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상거래에 무게를 다는 일이 관련되면서, 이해할 만하게도 무게를 나타내는 표현이 화폐 가치도 나타내게 되었다. (도량형 참조)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것을 크게 다섯 가지—게라, 반 세겔(베가), 세겔, 미나(마네), 달란트—로 구분하였다. (출 25:39; 30:13; 38:25, 26; 왕첫 10:17; 겔 45:12. 게라, II; 달란트; 미나; 세겔, I 참조) 이 단위들의 상호 관계와 금은일 경우의 현대 비교 가치가 아래에 나와 있다. (금과 은의 가격은 근년에 들어 변동이 있어 왔다. 이 출판물에서는 금은 어림잡아 1트로이온스 즉 약 31그램당 350달러[미화]로, 은은 트로이온스당 6달러로 계산하고 있다. 하지만 고대에는 금과 은의 가치 비율이 13대 1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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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은

1게라

= 1⁄20세겔

6.42달러

.11달러

1베가

= 10게라

64.23달러

1.10달러

1세겔

= 2베가

128.45달러

2.20달러

1미나

= 50세겔

6,422.50달러

110.10달러

1달란트

= 60미나

385,350.00달러

6,606.00달러

창세기 33:19과 여호수아 24:32 및 욥 42:11에 언급된 “돈 ··· 닢”(히브리어, 케시타)의 가치는 명확히 입증할 수 없다. 그와 마찬가지로 핌의 가치 역시 확실하지 않다. 핌은 삼분의 이 세겔쯤 되었을 것이다.—삼첫 13:21. 핌 참조.

히브리어 성경에 나오는 주화 일반적으로 최초의 주화는 기원전 700년경에 주조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빌론 유배에서 고토로 돌아온 후 처음으로 주화를 사용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유배 기간 이후의 성서 책들에서는 페르시아의 다릭이나(대첫 29:7; 라 8:27), 일반적으로 다릭과 동등하게 여겨지는 드라크마(히브리어, 다르케모님)를 언급한다. (라 2:69; 느 7:70-72) 페르시아의 금 다릭의 무게는 8.4그램이었으며, 따라서 현재 시가로 환산하면 94.50달러이다.—다릭; 드라크마 참조.

그리스도인 성경 시대에 통용된 돈 그리스도인 그리스어 성경에 구체적으로 언급된 주화들로는 렙돈(유대), 콰드란스(로마), 앗사리온(로마와 그 속주), 데나리온(로마), 드라크마(그리스), 디드라크마(그리스), 스타테르(그리스. 많은 사람들이 안티오크나 티레의 테트라드라크마로 생각하는 주화)가 있다. (마 5:26; 10:29; 17:24, 27; 20:10; 막 12:42; 누 12:6, 59; 15:8; 21:2, Int. 데나리온; 스타테르 참조) 미나와 달란트로 알려진 훨씬 더 가치가 큰 화폐 단위들은 주화가 아닌 무게 단위였다. (마 18:24; 누 19:13-25) 아래 도표에서는 다양한 화폐 단위들의 상호 관계를 보여 주며 그 단위들을 대략적인 현대의 시가로 환산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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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가치

1렙돈 (구리 혹은 청동)

= 1⁄2콰드란스

.006달러

1콰드란스 (구리 혹은 청동)

= 2렙돈

.012달러

1앗사리온 (구리 혹은 청동)

= 4콰드란스

.046달러

1데나리온 (은)

= 16앗사리온

.74달러

1드라크마 (은)

=

.65달러

1디드라크마 (은)

= 2드라크마

1.31달러

1테트라드라크마*

= 4드라크마

2.62달러

1미나 (은)

= 100드라크마

65.40달러

1달란트 (은)

= 60미나

3,924.00달러

1달란트(금)

=

228,900.00달러

* 스타테르(은)와 같은 단위로 생각됨

구매력 고대의 돈에 해당하는 현대의 시가는 그 가치를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한다. 하지만 성서에는 그 구매력에 관해 알려 주는 내용이 약간 들어 있으며, 이것은 고대의 화폐 가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수의 지상 봉사 기간에 일반적으로 농장 인부는 하루 12시간 일하는 것에 대해 한 데나리온을 받았다. (마 20:2) 히브리어 성경 시대에도 임금은 그와 거의 같았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사실이 그러하다면, 은 1세겔은 사흘분 임금에 해당할 것이다.

