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날—중대한 주제

1, 2. (ㄱ) 열두 예언자 모두는 무슨 중대한 주제를 지적합니까? (ㄴ) 열두 예언자 중 일부는 여호와의 날을 어떻게 직접적으로 언급하였습니까?

“여호와의 큰 날이 가깝다. 가깝고도 매우 급히 이른다.” (스바냐 1:14) 하느님의 예언자들은 다가오는 여호와의 날에 관해 거듭거듭 경고하였습니다. 대개 그들은 그날이 오는 것이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도덕과 행실에 어떤 영향을 미쳐야 하는지를 지적하였습니다. 그러한 소식은 언제나 긴급하게 선포되었습니다. 그러한 소식을 직접 귀로 들었다면 우리는 어떤 반응을 나타냈을 것입니까?

² 열두 예언서를 읽어 보면 그 책들 모두가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여호와의 날에 관해 이야기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a 따라서 이 예언자들이 전해 준 귀중한 지식을 이어지는 장들에서 고려하기에 앞서, 그 책들에서 되풀이하여 등장하는 주제인 여호와의 날에 관해 먼저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예언자들 중 여섯 명이 여호와의 날이라는 표현이나 그와 비슷한 말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요엘은 “여호와의 크고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날”을 생생하게 묘사하였습니다. (요엘 1:15; 2:1, 2, 30-32) 아모스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대할 준비를 하라고 말하였습니다. 여호와의 날은 어둠의 날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모스 4:12; 5:18) 후에 스바냐는 1항에 인용된 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멸망이 가까웠을 때 오바댜는 “모든 나라들을 향한 여호와의 날이 가깝”다고 경고하였습니다.—오바댜 15.

 3. 유배 기간 후의 예언자들도 여호와의 날이라는 주제를 다루었다고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³ 유배 생활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에게 보내진 두 예언자도 그와 비슷한 표현들을 사용하였습니다. 스가랴는 예루살렘을 치러 오는 모든 나라가 멸절될 날에 관해 말하였습니다. 그는 “여호와께 속한 것으로 알려지는 한 날”에 일어날 일을 생생하게 묘사하였습니다. (스가랴 12:9; 14:7, 12-15) 그리고 말라기는 하느님의 백성에게 “여호와의 크고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날”이 다가오고 있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말라기 4:1-5.

 4. 열두 예언자 중에는 여호와의 날에 관해 어떻게 언급한 사람들도 있습니까?

⁴ “여호와의 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열두 예언자 중 나머지 사람들도 그날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하였습니다. 호세아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그리고 나중에는 유다에게 책임을 물으실 것에 대해 말하였습니다. (호세아 8:13, 14; 9:9; 12:2) 흔히 이러한 소식들은 여호와께서 당시에 하신 일들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요나는 니네베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을 선포하였고, 미가는 하느님께서 반역적인 민족들을 대적하실 때 있을 일을 묘사하였습니다. (요나 3:4; 미가 1:2-5) 나훔은 여호와께서 자신의 적대자들에게 복수하실 것이라는 약속을 기록하였습니다. (나훔 1:2, 3) 하박국은 공의를 시행해 주실 것을 호소하면서 “고난의 날”을 묘사하였습니다. (하박국 1:1-4, 7; 3:16) 이 책들에는 참 그리스도인들과 관련하여 전개될 사건들을 지적하는 것임이 분명한 소식들도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배 기간 이후의 예언자 가운데 한 명인 학개는 나라들을 진동시키는 일이 있을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학개 2:6, 7) 사도 바울은 학개 2:6의 내용을 인용하여,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느님께서 상징적인 악한 하늘을 없애실 때 합당한 상태로 있어야 한다고 강력히 권하였습니다.—히브리 12:25-29; 계시 21:1.

5, 6. 예언자들에 의하면, 여호와의 날은 어떤 날일 것입니까?

