서 자신이 무죄라고 증언하였읍니다. 역사가들은 ‘벨릭스’가 잔인하고 부도덕한 사람이었다고 말합니다. ‘벨릭스’는 “‘바울’에게서 돈을 받을까 바라”고 그를 감옥에 가두어 놓았읍니다. (사도 24:10-21, 26) 이 사도는 재판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선물을 주거나 받아서는 안 된다는 성서의 교훈을 알고 있었지만, 그는 뇌물을 주고 자유를 얻는 것이 하나의 방편이라고 추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바울’이 뇌물을 주어도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할 것이므로, 그는 다른 사람들이 실족할 것을 염려할 필요가 없었읍니다. (출애굽 23:8; 시 15:1, 5; 잠언 17:23) 그러나 ‘바울’은 그렇게 추리하지 않았읍니다. 현대의 많은 여호와의 백성도 피와 수음 및 술의 남용에 대한 하나님의 법과 관련된 시험과 같은 여러 가지 시험들을 당하는 일이 있읍니다. 그러한 시험들이 어떻게 당신이나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닥칠 수 있는지 고려해 보도록 합시다.
피에 대한 순종이 시험을 받는 경우
11. 피 사용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입장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11 피에 관한 하나님의 법은 결코 새로운 것이거나 불분명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조상인 ‘노아’를 통하여 여호와께서는 온 인류에게 “고기를 그 생명되는 피채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읍니다. (창세 9:4)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을 의미하는 피의 신성함은 ‘모세’의 율법에서 강조되었읍니다. 피는 제단에서 사용할 수 있었읍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반드시 “물같이 땅에 쏟”아야 하였읍니다. (레위 17:11-14; 신명 12:23-25) 피로 생명을 유지하는 것을 금하는 법은 ‘모세’의 율법이 끝난 후에도 계속되었읍니까? 분명히 그렇습니다. 최초의 그리스도인 회의라고 할 수 있는 회의에서 (통치체를 형성한) 사도들과 연로자들은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히 ‘우상 숭배와 음행과 [피가 든 채]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읍니다. 피의 오용은 부정한 성관계처럼 도덕적으로 심각하게 나쁜 것이었읍니다.—사도 15:20, 21, 28, 29.
12.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피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취하였읍니까?
12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피에 관한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였읍니다. 그 당시 일부 사람들이 간질병을 “고친다”고 해서 검투사들의 피를 마시는 일들이 있었지만 참 그리스도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읍니다. 또한 그들은 피가 들어 있는 음식을 먹지 않았읍니다. 그것이 그들과 그들의 자녀들에게 죽음을 의미하는 것일 때에도 그들은 먹지 않았읍니다. 그때 이래로 여러 신학자들과 그외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 피를 취함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것을 금하는 하나님의 법 아래 있다는 것을 인정해 왔읍니다.
13. (ㄱ) 우리가 피에 대한 시험을 당할 때가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ㄴ) 그리스도인이 피를 받아들이지 않는 주된 이유로서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13 근년에 와서 수혈이 보편적인 의료 수단이 되었읍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이 수혈과 관련된 시험을 당하게 되는 일이 있을 수 있읍니다. 의사들과 간호원들, 심지어 가까운 친척들까지도 피를 받아들이도록 강력하게 권하는 일이 있을 수 있읍니다. 물론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수혈 자체가 안고 있는 큰 위험성을 알고 있읍니다. 「타임」 잡지 (1984년 11월 5일)는 “약 십만명의 미국인들이 매년 수혈로 인하여 간염에 걸린다”고 알려 줍니다. 그 간염은 주로 “배설 작용을 통해서만 밝혀 낼 수 있는 신비한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타임」지는 6,500건 이상의 AIDS(후천성 면역 결핍증)를 보고하면서 그 중 얼마는 “수혈과 관련된 경우들”임을 알려 줍니다. 그 보고는 “궁극적 사망률이 90‘퍼센트’ 이상이지만 감염자 중 거의 반수가 사망하였다”고 알려 줍니다. 물론 ‘여호와의 증인’이 피를 거부하는 것은 피가 나쁜 의약품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의사들이 수혈을 완전히 안전한 것으로 보증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피를 멀리하라’고 명령합니다.—사도 21:25.