종 한 사람의 값은 은 30세겔(아마 90일 치 임금)이었다. (출 21:32. 레 27:2-7 비교) 예언자 호세아는 한 여자를 은 열다섯 닢과 보리 한 호멜 반(15에바)으로 샀다. 아마도 그것을 다 합한 것이 종 한 사람의 값에 해당하였을 것이다. 그것이 맞다면, 보리 한 에바(22리터)는 당시 한 세겔의 가치가 있었을 것이다.—호 3:2.

물자가 부족할 때에는 그 가격이 치솟았다. 은화 팔십 닢(약 240일 치 임금)은 한때 보리 8호멜(1760리터)을 살 수 있는 돈이었지만, 포위 공격 때에는 나귀—모세의 율법 조항에 의하면 식품으로 적합하지 않은 동물—의 머리, 즉 살이 거의 없는 머리 하나밖에 구할 수 없는 돈이었다.—왕둘 6:25. 호 3:2 비교.

기원 1세기에 참새 두 마리는 값이 한 앗사리온(45분 치 임금)이었으며 참새 다섯 마리는 그 값의 갑절로 구할 수 있었다. (마 10:29; 누 12:6) 예수께서 지켜보고 계셨던 궁핍한 과부가 성전에 헌금한 돈은 그보다도 적은 두 렙돈(1콰드란스) 곧 하루 치 임금의 1/64에 불과하였다. 하지만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그 과부가 낸 것이 많은 돈을 기부한 사람들이 낸 모든 것보다도 많다고 칭찬하셨다. 그 과부는 남은 것의 일부가 아니라 “자기가 가진 모든 것, 곧 생활비 전부”를 헌금하였기 때문이다. (막 12:42-44; 누 21:2-4) 해마다 유대인들이 냈던 성전세는 두 드라크마 즉 한 디드라크마(약 이틀 치 임금)였다. (마 17:24) 한 드라크마는 거의 하루 치 임금에 해당하였으므로, 드라크마 주화 한 닢을 잃어버린 여자가 온 집 안을 쓸며 부지런히 찾은 것도 당연한 일이었을 수 있다.—누 15:8, 9.

이스가리옷 유다는 은화 30닢을 받고 예수를 배반하였는데, 그 액수는 종의 값이었던 것 같다. (마 26:14-16, 47-50) 틀림없이 이 은화들은 세겔이었거나 그와 가치가 비슷한 다른 주화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 기록에는 그것이 은화였다는 점 외에는 주화의 종류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다.

돈은 유익을 줄 수도 있고 해를 줄 수도 있다 돈은 가난과 그에 따르는 괴로움들로부터 보호해 주고, 필수품뿐 아니라 사치품까지 얻게 해 줄 수 있다. (전 7:12; 10:19 비교) 그러한 이유 때문에 사람은 돈을 보호 수단으로 의지하여 창조주를 잊어버리게 될 가능성이 있다. (신 8:10-14 비교) “돈을 사랑하는 것[문자적인 의미는 ‘은을 좋아하는 것’]은 온갖 해로운 일의 뿌리[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사랑을 추구하다가 믿음에서 떠나 그릇된 길로 인도되었으며, 많은 고통으로 온통 자기를 찔렀[다].” (디첫 6:10) 돈 때문에 사람들은 공의를 굽게 하고, 매춘을 하고, 살인하고, 다른 사람을 배반하고, 진실을 왜곡해 왔다.—신 16:19; 23:18; 27:25; 겔 22:12; 마 26:14, 15; 28:11-15.

하지만 돈을 합당하게 사용하는 것은 하느님께서도 승인하신다. (누 16:1-9) 여기에는 순결한 숭배를 증진시키기 위해 헌금을 하고 궁핍한 사람들에게 물질적인 지원을 베푸는 것이 포함된다. (대둘 24:4-14; 로 12:13; 요첫 3:17, 18 비교. 자비의 선물; 헌금, 헌물, 기부, 기여 참조) 그처럼 돈은 많은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지만, 가장 귀중한 것들—영적인 음식과 음료, 영원한 생명 자체—은 돈 없이도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사 55:1, 2; 계 22:17.