⁵ 여호와의 날이 어떤 날일 것인지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여호와의 날이 지금 내가 사는 방식이나 나의 미래와 과연 관련이 있을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릅니다. 예언자들이 알려 준 것처럼, 여호와의 날은 여호와께서 자신의 적들에 대해 조처를 취하여 심판을 집행하시는 시기, 다시 말해 전쟁의 날입니다.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그날에는 필시 놀라운 천체 현상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해와 달이 반드시 어두워지고, 별들도 그 광채를 거둘 것”입니다. (요엘 2:2, 11, 30, 31; 3:15; 아모스 5:18; 8:9)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는 무슨 일이 있을 것입니까? 미가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산들은 [여호와] 아래서 녹고 말 것이며, 저지 평야들도 갈라져 밀랍이 불에 녹는 것같이, 물이 비탈진 곳에 쏟아져 내리는 것같이 될 것이다.” (미가 1:4) 이러한 묘사는 비유적인 것이겠지만, 그 내용을 통해 우리는 여호와께서 취하시는 조처가 땅과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파멸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 예언자들은 ‘선을 구하여’ 계속 살게 될 사람들이 받을 풍부한 축복들에 대해서도 알려 주었습니다.—아모스 5:14; 요엘 3:17, 18; 미가 4:3, 4.

⁶ 열두 예언자 중에는 여호와의 날을 더욱 실감 나게 묘사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박국은 여호와께서 “영원한 산들”을 부수고 “한정 없이 존속하는 언덕들”이 엎드러지게 하실 것임을 생생하게 묘사하였는데, 적절하게도 그러한 것들은 영구적으로 보일지 모르는 인간 조직들을 상징합니다. (하박국 3:6-12) 그렇습니다. 여호와의 날은 “진노의 날, 고난과 심한 고통의 날, 폭풍과 황폐의 날, 어둠과 캄캄함의 날, 구름과 흑암의 날”입니다.—스바냐 1:14-17.

 7. 무슨 재앙이 예언되어 있으며, 그 예언은 어떻게 성취될 수 있습니까?

⁷ 하느님을 대항하여 싸우는 자들에게는 실로 큰 재앙이 닥칠 것입니다! “제 발로 서 있는 동안에 살이 썩고, 눈이 눈구멍 속에서 썩고, 혀가 입 안에서 썩을 것[입니다].” (스가랴 14:12) 이 환상이 문자적으로 성취되든 그렇지 않든 그 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끔찍한 재난을 의미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최소한, 여호와의 적들의 혀는 반항적인 말을 못하고 잠잠해질 것이라는 의미에서 썩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하느님의 백성을 대적하여 연합 전선을 펼치려 하여도 시야가 흐려질 것입니다.

8, 9. (ㄱ) 여호와께서 악한 자들에 대해 조처를 취하시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무엇을 고려해야 합니까? (ㄴ)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충성을 나타내는 것이 여호와께서 심판을 집행하시는 것과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⁸ ‘사랑의 하느님께서 적들에게라도 어떻게 그런 재난을 내리실 수 있단 말인가? 하느님께서는 땅을 황폐시키실 수밖에 없는가? 예수께서는 적들까지도 계속 사랑하라고, 그래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임을 증명하라고 강력히 권하시지 않았는가?’ 하고 사람들이 묻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마태 5:44, 45)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얻으려면, 인류가 겪는 문제들이 시작된 때로 주의를 돌려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첫 인간 부부를 그분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하셨으며, 그들은 완전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죄와 죽음이 인간 가족에게, 그리하여 우리의 삶에도 들어오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인류를 다스릴 최고의 권리가 누구에게 있느냐는 쟁점에서 사탄 마귀의 편을 들었습니다. (창세 1:26; 3:1-19) 오랜 세월 동안 사탄은 사람들이 유혹을 받으면 여호와를 섬기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증명하려고 애썼습니다. 우리는 사탄이 실패하였음을 압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비롯한 많은 여호와의 종들이 하느님께 충절을 지켰으며, 사랑에서 우러나와 그분을 섬긴다는 것을 나타내 왔습니다. (히브리 12:1-3) 우리는 그처럼 하느님을 충성스럽게 섬기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생각해 낼 수 있지 않습니까?