14. 피와 관련된 어떠한 “은밀한” 시험을 당하는 일이 있을 수 있읍니까?
14 당신에게 즉시 수혈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게 되는 일이 있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피에 대한 하나님의 법이 머리에 떠오르지 않겠읍니까? 그리고 동료 그리스도인들이 주위에 있다면 피를 거부함으로 인한 즉각적인 결과가 어떠하든지 하나님께 순종하려는 결심이 강화될 것입니다. (비교 다니엘 3:13-18) 그러나 만일 의사나 판사가 자기가 하나님 앞에 책임을 지겠다고까지 하면서 은밀하게 당신에게 수혈하도록 압력을 가한다면 어떠할 것입니까?
15. 일부 의사들과 병원 당국자들은 피에 대한 우리의 입장에 관하여 어떠한 부정확한 견해를 가지고 있읍니까?
15 여러 나라들로부터의 보고에 의하면, 의사들과 병원 당국자들 및 판사들이 ‘여호와의 증인’은 공개적으로는 수혈을 거부하지만 사적으로 혹은 내적으로는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때때로 있다고 합니다. 한 예로서 한 판사는 일방적으로 이러한 결론을 내린 적이 있읍니다. “문제의 핵심은 [환자의] 종교적 신념이 아니라 수혈에 대한 사전 승인 문서에 서명하는 것을 거절하는 데 있다. 환자는 관련된 치료법을 거절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환자가 그것의 사용을 명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여호와의 증인’은 ‘수혈 승인에 서명’하는 것을 약하게 거절한다기보다는, 의료인들에게 수혈 거부와 관련된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겠다는 법적 문서에 서명하기를 강력히 원한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읍니다.a
16. 만일 누가 몰래 수혈받도록 당신을 강권한다 하더라도 무엇을 잊어서는 안 됩니까?
16 의사들과 판사들은 다른 종교에 속한 사람들이 일부 치료 방법을 거절하면서 “몰래”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아왔기 때문에 당신도 수혈을 하도록 설복하려고 할지 모릅니다. 일부 병원 당국자들은 심지어 비밀히 수혈을 받는 것에 동의한 ‘증인’을 안다고 주장하는 일이 있었읍니다. 만일 그러한 일이 있었다면, 그것은 아마도 ‘여호와의 증인’을 잘 아는 어떤 사람과 관련된 일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헌신한 종들은 그러한 타협을 하나님께서 모르시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읍니다. ‘다윗’이 ‘밧세바’와 ‘우리아’와 관련해서 죄를 범하였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여호와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셨으며 ‘나단’을 보내서 이렇게 말하게 하셨읍니다. “너[‘다윗’]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이스라엘’ 무리 앞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다윗’은 후에 그의 “은밀한” 죄로 말미암은 매우 슬픈 결과를 경험하였읍니다.—사무엘 하 11:27-12:12; 16:21.
17. (ㄱ) 은밀하게 수혈을 하는 것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읍니까? (ㄴ) 아무도 모르게 수혈 문제를 당했을 때에도 굳건한 태도를 취한 한 자매의 경우를 설명하고 그 결과를 설명하십시오.
17 그리스도인 형제들에 대한 사랑이 또한 피에 대한 하나님의 법을 범하는 데 동의하도록 은밀히 가해지는 압력을 저항하는 데 도움이 되게 해야 합니다. 어떻게 그러합니까? 만일 의사나 판사가 수혈받을 것을 강요할 때, 심지어 아무도 모르게 그렇게 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다음 ‘증인’이 당하게 될 부가적인 어려움을 생각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험을 생각해 보십시오.