⁹ 더욱이 여호와께서 악을 없애실 때 끝나게 될 이 쟁점에는 우리 자신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열두 예언서를 읽다 보면, 예언자들이 여호와를 숭배하는 일을 소홀히 한 사람들의 사치스러운 생활 방식에 주의를 이끈 것에 유의하게 됩니다. 이 예언자들은 하느님의 백성에게 ‘자기의 길에 마음을 두고 보면서’ 생활을 변화시키라고 훈계하였습니다. (학개 1:2-5; 2:15, 18; 아모스 3:14, 15; 5:4-6) 그렇습니다. 이 예언자들은 그 백성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 주었습니다. 그 훈계를 받아들인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자신들의 주권자이심을, 그래서 사탄이 거짓말쟁이임을 나타낸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적들을 멸망시키실 때 그러한 사람들에 대해 충성스러우실 것입니다.—사무엘 둘째 22:26.

10. 미가가 말한 것을 보면, 여호와께서 조처를 취하시는 데에는 무슨 이유가 더 있습니까?

¹⁰ 하느님께서 조처를 취하시는 데에는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미가가 유다에서 예언했던 때인 기원전 8세기로 주의를 돌려 보십시오. 미가는 자신을 마치 그 나라인 듯이 말하면서, 당시 상황을 포도나 무화과가 전혀 남아 있지 않는, 수확이 끝난 포도원 또는 과수원에 비하였습니다. 유다 사회는 참으로 그러하였습니다. 올바른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피를 흘리려고 매복하여 기다리면서 동족들을 사냥하였습니다. 그들의 지도자들과 재판관들은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미가 7:1-4) 우리가 그런 상황에서 산다면 마음이 어떠하겠습니까? 아마 무고하게 피해를 입는 사람들에 대해 동정심을 느낄 것입니다. 하물며 여호와께서는 압제받는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더 동정심을 느끼시겠습니까! 오늘날 여호와께서는 인류를 검사하고 계십니다. 그분에게는 무엇이 보일 것입니까? 압제적인 사람들이 악독하게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고 있고 이웃 사람들을 난폭하게 공격하고 있습니다. 충성스러운 사람들은 전 세계 인구에 비할 때 소수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호와께서는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에서 우러나와 공의를 행하실 것입니다.—에스겔 9:4-7.

11. (ㄱ) 여호와의 날은 그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엇을 의미할 것입니까? (ㄴ) 요나가 전한 경고의 소식은 니네베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

¹¹ 분명 여호와의 날은 그분의 적들에게는 멸망을, 그분을 두려워하고 섬기는 사람들에게는 구출을 가져다줄 것입니다.b 미가는 여러 나라 사람들이 여호와의 집의 산으로 몰려들면서 세계적인 평화와 연합이 이루어질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미가 4:1-4) 당시에 예언자들이 여호와의 날을 선포한 것 때문에 사람들의 생활이 달라졌습니까? 그렇습니다. 생활이 달라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요나가 니네베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였을 때, 폭력적이고 악한 그 도시의 주민들은 “하느님께 믿음을 두기 시작”하였고 “그 악한 길에서 돌아”섰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그때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요나 3:5, 10) 임박한 여호와의 심판의 날에 관한 소식이 니네베 사람들의 삶을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12, 13. (ㄱ) 열두 예언자는 누구에 대해 예언하였습니까? (ㄴ) 열두 예언자의 예언이 훨씬 더 훗날의 일도 알려 주었다고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¹² ‘하지만 그 예언자들은 오래전에 살았는데, 여호와의 날에 관한 그들의 소식이 나와 무슨 관련이 있는가?’ 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릅니다. 물론 그 예언자들은 예수도 태어나기 아주 오래전에 살았지만, 우리는 여호와의 날에 관한 그들의 예언이 어떻게 21세기와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여호와의 큰 날에 관한 그들의 기록으로부터 어떤 실용적인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까? 그들의 소식의 관련된 의미를 이해하고 그로부터 유익을 얻는 데 꼭 필요한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그 예언자들이 이스라엘과 유다와 주변 국가들과 당시의 몇몇 세계 강국들에게 닥칠 여호와의 날에 관해 경고한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는 것입니다.c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러한 예언들이 성취되었다는 점입니다! 아시리아 사람들이 사마리아를 결국은 침공하였고, 유다는 기원전 607년에 황폐되었으며, 적대적인 주변 국가들도 이내 멸망되었습니다. 결국 세계 강국들인 아시리아와 바빌론도 무너졌는데, 이 모든 것은 구체적인 예언들의 성취였습니다.

¹³ 이제 그러한 예언 상당수가 일차적으로 성취된 지 오랜 후인 기원 33년 오순절 날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그날 사도 베드로는 하느님의 성령이 부어진 일에 요엘의 예언을 적용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베드로는 요엘서의 내용을 인용하여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여호와의 크고 찬란한 날이 도래하기 전에 해는 어둠으로, 달은 피로 변할 것이다.” (사도 2:20) 이것은 여호와의 날에 관한 그 예언들을 성취시키는 일들이 더 있을 것이었음을 알려 줍니다. 요엘의 예언은 기원 70년에 로마 군대가 예루살렘을 멸망시켰을 때 두 번째로 성취되었는데, 그때는 확실히 어둠과 피의 날이었습니다.

14, 15. (ㄱ) 여호와의 날에 관한 예언들이 오늘날 우리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ㄴ) 여호와의 날이 언제 올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까?

¹⁴ 그렇지만 요엘의 예언을 비롯한 여호와의 날에 관한 예언들에는 아직 최종 성취가 남아 있으며, 그것은 21세기에 사는 우리에게 적용됩니다. 어떻게 그러합니까? 베드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여호와의 날의 임재를 가깝게 생각’하라고 훈계하였습니다. 그 사도는 이어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분의 약속대로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있으니, 거기에는 의가 깃들여 있을 것입니다.” (베드로 둘째 3:12, 13) 기원 70년에 예루살렘이 멸망되자 즉시 새 하늘(새로운 신권 정부)과 새 땅(그 정부 아래 있는 의로운 인간 사회)이 설립되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여호와의 날에 관한 그 예언의 말씀들에는 또 다른 성취가 있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예언들은 오늘날 “위급한 때”에 살고 있는 우리와 관련이 있습니다!—디모데 둘째 3:1.

¹⁵ 이 열두 권의 성서 책들에 나오는 여호와의 날에 관한 복합적인 묘사를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이러한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때에 큰 환난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환난은 세상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일어나지 않았으며 결코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큰 환난이 시작된 “후에 곧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그 빛을 내지 않을 것이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 24:21, 29) 이 말씀은 여호와의 날의 시점을 파악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날은 곧 닥칠 것입니다. 성경은 큰 환난에서 거짓 종교 세계 제국인 “큰 바빌론”이 멸망될 것임을 알려 줍니다. 그다음에 여호와의 날이 큰 환난의 절정을 이루면서 여호와의 적들을 땅에서 쓸어버릴 것입니다.—계시 17:5, 12-18; 19:11-21.

16. 여호와의 날에 관한 예언들은 주로 어떻게 성취될 것입니까?

¹⁶ 여호와의 증인들은 여호와의 날에 관한 예언들이 어떤 식으로 성취될 것인지를 분별해 왔습니다. 배교한 예루살렘, 변절한 사마리아, 적대적인 에돔 사람들, 폭력적인 아시리아 사람들, 바빌론 사람들은 흔히, 여러 가지 점에서 거짓 종교의 여러 부면들을 예표하였습니다. 그러한 종교는 모두 큰 환난의 초기에 멸망될 것입니다. 뒤이어 “여호와의 크고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날”에는 종교의 정부(情夫)들인 정치적·상업적 요소들이 최후를 맞게 될 것입니다.—요엘 2:31.

17, 18. (ㄱ) “여호와의 날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아모스가 화를 선언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ㄴ) 여호와의 날에 대비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어떻게 될 것입니까?

¹⁷ 심판의 소식은 주로 거짓 종교에 적용되기 때문에 그 예언들의 성취에 자신들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아모스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여호와의 날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화가 있다!”라고 한 말은 모든 사람에게 유익합니다. 아모스 시대에 일부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의 날은 하느님께서 그분의 백성을 위해 행동하시는 날일 것이므로 그날에 자신들에게는 축복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들은 그날을 갈망하기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모스가 이어서 한 말에 의하면, 여호와의 날이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에게는 “어둠이요, 빛이 아닐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이스라엘 사람들도 여호와의 진노를 받을 사람들이었습니다!—아모스 5:18.

¹⁸ 이어서 아모스는 여호와의 날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묘사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이 사자를 피해 도망했는데 곰을 만나게 되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곰으로부터 도망하여 집 안으로 피신합니다. 숨을 헐떡거리며 문을 닫고 벽에 기대었는데, 뱀에게 물리고 맙니다. 여호와의 날을 위해 실제로 준비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운명도 그와 같을 수 있습니다.—아모스 5:19.