‘로드리게즈’ 자매는 전염병 치료를 받고 있었읍니다. 그러다가 병이 심해졌고 의사는 내출혈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큰 병원으로 급히 가도록 권하였읍니다. ‘로드리게즈’ 자매는 응급실 요원에게 자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수혈을 할 수 없다”고 말하였읍니다. 그 자매는 나중에 간호원들이 일부 ‘증인’들도 수혈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압력을 가하는 데도 타협하지 않았읍니다. 여러 날 동안 이 자매는 계속 피를 잃었고, 약해져서 마침내 중환자실로 옮겨졌읍니다. 그리고 병원측에서는 주 최고 법원의 한 판사를 불렀읍니다.
여러 달 후에 그 병원의 원형 강당에서 이 판사는 “생명은 도대체 누구의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150여명의 의사들에게 연설하였읍니다. 그는 자기도, 처음에는 수혈을 거절하였으나 일단 판사가 관련되자 순순히 응한 사람들을 만난 일이 있다고 말하였읍니다. 그러면 ‘로드리게즈’ 자매의 경우는 어떠합니까? 그는 은밀히 법원 명령으로 수혈을 하게 함으로써 자기에게 ‘책임을 지게 하라’고 그를 설복시키려고 노력하였다고 말하였읍니다. 그때 이 자매는 어떻게 하였읍니까? 그 판사는 모인 의사들에게 말하기를, ‘로드리게즈’ 부인은 온 힘을 짜내서 그에게 말하기를 자기는 결코 수혈을 하지 않을 것이니, 자기를 병실에 혼자 있게 하고 나가라고 말하였다고 하였읍니다. 따라서 그 판사는 자기가 환자의 의사를 거스려서 수혈을 하도록 명령할 아무런 근거가 없었다고 설명하였읍니다.
18. 우리는 피 문제에 대하여 어떠한 결의를 명백히 해야 하며, 어떠한 결과가 있게 될 수 있읍니까?
18 이 사실은 피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것임을 명백히 하는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사도들은 “사람보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고 선언함으로써 그러한 단호한 태도를 취했읍니다. (사도 5:29) ‘로드리게즈’ 자매의 경우도 한 ‘증인’이 타협하면 다른 증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알려 주는 것이었읍니다. 그 자매는 병이 심하고 신체적으로 약한 가운데서도, 이전에 누군가가 은밀하게 하나님의 법을 범했기 때문에 가외의 압력을 당하지 않으면 안 되었읍니다. 물론 그러한 범법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에게 숨겨지지 않습니다. (창세 18:25) 다행히도, ‘로드리게즈’ 자매는 아무도 없을 때에도 여러 사람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타협하지 않았읍니다. 그리고 후에 그가 건강을 회복했을 때, 그는 같은 의료진들에게 하나님께 충실하려는 자기의 계속적인 결의를 설명하였읍니다.
19. 우리는 항상 무슨 사실을 의식해야 합니까?
19 우리도 우리의 행동을 사람들이 보든지 안 보든지 간에 충실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충실성을 기뻐하시며 그것에 대해 상주실 것입니다. 그분은 자기의 표준에 불충실한 사람들의 행위에 대하여, 그것이 사람들의 앞에서의 행위이든지 남모르는 행위이든지 간에 공의롭게 보응하실 것입니다. (시 51:6; 욥 34:24) 우리가 다음 기사에서 고려하겠지만, 그분은 인자하시게도 남이 모르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허물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도움이 될 완전한 교훈을 마련해 주십니다.
[각주]
a 많은 병원(미국)에서는 ‘미 의학 협회’의 「법분석 법의학 양식」(Medicolegal Forms With Legal Analysis)에 인쇄되어 있는 ‘수혈 수락 거부서’ P-47 양식을 사용한다.
어떻게 대답하시겠읍니까?
◻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할 어떠한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까?
◻ ‘아간’의 경우는 우리에게 어떠한 중요한 교훈이 됩니까?
◻ 그리스도인이 피에 대한 하나님의 법을 은밀히 범할 때 어떠한 해를 초래할 수 있읍니까?
◻ 우리는 피에 대한 여호와의 견해에 대하여 무엇을 결심해야 합니까?