19. 어떻게 하는 것이 여호와의 날을 위해 실제적으로 준비하는 것입니까?

¹⁹ 이 기록이 우리 각자에게 실제적으로 유익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겠습니까? 아모스는 하느님께 헌신한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그런데 그들의 행동과 태도에는 바로잡아야 할 것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자신의 생활을 검토해 보면서 그 중대한 날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지, 바로잡아야 할 것들이 있지나 않은지 살펴보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참으로 준비하고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그것은 일부 생존 제일주의자들이 하는 것처럼 방공호를 만들고 기본적인 식품을 저장하고 물을 정수하는 법을 배우는 식으로 혹은 금화를 비축해 두는 식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스바냐는 “그들의 은도 금도 여호와의 진노의 날에 그들을 구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물질을 비축해 두는 것과는 무관할 것입니다. (스바냐 1:18; 잠언 11:4; 에스겔 7:19) 오히려 우리는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하며 하루하루를 준비되어 있는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올바른 태도를 가져야 하며, 또한 그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미가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나는 늘 여호와를 바라보겠다. 나는 내 구원의 하느님을 기다리는 태도를 보이겠다.”—미가 7:7.

20. 어떤 요인들이 우리의 기다리는 태도를 바꾸지 못합니까?

²⁰ 우리가 그처럼 기다리는 태도를 갖는 것은 자신이 준비하고 있으면서 여호와의 날을 바라보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날이 정확히 언제 올 것인지, 우리가 얼마나 오래 그날을 기다려 왔는지를 중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날에 관한 모든 예언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때에 성취될 것이며 지체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하박국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환상은 지정된 때에 대한 것이며, 끝을 향하여 숨가쁘게 나아가고 있다. 그 환상은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니, 비록 [사람의 관점에서는] 더딜지라도 계속 기대하여라. 틀림없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관점에서는] 늦어지지 않을 것이다.”—하박국 2:3.

21. 이 책에서 살펴볼 내용으로부터 어떤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까?

²¹ 이 책에서 우리는 구원의 하느님을 기다리는 태도를 어떻게 나타낼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유익을 얻을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까? 이 책은 성서에서 우리에게 다소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부분—이른바 소예언서들로 불리는 열두 권의 책들—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따라서 생각을 자극하는 점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2부에서는 어떻게 “여호와를 찾아” 계속 살 수 있는지를 살펴볼 것입니다. (아모스 5:4, 6) 성경의 이 열두 권의 책을 통해서 우리는 어떻게 여호와를 더 잘 알 수 있는지를 분별하고, 그분을 섬기는 일, 더 나아가 그 봉사를 확장하는 것에 대한 더 예리한 인식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 예언자들의 도움으로 틀림없이 우리는 여호와의 성품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3부에서는 여호와께서 우리가 가족 성원이나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어떻게 하기를 기대하시는지 더욱 명확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지식은 우리가 그분의 큰 날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4부에서는 여호와의 날이 더욱 가까워 옴에 따라 우리가 어떤 태도를 나타내야 하는지에 관해 예언자들이 조언한 점들을 살펴보고, 그로 인해 우리의 그리스도인 봉사의 직무가 어떤 영향을 받게 되는지 배우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미래를 맞이할 수 있는지에 관한 그 예언자들의 소식을 살펴보면서 우리는 필시 벅찬 감동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22. 열두 소예언서에 들어 있는 조언에 우리는 어떤 반응을 나타낼 것입니까?

²² 이 장 서두에서 인용한 스바냐의 긴급한 말을 기억합니까? (스바냐 1:14) 그가 전한 소식은 젊은 요시야 왕의 삶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요시야는 16세밖에 되지 않았을 때 여호와를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20세가 되자 그는 스바냐가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격려한 바와 일치하게 우상 숭배를 척결하는 대대적인 운동을 벌였습니다. (역대 둘째 34:1-8; 스바냐 1:3-6) 여호와의 날에 관한 경고는 요시야의 경우처럼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끼쳐 왔습니까? 이제 열두 소예언서가 우리 각자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