[10면 네모]
계속 유효한 것으로 인정받은 피에 관한 하나님의 법
‘조셉 프리이스틀리’(1733-1804)는 산소를 발견한 과학자로서 매우 유명하지만, 그는 신학자이기도 하였다. 그는 이렇게 기술하였다.
“‘노아’에게 주어진 피를 먹지 말라는 금지령은 그의 모든 후손이 지켜야 할 의무인 것 같다.” 피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금지령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에 대하여 ‘프리이스틀리’는 이렇게 부언하였다. “그것이 일시적이라는 암시나, 그 금지령이 끝나게 되어 있는 시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 금지령의 성격과 범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다고 할 수 없는 원시 그리스도인들의 관습에 의거하여 사도들의 이 금지령을 해석해 볼 때 피할 수 없는 결론은 그 금지령이 절대적이고 영속적인 것이 되게 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1646년에는 「혈액에 관한 신앙 논파, 곧 금지된 혈액」(A Bloody Tenet Confuted, or, Blood Forbidden: 현대어 표기)이라는 책이 출판되었다. 8면에서 그 책은 이렇게 결론지었다. “영국 전역에서 예사로 행해지고 있는, 부정한 검은 [피가 든] 순대에 들어 있는 짐승의 생명을 먹는 이 잔인한 관습을 내버리도록 하자.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자신이 비인도적인 사람이 아니라 자비로운 사람임을 나타내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처럼 명시된 개념들에 있어서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자들이 아니라, 그분의 뜻에 순종하고 그분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들을 행하는 자들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은총을 얻게 되고 ··· 우리 민족에게서 끊어짐을 당함으로 하나님께서 악으로 인하여 우리를 계속 적대시하시는 일이 없게 될 것이다.”
‘토마스 바솔린’은 17세기의 ‘코펜하겐’ 대학교 해부학 교수였다. ‘혈액 남용’에 관한 글을 쓰면서 그는 이렇게 진술하였다. “질병의 내복 치료제로서 인간의 피를 사용하는 방법을 이끌어 들인 사람들은 혈액을 남용하는 동시에 심각한 죄를 짓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식인종을 정죄한다. 인간의 피로 얼룩진 식도를 가진 그들을 혐오하지 않을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입으로든 수혈 도구를 통해서든 잘라진 혈관으로부터 이종 혈액을 받아들이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수술 방식을 창안한 사람들은 피를 먹는 것을 금지하는 하나님의 법 때문에 두려움에 싸여 있다.”
「공정하게 고찰해 본 계시」(Revelation Examined With Candour) (1745)에서는 피에 관한 하나님의 명령을 다루었다. 그 책에서는 이렇게 논리를 전개하였다. “하나님께서 친히 ‘노아’에게 주셨고, ‘모세’에게 반복하셨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에 의해 확증된 명령; 홍수 직후에, 말하자면, 세상이 새로이 시작될 때 주어짐; 그리고 그 중대한 시기에 주어진 유일한 명령; 하나님께서 자신 앞에 거룩해지도록 나머지 인류와 구별하신 그 백성에게 경외감을 일으킬 정도로 엄숙하게 반복하신 명령; ‘유대’인이든 타국인이든 감히 그 법을 범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복수가 있을 것이라는 두려운 경고와 함께 반복됨; 그리고 지상에서 소집된 회의 중에서 가장 엄숙하고 신성한 회의에 의해 확증됨; 하나님의 영의 즉각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시행함! 두명의 주교보다 열등한 사자가 결코 아닌 두명의 사도들에 의해, 그 신성한 총회로부터 인근 나라들에 있는 수개의 교회들로 전달됨. ··· 이러하였는데도 이 명령을 감히 헐뜯을 사람이 과연 누구겠는가? 건전한 정신을 가진 사람으로, 그런 식으로 주어지고, 그토록 반복되고, 하나님께서 친히 그토록 확증하신 개념을 감히 무의미하고 중요하지 않다고 할 사람이 과연 누구겠는가?”
[11면 삽화]
한 ‘증인’의 행실로 인해 다음 ‘증인’이 하나님께 충실하기가 더 쉬워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